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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美·中 재정적자 급증…올해 세계 공공부채 100조달러 돌파"

    IMF "美·中 재정적자 급증…올해 세계 공공부채 100조달러 돌파"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공공 부채 상황이 생각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중국의 재정적자가 급증하면서 올해 세계 공공부채가 100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GDP보다 부채 많은 美23일(현지시간) IMF은 연례 재정 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까지 세계 공공 부채가 100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93%에 해당하는데,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치다. 2030년이 되면 공공 부채가 세계 GDP의 100%에 근접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특히 미국과 중국이 공공부채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IMF는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이 공공부채 계산에서 제외되면 세계 공공부채 대비 GDP 비율이 20%가량 줄어들 정도다. 이달 초 미국 재무부는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연방 재정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8% 가량 많은 1조833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였던 2020·2021 회계연도를 제외하면 사상 최대 수준이다. 미국은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올해 초 의회의 예산안 협상이 난항을 겪기도 했다.중국에서는 지방정부의 지출이 중국의 재정적자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IMF는 “지난해 지방정부 지출이 줄기는 했지만, 세금 감면을 연장하면서 세수가 걷히지 않아 정부 지출 감소의 효과가 크지 않았다”고 진단했다.미국은 이미 공공부채 대비 GDP 비율이 100%를 넘겼다. 2029년이면 비율이 140%에 육박할 전망이고 중국도 3년 이내에 100%를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지출 압박 늘어보고서는 △정부의 지출 압박 확대 △부채에 대한 낙관적 예측 경향 △상

  • 美 Fed 베이지북 "인플레이션 완화됐지만 기업 영업이익 줄어"

    美 Fed 베이지북 "인플레이션 완화됐지만 기업 영업이익 줄어"

    미국 중앙은행(Fed)이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 등은 개선됐지만 기업활동과 기업의 영업이익이 소폭 줄면서다. 다음 달 Fed가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Fed는 23일(현지시간) 발표한 베이지북(경기 동향 보고서)에서 "지난 9월 초 이후 대부분의 지역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다"면서 12개 관할 지역 가운데 2개 지구만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제조업 활동은 대부분의 관할 지역에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Fed는 전국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계란 및 유제품 등 일부 식료품 가격은 인상됐지만, 전반적인 물가 상승 추이는 완만해졌다는 설명이다. 지역마다 소비 양상은 엇갈렸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저렴한 대안으로 이동했다고 진단했다. 샌프란시스코연방은행은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할인을 추구하고 비필수품에 대해서는 정가 지불을 망설였다"고 설명했고, 시카고연방은행도 "모든 소득의 계층이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고용 시장과 관련해서 Fed는 대체로 안정적으로 성장했지만 임금 인상률은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Fed는 "노동 시장 측면에서 절반 이상의 지역이 소폭 성장했다"며 "대다수의 지역에서 이직률은 낮았고, 해고도 제한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금과 관련해서는 "임금은 대체로 올랐으나 근로자 가용성이 개선되면서 임금 인상 속도는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기업의 인력난은 다소 해소됐지만, 기술, 제조업, 건설업 등 일부 업종에 한해서는 기술 노동자를 구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

  • "美 월가는 이미 베팅 중"…'트럼프' 수혜주 뭐길래

    "美 월가는 이미 베팅 중"…'트럼프' 수혜주 뭐길래

    미국 월가의 큰손들이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경합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이익을 볼 자산들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민간 교도소 운영업체인 GEO 그룹의 주가가 10월 이후 21% 상승하는 등 이른바 '트럼프 수혜주'가 최근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21%는 2022년 이후 회사의 월간 상승폭 중 가장 크다. 비트코인 채굴기업 라이엇 플랫폼스 주식도 이달 들어 34% 가량 올랐다.월가의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댄 로엡는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에 베팅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가 이끄는 운용자산 110억 달러 규모의 써드포인트는 트럼프 수혜주 및 수혜옵션에 대한 포지션을 대폭 강화했다. 로엡은 투자자 서한에서 "(트럼프의) '미국 우선' 정책에 따른 관세가 국내 제조업, 인프라 투자, 그리고 특정 원자재와 상품의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조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반독점 법안이 약화되는 등 규제가 완화되면 생산성이 향상되고 기업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BC 블루베이 자산운용의 마크 다우딩 채권 운용 최고책임자도 9월 말부터 트럼프의 승리와 관련된 거래를 확대했다. 그는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의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질 것에 베팅하고 있다. 특히 관세 인상과 같은 트럼프의 경제 공약이 장기적인 물가상승세를 촉진할 것이라는 예측에 기반해 장기 금리가

  • 폭스뉴스에 맹폭 당한 해리스

    폭스뉴스에 맹폭 당한 해리스

    언론 인터뷰를 꺼린다는 지적을 받았던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친(親)트럼프 성향이 가장 강한 매체로 꼽히는 폭스뉴스와 처음으로 인터뷰했다.16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비판을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며 대선일 소요 사태 발생 시 군을 동원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인을 비하하고 얕잡으며 폄하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약 30분 동안 이뤄진 인터뷰에서 진행자 브렛 바이어는 10분간 해리스 부통령에게 불법 이민 문제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이민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집권하기 전부터 이민 문제가 있었다”고 답했다. 인터뷰 중 바이어 진행자가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을 끊자 “아직 말이 안 끝났다”며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기도 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은 진행자가 불법 입국자에게 살해된 피해자를 언급하자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경 문제 해결을 위한 양당 합의안을 무산시켰다고 책임을 돌렸다.해리스 부통령은 “분명히 말하지만 내 대통령 임기는 바이든 대통령의 연장선이 아니다”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어 “나는 새로운 세대의 리더십을 대표한다”며 “워싱턴DC에서 대부분의 경력을 보내지 않은 사람으로서 다른 아이디어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워싱턴타임스는 “해리스 부통령은 거듭해서 질문을 회피했고, 해리스를 지지하는 공화당 정치인을 자랑했다”고 평가했다.김세

  • 주가 반토막 난 스텔란티스, 경영진 물갈이한다

    주가 반토막 난 스텔란티스, 경영진 물갈이한다

    다국적 자동차업체 스텔란티스가 북미 시장 실적 부진으로 경영진 교체에 나섰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고위 경영진 총 6명을 대거 교체하고 글로벌 사업을 개편하기로 했다.지난 10일 스텔란티스는 성명을 통해 카를루스 타바르스 스텔란티스 CEO가 2026년 1월 계약이 만료돼 은퇴할 예정이며, 내년 4분기까지 후임자를 지명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까지 스텔란티스는 타바르스 CEO의 퇴임을 확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타바르스 CEO 계약 연장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스텔란티스는 최고재무책임자(CFO), 북미 및 유럽 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요직도 교체한다. 더그 오스터만 중국 사업부 전 COO가 내털리 나이트 CFO의 뒤를 잇는다. 안토니오 필로사 지프 CEO는 카를루스 자를렌가 북미 COO 후임으로 임명됐다. 필로사 CEO는 지프와 북미 사업부를 함께 이끌 예정이다. 우베 호흐게슈르츠 유럽 COO도 물러난다. 이탈리아 고급 자동차 브랜드 알파로메오의 수장인 장 필립 임파라토 CEO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스텔란티스는 지프, 알파로메오, 크라이슬러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이번 조치는) 회사의 주요 사업 우선순위에 집중하고, 자동차업계가 직면한 글로벌 과제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경영진 교체로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고 주가 반등을 꾀하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최근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40% 넘게 빠졌을 정도로 고전하고 있다. 상반기 지프를 중심으로 북미 지역 출고량이 줄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40%가량 감소한 영향이다.이날 존 엘칸 스텔란티스 이사회 의장은 “이

  • 뉴욕 증시, 기업 실적 시즌 시작…소비·생산 지수도 공개

    이번주(14~18일)는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지난주 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업들이 실적 호조를 보일 경우 증시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번주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찰스슈와브, 블랙스톤 등 주요 금융주의 실적이 잇따라 공개된다. 또 PNC파이낸셜그룹, US뱅코프, 시티즌스파이낸셜그룹, 트루이스트파이낸셜, M&T뱅크코프, 피프스서드뱅코프, 리전스파이낸셜 등 여러 지역은행을 포함한 금융회사의 실적도 나온다.기술 기업 중에서는 넷플릭스가 실적을 발표하며 빅테크 실적 발표 시즌의 문을 연다. 미국의 대표 소비재 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과 존슨앤드존슨(J&J), 유나이티드항공과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금융분석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회계연도 3분기 기업의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4.2%로 형성돼 있다.이번주에는 소비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미국의 산업생산, 제조업 생산, 수출입 가격지수와 지역 연방은행의 제조업 지수 등도 이번주 공개된다. 고용 지표로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나온다. 14일은 ‘콜럼버스의 날’로 뉴욕 채권시장이 휴장한다. 뉴욕증시는 평소와 같이 열린다.뉴욕=박신영 특파원

  • 스텔란티스, 미국 시장 부진으로 CEO·경영진 대거 교체

    미국 3대 완성차 업체로 꼽히는 스텔란티스가 북미 시장 실적 저하로 광범위한 경영진 교체에 나섰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고위 경영진 총 6명을 대거 교체해 사업을 개편하기로 했다.10일(현지시간) 스텔란티스는 성명을 통해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가 2026년 1월 계약 만료와 함께 은퇴할 예정이며, 내년 4분기까지 후임자를 지명하는 절차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블룸버그통신이 CEO 교체 소식을 보도했을 때만 하더라도 스텔란티스는 타바레스 CEO의 퇴임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타바레스 CEO 계약연장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최고재무책임자(CFO), 북미 및 유럽 지역 최고운영자(COO) 등 주요 요직도 변경한다. 더그 오스터만 중국 사업부 전 COO가 나탈리 나이트 CFO의 뒤를 잇는다. 안토니오 필로사 지프 CEO는 카를로스 자를렌가 북미 COO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필로사 지프 CEO는 지프와 북미 사업부를 함께 이끌 예정이다. 우베 호흐게슈르츠 유럽 COO도 물러난다. 이탈리아 고급 자동차 브랜드 알파로메로의 수장인 장 필립 임파라토 알파로메오 CEO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스텔란티스는 현재 지프, 알파로메오, 크라이슬러 등 14개가량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스텔란티스는 "(이번 조치는) 회사의 주요 사업 우선순위에 집중하고 업계가 직면한 글로벌 과제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진 교체로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고 주가 반등을 꾀하겠다는 의도다. 최근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40% 넘게 떨어졌을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 상반기 지프를 중심으로 북미 지역 출고량이 줄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 멕시코 포드 공장 인수 나선 中…'우회 수출 수단' 된 무관세협정

    멕시코 포드 공장 인수 나선 中…'우회 수출 수단' 된 무관세협정

    “왜 미국 무역협정이 미국 노동자와 기업을 약화시키는 ‘뒷문’ 노릇을 합니까?” (미국 철강노조 관계자)“중국은 관세를 피하려 멕시코로 물건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반덤핑·상계관세 소송을 제기할 수 없습니다.” (시웨이볼트앤드스페셜즈 관계자)미국이 멕시코, 캐나다와 체결한 무관세협정(USMCA)이 중국이 멕시코를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미국에서 강하게 제기됐다.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가 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개최한 USMCA 원산지 규정 개정 관련 청문회에 참석한 미국 기업 및 노동조합 관계자들은 중국산 제품의 불공정 경쟁 문제를 제기하며 USMCA를 손질해야 한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中의 ‘원산지 위장 통로’ 역할이날 청문회는 USMCA 개정(2026년)을 앞두고 업계 의견을 듣기 위해 개최됐다. USMCA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후신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직후 NAFTA 재협상을 시작해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캐나다와 멕시코를 압박했다. 2020년 7월 발효된 USMCA는 주로 자동차 산업을 겨냥하고 있다. 캐나다, 멕시코에서 생산한 제품을 미국으로 수입할 때 2.5% 관세를 물리지 않는 대신 까다로운 원산지 규정을 적용해 이 지역 내 생산을 장려하는 것이 골자다.‘니어쇼어링’(인접 국가에서 아웃소싱)을 강화한 USMCA 이후 삼성 LG 현대차 포스코 CJ 등 국내 기업도 멕시코에 잇달아 공장을 지었다. 한국의 대멕시코 투자 금액은 2020년 1100만달러에서 2022년 3억9600만달러로 급증했다.하지만 최근 중국이 멕시코 투자를 급격히 늘리면서 USMCA를 고쳐야 한다는

  • 美, 이란과 물밑협상…"중동 모든 전쟁 휴전"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과 아랍 국가들이 중동 전선 휴전을 위해 이란과 비밀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채널12 방송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헤즈볼라 2인자 나임 카셈도 휴전 협상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나비 베리 레바논 의회 의장이 휴전을 위한 정치 활동을 지지한다”고 말했다.이를 두고 로이터통신은 “가자지구 휴전 없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는 헤즈볼라의 기존 입장이 변한 것인지 불분명하다”면서도 “휴전 협상에 여지를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순방에 들어갔다. 아락치 장관은 순방 목적에 대해 “중동 상황을 협의하고, 레바논과 가자지구에서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범죄를 멈추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이스라엘은 미국이 주도하는 휴전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갈등설도 다시금 불거지면서 ‘반쪽짜리 협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이란에 대한 군사 대응을 논의하고자 이번주 미국을 방문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날 방미 계획을 전격 연기했기 때문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기 전까지 갈란트 장관의 방미를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미국 정치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9일 이스라엘의 대이란 보복 계획과 관련해 전화 통화를

  • 美역대급 허리케인 '밀턴'에…발전株 날고 보험株 기고

    미국에서 허리케인 ‘헐린’에 이어 최고 등급인 5등급에 달하는 ‘밀턴’이 플로리다주에 접근한다는 소식에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업종별로 주가 희비가 갈렸다. 에너지 공급 불안정에 대비해 발전주가 급등한 반면 보험금 손실 가능성이 부각되며 보험주가 일제히 하락했다.이날 미국 최대 백업 발전기 제조기업 제너랙 주가는 전일 대비 9% 넘게 상승한 175.69달러로 장중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이후 상승폭이 소폭 줄었지만 8.5% 오른 173.82달러에 마감했다. 제너랙은 가정용 발전기 시장을 70%가량 점유하고 있어 허리케인 시즌에 주가가 오른다. 허리케인으로 정전이 발생하면 가정용 발전기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이날 주가를 끌어올렸다. 허리케인 헐린이 상륙한 지난달 마지막 주 제너랙 주가는 1주일간 약 10% 뛰었다.보험주는 허리케인 피해가 심각할수록 보험금 손실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 이날 내림세를 보였다. 보험회사 올스테이트, 처브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특히 플로리다주에 본사를 둔 유니버설보험 주가는 이날 약 20% 급락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허리케인 밀턴이 멕시코 유카탄반도를 지나 9일 플로리다주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면서다.김세민 기자

  • 폭스콘, 엔비디아 차세대 AI칩 멕시코서 생산

    애플의 최대 위탁 협력 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GB200’을 제조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장을 멕시코에 건설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벤저민 팅 폭스콘 클라우드 기업 솔루션 부문 선임 부회장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폭스콘의 연례 테크데이 행사에서 “엔비디아의 블랙웰 플랫폼에 대한 엄청난 수요에 부응하고자 세계 최대 규모의 GB200 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고 밝혔다. 팅 부회장은 신제품의 높은 수요, 폭스콘과 엔비디아 간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디푸 탈라 엔비디아 AI·로보틱스 부회장도 참석했다.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폭스콘 공급망은 AI 혁명에 대비됐다”며 “폭스콘은 GB200 서버 인프라를 보완하는 데 필요한 고급 액체 냉각 및 방역 기술 등과 같은 제조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사가 짓고 있는 GB200 칩 제조 공장이 멕시코에 있다고 밝히면서 생산 역량이 “매우 뛰어나다”고 했다.GB200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 시리즈 중 최고급에 해당하는 신형 AI 칩이다. 블랙웰은 기존 엔비디아 AI 칩인 호퍼 기반의 H100과 H200 등을 이을 최신 AI 가속기로 AI 학습 및 추론을 도울 수 있어 AI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반도체 패키지다. 대규모언어모델(LLM)에서 H100보다 최대 30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며 에너지 소비는 최대 25분의 1 수준이라고 엔비디아는 지난 3월 밝혔다.블랙웰 시리즈는 4분기부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 공정을 통해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김세민 기자

  • '초강력 허리케인' 소식에…"주가 10% 올랐다" 개미들 환호

    '초강력 허리케인' 소식에…"주가 10% 올랐다" 개미들 환호

    미국에서 220명이 사망한 허리케인 헐린에 이어 최고 등급인 5등급에 달하는 허리케인 ‘밀턴’이 플로리다주에 접근한다는 소식에 7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주요 주식 종목의 희비가 엇갈렸다. 에너지 공급 불안정에 대비해 발전주는 뛰었고 보험금 손실 가능성에 보험주는 내렸다.이날 미국 최대 백업 발전기 제조기업 제너랙 주가는 전일 대비 9% 이상 상승한 175.69달러로 장중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이후 이 회사 주가는 소폭 내려 약 8.5% 상승한 173.82달러에 마감했다. 제너랙은 가정용 발전기 시장을 70%가량 점유하고 있어 통상 허리케인 시즌에 주가가 오른다. 허리케인으로 정전이 발생하면 가정용 발전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허리케인 헐린이 상륙했던 9월 마지막 주에 제너랙 주가는 일주일간 약 10%나 뛰었다.보험주는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할수록 보험금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보험 회사인 올스테이트, 트래블러스, 처브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프로그레시브와 AIG도 각각 3.83%, 3.17%가량 떨어졌다. 플로리다주에 본사를 둔 유니버설보험은 주가가 약 20% 급락했다. 이날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허리케인 밀턴이 멕시코 유카탄반도를 지난 뒤, 오는 9일 플로리다주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면서다. 조슈아 샌커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가는 "손해보험사와 재보험사의 4분기 실적이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해 급격히 줄어들며 주가가 압박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올해 하반기에는 미국서 평년보다 더 많은 허리케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콜로라도 주립 대학교 열대 기후 연구소는 지난 8월 발표한

  • "노동시장 살아났다"…골드만삭스, 美경기 침체 확률 15%로 하향

    "노동시장 살아났다"…골드만삭스, 美경기 침체 확률 15%로 하향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경기 침체 확률을 15%로 하향 조정했다. 되살아난 노동 시장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실업률 상승 압력 없다”7일(현지시간)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경제학자는 예상보다 높은 9월 신규 고용지표를 근거로 향후 1년 내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을 15%라고 예상했다. 8월 초 경기 침체 가능성을 15%에서 25%로 올렸던 골드만삭스는 8월 중순 20%로 낮췄고 이번에 또 한 번 5%포인트 하향했다.지난 4일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미국의 9월 실업률이 전달(4.2%) 대비 0.1%포인트 낮아진 4.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비농업 일자리는 25만4000개가 늘었다. 실업률은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일자리 증가 건수 역시 지난 4월 이후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전달과 같은 4.2%를 유지하고, 일자리 증가 건수는 14만~15만 건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 데이터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하치우스 경제학자는 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이 급격히 증가했고 전월 데이터도 상향 수정됐으며 가계 고용도 견조하다”며 “현재 미국의 신규 고용은 19만6000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기존의 14만명을 웃돌고 ‘손익분기점’인 15~18만명보다도 높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이어 “노동 수요는 강하고 이민 둔화로 인해 공급은 감소해 실업률 상승 압력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Fed의 추가 빅컷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Fed가 내년 6월까지 기준 금리를 3.25~3.5%로 유지하기 위해 0.25%포인트

  • 암울한 나이키…매출전망 하향에 와르르

    암울한 나이키…매출전망 하향에 와르르

    미국 스포츠웨어 브랜드 나이키가 1일(현지시간)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분기 매출을 발표하자 주가가 급락했다. 나이키가 이달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앞둔 가운데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자 시장에선 나이키가 성장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나이키는 2025회계연도 1분기(2024년 6~8월)에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15억9000만달러(약 15조3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추정치인 116억5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70센트로 월가 추정치인 52센트를 웃돌았으나 전년 동기 대비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나이키는 분기 매출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매튜 프렌드 나이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5월 발표한 2025회계연도 전망을 철회하고, 분기별 전망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0%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월가 예측치(6.7%)보다 낮은 수치다.프렌드 CFO는 “다음 회계연도를 위한 유연성을 확보하겠다”며 오는 11월 예정된 ‘투자자의 날’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달 14일 CEO 교체를 앞두고 경영 재정비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차기 CEO를 맡게 될 엘리엇 힐은 나이키에서 30여 년간 근무한 인물이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나이키가 혁신에 뒤처지고 경쟁사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며 실적 부진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리셀 플랫폼 스톡X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나이키와 조던 운동화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경쟁사인 아식스와 아디다스 판매량은 같은 기간 각각 약 600%, 90% 늘었다. 나이키 운동화의 재고 감소세도 예전만큼 가파르지 않다고 WSJ는 설명했다.이날

  • 뉴욕 증시, 고용지표 연달아 공개…파월 연설도 촉각

    이번주(9월 30일~10월 4일) 미국 뉴욕 월가의 큰 이슈는 고용지표다. 10월 4일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실업률이 발표된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노동시장 둔화를 의식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노동시장이 식어가는 것이 다시 확인되면 뉴욕증시의 최근 강세장도 주춤할 수 있다.월가에선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4만4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2%를 유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른 고용지표도 발표된다. 10월 1일엔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 2일엔 민간부문 고용시장 여건을 보여주는 ADP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3일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발표도 예정돼 있다.제조업과 서비스업 업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도 나올 예정이다. 10월 1일에는 9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3일에는 ISM의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Fed 위원들의 발언도 대거 예정됐다. 우선 제롬 파월 Fed 의장이 9월 30일 미국실물경제협회(NABE) 행사에서 연설한다. 이 밖에 미셸 보먼 Fed 이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 리사 쿡 Fed 이사, 수전 콜린스 보스턴연은 총재,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연은 총재,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 등의 발언이 이어진다.뉴욕=박신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