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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LOBAL

    美-中, 이번엔 바이오 패권전쟁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의약품에서도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정책을 추진한다.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 부문에서도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내 바이오 생산설비 확대를 지원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곧 서명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행정명령 초안은 신약부터 생체조직, 연료, 식품에 이르는 바이오 제품과 재료의 미국 내 제조 시스템을 강화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고급 인재 육성 계획도 포함했다. 미 행정부는 이 전략을 통해 자국 바이오업체가 생산비용을 낮추고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미국은 바이오부문 연구개발(R&D)에선 세계를 선도하고 있지만 생산설비는 다른 산업처럼 상당 부분을 해외로 외주화했다. 국가안보와 정보 담당자들은 첨단 제품 생산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이 한층 더 커졌기 때문이다.중국은 지난 5월 신기술 개발, 헬스케어·농업·연료 산업 육성 등을 담은 바이오경제 개발 5개년 종합 계획을 내놨다.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 부문에서도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도체 부문에선 첨단 기술의 중국 수출 제한을 개별 기업에서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관련 기술 및 장비 수출을 제한하는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상무부는 앞서 반도체 장비업체인 KLA, 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 등 3개사에 1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 카이노스메드, 263억원 주주 대상 유상증자 95.5% 청약

    카이노스메드, 263억원 주주 대상 유상증자 95.5% 청약

    카이노스메드는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263억원 규모 유상증자의 청약률이 95.5%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6일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한 결과, 모집주식 560만주 중 95.5%인 534만7845주의 청약이 완료됐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에는 카이노스메드의 이재문 사장 외 특수관계인 등 많은 기존 주주들이 초과 청약에 참여했다"며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그동안 시장에서 우려한 재무 관련 위험도 완전히 해결된다"고 말했다.이어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KM-819'의 미국 임상 2상이 순항 중이고, 다계통위축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한국 임상 2상 시작 소식도 곧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카이노스메드의 기업가치는 더욱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은 오는 13일과 14일 진행된다. 납입일은 이달 16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내달 상장 앞둔 샤페론, 유럽서 아토피 치료제 임상 발표

    다음달 상장을 앞둔 바이오벤처 샤페론이 프랑스 니스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의약화학학회(EFMC-ISMC 2022)에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의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누겔은 샤페론이 경증과 중등도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이다. 염증 발생을 조절하는 인자(GPCR19)를 활성화해 아토피 피부염을 억제하는 원리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국내에서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환자 등록을 마쳤고 현재 데이터 분석 중이다. 성승용 샤페론 대표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 10명 중 9명은 경증·중등도 환자지만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라며 “누겔이 안전성 우려 없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샤페론은 아토피 피부염 외에 알츠하이머 치매와 특발성 폐섬유증 등 염증성 질환 치료제를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두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국내 판권은 국전약품에 이전했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글로벌 판권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이전했다.한재영 기자

  • 지엔티파마, 지정감사인 신청…코스닥 상장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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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엔티파마, 지정감사인 신청…코스닥 상장 시동

    지엔티파마는 금융감독원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지정감사인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지정감사는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감독원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한 곳으로부터 감사를 밟는 절차다. 이번 신청으로 지엔티파마는 지정된 회계법인으로부터 올해 재무제표에 대한 회계감사를 받게 된다. 감사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24년 간 개발에 매진해 온 뇌졸중,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등 주요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상장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지엔티파마의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는 중국과 한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3상은 최근 독립적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IDMC)로부터 임상을 계속 진행해도 된다는 권고를 받았다. 국내 3상은 내년 3월까지 환자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엔티파마는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3년 안에 뇌졸중 치료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제다큐어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크리스데살라진’을 성분으로 한다. 인간의 치매와 유사한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고 있는 반려견에서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지난해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유한양행을 통해 국내 1200여곳의 동물병원에서 판매 중이다. 지엔티파마는 내년에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크리스데살라진 2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서 효과를 입증했고, 노인을 포함한 건강한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 바이오 IPO 기지개 켜나...9월 플라즈맵, 샤페론 등 4곳 출격

    바이오 IPO 기지개 켜나...9월 플라즈맵, 샤페론 등 4곳 출격

    이달 신약 개발사 알피바이오, 샤페론 등 4곳의 바이오 기업이 잇달아 공모에 나선다. 올 들어 가장 많은 숫자다.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하락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알피바이오를 시작으로 선바이오, 플라즈맵, 샤페론 등이 공모에 나선다. 지난 달에는 바이오 기업의 공모가 한 것도 없었다. 올해 들어 바이오 기업의 상장은 한 달에 1~2건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상장한 바이오기업은 총 6곳이다. 애드바이오텍(1월), 바이오에프디엔씨(2월), 노을(3월), 보로노이(6월), 루닛(7월), 에이프릴바이오(7월) 등이다. 공모 성적은 좋지 않은 편이다. 한때 몸값이 1조2000억원까지 치솟았던 보로노이는 올 초 수요예측에서 실패해 고배를 마셨고 시가총액을 5000억원으로 내려 재도전해 간신히 증시에 입성했다. 인공지능(AI) 암 진단 기업의 선두주자로 꼽혔던 루닛도 투자 당시 기업가치가 1조원 대로 거론됐으나 수요예측에서 7 대 1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현재 시가총액은 4000억원에 형성돼있다.글로벌 제약사 룬드벡에 5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해 주목받았던 에이프릴바이오 역시 수요예측 경쟁률이 14 대 1에 그쳤다. 이 회사는 기업가치가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상장 후 시가총액은 2300억원 대로 내려앉았다. 이 때문에 바이오 기업은 공모가를 절반 이하로 내리지 않으면 사실상 상장이 어렵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달에는 시가총엑 1000억~2000억원 대의 중소 바이오 기업들이 증시 문을 두드린다. 오는 20~21일 일반청약을 시작하는 알피바이오는 의약품과

  • '국내 임플란트 3위' 디오, 매각 무산..."인수자 투자의사 철회"

    '국내 임플란트 3위' 디오, 매각 무산..."인수자 투자의사 철회"

    국내 3위 임플란트 업체인 디오의 매각이 무산됐다.디오는 당초 보툴리눔 톡신 국내 1위 업체 휴젤을 창업한 홍성범 상해서울리거 원장이 인수할 예정이었다.디오는 30일 최대주주인 디오홀딩스 및 특수관계인 7인이 세심 컨소시엄과 지난 3월 맺은 주식매매 계약을 취소한다고 공시했다.세심 컨소시엄은 당초 디오의 기존 대주주 지분 26.44%를 2294억원에 사들이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을 추가로 확보, 디오 지분 총 36.2%를 3064억원에 인수할 계획이었다. 세심 컨소시엄은 홍성범 상해서울리거 원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회사 세심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디오는 “대외 경제여건 변화와 양수인의 투자의사 철회 등으로 계약을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디오는 유증 계획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 오스코텍, 1200억원 주주배정 유증…"선제적 투자 일환"

    오스코텍, 1200억원 주주배정 유증…"선제적 투자 일환"

    오스코텍은 글로벌 바이오텍으로의 도약을 위한 선제적 투자의 일환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1200억원 규모로 추가 발행할 주식은 총발행주식의 20.32%인 640만주다. 예정 발행가액은 1만8750원이다. 이는 2012년 이후 10년 만에 단행하는 주주 대상 유상증자란 설명이다.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는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허가 및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오스코텍은 이로부터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뿐 아니라 적지않은 기술사용료(로열티)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바이오텍이 될 것"이라며 "이는 외부 투자와 단발성 기술이전 수익에만 의존해온 기존 국내 바이오텍의 사업모델과 전혀 다른 차원의 도약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이같은 도약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조달하는 자금은 4개의 임상 및 전임상 과제에 우선적으로 투입될 것"이라며 "2~3년 이내에 적어도 두 건 이상의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스코텍의 후보물질(파이프라인)로는 면역혈소판감소증 대상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SYK' 저해제 세비도플레닙, 급성골수성백혈병 글로벌 1a상을 마치고 국내에서 고형암 1상을 진행 중인 'FLT3·AXL' 이중저해제 'SKI-G-801', 내년 초 글로벌 임상 진입을 앞둔 타우 항체 알츠하이머 치료제, 내년 하반기 임상 진입을 목표로 전임상 개발 중인 'EP2·EP4' 이중저해 면역항암제 'OCT-598' 등이 있다.  세비도플레닙은 내년 1분기에 면역혈소판감소증 2상의 주요결과(톱라인)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윤태영

  • 엔지켐,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진출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인 엔지켐생명과학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한다. 신약 개발과 원료의약품 생산에서 사업 영역을 넓혀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서다.엔지켐생명과학은 다음달 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미래 사업 진출을 위한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무선통신 및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디바이스 및 솔루션 연구개발(R&D)과 제조, 판매를 사업 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의료정보 데이터 연구개발과 판매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정관 변경을 통해 벤처캐피털(VC) 사업 진출 가능성도 열어놨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사업 영역과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고 미래 유망 산업 진입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엔지켐생명과학은 추가 자본 확충을 위해 발행예정주식 총수도 지금의 1억 주에서 10억 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자본 확충을 통해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제휴도 맺겠다고 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회사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정관 변경”이라고 했다.일각에서는 엔지켐생명과학이 지지부진한 코로나19 백신 사업과 구강점막염 치료제 개발 사업의 돌파구를 신규 사업에서 마련해보려는 것 아니냐는 진단이 나온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최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약 1700억원을 조달했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실권주가 발생해 주관사인 KB증권이 1000억원어치 넘게 떠안았다.한재영 기자

  • 카이노스메드, 이재문 사장 및 주요 임원 자사주 매입

    카이노스메드, 이재문 사장 및 주요 임원 자사주 매입

    카이노스메드는 주요 임원진들이 주주가치 제고 및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이재문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 5명은 1만3824주를 취득했다. 8800만원 규모다. 앞으로도 임원진과 특수관계인들은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선단 계획이다. 카이노스메드는 ‘KM-819’를 주력 후보물질로 미국에서 파킨슨병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10월 다계통위축증 2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2014년 중국 장수아이디에 기술이전한 에이즈 치료제(ACC007)는 지난 1월부터 중국에 판매되고 있다.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로 연 50억~100억원을 예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성과와는 다르게 국내 주식 시장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가 부양 및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임원진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라며 “이번 유상증자에도 이재문 사장은 실권 없이 120% 초과 청약을 진행한다”고 말했다.카이노스메드는 최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별관에서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주주와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 약세장 속에도 '신약 호재' 타고 바이오株 신고가 경신

    약세장 속에도 '신약 호재' 타고 바이오株 신고가 경신

    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2400대로 주저앉은 가운데 일부 바이오주들이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로 바이오주들이 당분간 ‘투자 한파’를 맞겠지만, 기술력이 뛰어난 종목을 위주로 ‘옥석가리기’를 하기 적합한 때라고 조언했다.24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스티큐브, 엠아이텍, 박셀바이오, 케어젠 등은 이달 들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네 개 종목 모두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이면서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종목들이다.신약 개발과 제품 출시 기대가 모이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에스티큐브는 면역관문억제제 신약의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박셀바이오와 케어젠도 각각 간암 치료제와 혈당조절 치료제 신약이 기대감을 모으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태양광·2차전지 등 친환경정책 수혜주들이 여름 상승장을 이끈 가운데 더욱 돋보인다는 평가다.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 신고가를 낸 주식들은 친환경·헬스케어로 요약할 수 있다”며 “임상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개별 주식들이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고 했다.주요 바이오주들도 하반기 들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1일 이후 23일까지 12.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각각 6.15%, 3.31% 올랐다. 낙폭 과대 인식에 따라 기술적 반등과 함께 주요 바이오 기업의 2분기 호실적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주요 바이오주들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소규모 업체들은 ‘투자 한파’를 맞고 있다.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 “경기침체 불구 글로벌 기업 바이오 M&A는 회복세”

    “경기침체 불구 글로벌 기업 바이오 M&A는 회복세”

    SK증권은 23일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인수합병(M&A)이 최근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며 국내 기업들의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이 재조명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업공개(IPO) 및 벤처캐피탈(VC) 투자 등의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시장조사기관인 이밸류에이트 밴티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총 13개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를 통한 총 자금조달 규모는 12억5250만달러(1조6827억원)다. 최근 5년 내 최저치며, 2012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처음 나타난 결과라고 했다.  벤처캐피탈(VC) 투자도 감소했다. 올 1분기에는 100여개 기업이 약 90억달러(약 12조원)의 투자를 받았다. 2분기에는 80여개 기업, 38억달러(약 5조원)에 그쳤다.  하지만 2분기 글로벌 M&A는 줄지 않았다고 했다. 2분기 M&A 거래 총액은 약 250억달러(약 33조5875억원)다. 최근 5년간 M&A 거래 규모와 비교하면 중간 수준이다. 지난 5월 화이자는 바이오해븐 파마슈티컬을 116억달러(약 15조원)에 인수했다. BMS는 터닝포인트를 4억1000만달러에, GSK는 아피니백스와 시에라 온콜리지를 각각 3억3000만달러와 1억9000만달러에 사들였다.  이달미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M&A가 꾸준히 일어난다는 점은 제약 바이오가 지속 가능한 분야임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의 M&A 회복세는 국내 기업들의 파이프라인이 재조명될 수 있는 이벤트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 팬젠, 전환사채 180억원 전액 조기 상환…전략 수정

    팬젠, 전환사채 180억원 전액 조기 상환…전략 수정

    팬젠은 앞서 발행한 180억원의 전환사채(CB)를 전액 조기 상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매물부담(오버행) 이슈를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환사채 조기 상환은 팬젠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고 했다. 팬젠은 2018년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해외 협력사와 합작법인(JV)을 설립, 신규 생산설비를 확충하기 위한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하지만 최근 바이오 투자 환경을 고려해, 소규모 투자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조기 상환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전환사채 조기 상환으로 전략적 투자자인 듀오파마와 휴온스만 대주주로 남게 됐다. 팬젠은 향후 이들을 대상으로 공동 개발 및 투자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다.팬젠 관계자는 “기존 제품의 매출 증대를 통해 자생력을 갖춘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저비용, 고효율 개발이 가능한 희귀의약품 후보물질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팬젠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빈혈 치료제의 해외 등록을 진행 중이다. 최근 필리핀 규제당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고용량 제품 등록이 구체화되면서 시장 확대를 통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무진메디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지질나노입자(LNP) 단백질 치료제 플랫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임상을 계획 중인 혈우병 치료제 등은 해외 협력사와 공동 임상 개발 및 생산기술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 비스토스, 스팩소멸방식 10월 상장 예정…"5년 내 매출 1000억원 목표"

    ECM

    비스토스, 스팩소멸방식 10월 상장 예정…"5년 내 매출 1000억원 목표"

    “회사가 기존에 보유한 생체신호 진단기술 기반 제품을 다변화하는 한편, 뇌 관련 의료기기를 새롭게 개발해 매출을 확대하겠습니다.”이후정 비스토스 대표는 18일 열린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혁신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바탕으로 회사를 5~6년 내에 매출 1000억원 이상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비스토스의 최근 3년 간 매출은 2019년 116억원, 2020년 180억원, 2021년 205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품군을 확대해 매출을 크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비스토스는 2001년 설립된 생체신호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임신 초기부터 태아의 건강을 측정하는 태아심음측정기 및 태아감시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했다. 이 외에도 신생아 관련 의료기기부터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환자감시장치와 가정용 의료기기 등 생애 전주기를 아우르는 생체신호 제품군을 보유했다고 전했다.아주대에서 전자공학 학사 및 석사를 취득한 이 대표는 메디슨 연구소, 인터메드 연구소, 바이오시스 연구소 등을 거쳐 2001년 비스토스를 설립했다. 이 대표를 필두로 비스토스는 박사급 5명, 석사급 5명 등 총 15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회사 기술력의 근간은 생체신호 처리 기술이다. 생체신호는 신호 강도가 미세하고 주기가 일정하지 않아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 비스토스는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기술, 측정된 신호를 의미있는 결과로 추출하는 알고리즘 등의 기술을 통해 결과의 정확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비스토스는 생체신호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세 가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태아 및 신생아 관련 제품, 환자감시장치, 가정용 제

  • 코아스템, 상반기 매출 247억원... 전년 대비 72% 증가

    코아스템, 상반기 매출 247억원... 전년 대비 72% 증가

    코아스템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247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순이익은 75억원으로 186%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파생상품평가 이익으로 금융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순이익에 영향을 줬다"며 "켐온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또한 크게 증가해 이번 실적에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코아스템의 자회사 켐온의 상반기 매출은 239억원으로 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약 200% 늘어난 68억원이었다. 코아스템은 켐온을 흡수합병할 계획이다. 합병 후에는 시총 약 3800억원, 연간 매출 약 45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 美 약물전달체 개발사에 190억원 투자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 美 약물전달체 개발사에 190억원 투자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센다에 1500만달러(약 190억원)를 투자한다고 17일 밝혔다. 센다는 미국 벤처캐피탈(VC)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이 투자한 천연 나노입자 개발 기업 4곳을 합병한 회사다. 동식물 및 박테리아 유래 나노입자 빅데이터에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ML) 기술을 적용해 약물전달체를 만드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신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센다의 나노입자 개발 기술은 특정 세포와 조직에 효율적으로 약물을 전달한다는 설명이다. 또 핵산과 유전자가위, 단백질, 펩타이드 등에 적용 가능해 자가면역질환, 대사성 질환 및 암 치료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은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유망 기술 발굴과 국내외 혁신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바이오 핵심 기술 육성’ 및 ‘삶의 질 향상’이 목표다.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7월 15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바이오벤처 투자 펀드다. 지난 3월 미국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인 재규어진테라피에 첫 투자를 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