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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테라퓨틱스, 100만주 규모 주식배당 실시
HLB테라퓨틱스는 100만주 규모의 주식배당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HLB그룹의 주주친화 정책에 동참한다는 설명이다. HLB테라퓨틱스는 보통주 1주당 0.035주의 주식을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주주들은 배당 기준일인 오는 31일까지 주식을 보유할 경우 100주당 3.5주의 주식을 무상으로 배당받는다. 회사는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이번 배당 재원을 마련했다.전날에는 HLB와 HLB생명과학이 주식배당을 결정했다. HLB테라퓨틱스는 충분한 잉여금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회사의 잉여금 유보율은 815%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올해 다진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본격 도약을 이루겠다”며 “앞으로도 결실을 주주들과 계속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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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메트로, 임시주총서 무상증자 등 논의…이달 이사회 소집
바이오메트로는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이사회를 이달 소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임시주총에서는 무상증자와 주식 액면분할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유동성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안건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바이오메트로는 최첨단 혈액진단기술인 전기화학발광법(ECL)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A·B형 동시진단 키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진단키트 등의 개발을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내 진단키트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중국 업체와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내년 실적에 이 내용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회사는 최근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감사보고서까지 ‘적정’ 의견을 수령했다”며 “지난 7월에는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해 비상장 웹사이트에 회사 주식을 등록했다”고 말했다.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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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주가 20% 급등…'mRNA' 항암제 개발에 성큼
메신저 리보핵산(mRNA) 신약 개발사인 모더나의 주가가 하루 만에 20% 급등했다. 이 업체가 발표한 mRNA 항암제의 임상 결과가 주가를 끌어올렸다.13일(현지시간) 모더나 주가는 나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19.63% 오른 197.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중순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모더나는 이날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을 앓는 환자 157명을 대상으로 한 mRNA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했다. 미국 제약사 MSD의 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한 이 임상에서 mRNA 신약 투여군의 사망·재발 위험이 미(未)투여군보다 4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모더나는 mRNA로 코로나19 백신을 만들 때와 동일한 제조공정을 이번 항암제 개발에 적용했다. 이 항암제는 면역세포(T세포)가 암세포를 탐지해 공격하는 것을 도와주는 원리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임상 데이터를 놓고 “내 최고 기대치보다 높은 결과”라며 “P값이 0.0266으로 매우 낮게 나왔다. 이건 진짜다”고 강조했다. P값은 실험군과 대조군 간 통계 차이가 얼마나 유의미한지를 확인하는 지표다. 이 값이 낮을수록 실험 결과가 우연에 의한 결과일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다. 통상 P값이 0.05 미만이면 통계적 유의성이 충분한 것으로 간주한다.신약후보물질의 안전성은 미투여군(키트루다만 투여)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거의 없었다는 게 방셀 CEO의 설명이다. 그는 “mRNA 기술은 더 많은 암종 치료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2023년 MSD와 (임상 3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의료전문 투자은행인 SVB리링크는 이날 “모더나가 개인 맞춤형 암 백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생긴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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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이현정 연구개발 부문 사장 영입
차바이오텍은 이현정 전(前) 삼양바이오팜USA 대표(사진)를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현정 사장은 차바이오텍과 차바이오그룹의 연구개발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이 사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뒤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산부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는 의료경영 석사 학위를 받았다.그는 20년 간 글로벌 시장에서 신약개발 경험을 가진 임상개발 전문가란 설명이다. 한국 화이자, 미국 일라이릴리, 박살타와 샤이어(현 다케다) 등에서 항암제의 임상개발 글로벌 총책임자로 근무했다고 했다.2016년부터 2021년까지 삼양바이오팜 최고전략책임자 겸 최고의료책임자, 삼양바이오팜USA 대표를 역임했다. 2020년에는 미국의 제약 전문 월간지 파마보이스가 발표한 '2020년 생명과학 업계 100명의 인물'에 선정됐다.차바이오텍은 이 사장이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의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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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패스, 30억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
올리패스는 전환우선주 약 30억원을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납입일은 오는 19일이며, 발행가는 주당 4715원이다. 발행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시점부터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번 증자는 재무구조 개선에 필요한 적정 금액으로 한정해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내년 봄 예정된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의 1차 중간 결과 확인 등 주요 일정을 감안했다. 현재 호주에서 진행 중인 OLP-1002의 임상 2a상 2단계 위약대조 이중맹검 평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2a상 2단계 중 1차 중간 통계평가(Interim Analysis)의 대상인 30명 환자들에 대한 6주 간의 통증 추적 평가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종료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간 통계평가는 수 주가 소요되는 이중맹검 해제(Unblinding) 절차가 완료된 이후 가능하다. 현재까지 입력된 환자별 임상 데이터는 일관성 있게 관측돼, 임상 관리 및 통제가 양호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약 후 6주 간에 걸친 환자별 통증 지표의 변화 추이 및 분포는 2a상 1단계 공개(오픈라벨) 평가 결과와 부합한다고 했다. 기술수출의 논의는 1차 중간 통계평가 결과가 확인되는 내년 2월 말 전후에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2a상 2단계는 최대 90명의 관절염 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1차 중간 통계평가에서 OLP-1002 투약군의 진통 효능이 위약군과 비교해 우수하면 조기 종료가 가능하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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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 제약, 코스닥 상장규정 개정으로 관리종목 탈피
비보존 제약은 한국거래소의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개정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날부터 변경된 거래소의 상장규정이 시행된다. 거래소는 국정과제인 ‘기업 부담 완화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퇴출제도 합리화 추진방안’으로 상장유지와 관련된 요건과 절차를 재정비했다. 기존에는 상장사가 회계법인으로부터 반기보고서에 대해 비적정 검토의견(부적정·한정·의견거절)을 받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완화된 규정에 따라 비적정 검토의견을 받아도 관리종목이 아닌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다.이에 따라 비보존 제약은 4개월 만에 관리종목에서 벗어나,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되게 됐다. 회사는 지난 8월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에 대한 회계법인의 검토 결과 ‘의견거절’을 받아 관리종목으로 편입됐다. 당시 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은 실무 자료 제출 및 신규 사업의 매출 성장이 지연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비보존 제약 관계자는 “합병 등을 통해 감사인이 우려하는 계속기업 가정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기말 감사보고서는 적정의견을 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주주 및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비보존 제약은 지난달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 주사제의 국내 임상 3상에서 환자 등록 및 투여를 완료했다. 최종 결과는 내년 초 발표할 예정이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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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알아본 프로티나…글로벌 제약사, 러브콜
국내 진단기업인 프로티나를 향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이 회사는 특정 단백질을 찾아내는 다른 기업과 달리 단백질끼리 결합할 때 일어나는 상호작용을 분석해 의약품 효과 등을 미리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윤태영 프로티나 대표(사진)는 11일 기자를 만나 “내년 1월 미국 시카고에 있는 한 글로벌 제약사와 혈액암 임상1상 시험을 공동 진행하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이 성사되면 단백질 상호작용(PPI)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사람 대상 임상시험을 하는 세계 첫 번째 기업이 된다. 올해 8월 다른 글로벌 제약사도 동물실험 단계부터 물질 개발을 같이 하자고 프로티나 측에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인 윤 대표는 KAIST 교수로 재직하던 2015년 프로티나를 창업했다. 2014년 삼성전자의 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을 받은 게 창업 기반이 됐다.인체 구성 성분인 단백질은 신약 개발을 위한 유용한 도구다. 몸속 특정 단백질이 제 기능을 못 하거나 지나치게 많아지면 암 등이 생긴다. 의약품은 대부분 이런 단백질이 제 기능을 하도록 돕거나 특정 단백질이 많이 생기지 않도록 조절하는 방향으로 설계된다.지금까지 많은 기업은 특정 단백질 한두 개의 역할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신약을 개발했다. 프로티나는 한 단계 나아가 단백질끼리 서로를 인식하고 결합하는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췄다. A와 B 단백질 유무만 보지 않고 A와 B 간 상호작용을 정량적으로 측정해 C나 D라는 단백질을 만들어 낼 가능성 등을 예측하는 것이다. 몸속 세포 구성에 관여하는 PPI는 65만 개다. 약이나 진단 표적으로 개발 가능한 후보군이 그만큼 많다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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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4공장 조기 완공' 기여 손보연 상무 등 승진 인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무 승진 2명 등의 정기 임원인사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의약품 제조공정 설계팀을 이끄는 손보연 팀장과 글로벌 IT팀의 조성일 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손 상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4공장 적기 완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회사는 "손 상무가 공정 설계 표준 플랫폼을 도입해 공장 증설 예상 시간과 비용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손 상무는 1978년생으로,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에서 일했다.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출범 때 합류했다. 조 상무는 전사 정보기술(IT) 시스템 운영과 생산·품질 공정을 개선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업무 표준화, 데이터 신뢰성 강화 등 전반에 걸쳐 회사 경쟁력을 제고했다는 것이다. 1972년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공서열을 탈피하고 젊은 인재를 조기에 임원으로 발탁해 육성하는 인사 기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4명의 승진자를 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을 거친 김정욱 법무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밖에 백인영 임상4그룹장, 신지은 MS2그룹장, 이기현 ESG사무국 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신지은 상무는 1981년생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 내 최연소 상무가 됐다.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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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에 한 번꼴 M&A 제안"…바이오 합종연횡 본격화
국내 바이오업계에 합종연횡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바이오벤처 간 지분투자와 인수합병(M&A)이 이어지면서다. 자금난을 버티지 못하고 회사를 접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 치료제 개발 비상장 바이오벤처 A사가 청산 준비에 들어갔다. 2년 전 받은 투자금이 소진돼 올 상반기부터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섰지만 투자자를 구하는 데 실패했다.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절반 이하로 낮춰 ‘구애’에 나섰지만 소용없었다. 법인은 청산하고, 연구 인력 20여 명은 다른 바이오벤처가 흡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안과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B사는 내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했다. 기관투자가 등에 발행주식의 20% 이내로만 신주를 발행하도록 한 정관 조항을 삭제하기 위해서다. B사 관계자는 “M&A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최근 빈혈 치료 복제약(바이오시밀러)을 개발한 상장사 팬젠의 경영권을 240억원에 인수했다. 2~3년 전부터 논의가 이뤄졌지만 인수 가격 이견으로 지지부진하다 최근 주가가 빠지자 급물살을 탔다.바이오에프디엔씨는 비상장 바이오벤처 와이바이오로직스에 전략적 투자(SI)를 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항체 플랫폼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벤처캐피털(VC)이나 대형 제약사가 아닌 바이오벤처가 다른 바이오벤처를 인수하거나 지분투자하는 건 이례적”이라고 했다.이런 움직임이 나타나는 건 바이오업계에 돈줄이 말라서다. 신약 개발에는 수년간 막대한 임상개발 비용이 투입돼야 한다. 자금 조달이 막히는 게 바이오벤처에 치명적인 이유다. 최근 시중금리 상승과 전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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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렉스, 전문경영인 유연호 사장 영입
유틸렉스는 풍부한 글로벌 경험을 보유한 전문경영인인 유연호 사장(사진)을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유연호 사장은 서울대와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경영 컨설턴트로 경력을 시작했다. PwC 컨설팅의 파트너로 활동했으며, 2002년부터는 IBM 미국 본사에 있었다. 유 사장은 스타트업부터 포춘 500대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경영혁신을 주도했다는 설명이다.또 2015년 삼성SDS 부사장으로 영입돼 인공지능(AI) 및 헬스케어 등 신규 혁신사업들을 글로벌 규모로 확대시켰다고 했다. 이후 코스닥 상장사 삼성 계열의 기업교육 업체 멀티캠퍼스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권병세 유틸렉스 회장은 "상장 5년 차가 되는 2023년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경영 전반의 구조적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시기"라며 "전문경영인 영입으로 이런 흐름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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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바이오 삼총사' 총괄 컨트롤타워 출범
SK그룹 중간 지주사인 SK디스커버리가 ‘바이오 컨트롤타워’를 가동한다. 산하 계열사들 간 사업 시너지를 높이고 투자 대상도 공동으로 검토하기 위해서다.SK디스커버리는 바이오전략·투자본부를 신설하고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을 본부장으로 선임했다고 6일 발표했다. SK디스커버리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바이오 성장 전략을 세우고, 관계사 간 협업과 수평적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본부를 구성했다”고 말했다.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2017년 말 출범한 SK디스커버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챙기는 SK그룹 지주사 SK㈜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사업과는 별개로 움직인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SK디스커버리의 ‘바이오 3총사’ 몸값이 치솟자 새로운 바이오 컨트롤타워 출범이 필요했다는 후문이다.바이오전략·투자본부에서는 각 관계사의 투자 및 성장전략을 함께 짜고 벤처캐피털(VC) 투자 및 투자 대상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바이오 컨트롤타워를 이끌게 된 김 본부장은 1998년부터 SK케미칼에서 일했으며 연구개발(R&D) 조직뿐 아니라 해외 사업, 마케팅 관련 조직도 이끈 경험이 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김 본부장은 “SK디스커버리 산하 바이오 관계사들은 각각의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바이오전략·투자본부는 이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바이오 컨트롤타워 신설을 계기로 SK플라즈마 상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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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멈춰"…경영진에 뿔난 개미들
일부 소규모 바이오 기업에서 소액주주와 경영진 사이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아이큐어 소액주주들은 무리한 전환사채(CB) 발행과 유상증자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회사 경영진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파나진 소액주주들은 회사 대표의 기술 유출이 의심된다며 지분을 늘리고 경영권 분쟁에 나섰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이큐어는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2785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1차 발행가액(3270원) 및 계획된 발행가액(6490원)을 훨씬 밑돈다. 아이큐어는 CB 상환 등을 위해 발행가액 6490원으로 800억원 상당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뒤 주가가 60%가량 떨어지면서 유상증자 규모(343억원)가 CB 상환금액(477억원)에도 미치지 못하게 됐다.아이큐어 주가는 1년 새 1만9460원에서 3630원으로 떨어졌다. 소액주주들은 회사가 무리하게 CB를 발행하고 이를 유상증자로 메우려고 하면서 주가가 떨어졌다고 주장한다. 박세호 아이큐어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내년 주주총회 때 경영진을 교체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뜻에 동참하는 소액주주들을 모집 중”이라고 했다.파나진 주가는 고점(6330원) 대비 약 27% 낮아졌다. 소액주주들은 김성기 대표가 기술을 유출했다고 주장하며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조만호 씨를 비롯한 18명의 소액주주는 14.93%의 지분을 확보했다. 김 대표 지분(12.72%)을 뛰어넘었다. 소액주주연대는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 감사 및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다루기 위해서다.최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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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SK바사 CTO, 글로벌 R&BD 대표로 승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달 7일부로 김훈 최고기술책임자(CTO)겸 미국 법인장을 글로벌 R&BD(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 대표로 승진 발령한다고 1일 밝혔다.이로써 안재용 사장 체제 하에 김훈 신임 대표가 글로벌 사업과 연구 개발, 생산의 총책임을 맡는 전문화된 경영구조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김훈 신임 대표는 2008년 SK케미칼에 입사했다. 2014년 이 회사에서 바이오 실장, 2016년 VAX(백신) 개발 본부장 등을 역임한 뒤 2018년 SK바이오사이언스 초대 CTO가 됐다. 이후 ‘스카이코비원’ 등 백신의 개발과 생산, 위탁개발생산(CDMO) 등을 지휘했다. 지난 10월에는 미국 법인인 SK바이오사이언스USA의 법인장으로 겸직 발령됐다.김 대표는 내년 초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한국과 미국 등에서 백신 및 바이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김 대표는 30년 경력의 백신 전문가”라며 “연구개발(R&D) 초기 단계부터 신규 제품의 사업화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고려해 회사의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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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신임 대표에 이동훈 SK㈜ 바이오투자센터장… "적극적 투자로 확장 전략 추구"
SK바이오팜이 이동훈 SK㈜ 바이오투자센터장(사진)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SK바이오팜 미국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 대표를 겸한다. 이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삼정KPMG 투자자문 전무,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 동아ST 글로벌사업 담당 부사장 등을 지냈다.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이포스케시 인수 등 SK㈜의 바이오 투자를 총괄했다.그는 "SK바이오팜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며 "적극적인 글로벌 투자, 신사업 발굴과 혁신을 통해 확장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했다.이 대표 선임과 함께 최종길 SK㈜ 바이오투자센터장 임원도 SK바이오팜 글로벌전략본부장으로 이동했다. 후임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은 김연태 위탁생산(CMO) 그룹장(부사장)이 맡았다. CMO 그룹장에는 이시욱 CMO그룹 팀장이 승진 이동했다. 기존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미래성장 담당을 맡아 경영 일선에선 물러났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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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앱지스, 애브서틴 수출 증가…내년도 성장 지속될 것”
상상인증권은 28일 이수앱지스에 대해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의 수출 증가로 인한 실적 개선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이수앱지스는 올해 3분기 누적으로 매출 320억원과 영업적자 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늘고 적자폭은 줄었다. 애브서틴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브서틴은 사노피의 고셔병 치료제 ‘세레자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한국 이란 알제리 등 8개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3분기에 애브서틴은 매출 1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3.9% 증가했다. 애브서틴은 지난해 11월에 알제리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후 낙찰받은 물량 중 45억원이 올해 3분기에 반영됐다. 4분기에도 45억원이 인식될 것으로 봤다. 2022년 애브서틴 매출은 42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할 것이란 추정이다. 2023년에도 애브서틴의 수출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수앱지스는 지난달 알제리 중앙병원약제국이 진행한 고셔병 치료제 입찰에서 1순위 낙찰사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3일에는 페루 규제당국으로부터 ‘애브서틴주 400단위’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공시했다. 러시아에서도 내년 품목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6월에 독일 헬름과 애브서틴 및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의 임상용 원료의약품(DS) 공급 및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총 계약 규모는 210억원이고, 이 중 임상용 원료 공급액이 약 126억원이다. 기술이전료에 대한 회계 인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