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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최대주주 파라택시스 홀딩스, 뉴욕증시 상장 추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최대주주이자 파라택시스 홀딩스(Parataxis Holdings)가 실버박스 캐피탈(SilverBox Capital)의 계열사가 후원하는 특수목적법인(SPAC) 실버박스 코퍼레이션 IV(뉴욕증권거래소 SBXD)와 최종 기업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기업합병이 완료되면 합병 법인은 파라택시스 홀딩스로 명명되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PRTX’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될 예정이다.거래를 통해 설립된 합병 법인은 기관 투자 전문가로 구성된 리더십 팀이 이끄는 공개적이고 독점적인 상장 디지털 자산 관리 플랫폼으로서 디지털 자산 분야의 성장 기회를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기업합병으로 최대 6억4000만 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며, 확보된 자금은 비트코인(BTC) 트레저리 전략 실행과 기타 특수 상황 투자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주당 10달러를 기준으로 진행되며 파라택시스 홀딩스의 예상 지분 가치는 약 8억 달러로 평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브릿지테라퓨틱스는 파라택시스 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파라택시스 코리아 신임 대표(CEO)로 내정된 앤드류 김(Andrew Kim)은 "파라택시스 코리아의 핵심 파트너사인 파라택시스 홀딩스가 미국 시장에 자산 관리 플랫폼을 상장하고 기업 성장을 위한 자본 기반을 확충할 획기적인 거래 소식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미국 자본 시장 내 한국 트레저리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입증된 만큼 한국에서 당사의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파라택시스 홀딩스와의 파트너십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밝혔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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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통한 K신약·보톡스…제약사 매출 견인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실적이 미국 사업에 크게 좌우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시장 장악을 위한 업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0% 늘어난 1조705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은 폐암 신약 ‘렉라자’가 견인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유한양행이 2018년 기술수출한 렉라자를 항체치료제 ‘리브리반트’와 함께 비소세포 폐암 환자 치료에 쓰는 병용요법으로 개발했는데, 이 병용요법 매출이 올해 상반기 3억2000만달러(약 4400억원)를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 판매에 따라 최소 10%의 로열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상반기 일본·유럽·영국·캐나다·중국 등으로 허가 국가를 넓혀 나가며 렉라자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익까지 거뒀다.GC녹십자는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의 미국 매출이 크게 늘어나며 올해 상반기 반기 기준 역대 최대인 88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알리글로는 미국 출시 1년 만인 지난달 1000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 GC녹십자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 1월 인수한 혈장센터 운영사 ABO홀딩스를 통해 미국 내 혈장센터를 현재 6개에서 2027년 8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보툴리눔톡신 ‘나보타’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대웅제약도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미국에서 나보타를 ‘주보’라는 브랜드로 출시해 상반기 미국 미용 톡신 시장에서 14%의 점유율로 전체 2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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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컨텍·에스엔시스, 4개사 일반청약 받아
이번주에는 네 곳의 기업이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방탄소재 기업 삼양컨텍과 의약품 개발 기업 지투지바이오, 소프트웨어 개발사 에스투더블유, 조선 기자재 업체 에스엔시스 등이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양컨텍과 지투지바이오가 5일부터, 에스투더블유와 에스엔시스는 8일부터 이틀간 공모 청약을 받는다.삼양컨텍 수요예측은 기관투자가 2486곳이 참여해 565.5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6600~7700원) 상단인 7700원으로 확정했다. 2009년부터 17년째 K-2 전차에 방탄 장갑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175억원 규모다.지투지바이오는 약효 지속성 주사제 생산을 전문으로 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4만8000~5만8000원이다. 공모 규모는 432억원~522억원이며, 상장 후 시총은 2577억~3114억원을 나타낼 전망이다.에스투더블유의 희망 공모가액은 1만1400~1만3200원으로, 공모 규모는 180억~209억원이다. 상장 후 시총은 1207억~1398억원으로 예상된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5일까지 진행하고, 오는 7~8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받는다.에스엔시스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7000~3만원이다. 공모 규모는 513억~570억원이며, 상장 후 시총은 2549억~2832억원이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7~8일 이틀간 받는다.배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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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노믹스, 상장예비심사 청구…초격차 특례상장 1호 목표
알지노믹스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지노믹스는 이날 초격차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거래소는 규정상 45영업일인 오는 9월 8일까지 알지노믹스에 상장 심사 결과를 알려야 한다. 알지노믹스는 앞서 지난 5월 세계 시가총액 1위 제약사 일라이 릴리에 자체 개발한 RNA 편집 플랫폼 ‘트랜스 스플라이싱 리보자임(Trans-Splicing Ribozyme, TSR)’을 바탕으로 유전성 난청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13억 달러(약 1조9000억원)에 달하며, 전임상부터 초기 연구는 알지노믹스가, 임상과 상업화는 릴리가 주도하는 구조다.핵심 기술인 TSR은 DNA를 건드리지 않고 병의 원인이 되는 RNA만 선별적으로 제거·교체하는 플랫폼이다. 알지노믹스는 이 기술로 항암제와 유전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알지노믹스는 초격차 기술특례상장(딥테크)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입성 절차를 밟고 있다. 초격차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과학기술 기반의 첨단·전략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단순 기술성 평가만으로도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알지노믹스는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국가전략기술 제1호 기업으로 선정, 9월에는 국가전략기술 보유·관리기업으로 지정돼 초격차 기술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향후 해당 트랙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할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관리하는 국가전략기술 기업 중 초격차 특례상장 첫 번째 사례가 된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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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들, 中기술 없인 신약 못 만든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올해 중국 바이오 기업이 개발한 의약품에 역대 최대 규모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의 의약품 가격 인하 압박과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 등이 겹치자 임상시험 비용이 비교적 낮고 개발 속도가 빠른 중국 바이오 기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3일 투자은행 제프리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다국적 제약사가 체결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 중 18%가 중국 바이오 기업과 이뤄졌다. 전년(17%)보다 높아지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라이선스 계약은 글로벌 제약사가 중국 바이오 기업이 보유한 초기 단계 신약에 대한 중국 외 지역의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고, 신약이 임상시험을 통과하면 중국 기업이 추가 수익을 얻는 구조다.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에만 중국 바이오 기업 5곳과 총 136억달러(약 18조원) 규모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제약사 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를 성사시켰다. 올해 6월에는 CSPC 제약사와 52억달러 규모의 신약 공동 개발 계약을 맺었다. 화이자는 중국 3S바이오와 항암제 개발을 위해 60억달러 규모 계약을 맺었으며 이 의약품은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흐름에 힘입어 중국 바이오 기업 주가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항셍바이오테크지수는 올해 들어 79% 상승해 항셍지수(24.6%)를 크게 웃돌고 있다.글로벌 제약사들이 중국을 주목하는 요인은 미국 정부의 의약품 가격 인하 압박과 블록버스터 약품의 특허 만료다.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으로 공공의료보험을 통한 직접 약가 협상, 가격 인상 상한제를 도입하며 제약사에 부담을 주고 있다. 중국은 임상시험 비용이 낮고 기간도 짧아 상대적으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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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6% 뛸 때 코스닥 7% 그쳐…바이오·2차전지 부진에 큰손 외면
코스피지수가 9일 재차 연고점을 돌파했지만 코스닥지수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대형주와 ‘저(低)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 위주의 상승장 속에서 바이오·2차전지 등 코스닥시장 주력 종목들이 소외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유가증권시장 위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16.2%에 달한 데 비해 코스닥지수는 7.6%에 그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133.74에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 코로나19 유동성 장세에서 기록한 최고점 3316.08에 5.5% 차이로 근접했다. 코스닥지수는 당시 고점인 1062.03과 현재 지수(790.36) 차이가 25.6%에 달한다.국내 증시 활황을 저PBR주와 조선·방위산업·원전 등 대형 주도주가 이끌면서 코스닥시장의 주축인 바이오·로봇 등 성장주가 소외된 결과다. 주요 바이오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150 헬스케어지수’의 수익률은 4.43%에 그쳤다. 시장의 또 다른 축인 2차전지 업황도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외국인 매수세도 유가증권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외국인들은 6월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635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선 반면 코스닥시장에선 1621억원어치를 팔았다.당분간은 이 같은 유가증권시장 우위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새 정부 정책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대형주에 유리한 쪽으로 맞춰져 있어서다. 코스닥시장 성장주는 자사주 매입·소각이나 배당 여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결국 바이오와 2차전지 업종의 투자심리가 회복돼야 코스닥시장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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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간솔루션, 이종 장기이식사업 본격화
장기이식 및 재생의료기업 바이오간솔루션이 송명석 신임 대표(사진)를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송 대표는 10년 이상 국내외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신라젠 부사장과 넥스턴바이오 대표를 지냈다. 현재 알엑스바이오와 미국 소재 바이오기업인 로스비보테라퓨틱스의 대표이기도 하다. 두 회사 모두 당뇨·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바이오간솔루션은 장기이식과 재생의학 분야에서 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이종 장기이식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전자 편집 기술로 인간 장기이식 연구에 필수적인 무균돼지를 개발했다.송 대표는 “바이오간솔루션의 핵심 기술인 면역결핍돼지(메디피그) 특허를 기반으로 첨단 바이오 시대에 적합한 성장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이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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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0원인데 460배 폭등…정체불명 홍콩 바이오株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홍콩 바이오회사 리젠셀바이오사이언스홀딩스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460배 이상 폭등했다. 2021년 상장 이후 매출이 전무할 정도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시장에서 이 같은 급등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통 중의학(TCM) 기반 생명과학회사인 리젠셀바이오사이언스홀딩스는 16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276.23% 급등한 60달러에 장을 마쳤다. 올해 초만 해도 주당 0.13달러(액면분할 반영한 조정) 수준이던 주가는 6개월여 만에 4만6000% 이상 치솟았다. 이달 초 회사가 38 대 1 액면분할을 발표한 뒤 주가는 하루 만에 283% 뛰며 10번 넘게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당시 회사 측은 액면분할 이유로 “보통주의 시장 유동성을 높이고, 투자자들이 주식에 더 쉽게 접근(매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주가 흐름만 본다면 회사가 신약 개발 등 대단한 성과를 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회사는 상장 이후 매출을 올린 적이 한 번도 없다. 공모자금 2185만달러(약 298억원)와 주주차입금 285만달러(약 39억원)로 운영 자금을 충당했다. 리젠셀의 최근 회계연도 공시를 보면 순손실은 440만달러(약 60억원)에 달했다.이 회사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자폐스펙트럼장애 등을 TCM 약재로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리젠셀은 지난해 10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서 “당사는 어떤 TCM 후보물질로부터도 매출을 창출하지 못했으며, 어떤 규제 승인도 신청하지 않았다”며 “유통망이나 유통 경험이 없으며 등록되거나 출원 중인 특허도 없다”고 밝혔다.매출을 내지 못하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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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에 꽂힌 SK·롯데…오너 3세가 해외수주 챙긴다
SK·롯데 오너 3세들이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석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대기업들이 바이오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하면서 글로벌 시장 개척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전시회 누빈 오너 3세16일(현지시간) 신 부사장은 바이오 USA에 참석해 롯데바이오로직스 전시 부스에서 주요 해외 기업과 미팅을 직접 진행했다. 바이오 USA는 매년 세계 90여 개국에서 9000개 이상 기업과 2만 명 넘는 참가자가 모이는 행사다. 바이오 기업들이 기술 이전, 투자 유치 등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는 자리다.신 부사장은 2023년부터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도 맡고 있다. 그는 이날 현장에서 고객사를 만나며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기회를 모색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에 진출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재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바이오 USA에 참가했다”며 “주요 기업과의 미팅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 기간 몇 건의 사업 미팅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많다”면서 “계약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신 부사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에서 파트너십 미팅을 마친 뒤 동아쏘시오그룹, 싸이티바, 셀트리온, SK팜테코,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등 국내외 주요 바이오 기업 부스를 차례로 방문했다. 그는 현장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들과 산업 트렌드에 관한 대화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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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차손 규제에…브릿지바이오 경영권 '흔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지배구조 변동을 앞두고 있다. 상장 유지를 위한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요건에 미달하면서 대규모 외부 자금 조달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최대주주인 이정규 대표 지분율이 8%에 불과한 만큼 경영권 이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력 절반 감축, 투자 유치 돌입26일 업계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최근 내부 인력을 10명 안팎으로 줄이며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지난 3월 말 사업보고서 기준 임직원(36명) 대비 절반 이상을 감축한 셈이다.외부 자금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3월 법차손 요건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2개 사업연도 연속으로 법차손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상 이 요건을 해소하지 못하면 관리종목 지정에 이어 1년 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내 7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현재 400억원대인 회사 시가총액과 이 대표 지분율을 감안할 때 최대주주가 변경되기에 충분한 규모다. 이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8.33%에 그친다. 이 대표는 “경영권에 연연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투자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 연속 임상에서 고배브릿지바이오는 핵심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에서 연달아 실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2023년 2월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BBT-401은 글로벌 임상 2a상에서 투약군이 위약군보다 치료 효과가 더 낮게 나타났다. 2019년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BBT-877을 최대 1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지만, 2020년 독성 우려로 권리를 돌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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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4' 바이오 소부장, 韓 매출 60%↑
삼성바이오로직스 덕분에 글로벌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업체의 한국 시장 매출이 4년간 60.7% 급등했다. 이들 업체의 한국 매출은 중국 매출을 추월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평가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독일 머크·싸토리우스, 미국 싸이티바 등 글로벌 ‘빅4’ 바이오 소부장 기업의 지난해 한국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1조6277억원이었다. 2020년 1조123억원을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60.7% 증가했다. 빅4 가운데 매출 1위는 써모피셔로 5979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 분석·진단 장비 및 소모품과 시약 등을 제조하는 써모피셔는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세포의 먹이인 배지 분야에서 국내 시장 선두다. 매출 2위 머크는 배양, 정제, 제품화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 중 정제에 필요한 필터 분야에서 국내 1위다. 28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싸이티바는 전년 대비 46.6%, 4년 전 대비 134.7%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싸이티바는 정제 과정에서 목표 단백질을 추출하는 데 쓰이는 배지 분야에서 국내 선두다.빅4의 급성장은 국산화율이 7%에 불과한 빈약한 국내 바이오 소부장 시장 여건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시장은 연평균 10.3% 성장해 2029년 96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빅4 한국법인 매출의 80%가량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나온다. 나머지 20%는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에서 비롯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에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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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출·정책지원 겹호재…"제약·바이오, 코스닥 이끈다"
제약·바이오 업종이 오랜 부진을 딛고 반등하고 있다. 잇단 기술수출 성과와 실적 개선, 정책 지원 덕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차전지의 고전으로 침체된 코스닥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7% 급등한 삼바…외국인 매수세21일 국내 증시에서 제약·바이오 종목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11% 급등한 11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이 종목을 545억원어치 순매수(3위)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화이자와의 특허분쟁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5.78% 올랐고, 유한양행(2.84%)과 한미약품(2.28%)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코스닥시장에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시총 1위 알테오젠(2.68%)을 비롯해 젬백스(10.06%), 삼천당제약(5.12%), 보로노이(3.84%), 펩트론(3.75%) 등 시총 상위 종목이 힘을 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셀리드, 더바이오메드, 그린생명과학도 모두 바이오주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삼천당제약(111억원어치)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제약·바이오 업종 주가 움직임은 최근까지 크게 부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 등이 투자심리를 눌렀다. 글로벌 제약사의 수익성이 악화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기술수출 위주의 바이오 기업 또한 협상력과 수익성이 줄어든다. 지난 2월 미국이 예고한 의약품 관세와 계속되는 고금리, 공매도 재개도 불확실성을 가중했다. 이 영향으로 3월 한 달 동안 코스닥 150 헬스케어지수는 12.41% 빠졌다.하지만 최근 투자심리가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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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올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
알테오진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알테오젠은 자사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이 837억원, 영업이익 610억원, 당기순이익 830억원(별도기준 804억원/624억원/846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9.8%, 253.5% 증가했다.이번 실적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받은 기술수출 계약금과 ALT-B4 상업화 물질 공급에 따른 제품 매출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지난 3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은 3종의 항암 치료제에 ALT-B4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으로, 총 13억 5천만 달러 규모이며 계약금만 해도 알테오젠 역대 최대인 4천 5백만 달러에 달한다. 또한 ALT-B4가 적용된 첫 피하주사제형 치료제의 상업화를 앞두고, 파트너사에 히알루로니다제 원료를 공급하면서 관련 제품 매출 약 100억 원이 발생했다.회사 관계자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진전 및 기술수출 성과가 이번 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며, “ALT-B4 단독제품인 테르가제주의 시판과 중국에서 판매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LT-L2의 로열티 유입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도 점차 확대되고 있어, 바이오텍을 넘어 세계적인 바이오 제약사로 도약하려는 당사의 비전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알테오젠은 6개 글로벌 제약사에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개발 권리를 기술수출한 상태이며, 올해 해당 기술이 적용된 첫 피하주사 항암제 ‘키트루다’의 시판을 기대하고 있다.키트루다의 임상 3상 결과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안전성과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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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역대 1분기 최대 매출 640억원 달성…영업익 흑자 전환
메디톡스는 1분기(연결기준) 매출 640억원, 영업이익 55억원, 당기순이익 33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국내에서 26%, 해외에서 12% 성장하며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브라질 등 아메리카 지역이 88%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주요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분야별로 살펴보면 ‘메디톡신’, ‘이노톡스’, ‘코어톡스’ 등 메디톡스가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새롭게 가세한 ‘뉴럭스’까지 4종의 차별화된 라인업을 갖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매출이 국내와 해외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16% 성장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메디톡스는 오송 3공장이 생산량을 확대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수출 물량의 출하를 본격 시작한만큼 ‘뉴럭스’의 해외 허가가 늘어날수록 매출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다수의 톡신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메디톡스만의 차별화된 강점이 브랜드 인지도 제고 활동과 시너지를 내며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며 “2분기에도 ‘뉴럭스’의 해외 허가 획득이 계속될 예정이고,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의 신규 라인 2종도 출시된 만큼 향후에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는 메디톡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자체 개발 지방분해주사제의 국내 허가 획득, 차세대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의 선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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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美 매출 47%↑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가 미국에서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333억원을 기록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자체 개발·임상·판매까지 단독으로 상업화한 국산 뇌전증 신약이다.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1분기 월평균 신규 환자 처방이 처음으로 1600건을 넘어서며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에 힘입어 1분기 이 회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1444억원, 영업이익은 약 149% 증가한 257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 점유율 2위인 엑스코프리는 현지 경쟁 제품의 특허 만료로 내년엔 1위에 오를 전망이다.SK바이오팜은 올해 내 전신발작으로 적응증(치료 대상 질환)을 확장하는 임상 3상 톱라인(주요 지표) 결과를 확보하고, 소아 환자의 복용을 쉽게 하는 현탁액 제형을 개발해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 내 추가 위탁생산처(CMO)의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마치고 6개월 이상 분량의 재고를 확보했다.안대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