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AI에 꽂힌 K바이오, 기업 인수 열풍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정보기술(IT)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단순 제휴를 넘어 IT 기업 지분을 사들이면서까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약 개발은 물론 진단 등에 IT가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피플바이오는 최근 건강관리 플랫폼 업체인 제이어스에 14억원을 투자했다. 지분 26.2%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됐다. 지난해 7월 30억원 투자에 이은 추가 투자다. 피플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진단키트 상용화에 성공한 업체다. 피플바이오는 제이어스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알츠하이머에 머물지 않고 퇴행성 뇌질환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제이어스는 움직이는 사람에게서 근육, 관절, 신경 등의 상태 변화를 측정해 얻은 정보를 빅데이터로 구축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이 기술을 토대로 피플바이오는 혈액 속 질병 단백질을 분석하는 기술을 결합해 치매 진단뿐 아니라 파킨슨병 등을 포함한 뇌질환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랩지노믹스는 지난해 10월 AI 플랫폼 업체인 제노코어BS의 지분 48.5%(5억원 규모)를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유전자검사 서비스와 개인별 건강 정보 데이터를 AI로 통합하고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와인 추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유전자검사 기술을 제노코어BS의 인공지능에 얹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해진 유전자 진단 시장에서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AI 분석 플랫폼을 도입했다”며 “AI 알고리즘을 유전자 분석에 접목하면 진단 데이터 자체의 정확도도 높일 수 있다”

  • SK바이오팜 "올해 전 사업서 실적 2배 목표...유망 신약 인수 추진"

    SK바이오팜 "올해 전 사업서 실적 2배 목표...유망 신약 인수 추진"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내세워 모든 사업 영역에서 올해 실적을 작년보다 2배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세노바메이트 개발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뇌종양을 비롯한 다양한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경쟁력 있는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도 과감하게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사진)는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대면 영업이 늘고 마케팅 여건도 작년보다 나아지고 있다”며 “2022년 글로벌 세노바메이트 매출 16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국산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물질 발굴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까지 받아낸 뇌전증 치료제다.미국에서 ‘엑스코프리’라는 이름으로 작년 782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국을 중심으로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는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2025년 출시가 목표다. 조 대표는 “세노바메이트 처방 대상을 성인에서 소아 청소년으로 확대하고 치료 대상 분야(적응증)는 부분 발작에서 대발작으로 확장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별개로 희귀 난치성 소아기 뇌전증의 일종인 레녹스 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는 임상 3상에 들어갔다.파이프라인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조 대표는 “세노바메이트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겠다”며 “올해 뇌종양과 뇌 전이성 고형암 임상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뇌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신약이 반드시 넘어야 할 ‘뇌혈관장벽(BBB)

  • '경영권 사수 vs 최대주주 포기'…바이오 업계 엇갈린 생존 전략

    '경영권 사수 vs 최대주주 포기'…바이오 업계 엇갈린 생존 전략

    엔지켐생명과학과 메디포스트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설립된 지 20년이 넘은 ‘1세대 바이오 기업’이란 점과 오너 지분율이 낮다는 점이다. 작년 9월 기준 두 회사 최대주주 지분율(특수관계자 포함)은 각각 18.74%와 6.95%. 연구개발(R&D)비를 마련하기 위해 ‘남의 돈’을 끌어들일 때마다 오너 지분율은 떨어졌고,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졌다.그리고 최근 두 회사 모두 이런 순간을 맞았다. 대응법은 정반대였다. 손기영 엔지켐 회장은 경영권 방어를 택한 반면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순순히 오너 자리를 내줬다. 바이오업계에선 “올 들어 오너 지분율이 낮은 회사를 중심으로 M&A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바이오 M&A는 ‘손기영 모델’ 아니면 ‘양윤선 모델’로 진행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황금 낙하산’ 편 엔지켐20일 업계에 따르면 엔지켐은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적대적 M&A 방어를 위한 정관 변경에 나선다. 이사진을 해임하려면 출석 주주 의결권의 80% 이상, 발행 주식 총수의 75% 이상 동의를 얻도록 바꾼다. 기존 해임 규정(출석 주주 의결권의 절반, 발행 주식의 25% 이상)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 대표이사를 해임할 때 보상금으로 200억원을 지급하도록 하는 ‘황금 낙하산’(M&A 대상 기업의 이사가 해임될 경우 거액의 퇴직금을 주는 경영권 방어 제도) 안건도 올렸다.엔지켐이 경영권 방어에 나선 건 지난달 시행한 168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서 대규모 실권주가 나오면서다. 실권주를 떠안은 KB증권이 보유 물량(지분율 28%)을 풀면 적대적 M&A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회사 관

  • [단독] '1세대 바이오' 메디포스트, 스카이레이크에 팔린다

    [단독] '1세대 바이오' 메디포스트, 스카이레이크에 팔린다

    ▶마켓인사이트 3월 16일 오후 4시50분1세대 바이오벤처기업인 메디포스트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에 팔린다. 이들 PEF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는 방식이다. 메디포스트는 신규로 들어오는 자금을 해외 진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디포스트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스카이레이크 컨소시엄에 경영권을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스카이레이크 컨소시엄은 1600억원가량을 투자해 지분 약 30%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가 지분을 절반씩 보유할 예정이다.회사 창업자이자 기존 최대주주인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2대 주주로 남는다. 현재 6.16%인 지분율은 증자 후 5% 미만으로 줄어든다. 양 대표는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경영에 계속 참여할 예정이다.메디포스트는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출신인 양 대표가 2000년 설립한 1세대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제대혈은행 부문 국내 1위로, 2010년대 들어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대표 제품은 2012년 출시한 무릎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제인 카티스템으로 세계 줄기세포 치료제 중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4년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국가대표 감독이 이 치료제 시술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IB업계 관계자는 “양 대표가 메디포스트를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결단으로 최대주주 자리를 내놓은 것”이라며 “메디포스트는 최근 재무적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번 자금 유입으로 이를 상당 부분 해소하고 해외 진출에도 탄력이 붙게

  • 서울시 '바이오 유니콘' 키운다

    서울시가 디지털 헬스케어 등 바이오·의료 분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서울시는 다국적 제약회사 BMS의 한국법인인 한국BMS제약,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바이오·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발표했다.서울시와 한국BMS제약은 서울 소재 창업기업이나 예비창업자 중 제약 분야에서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기업인을 선발해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 기업에 한국BMS제약 전문인력을 붙여 유망 기술의 사업화와 해외시장 진출도 도울 계획이다. 한국BMS제약,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매년 정기 세미나 등 과학기술 교류 프로그램을 실행해 바이오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 홍릉에 있는 바이오 창업 지원 시설인 서울바이오허브 안에 협력 사무실도 마련할 예정이다.정지은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 '역대 최대'

    INVESTOR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 '역대 최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해 북미 지역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다만 ‘신제품 출시 효과’가 사그라들면서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40% 넘게 줄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계열사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0.8% 늘어난 1조804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994억원으로 1년 전보다 44.9% 감소했다. 이에 수익성을 의미하는 영업이익률은 2020년 22.2%에서 지난해 11.1%로 꺾였다.셀트리온헬스케어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는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판매 호조 영향이 크다. 회사 관계자는 “램시마가 미국 민간 보험사의 급여 대상에 포함되면서 북미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했다.올 1월 기준 램시마의 미국 현지 점유율은 24.5%다. 여기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글로벌 판매(미국 제외)가 지난해 말 본격화한 점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것은 정상화 과정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혈액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2019년 12월 출시 직후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2020년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지난해 매출과 이익 구도가 안정화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익성이 좋은 미국 매출 비중이 하락한 점도 영향을 줬다”고 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출시 제품에 대해 미국 현지 파트너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표적항암제 ‘

  • 코스맥스, 사상 최대 실적

    코스맥스, 사상 최대 실적

    코스맥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591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226억원으로 84% 증가했다.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가히 멀티밤 등 히트 제품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재고 관리와 생산성 개선 등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 기초 화장품 부문은 이익률이 높은 에센스와 크림을 중심으로 14% 성장했으며 색조 화장품 부문은 파운데이션과 아이섀도 등이 주도해 26% 성장했다.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수출도 한몫했다. 중국 상하이법인의 고성장은 그룹 전반의 실적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지난해 중국 법인 매출은 64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전략 제품군의 판매 호실적과 온라인 고객의 매출 확대, 유통채널의 온라인 개편, 제품 개발 기간 단축 등이 중국 법인 성장 요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119억2161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888.6% 증가했다. 매출은 5759억9820만원으로 9.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43억796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건강기능식품 자회사인 코스맥스엔비티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64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8.5% 늘어난 2893억원이다.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코스맥스는 이 같은 성장 기조를 유지해 ‘매출 3조원’ 시대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갖춘 뷰티·헬스 종합서비스 회사로서 미래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김정은 기자

  • 한국계 스팩, 첫 나스닥 입성…"亞 혁신 기업 합병 모색"

    한국계 스팩, 첫 나스닥 입성…"亞 혁신 기업 합병 모색"

    한국 등 아시아의 바이오·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기술회사를 합병하는 스팩(SPAC)이 미국 증시에 입성했다. 국내 기술기업들의 해외 상장 기회도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1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밸류언스1(Valuence Merger Corp.I)’이란 스팩이 거래가 시작됐다. 주식에 부여되는 코드(티커)는 ‘VMCAU’다. 밸류언스1의 운용사인 밸류언스캐피탈은 지난 1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S1)를 제출하고 공모금액을 모아왔다. 밸류언스캐피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 악재에도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며 공모금액 2억달러(약 2384억원)를 모두 모았다”고 3일 설명했다.밸류언스1은 첫 번째 아시아기업 전용 스팩이다. 합병 대상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바이오·생명과학, ESG 기술기업이다. 밸류언스캐피탈은 밸류언스1에 합병시킬 기업가치가 최소 2000억원 이상의 아시아 기술기업을 찾을 계획이다. 스팩 합병 후에도 기업의 상장 연착륙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밸류언스캐피탈은 한국의 신기술금융사인 크리스탈바이오사이언스가 투자하고, 한국의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크레디언파트너스, 한국계 투자은행(IB) 전문가, 헬스케어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자산운용사다.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와 김영민 전 특허청장이 사외이사로 합류했고, 노부유키 이데이 일본 소니그룹 전 회장은 고문을 맡고 있다.우성윤 밸류언스캐피탈 대표는 “작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쿠팡은 주가 조정에도 여전히 국내 유통 상장사 대비 10배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등 아시아 증시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받고 있다”며

  • 한국계 스팩, 첫 나스닥 입성 “바이오 등 기술혁신기업과 합병 모색”[마켓인사이트]

    한국계 스팩, 첫 나스닥 입성 “바이오 등 기술혁신기업과 합병 모색”[마켓인사이트]

    한국 등 아시아지역 내 저평가된 바이오·ESG 관련 기술기업을 합병 대상으로 하는 스팩(SPAC)이 미국 증시에 입성했다. 미국에서 활약하던 한국계 금융·바이오 전문가와 국내 사모펀드(PE)가 주도한 첫번째 아시아기업 전용 스팩이다. 국내 기술기업에 국내 코스피, 코스닥 뿐 아니라 또다른 기업공개(IPO) 기회가 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스팩 '밸류언스1(Valuence Merger Corp. I·VMCA)'이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 후 'VMCAU'란 기호(티커)로 거래가 개시됐다. 밸류언스1의 운용사인 밸류언스캐피탈은 지난 1월 19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S1)를 제출했다. 밸류언스캐피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시장 악재에도 불구하고 공모에 참여한 글로벌 기관 투자가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밸류언스1은 공모금액 2억 달러(약 2384억원)를 바탕으로 최소 기업가치 2000억원 이상인 아시아 기술기업을 찾아 합병할 계획이다.밸류언스1의 합병 대상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성장기업이다. 합병 대상 업종은 바이오·생명과학, ESG 혁신기술 기업이다. 현재 매출이 적거나 이익이 나지 않아도 세계 시장을 상대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다면 미 증시에서 충분히 평가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맥킨지에 따르면(2020년 5월 기준) 전세계 매출 기준 유니콘기업  상위 5000개사 중 43%를 아시아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중 미국 증시에 상장한 곳은 300곳으로 대부분 중국 기업이다. 우성윤 밸류언스캐피탈 대표는 "아시아 내 바이오·환경 관련 기술기업들은 보유 가치와 성장성에 비해 자국 증시에서

  • PKF서현회계법인, KPMG삼정 출신 공영칠 파트너 영입

    PKF서현회계법인, KPMG삼정 출신 공영칠 파트너 영입

    PKF서현회계법인은 2일 파트너 총회를 열고 감사 품질 향상과 법인 규모 성장을 위해 바이오 헬스케어 및 인프라스트럭쳐 전문가로 공영칠 파트너를 영입했다. 공영칠 파트너는 KPMG삼정회계법인에 입사해 30여년 간 바이오·헬스케어, 건설 및 공공부문에서 회계감사 및 컨설팅 업무를 맡아온 전문가다.공 파트너는 제약, 바이오 등 헬스케어 부문과 건설, 공공부문 등 인프라스트럭쳐 부문에서 회계감사, 국제회계기준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자문업무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기획재정부 및 행정안전부 공기업경영평가위원과 한국거래소, 한국철도공사, 서울주택토지공사 등의 자문위원을 맡는 등 공공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2005년부터 3년 동안 호주 시드니 오피스로 파견 근무하면서 IFRS 도입 등 선진적인 회계 및 감사 방법론에 대한 글로벌 역량을 쌓기도 했다. 공 파트너는 "현재 바이오 헬스케어는 블루오션으로 미래 선도 산업이며 인프라스트럭쳐는 제2의 도약기를 맞은 신성장산업"이라며 "이 분야에 대한 PKF서현회계법인만의 차별화된 회계감사와 자문 분야를 성장시켜 고객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는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배홍기 PKF서현회계법인 대표는 "서현회계법인은 중형회계법인 중 거의 유일하게 원펌(One Firm) 체제로 운영되는 만큼 뛰어난 감사품질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공영칠 파트너 영입을 통해 바이오 헬스케어 및 인프라스트럭쳐부문 회계감사서비스가 한층 전문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서현회계

  • 셀트리온, 2021년 영업이익 7539억원…역대 최대

    셀트리온, 2021년 영업이익 7539억원…역대 최대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조8908억원, 영업이익 7539억원, 영업이익률 39.9%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3%와 5.9%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세전이익도 21.6% 늘어난 7915억원을 기록해 최고치를 경신했다.2021년 4분기 매출은 6011억원으로 분기 최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19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5%, 영업이익은 33.0% 증가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점유율이 상승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진단키트 매출 덕에 양호한 실적을 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시밀러는 유럽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램시마 54%, 트룩시마 34%, 허쥬마 13% 등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2021년 4분기 기준 램시마(제품명 인플렉트라) 22.6%, 트룩시마 25.4%였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램시마가 10.8%포인트, 트룩시마가 5.6%포인트 확대된 수치다.셀트리온은 올해 주력 바이오의약품 제품군 확대, 코로나19 솔루션 사업 강화, 램시마SC 점유율 확대 등을 주요 목표로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다.셀트리온은 현재 보유 중인 총 11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상업화 5개, 개발단계 6개) 중 최소 5개 제품에 대해 내년까지 출시 지역을 확대하거나 신규로 출시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2월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의 유럽 판매 승인을 받고, 12월에는 캐나다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또 결장·직장암 치료제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은 작년 10월 한국과 미국에 이어 유럽에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허가가 완료되는 대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후속 제품으로 'CT-P39'(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

  • 창업주 복귀·자사주 매입…바이오 주가방어 총력

    창업주 복귀·자사주 매입…바이오 주가방어 총력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작년 말부터 터진 횡령과 임상 실패 등의 악재에 비상이 걸렸다. 주가가 급락하자 자사주 매입은 물론 창업자가 경영 전면에 등장하며 주주 달래기에 나선 곳도 있다. 계속된 악재에 업종 시가총액(KRX헬스케어 기준)은 작년 말 대비 33조원(14.9%) 증발했다.HK이노엔은 10일 전체 발행주식의 2%에 해당하는 자사주 2890만 주를 6개월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금액으로 치면 242억원 규모다. 작년 8월 증권시장 데뷔 당시 7만원에 육박하던 주가가 최근 4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지자 적극적인 주가 부양에 나선 것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다양한 주가 부양정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셀트리온그룹은 오는 4월까지 15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집중 매입한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는 최근 자사주 1만 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삼성바이오로직스도 2025년부터 잉여현금흐름의 10%를 주주 환원에 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주주환원 정책을 언급한 것은 설립 11년 만에 처음이다.신약 개발 바이오벤처들도 바빠졌다. 메드팩토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임상 과정에서 사망 사례가 보고돼 주가가 급락하자 창업자인 김성진 대표가 자사주 2만4780주를 매입했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2만9150주,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7만8000주의 자사주를 최근 사들였다. 이 대표가 매입한 자사주 규모는 약 10억원에 이른다. 크리스탈지노믹스, 휴젤 등도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 부양에 나섰다.창업주가 경영 전면에 복귀한 사례도 있다.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SCM생명과학은 창업자인 송순욱 박사가 대표로 복귀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뷰노도

  • 라파스, 임시주주총회 개최…"경영권분쟁 종결"

    라파스, 임시주주총회 개최…"경영권분쟁 종결"

    라파스는 지난해 12월 법원이 소집 결정한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해 경영권 분쟁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소액주주연대는 지난해 10월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을 요구하며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신청했다. 이번에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이사 후보자 2명 전원이 사퇴서를 제출하면서, 의안 불상정으로 마무리 됐다.라파스 관계자는 “소액주주들과 신뢰를 쌓고 주주화합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앞으로 회사가치를 극대화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라파스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발행주식대비 39.44%의 우호지분을 확보했다.김예나 기자

  • 뇌전증 신약 '잭팟'…SK바이오팜, 최대 매출

    뇌전증 신약 '잭팟'…SK바이오팜, 최대 매출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앞세워 작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후보물질 탐색부터 시작해 20년에 가까운 시간을 투자, 개발해낸 ‘똘똘한 신약’ 하나가 제약사의 성장을 이끄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역대 최대 실적이 공개된 8일 SK바이오팜 주가는 9% 가까이 급등했다. 매출 1년 새 260억→4186억 ‘껑충’SK바이오팜은 이날 작년 매출 4186억원, 영업이익 9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20년 260억원에서 16배 이상으로 늘었고, 2395억원 영업 적자도 흑자로 돌아섰다. 2011년 회사 설립 후 최대 실적이다.공신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다. ‘북 치고 장구 치고’를 다 한 덕분이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2001년 후보물질을 발굴해 미국에서 임상과 품목 허가, 판매망 확보까지 독자적으로 해낸 첫 국산 신약이다.우선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이 1년 전보다 6배 이상 늘어난 78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에만 같은 기간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279억원어치가 판매됐다. 회사 관계자는 “엑스코프리 처방 건수가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출시된 경쟁 뇌전증 치료제의 출시 20개월차 수치를 크게 웃돈다”고 했다. 유럽·중국 진출 효과도 한몫세노바메이트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하며 현지 제약사들로부터 받은 계약금 등도 매출로 잡혔다.세노바메이트(유럽 제품명 온투즈리) 유럽 판매를 담당하는 현지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로부터 작년 3월 받은 마일스톤 1억1000만달러(약 1245억원)가 대표적이다. 안젤리니파마는 작년 6월부터 독일을 시작으로 덴마크와 스웨

  • SK바이오팜, 작년 매출 4000억원 돌파…창사 이래 최대 실적

    SK바이오팜, 작년 매출 4000억원 돌파…창사 이래 최대 실적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2021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186억원, 영업이익 95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10.2%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실적을 이끈 건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란 설명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글로벌 4대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에서는 직접 판매하고, 유럽과 일본은 협력사(파트너사)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작년 미국 매출은 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6배 늘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279억원을 판매했다.  유럽에서는 출시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럽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는 작년 6월부터 독일·스웨덴·덴마크·영국에서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스위스 등 주요국을 비롯해, 유럽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인 아이슬란드·노르웨이·리히텐슈테인에서도 발매할 계획이다.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지역 발매를 위해 현재 중국·일본·한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2024년 파트너사 엔도그룹을 통해 캐나다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의 올해 매출은 작년 대비 2배 이상 성장이 목표”라며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하면서, 남미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으로 기술수출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