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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아스템, 자회사 켐온 흡수합병…사명 ‘코아켐온’ 변경

    코아스템, 자회사 켐온 흡수합병…사명 ‘코아켐온’ 변경

    코아스템은 자회사인 비임상 연구전문 기업 켐온을 흡수합병한다고 17일 밝혔다. 연내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합병 방식은 코아스템이 켐온을 흡수하는 형태다. 켐온 주식 1주당 코아스템 신주 0.2652347주가 배정된다. 신주는 오는 12월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 후 회사 이름은 ‘코아켐온(CORECHEMON)’으로 변경된다. 합병 후 코아켐온은 시총 약 3800억원, 연간 매출 약 450억원, 임직원 약 35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아스템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모회사와 자회사 간의 재무적, 기술적 상생(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코아스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성공을 통한 미래 성장성과 자회사 켐온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을 결합해, 현재의 경기 불확실성을 돌파하고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매력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켐온의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9억원과 6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74%와 200% 증가했다. 코아스템은 올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내년 말 3상을 마친다는 목표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 [단독]GS, 칼라일과 손잡고 '몸값 4조' 메디트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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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GS, 칼라일과 손잡고 '몸값 4조' 메디트 인수 추진

    GS가 몸값 최대 4조원에 이르는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인 메디트 인수를 추진한다. 지난해 8월 휴젤을 인수한 지 1년 만의 대규모 빅딜이다. GS는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바이오 산업에 진출한데 이어 치과 의료기기 산업까지 넘보고 있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과 손잡고 국내 PEF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이 매각 중인 메디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GS컨소시엄은 오는 19일 진행되는 메디트의 예비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매각 실무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고 있다. 매각 측의 희망 매각가는 약 4조원 수준이다.메디트는 국내 토종 3차원(3D) 치과용 구강 스캐너 기술 기업이다. 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인 장민호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창업했다. 유니슨캐피탈이 2019년 말 지분 50%+1주를 약 3200억원을 들여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주인이 바뀌었다. 장 교수도 2대 주주로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메디트는 유니슨캐피탈에 인수된 뒤 빠르게 성장했다. 글로벌 영업망 조직을 신설하고, 경영진을 교체하는 등 해외 영업을 적극 확장한 결과다. 주력 제품인 ‘i500’에 이어 지난해 신제품 ‘i700’을 론칭했다. i700은 기존 제품(i500)보다 속도가 30% 정도 빠르고 무게도 30% 정도 가벼워졌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메디트는 구강스캐너 부분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3위권 수준으로 파악된다.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은 유니슨이 인수했던 2019년 722억원에서 지난해 1906억원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TDA)은 367억원에서 1039억원까지 증가했다. 매출, 이

  • 신약개발사 샤페론, 바이오 IPO 한파에도 도전장

    신약개발사 샤페론, 바이오 IPO 한파에도 도전장

    신약 개발 기업 샤페론이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지 두달 반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샤페론은 지난 1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9월 20일~2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9월 26일~27일 일반 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샤페론은 5월 말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지만, 상반기 실적까지 확인한 뒤 공모 절차를 착수하기 위해 공모 시기를 조율했다. 올해 들어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만큼 투자자에게 개선된 실적을 보여준 뒤 공모에 나서겠다는 판단이었다.올해 상장한 애드바이오텍과 노을, 보로노이, 루닛 등 바이오 기업 대다수가 기관 수요예측에서부터 흥행에 실패해 희망 공모가 최하단 이하에서 공모가를 결정한바 있다.샤페론은 공모구조를 구주매출 없이 전량 신주발행으로 구성하고 상장 직후 유통할 수 있는 물량을 최소화하는 등 시장 친화적 전략을 내세웠다.총 공모주식 수는 274만7000주다. 희망 공모가는 8200~1만2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823억~2268억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225억~28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최대주주인 성승용 샤페론 대표 등 특수관계인 지분 21.54%에는 2년간 보호예수가 설정됐다. 전략적 투자자인 국전약품(지분율 1.12%)은 1년 동안, 그 외 재무적 투자자(지분율 47.8%)는 1~2개월간 보호예수를 약속했다. 성공적인 공모를 위해 주주들이 자율적으로 보호예수를 설정했다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상장 직후 유통할 수 있는 물량은 상장 예정 주식 수의 29.13%로 결정됐다.공모자금

  • 박셀바이오, 마케팅 전문가 신의철 이사 영입

    박셀바이오, 마케팅 전문가 신의철 이사 영입

    박셀바이오는 마케팅 전문가인 신의철 이사(사진)를 영입하고 사업개발 부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신의철 이사는 한국로슈, 세엘진코리아, 한국BMS제약 등에서 18년 이상 재직했다. 그는 세엘진코리아와 한국BMS제약 등 다국적제약사에서 임원을 역임하며 다양한 항암제 사업화 경험을 쌓았다. 혈액암 치료제인 ‘레블리미드’ ‘포말리스트’의 국내 출시 및 신제품 출시에 대한 사업 계획 업무 등을 주도했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리더십과 전문성을 가진 신의철 이사의 영입으로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사업개발 부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신의철 이사는 “다양한 마케팅 경험과 신제품 계획 및 출시 능력을 바탕으로 박셀바이오의 파이프라인을 성공적으로 상업화할 수 있도록 전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박셀바이오는 진행성 간암 치료제인  ‘Vax-NK/HCC’의 국내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올 3분기 중에 예비연구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 '1세대 바이오벤처' 메디포스트 새 대표에 오원일

    '1세대 바이오벤처' 메디포스트 새 대표에 오원일

    ‘1세대 바이오벤처’ 메디포스트 창업자 양윤선 대표(사진)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사모펀드에 최대주주 자리를 내준 지 5개월 만이다.메디포스트는 오원일 연구개발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8일 발표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3월 메디포스트가 스카이레이크PE, 크레센도PE와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맺으며 최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왔다.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출신인 양 전 대표는 의사 출신 1세대 바이오벤처 창업자다. 2000년 메디포스트를 설립해 제대혈은행 부문 국내 1위로 키웠고, 2010년대 들어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대표 제품은 2012년 출시한 카티스템이다. 세계 최초로 제대혈에서 뽑아낸 줄기세포로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했다.양 전 대표가 22년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된 배경에 대해 메디포스트 측은 “일신상의 이유”라면서도 “회사가 중요한 변화 시점에 있는 만큼 ‘결단이 필요하다’는 경영철학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양 전 대표는 이사회 의장을 맡아 회사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2004년 연구개발본부장으로 메디포스트에 합류한 오 신임대표는 카티스템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오 대표는 “20여 년간의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주력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과 상업화가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 [단독] '닭고기' 하림의 새 도전…바이오 뛰어든다

    M&A

    [단독] '닭고기' 하림의 새 도전…바이오 뛰어든다

    닭고기 전문업체인 하림그룹이 바이오 사업에 뛰어든다. 다양한 효소 개발·제조 사업이 주력인 코스닥시장 상장사 제노포커스 인수를 통해서다. 제노포커스는 효소 사업에 이어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신약 개발도 시도하고 있다. 하림은 제노포커스 인수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한편 식품 사업에서의 시너지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노포커스 인수 나선 하림8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바이오 신사업 진출을 위해 제노포커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제노포커스 최대주주 등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 34%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노포커스의 시가총액은 약 1400억원으로,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약 480억원이다. 창업자인 반재구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분 2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의중 대표는 약 10%를 갖고 있다. 하림 측은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일부를 얹어 제노포커스에 인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제노포커스 인수합병(M&A)은 김홍국 하림 회장이 직접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이 제노포커스 경영진을 몇 차례 만났을 정도로 이번 M&A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조건이 제시될 정도로 논의가 진척됐다”며 “하림 측의 인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거래 방식과 조건 등을 놓고 양측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효소 사업 플랫폼’ 강점제노포커스는 2000년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스핀오프(spin-off)했다. 2014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25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38억원의 영업적자

  • 메디포스트, 오원일 신임 대표 선임…”글로벌 세포치료제 기업 도약”

    INVESTOR

    메디포스트, 오원일 신임 대표 선임…”글로벌 세포치료제 기업 도약”

    메디포스트는 오원일 연구개발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오 신임 대표는 서울대 의학박사로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을 거쳤다. 2004년 메디포스트 연구개발본부 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세계 최초 동종줄기세포 치료제인 무릎연골결손치료제 ‘카티스템’과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플랫폼 ‘스멉셀(SMUP-Cell)’ 개발을 주도했다. 메디포스트는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카티스템과 주사형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의 글로벌 임상 및 상업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투자를 결정한 캐나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옴니아바이오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신사업인 북미 CDMO 시장에 진출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극대화로 기업 가치를 높이겠단 전략이다.  또 국내 제대혈은행 1위 사업자로서 지속적인 연구 및 상품개발로 제대혈의 활용도를 제고해, 시장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오원일 신임 대표는 “20여년간의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주력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과 상업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래 신성장동력인 글로벌 CDMO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 글로벌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2년간 메디포스트를 이끌었던 창업주 양윤선 전 대표는 메디포스트의 이사회 의장으로 회사의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 큐라티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신청 완료

    큐라티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신청 완료

    큐라티스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큐라티스는 현재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신약(QTP101)과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QTP104)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이다.회사의 주력 제품인 QTP101은 지난달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글로벌 임상 2b·3상을 승인 받았다. 건강한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유효성, 면역원성, 안전성을 평가한다. 후기 임상시험계획 승인으로, 3상 임상시료 및 상업화 생산 역량도 함께 입증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QTP104는 국내 기본접종 1상의 대상자 등록 및 투여를 마쳤다. 올 하반기 임상 종료가 목표다. 큐라티스는 제품 상용화 준비를 위해 2020년 8월에 충청북도 오송 바이오플랜트를 완공했다.  올해 1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외 신약개발기업들에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큐라티스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연구 개발 중인 결핵백신 상업화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상장 이후 주력 기술 제품 상용화 및 국내 백신 시장 자급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 “셀트리온, 전망치 웃돈 2분기 실적…성장 이어질 것”

    “셀트리온, 전망치 웃돈 2분기 실적…성장 이어질 것”

    증권가는 셀트리온이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 5일 공시한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한 것도 이런 배경이다.셀트리온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 5961억원 및 영업이익 19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8.1%와 21.9가 늘었다. 컨센서스 대비로는 14% 및 13.4%를 웃도는 수치다. ‘램시마IV(성분명 인플릭시맙)’ 등 바이오시밀러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램시마IV 매출은 2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1% 늘었다. 합성의약품 매출은 1371억원을 기록했다. 다케다로부터 사업권을 인수한 제품을 중심으로 38.1%가 증가했다.바이오시밀러의 원가율이 개선되며 수익성 또한 개선됐다. 램시마IV는 위탁생산(CMO)이 아닌 자체 생산으로 전환하며 원가율을 약 20% 높였다. 트룩시마는 생산효율을 높인 세포주를 통해 원가율을 약 47% 개선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한 ‘매수’ 의견 및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램시마는 염증성 장 질환 적응증에서 최선호로 권고된다”며 “유럽 인플립시맙 시장에서 원조약(오리지널)보다 잘 팔리며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SK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실적 상향 조정을 근거로 목표주가 30만원으로 높였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하반기 아바스틴 유럽 출시를 시작으로 스텔라라 및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등 신제품 출시할 것”이라며 “신제품 출시로 장기 성장세가 가능할 전망인 만큼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 80여개 바이오 벤처의 '아버지'…모더나를 '백신왕국'으로 키우다

    80여개 바이오 벤처의 '아버지'…모더나를 '백신왕국'으로 키우다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을 내놓으면서 유전물질인 메신저리보핵산(mRNA)을 약으로 만드는 시대가 열렸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 신약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모더나라는 기업을 만든 인물은 따로 있다. 모더나 회장을 맡고 있는 미국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VC)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 CEO 누바 아페얀이다.모더나는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이 키운 80여 개 기업 중 하나다. 그는 2011년 프랑스 대형 진단업체 비오메리외 CEO였던 방셀을 설득해 모더나 경영을 맡도록 했다. HP 창업자 만나면서 경영 꿈꿔아페얀 회장은 레바논으로 이주한 아르메니아인 가정에서 1962년 태어났다. 레바논에서 내전이 발생하자 1975년 그의 가족은 캐나다로 다시 이민을 떠났다. 이방인으로 살던 그의 인생을 바꾼 건 한 인물과의 만남이었다. 아페얀 회장은 생화학 공부를 하던 1985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우연히 휴렛팩커드(HP) 창업자인 데이비드 팩커드를 만났다. 팩커드는 스스로를 “기업가와 혁신가가 합쳐진 엔지니어”라고 소개했다. 이 만남 이후 아페얀 회장은 ‘기업을 운영하는 과학자’를 꿈꾸게 됐다고 회고했다.아페얀 회장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1989년 생명공학 장비업체인 퍼셉티브를 창업했다. 1998년 연매출 1억달러 규모로 회사가 성장하자 그는 퍼셉티브를 장비업체인 퍼킨엘머에 3억6000만달러에 매각했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으로 1999년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을 설립했다.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은 초기 투자에 방점을 둔 일반적인 VC와는 사업모델이 조금 다르다. 아페얀 회장은 사업화할 만한 아이디어를 직접 뽑아낸다. 이후 자체 연구 인력을 통

  • 셀트리온, 반기 매출 사상 첫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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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 반기 매출 사상 첫 1조원 돌파

    셀트리온의 올 상반기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주력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이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셀트리온은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의약품 직접 판매를 추진하기로 했다.셀트리온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960억원, 영업이익 1989억원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영업이익은 21.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3.4%였다. 올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1조1466억원에 영업이익 341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 줄었지만 매출은 29%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매출 확대를 이끈 건 주력 제품인 램시마IV(정맥주사)다. 램시마IV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류머티즘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의 치료에 쓴다. 의료정보 제공기업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램시마IV는 올 2분기 미국 시장에서 30.8% 점유율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3.6%포인트 상승했다. 셀트리온 전체 매출에서 램시마IV가 차지하는 비중은 41%로 늘었다. 지난해 2분기에는 23%였고, 직전 1분기에는 27%였다.셀트리온은 램시마SC(피하주사) 제형 제품의 미국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출시가 목표다. 이렇게 되면 램시마 IV와 SC 제형 간 시너지를 통해 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도 유럽 주요 국가에서 판매를 시작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내년 7월 유플라이마를 출시할 계획이다.셀트리온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유럽에 이어 미

  • 셀트리온, 2분기 영업이익 1990억원…전년比 21%↑

    셀트리온, 2분기 영업이익 1990억원…전년比 21%↑

    셀트리온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에 매출 5961억원, 영업이익 1990억원, 영업이익률 33.4%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1%, 영업이익은 21.3% 증가했다. 연결 기준 반기 매출은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다. 2분기에는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와 케미컬 사업 부분의 매출 증대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했다. 주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품목이 유럽에서 탄탄한 점유율을 확보한 가운데, 램시마의 미국 공급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국내 케미컬 사업 부문과 국제조달 분야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셀트리온의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유럽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올 1분기 유럽에서 램시마는 52.3%, 트룩시마는 26.5%, 허쥬마는 12.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최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승인을 권고받아 허가와 시장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에서 램시마의 점유율은 30%를 돌파했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화이자를 통해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는 올해 2분기 기준 30.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3.6%포인트의 확장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인플릭시맙 최초의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가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면, 빠른 교체를 통해 IV와 SC제형 모두에서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바를 통해 판매 중인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도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이상 확대된 26.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램시마SC는

  • “하반기 임상 발표·기술이전 기대株 주목…알테오젠·레고켐 등”

    “하반기 임상 발표·기술이전 기대株 주목…알테오젠·레고켐 등”

    신한금융투자는 5일 올 하반기에 대형 바이오주의 주가 반등에 이어, 중소형주들의 주가 반등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임상 결과 발표 및 기술이전 동력(모멘텀)을 보유한 기업들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이후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대형 제약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했다. 최근 들어선 기존에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대형 제약사들의 주가 상승이 제한된 가운데, 바이오텍 중심의 중소형주들의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받아,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대형 바이오주들이 반등하고 중소형주들의 주가 반등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했다. 지난 5월 말부터 대형 바이오주로의 수급 강도가 강화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각각 12.9% 7.4% 4.4% 상승했다. 지난 6월부턴 플랫폼 기술을 보유 중인 바이오텍 기업들을 중심으로도 반등이 포착됐다. 최근에는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소형 바이오주들까지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반기에도 대형 바이오주들은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이동건 연구원은 “역실적장세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구간에서도 대형 바이오주를 비롯해 제약사, 위탁생산(CMO), 의료기기 기업들은 탄탄한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우호적 수급 환경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텍에 대한 관심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여전히 제약·바이오 업종이 수급적으로 매력적인 가운데, 다른 업종 대비 실적 및 모멘텀 측면에서 상대적인 투자

  • 호재 뜨고 실적 좋고…美 바이오株 '훨훨'

    호재 뜨고 실적 좋고…美 바이오株 '훨훨'

    미국 바이오업체 주가가 잇단 호재에 힘입어 줄줄이 급등했다. 바이오 스타트업인 앨나일람 파머슈티컬스는 신약 개발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는 소식에 하루 새 주가가 50% 가까이 폭등했다.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바이오 스타트업 킨타라 테라퓨틱스 주가는 전일 대비 38% 상승한 주당 24.5센트에 마감했다. 앨나일람도 49% 뛰어올라 주당 2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호재가 잇따랐다. 항암제를 개발하는 킨타라는 이날 미국 사모펀드인 링컨파크캐피털과 2000만달러 규모의 지분 매도 계약을 체결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킨타라는 3년 동안 보통주를 링컨파크캐피털에 매도할 권리를 갖게 됐다. 매도 시기와 수량을 선택할 수 있는 조건이다. 링컨파크캐피털은 매수 의무를 지닌다. 킨타라는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항암제인 ‘REM-100’과 ‘VAL-083’ 등 연구개발에 쓸 예정이다.앨나일람은 희귀 심장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온파트로’의 후기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투자전문매체 배런스가 보도했다. 앨나일람은 3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시험을 했다.앨나일람은 RNA간섭(RNAi) 기술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의약계에선 ‘만능열쇠’로 여겨지는 기술이다. RNA간섭은 짧은 이중 가닥 리보핵산(RNA)에 의해 특정 유전자 발현이 선택적으로 억제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면 이론적으론 모든 유전자 발현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대형 제약사인 모더나도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올랐다. 전일 대비 15.9% 상승한 주당 186.49달러에 마감했다. 모더나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주당 5.24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 VC 돈 몰리는 바이오 클러스터, 지난해 137억달러…1년새 70%↑

    INVESTOR

    VC 돈 몰리는 바이오 클러스터, 지난해 137억달러…1년새 70%↑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돈(자본)이 없으면 신약 개발을 못 합니다. 반대로 돈이 많아도 기술이 없으면 안 되죠. 보스턴은 기술과 돈이 함께 모이는 곳입니다.”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시작점은 탄탄한 기초과학 연구개발(R&D)이다. 하버드대·매사추세츠공대(MIT) 등 학계와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같은 대형병원이 담당하는 영역이다. 하지만 바이오 클러스터를 완성하는 건 결국 ‘자본’이다. 이렇다 할 매출 없이 오랜 기간 신약 개발을 이어가야 하는 신생 바이오텍에 투자금 확보는 생존의 문제여서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 넘쳐나도 자본이 없으면 바이오텍이 살아남을 수 없다.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는 최신 기술과 풍부한 자본이 한데 모이는 곳이라는 평가다. 기술과 자본이 서로를 찾아다니다 만나는 곳이 보스턴인 것이다. 보스턴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벤처캐피털 솔라스타벤처스의 윤동민 대표는 “보스턴은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과 투자 수익을 거두려는 벤처캐피털이 서로의 필요에 의해 모여드는 곳”이라고 했다.매스바이오에 따르면 보스턴과 케임브리지가 속한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기업들이 지난해 끌어모은 벤처캐피털 자금은 136억6000만달러(약 17조8000억원)에 달했다. 2020년 80억달러보다 약 70% 늘었다.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양적·질적 팽창 속도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바이오·헬스케어 회사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MPM캐피탈, 플래그십파이오니어링 등이 보스턴 지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벤처캐피털이다.벤처캐피털 자금뿐만 아니라 기초과학 연구개발(R&D) 밑천인 정부 지원금도 보스턴 클러스터의 탄탄한 토대가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