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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앤씨바이오, 이환철·이재호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변경

    엘앤씨바이오, 이환철·이재호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변경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가 이환철 대표 단독 체제에서 이환철·이재호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엘앤씨바이오는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결정은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내실 있는 경영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두 명의 대표이사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영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과 더불어 재무 안정성과 효율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엘앤씨바이오는 2018년 코스닥 상장하고 인체조직 피부 이식재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한해도 빠짐없이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또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메가덤, 메가카티, 메가너브 프라임, 메가필, 원더필, 엘라비에리투오 등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로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고 있다.지난 1월 메가덤 플러스의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 판매 허가 승인으로 중국 시장에 성공적인 진출을 알린 엘앤씨바이오는 국내에 있는 본사를 중심으로 엘앤씨차이나와 엘앤씨US(설립예정)를 통한 글로벌 메디컬 그룹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이번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의 변환으로 이환철 대표는 사업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비즈니스 확장 및 신규 시장 진입을 주도하며 한국 기반 글로벌 메디컬 그룹으로의 도약에 힘쓰기로 했다. 이재호 대표는 재무관리와 내실 있는 경영으로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이환철 대표는 “이번 각자 대표이사 체제는 대한민국 기반 글로벌 메디컬 그룹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결정이었다”며 “각자의 전문성을

  • 셀트리온, 첫 분기매출 1조 돌파…램시마 블록버스터 등극

    셀트리온, 첫 분기매출 1조 돌파…램시마 블록버스터 등극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하나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도 역대 최대인 3조5573억원을 기록하고 4분기 매출 역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셀트리온은 25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5573억원, 영업이익 49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4분기 매출액의 경우 바이오의약품 제품의 고른 성장과 의약품 위탁생산(CMO) 매출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1조 636억원을 기록, 단일 분기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합병과 관련된 원가 및 비용 부담 완화로 967.4% 성장한 1964억원을 기록했다.주력인 바이오의약품 사업에서는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기존 제품들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인데다 램시마SC(미국 상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신규 제품 모두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하면서 전년대비 57.7% 성장한 3조 10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신규 제품들의 매출 비중이 기존 26.1%에서 38.4% 수준까지 증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지역별로는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양대 시장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유럽에선 신규 제품 매출확대가 가속화되며 연 매출 1조 5468억원을 기록했고, 북미에서도 인플렉트라의 안정적인 실적 가운데 트룩시마 유플라이마 짐펜트라 베그젤마 등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며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제품별로는 램시마가 정맥주사(IV) 제형으로만 연 매출 1조원을 처음 돌파, 명실상부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62%에 달한다. 램시마SC까지 합산하면 유럽 주요국가

  • '투자 고수' 정치인도 담았다…AI 열풍에 주가 뛴 회사

    '투자 고수' 정치인도 담았다…AI 열풍에 주가 뛴 회사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주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리커전파머수티컬스는 지난 12~19일 5거래일간 46.30% 치솟았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AI 신약 개발기업으로도 유명한 리커전은 이달 초 자사가 AI로 개발한 뇌 혈관 기형 신약 REC-994가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REC-994의 임상 3상까지 마무리되면 이르면 3년 이내에 신약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같은 기간 템퍼스AI는 나스닥에서 25.53% 상승했다. 작년 6월 나스닥에 상장한 이 기업은 AI를 활용해 진단·데이터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진단 부문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신약 개발사에 판매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식이다. 이 기업은 '투자 고수'로 알려진 낸시 펠로시 미국 전 하원의장이 최근 공개한 주식 거래 내역에도 포함돼 화제를 모았다. 펠로시 전 의장은 벤처캐피털리스트(VC)인 남편과 함께 주식으로 상당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른 AI 신약개발 기업인 릴레이테라퓨틱스(14.60%), 슈뢰딩거(8.28%) 등도 주가가 오르고 있다.이들 기업은 AI로 신약 개발에 드는 과정과 비용을 대폭 줄여 실질적인 매출을 낼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환이나 질병의 발생 구조를 분석해 약물을 적용할 표적을 골라내고, 후보물질을 빠르게 도출할 수 있어서다. 신약 하나가 시장에 나오기까지는 통상 2조원가량의 비용과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세포 단계에서 약물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동물·사람에 대해 전임상·임상 과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탈락’하는 게 절대다수다. 미국의

  • 롯데지주, 유전자 검사 '테라젠헬스' 매각 난항

    롯데지주, 유전자 검사 '테라젠헬스' 매각 난항

    롯데지주가 반년 넘게 소비자 대상 직접시행(DTC) 유전자 검사 전문기업 테라젠헬스 매각에 나섰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내 DTC 시장이 정체돼 마땅한 인수자가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1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롯데헬스케어가 보유한 테라젠헬스 지분 51%를 지난해 6월 인수합병(M&A) 시장에 내놨다. 롯데지주는 이후 같은 해 12월 롯데헬스케어 법인 청산을 결의했다. 롯데지주는 2022년 4월 ‘개인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진출을 위해 700억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했다. 하지만 사업 시작 약 3년 만에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철수를 결정했다.앞서 롯데헬스케어는 2023년 1월 테라젠헬스 지분 51%를 250억원에 취득했다. 테라젠헬스는 테라젠바이오가 DTC 유전자 검사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테라젠바이오는 DTC 유전자 검사 시설 및 인력 등 기존 인프라 제공만으로 테라젠헬스 지분 약 44%를 획득했다. 5%는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가 설립한 회사에서 보유하고 있다.DTC 유전자 검사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소비자가 민간 기업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는 서비스다. 가정으로 검사 도구를 배송받아 체액 등을 채취해 보내면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개인의 영양, 생활 습관, 신체적 특징 등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한다. 질병 유무를 진단하지는 않는다.국내 DTC 유전자 검사 시장은 정체 중이다. 2022년 7월 보건복지부는 DTC 유전자 검사 인증제를 도입했다. 당시 총 6개 회사가 DTC 유전자 검사 역량 인증을 받았다. 이 중 바이오니아, 클리노믹스 등 2곳이 사업을 중단했다. 이후 추가로 DTC 유전자 검사 인증을 받은 엔젠바이오와 지니너스도 재인증

  • 바이오플러스, 지난 4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실적 달성

    바이오플러스, 지난 4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실적 달성

    바이오플러스가 지난해 4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바이오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290억원,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매출은 3분기 대비 7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7%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을 뿐만 아니라 설립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이라고 강조했다.같은 날 바이오플러스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공시를 통해 2024년 연결기준 매출 664억원, 영업이익 234억원, 당기순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고 했다.매출은 대형 유통사 확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상환전환우선주와 전환사채의 회계 처리 영향으로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이는 영업활동과 무관한 일시적 회계상 평가 손실이라고 설명했다.신희명 바이오플러스 영업부문장은 “지난해부터 대형 유통사 및 해외 주요 거점별 신규거래처를 통한 직판 채널 확보에 주력한 결과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인도, 두바이, 중국, 일본, 남미, 유럽 시장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바이오플러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2년부터 당기순이익 20% 수준의 배당 정책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에도 1주당 50원의 현금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휴젤, 지난해 매출액 3730억원·영업이익 1663억원…역대 최대

    휴젤, 지난해 매출액 3730억원·영업이익 1663억원…역대 최대

    휴젤이 연결재무제표 2024년 매출액 3730억원, 영업이익 1663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6.7%, 41.2% 성장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424억원으로 45.8% 상승했다.2024년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982억원, 466억원, 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26.7%, 130% 증가했다. 전 품목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 견인보툴리눔 톡신(휴젤 제품명 보툴렉스)은 전년 대비 20.2% 증가한 2032억원의 연간 매출을 올렸다.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9.6% 성장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물론 미국 선적과 유럽 시장의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HA필러(더채움, 바이리즌)의 경우 연간 실적 1276억원을 기록했다. 순조로운 중국향 선적과 유럽 및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의 성장에 따라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3.2% 늘어났다. 휴젤은 HA필러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며 국내 시장 선두 유지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더마 코스메틱(웰라쥬, 바이리즌 BR) 부문도 폭발적으로 크고 있다. 코스메틱 실적은 전년 대비 37.8% 증가한 369억원으로 견고한 매출 성장을 보였다. 4분기는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1% 급증했다. 지난 3분기 ‘웰라쥬’는 ‘하이퍼 펩타이드 라인’ 등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고, 지난해 4월 론칭한 ‘바이리즌 BR’는 소비자 접점을 늘려가는 등 브랜드 가치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2025년 미국 출시, 중동 등 신흥시장 공략휴젤은 올해도 해외 시장에서 매출 확대 및 시장 지배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특히 상반기 내 보툴리눔 톡신의 미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영업ㆍ마케팅 전략

  • 녹십자, 보톡스 사업 진출…中시장 정조준

    녹십자, 보톡스 사업 진출…中시장 정조준

    녹십자그룹이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보톡스를 필두로 한 필러, 스킨부스터 등 이미용(에스테틱)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보톡스는 근육을 위축시키는 효과가 있어 이마·눈가·미간의 주름 개선뿐만 아니라 과민성 방광 및 치과 치료 등에도 광범위하게 쓰인다.◇균주 소송 걱정 없이 보톡스 생산녹십자그룹의 영양·미용 주사제 사업 계열사인 녹십자웰빙은 보톡스기업 이니바이오의 경영권 지분을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수 가격은 400억원대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녹십자웰빙은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400억원을 투입하고 그룹 지주사인 녹십자홀딩스도 일부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녹십자웰빙은 국내 1위 태반주사제인 ‘라이넥’을 생산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은 77%에 달한다. 이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은 에스테틱 사업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기존 라이넥을 중심으로 한 영양주사제 의약품 사업과 보톡스, 필러, 스킨부스터를 중심으로 하는 에스테틱 사업을 양축으로 새로운 ‘메디컬 솔루션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매물로 나온 다수의 국내 보톡스 기업 중 이니바이오를 낙점한 것은 균주의 출처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이니바이오는 보톡스 ‘이니보’를 개발하기 위해 스웨덴 미생물 분양기관이자 균주은행인 CCUG에서 균주를 정식 도입했다. 국내 허가를 받은 제품 대부분은 균주 분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메디톡스는 자사의 균주를 탈취했다며 경쟁사인 대웅제약과 휴젤을 상대로 각각

  • 파미셀 창사 최대 매출 기록…첫 배당도 실시

    파미셀 창사 최대 매출 기록…첫 배당도 실시

    파미셀이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창사 첫 배당도 실시하기로 했다.파미셀은 지난해 매출 649억원, 영업이익 48억원, 당기순이익 65억원을 냈다고 10일 발표했다.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67%, 당기순이익은 82% 증가했다.파미셀의 실적 향상에는 원료의약물질, 저유전율소재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케미컬사업부의 역할이 컸다. 전체 매출 중 97%를 차지한 바이오케미컬사업부 매출은 6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줄기세포치료제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메디컬사업부 매출 21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5% 증가했다.바이오케미컬사업부 실적을 살펴보면 핵심분야로 성장한 첨단 인공지능(AI) 소재인 저유전율소재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저유전율소재의 매출이 298억으로 227% 성장했다. 전체 매출 중 46%를 차지했다.파미셀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만 저유전율소재의 매출은 144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여 분기 최대 매출 및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 며 현재도 울산 1공장과 2공장의 모든 설비를 이용해 저유전율소재의 납품을 위해 생산을 진행하고 있어 파미셀의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유전율소재는 동박적층판(CCL)의 핵심 소재로 AI가속기에 활용되며, 엔비디아가 주도하고 있는 AI 열풍에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바이오메디컬사업부는 지난해 12월 발기부전 줄기세포치료제의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종료했다. 오는 2월부터 첨단재생바이오법 개정안 시행으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후 치료가 가능해짐에 따라 관련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파미셀은 창사이래 첫 보통주 현금 결산배당도 결정했

  • 삼성바이오 시총 82조, LG엔솔 제치고 3위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7일 사상 처음 시가총액 80조원을 돌파하며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총 3위로 올라섰다.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7만1000원(6.52%) 오른 116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총은 82조5618억원으로 2016년 11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80조원을 넘어섰다. 시총 3위이던 LG에너지솔루션은 4위로 밀려났다. 전날보다 주가가 1.75% 하락하며 시총이 78조6240억원에 그쳤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시총 1위는 삼성전자(약 320조원), 2위는 SK하이닉스(약 147조원)다. 현대차(약 41조원), 셀트리온(약 38조원)이 LG에너지솔루션 뒤를 잇고 있다.증권업계에선 이날 외국인 매수세가 강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은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 회장이 ‘제2 반도체’로 키우는 바이오산업에 힘을 줄 것이란 기대가 반영돼 주가가 올랐다는 것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선두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화이자, 일라이릴리, 로슈, BMS, 아스트라제네카, GSK 등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뒀다. 업계 관계자는 “4공장 가동률이 높아지고 5공장 수주도 올라와 곧 이사회에서 6공장 증설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에도 실적 신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의 대중국 바이오 규제(생물보안법) 추진, 고환율 수혜 등도 시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안대규 기자

  • "관세 충격, 저가매수 기회…바이오·엔터 종목 담을만"

    "관세 충격, 저가매수 기회…바이오·엔터 종목 담을만"

    “미국발 ‘관세 전쟁’은 좋은 주식을 싸게 담을 기회입니다.”고재호 칸서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사진)이 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아데나투자자문, 유리자산운용 등을 거친 그는 2018년부터 칸서스자산운용에서 국내 주식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고 본부장은 “기술 수출 모멘텀(동력)을 보유한 바이오주를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머크에 기술을 수출한 이력이 있는 알테오젠, 일라이릴리와 공동 연구하는 펩트론이 대표적이다. 각각 피하주사 제형 전환, 약효 지속 기술이 무기다. 이들 기업은 최근 1년간 410.43%, 337.3% 급등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여전히 상승 동력이 남아 있다고 평가한다. 고 본부장은 “알테오젠은 올해 추가로 기술 수출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와 함께 ‘관세 무풍지대’로 꼽히는 엔터주 비중을 높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하이브를 주목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가 모두 병역 의무를 마친 뒤 연내 복귀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하이브 영업이익은 3363억원으로 전년보다 66.2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덤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는 디어유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10월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중국 사업을 준비 중이다.이시은 기자

  • 삼일PwC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M&A, 중소형 거래 활발해질 것”

    M&A

    삼일PwC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M&A, 중소형 거래 활발해질 것”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잠재력을 가진 중소 바이오 기업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됐다.7일 삼일PwC가 발간한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M&A 2025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M&A 시장의 키워드는 글로벌 빅파마의 M&A 주도,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 등이 꼽혔다.이번 보고서는 지난달 13일부터 4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전망 및 시사점을 공유하기 위해 발간됐다.이번 행사에서 존슨앤드존슨의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 인수(최대 146억 달러, 한화 약 21조 원), 일라이 릴리의 스콜피온 테라퓨틱스 인수(최대 25억 달러, 한화 약 3조6000억원) 등 대형 거래들이 발표됐다.보고서는 “콘퍼런스에서는 대형 M&A뿐만 아니라 중소형 규모의 거래도 강조됐다”며 "M&A의 전략적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중소형 거래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글로벌 빅파마가 보유한 특허의 만기가 끝나면서 M&A를 활발하게 진행할 유인이 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확실한 연구 결과와 시장 잠재력을 가진 중소 바이오 기업이 상당한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트럼프 2기 정부의 바이오·헬스케어 정책이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규제 완화, 기술 개발 장려, M&A 촉진 등 긍정적인 방향의 논의가 주를 이루었다”며 “특히 생물보안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생물보안법은 미국 바이오산업 보호와 안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바이오 기술의 악용을 막기 위한 법안

  • 퓨쳐켐, 지난해 매출 173억원…전년 대비 24% 성장

    퓨쳐켐, 지난해 매출 173억원…전년 대비 24% 성장

    퓨쳐켐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17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매출 성장을 견인한 주요인으로는 방사성의약품 판매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퓨쳐켐의 방사성의약품은 지난 2020년 기준 5개년 연 평균 9.4%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적자폭을 유지했다. 주된 요인은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전립선암 진단제 FC303과 전립선암 치료제 FC705 의약품 개발 인력 확대 및 임상 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퓨쳐켐 관계자는 “현재 FC705 국내 임상 2상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국내 임상 3상 신청을 준비중에 있다”며 “또한 FC303의 임상 3상을 1분기 내 최종 마무리하고 상반기 내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어 “기존 제품의 영업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약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흑자 전환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 정수용 한국아이큐비아 대표 "국내 바이오, VC 의존 줄여야"

    정수용 한국아이큐비아 대표 "국내 바이오, VC 의존 줄여야"

    “국내 바이오기업은 전략적 투자자(SI), 사모펀드(PE) 등에서의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정수용 한국아이큐비아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오기업이 초기 운용자금을 벤처캐피털(VC) 외에 다양한 부문에서 끌어올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아이큐비아는 글로벌 헬스케어 컨설팅 기업으로 국내 다수 제약·바이오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정 대표는 국내 바이오시장이 경기 침체로 ‘투자 혹한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투자시장과 증시가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는 VC 투자와 기업공개(IPO)로만 자금을 조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무적 투자자(FI)뿐만 아니라 SI 자금 유치, 다른 기업과의 인수합병(M&A)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 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오리온이 리가켐바이오를 인수한 것처럼 국내 여러 대기업이 바이오기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했다.그는 대기업이 수익성 높은 바이오기업을 선호한다고 했다. 따라서 기업 몸값을 높이려면 명확한 ‘상업화 전략’을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연구하다 보면 제품마다 수익을 최대화할 타이밍을 포착할 수 있다”며 “개발을 1년 앞당기는 것만으로 제품 가치를 수천억원 높일 수 있는 만큼 상업화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오현아 기자

  • 오름테라퓨틱, 공모가 2만원 확정…14일 코스닥 입성

    오름테라퓨틱, 공모가 2만원 확정…14일 코스닥 입성

    오름테라퓨틱(이하 오름)이 보통주 250만주의 공모가를 주당 2만원으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당초 오름의 공모 희망 밴드는 2만4000~3만원이다. 이번에 확정된 공모가 2만원은 희망 밴드 하단의 2만4000원 대비 약 16% 낮은 수준이다. 오름은 기업공개를 위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지난달 16일자로 효력이 발생했다. 모든 공모 주식은 오름테라퓨틱이 직접 발행하는 신주이다. 오는 14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오름은 이번 공모를 통해 총 500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는 주관사 수수료 및 기타 공모 관련 비용을 공제하기 전 기준이다.   일반 청약 일정은 오는 5일에 마감될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 K바이오 나스닥 보내는 韓·美 펀드 나온다

    국내 유망 신약 기업을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한·미 공동 운용 펀드가 신설된다. 바이오 분야에서 양국 간 벤처캐피털(VC)이 협력해 공동 운용 펀드를 개설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 VC인 고든엠디글로벌인베스트먼트와 최대 2155억원(약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공동 결성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투자자(LP)를 양국에서 모집해 연내 펀드를 결성하는 것이 목표다.양국의 투자 환경과 제도가 다른 만큼 양사는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펀드를 개설한 뒤 두 개 펀드를 ‘펀드 간 계약’(IFA)으로 연동하기로 했다. 투자 예정 기업을 물색하는 딜소싱부터 투자 심사, 관리, 회수(엑시트)를 한 몸처럼 병행하는 펀드가 될 예정이다. 안재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상무는 “한국과 미국 신약 개발사에 반반씩 투자하고 함께 회수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투자 대상 기업은 신약 개발사다. 의료기기, 정보기술(IT) 기반 헬스케어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했다.예비 명칭은 ‘GP-MLB’ 펀드다. 안 상무는 “국내 프로야구리그(KBO) 인기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하는 데서 영감을 받았다”며 “미국 제약산업에서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고든엠디가 펀드 운용을 맡는 만큼 국내 신약 기업의 기술수출(LO)과 나스닥 상장,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든엠디는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활동하는 더캐피털그룹에서 10조원을 운용한 의사 겸 투자분석가 크레이그 고든이 2021년 창업한 신생 바이오 전문 VC다. 업계에 따르면 이 VC는 약 2조원 규모 자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