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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2027년까지 연매출 30% 성장, ROE 7% 달성 목표

    셀트리온은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환원을 극대화하기 위한 내용의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18일 발표했다.셀트리온은 명확한 성장 목표를 시장에 알리고 주주환원 의지와 계획을 제시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2027년까지의 △매출성장(연평균 매출액 30% 이상 성장) △수익성 개선(ROE 7% 이상 달성) △주주환원(3년간 평균 주주환원율 40% 달성) 목표를 골자로 구성했다.매출액은 이미 예고한 대로 올해 목표 5조원을 달성하고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제품의 빠른 시장 안착을 통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실제로 셀트리온은 지난해 램시마 트룩시마 등 기존 제품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램시마SC(미국 상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등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이 기존 26.1%에서 38.4%로 늘면서 연결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3조 5573억원을 달성했다.최근 허가 제품의 수가 빠르게 늘면서 올해부터 매출의 증가세도 뚜렷할 전망이다. 기존 6개 제품에서 최근 5개를 추가하면서 현재 11개까지 늘어났으며 2030년까지 22개로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 확대로 타깃하는 글로벌 시장규모도 올해 138조원에서 2030년 261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추가로 합병 후 원가경쟁력이 개선되면서 진입 가능한 시장이 확대되고 상업화 제품의 증가로 번들링(묶음판매) 전략 구사가 가능해진 것도 매출 확대 전망 요인이다. 더불어 직접 판매 체계를 구축해 유연한 현지 공급을 진행하면서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올해부턴 수익성 개선 효과도 본격화될 전망

  • 셀트리온, 2033억원 규모 자기주식 소각 결정

    셀트리온은 최근 연이은 자사주 취득에 이어 주주가치 제고 극대화를 위해 약 110만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소각키로 한 자사주는 올해 취득한 자사주 전량이며, 총 110만 1379주이다. 보유 총 자사주 수량의 약 11% 규모로, 발행주식총수 기준 0.5%에 해당한다. 13일 종가 기준 약 2033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해 12월 4일에도 이사회 결정에 따라 당시 자사주 총 보유 수량의 25%에 해당하는 301만 1910주, 약 5533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추진해 올해 1월 소각을 최종 완료했다. 소각 결정에 따라 셀트리온의 발행 주식 총수는 2억 1410만 8119주에서 2억 1300만 6740주로 감소할 예정이며, 해당 주식의 소각 예정일은 3월 25일이다. 추가로 올해 매입할 자사주도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이번 소각은 셀트리온이 최근 꾸준히 진행해 온 자사주 매입에 이어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차원에서 14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결정됐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총 436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추진한 데 이어 최근 2월에도 약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고 추가 매입을 진행중이다. 작년에 결의한 일부 매입분까지 합해 올해 1월부터 장내서 취득을 완료하거나 매입 중인 자사주는 총 2000억원 규모에 달한다.이 밖에도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주식 동시 배당을 결의하고 25일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지급할 예정이다. 현금은 보통주 1주당 750원으로 총 약 1538억원 규모를, 주식은 보통주 1주당 0.05주로 총 약 1025만주를 각각 배당한다. 셀트리온측은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환원하기 위해 다

  • 금융규제 묶인 바이오…VC 투자 3년새 3분의 1로 급감

    금융규제 묶인 바이오…VC 투자 3년새 3분의 1로 급감

    바이오 기업이 근래 들어 최악의 자금난을 겪고 있다. 벤처캐피털(VC)은 바이오 분야에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고 정부 연구과제 수주도 얼어붙었다.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도 녹록지 않게 되자 대규모 폐업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다. ◇바이오 투자 중단하는 VC13일 VC 분석 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바이오·의료·헬스케어 분야 투자 건수와 금액은 꾸준히 줄었다. 투자 건수는 2021년 522건에서 지난해 225건으로 5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 분야에 몰린 투자금은 3조7358억원에서 1조934억원으로 3분의 1 토막 났다.코스닥시장 상장사들 주가가 하락하고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위기에 처하는 등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진 점이 주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처럼 인수합병(M&A)에 기대기 어려운 한국 시장에서는 기업공개(IPO)가 유일한 투자금 회수처인데 최근 심사 기준이 까다로워져 바이오 투자에 신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사실상 바이오 기업의 유일한 자금 조달 수단인 코스닥시장 상장도 녹록지 않다. 최근 IPO에 도전한 바이오 기업은 대부분 흥행에 실패해 원하는 만큼 자금을 조달하지 못했다. 올해 상장한 동국생명과학과 오름테라퓨틱은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보다 각각 30%, 17% 공모가를 낮췄다. 특히 오름테라퓨틱은 지난해 말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시장 상황에 한 차례 상장을 철회했다.‘대어급’ 바이오 기업도 실종됐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바이오 기업 21곳은 한 곳당 104억~363억원을 조달했다. 500억원을 넘긴 업체는 단 한 곳도 없다. 2021년만 해도 SK바이

  • 한국만 있는 '바이오 규제'…사상 최악 상장폐지 위기

    한국만 있는 '바이오 규제'…사상 최악 상장폐지 위기

    “이런 규제 아래에서는 해외 바이오기업이 한국에 상장할 이유가 없습니다.”크레이그 고든 고든엠디글로벌인베스트먼트 대표는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 증시의 규제 허들이 개선되지 않으면 바이오기업의 지속적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벤처캐피털(VC)인 고든엠디를 2021년 설립해 2조원 규모 자산을 운용 중인 고든 대표는 아시아 바이오산업 이해도가 높은 월가의 대표적 투자자로 손꼽힌다. 세계 1위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업인 다이이찌산쿄 등에 투자했으며, 최근 한국 바이오기업에 투자하는 1억5000만달러 규모 한·미 공동 운용 펀드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고든 대표는 한국 바이오기업의 성장을 막는 대표적인 규제로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규정을 지적했다. 그는 “연구개발(R&D) 지출로 적자를 내면 관리종목이 되는 규정은 장기간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바이오기업의 (업종) 특성과 맞지 않는다”며 “한국 외 다른 국가에서는 본 적이 없는 기준”이라고 했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3년간 2회 이상 법차손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이 되고, 다음해에도 해소되지 않으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한국경제신문이 더올회계법인에 의뢰해 바이오 특례상장기업 중 2022년과 2023년 법차손 규정을 위반한 40곳의 2024년 1~3분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12곳이 최근 3년간 두 개 연도 이상 법차손 규정을 위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모두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사상 최대 규모다. 2023년 이 규정으로 관리종목이 된 바이오기업은 한 곳, 2024년에는 두 곳에 불과했다.이우

  • "바이오 특례상장 늑장심사 여전"

    한국거래소의 바이오기업 ‘늑장 상장심사’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거래소는 지난해 심사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지만 이후로도 제때 심사 결과를 통보한 경우는 단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약개발사 제노스코는 지난해 10월 22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냈지만 5개월 넘게 심사 중이다. 상장심사 가이드북에 따르면 특례상장하려는 국내 기업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면 거래소는 45영업일(해외 기업은 65영업일) 이내에 심사 결과를 알려야 한다.제노스코는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항암제 렉라자의 원개발사다. 앞서 기술성 평가에서 바이오회사 최초로 전문기관 두 곳에서 모두 AA를 받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거래소 규정상 미국 법인 제노스코는 지난 1월 22일까지 심사 결과를 수령해야 했다.거래소는 지난해 6월 27일 ‘상장예비심사 지연 해소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기술심사 전문화, 심사조직·인력 확충, 절차·관행 개선 등을 핵심으로 한다. 심사 지연을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해 특별심사 태스크포스(TF)를 별도로 설치하고 심사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고 강조했다.이 개선안 발표 이후 특례상장 심사를 청구한 바이오기업 10곳 중 기한 내에 결과를 받은 곳은 동국생명과학 외에는 없다. 유전체 분석서비스 사업을 하는 GC녹십자그룹 계열사 지씨지놈(신청일 2024년 11월 29일), 단백질 상호작용 분석회사 프로티나(2024년 12월 9일), 바이오 소재 개발사 지에프씨생명과학(2024년 12월 23일) 등도 기한을 넘겨 심사받고 있다.바이오회사는 상장심사를 청구하면 기약 없이 ‘생

  • HLB그룹, 애니젠 인수…펩타이드 생산시설 확보

    HLB그룹, 애니젠 인수…펩타이드 생산시설 확보

    HLB그룹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펩타이드 제조 GMP 인증 공장을 보유한 애니젠을 인수했다. 비만치료제 원료로 쓰이는 펩타이드 제조 기술을 확보하면서 HLB 그룹의 비만약 개발이 탄력을 얻을 전망이다.애니젠은 HLB그룹의 계열사 7개사가 15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50억원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이와 별도로 재무적투자자(FI)도 50억원의 유증과 350억원 규모 CB를 인수한다.자금난에 시달렸던 애니젠은 HLB그룹의 인수로 6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함에 따라, 기존 GLP-1 비만치료제 대비 약효와 약동(PK)을 크게 개선한 신규 GLP-1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비만치료제를 개발중인 HLB제약과의 협업 상승효과(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펩타이드 제조 GMP인증 공장을 보유한 애니젠의 펩타이드 합성 및 정제 기술력은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수준”이라고 했다. 애니젠이 개발한 펩타이드 소재만 5000가지가 넘으며, 활용분야도 의료용 소재 및 치료제는 물론 화장품 등 미용 분야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넓다는 설명이다.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앞두고 있는 원료의약생산시설에 대한 cGMP 인증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FDA 인증을 받으면 호르몬제제인 ‘류프로렐린’과 ‘가니렐릭스’ 원료의약품을 비롯해 다양한 펩타이드 원료의약품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글로벌 시장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류프로렐린과 가니렐릭스 원료의약품은 애니젠 대표 단백질 수용체(GPCR) 기능조절 펩타이드다. 류프로렐린은 사춘기 초기에 나타나는 성조숙, 전립

  • 엘앤씨바이오, 이환철·이재호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변경

    엘앤씨바이오, 이환철·이재호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변경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가 이환철 대표 단독 체제에서 이환철·이재호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엘앤씨바이오는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결정은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내실 있는 경영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두 명의 대표이사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영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과 더불어 재무 안정성과 효율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엘앤씨바이오는 2018년 코스닥 상장하고 인체조직 피부 이식재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한해도 빠짐없이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또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메가덤, 메가카티, 메가너브 프라임, 메가필, 원더필, 엘라비에리투오 등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로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고 있다.지난 1월 메가덤 플러스의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 판매 허가 승인으로 중국 시장에 성공적인 진출을 알린 엘앤씨바이오는 국내에 있는 본사를 중심으로 엘앤씨차이나와 엘앤씨US(설립예정)를 통한 글로벌 메디컬 그룹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이번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의 변환으로 이환철 대표는 사업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비즈니스 확장 및 신규 시장 진입을 주도하며 한국 기반 글로벌 메디컬 그룹으로의 도약에 힘쓰기로 했다. 이재호 대표는 재무관리와 내실 있는 경영으로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이환철 대표는 “이번 각자 대표이사 체제는 대한민국 기반 글로벌 메디컬 그룹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결정이었다”며 “각자의 전문성을

  • 셀트리온, 첫 분기매출 1조 돌파…램시마 블록버스터 등극

    셀트리온, 첫 분기매출 1조 돌파…램시마 블록버스터 등극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하나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도 역대 최대인 3조5573억원을 기록하고 4분기 매출 역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셀트리온은 25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5573억원, 영업이익 49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4분기 매출액의 경우 바이오의약품 제품의 고른 성장과 의약품 위탁생산(CMO) 매출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1조 636억원을 기록, 단일 분기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합병과 관련된 원가 및 비용 부담 완화로 967.4% 성장한 1964억원을 기록했다.주력인 바이오의약품 사업에서는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기존 제품들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인데다 램시마SC(미국 상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신규 제품 모두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하면서 전년대비 57.7% 성장한 3조 10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신규 제품들의 매출 비중이 기존 26.1%에서 38.4% 수준까지 증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지역별로는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양대 시장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유럽에선 신규 제품 매출확대가 가속화되며 연 매출 1조 5468억원을 기록했고, 북미에서도 인플렉트라의 안정적인 실적 가운데 트룩시마 유플라이마 짐펜트라 베그젤마 등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며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제품별로는 램시마가 정맥주사(IV) 제형으로만 연 매출 1조원을 처음 돌파, 명실상부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62%에 달한다. 램시마SC까지 합산하면 유럽 주요국가

  • '투자 고수' 정치인도 담았다…AI 열풍에 주가 뛴 회사

    '투자 고수' 정치인도 담았다…AI 열풍에 주가 뛴 회사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주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리커전파머수티컬스는 지난 12~19일 5거래일간 46.30% 치솟았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AI 신약 개발기업으로도 유명한 리커전은 이달 초 자사가 AI로 개발한 뇌 혈관 기형 신약 REC-994가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REC-994의 임상 3상까지 마무리되면 이르면 3년 이내에 신약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같은 기간 템퍼스AI는 나스닥에서 25.53% 상승했다. 작년 6월 나스닥에 상장한 이 기업은 AI를 활용해 진단·데이터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진단 부문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신약 개발사에 판매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식이다. 이 기업은 '투자 고수'로 알려진 낸시 펠로시 미국 전 하원의장이 최근 공개한 주식 거래 내역에도 포함돼 화제를 모았다. 펠로시 전 의장은 벤처캐피털리스트(VC)인 남편과 함께 주식으로 상당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른 AI 신약개발 기업인 릴레이테라퓨틱스(14.60%), 슈뢰딩거(8.28%) 등도 주가가 오르고 있다.이들 기업은 AI로 신약 개발에 드는 과정과 비용을 대폭 줄여 실질적인 매출을 낼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환이나 질병의 발생 구조를 분석해 약물을 적용할 표적을 골라내고, 후보물질을 빠르게 도출할 수 있어서다. 신약 하나가 시장에 나오기까지는 통상 2조원가량의 비용과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세포 단계에서 약물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동물·사람에 대해 전임상·임상 과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탈락’하는 게 절대다수다. 미국의

  • 롯데지주, 유전자 검사 '테라젠헬스' 매각 난항

    롯데지주, 유전자 검사 '테라젠헬스' 매각 난항

    롯데지주가 반년 넘게 소비자 대상 직접시행(DTC) 유전자 검사 전문기업 테라젠헬스 매각에 나섰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내 DTC 시장이 정체돼 마땅한 인수자가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1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롯데헬스케어가 보유한 테라젠헬스 지분 51%를 지난해 6월 인수합병(M&A) 시장에 내놨다. 롯데지주는 이후 같은 해 12월 롯데헬스케어 법인 청산을 결의했다. 롯데지주는 2022년 4월 ‘개인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진출을 위해 700억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했다. 하지만 사업 시작 약 3년 만에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철수를 결정했다.앞서 롯데헬스케어는 2023년 1월 테라젠헬스 지분 51%를 250억원에 취득했다. 테라젠헬스는 테라젠바이오가 DTC 유전자 검사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테라젠바이오는 DTC 유전자 검사 시설 및 인력 등 기존 인프라 제공만으로 테라젠헬스 지분 약 44%를 획득했다. 5%는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가 설립한 회사에서 보유하고 있다.DTC 유전자 검사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소비자가 민간 기업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는 서비스다. 가정으로 검사 도구를 배송받아 체액 등을 채취해 보내면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개인의 영양, 생활 습관, 신체적 특징 등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한다. 질병 유무를 진단하지는 않는다.국내 DTC 유전자 검사 시장은 정체 중이다. 2022년 7월 보건복지부는 DTC 유전자 검사 인증제를 도입했다. 당시 총 6개 회사가 DTC 유전자 검사 역량 인증을 받았다. 이 중 바이오니아, 클리노믹스 등 2곳이 사업을 중단했다. 이후 추가로 DTC 유전자 검사 인증을 받은 엔젠바이오와 지니너스도 재인증

  • 바이오플러스, 지난 4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실적 달성

    바이오플러스, 지난 4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실적 달성

    바이오플러스가 지난해 4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바이오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290억원,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매출은 3분기 대비 7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7%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을 뿐만 아니라 설립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이라고 강조했다.같은 날 바이오플러스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공시를 통해 2024년 연결기준 매출 664억원, 영업이익 234억원, 당기순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고 했다.매출은 대형 유통사 확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상환전환우선주와 전환사채의 회계 처리 영향으로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이는 영업활동과 무관한 일시적 회계상 평가 손실이라고 설명했다.신희명 바이오플러스 영업부문장은 “지난해부터 대형 유통사 및 해외 주요 거점별 신규거래처를 통한 직판 채널 확보에 주력한 결과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인도, 두바이, 중국, 일본, 남미, 유럽 시장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바이오플러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2년부터 당기순이익 20% 수준의 배당 정책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에도 1주당 50원의 현금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휴젤, 지난해 매출액 3730억원·영업이익 1663억원…역대 최대

    휴젤, 지난해 매출액 3730억원·영업이익 1663억원…역대 최대

    휴젤이 연결재무제표 2024년 매출액 3730억원, 영업이익 1663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6.7%, 41.2% 성장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424억원으로 45.8% 상승했다.2024년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982억원, 466억원, 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26.7%, 130% 증가했다. 전 품목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 견인보툴리눔 톡신(휴젤 제품명 보툴렉스)은 전년 대비 20.2% 증가한 2032억원의 연간 매출을 올렸다.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9.6% 성장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물론 미국 선적과 유럽 시장의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HA필러(더채움, 바이리즌)의 경우 연간 실적 1276억원을 기록했다. 순조로운 중국향 선적과 유럽 및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의 성장에 따라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3.2% 늘어났다. 휴젤은 HA필러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며 국내 시장 선두 유지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더마 코스메틱(웰라쥬, 바이리즌 BR) 부문도 폭발적으로 크고 있다. 코스메틱 실적은 전년 대비 37.8% 증가한 369억원으로 견고한 매출 성장을 보였다. 4분기는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1% 급증했다. 지난 3분기 ‘웰라쥬’는 ‘하이퍼 펩타이드 라인’ 등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고, 지난해 4월 론칭한 ‘바이리즌 BR’는 소비자 접점을 늘려가는 등 브랜드 가치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2025년 미국 출시, 중동 등 신흥시장 공략휴젤은 올해도 해외 시장에서 매출 확대 및 시장 지배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특히 상반기 내 보툴리눔 톡신의 미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영업ㆍ마케팅 전략

  • 녹십자, 보톡스 사업 진출…中시장 정조준

    녹십자, 보톡스 사업 진출…中시장 정조준

    녹십자그룹이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보톡스를 필두로 한 필러, 스킨부스터 등 이미용(에스테틱)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보톡스는 근육을 위축시키는 효과가 있어 이마·눈가·미간의 주름 개선뿐만 아니라 과민성 방광 및 치과 치료 등에도 광범위하게 쓰인다.◇균주 소송 걱정 없이 보톡스 생산녹십자그룹의 영양·미용 주사제 사업 계열사인 녹십자웰빙은 보톡스기업 이니바이오의 경영권 지분을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수 가격은 400억원대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녹십자웰빙은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400억원을 투입하고 그룹 지주사인 녹십자홀딩스도 일부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녹십자웰빙은 국내 1위 태반주사제인 ‘라이넥’을 생산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은 77%에 달한다. 이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은 에스테틱 사업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기존 라이넥을 중심으로 한 영양주사제 의약품 사업과 보톡스, 필러, 스킨부스터를 중심으로 하는 에스테틱 사업을 양축으로 새로운 ‘메디컬 솔루션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매물로 나온 다수의 국내 보톡스 기업 중 이니바이오를 낙점한 것은 균주의 출처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이니바이오는 보톡스 ‘이니보’를 개발하기 위해 스웨덴 미생물 분양기관이자 균주은행인 CCUG에서 균주를 정식 도입했다. 국내 허가를 받은 제품 대부분은 균주 분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메디톡스는 자사의 균주를 탈취했다며 경쟁사인 대웅제약과 휴젤을 상대로 각각

  • 파미셀 창사 최대 매출 기록…첫 배당도 실시

    파미셀 창사 최대 매출 기록…첫 배당도 실시

    파미셀이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창사 첫 배당도 실시하기로 했다.파미셀은 지난해 매출 649억원, 영업이익 48억원, 당기순이익 65억원을 냈다고 10일 발표했다.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67%, 당기순이익은 82% 증가했다.파미셀의 실적 향상에는 원료의약물질, 저유전율소재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케미컬사업부의 역할이 컸다. 전체 매출 중 97%를 차지한 바이오케미컬사업부 매출은 6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줄기세포치료제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메디컬사업부 매출 21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5% 증가했다.바이오케미컬사업부 실적을 살펴보면 핵심분야로 성장한 첨단 인공지능(AI) 소재인 저유전율소재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저유전율소재의 매출이 298억으로 227% 성장했다. 전체 매출 중 46%를 차지했다.파미셀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만 저유전율소재의 매출은 144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여 분기 최대 매출 및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 며 현재도 울산 1공장과 2공장의 모든 설비를 이용해 저유전율소재의 납품을 위해 생산을 진행하고 있어 파미셀의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유전율소재는 동박적층판(CCL)의 핵심 소재로 AI가속기에 활용되며, 엔비디아가 주도하고 있는 AI 열풍에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바이오메디컬사업부는 지난해 12월 발기부전 줄기세포치료제의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종료했다. 오는 2월부터 첨단재생바이오법 개정안 시행으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후 치료가 가능해짐에 따라 관련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파미셀은 창사이래 첫 보통주 현금 결산배당도 결정했

  • 삼성바이오 시총 82조, LG엔솔 제치고 3위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7일 사상 처음 시가총액 80조원을 돌파하며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총 3위로 올라섰다.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7만1000원(6.52%) 오른 116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총은 82조5618억원으로 2016년 11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80조원을 넘어섰다. 시총 3위이던 LG에너지솔루션은 4위로 밀려났다. 전날보다 주가가 1.75% 하락하며 시총이 78조6240억원에 그쳤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시총 1위는 삼성전자(약 320조원), 2위는 SK하이닉스(약 147조원)다. 현대차(약 41조원), 셀트리온(약 38조원)이 LG에너지솔루션 뒤를 잇고 있다.증권업계에선 이날 외국인 매수세가 강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은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 회장이 ‘제2 반도체’로 키우는 바이오산업에 힘을 줄 것이란 기대가 반영돼 주가가 올랐다는 것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선두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화이자, 일라이릴리, 로슈, BMS, 아스트라제네카, GSK 등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뒀다. 업계 관계자는 “4공장 가동률이 높아지고 5공장 수주도 올라와 곧 이사회에서 6공장 증설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에도 실적 신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의 대중국 바이오 규제(생물보안법) 추진, 고환율 수혜 등도 시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안대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