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바이오株, 연말 악재 해소될 것…삼바·유한양행 최선호”
KB증권은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악재가 연말을 기점으로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판단했다.내년에는 항암제 병용요법과 T세포 치료제,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세 가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긍정’ 의견과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한양행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높은 성장성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세계 의약품 시장은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7.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은 면역항암제와 새로운 질환에 대한 신약 출시로 같은 기간 연평균 10.1% 성장할 전망이다.높은 성장성에도 2021년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는 부진했다. 작년 코로나19로 백신 및 치료제, 진단키트 업체의 주가가 급등한 후 조정을 받고있단 설명이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에 중소 바이오텍의 임상시험 실패가 이어졌고, 하반기 학회 이벤트와 임상 결과 발표 등 동력(모멘텀)도 부족했다. 신약의 상업적인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 했다.다만 연말을 기점으로 이 같은 요인들은 서서히 해소될 것으로 봤다. 김태희 연구원은 “연중 내내 이어진 주가 조정으로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가수준 부담은 완화됐다”며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옥석 가리기 진행 이후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의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모멘텀도 이어진다. 연말 면역종양학회(SITC)를 시작으로 내년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분기 미국암학회(AACR)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열린다. 높아진 백신 접종률과 각 국가의 ‘위드 코로나’ 정책
-
'엑소좀 치료제' 엑소스템텍, 100억원 시리즈 B 투자 유치
엑소좀 기반 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 엑소스템텍은 1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등이 참여했다. 엑소스템텍은 엑소좀을 기반으로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다. 엑소좀은 세포 간 정보 전달 역할을 하는 30~150나노미터(nm) 크기의 세포 밖 소포체다. 엑소좀 기반 신약은 약물 전달 능력과 재생 치료 효과가 뛰어나 항염증, 항노화, 조직 재생 등에 활용된다. 회사는 엑소좀을 활용해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CARTISOME’, 간섬유화 치료제 ‘HEPATOSOME’, 암 엑소좀 억제제 ‘EST-SFX-T’ 등을 개발해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엑소스템텍은 이번 투자를 통해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EST-SFX-T’와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국내에서 키트루다에 재발성 또는 불응성을 보이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병용 1·2a상으로 진행된다. 그밖에 엑소스템텍은 내년 상반기 퇴행성관절염 치료제의 임상 1·2a상에 진입하고, 하반기에는 간섬유화 치료제 임상 1·2a상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엑소스템텍은 내년 하반기 기술특례 방식을 통해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제놀루션, 면역항암제 개발사 휴룩스에 20억원 지분 투자
제놀루션은 면역항암제 개발사인 휴룩스에 2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약 10%의 지분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휴룩스는 핵산에서 유래한 신약후보물질인 ‘HIT-001’을 면역항암제 항바이러스제 백신보조제로 개발하는 신약개발사다. ‘선천성 면역 활성 또는 면역원성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핵산 유래 면역 활성제’에 대한 물질 및 용도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휴룩스는 세포 내 핵산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기존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의 전달체인 지질나노입자에 의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mRNA 백신 물질과 백신보조제의 병용 투여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술이다.제놀루션 관계자는 “핵산 추출 및 리보핵산(RNA) 합성 기술을 보유한 제놀루션과 핵산 기반 신약개발사인 휴룩스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놀루션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핵산 유래 물질의 공급 등에 대한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박인혁 기자
-
프로앱텍, 50억원 규모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
프로앱텍은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시리즈A와 다음 시리즈를 잇는 브릿지 단계다. 프로앱텍은 하나투자금융 HYK파트너스 금오전자 등으로부터 50억원을 확보했다. 프로앱텍은 지난해 8월 한화투자증권 위드윈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프로앱텍은 기존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 기술의 문제점이었던 활성감소, 부작용 발생, 낮은 생산수율 등을 극복한 차세대 바이오 신약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프로앱텍은 결절성 통풍치료제 ‘PAT101’의 임상을 진행하고, 대사항암제 비만치료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등 후속 후보물질 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PAT101는 현재 비임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Destum Partners'의 기술가치 평가 결과, 임상 3상을 마치면 1조50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조정행 프로앱텍 대표(사진)는 “PAT101는 기존 제품보다 늘어난 약물 반감기와 줄어든 면역원성, 향상된 약물 효능으로 향후 미국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제약사 3곳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김예나 기자
-
“셀트리온, 3분기 영업익 예상치 밑돌 것…목표주가↓”
SK증권은 22일 셀트리온에 대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허가 지연으로, 올 3분기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렉키로나를 제외한 기존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내렸다. 셀트리온의 3분기 실적은 매출 4632억원, 영업이익 1945억원으로 추산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6%, 20.7%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5.0%를 밑돌 것이란 예상이다.3분기부터 인식 예정이었던 렉키로나의 매출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렉키로나는 지난 1일 유럽에 렉키로나의 허가를 신청했다. 내달 중 허가 예정이다. 이달미 연구원은 “원래 일정보다 허가가 지연되면서 매출 인식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렉키로나 실적을 추정치에서 제외하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낮췄고, 최근 주가하락으로 목표주가 산정에 적용한 주가수익배율(멀티플)에 20%를 할인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렉키로나 외에 기존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렉키로나에 대한 기대감은 낮출 필요는 있으나, 미국 인플렉트라와 트룩시마는 시장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렉키로나는 유럽 승인 이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MSD가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개발에 성공하면서, 정맥 주사제에 대한 경쟁력 우려로 셀트리온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몰누피라비르가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높다는 부작용이 있어 사용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제기
-
에이치엘비 “에프에이 인수로 유동성 확보…재무건전성 강화”
에이치엘비는 체외진단의료기기 기업 에프에이를 인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전날 이사회결의를 통해 에프에이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전체 지분 2만8000주를 양수하기로 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도 단독으로 참여한다.에프에이는 체외진단도구, 알콜스왑, 세정제, 동물의약외품 등을 제조·판매한다. LG생활건강, 유한양행, 3M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생활용품 위탁생산을 맡고 있다. 미국 유럽 호주 등으로 체외진단의료기기를 수출 중이다. 2019년 9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 규모는 지난해 6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1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이번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에프에이는 에이치엘비의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에프에이의 영업이익은 내년 1분기부터 에이치엘비의 영업이익에 반영될 예정이다.에이치엘비는 이번 에프에이 인수로 올해 현금 흐름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항서제약으로부터 리보세라닙에 대한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도 수령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글로벌 권리를 확보한 3세대 파클리탁셀 제제 ‘아필리아’가 난소암 치료제로 영국 독일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이에 영업이익을 비롯한 재무건전성이 급속도로 좋아질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안기홍 에이치엘비 부사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높은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 및 재무 건전성을 보고 에프에이 인수를 결정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현금 창출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만큼, 항암신약, 코로나 백신 등 진
-
“셀트리온헬스케어, 3분기 실적 시장전망 밑돌 것…목표가↓”
KTB투자증권은 21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램시마SC의 매출 증가가 더디고 렉키로나주의 매출이 부진한 영향으로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낮췄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의 추정 실적을 하향했기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인플렉트라의 미국 매출 증가 및 유플라이마 출시 국가 확대 등이 기대된다는 것이다.셀트리온헬스케어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540억원과 770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와 39.7%가 감소한 수치다.3분기 램시마SC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5.5% 늘어난 2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처방이 증가하는 속도는 기대보다 느리다는 평가다. 트룩시마는 1869억원 매출을 예상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26%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 로는 14% 늘어난 수치다.이지수 연구원은 “트룩시마는 경쟁이 심화되며 가격 하락을 피할 수 없다”며 “하지만 판매 수량이 확대되며 여전히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매출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달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받으면 4분기 이후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인플렉트라는 미국 사보험사 선호의약품에 등재되며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큰 폭으로 매출이 늘 것으로 봤다. 인플렉트라의 시장점유율은 지난달 기준으로 21.8%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내년 매출은 전년 대비 9.6% 늘어난 2조216억원을 전망했다. 이지수 연구원은 “내년부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연됐던 입찰시장이 활성화되고 직접 판매가 확대될 것&rdqu
-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처방 전월比 3.4%↑…다소 둔화”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가 지난달 미국에서 9826건의 처방수를 기록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처방 월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글로벌 난치성 뇌전증 신약 처방수는 34만417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2% 늘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1.6% 줄었다.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의 처방수는 전월 대비 3.4%, 전년 동기 대비 174.2% 늘었다. 엑스코프리는 작년 5월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올해 중반 10% 대의 성장을 기록한 데 비해서는 월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엑스코프리는 5월 10%, 6월 16%, 7월 7%, 8월 7%의 월 성장률을 보였다.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 약물인 ‘빔팻’은 처방수 기준 79.4%의 높은 시장점유율에도 전년 동기 대비 7.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빔팻은 내년 특허 만료 예정으로, 제네릭 시장 형성 후 엑스코프리의 시장점유율이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오리지널 약물이 줄어든다는 점도 점유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난치성 뇌전증 약물은 질환 특성상 경쟁관계 뿐 아니라 실제 처방(리얼월드)에서 병용 가능성이 있어, 내성 및 부작용에 따른 대체제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SK바이오팜은 연간 2000억원의 판매관리비를 사용하고 있고, 매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시장 직접 유통의 효율성 재고 및 영업 지렛대(레버리지) 효과를 위해 신경과 약물 추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
세종메디칼, 제넨셀에 113억원 투자…최대주주로 경영참여
세종메디칼은 제넨셀에 113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19일 밝혔다. 세종메디칼은 50억원의 제넨셀 전환사채(CB)와 기존 최대주주인 강세찬 경희대 교수가 보유한 주식 66만주(지분 14.01%)를 취득했다. 전환권 행사 시 세종메디칼의 제넨셀 지분은 23%까지 확대된다. 제넨셀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연구개발 자금을 추가 확보했다.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및 대상포진 치료제 임상시험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제넨셀은 천연물인 담팔수 유래 성분을 원료로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ES16001’을 개발하고 있다. ES16001은 지난해 인도에서 실시한 임상 2상에서 탐색적 유효성을 확인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2b·3상을 신청했다. 현재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글로벌 임상도 준비 중이다. 대상포진은 국내 2상을 진행하고 있다.세종메디칼은 제넨셀의 임상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 가치를 높여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규 사업 및 투자 유치, 기업공개(IPO) 등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세종메디칼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회사 측 인사를 제넨셀의 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양사는 안정적인 임상 진행과 사업 영위를 위해 제넨셀을 공동 경영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강세찬 교수도 잔여 지분을 계속 보유하며, 예전과 동일하게 제넨셀 기술경영위원장으로서 연구개발 및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세종메디칼과의 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세종메디칼의 글로벌망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국내외 인허가 및 경영시스템 고도화 등의 면에서도 협업할 수 있을
-
금호에이치티, 다이노나와 합병 마무리…화일약품 최대주주 등극
금호에이치티는 항체치료제 개발 기업 다이노나와의 합병이 마무리 단계라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주주총회에서 승인된 양사 합병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이 전날 종료됐다. 신주 상장일은 내달 22일이다. 금호에이치티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주식매수청구 대금을 모두 지급할 예정이다. 실질적으로 합병이 마무리됐다는 설명이다.이번 합병으로 금호에이치티는 화일약품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다이노나는 화일약품의 지분 28.12%를 보유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합병 완료 후 자동차부품 사업의 안정적 현금창출 능력과 다이노나의 항체치료제 개발 기술을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기업가치 향상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예나 기자
-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상장준비 시동
일동홀딩스의 자회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는다.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19일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목표 상장시점은 2023년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2016년 일동홀딩스가 물적분할해 세운 바이오·건강기능식품 제조회사다. 현재 일동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지분 70.1%를 보유하고 있다.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이 그 뒤를 이어 2대 주주(지분율 19.9%)로 있다.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06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냈다. 2019년보다 각각 40.5%, 41.0% 늘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에이치엘비그룹, ESG 경영위원회 신설
에이치엘비그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위원회를 신설하며 본격적인 ESG경영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에이치엘비그룹은 지난 4월 그룹 ESG 경영팀을 신설하고 ESG 경영체제 도입을 선언했다. 후속 조치로 계열 상장사의 사장단으로 구성된 그룹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각 사업분야의 경영활동이 그룹의 ESG 경영전략과 맞게 이뤄지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상장 계열사인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에이치엘비제약 넥스트사이언스는 3분기 정기 이사회를 통해 각각 사외이사 2인(위원장 포함),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된 ESG 위원회를 설립했다. 사별 ESG 위원회는 그룹 ESG 경영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구체적인 과제를 수립해 수행할 계획이다. 남상우 에이치엘비그룹 ESG 경영위원장은 "경영 투명성을 비롯한 윤리경영, 안전보건, 친환경 정책 등 경영 전반에서 ESG 경영활동이 조직문화로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ESG 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
디앤디파마텍,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제출…IPO 본격 시동
디앤디파마텍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달 17일 2곳의 전문기술평가기관이 진행한 기술성평가에서 각각 ‘A’ 등급을 받았다.디앤디파마텍은 한국 본사와 연구소, 5개 미국 자회사를 통해,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10개의 치료제 및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의 글로벌 임상 및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주요 후보물질로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 후보물질 ‘NLY01’, 섬유화질환 치료 후보물질 ‘TLY012’, 대사성질환 치료 후보물질 ‘DD01’ 등이 있다. NLY01은 신경염증의 유발을 차단해 뇌세포를 보호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다. 현재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환자 518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알츠하이머성 치매 임상 2상도 준비하고 있다. TLY012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만성췌장염 및 전신 경화증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미국 임상 1상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DD01의 글로벌 임상 1·2a상을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최근 중국 선전 살루브리스 제약과 중국 지역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홍유석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남은 절차를 충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상장을 계기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퇴행성 뇌질환, 섬유화질환 및 대사성질환 치료제의 신속한 글로벌 임상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디앤디파마텍은 2019년 1410억원의 ‘시리즈B’를 비롯해 총 16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지난 12일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프랙시스캐피탈을 포함
-
셀트리온 지주회사 통합 '삐걱'…스킨큐어 소액주주 반대
셀트리온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예상보다 많은 소액주주가 ‘첫 단추’인 비상장 계열 3사 합병에 반대하면서다. 셀트리온은 지배구조 개편의 궁극적 목표인 상장 3사(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은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전체 지배구조 그림에는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예상보다 많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18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 비상장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의 합병 계획을 철회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셀트리온스킨큐어 등 비상장 계열사 3곳을 합쳐 통합 지주사(셀트리온홀딩스)를 만들고 그 아래 있는 상장 계열사 3사를 합병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추진해왔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하는 셀트리온과 국내외 판매를 담당하는 계열사(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를 합쳐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해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다음달 1일이 통합 지주사 출범일이다.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예상보다 많은 셀트리온스킨큐어 소액주주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서다. 상당수 소액주주들이 통합 지주사의 주식을 받는 대신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곧바로 ‘엑시트(투자금 회수)’ 하는 게 낫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한 펀드매니저는 “상장 여부가 불확실한 통합 지주사의 지분을 보유하는 것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회사 측이 합병 철회 기준으로 내건 500억원보다 많은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됐
-
'수익 무려 30배' 40억 손에 쥔다…임원들 '잭팟' 터진 회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14일(09: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필러 제조업체 바이오플러스의 임원들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억대 수익을 눈앞에 뒀다. 일부 임원은 3000%가 넘는 수익률을 내며 40억원 이상을 손에 쥘 전망이다.바이오플러스는 지난 13일 박성영 연구소장(전무)와 이민엽 경영관리본부장(상무), 박성복 기술지원센터장(이사)이 스톡옵션을 행사했다고 공시했다. 박 소장이 750원에 20만주, 이 본부장과 박 센터장이 5000원에 2만5000주씩을 받을 예정이다. 신주 상장일은 다음달 2일이다. 박 소장은 2015년, 이 본부장과 박 센터장은 2019년 스톡옵션을 받았다.바이오플러스 주가가 현재 2만5000원 안팎을 유지 중임을 고려하면 이들 임원은 스톡옵션 행사로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스톡옵션을 행사한 지난 13일 종가(2만4000원) 기준으로 박 소장의 수익률은 3100%로 추산된다. 받은 주식을 모두 2만4000원에 매도하면 46억5000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이 본부장과 박 센터장의 수익률은 380%(수익은 4억75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바이오플러스는 2003년 설립된 회사로 고분자 생체재료를 활용한 의료기기와 바이오제품을 만들고 있다. 미용·성형용 더말 필러와 유착 방지제, 관절조직 수복제 등이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 매출 243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43.2%, 79.0%씩 늘었다. 이 회사는 올 들어서도 상반기 매출 182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