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번째 치매 신약 눈앞…주가 다시 들썩이는 '이 제약사'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 경쟁에서 선두를 차지한 두 미국 바이오 기업이 경기 침체 우려와 약세장 속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바이오젠이 시장 기대를 웃돈 3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경쟁사인 일라이릴리도 신약 개발 기대감에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업계도 두 업체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바이오젠, 두 번째 치매 신약 상용화 눈앞25일(현지시간) 바이오젠은 "지난 3분기 매출 25억1000만달러(약 3조5800억원),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EPS) 4.7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였던 매출 24억달러, EPS 4.13달러를 모두 웃도는 실적을 냈다. 연간 매출 전망치도 100억달러에서 101억5000만달러로 상향했다.바이오젠은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아두헬름'의 상용화에 성공한 업체다. 증상 완화가 아닌 질병 원인을 치료하는 치매 약을 내놓은 건 이 회사가 처음이었다. 하지만 효능 부족과 부작용 논란으로 인해 보험 적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3분기 아두헬름 매출은 160만달러(약 22억8000만원)에 그쳤다.바이오젠은 두 번째 알츠하이머 신약인 '레카네맙'으로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지난달 공개한 임상 3상 결과에서 레카네맙은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27% 줄이는 결과를 얻었다. 22% 감소에 성공했던 아두헬름보다 효능이 개선됐을 뿐 아니라 뇌부종·뇌출혈 등의 부작용 발생률도 41%에서 3% 미만으로 대폭 감소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내년 1월 6일 내에 레카네맙의 신약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미셸 부나초스 바이오젠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협력사인 일본 에자이를 통해 내년 1분기 내에 미국, 유럽, 일본에서 신약 허가를 신
-
“파마리서치, 본업 성장과 신제품 판매로 실적 추가 기대”
신한투자증권은 24일 파마리서치에 대해 본업에서의 탄탄한 성장과 함께, 보툴리눔 톡신의 국내 판매 본격화에 따른 실적 업사이드를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제시했다. 파마리서치는 ‘연어DNA(PDRN)’와 ‘폴리뉴클레오티드(PN)’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재생 촉진제인 PDRN와 PN은 연어나 송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DNA를 정제한 물질이다. 회사는 지난 7월 특허법원의 최종 승소를 통해 제조방법 특허기술의 독창성(originality)을 보장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의약품 29%, 의료기기 50%, 화장품 및 기타 21%였다. 대표 제품은 ‘리쥬란’, ‘콘쥬란’, ‘리쥬비넥스주’, ‘리안’ 등이 있다. 블록버스터 제품인 리쥬란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부문이 회사의 외형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판단이다. 파마리서치는 신제품 ‘리쥬란HB’ 출시로 실적 성장을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리쥬란HB의 고성장은 향후 외형 성장과 더불어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란 판단이다.원재희 연구원은 “리쥬란HB의 풀페이스(2cc) 기준 1회 시술가는 약 40만~50만원으로, 기존 제품 시술가 보다 2배 이상 높은 금액”이라며 “높은 시술가를 감안하면 리쥬란HB의 평균판매단가(ASP) 역시 동일 용량을 기준으로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리쥬란의 중국 수출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중·장기 성장동력(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제품 판매에 따른 실적 성장도 기대했다. 올해 안에 보툴리눔 톡신 ‘리엔톡스’의 승인
-
펩트론, 결손금 보전 위한 임시주총 소집
펩트론은 자본준비금(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해 결손을 보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고 19일 밝혔다. 결손보전은 이익준비금이나 자본준비금의 총액이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경우, 주총 결의에 따라 초과금을 이용해 결손금을 감액하는 것이다. 결손보전 이후에도 남는 금액은 이익잉여금에 전입된다. 펩트론은 임시주총에서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결손보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란 설명이다. 펩트론은 올 상반기 기준 자본준비금 1325억원을 가지고 있다. 결손금은 877억원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결손금 전액이 보전되고, 결손보전 이후 남은 자본준비금 약 294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확보하게 된다고 했다. 이익잉여금의 규모는 손익에 따라 연말 변동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주식발행초과금으로 충분히 재원이 쌓였다고 판단해 전액 결손보전을 위한 임시주총 소집을 결의했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자사주 매입, 현금배당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펩트론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과 'PT320'의 알츠하이머 임상 2상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기업에 1개월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를 기술이전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삼성바이오로직스, 올 3분기 호실적 예상…환율효과 기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3분기 공장 정상 가동과 환율 효과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낼 전망이다. 18일 증권가에선 올 4분기에도 이 같은 환율 효과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에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6760억원, 영업이익 3071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와 8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36% 웃도는 수치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 기준으로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0%와 91% 늘어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47% 웃돌며 별도와 연결 실적 모두에서 깜짝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8269억원과 2270억원으로 추산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4%, 35.6% 증가한 수치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이 포함된 첫 실적”이라며 “3분기에는 공장 정상 가동과 함께 2분기보다 더 우호적인 환율 효과를 받았으며, 환율 효과는 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매출에 환율 효과가 그대로 반영되는 반면 원료는 협력사가 달러로 구매해주는 구조로, 환율 효과로 인한 비용 상승이 제한적이어서 영업이익의 지렛대(레버리지) 효과는 시장 기대보다 클 것”이라며 “2공장의 1분기 유지보수로 인해 2분기 최대 공장 가동률도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공장의 가동 시작으로 실적은 더욱 커질 것이란 판단이다. 하 연구원은 “이달부터 4공장이 부분 가동을 시작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전체 가동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
파미셀 “김현수 대표, 7억원 규모 CB 전환권 행사”
파미셀은 김현수 대표가 회사 전환사채(CB) 7억원에 대해 전환권을 행사했다고 17일 밝혔다. 전환권 행사가액은 1만2066원이다. 이로써 김현수 대표의 보유주식수는 5만8014주 증가했다.김 대표는 올해 1월과 2월, 6월 그리고 지난 7일에 총 5만7000여주를 장내 매수했다.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식으로 자사주를 지속 취득하고 있다.파미셀 관계자는 “김현수 대표는 올해에만 다섯 번 자사주를 취득했다”며 “현재 주가보다 전환권 행사가액이 높은 상황에서 전환권을 행사한 것은 성장에 대한 자신감 및 책임 경영 의지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등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뉴클레오시드 전용 생산공장인 2공장의 실적은 본격 가동이 진행되는 올 4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
퓨쳐켐,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 100% 초과…311억원 조달
퓨쳐켐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11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 청약 결과, 103.10%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실권주 일반공모 절차 없이 조기에 유상증자를 마무리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발행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내달 3일이다.퓨쳐켐은 이번 유상증자로 재무구조 안정화 및 임상자금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고 했다. 조달 자금은 전립선암 진단 및 치료제 임상 비용에 주로 사용되며, 마케팅 및 운영 자금으로 일부 활용될 예정이다.퓨쳐켐 관계자는 "FC705의 국내 임상 2상과 미국 임상은 이달 내로 투여가 시작된다"며 "빠른 시일 내에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이전을 성공시켜 주주가치를 제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증자 주금 납입일은 오는 20일이다. 1주당 0.3주의 무상증자 신주 배정일은 이달 25일이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바이오업계 "高환율에 임상비용 눈덩이"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임상시험 중인 국내 바이오업계가 울상이다. 자금 조달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고환율로 인해 비용 부담이 커지자 임상을 미루는 사례가 늘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약개발 벤처 A사는 지난해부터 미국 임상대행업체(CRO)를 통해 진행하던 미국 임상 1상을 중단하고 국내에서 하기로 계획을 틀었다. 환율 상승 여파로 20억원으로 잡았던 임상 1상 비용이 약 20% 늘어난 영향이다. 또 주가 하락 등으로 바이오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털의 투자는 거의 멈추면서 자금 조달도 막힌 상태다.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진행한 다국가 임상시험은 421건으로 전체 임상(842건)의 절반을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의약품 개발이 늘면서다.국내 바이오기업들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임상 때 주로 현지 CRO를 활용한다. 비용은 대부분 달러로 지급한다.국내 바이오업계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CRO 육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올해 5000억원 규모의 K바이오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없다. 박채규 디티앤씨알오 대표는 “신약 개발 노하우를 축적하기 위해서라도 업계와 CRO 간 협업을 장려해야 한다”고 했다.남정민 기자
-
삼성, 이번엔 바이오 초격차…세계 최대 공장 가동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조원을 투입한 송도 4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10년간 7조5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5·6공장을 건설하는 등 본격적인 ‘바이오 초격차’에 나설 계획이다. “바이오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구현하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비전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 부회장은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4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방문한 것은 2015년 12월 3공장 기공식 이후 약 6년10개월 만이다. 이 부회장은 4공장을 점검하고 바이오 경영진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4공장은 생산능력 24만L 규모의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이다. 이날 6만L 규모 시설이 부분 가동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인 총 42만4000L로 커졌다. 이 부회장이 바이오 사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 회사가 급성장한 것이다.이 부회장은 이날 ‘바이오 초격차’ 전략도 공개했다. 삼성은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자해 5·6공장을 포함하는 ‘제2 바이오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했다.배성수/한재영 기자
-
샤페론, 일반청약 경쟁률 9.4대 1...적자 바이오기업 'IPO 잔혹사' 지속
항염증 신약 개발사 샤페론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서 한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적자를 내는 바이오 기업을 향한 얼어붙은 투자 심리가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가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샤페론의 일반 청약 최종 경쟁률은 9.4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6262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161억원이 모였다.청약건수가 적어 추가 납입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균등 배정 물량으로 1인당 54~55주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에 필요한 납입금액은 인당 27만~27만5000원이다. 예를 들어 샤페론의 최소 청약 주식 수인 10주만 청약한 투자자가 납입한 청약증거금은 2만5000원으로 균등 배정 물량을 모두 받으려면 약 24만5000~25만원의 추가 납입이 필요하다.지난달 일반청약을 마친 알피바이오와 선바이오가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바이오 IPO 잔혹사’를 끊어냈지만 그 온기가 샤페론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알피바이오는 일반청약 경쟁률 1518.2대 1, 선바이오는 186.3대 1을 각각 확보했다. 알피바이오와 선바이오가 매년 흑자를 내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이 투자 매력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반면 흑자를 내는 바이오 기업이 아니라면 바이오 공모주에 대한 투자 심리는 싸늘했다. 올해 상장한 바이오 기업 중 알피바이오와 선바이오를 제외하면 대부분 공모가 희망범위의 하단에서 공모가가 확정됐다.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한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샤페론 역시 지난해 105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적자 기업이다. 증권신고서상 실적 전망치를 살펴보면 올해 208억원 규모의 영업
-
프로테옴텍,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화
체외 진단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프로테옴텍은 지난 6일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거래소 승인이 나면 공모 절차를 추진해 내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2000년에 설립된 프로테옴텍은 질환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특이적인 단백질을 측정하는 체외 진단 의료기기 제조업체다.알레르기 진단키트, 항생제 감수성 진단키트, 면역력 모니터링 키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알레르기 다중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레르기-Q 128M’, 항생제 감수성 진단키트 ‘프로티아 AST DL001’,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제품 ‘애니티아’가 있다.‘프로티아 알레르기-Q 128M’은 한 번에 총 118종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복합 알레르기 진단제품이다. 제품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안전성을 인정받아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 허가를 획득했다.전기용량 측정 방식의 특허 기술을 적용한 ‘프로티아 AST DL001’도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으며 반려견 알레르기 진단제품인 ‘애니티아’는 올해 6월 미국 시장에 진출해 판매되고 있다.이 회사는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26%, 21%의 연간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6억 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디엑스앤브이엑스, 전환사채 발행으로 170억원 유치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17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178억원에 이어, 1개월 만에 약 35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관투자자들이 최대주주의 책임경영 의지와 회사의 성장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해석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올 상반기에 매출 130억원, 영업이익 10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매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2022년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74억원, 영업손실 47억원을 냈다.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차 투자유치 자금으로는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생산시설을 보유한 한국바이오팜을 인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부터 생산, 유통으로 이어지는 사업구조를 확립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2차 투자유치 자금도 추가 GMP 생산기반 구축 및 후보물질(파이프라인) 확보 등 유·무형 자산 확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유럽의 연구소 및 대형병원과 협력해 전임상 및 임상 단계의 후보물질을 구축하겠다고 했다.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는 연구기관 및 기업과 협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재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단계별로 국내 및 해외 거점에 자체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시장성이 높은 제품부터 추진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실적 예상치 웃돌 것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높은 공장 가동률과 환율,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유입 등의 영향이다. 4분기에는 4공장이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봤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3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1~3공장 가동률은 100%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1,3 공장이 전체 가동됐지만 2공장은 유지보수로 인해 50% 가동률을 보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은 3분기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에 반영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받은 마일스톤도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봤다. 지난 8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하드리마’ 100mg 고농도 제형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키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을 7906억원, 영업이익을 2376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와 42% 증가한 수치다. 컨센서스 대비로는 6%와 17% 높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도 호실적에 기여할 것”이라며 “3분기 평균 환율은 1달러당 1337.98원으로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16% 높아졌다”고 말했다.삼성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8072억원과 1965억원으로 예상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해 원재료 원가 부담은 있지만, 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아 영업이익 역시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4공장은 이달부터 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봤다. 다만 매출 반영은 내년 이후부터 본격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4공장 수주 확보는 무리 없을 것으로 판단하며 5공
-
“SK바이오사이언스, 3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밑돌 것”
삼성증권은 6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올 3분기에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낮췄다. 코로나19 관련 매출 추정치를 하향조정해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2022년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740억원,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5%와 82.4% 감소한 수치다. 컨센서스인 매출 2382억원, 영업이익 1116억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서근희 연구원은 “노바백스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기존 오리지널에서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백신 생산으로 변경해, 3분기 생산 감소가 예상된다”며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국내에서 추가접종(부스터샷)으로 승인받지 않아 접종이 부진하다는 점도 실적 추정치 하향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은 일부 물량(60만 도즈)에 한해 3분기 국내 유통을 시작했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승인을 받지 못해 해외 출국 시 접종이 인정되지 않는 등 선호도가 낮다는 점도 반영했다고 전했다. 올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43억원과 1316억원으로 추정했다. 4분기엔 노바백스 CDMO 관련 이연된 매출과 스카이코비원 대부분의 물량에 대한 원료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완제 매출은 EMA와 WHO 승인 이후 해외에서도 접종 이력을 인정해주는 경우, 본격 발생할 것으로 봤다. 이후 국내에서도 스카이코비원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
카이노스메드 "주주가치 안정화 방안 검토 중"
카이노스메드는 주가 저평가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최근 경제환경 악화 등으로 인한 주가 하락에 대해 이기섭 회장이 내부 임직원에게 사업 성과 도출 가속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카이노스메드는 지난달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6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전환사채(CB) 170억원도 상환해 채무를 탕감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임상개발 비용 등 운영자금도 마련했다고 했다. 카이노스메드는 'KM-819'와 관련해 미국에서는 파킨슨병 치료제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다계통위축증 치료제 임상을 위한 환자 모집에 들어간다.회사 관계자는 "임상개발의 가속화는 물론 자회사의 해외 투자 유치 및 해외 제약사들과의 공동개발 계약 추진, 현금창출원(캐시카우) 확보를 위해 확장한 헬스케어 신규사업 부문의 성과 등 사업적인 부분을 비롯해 임직원의 자기주식 매입 등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이노스메드에 대한 일부 악의적인 소문에는 적극 대응하여 바로잡을 것"이라며 "기술이전 및 파트너십 등의 사업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성공적인 사업 성과를 통해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했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노브메타파마, 연내 주력 물질 2상 및 기술성평가 신청 예상"
키움증권은 6일 노브메타파마에 대해 자회사 합병으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확대하며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내 주력 파이프라인의 임상 2상 환자모집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노브메타파마는 펩타이드 합성물질로 대사질환에 대한 계열내 최초(First-in-class)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당뇨병성 신장질환(DKD) 치료제다. 펩타이드 물질 ‘C01’에 아연을 더한 합성물질이다. 회사는 합성물질 기반의 2형 당뇨병 치료제 ‘NovDB2’의 미국 2c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다. 그러나 DKD에서의 긍정적 효능과 당뇨 시장의 경쟁 등을 고려해 적응증을 변경했다. DKD에 대해 임상 2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허혜민 연구원은 “국내 120명 환자를 대상으로 2상을 신청할 예정으로, 연내 환자모집을 시작할 것“이라며 “연내 환자모집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임상은 내년 하반기 이후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또 같은 물질을 기반으로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2상 진입이 가능하다고 봤다. ‘닌텐다닙’과 비교 전임상에서 대등한 수준을 보여 기술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염증과 섬유증 등에 작용하는 펩타이드 물질 C01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을 적응증으로 연내 1·2a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노브메타파마는 항암제와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도 확보했다. 올해 자회사 메타헬스와의 합병을 통해서다. 합병으로 회사는 파이프라인을 기존 7개에서 11개로 확대했다. 합병으로 확보한 ‘N20’(ERR gamma antagonist)는 간암&m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