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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 확대·자사주 소각땐 稅혜택…상반기 발표

    정부가 배당 확대나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가 저평가를 해소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법인세 감면 등 구체적인 방안은 확정되는 대로 상반기 발표한다는 계획이다.26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기업가치 제고 및 기업 이익의 주주환원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세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세제 지원안이 이날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에 담길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아 포함되지 않았다.추후 정부가 내놓을 세제 지원안으로는 배당 세액공제 제도 도입이 우선 거론된다. 투자세액공제처럼 기업이 전년 대비 확대한 배당액의 일정 부분만큼 법인세를 깎아주는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1차 세미나’에서 “배당 세제 지원과 관련해 여러 측면에서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자사주 소각으로 주가 저평가를 해소한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취득해 보유한 자사 주식을 소각하는 것으로,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사주 소각액의 일정 비율을 법인세에서 감면해주는 방안, 자사주 소각액을 손금(법인세법상 비용)으로 인정해주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구체적인 지원안은 올여름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이르면 5~6월께 마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세제 지원 방안은 준비되는 것부터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금융위가 이날 발표한 밸류업 지원

  • 배당 인색한 기업도 명단 적극 공개한다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을 골라 공개하기로 하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 외에 주가수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성향 등의 지표도 선별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PBR이 높은 기업이더라도 배당 성향이나 PER이 낮으면 ‘저평가 기업’ 리스트에 올려놓고 주주친화책을 권고·유도한다는 방침이다.2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 같은 내용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26일 발표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상장사 전체에 적용된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PBR 1배 미만 기업’을 저평가 기업으로 선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왔다.정부가 벤치마킹한 일본의 증시 부양책도 PBR 1배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대책이었다. 최근 저PBR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한 배경에도 이 대책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하지만 경영계에선 PBR 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이 많았다. 반도체 기업과 유통기업들은 업종 특성상 공장, 백화점을 비롯한 설비자산을 넉넉하게 보유해야 한다. 고정자산 비중이 높은 만큼 필연적으로 PBR이 낮을 수밖에 없다. 금융당국도 이 같은 우려를 수용해 평가 기준을 대폭 손질했다. 저평가 기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PBR과 PER, ROE, 배당성향 등의 지표를 두루 참고할 것으로 알려졌다.금융당국은 이 같은 기준으로 선정된 기업 가운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히지 않은 기업을 외부에 공표한다. 이른바 ‘네이밍 앤드 셰이밍’(공개 거론해 망신주기) 전략이다. 한국거래소가 이들 기업을 홈페이지나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하면서 압박을 가할 계획이다.반

  • [단독] 中企가 배당 늘리면 세금감면 더 받을 듯

    [단독] 中企가 배당 늘리면 세금감면 더 받을 듯

    오는 26일 공개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 중 하나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주주 환원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인센티브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대한 과세 강화 등 징벌적 방안으로는 한국 증시의 저평가 현상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주주 환원 강화→기업가치 상승→증시 저평가 해소’라는 선순환 구조를 촉진하기 위한 세제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배당 확대 기업을 위한 세액공제, 세무조사 유예 방안 등이 대표적이다. ○매년 감소하는 배당성향2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기획재정부, 법무부 등과 함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기재부는 세제 인센티브 확대, 법무부는 이사 사업 기회 유용 금지 강화 조항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 기재부는 전기 대비 배당을 확대한 기업 대상으로 배당 증가분에 한해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배당 세액공제 제도 도입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투자 증가분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투자세액공제처럼 배당 세액공제를 도입해 세금을 깎아주겠다는 것이다.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배당금은 2020년부터 감소하는 추세다. 2020년 33조1638억원에 달하던 배당금은 2021년 28조6107억원, 2022년 26조5854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배당을 실시한 법인이 529곳에서 557곳으로 늘었지만 배당금은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도 39.55%에서 35.07%로 낮아졌다. 지난해 경영환경 악화로 기업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배당금

  • [단독] 배당 늘린 기업에 법인세 감면 추진

    [단독] 배당 늘린 기업에 법인세 감면 추진

    정부가 직전 연도보다 배당을 크게 확대한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배당 증가분의 일정 비율을 법인세에서 감면해주는 방식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의 배당 확대 노력을 촉진하고 지원하자는 취지다. 2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는 오는 26일 공개를 앞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 세제 대책 중 하나로 기업 배당 세액공제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이 전년 대비 확대한 투자액의 일정 비율을 세액공제해주는 투자세액공제처럼 배당 증가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법인세를 깎아주는 것이다.2020년 33조1638억원이던 유가증권시장 배당액은 글로벌 금리 인상에 따른 실적 둔화 등으로 2022년 26조5854억원으로 줄었다. 정부는 배당 세액공제를 도입하면 기업들이 배당을 확대할 유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세무조사 유예 등 세정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강경민/선한결 기자

  • "올 배당수익률 최고 8%"…골드만삭스가 찜한 美종목은

    "올 배당수익률 최고 8%"…골드만삭스가 찜한 美종목은

    미국 배당주가 올해 유망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를 시작으로 많은 대기업이 배당금을 늘려 주가 부양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서다.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올해 S&P500 기업의 배당수익률 전망치를 기존 4%에서 6%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예상보다 기업 실적이 좋은 데다 국채 수익률이 정점을 찍으면서 기업 배당금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해 S&P500 기업의 배당금은 3년 전보다 22% 증가한 5880억달러(약 780조원)로 집계됐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부양에 긍정적이던 시장이 배당금 지급을 선호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도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이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국채 등 무위험 자산의 수익률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배당주 매력이 커지기 때문이다.올해 배당을 확대하는 기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메타가 지난 1일 실적 발표 후 사상 첫 배당을 시행한다고 발표하면서 시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메타는 배당 실시 발표 다음날 주가가 20%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은 하루 새 2000억달러(약 267조원) 불어나는 등 시장 반응도 뜨거웠다.골드만삭스는 매그니피센트7(M7) 가운데 아마존과 알파벳도 배당 지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24년은 ‘배당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자체 분석 도구를 이용해 올해 배당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을 추천했다. 해당 종목으로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VZ) △베스트바이(BBY) △트루이스트파이낸셜(TFC) △비아트리스(VTRS) △IB

  • 디즈니·포드·메타, 번 만큼 주주에 쏜다

    미국 증시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방침을 강화하는 상장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디즈니 포드 메타 등이 대표적이다. 투자자 기대가 커지며 주가가 크게 뛰었다.7일(현지시간) 디즈니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71% 상승했다. 디즈니는 이날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오는 6월 지급될 배당금을 주당 30센트에서 45센트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9월 말까지 최대 30억달러(약 4조원) 규모의 자사주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자동차 제조사인 포드는 지난 6일 주당 15센트의 정기 배당금에 더해 주당 18센트의 특별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잉여현금흐름의 40~50%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가는 즉각 반응해 7일까지 6.05% 급등했다.1일 사상 처음 배당 계획을 발표한 메타도 당일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6% 가까이 치솟았다. 메타는 다음달부터 분기마다 주당 50센트의 배당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500억달러(약 66조380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매입하기로 했다.미국 상장사들이 주주환원에 팔을 걷어붙인 배경엔 탄탄한 실적이 있다. 디즈니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38억7600만달러(약 5조145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포드는 4분기 매출이 460억달러(약 61조원)를 기록해 시장 추정치인 403억달러(약 53조5000억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메타도 같은 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세 배 넘게 증가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최근까지 실적을 발표한 미국 상장사의 70%가 추정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거뒀다.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계속되고 있어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을 확대하는 상장사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 대규모 배당·호실적 발표 후 급락한 하나투어…증권가선 "더 오른다"

    대규모 배당·호실적 발표 후 급락한 하나투어…증권가선 "더 오른다"

    하나투어가 준수한 수준의 작년 4분기 실적과 함께 대규모 배당 결정을 발표한 뒤 급락하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13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일 대비 4.41% 하락한 6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낙폭이 10.49%까지 커지기도 했다.작년 4분기 호실적에 더해 특별 배당이 결정된 걸 계기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가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26.30% 상승했기 때문이다.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승 배경에 대해 “하나투어가 작년 12월1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1400억원의 자본준비금을 배당이 가능한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한 데 따라 특별배당 기대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하나투어는 작년도 결산 배당으로 주당 50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6일 장마감 이후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 774억4966만원으로 작년에 이익잉여금으로 전환된 자본준비금의 절반이 넘는다. 배당 기준일은 4월2일이다.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선 하나투어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하나투어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8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투자의견도 마켓퍼폼에서 ‘매수’로 올렸다. 하나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도 기존 7만원에서 8만원으로 바뀌었다.우선 작년 4분기 실적이 사실상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한 114억원으로 컨센서스와 비슷했지만, 일회성 비용인 특별성과급 45억원을 합치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패키지여행 송출객수는 2019년 4분기 대비 80%의 회복률을 보였으나, 패키

  • JB금융지주, 작년 순이익 5860억…2.5% 감소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을 자회사로 둔 JB금융지주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58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6010억원) 대비 150억원(2.5%) 감소했다.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에 따른 민생금융 지원과 부실에 대비해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 나선 결과다.JB금융의 연간 이자이익은 2022년 1조7401억원에서 지난해 1조9066억원으로 9.6% 증가했다. 하지만 충당금 순전입액이 같은 기간 2589억원에서 4424억원으로 70.9% 늘었다. 민생금융 지원으로 인한 비용도 지난해 4분기 484억원 반영됐다.주요 자회사인 전북은행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2045억원으로 전년(2051억원) 대비 0.3% 감소했다. 같은 기간 광주은행 순이익은 2547억원에서 2397억원으로 5.9% 줄었다.JB금융 이사회는 이날 2023년도 결산배당금을 주당 735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중간배당 120원을 포함하면 연간 주당 배당금은 855원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소각하기로 했다.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올해도 대내외 경제 여건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JB금융은 미래 예측에 기반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정의진 기자

  • 배당 늘리며 건전성 강화?…금융권 "정부가 뜨거운 아이스커피 주문"

    작년 실적 결산에 들어간 금융회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책 확대를 주문하는 동시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을 요구하면서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당국의 정책 방향을 놓고 ‘뜨거운 아이스커피’를 주문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5일 한국경제신문이 17개 KRX 업종별 지수의 최근 2주간(1월 19일~2월 2일)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KRX 보험지수가 상승률 1위(28.4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KRX 은행지수(22.17%)와 KRX 증권지수(19.07%)도 각각 상승률 2위, 4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5.77%)을 압도했다.보험·은행·증권주는 주가 변동성이 작은 가치주로 유명하다. 이들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이 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기재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금융회사들이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책을 확대하면서 재평가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당사자인 금융사들은 난처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주주환원 확대와 건전성 강화라는 상충된 목표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건전성을 관리·감독하는 금융감독원 압박이 거세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단기 성과에 치중해 PF 손실 인식을 회피하면서 남는 재원을 배당·성과급으로 사용하는 금융사에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당국의 정책 스탠스가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감원 지시에 따라 배당을 덜 주고 충당금을 쌓자니 금융위원

  • 메타 '겹호재'로 시총 267조원 불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플랫폼스 주가가 20% 급등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2000억달러(약 267조원) 불어나면서 회사 지분 13%를 보유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네 번째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2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20.32% 급등한 474.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시가총액도 하루 만에 2000억달러 늘어나 1조2210억달러를 나타냈다.메타의 주가 급등은 전날 발표한 실적 덕분이다. 메타는 작년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401억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도 5.33달러로 월가 추정치인 4.96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메타는 이날 사상 처음 배당 소식도 내놨다. 배당금은 주당 0.5달러다. 주요 빅테크 중 배당하는 곳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뿐이다. 이와 함께 500억달러(약 66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주가를 밀어 올렸다.이번 겹호재의 최대 수혜자는 저커버그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저커버그의 자산가치가 하루 새 280억달러 늘어났기 때문이다. 메타 지분 13%(3억5000만 주)를 보유한 저커버그의 자산가치는 1650억달러로 그는 MS 창업자인 빌 게이츠(1440억달러)를 제치고 세계 네 번째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다. 저커버그는 배당으로도 연간 1조원에 달하는 큰돈을 벌게 된다. 메타가 분기당 0.5달러를 배당하면 저커버그는 분기당 1억7500만달러, 연간 7억달러를 받는다.메타 주가 폭등과 다른 빅테크들의 호실적 등으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5% 오른 38,654.4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 "가장 사랑받는 SNS"…배당으로 화답한 메타,  주가 '폭등'

    "가장 사랑받는 SNS"…배당으로 화답한 메타, 주가 '폭등'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냈다. 온라인 광고 시장이 회복되면서 분기 기준 매출이 2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상 첫 배당 결정에 주가가 15% 가까이 급등세를 보였다.메타는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직후 작년 10~12월 매출이 401억1000만달러(약 53조43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망치인 391억8000만달러를 큰 폭으로 넘어선 수준이다. 전년 동기(322억달러)와 비교하면 25% 늘었는데, 증가 폭은 2021년 중반 이후 가장 컸다.순이익은 140억2000만달러(약 18조7000억원)로, 1년 전(46억5000만달러) 대비 3배 이상 불어났다. 전망치(130억달러)도 뛰어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1.76달러에서 5.33달러로 대폭 올랐다. 시장 추정치는 4.96달러였다. ‘효율성의 해’를 모토로 비용 절감에 주력한 덕에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작년 4분기 지출액은 23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12월 31일 기준 메타 직원 수는 6만7317명으로, 전년 대비 22% 줄었다.메타의 실적 호전은 2022년 크게 둔화했던 온라인 광고 시장이 반등세를 거듭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중국 e커머스 업체 테무(Temu), 쉬인(Shein) 등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메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광고를 통해 2021년 애플이 도입한 개인정보 보호 강화 정책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짚었다. 애플의 정책으로 아이폰 사용자의 개인정보 수집이 어려워지면서 메타는 매출 100억달러를 잃는 타격을 입었던 바 있다.실제로 광고 부문 매출이 387억1000만달러(약 51조6000

  • ISA 3년 채웠다면 해지 후 재가입 유리…늘어난 稅혜택 또 받을 수 있어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한 지 3년이 지나야 한다. 이 같은 의무보유 기간이 지나면 상황에 따라 계좌 만기를 연장하거나 새로 가입해 자산 증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각자에 맞는 ‘절세 균형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ISA 가입자 수는 489만 명에 달한다. 이 중 약 290만 명은 2021년 2월 이후 가입자다. 올해 상반기 ISA 3년 의무보유기간을 채운 이들이 크게 늘어난다는 얘기다.의무보유기간이 지났다면 ISA 계좌를 해지한 뒤 재가입해 비과세 한도 혜택을 새로 챙길 수 있다. 3년간 배당·이자소득이 비과세 한도에 맞먹는다면 계좌를 유지하는 것보다 재가입하는 쪽이 유리하다.삼성증권에 따르면 연 2000만원씩 여윳돈을 10년간 하나의 일반형 ISA 계좌로 굴려 연수익률 4%를 낸 경우 총 442만원가량 세금이 부과된다. 10년간 배당·이자에 대해 500만원까지만 비과세를 적용받게 되기 때문이다. 반면 같은 돈을 굴리면서 ISA 개설 3년 후 계좌를 새로 만들고, 그 계좌를 7년간 더 유지한다면 계좌 하나를 10년간 쓴 경우보다 세제 혜택을 82만원가량 더 받을 수 있다. 500만원 비과세 한도를 한 번 갱신했기 때문이다.자금 여유가 있고 금융소득이 많은 편이어서 연간 세 부담을 줄이는 게 최우선이라면 계좌 만기를 계속 연장하는 게 절세 효과를 키우는 방법이다. ISA를 통한 금융소득에 대해선 계좌 만기 때 세금이 부과돼서다. 올해부터 배당주나 이자 소득이 나오는 상품을 ISA에 채워놓고 10년간 기다린다면 매년 쌓인 배당·이자소득에 따른 세금은 2034년에 내면 된다는 얘기다.김예나 삼성증권 ta

  • 금리인하기 역발상 투자…은행株 '재조명'

    금리인하기 역발상 투자…은행株 '재조명'

    은행주들이 연초부터 대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릴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은행주의 실적 둔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지금이 은행주 매수 적기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리 인상이 대체로 은행주에 악재로 인식되지만 경기 침체 상황에선 오히려 긍정적인 요소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부동산 투자 기대 수익률이 높아지고 △대출이 늘고 △가계부채 부실 우려가 작아질 수 있다는 점 등이 그렇다. 여기에 배당 효과도 기대해볼 만하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은행주로 구성된 KRX은행지수는 올해 들어 4.6% 하락했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주요 은행주의 주가가 모두 연초부터 내리막을 걷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기준금리가 낮아질수록 예금과 대출 이자 차이가 줄어 순이자마진(NIM)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하지만 최근과 같은 경기 침체 상황에선 금리 인하가 오히려 은행주에 긍정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금리 인하가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 부동산 시장에 유동성이 늘어나 은행의 NIM도 개선될 여지가 생긴다.오는 3월 배당을 노리는 매수세도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앞서 투자자가 배당금을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주요 금융지주가 결산배당 기준일을 연말에서 ‘배당금 확정 이후’로 바꿨다. 결산배당에만 정부 방침이 먼저 적용되면서 ‘작년 결산배당’과 ‘올해 1분기 배당’ 기준일 시기가 겹치는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4대 은행주는

  • 대신증권, 배당기준일 변경…2월 중순 이후로

    대신증권, 배당기준일 변경…2월 중순 이후로

    대신증권이 2023회계연도부터 배당기준일을 변경한다고 18일 밝혔다. 투자자들이 배당받을 금액을 먼저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는 금융당국이 지난 1월 발표한 배당절차 개선방안에 따른 결정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정관을 개정했다.변경된 정관에 따라 대신증권은 내년 2월 중순 이후에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산 배당기준일을 정하게 된다. 배당기준일 2주전까지 배당금액과 기준일을 공시할 계획이다. 최종 배당금액은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송종원 대신증권 경영기획부문장은 “연말에 주식을 보유하더라도 2023 회계연도 배당기준일에 주식을 보유하지 않으면 배당금이 지급되지 않으니 투자자는 유의해야 한다”며 “배당을 받으려는 주주들은 2월 중순 이후 배당기준일을 확인하여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셀트리온, 주당 500원 배당 결정…내달 4236억 자사주 소각

    셀트리온, 주당 500원 배당 결정…내달 4236억 자사주 소각

    셀트리온이 보통주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셀트리온그룹은 13일 이사회를 거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배당을 결정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신주로 통합된 통합 셀트리온의 주주 자격으로 배당을 받게 되며 배당 기준일은 12월 31일이다.우선 셀트리온은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로 배당한다. 배당 규모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기일인 12월 28일 기준 합병법인의 발행주식 총수(약 2억 2029만주)에서 자기주식(약 1291만주)을 제외한 2억 738만주를 대상으로 산정했다.셀트리온은 올해 주식배당 대신 현금배당에 집중하면서 주식가치의 희석을 없애고 동시에 현금배당 총액도 지난해 718억원 대비 1000억원 수준으로 늘렸다. 회사 측은 향후에도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식 배당 결정에 앞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에만 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 특히 자사주는 별도 배당이 없는 만큼 기존 보유한 자사주와 올해 시장에서 매입한 자사주를 포함한 약 1291만주 분만큼의 배당금은 회사 재투자에 이용할 수 있어 주주들은 주당 500원 이상의 배당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이번 배당 결정으로 셀트리온의 주주환원율은 163.3%에 이르며 이는 지난해 기준 코스피 상위 10대 기업 평균인 54.7%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주주환원율은 기업의 연간 수익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주주친화 정책의 척도로 쓰이고 있다. 향후에도 통합 셀트리온은 점진적으로 배당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통합 셀트리온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