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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 충격, 저가매수 기회…바이오·엔터 종목 담을만"

    "관세 충격, 저가매수 기회…바이오·엔터 종목 담을만"

    “미국발 ‘관세 전쟁’은 좋은 주식을 싸게 담을 기회입니다.”고재호 칸서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사진)이 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아데나투자자문, 유리자산운용 등을 거친 그는 2018년부터 칸서스자산운용에서 국내 주식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고 본부장은 “기술 수출 모멘텀(동력)을 보유한 바이오주를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머크에 기술을 수출한 이력이 있는 알테오젠, 일라이릴리와 공동 연구하는 펩트론이 대표적이다. 각각 피하주사 제형 전환, 약효 지속 기술이 무기다. 이들 기업은 최근 1년간 410.43%, 337.3% 급등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여전히 상승 동력이 남아 있다고 평가한다. 고 본부장은 “알테오젠은 올해 추가로 기술 수출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와 함께 ‘관세 무풍지대’로 꼽히는 엔터주 비중을 높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하이브를 주목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가 모두 병역 의무를 마친 뒤 연내 복귀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하이브 영업이익은 3363억원으로 전년보다 66.2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덤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는 디어유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10월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중국 사업을 준비 중이다.이시은 기자

  • 삼일PwC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M&A, 중소형 거래 활발해질 것”

    M&A

    삼일PwC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M&A, 중소형 거래 활발해질 것”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잠재력을 가진 중소 바이오 기업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됐다.7일 삼일PwC가 발간한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M&A 2025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M&A 시장의 키워드는 글로벌 빅파마의 M&A 주도,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 등이 꼽혔다.이번 보고서는 지난달 13일부터 4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전망 및 시사점을 공유하기 위해 발간됐다.이번 행사에서 존슨앤드존슨의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 인수(최대 146억 달러, 한화 약 21조 원), 일라이 릴리의 스콜피온 테라퓨틱스 인수(최대 25억 달러, 한화 약 3조6000억원) 등 대형 거래들이 발표됐다.보고서는 “콘퍼런스에서는 대형 M&A뿐만 아니라 중소형 규모의 거래도 강조됐다”며 "M&A의 전략적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중소형 거래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글로벌 빅파마가 보유한 특허의 만기가 끝나면서 M&A를 활발하게 진행할 유인이 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확실한 연구 결과와 시장 잠재력을 가진 중소 바이오 기업이 상당한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트럼프 2기 정부의 바이오·헬스케어 정책이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규제 완화, 기술 개발 장려, M&A 촉진 등 긍정적인 방향의 논의가 주를 이루었다”며 “특히 생물보안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생물보안법은 미국 바이오산업 보호와 안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바이오 기술의 악용을 막기 위한 법안

  • 퓨쳐켐, 지난해 매출 173억원…전년 대비 24% 성장

    퓨쳐켐, 지난해 매출 173억원…전년 대비 24% 성장

    퓨쳐켐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17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매출 성장을 견인한 주요인으로는 방사성의약품 판매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퓨쳐켐의 방사성의약품은 지난 2020년 기준 5개년 연 평균 9.4%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적자폭을 유지했다. 주된 요인은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전립선암 진단제 FC303과 전립선암 치료제 FC705 의약품 개발 인력 확대 및 임상 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퓨쳐켐 관계자는 “현재 FC705 국내 임상 2상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국내 임상 3상 신청을 준비중에 있다”며 “또한 FC303의 임상 3상을 1분기 내 최종 마무리하고 상반기 내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어 “기존 제품의 영업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약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흑자 전환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 정수용 한국아이큐비아 대표 "국내 바이오, VC 의존 줄여야"

    정수용 한국아이큐비아 대표 "국내 바이오, VC 의존 줄여야"

    “국내 바이오기업은 전략적 투자자(SI), 사모펀드(PE) 등에서의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정수용 한국아이큐비아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오기업이 초기 운용자금을 벤처캐피털(VC) 외에 다양한 부문에서 끌어올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아이큐비아는 글로벌 헬스케어 컨설팅 기업으로 국내 다수 제약·바이오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정 대표는 국내 바이오시장이 경기 침체로 ‘투자 혹한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투자시장과 증시가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는 VC 투자와 기업공개(IPO)로만 자금을 조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무적 투자자(FI)뿐만 아니라 SI 자금 유치, 다른 기업과의 인수합병(M&A)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 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오리온이 리가켐바이오를 인수한 것처럼 국내 여러 대기업이 바이오기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했다.그는 대기업이 수익성 높은 바이오기업을 선호한다고 했다. 따라서 기업 몸값을 높이려면 명확한 ‘상업화 전략’을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연구하다 보면 제품마다 수익을 최대화할 타이밍을 포착할 수 있다”며 “개발을 1년 앞당기는 것만으로 제품 가치를 수천억원 높일 수 있는 만큼 상업화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오현아 기자

  • 오름테라퓨틱, 공모가 2만원 확정…14일 코스닥 입성

    오름테라퓨틱, 공모가 2만원 확정…14일 코스닥 입성

    오름테라퓨틱(이하 오름)이 보통주 250만주의 공모가를 주당 2만원으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당초 오름의 공모 희망 밴드는 2만4000~3만원이다. 이번에 확정된 공모가 2만원은 희망 밴드 하단의 2만4000원 대비 약 16% 낮은 수준이다. 오름은 기업공개를 위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지난달 16일자로 효력이 발생했다. 모든 공모 주식은 오름테라퓨틱이 직접 발행하는 신주이다. 오는 14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오름은 이번 공모를 통해 총 500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는 주관사 수수료 및 기타 공모 관련 비용을 공제하기 전 기준이다.   일반 청약 일정은 오는 5일에 마감될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 K바이오 나스닥 보내는 韓·美 펀드 나온다

    국내 유망 신약 기업을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한·미 공동 운용 펀드가 신설된다. 바이오 분야에서 양국 간 벤처캐피털(VC)이 협력해 공동 운용 펀드를 개설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 VC인 고든엠디글로벌인베스트먼트와 최대 2155억원(약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공동 결성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투자자(LP)를 양국에서 모집해 연내 펀드를 결성하는 것이 목표다.양국의 투자 환경과 제도가 다른 만큼 양사는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펀드를 개설한 뒤 두 개 펀드를 ‘펀드 간 계약’(IFA)으로 연동하기로 했다. 투자 예정 기업을 물색하는 딜소싱부터 투자 심사, 관리, 회수(엑시트)를 한 몸처럼 병행하는 펀드가 될 예정이다. 안재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상무는 “한국과 미국 신약 개발사에 반반씩 투자하고 함께 회수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투자 대상 기업은 신약 개발사다. 의료기기, 정보기술(IT) 기반 헬스케어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했다.예비 명칭은 ‘GP-MLB’ 펀드다. 안 상무는 “국내 프로야구리그(KBO) 인기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하는 데서 영감을 받았다”며 “미국 제약산업에서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고든엠디가 펀드 운용을 맡는 만큼 국내 신약 기업의 기술수출(LO)과 나스닥 상장,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든엠디는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활동하는 더캐피털그룹에서 10조원을 운용한 의사 겸 투자분석가 크레이그 고든이 2021년 창업한 신생 바이오 전문 VC다. 업계에 따르면 이 VC는 약 2조원 규모 자산을

  •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 자녀 명의로 회사 주식 매수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 자녀 명의로 회사 주식 매수

    엘앤씨바이오는 이환철 대표가 특수관계자인 자녀 명의로 2억원 상당의 주식 884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올해 1분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엘앤씨바이오는 지난해 밸류업 지수 편입 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수립 중"이라며 "중장기 자본관리, 자산성장 전략, 주주환원 정책을 중심으로 실행 가능한 로드맵 등 핵심적인 요소를 포함할 예정"이라고 했다.엘앤씨바이오는 기존 사업의 성장과 함께 '메가카티'와 '엘라비에 리투오'와 같은 신제품 출시로 시장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엔 자회사인 엘앤씨차이나 지분을 유상증자 발행 등 외부 투자 없이 내부자금으로 100%를 취득해 중국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이 대표가 자녀 명의로 회사 주식을 매수한 데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지속 성장 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확신으로 풀이된다"고 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카카오·동원·하림, '바이오 기업' 눈독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제약·바이오 기업 인수합병(M&A) 움직임이 활발하다. 2022년부터 이어져 온 역대급 투자 빙하기에 따른 바이오 기업 가치 하락, 1세대 창업자 은퇴 시기 등이 맞물려 지금이 제약·바이오 기업을 인수할 최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10일 자본시장과 제약·바이오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 두산, 하림, 동국제강, 동원그룹, 카카오 등이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해 전략적 투자, M&A, 합작법인(JV)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포스코기술투자를 통해 국내 바이오 기업을 상대로 기업설명회(IR)를 하고, 투자처를 물색 중이다.2022년 부광약품을 인수한 OCI는 지난해 한미약품 인수에 나섰다가 실패했지만 M&A 및 투자 대상을 꾸준히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제계에서 바이오 M&A 관심이 높아진 것은 제과업체 오리온의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인수 성공 사례가 나오면서다. 오리온은 작년 초 국내 항체약물접합체(ADC) 선두 기업 리가켐바이오를 5500억원에 사들였다. 리가켐바이오는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냈고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신약 기술수출을 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그 결과 올초 1조5000원에 불과하던 리가켐바이오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4조4408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 불어났다.국내 제약·바이오 M&A 거래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제약·바이오 M&A 거래 규모는 18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늘었다. 거래 건수로는 203건으로 같은 기간 9%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졌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M&a

  • 셀트리온 '짐펜트라', 유한양행 '렉라자'…'넥스트 블록버스터' 기대

    지난해 ‘1호’ 국산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원 이상) 의약품이 탄생한 데 이어 올해도 제2, 제3의 국산 블록버스터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셀트리온 ‘짐펜트라’, 유한양행 ‘렉라자’ 등이 유력 후보다. 대웅제약, HK이노엔, SK바이오팜 등도 5년 안에 블록버스터를 배출할 기업으로 꼽힌다.10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짐펜트라는 출시 2년 차인 올해 연매출 1조원을 넘기는 것이 목표다. 짐펜트라는 1호 블록버스터인 램시마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꾼 의약품이다. 기존 램시마는 정맥주사(IV) 제형인데 환자가 매번 병원에 가 3~4시간 맞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투약 편의성을 높인 짐펜트라가 지난해 초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출시된 만큼 셀트리온은 기존 램시마 수요가 짐펜트라로 유입되는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기업설명회에서 “미국 의료 체계가 워낙 복잡해 짐펜트라 처방 확대가 지연됐지만 내부적으로 매출 1조원을 독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도 유력한 블록버스터 후보로 꼽힌다. 지난달 30일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시판 허가를 받으면서다. 렉라자는 존슨앤드존슨(J&J)의 항체 신약 리브리반트와 병용 요법으로 허가받아 두 약물 조합 판매가 본격화하면 조 단위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7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지만 유럽 등에서 시장 침투가 빨라지면 2026년으로 목표 달성이 당겨질 수 있다고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도 블록버스터 후보군이다. 2020년 5월 미국에서 출시된 뒤 지난해 미국에서만 매출 2708억

  • '신약 잭팟' 땐 수십조 이익…조선·라면회사도 바이오 베팅

    '신약 잭팟' 땐 수십조 이익…조선·라면회사도 바이오 베팅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 중에 바이오 진출을 고려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임원 인사가 있을 때마다 주요 계열사에서 어떤 바이오 사업군을 추가해야 할지 궁금해하는 문의가 주기적으로 올 정도입니다.”바이오 투자업계에 20년 넘게 몸담은 관계자의 말이다. 한때 제약·바이오 사업은 ‘대기업의 무덤’으로 불렸다. 이제는 배 만드는 회사도, 라면 파는 회사도 부가가치가 높은 바이오 사업에서 미래 가치를 찾고 있다.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바이오 사업만큼 중장기적으로 고부가가치를 향유할 먹거리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美 애브비, 약 하나로 300조원 벌어1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2003년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가 특허 만료 직전인 2022년까지 기록한 누적 매출은 2190억달러(약 323조원)에 달한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 애브비는 휴미라 하나만으로 20년간 매년 10조원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신약개발엔 10년 가까이 걸리고, 수천억원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원 이상 의약품) 반열에 오르면 기업이 벌어들이는 가치는 수백 배로 불어난다. 게다가 그 가치는 특허로 20여 년간 계속해서 보장된다. 기존 제조업 중심 사업 모델에 한계를 느낀 중견·대기업이 너도나도 바이오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다.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계분석시스템의 ‘산업별 부가가치율’ 통계에 따르면 의약은 63.6%로 조선(27.8%), 철강(25.3%), 석유화학(25.2%) 등 기존 제조업을 압도한다. 영업이익률도 20~50%로 6% 안팎인 제조업보다 월등히 높다. ○연말 신약 글로벌 임상 시작하는 삼성HD한국조선해양은 서울아

  • 대기업, 바이오 진출 '2차 러시'

    조선, 식품 등 전통 제조업종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신약 개발에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기존 바이오텍을 인수하거나 바이오 계열사를 신설하면서다. 제조업 중심의 사업 구조에 한계를 느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고부가가치 신약 개발에 뛰어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이 서울아산병원 교수진과 협력해 세운 신약 개발 자회사 AMC사이언스는 동물실험 단계 후보물질을 복수로 확보했다. 항암제, 희소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는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기반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오너 3세인 전병우 상무가 글로벌 학회 등에 참석하며 사업을 챙기고 있다.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하는 삼성 계열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올해 신약 개발 회사로 탈바꿈한다. 유전자 치료제와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임상을 시작하기 위해 연말 2~3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허가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남정민 기자

  • 지씨셀, 신임각자 대표로 김재왕 대표 내정

    지씨셀, 신임각자 대표로 김재왕 대표 내정

    지씨셀은 김재왕 GC녹십자웰빙 본부장을 신임 각자대표로 내정했다고 3일 밝혔다.김 대표 내정자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지씨셀은 김재왕 내정자는 영업부문을, 기존 원성용 대표는 연구개발(R&D) 부문을 각각 책임지는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그동안은 롯데바이오로직스로 최근 자리를 옮긴 제임스박 대표가 단독대표를 맡았었다.김 내정자는 대구대 경제학 학사, 중앙대 경영학 석사를 그쳐 GC녹십자에 공채로 입사했고 GC녹십자, 녹십자피비엠 등에서 근무했다. 최근까지 GC녹십자웰빙 IP 본부장을 역임했다. 녹십자그룹내에서만 34년 이상의 영업 경력과 사업 전반에 걸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지씨셀은 이번 김 신임 대표 내정자의 영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체계 구축과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영업과 연구개발 부문에 각자대표를 선임함으로써 각 분야의 역량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상호 보완적인 리더십을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FIPCO(Fully Integrated Pharmaceutical Company)로서의 역량을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앱클론, 190억원 규모 CB·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 완료

    앱클론, 190억원 규모 CB·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 완료

    앱클론은 총 19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제3자배정 유상증자 발행대금납입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데일리바이오헬스케어6호창업벤처전문사모투자 합자회사, 키움증권, 비엔비자산운용, 엔에이치헤지자산운용, 웰컴자산운용, 포커스자산운용, 키움-포커스 제2호 신기술투자조합, 지씨테크 등이 참여했다.이번 자금 확보로 회사는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진행 중인 임상과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핵심 파이프라인인 CAR-T 치료제 AT101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한 임상 2상 완료에 집중한다. 스위처블 카티치료제 AT501 및 이중항체 치료제 AM105 등 후속 파이프라인도 성공적으로 개발해 시장과 투자자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겠다는 목표다.최근 앱클론은 ‘AC101’이 위암치료제로서 미국 등에서의 임상 3상과 함께, 중국에서 다양한 고형암 적응증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AC101은 중국 푸싱제약 자회사 헨리우스에 기술이전한 표적항암제 후보다.앱클론 관계자는 “최근 매우 어려운 금융시장 환경에서도 앱클론이 보유한 기술력과 향후 성장성을 인정받아 납입 완료가 가능했다”며 “앞으로 국가보건산업 발전과 주주, 투자자의 가치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 셀트리온, 현금 주식 동시 배당…"역대 최대 규모"

    셀트리온, 현금 주식 동시 배당…"역대 최대 규모"

    셀트리온이 주주환원을 강화하기 위해 현금 주식 동시 배당을 결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역대 최대 수준의 배당 규모로, 셀트리온의 주식 배당은 2년 만이다.셀트리온은 이날 이사회를 거쳐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과 0.05주의 주식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현금 배당금 총액은 1537억원, 배당주식 총수는 1025만주다. 배당 규모는 약 2억1700만주의 발행주식총수에서 자기주식(1204만주)을 제외한 2억503만주를 대상으로 산정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에 결정된 배당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라며 “향후 사업계획 대비 현재 기업 가치가 상당히 저평가돼있다고 판단해 전격적으로 배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매출 신장, 신약개발 및 포트폴리오 확대로 미래 성장가치를 주주들과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주주환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투자후 이익의 30%까지 현금배당을 늘릴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도 진행한다. 올해만 두번에 걸쳐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는데, 내년 초에는 5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또 진행될 예정이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 HLB제넥스, 신임 각자 대표에 김도연 사장 선임

    HLB제넥스, 신임 각자 대표에 김도연 사장 선임

    최근 HLB그룹에 인수된 산업용 효소 전문기업 HLB제넥스(옛 제노포커스)는 신임 각자대표에 김도연 전 HLB생명과학 사장이 선임됐다고 13일 밝혔다. 김도연 대표가 경영부문을, 기존의 김의중 대표는 사업부문을 맡아 각자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김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일회계법인에서 회계감사와 조세, 기업금융업무를, 미래에셋에서 기업의 재무 및 투자 컨설팅을 담당한 재무·금융 전문가다. 2016년 진단키트 전문기업인 ‘젠바디’에서 경영관리본부 부사장으로 일하며 헬스케어 분야에서 사업 경험을 쌓았다.지난 2021년 HLB그룹에 합류해 재무 및 운영총괄(COO)을 역임했다. 올해 7월에는 HLB생명과학 사업관리 총괄 부사장에 임명돼 경영 전반에 대한 쇄신을 이끌어왔다. 최근 진행된 HLB그룹 연말 정기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HLB제넥스는 국내 최대 산업용 효소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천연 비타민K2 생산에 성공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을 제외하면 탄탄한 영업이익 구조를 갖추고 있음에도 오랫동안 유동성 부족으로 고전해왔다.최근  HLB그룹의 인수로 7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이 확보했다. 재무리스크를 완전히해소했다. HLB제약, HLB바라바이오, HLB생활건강 등 HLB그룹 계열사와의 협업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김 대표는 “HLB제넥스가 미생물 디스플레이 기술 기반의 독보적인 효소생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제품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할 것”이라며 "조기에 흑자구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대한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