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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 예측성 높아져…"신규자금 유입 기대"

    배당 예측성 높아져…"신규자금 유입 기대"

    정부가 배당 제도 개편에 나선 것은 궁극적으로 배당 투자 문화를 안착시키고 저평가 상태인 국내 증시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서다. 현행 국내 배당 제도 및 관행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유발하고 국제 정합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 제도 개편으로 배당 투자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새로운 자금이 주식시장에 흘러들어올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배당·주가 동반 상승 기대지난해 국내 상장사의 배당 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비율)은 26.7%에 불과하다. 미국(41.0%), 영국(56.4%)은 물론 중국(28.4%)보다도 낮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기업의 낮은 배당성향 등 주주환원’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의 43%를 차지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배당 투자 문화가 안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장기적으로 국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주주환원율마저 낮을 경우 자본시장에서 자금이 대거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증권업계는 국내 배당 제도가 미국 등 선진국처럼 배당금 규모가 먼저 확정된 뒤 배당받을 투자자가 결정되는 방식으로 개편되면 배당 투자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글로벌 배당주 펀드 중에는 한국을 투자 기피처로 정한 곳도 있다”며 “배당 투자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 글로벌 배당주 펀드는 물론 지금까지 은행이나 부동산 시장에 머물렀던 인컴형 자산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투자자를 모아야 하는 기업으로서도 배당을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다.

  • 신한금융,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주당 400원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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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주당 400원 배당

    신한금융지주가 3분기에 보통주 1주당 40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신한금융은 6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배당 계획을 확정했다. 시가배당율은 1.1%이며 배당금 총액은 약 2121억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9월 30일이다. 앞서 신한금융은 주주 환원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자 지난해부터 분기 배당 정책을 정례화했다.아울러 신한금융은 이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429만7994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확정했다. 소각을 위한 자기주식 취득예정기간은 오는 7일부터 2023년 1월 6일까지다.이번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은 신한금융이 추진하고 있는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다. 신한금융 측은 "자사주 취득 완료 후 취득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예정이며 자본금은 감소하지 않는다"고 했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똘똘했던' 리츠, 한순간에 '애물단지'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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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똘똘했던' 리츠, 한순간에 '애물단지' 전락

    배당금을 챙길 수 있어 '똘똘한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투자가 금리 인상, 증시 폭락 등으로 '애물단지'가 돼버렸다. 이미 증시에 상장한 리츠들은 공모가를 밑돌며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신규 리츠 인가를 받은 자산운용사들은 부동산 등의 자산을 리츠에 편입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큰 난관을 겪고 있다. 고금리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신규 리츠를 준비 중이던 중견 투자운용사 5~6곳이 최근 리츠 포트폴리오 구성을 하지 못해 '개점휴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작년만 해도 리츠가 승승장구할 것처럼 보였고 투자 열기도 뜨거워 너도나도 리츠 인가 신청을 했다"면서 "올해 이렇게 금리가 빠르게 올라가고 증시가 얼어붙어 상장리츠마저 고전할 줄은 미처 몰랐다"고 말했다.리츠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료 등으로 얻은 이익을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이다. 리츠를 설립하려면 국토부의 인가를 받아야한다. 그런데 금리가 오르자 '대출+리츠'로 부동산을 매입하려면 회사들이 대출금리 인상 때문에 리츠 인가를 못 받는 일이 생겨났다. 최근 IFC 인수가 '무효화'된 것이 대표적 예다. IFC를 인수하려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토부로부터 세이즈리츠 설립 인가를 받지 못해 결국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상장 리츠들의 주가가 뚝 떨어진 것도 리츠의 매력을 낮춘 요인으로 꼽힌다. 상장리츠의 절반 이상이 이미 공모가(5000원)보다 낮은 금액에 거래되는 상황이다. 대표적 예로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미래

  • 삼성重 자산 헐값에 사들이더니…1.8조 '잭팟' 터진 기업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重 자산 헐값에 사들이더니…1.8조 '잭팟' 터진 기업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볼보그룹은 외환위기를 겪던 1998년 삼성중공업의 중장비 부문을 7억2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재무구조가 나빠진 삼성중공업은 유동성 마련을 위해 볼보에 알짜사업을 매각했다. 자금상환 압박에 밀려 '울며 겨자먹기'로 회사를 넘겼지만 '헐값 매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삼성중공업 중장비 부문의 후신인 볼보그룹코리아는 매각 2년 뒤인 2000년에 280억원, 2001년에 79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 회사는 누적으로 영업이익으로만 2조2385억원을 올렸다. 볼보그룹은 배당금으로만 1조원 넘는 자금을 회수했다. 인수금 이상을 회수한 것이다. 볼보그룹코리아는 2.5t급 100% 전기 굴착기 'ECR25'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28일 발표했다.ECR25는 기존 내연기관 엔진을 리튬이온 전기 배터리와 유압식 시스템으로 대체해 동급의 디젤 장비와 동일한 작업성능을 갖췄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올해 4월 창원공장에 첫 전기 굴착기 양산 라인을 구축하며 생산 준비도 마쳤다.이 회사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그동안 한국에 기여한 점도 강조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서울, 인천, 전국 8개 직영 영업지사에서 총 1500여명의 임직원들이 몸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년간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지속했다"며 "현재 제품 생산과 연구개발은 모두 한국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하지만 '헐값 매각'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매각 직후인 2001년 삼성경제연구소는 우량기업의 헐값 매각 논란을 지적한 ‘외자경영의 빛과 그늘’ 보고서를 내놓았다. 그러면서 볼보가 삼성중공업의 굴착기와 부문을 인수해 40%대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점을 사례로 들었다. 실제로 이

  • '따박따박' 월배당株로 피신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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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박따박' 월배당株로 피신해볼까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비롯한 미국 월배당주에 대한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적 긴축 및 경기침체 우려에 증시가 불안하자 배당금을 통해 확실한 수익을 거두는 투자 전략에 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리츠주 ‘리얼티인컴’을 1801만달러(약 251억53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체 미국 주식 중 순매수액 기준 6위를 기록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는 50위권 안에 없었다.리얼티인컴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월배당 근본주’로 불리고 있다.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고 있어서다. 이달 주당 배당금은 0.258달러다. 작년 9월(0.236달러)보다 올랐다. 이에 비해 주가는 부진해 배당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주당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이다. 배당수익률은 작년 9월 4.29%에서 이달 4.72%로 올랐다.홍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 경기침체 이슈에도 리얼티인컴, 스토어캐피털 등 넷리스 리츠는 배당과 주가를 모두 고려할 때 최근 수익률이 양호한 편”이라며 “이런 점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넷리스 리츠는 임차인에게 재산세, 유지보수비, 보험료 등을 부과하는 리츠다.미국 배당성장주, 국채 등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인기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ETF인 ‘슈와브 US 배당에쿼티’를 1526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순매수액 순위 8위다. 20년 이상 미국 초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ETF인 ‘아이셰어즈20+이어트레저리본드 ETF’도 이달 순매수 16위를 기록했다. 순매수액은 903만달러다. 대표적 배당형 ETF 중 하나인 ‘JP모

  • 월배당株에 꽂힌 서학개미…美 리츠 '리얼티인컴' 순매수 6위로 '수직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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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배당株에 꽂힌 서학개미…美 리츠 '리얼티인컴' 순매수 6위로 '수직상승'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파이어족을 꿈꾸며 주식투자 중이다. 그가 최근 꾸준히 사들이는 종목은 미국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리얼티인컴’이다. 그는 “시세 차익으로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게 어렵다 보니 월배당주에 투자하고 있다”며 “1000주 이상 구매해 매달 30만원 넘는 배당수익을 얻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리츠를 비롯한 미국 월배당주에 대한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긴축 우려에 증시가 불안하자 배당금을 통해 확실한 수익을 거두는 투자가 떠오르는 모양새다. ○리얼티인컴 순매수 6위 '등극'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리츠주 ‘리얼티인컴’ 1801만달러(약251억53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체 미국 주식 중 순매수액 기준 6위를 기록했다. 올 들어 8월까지는 50위권 안에 없었다.리얼티인컴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월배당 근본주’로 불리고 있다.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고 있어서다. 올해 9월 주당 배당금은 0.258달러다. 작년 9월(0.236달러)보다 올랐다. 이에 비해 주가는 부진해 배당수익률은 높아지는 중이다. 배당수익률은 주당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이다. 분모인 주가가 낮아지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다. 리얼티인컴 주가는 최근 1년 간 3.12% 내렸다. 배당수익률은 작년 9월 4.29%에서 이달 4.72%로 올랐다.긴축 우려에 증시가 불안하자 수익이 확실한 월배당주를 찾는 개인 투자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매파적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뉴욕증

  • "배당 관행·외국인 등록제 개선…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하겠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한국에만 있는 자본시장 규제 개선에 나선다. 글로벌 스탠더드와 달리 배당을 받는 주주가 확정된 뒤에 배당금을 결정하는 관행, 외국인투자자 등록제도 등을 개선할지 검토하기로 했다.15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 세미나’에서 “선진국에는 없지만 우리나라에만 있는 낡은 규제를 찾아내 광범위한 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1992년 도입돼 지금까지 운영 중인 외국인투자자 등록제도가 합리적으로 개선될 여지는 없는지, 또한 배당금이 결정되기도 전에 배당받을 주주가 확정돼 시장의 판단 기회를 제한하고 이것이 낮은 배당성향을 초래하지 않는지 등 살펴볼 이슈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세미나에는 금융당국과 학계, 업계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국내 주식시장 저평가 현상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김 부위원장은 대표적인 한국형 규제로 배당금이 결정되기 전에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하는 관행을 꼽았다. 12월 결산법인이 대부분인 우리나라는 배당 기준일(12월 말)과 주주총회(3월) 간 시차가 크다. 예를 들어 배당 기준일에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있던 투자자가 이듬해 1월 주식을 팔더라도 3월 주총에 참여해 배당금을 확정한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은 이사회나 주총에서 배당을 결의한 후에 배당 기준일을 결정한다.외국인투자자 등록제도와 제한적인 영문 공시 등도 개혁 대상으로 제시됐다. 외국인투자자 등록제도는 외국인이 국내 상장 기업에 투자하기 전에 인적 사항 등을 금융감독원에 등록해야 하는 제도다. 한

  • P&G·코카콜라…저가에 '배당왕' 담아볼까

    P&G·코카콜라…저가에 '배당왕' 담아볼까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 및 금리 상승 우려로 흔들리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안정적인 배당주를 저가로 담는 중장기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배당액을 꾸준히 늘려온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배당 증액을 50년 이상 이어온 ‘배당왕’ 기업은 총 44개다. 프록터&갬블은 가장 오랫동안(66년 연속) 배당을 늘려온 기업으로 꼽힌다. 비누, 세제 등을 판매하는 미국 최대 생활용품 업체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망하지 않을 기업’으로 불린다. 향후에도 배당 증액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2위는 화장품·제약 업체인 존슨앤드존슨, 주택 건자재·인테리어 업체 로우스, 음료 업체 코카콜라 등이다. 이들 기업은 60년 동안 배당액을 늘려왔다. 대형마트 타깃(54년), 제약업체 애브비(50년) 등도 50년 이상 배당을 늘린 ‘배당왕’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미국 시민의 일상생활에 깊게 자리 잡고 있어 경기 침체 등 변수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매출 증가가 유지된다는 점이다. 경기가 어려워도 비누나 세제, 타이레놀, 콜라 등은 앞으로도 꾸준히 소비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가격이 오른다고 소비를 대폭 줄이지 않는 필수재 성격이 강한 제품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부담에서도 어느 정도 자유롭다는 분석이다.이런 이유로 증시 침체기에도 배당주를 담아 배당률 자체를 높이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배당률은 배당액/주가이기 때문에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을 때 매수하면 이 비율을 높일

  • 흔들리는 美증시…"증시 흐름 모를수록 '배당왕' 찾아라"

    흔들리는 美증시…"증시 흐름 모를수록 '배당왕' 찾아라"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금리상승 등의 우려로 흔들리는 상황에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가의 우상향을 바랄 수 없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배당주들을 상대적으로 저가로 담는 중장기적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배당 증액을 꾸준히 해온 기업들을 주목해야한다고 말한다.  2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중 배당증액을 50년 이상 이어온 '배당왕' 기업은 총 44개였다. 프록터&갬블이 66년 연속 배당 증액으로 가장 오랫동안 배당을 늘려온 기업이었다. 비누·세제 등을 판매하는 미국 최대 생활용품 업체로 '특별한 일이 없다면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꼽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66년 동안 배당을 늘려온 만큼 향후에도 배당증액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2위는 화장품·제약업체인 '존슨앤드존슨', 주택 건자재·인테리어 업체 '로우스', 음료업체 '코카콜라'로, 이 기업들은 60년 동안 배당증액을 이어왔다. 대형마트 타겟(54년), 제약업체 애브비(50년) 등도 50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배당왕' 기업이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미국 시민의 일상 생활에 깊게 자리잡아 경기침체 등 매크로 이슈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매출성장이 유지되는 기업이라는 점이다. 경기가 어려워도 비누나 세제, 타이레놀, 콜라 등은 앞으로도 별탈없이 소비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가격이 오른다고 소비를 대폭 줄이지 않는 '필수재' 성격이 강한 제품들이라 인플레이션 부담에서도 어느정도 자유롭다는 분석이다.최근처럼 미 증시 불황이 나타났을

  • 물적분할 반대하면 주식매수 청구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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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적분할 반대하면 주식매수 청구권 준다

    올 하반기 상장기업 주주가 물적분할에 반대하면 물적분할 직전 주가로 주식을 매각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정부가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기로 해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관련 일반주주 권익 제고 방안’을 4일 발표했다. 소액주주 보호장치 마련인적분할과 달리 기업이 물적분할을 하면 분할 전 회사의 일반주주는 분할로 신설되는 자회사 주식을 받지 못한다. 최근 일부 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단기간 내 상장하면서 모회사 일반주주가 주가 하락 등으로 피해를 보는 문제가 발생하자 금융당국이 제도 개선에 나섰다.정부는 △주식매수청구권 도입 △공시 강화 △상장심사 강화 등 3중 보호장치를 통해 일반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로 했다.먼저 상장기업의 주주가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경우 해당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한다.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에 반대한 주주들은 물적분할 추진 전의 주가로 회사 측에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 매각 가격은 주주와 기업 간 협의로 결정하며, 협의에 실패하면 이사회 결의일 전날부터 과거 2개월·1개월·1주일간 주가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공시도 강화한다. 물적분할 추진 기업은 ‘주요사항보고서’에 물적분할의 구체적 목적, 기대 효과, 주주 보호 방안 등을 공시해야 한다. 자회사 상장을 계획하고 있으면 예상 일정 등을 밝히고 추후 상장 계획을 변경하는 경우 정정공시해야 한다.물적분할한 자회사 상장에 대한 심사도 강화한다. 물적분할 이후 5년 내 자회사를 상장하려는 경우 한국거래소가 모회사 일반주주

  • 매월 따박따박…'증시 안전판' 된 배당 ETF

    매월 따박따박…'증시 안전판' 된 배당 ETF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상승세)로 한동안 순탄했던 글로벌 증시가 최근 주춤거리고 있다. 증시 비관론과 낙관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투자자들의 혼란만 커지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증시 변동성이 커져도 ‘부수입’을 착실히 챙길 수 있는 ‘월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가 피난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불안한 증시…서학개미, 배당 ETF ‘사자’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최근 1개월(7월 26일~8월 25일)간 ‘JP모간 이쿼티프리미엄인컴(JEPI)’을 2290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미국 주식 순매수 상위 8위를 차지했다. JEPI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 중 대표적인 배당형 상품으로 꼽힌다. 또 다른 배당형 ETF인 ‘슈와브 US배당주(SCHD)’도 순매수 상위권(9위)에 들었다. 서학개미들은 최근 한 달 사이 이 ETF를 2235만달러어치 사들였다.배당형 ETF 중에서도 매달 배당수익을 챙길 수 있는 ‘월배당 ETF’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일반적인 ETF와 달리 월배당 ETF는 주기적으로 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 오락가락하는 증시 상황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다수의 월배당 ETF는 미국 등 해외 증시에 상장돼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 상장된 1만3083개 ETF 중 월배당을 지급하는 상품은 1257개로 전체의 9.6%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처음으로 월배당 ETF가 출시돼 ‘걸음마’를 뗐다는 평가다.월배당 ETF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품으로는 ‘커버드콜ETF’가 꼽힌다. 대표적인 미국 커버드콜 ETF인 JEPI의 최근 12개월 배당수익률은 9.45%로 집계됐다. 또 다른 커버드콜 ETF인 &ls

  • 금융위 "해약환급금 준비금 신설"…내년부터 보험사 배당 등 유출 제한

    MARKET

    금융위 "해약환급금 준비금 신설"…내년부터 보험사 배당 등 유출 제한

    금융당국이 ‘해약환급금 준비금’을 신설해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의 건전성이 급락하는 것을 방지하기로 했다. 이렇게 될 경우 회계상 이익 증가에 따른 보험사의 ‘과다 배당’이 줄어들 전망이다.금융위원회는 25일 ‘보험 자본건전성 선진화 추진단’ 10차 회의를 열고 IFRS17 도입 이후 준비금 적립방안을 논의했다. 금리 변동에 따른 보험사의 해약환급금 부족액을 이익잉여금 내 해약환급금 준비금(법정준비금)으로 적립토록 한 것이 주된 내용이다.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할 경우 보험사가 적립하는 보험부채가 감소해, 보험계약 해약시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돌려주는 금액인 해약환급금(원가 평가)에 미달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서 해약환급금 부족액은 자본으로 인정된다. 보험부채 감소→자본(이익잉여금) 증가→(주주)배당가능이익 증가→주주 배당으로 이어지는 구조다.하지만 이렇게 해약환급금 부족액이 지속적으로 사외 유출될 경우, 보험사가 실제 적립한 보험부채가 부족해 계약자에게 해약환급금을 지급하지 못하게될 수 있다. 해약시 계약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금액임에도 별도의 적립 의무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이에 금융위는 해약환급금 준비금을 새로 만들었다. 이 법정 준비금은 배당가능 이익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해약환급금 부족액의 사외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험사 입장에선 실제 돈을 더 번 것이 아니라 ‘회계상 이익’이 증가한데 따른 배당 부담 확대를 피할 수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그만큼 배당받을 기회가 사라지는 셈이다.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quo

  • "주가 변동성 낮고 배당률 높은 '안전株'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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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 변동성 낮고 배당률 높은 '안전株' 사라"

    미국에서 성장주 대신 가치주에 투자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주가 변동성이 작고 배당수익률이 미국 국채 수익률보다 높다는 이유에서다.23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정보기술(IT) 업체 중심의 성장주 투자 시대가 저물고 가치주가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투자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성장주 대신 가치주와 채권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대전환(Great Rotation)’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이다.마켓워치는 가치주가 수익성과 안정성을 담보한다며 JP모간, 애브비, 태피스트리 3개 종목을 추천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은 금리 인상 기조를 타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달 발표한 올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전망치(2.9달러)를 밑도는 2.76달러를 기록해 주가가 떨어졌지만 이달 들어 반등하고 있다. 수익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고금리로 인해 대출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또 JP모간의 배당수익률은 연 3.4%로 미 국채 수익률보다 높다. 연간 배당금을 2008년 주당 1.52달러에서 올해 4달러까지 늘렸다.미국의 대형 제약사인 애브비도 추천됐다. 전통적으로 경기침체 시기엔 제약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애브비의 주력 의약품인 항체치료제 휴미라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크론병 치료제인 스카이리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뛰어올랐다. 애브비의 현재 배당수익률은 4%대에 달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는 애브비가 처방약 판매를 늘려 2028년에는 세계 최대 제약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브비는 2020년 보톡스 업체 엘러간을 인수하며 뷰티

  • 美 국채보다 수익률 높고, 사업 전망도 좋은 ‘안전주’ 3곳은?

    美 국채보다 수익률 높고, 사업 전망도 좋은 ‘안전주’ 3곳은?

    미국에서 성장주 대신 가치주에 투자하라는 제언이 나왔다. 주가 변동성이 적고 배당수익률이 미국 국채 수익률보다 높다는 이유에서다. 가치주 투자가 안정성과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3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정보기술(IT)업체 중심의 성장주 투자의 시대가 저물고 가치주가 떠오르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해 투자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성장주 대신 가치주와 채권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대전환(Great Rotation)’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이다.마켓워치는 가치주가 수익성과 안정성을 담보한다고 분석했다. 주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인 배당수익률도 높아서다.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이 올해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3%)보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안전주 세 개를 꼽았다.대표적인 가치주는 JP모건, 애브비(ABBV), 태피스트리 등 세 가지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금리인상 기조를 타고 호황을 누렸다. 지난달 발표된 올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전망치(2.9달러)를 밑도는 2.76달러를 기록해 주가가 떨어졌지만 이달 들어 반등하고 있다.수익이 개선될 거란 기대감에서다. 고금리로 인해 대출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JP모건의 신용카드 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고, 은행 고객의 총지출액도 작년보다 15% 늘었다. 사업 전망을 낙관하는 이유다.고정수익도 보장받는다. JP모건의 배당수익률은 3.4%로 미 국채 수익률보다 높다. 경쟁업체인 뱅크오브아메리카(2.42%)와 씨티그룹(3.98%)도 배당금을 늘렸지만

  • 포스코홀딩스, 주주가치 제고 위해 자사주 소각…2분기도 주당 4000원 배당 의결

    포스코홀딩스, 주주가치 제고 위해 자사주 소각…2분기도 주당 4000원 배당 의결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6722억원 규모(11일 종가 기준, 장부가 기준 5675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소각하기로 한 자사주는 총 261만5605주로, 발행주식의 3%다.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소각해 발행주식수를 줄여 주당가치를 높이고 주주이익을 제고하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전략이다. 이날 자사주 소각 결정에 따라 총 발행주식수는 기존 8718만6835주에서 8457만1230주로 감소한다. 포스코홀딩스의 이번 자사주 소각은 2004년 이후 18년 만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01년 290만 주 △2002년 281만 주 △2003년 181만 주 △2004년 178만 주 등 네 차례에 걸쳐 총 930만 주를 소각했다.이날 이사회에서는 2분기 배당금 4000원을 지급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로써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를 포함해 상반기에만 주당 8000원을 배당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1만7000원을 배당해 배당수익률 6.2%로, 국내 기업 중 최고 수준의 배당전략을 유지하고 있다.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자사주 소각 6722억원, 배당 총액 6068억원 등 상반기에만 총 1조2800억원 수준의 주주환원을 시행했다. 내년 초에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3년간 중기 주주환원 전략을 새롭게 수립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홀딩스는 2004년 3월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지배구조의 이념과 원칙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업 지배구조 헌장을 확정했다. 대외적으로는 주주, 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제고하고, 대내적으로는 기업 경영활동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주주 권익 보호 및 강화를 위해 집중투표제와 서면투표제를 도입한 데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