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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株 뜨고 배터리 지고…증시 물갈이

    금융株 뜨고 배터리 지고…증시 물갈이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상위권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절반이, 코스닥시장에선 10개 종목 모두 순위가 바뀌었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로 금융주와 바이오주가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르면서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1월 2일~8월 30일)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절반인 5개 종목의 순위가 바뀌었다. 시총 상위 4대장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순위 변동이 없었다. 현대차는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치고 시총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책의 영향으로 올 들어서만 시총이 11조원 불어났다.상반기 밸류업 정책의 윤곽이 드러나고 배당 매력이 부각되면서 금융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0위권 밖에 있던 KB금융과 신한지주가 나란히 여덟 계단씩 오르며 각각 9위, 10위에 안착했다. 반면 2차전지 관련주인 포스코홀딩스는 7위에서 11위로, 삼성SDI는 11위에서 14위로 떨어졌다. 업황이 악화된 네이버와 LG화학도 10위권에서 이탈했다.코스닥시장에선 순위변동이 더 크게 일어났다. 1년도 안 돼 시총 10위 종목 전체가 바뀌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을 달군 2차전지 관련주가 밀려나고 제약·바이오주가 시장 주도주로 떠오르면서다.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알테오젠은 지난달 27일 에코프로비엠을 밀어내고 코스닥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 자체 개발한 히알루로니다제 ‘ALT-B4’의 기술 수출 소식 등이 주목받으며 올해 주가가 세 배 이상 폭등했다. 시가총액도 지난해 5조원대에서 현재 17조원에 육박하고 있다.HLB도 지난달 말 시총 3위에 올랐

  • SK바이오팜 미래 먹거리, 최태원 장녀가 발표

    SK바이오팜 미래 먹거리, 최태원 장녀가 발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맏딸인 최윤정 SK바이오팜 본부장(사진)이 회사 차세대 성장 동력인 방사성의약품(RPT)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오너 3세인 최 본부장의 경영 능력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SK바이오팜은 방사성의약품 사업 로드맵을 설명하는 온라인 콘퍼런스콜을 30일 열었다. 한 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최 본부장이 발표와 질의응답을 맡았다.2017년 SK바이오팜에 입사한 최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임원으로 승진한 뒤 외부에서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사들여 오는(기술이전)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지난 7월 SK바이오팜이 7900억원을 들여 홍콩 바이오 기업으로부터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FL-091’을 기술이전해온 것도 최 본부장의 작품이다.최 본부장은 방사성의약품 세부 사업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내년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두 개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방사성 치료제뿐 아니라 진단제로 사업 보폭을 넓히고, 2026년 진단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허가당국에 제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방사성의약품은 암세포에 ‘핵폭탄’을 전달하는 원리의 차세대 의약품이다. 기존 치료제보다 효능이 좋으면서 부작용은 적다. 이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최 본부장은 “FL-091은 블록버스터 가능성이 충분한 약물”이라며 “내년 하반기 미국과 한국에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하고, 2034년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했다.SK바이오팜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후속 타자로 방사성의약품, 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TPD),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삼고 있

  • 신승진 팀장 "다음 주도주는 바이오…자산가 관심 커졌다"

    신승진 팀장 "다음 주도주는 바이오…자산가 관심 커졌다"

    “자산가 사이에서 바이오 업종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 팀장(사진)은 29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카멀라 해리스 등 미국 양당의 대통령 후보가 모두 약가 인하 정책과 생물보안법에 우호적”이라며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바이오시밀러 관련 종목으로 눈을 돌릴 때”라고 강조했다.그는 미국 바이오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 팀장은 “셀트리온은 지난 3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짐펜트라’를 출시한 지 5개월 만에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처방집 등재 계약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하반기부터 판매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짐펜트라 매출은 올해 3000억원 수준에서 2030년엔 7배 늘어난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약가 인하와 생물보안법 등 현지 정책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향후 미국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 시행 시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의 미국 진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다음달 중국 바이오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이 통과되면 중국 기업이 담당하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물량이 국내 업체로 넘어올 가능성도 커진다. 금리 인하에 실적 개선까지 더해지며 제약·바이오 업종이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바이오 다음으로 자산가들이 주목하는 업종으로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관련 종목을 추천했다. 신 팀장은 “특히 완성차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밸류업 지수를 구성할 때 제조업 영역에서 편입할 만한 섹터가 자동차 외에 많지 않다는 의견이다. 신 팀장은 “금융 섹터에선 밸류업

  • 투자 혹한기 끝났나…바이오 기업 속속 IPO 도전장

    투자 혹한기 끝났나…바이오 기업 속속 IPO 도전장

    한동안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던 바이오 기업의 상장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2년여간 이어져 온 바이오 투자 혹한기가 끝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져서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7~8월에만 엑셀세라퓨틱스를 비롯해 6개 기업이 증시에 신규 입성했다. 상반기에 바이오·헬스케어 신규 상장사는 5곳에 불과했다.티디에스팜 주가가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하고 이엔셀 등은 장중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기록하는 등 상장 직후 성적표도 좋았다.후발 주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에이치이엠파마, 셀비온, 쓰리빌리언 등 다수 바이오 기업이 9월 기업공개(IPO)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사 셀비온은 9월 5~11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이치이엠파마도 9월 6~12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해 10월 상장을 목표로 한다. 지난 7월 거래소 예심 승인을 받은 희귀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도 이번 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 기업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6월 이후에만 동국생명과학 등을 바이오 및 헬스케어 업종에 속한 IPO 기업 10여 곳이 거래소에 상장 예심을 청구했다. 신약 개발사부터 의료기기, 재생 의학, 필러, 진단키트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상장에 도전한다.바이오 및 헬스케어는 한때 국내 IPO 시장에서 유망 업종으로 손꼽혔던 업종이지만, 한동안 투자자로부터 외면받았다. 수년간 많은 바이오 IPO 기업이 특례 상장 제도 등을 활용해 증시에 입성했지만 실제로 시장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 듀켐바이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듀켐바이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듀켐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한다.이번 코스닥 이전 상장은 기업 가치 제고와 자금조달 및 주식 유동성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듀켐바이오는 2009년부터 방사성의약품 제조소를 운영했다. 2014년 코넥스에 진출하며 시장 확대를 위한 인프라와 인력을 구축하고 제품군을 확대하며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기반을 다져왔다.그동안 꾸준히 제조 시설과 유통망 구축에 집중한 듀켐바이오는 현재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제조소를 포함해 전국에 국내 최다인 12곳의 방사성의약품 제조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치매, 파킨슨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진단제, 암 진단제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실제 실적 또한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듀켐바이오의 매출액은 2021년 109억원, 2022년 324억원, 2023년 347억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8.7% 증가한 52억원을 기록했다.특히 치매 진단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는 시장점유율 90%이다. 올해 에자이와 바이오젠의 레켐비 국내 승인에 이어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까지 글로벌 시장에 등장했다. 듀켐바이오는 각 신약의 국내 임상 과정에 진단제를 공급하기도 했다. 치매 치료제 공급이 본격화되면 방사성의약품 진단제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여기에 최근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R&D) 전문기업을 인수하면서 신약 개발을 위한 역량 강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듀켐바이오는 최근 방사성의약품 R&D 전문기업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기존

  • 신라젠, 퇴사임원과 스톡옵션 지급 관련 소송에서 최종 패소

    신라젠, 퇴사임원과 스톡옵션 지급 관련 소송에서 최종 패소

    신라젠 이전 경영진과 과거 퇴사한 임원 간의 스톡옵션 지급 관련 소송이 지난한 과정 끝에 결판이 났다. 퇴사임원이 2018년 처음 소를 제기한 뒤 약 7년 만이다.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오면서 신라젠은 공탁했던 57억원을 환수할 수 있게 됐다.신라젠은 이전 경영진이 퇴사한 임원 대상으로 한 스톡옵션 지급 관련 소송에서 회사가 최종 패소했다고 26일 밝혔다.이전 신라젠 경영진은 퇴사한 임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미지급하기 위해 청구인과의 소송을 진행해왔고 2019년 현금으로 57억원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에 회사는 57억원의 현금을 공탁금을 예치하고 상고해 2심을 진행했으나 2심 역시 회사의 패소로 결론났다. 그럼에도 당시 신라젠 경영진은 이에 불복하여 추가로 57억원을 중복으로 공탁하여 대법원에 상고하는 결정을 진행했다. 이렇게 묶인 금액이 총 114억원이었다.이후 약 4년간 이어진 대법원 소송 과정 중 신라젠은 최대주주와 경영진이 전면 교체됐다. 회사측 관계자는 “대법원 최종 판결이 확정돼 대법원 상고 때 공탁한 현금에서 일부 이자를 제외하고 회사가 환급받을 예정”이라며 “회사가 환급받을 예상 금액은 55억원 내외로 예상된다”고 했다.공탁했던 나머지 57억원은 승소한 퇴사 임원에게 지급될 예정이다.이 관계자는 이어 “이전 신라젠 경영진 및 최대주주가 진행한 소송이기에 현재 회사 측에서 소송 취지 및 과정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대법원 상고 시 중복으로 공탁했던 약 55억원 내외의 현금이 회사로 다시 유입된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현금이 추가로 회사로 확보되어 재무건

  • 신약 공동개발·M&A…K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바람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제약사와 바이오벤처들이 독자 개발에 머물지 않고 연구 협업을 통해 임상 속도를 높이는 움직임이 활발하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HK이노엔과 와이바이오로직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공동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연이어 기술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제약사와 바이오기업 간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 사례로 총 1조7000억원 규모의 계약이 성사됐다.전통 제약사들이 손을 잡고 협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5월 일동제약그룹 자회사인 아이디언스에 약 250억원을 투자해 표적항암제를 공동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에는 HK이노엔과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를, 10월에는 GC녹십자와 면역질환 신약을 공동 연구하는 계약을 맺었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연구개발) 총괄사장은 “정형화된 공동 연구 형태에서 벗어나 전통 제약사 간 공동 연구로 각 회사의 강점을 살릴 수 있다”고 했다.기술 확보를 위해 기업 인수를 과감히 단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5월 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에 약 10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항암제, 결핵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한 바이오기업을 인수해 제네릭(복제약) 전문기업에서 신약 개발사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1세대 바이오 벤처인 제넥신도 6월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를 흡수합병하며 표적단백질분해(TPD) 치료제 후보물질을 확보했다.과거 오픈 이노베이션은 제약사가 바이오기업에 지분투자를 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최근엔 전통 제약사는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바이

  • 라파스, 2분기 별도기준 역대 최대 매출…영업익 '흑전'

    라파스, 2분기 별도기준 역대 최대 매출…영업익 '흑전'

    라파스는 2분기에 별도기준 영업이익 흑자 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63억3949만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38.2% 증가, 영업이익은 6억768만원, 순이익 43억295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별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으로 돌아선 것은 2021년 1분기 이후 12분기만이다. 별도 반기 누적기준 영업손실은 7061만원으로 손익분기점(BEP)에도 근접했다.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73억660만원, 영업손실은 5억6475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반면, 순이익은 23억 5214만원을 기록했다. 반기 누적기준 순이익은 7억3398만원이다. 라파스 관계자는 “기존의 화장품 매출에 이어 지난해 미국 일반의약품(OTC) 시장 진출소식에 ETC의 관심과 개발 의뢰가 확대되고 있다”며 “의약품분야의 매출도 발생하고 있는 것이 2분기 매출성장에 많은 기여가 됐고, 이 추세는 계속 이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이어, “기존 화장품 분야도 일본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짐과 동시에 3분기부터 신규 유통채널 확보에 따른 매출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미국 및 일본시장에서의 성장세도 이어가며, 올 한해를 장기 성장의 초석을 마련하고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 강스템바이오텍, 연결 당기순이익 흑자 첫 달성

    강스템바이오텍, 연결 당기순이익 흑자 첫 달성

    강스템바이오텍이 올 상반기에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자회사 크로엔의 지분매각과 의약품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의 매출 상승이 실적반등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강스템바이오텍은 13일 올 상반기 매출 36억원, 당기순이익 4억7000만원을 공시했다. 반기기준으로 당기순이익 흑자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30억원에 비교해 약 6억원(19.2%)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103억원에서 83억원으로 감소했다. 순손익은 120억원 적자에서 4억70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회사측은 그간 신약 연구개발 기업으로 임상시험 등 개발비용에 따라 적자를 기록했으나, 자회사 지분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반영 등으로 순손익을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이번 흑자 전환으로 강스템바이오텍이 관리종목에 편입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코스닥 상장사는 최근 3년 중 2개년도에서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비율이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으로 편입되는 규정이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상반기 자회사 처분이익 및 사업구조 개선효과를 반영해 법인세차감전 이익 12억원을 달성했다. CDMO 사업도 2분기 매출액 상승에 기여했다. 진행 중인 4개의 프로젝트가 순항하며 각각의 마일스톤이 완료됨에 따라 15억7000만원의 매출을 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의 임상시험 진입 등으로 연간 매출액이 2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올 상반기는 사업구조 개편 및 매출 신장을 통해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하고 잠재적 리스크 또한 해소할 수 있었다”며 “이를 발판으로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사업적 결실을 이뤄내 지속

  • 파미셀, 1분기 적자 딛고 2분기 흑자 전환 성공

    파미셀, 1분기 적자 딛고 2분기 흑자 전환 성공

    지난 1분기 적자를 냈던 파미셀이 2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했다.파미셀은 상반기 매출액 287억, 영업이익 2억원을 냈다고 13일 공시했다.2분기 매출은 178억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이었다. 지난 1분기에는 20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2분기 실적 호조로 흑자전환했다.단백질 신약의 전달체로 약물전달기술에 사용되는 mPEG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 증가한 46억원을 냈다. 저유전율 소재 역시 75% 늘어나 89억을 달성했다. 저유전율 소재를 적용한 동박적층판(CCL)은 AI가속기와 데이터 센터 등에 쓰인다.파미셀 관계자는 “원료의약물질 경쟁력 확보와 저유전율 소재 호조를 바탕으로 하반기에에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 나가겠다”며 “또한 새롭게 론칭한 뷰티브랜드 ‘플레이 셀’의 성장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합병, 주주들 반대에 연기 불가피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합병, 주주들 반대에 연기 불가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간 합병에 대해 셀트리온 주주 대부분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 간 합병 추진이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에 대해 주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설문조사를 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합병 추진에 앞서 주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서다.셀트리온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지난주 중간집계를 해본 결과 셀트리온 주주의 90%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셀트리온제약 주주 가운데에서도 30%가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합병 관련 설문조사를 이날까지 진행했지만 반대의견 비중이 지난주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제약·바이오업계는 셀트리온 주주의 80%에서 90% 이상이 이번 합병에 반대 의견을 낸 만큼 올해 합병은 물 건너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구성한 특별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합병 추진 혹은 연기 여부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역시 주주들이 반대한다면 무리하게 합병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증권업계 관계자는 “내년 셀트리온제약 주가가 빠지고 실적이 크게 좋아질 때 합병을 재추진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말했다.셀트리온 주주들이 대부분 반대의견을 낸 것은 셀트리온제약 주가가 너무 고평가돼 있고 합병의 실익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날 종가 기준 셀트리온 주가는 20만원으로 셀트리온제약(8만2300원)의 2.4배에 달한다. 시가총액은 셀트리

  • 에이프릴바이오, 상장 2년 만에 영업흑자 달성

    에이프릴바이오, 상장 2년 만에 영업흑자 달성

    에이프릴바이오는 2분기 182억원의 영업흑자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영업흑자는 상장 2년 만에 달성한 쾌거이다. 신약개발 업체로서는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매출은 지난 6월 20일 미국 신약개발사 에보뮨에 기술수출한 계약금의 반영이다. 매출 발생에 따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82억원, 186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207억원, 영업이익 156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기준 회사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870억원이다.올해 하반기에도 분기 영업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유지를 위한 매출발생 목적으로 영위하는 부가사업이 아닌 신약개발 본업을 통해 분기흑자를 달성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하반기에는 룬드벡에 기술수출한 APB-A1의 차기임상 진입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인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보유현금도 충분해 향후 몇 년 동안 자금조달에 대한 압박도 없는 만큼 연구개발에 매진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 "하반기 LG이노텍·알테오젠 유망"

    "하반기 LG이노텍·알테오젠 유망"

    이수형 파인아시아자산운용 대표(사진)는 지난 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한국 증시의 큰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며 “실적이 받쳐주고 상승 모멘텀이 있는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9년 자산운용업계 첫 여성·최연소 대표 타이틀을 거머쥐고 현재 2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굴리고 있다.이 대표는 “미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박빙으로 치닫는 만큼 판세가 기울기 전까진 관련 정책주가 시소게임을 벌이는 등 테마주 위주로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음달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연말께 상승 랠리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연말 코스피지수는 2670~2950선, 코스닥지수는 750~910선으로 예상했다.그의 관심 종목은 LG이노텍과 알테오젠이다.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를 다음달 초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기 때문에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KB증권은 LG이노텍의 올해 매출을 21조6930억원, 영업이익을 1조149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1년 새 주가가 7배 가까이 오른 알테오젠에도 우호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경쟁력 있는 바이오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수출 소식이 계속 들릴 것”이라고 말했다.반도체와 화장품도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인공지능(AI) 투자 감소 우려가 존재하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국가대표급 경쟁력을 갖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는 지속 상승이 가능하

  • "지금은 공포를 사야할 시간"…바겐세일 중 담아야할 주식은

    "지금은 공포를 사야할 시간"…바겐세일 중 담아야할 주식은

    IBK투자증권 이건재 애널리스트는 6일 '바겐세일 중 먼저 담아야할 바이오 소부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글로벌 성과를 내기 시작하는 퀀타매트릭스, 바이오다인, 마이크로디지탈 등을 추천했다.IBK투자증권의 변준호 애널리스트는 이날 '공포를 사야할 시간'이라는 제목의 시장 코멘트를 통해 "여러 증시 심리 지표와 이격도 등 기술적 지표에서 단기 바닥 양상 가능성을 암시해 주고 있다"며 "코스피가 2600~2650선까지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G2 분쟁에 국내 바이오 소부장 수혜 예상이건재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리 하락 시기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책임진 섹터는 전통적으로 바이오 산업이었다"며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비즈니스의 국내 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확장되는 지금이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분야가 성장하기 적합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며 원익, 솔브레인 그룹과 글로벌 수준의 반도체 소부장 기업 다수가 등장했던 것처럼 국내 CDMO 산업 성장을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업들 의 새로운 성장기가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그는 유망한 국내 바이오소부장기업으로 퀀타매트릭스, 바이오다인, 마이크로디지탈 등을 꼽았다. 퀀타매트릭스는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5일에도 29.97%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퀀타매트릭스는 분자진단 전문 기업으로 최근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 공대와 공동으로 개 발한 향균제 감수성 통합 검사 솔루션인 ‘uRAST’를 네이처에 게재해 기술력을 평가받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퀀타매트릭스의 이번 성과

  •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합병 '산 넘어 산'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합병 '산 넘어 산'

    셀트리온이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 논의를 본격 시작했다.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합병 추진 검토 위원회를 꾸리면서다. 셀트리온은 ‘주주들이 원하는 합병’을 대전제로 삼고 있기 때문에 양사 주주들이 찬성할 경우 이르면 내년 합병 작업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반대할 경우 합병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6개월 만에 합병 신호탄셀트리온은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합병 추진 여부 검토 1단계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지난 1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을 마무리 지은 지 6개월 만이다.특별위원회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양사의 사외이사로 구성되며, 대내외 평가를 통해 독립적으로 합병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우선 특별위원회는 이날부터 8월 12일까지 지난 6월 30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다. 합병을 추진할지 말지 결정하기에 앞서 양사 주주 의견을 취합한 뒤 그 결과를 최종 검토에 반영할 계획이다.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은 독립 외부 기관에서 진행하는 인터뷰를 통해 합병 추진 관련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양사 주주의 절대적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룹의 입장”이라며 “대주주인 서정진 회장과 셀트리온홀딩스는 중립을 지키겠다는 주주와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설문조사가 끝난 뒤 다수 주주 의견에 맞춰 찬반 의견을 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주주 반대가 최대 변수원래 셀트리온그룹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을 셀트리온이 맡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해외 유통, 셀트리온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