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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셀, 3분기 매출 146억원으로 20% 늘어
파미셀이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파미셀은 매출 146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의 3분기 실적을 6일 공시했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150.4%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434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 당기순익은 22억원이었다.3분기 매출은 저유전율소재가 성장을 주도했다. 64억원 매출을 내 지난해 21억원과 비교해 209.2% 늘었다. 3분기 누적매출은 153억원을 내 주요 매출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저유전율소재를 적용한 동박적층판(CCL)은 AI가속기에 쓰인다. 또한 글로벌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고 있어 저유전율소재의 수요 증가로 4분기에도 매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파미셀 관계자는 “지난 10월 국제 제약·바이오 전시회인 CPHI에서 미국, 유럽, 인도, 일본, 중국 등의 글로벌 업체와의 미팅을 진행해 최근 개발 완료된 원료의약물질의 샘플을 발송하고 있다”며 “거래처 다변화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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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바이오텍, 3분기 영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15% 늘어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쎌바이오텍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했다.쎌바이오텍은 올해 3분기 매출이 122억원, 영업이익이 21억원이었다고 6일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5.2%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78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이었다. 쎌바이오텍은 국내 유산균 시장의 가격 경쟁 과열과 수익 인식 회계처리 변경으로 매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수익성 높은 수출이 실적을 견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GRAS 세계 최다 등재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기울인 결과 3분기 누적 기준 수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20% 성장했다.‘듀오락’ 브랜드로 알려진 쎌바이오텍은 국산 유산균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유산균 종주국인 덴마크를 포함한 5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대한민국 프로바이오틱스 총 수출액 596억원 중 259억원을 기록해 11년 연속 수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이외에도 쎌바이오텍은 마이크로바이옴 대장암 신약 ‘PP-P8’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올해 12월 임상 시작을 앞두고 있다. PP-P8은 한국산 유산균을 활용한 경구용 유전자 치료제로, 기존 약물들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개발되는 혁신 신약(퍼스트 인 클래스)이다.쎌바이오텍 관계자는 “경기 불황의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수출이 꾸준히 성장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수 있었다”며 “해외시장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구축하고, 판매 채널 다변화를 시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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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클론, CB·제3자유증으로 310억원 투자 유치
앱클론이 전환사채(CB)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임상 개발과 연구에 필요한 300억원 규모 실탄을 마련했다.앱클론은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310억원을 마련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그룹인 데일리파트너스가 리드투자자로 참여한다. 웰컴자산운용, BNB자산운용, 포커스자산운용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CB는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5%이며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 수는 123만1223주다.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상환 의무가 없는 전환우선주식(CPS)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기준 주가 대비 3.35% 할증된 1만6244원이며 총 67만7166주가 발행된다.이번 자금 확보로 회사 관계자는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임상과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혈액암 대상 CAR-T(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 AT101의 임상 2상 완료 및 사업화와 차세대 고형암 CAR-T 치료제 AT501의 개발에 집중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포 인게이저 이중항체 치료제 AM105(대장암)와 AT109(전립선암) 개발 등에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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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90% "코스닥 상장 규정이 성장 발목…'R&D 할수록 불이익' 법차손 요건 개선해야"
복수의 다국적기업과 공동 개발을 통해 내년 매출 증가를 예상하는 국내 바이오헬스기업 A사는 내년 관리종목 지정을 앞두고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상 ‘법인세 비용 차감 전 당기순손실’(법차손) 요건 때문이다. A사 대표는 “수년간 수십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입해 세계 최고 기술의 결실이 조만간 나오는데, 돌아오는 건 빨간딱지(관리종목)”라고 한탄했다. 국내 바이오기업 10곳 중 9곳은 코스닥 상장 규정이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며 법차손 요건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28일 한국경제신문이 한국바이오협회에 의뢰해 국내 바이오·헬스기업 170곳을 상대로 법차손, 매출액 등 상장 요건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91.7%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이 중 50.3%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3%에 불과했고 5.3%만이 ‘영향이 없다’고 했다.특례상장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복수응답)에 대해 물어보니 ‘법차손 요건 완화’가 74.7%로 가장 높았다. ‘매출액 기준 완화’는 61.2%,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기준 개선’은 25.9%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상장 규정상 3년간 2회 이상 자기자본의 50% 이상 법차손이 발생하거나 매출이 30억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기업 자금 사정에 대해선 92.4%가 ‘원활하지 않다’고 답했고 ‘원활하다’는 응답은 5.9%에 불과했다. 상당수 기업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법차손 등 상장 규정을 지키기 더욱 어려워진 이유다. 작년과 비교한 자금 사정도 ‘더 나빠졌다’(부정적)는 의견이 74.1%를 차지했다.바이오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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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자사주 1000억 어치 또 산다…올들어 3300억 규모
셀트리온은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취득 수량은 총 53만 7924주로, 오는 28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이는 올해 들어 네 번째 자사주 매입으로, 지난 3월과 4월, 6월에 각각 약 750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이번 자사주 추가 매입으로 셀트리온은 올해 약 181만 600주의 자사주를 취득하게 됐다. 총 규모는 약 3346억원에 달한다.셀트리온은 작년에도 약 1조 265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자사주 약 230만 9813주(약 4955억원), 4월 약 111만 9924주(약 2000억원) 등 총 7000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병행하고 있다.자사주 취득과 소각은 기업의 대표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으로, 특히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의 주식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셀트리온의 이 같은 행보는 주력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제품 출시, 후속 파이프라인의 임상 순항에도 불구하고 기업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셀트리온의 신약 ‘짐펜트라’는 익스프레스 스크립츠 등 미국 3대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모두를 포함해 현지 PBM의 80%까지 등재를 완료하는 등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램시마,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상업화에 성공한 기존 제품 외에도 글로벌 주요국에서 ‘옴리클로’, ‘아이덴젤트’, ‘스테키마’ 등 제품 허가를 획득해 현재 9개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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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작년보다 더 벌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 질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세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시장 곳곳에서 선두자리를 꿰차며, 세 분기 만에 지난해 매출 실적을 뛰어넘었다.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많은 바이오시밀러 품목을 허가받은 품질과 속도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4일 올 들어 3분기 누적 매출이 1조1403억원으로 전년 동기(7314억원) 대비 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631억원으로 전년 동기(1272억원)의 2.8배를 기록했다. 세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1조203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2012년 설립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위탁개발생산(CDMO)과 진단을 제외한 순수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최단 기간(12년) 내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3분기 실적 상승은 류머티즘 관절염,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유럽 1위를 기록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베네팔리)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피즈치바), 미국 시밀러 시장 2위를 기록 중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하드리마)의 판매 호조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유럽 시장 1위를 기록 중인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등 희소 혈액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 역시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누적 실적은 상반기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성공으로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 스위스 제약사 산도스 등으로부터 받은 2205억원 규모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영향이 컸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 들어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최다 품목 허가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7월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가장 많은 8종의 바이오시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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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올해 매출 4조 '청신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이 창사 이후 최초로 3조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 위주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금액을 불려 나간 덕이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처음으로 연매출 ‘4조 클럽’에 가입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871억원과 영업이익 338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6%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 봐도 창사 이후 최초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호실적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은 대형 수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기준 글로벌 톱20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둘 만큼 대형 제약사와 대형 계약 위주로 체결하고 있다. 지난 22일 아시아 제약사와 맺은 위탁생산(CMO) 계약 하나만 해도 그 규모가 1조7000억여원에 달한다. 이날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들과 체결했다고 공시한 수주 계약 건수는 9건, 총수주금액은 4조3618억원이다. 누적 수주금액이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내년 4월 가동 예정인 18만L 규모 인천 송도 5공장 선수주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도 짓고 있다. 이 공장에는 500L 규모 접합반응기와 정제 라인 한 개가 들어갈 예정이다.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별도 기준으로 지난 3분기 매출 3303억원, 영업이익 679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38%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최초’ 기록을 여럿 세우며 선방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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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연내 CDMO 자회사 세운다
셀트리온이 연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를 설립하고, 짐펜트라 미국 처방 확대를 기반으로 내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셀트리온은 18일 홈페이지 공지에서 “연내 셀트리온의 100% 자회사로 CDMO 법인을 설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설비 증설과 영업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셀트리온의 항체 개발 및 생산 노하우를 활용하면서 낮은 증설 비용,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기존 CDMO 기업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달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 연사로 참석해 CDMO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세계 1위 CDMO 업체인 스위스 론자와 경쟁할 다양한 제품군으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조 단위를 투자해 18만L 규모의 CDMO 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셀트리온은 세계 유일의 피하주사(SC)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성분명 인플릭시맙)인 짐펜트라를 지난 1분기 미국 시장에 출시한 뒤 처방 확대에 나서고 있다. 병원에 방문해 맞아야 하는 기존 정맥주사(IV) 제형보다 편리하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만으로 내년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하다고 했다.셀트리온은 내년 총매출 5조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매출 목표(3조5000억원)보다 42.8% 증가한 수치다. 합병 과정에서 불거진 수익성 우려에 대해선 “하반기부터 재고자산 원가율 개선과 무형자산 상각비의 현저한 감소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안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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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K바이오 경쟁력 갉아먹는 코스닥 상장 규정
“25년간 경영했지만 이렇게 힘든 경우는 처음 봅니다.”신약 개발업체 대표인 60대 A씨는 최근 유동성 위기에 몰린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후 자금 5억원을 몽땅 털어 넣었다. 직원들도 모두 내보내 사실상 1인 기업이 됐다. 그는 “상장 유지 요건이 걸림돌이 돼 투자 유치가 안 된다”며 “창업을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수년째 투자 혹한기를 겪고 있는 국내 바이오업계가 20년 된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 때문에 신음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법인세 비용 차감 전 당기순손실’(법차손), 매출 요건 등이다. 3년간 2회 이상 자기자본의 50% 이상 법차손이 발생하거나 매출이 30억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한 바이오 기업 대표는 “신약 개발에 더 많은 연구개발(R&D)과 임상 비용을 투입해야 글로벌 경쟁이 가능하다”며 “법차손 요건은 신약 개발이 잘될수록 투자자들이 떠나도록 하는 독소조항”이라고 한탄했다. 신약 개발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 단계까지 가지 않은 R&D 투자는 모두 비용으로 처리돼 법차손만 늘어날 뿐이다. 신약 개발에 평균 10년, 1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바이오산업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고 제조업과 똑같은 잣대를 적용해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분야 기술평가 특례상장 기업의 83%가 법차손 요건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자랑하는 미국은 어떨까. 세계 최초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개발사인 마드리갈파마슈티컬스. 세계 최대 리보핵산간섭(RNAi) 치료제 개발사 앨나일람,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경쟁사인 바이킹테라퓨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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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베트남 법인 설립
셀트리온은 최근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을 마치고 주력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판매 허가를 획득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셀트리온은 최근 베트남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연말까지 현지에서 의약품 영업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할 전문 인력을 두 자릿수 이상 확충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연간 약 10조원 규모의 의약품 시장을 보유했으며 특히 항체 치료제 분야가 인근 다른 국가들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매출 잠재성이 매우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셀트리온은 연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를 비롯해 피하주사제형(램시마SC),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 등 4개 제품을 허가받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바이오의약품 처방이 가능한 주요 병원들에 제품 등록을 완료할 방침이다. 내년까지는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옴리클로’ 등 3개 제품의 허가를 획득할 예정이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연말 현지로 이동해 시장 선점을 진두지휘하고 제품 출시를 챙길 예정이다. 회사 측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신흥 제약시장으로 분류되는 아세안 지역에서 마케팅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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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베트남 법인 설립 완료…연내 서정진 회장도 '출격'
셀트리온이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셀트리온이 아시아에서 세운 8번째 법인이다. 연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직접 출장을 나가 첫 제품 출시를 챙길 예정이다.셀트리온은 베트남 시장 선점을 위해 법인을 세우고 현지 의약품 영업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할 전문인력을 연말까지 두자릿수 이상으로 확충한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베트남 제약·바이오 시장은 연간 10조원 규모에 달한다.회사 관계자는 “특히 셀트리온이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항체치료제 시장 성장세가 빨라 매출 잠재성이 높은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피하주사)’ 등 4개 제품 허가를 획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은 내년 상반기까지 바이오의약품 처방이 가능한 주요 병원에 제품등록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김형기 부회장이 현지 영업 인프라 구축 및 이해관계자 소통을 이끌고 있다. 연말에는 서정진 회장이 베트남 현지로 이동해 제품 출시 일정을 살필 계획이다. 4개 제품뿐 아니라 후속 파이프라인도 베트남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내년까지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졸레어 바이오시밀러)’ 판매 허가를 추가적으로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김호웅 글로벌판매사업부 부사장은 “베트남이 한국 주요 경제파트너로 자리매김한 만큼 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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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로 바이오 급등 파킹형 상품에 돈 몰려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서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 대선 등 하반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자금은 ‘파킹형’ ETF로 몰리는 모습이다. 29일 ETF 정보플랫폼 ETF CHECK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ETF 중 수익률 상위 10개 중 6개를 ‘바이오·헬스케어’가 차지했다. 바이오·헬스케어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TIGER 200 헬스케어’는 최근 3개월간 27.48%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바이오TOP10’이 27.47%로 뒤를 이었다.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8.61%였다. 같은 기간 헬스케어 패시브 ETF인 ‘KODEX 바이오’의 수익률(8.44%)을 두 배 이상 앞질렀다.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 헬스케어지수(6.44%)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성적이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패시브보다 액티브 ETF가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오주는 금리 인하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금리가 낮아지면 자금 조달이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중국 바이오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생물보안법도 국내 바이오주에 호재다. 생물보안법은 미국에서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중국 기업이 담당하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물량이 국내 업체로 넘어올 가능성도 커지면서 국내 바이오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들어가는 바이오·헬스케어 ETF 대부분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등 국내 대표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담고 있다. 자금 유입 상위는 단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파킹형 ETF들이 차지했다. ‘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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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돌파 삼바…"더 달린다"
3년 만에 황제주로 복귀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증권사들이 긍정적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생물보안법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영업이익이 20%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일 1.05% 오른 10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이틀 연속 100만원을 돌파했다. 종가가 황제주의 기준이 되는 100만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8월 17일(100만156원·수정 주가 기준)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올 하반기 들어서는 46% 뛰었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이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하면서 주가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제약·바이오주는 통상 신약 개발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저금리 환경이 유리하다. 미국 의회에서 생물보안법이 통과되면서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분석도 있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13일 아시아 소재 제약사로부터 1191억원 규모의 의약품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엔 미국 제약사로부터 단일 수주 규모로는 사상 최대 금액인 1조4636억원의 CMO 계약을 맺었다. 올해 수주 규모는 3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대규모 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만L 규모의 5공장을 짓고 있다. 2025년 4월 가동이 목표다. 5공장 완공 시 총 78만L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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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지노믹스, 美 클리아랩 3개 추가 인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업 랩지노믹스가 미국 클리아랩(미국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 세 개를 추가로 인수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첫 클리아랩 인수를 마무리한 지 1년2개월 만이다.랩지노믹스는 지난해 미국 동부지역의 클리아랩 큐디엑스를 인수한 데 이어 이날 중부와 서부에 걸쳐 세 개의 랩을 추가로 인수했다. 네 개 클리아랩을 기반으로 기존 호흡기 질환부터 암 진단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클리아랩이란 미국 정부가 임상 검사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인증한 실험실을 뜻한다. 클리아 인증을 받은 실험실에서는 병원 등에서 의뢰가 들어오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별도 인증 없이도 자체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FDA 인증절차를 거치느라 시간과 자본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던 국내 기업 입장에선 빠르게 미국 현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미국 대형 보험사 중 한 곳(블루크로스블루실드)과도 계약했다”며 “대학병원과 중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빠른 외형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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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10년 걸리는데…한국선 R&D 할수록 상폐 위기"
“한국에선 신약 개발로 연구개발(R&D) 비용 투입이 늘어날수록 적자가 증가하고 상장 폐지 리스크도 커집니다.”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지난 12일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고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주관해 열린 ‘바이오산업의 도약을 위한 제도혁신 토론회’에서 상장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는 현행 상장 규정이 바이오는 물론 우주산업, 빅데이터 등 미래 성장 산업 전반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법차손은 갈라파고스 규제”이날 대표적인 규제로 ‘법인세 비용 차감 전 당기순손실’(법차손)이 꼽혔다. 3년간 2회 이상 자기자본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법차손이 발생하거나 매출 30억원 미만 혹은 자본잠식률 50% 초과 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한경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분야 기술평가 특례상장 기업의 83%가 이를 지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완석 더올회계법인 대표는 “법차손 등 재무적 성과만을 상장 조건으로 내건 나라는 전 세계 주요 국가 중 한국이 유일하다”며 “R&D를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갈라파고스 규제’”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제도 시행 20년째인 법차손 등 기술특례 상장 제도의 근본적인 틀이 산업의 발전 속도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우물 못 파게 하는 상장 규정상장 규정상 매출 조건을 맞추기 위해 쓸데없는 인수합병(M&A)을 하는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일부 신약 개발 기업은 제빵·화장품·건강기능식품·손세정제 회사 등을 인수해 상장 요
 








![[취재수첩] K바이오 경쟁력 갉아먹는 코스닥 상장 규정](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7.21325015.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