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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주 ETF, 물들어왔다

    조선주 ETF, 물들어왔다

    조선주 상장지수펀드(ETF)들이 10% 안팎으로 오르면서 순항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계기로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어서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주일(1월 8~15일)간 ‘SOL 조선TOP3플러스’는 12.41% 상승했다.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ODEX K-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10.94%), ‘TIGER 조선TOP10’(10.64%), ‘HANARO Fn조선해운’(9.87%) 등도 수익률 2~4위에 올랐다. 한화엔진(36.08%), 한화오션(18.88%), HD현대마린엔진(15.56%) 등 주요 구성 종목이 같은 기간 급등하면서 ETF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트럼프 당선인이 우방 국가와의 조선업 협력을 재차 강조한 게 조선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6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해군) 선박 건조에 동맹국을 이용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미국은 ‘번스-톨리프슨 수정법’에 따라 외국 조선소에서 해군 군함 건조를 금지하고 있으나, 해당 발언으로 예외 조항이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작년 11월 당선 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미국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미국 국방부는 세계 최대 해운사 중 하나인 중국 코스코와 중국 1위 조선사 중국선박공업그룹 등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중 지정학적 갈등으로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 美 '채권 개미' 모두 울상?…단기채 펀드, 조용히 돈 번다

    美 '채권 개미' 모두 울상?…단기채 펀드, 조용히 돈 번다

    미국 단기채 펀드의 수익률이 약진하고 있다.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이 15%를 넘었다. 미국 장기채 펀드가 같은 기간 -10%대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상반된다.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단기채 가격이 오른 영향”이라며 “경제 환경이 불확실할 때는 단기채 펀드가 투자 위험(리스크)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美 단기채 펀드 ‘수익률 질주’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 중인 미국 단기채 펀드 5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설정액에 따라 가중)은 16.09%다. 미국 장기채 펀드 15개의 같은 기간 평균 수익률(-11.87%)과 상반된다.지난해 9월 말에는 장기채 펀드 수익률이 단기채 펀드를 앞질렀다. 작년 9월 말 당시 단기채 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3.03%, 장기채 펀드는 11.29%였다. 그러나 3개월여 만에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다.단기채 펀드의 수익률 개선에는 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해 9월 미국 기준금리를 연 5.5%(상단 기준)에서 연 5.0%로 낮췄다. 이어 11월과 12월에도 각각 0.25%포인트 낮춰 현재 기준금리는 연 4.5%다. 이 영향으로 단기채에 속하는 1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해 8월 말 연 4.418%에서 이달 10일 연 4.223%로 0.195%포인트 낮아졌다.기준 금리 인하로 시장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가격은 오른다. 시장 금리가 내려가면 새로 발행되는 채권의 표면금리가 기존에 발행된 채권보다 낮아진다. 새로 발행된 채권보다 기존 채권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존 채권 가격도 올라간다. 치솟는 미 금리에 장기

  • 다시 인플레 공포…美 국채금리 연 5% 넘봐

    다시 인플레 공포…美 국채금리 연 5% 넘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7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보다 0.069%포인트 오른 연 4.685%에 거래를 마쳤다. 10년 만기 금리는 최근 한 달간 0.5%포인트 올라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국채 금리가 오른 데는 미국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촉발한 영향이 크다. 미국공급관리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지불가격지수가 64.4로 예상치인 57.5를 크게 초과했다.미국 재무부가 이날 390억달러 규모로 실시한 국채 10년 만기 입찰에서는 금리가 연 4.6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입찰 당시 금리(연 4.235%)보다 0.445%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다.블룸버그통신은 “이번주 회사채 발행이 급증하고 1190억달러 규모의 미국 채권 경매가 진행된다”며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5%대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S&P500지수는 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9% 하락했다.'트럼프 관세' 우려에 채권시장 출렁…"현실화 땐 금리 발작"감세·이민공약 의회 통과땐 美 국채가격 대폭락 가능성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해 9월부터 기준금리를 연 1%포인트 내렸지만 같은 기간 미국 국채 금리는 1%포인트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장기 채권 금리는 단기 채권 금리와 기간 프리미엄의 합으로 계산되고, 단기 채권 금리는 정책 금리에 영향을 받는다.회계법인 RSM US의 조지프 브루스엘라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7일(현지시간) “최근 10년 만

  • 美국방부 '블랙리스트' 포함…가시밭길 만난 텐센트 울상

    美국방부 '블랙리스트' 포함…가시밭길 만난 텐센트 울상

    위챗 운영사인 텐센트가 중국 군수기업으로 분류되면서 홍콩증시에서 텐센트홀딩스 주가가 7% 넘게 하락했다.미국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텐센트 등이 포함된 134개 중국 군수기업 목록을 발표했다. 배터리 제조업체 CATL, 드론 제조업체 오텔로보틱스, 인터넷 연결 모듈 제조업체 퀙텔, 국유 해운사인 중국원양해운(COSCO) 등 다섯 곳이 이번 목록에 추가됐다. AI기업인 베이징메그비테크놀로지, 중국철도건설공사, 중국건축그룹유한공사, 차이나텔레콤 등 6개 기업은 목록에서 빠졌다.이날 국방부는 중국군이 민간단체로 위장한 기업, 대학 및 연구 프로그램에서 첨단기술을 확보하는 ‘군-민간 융합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이 명단을 발표한다고 설명했다.국방부는 1999년 제정된 국방수권법에 따라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 목록을 공개해야 한다. 2020년 6월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화웨이 등 20개 기업 명단을 처음 발표했다. 목록에 포함된 기업은 내년 6월부터 국방부와 거래할 수 없다. 또 국방부는 2027년부터 해당 기업이 공급망에 포함된 상품이나 서비스를 조달할 수 없다.텐센트는 “우리는 군수회사나 공급업체가 아니다”며 “명백한 실수”라고 반발했다. 이어 “우리는 오해를 해결하기 위해 미 국방부와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소식에 7일 홍콩증시에서 텐센트홀딩스 주가는 7% 넘게 급락했다. 장외에서 거래되는 텐센트 ADR(미국예탁증권) 주가도 7.82% 하락한 49.01달러를 기록했다.중국 상무부는 지난 2일 미국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 보잉디펜스&시큐리티, 제너럴다이내믹스, 레이시온테크놀로지 등 28개 기업을 ‘이중용도 품목’ 수출 통제 대상으

  • 美, '중국판 카카오톡' 운영사 군수기업 분류…주가 7% 급락

    美, '중국판 카카오톡' 운영사 군수기업 분류…주가 7% 급락

    미국 정부가 중국 국민 SNS '위챗'의 운영사 텐센트를 중국 군수기업으로 분류했다. 텐센트 주가는 7% 넘게 하락했다. 미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텐센트 등이 포함된 134개 중국 군수기업목록을 발표했다. 배터리 제조업체 CATL, 드론 제조업체 오텔로보틱스, 인터넷 연결 모듈 제조업체 퀙텔, 국유 해운사인 중국원양해운(COSCO) 등 5개사가 이번 목록에 추가됐다. AI기업인 베이징 메그비테크놀로지, 중국철도건설공사, 중국건축그룹유한공사, 차이나텔레콤 등 6개 기업은 목록에서 빠졌다. 국방부는 중국군이 민간단체로 위장한 기업, 대학 및 연구 프로그램으로부터 첨단기술을 확보하는 '군-민간 융합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명단을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1999년 제정된 국방수권법에 따라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 목록을 공개해야 한다. 실제 공개는 2020년 6월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화웨이 등 20개 기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처음 이뤄졌다. 목록에 포함된 기업들은 내년 6월부터 국방부와 거래할 수 없게 된다. 또 국방부는 2027년부터 해당 기업이 공급망에 포함돼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조달할 수 없다. 텐센트는 "우리는 군수 회사나 공급업체가 아니다"라며 "명백한 실수"라고 반발했다. 텐센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해를 해결하기 위해 국방부와 협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CATL 역시 "군사 관련 활동을 하고 있지 않으며, 이번 지정은 실수"라는 입장을 냈다. 발표 이후 장외에서 거래되는 텐센트 ADR(미국예탁증서) 주가는 7.82% 하락한 49.01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2일 미국 방

  • "필리조선소 경영 정상화"…한화, 美 인력 대거 채용

    한화그룹이 지난달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의 경영 정상화에 들어갔다. 가장 큰 난관인 숙련공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대거 채용에 나섰다.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2023년 기준 1700명인 필리조선소 인력을 10년 내 4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재 근무자 중 숙련공은 70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채용과 사내 교육을 통해 이들의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화오션 기술자의 현지 파견을 늘려 신조선 및 유지·보수·수리(MRO) 노하우를 조기에 전수한다는 목표다.인력난은 필리조선소를 운영하는 데 가장 큰 난관으로 꼽힌다. 필리조선소는 지난해 3분기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숙련공이 빠져나가고, 공급망에 손실이 발생해 수익에 지속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고 적자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에서 조선업이 무너지면서 용접공, 엔지니어 등의 인력이 다른 산업으로 빠져나간 여파다. 업계 관계자는 “필리조선소가 군함 MRO를 넘어 신조 수요까지 확보하려면 인력난이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또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스마트 야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야드는 드론, 사물인터넷으로 독의 생산 설비와 자재 현황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디지털 생산센터’를 의미한다. 한화오션도 국내에서 인력 부족을 경험한 만큼 필리조선소에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면 정상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김형규 기자

  • 日 'US스틸 인수 불허'에 반발…美서도 "동맹국 모욕"

    日 'US스틸 인수 불허'에 반발…美서도 "동맹국 모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결정은) 경제 안보상 중요한 동맹국인 일본을 모욕하는 것이며, 베이징의 중국 공산당 간부는 거리에서 춤을 추고 있을 것입니다.”(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 중단 명령을 내린 것을 두고 일본 내 여론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은 4일(현지시간) “조사 결과에 근거하지 않고 미리 결정해둔 결론이었다”며 “(일본제철이) 미국에서 사업하는 것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법적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행동은 부끄러운 것이며 부패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인수 불허는 미국 경제 안보를 위험에 빠뜨린다”며 “이번 결정으로 득을 보는 것은 중국”이라고 주장했다. 동맹국 인수 불허에 ‘충격’일본 정부도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상은 “국가 안보상 우려를 이유로 이런 판단을 내린 것은 이해하기 어렵고 유감”이라며 “일본 정부로서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은 “인수를 뒷받침해온 일본 정부에서 불만이 소용돌이치고 있다”고 전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설에서 “미국 안보를 해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고 부당한 정치 개입”이라며 “강력히 비난한다”고 썼다. 바이든 대통령이 철강노조의 눈치를 보느라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결정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동

  • 가뭄·한파 덮친 축산농가…美소고기값 60년 만에 최고

    가뭄·한파 덮친 축산농가…美소고기값 60년 만에 최고

    미국 소고기 선물 가격이 60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파와 폭설이 소고기 공급난을 가중하면서다.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된 생우 선물 가격은 이날 최대 1.2% 상승하며 1964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3월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3.2센트 상승한 266.2센트에, 2월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2.0센트 오른 193.6센트에 마감했다. 미국 소고기 시장의 공급 부족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육류 가공업체들은 당장 다음주 생산 계획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소를 찾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우선 악천후의 영향이 크다. 미국 기상예보센터는 소 사육 지역에 폭설과 극심한 추위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기온은 평년 대비 11도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라이브스톡 리포트는 “극한 추위는 소의 에너지 소비를 늘려 사료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도축 중량을 줄인다”며 “작년 한파로 소의 평균 체중이 약 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지난여름에는 가뭄 문제도 심각했다. 북미와 남미 목초지가 가뭄으로 황폐화했다. 이에 미국 소 사육 마릿수는 1950년대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매년 80억달러(약 11조7448억원), 100만t 내외 소고기를 수출하던 미국은 작년 호주 등 해외에서 소고기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질병 문제도 한몫했다. 지난해 11월 멕시코산 소에서 나사구더기 감염이 발견되면서 수입이 중단돼 공급이 더욱 위축됐다.공급난 지속으로 미국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가격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외신들은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농가들이 번식과 무리 재편을 위해 소를 우리에 잡아두면서 당분간 미국산 소고기 생

  • 천연가스 ETN '불기둥'…한 달 수익률 30% 넘어

    천연가스 ETN '불기둥'…한 달 수익률 30% 넘어

    천연가스 가격이 연일 급등하며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의 한 달 최대 수익률이 30%를 웃돌고 있다. 전망은 밝지만 레버리지형 상품이 많은 만큼 가격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따른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상장 ETN 수익률 상위 10위권 중 9개가 천연가스 레버리지 관련 ETN 상품이었다. 수익률 34.76%를 기록한 ‘대신 S&P 2X 천연가스 선물 ETN B’를 필두로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C’ ‘한투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 등이 26.41~33.58% 올랐다. 다만 고점 후 조정 여파로 1위 자리는 ‘미래에셋 2X 미국 테크&반도체 TOP3 ETN’(43.21%)에 내줬다.천연가스 가격은 최근 2주간 4달러 인근에 두 번이나 도달하는 등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 헨리허브(HH)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지난달 24일과 30일 각각 MMBtu(열량 단위)당 3.95달러, 3.94달러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가격이 4달러에 육박한 것은 2023년 1월 후 처음이다. 지난달 16일(2.7달러)에 비해선 46% 상승했다.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우크라이나가 유럽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 파이프라인을 차단해 유럽 에너지난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미국 동부 지역의 강추위 예보도 겹쳤다. 증권가에선 수요 증가로 가격이 최대 6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다만 관련 ETN 대부분이 레버리지 형태인 만큼 투자 유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천연가스는 최근 하루에 8~12% 가격이 치솟고 나면 다음날 5~7% 내리는 패턴을 보여왔다. 관련 상품이 하루 10% 이상 급락하는 경우도 있다.이시은 기자

  • "美 재무부 특단 조치 없으면 내년 1월 국가 부채한도 도달"

    "美 재무부 특단 조치 없으면 내년 1월 국가 부채한도 도달"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의회에 서한을 보내 부채 한도 도달 방지를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2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전날 서한에서 “재무부는 1월 14~23일 새로운 한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그 시점에는 재무부가 특단의 조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옐런 장관 서한 내용에 따라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으로 시작될 새 행정부는 취임식 이후 곧바로 부채 한도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부채 한도는 미국 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금액을 제한하기 위해 의회가 설정한 규모다. 현재 연방 부채는 36조달러에 이른다. 부채 한도에 도달하면 미국 정부는 더 이상 새로 돈을 빌릴 수 없다. 기존의 현금 자산과 특별 회계 조치 같은 특단의 조치 등으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만약 정부의 특별 조치 수단이 고갈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른바 ‘엑스 데이트(X date)’까지 의회가 부채 한도를 상향하거나 유예·폐지하는 등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미국 정부는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진다. 보수 싱크탱크 경제정책혁신센터는 내년 6월 중순을 엑스 데이트로 보고 있다.미국 정부가 디폴트에 빠지면 국방, 공공 안전, 의료 서비스 등 주요 정부 기능이 중단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공무원·군인 연금 수급자 등이 급여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뉴욕=박신영 특파원

  • 中 반도체 옥죄는 美…이번에 '범용 칩' 조준

    中 반도체 옥죄는 美…이번에 '범용 칩' 조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자동차,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중국산 레거시(범용) 반도체를 대상으로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에 따라 보복 관세, 수입 제한 등 조치를 내릴 전망이다.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첨단 반도체에 이어 범용 반도체까지 옥죄는 움직임이다. 美 “저가 반도체 공세는 反경쟁적”23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의 반도체 지배를 위한 행위, 정책, 관행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며 “중국이 글로벌 반도체산업에서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 점유율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추구하는 등 반경쟁적, 비시장적 수단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무역법 301조에 따라 이뤄진다.중국 반도체 기업이 정부 보조금을 토대로 생산 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저가 반도체를 공급해 미국의 반도체산업을 위협한다는 게 조사의 배경이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중국의 범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2015년 17%에서 지난해 31%로 높아졌고 2027년에는 39%로 뛸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2032년까지 중국이 글로벌 기초 반도체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 공급업체가 미국 공급업체보다 30~50% 낮은 가격으로 반도체를 제공했고, 경우에 따라 생산비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조사 목적은 중국이 국가 주도로 반도체 공급을 대대적으로 늘리는 상황에서 미국과 다른 반도체 생산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수년간 첨단 반도체 정책에 초점을 맞춰온 미국 정부가 이제 범용 반도체

  • SC그룹 "내년 미국주식·金 자산비중 확대"

    SC그룹 "내년 미국주식·金 자산비중 확대"

    “2025년 포트폴리오는 주식과 금 비중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 비중을 늘리고 유로존 주식 비중은 축소하라.”SC제일은행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투자전략 전문가들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SC그룹은 내년 주식 수익률이 현금이나 채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움직임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조합을 고려할 때 미국을 중심으로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는 이유에서다.다만 SC그룹은 주식 중에서도 미국 주식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로 미국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해서다. 아시아에서는 탄탄한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는 인도 주식의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SC그룹은 “다른 지역 대비 미국의 성장 우위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기술주와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이 주도주 역할을 이어가는 가운데 견조한 경기 여건을 바탕으로 (미국) 증시의 상승 기반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SC그룹은 금(金) 보유 비중도 확대할 것을 추천했다. 금 가격이 최근 급등해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가 이전보다 약해지긴 했지만, 수요 자체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SC그룹의 진단이다. SC그룹은 “신흥국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낮고, 지정학적 리스크는 높게 유지되는 점이 향후 6~12개월 동안 금 가격을 지탱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정의진 기자

  • 美 중고차 전성시대…애프터마켓 폭풍성장

    美 중고차 전성시대…애프터마켓 폭풍성장

    “자동차 대출금리가 연 6%를 넘습니다. 신차를 살 엄두가 나지 않아 미국 코네티컷에서 여기까지 중고차를 보러 왔어요.”지난 20일 미국 뉴저지 버건카운티에 있는 한 중고차 영업점에서 만난 시어도어 르바인 씨는 이날 뉴저지 북부 인근 중고차 매장을 돌고 다음주엔 뉴욕시 퀸스 플러싱 지역 내 중고차 매장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네티컷 브리지포트에서 자영업을 하는 콩테 씨는 본인이 미국 중산층에 속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토로했다.중고차 판매, 각종 부품 교체 등을 포함한 애프터마켓이 눈에 띄게 성장하는 것은 전체 수치에서도 드러난다. 미국과 캐나다 등의 차량 애프터마켓 조사 기관인 오토모티브애프터마켓에 따르면 차량 및 부품 판매, 정비 서비스 등을 비롯한 올해 전체 애프터마켓 규모는 약 5350억달러로 연평균 5.8% 커지고 있다.이처럼 애프터마켓이 커질 수 있는 이유는 자동차 평균 연식이 늘고 있어서다. 자동차 시장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S&P글로벌모빌리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 차량의 평균 연식은 12.6년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차량 기술 발달로 자동차 수명이 길어진 데다 중고차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세부적으로 승용차의 평균 연식은 14년, 경트럭은 11.9년이었다.특히 애프터마켓에선 6~14년 연식인 차들이 시장을 이끌어간다. 차량 소유주가 신차를 산 뒤 5년이 넘어가면서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내놓는 일이 많은 데다 완성차 업체의 신차 보증 기간도 5년 안에 끝나기 때문이다. S&P글로벌모빌리티는 이에 따라 현재 60%인 연식 6년 이상 차량 비중이 2028년엔 70% 이상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서

  • 中견제 상선 확보 나선 美…해외 수리해도 세금 면제

    中견제 상선 확보 나선 美…해외 수리해도 세금 면제

    미국 의회가 초당적으로 발의한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SHIPS for America Act)은 이례적 법안으로 평가받는다. 의회 회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양당 고위급 의원들이 공동 발의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그만큼 미국이 중국과의 조선업 경쟁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크 켈리 상원의원, 토드 영 상원의원(공화당·인디애나) 등이 발의한 ‘미국을 위한 선박법’은 미국 조선업 기반을 강화하는 다양한 정책이 담겼다. 해당 법안은 미국 정부가 조약 동맹 및 전략적 파트너와 함께 전시에 필요한 해상 수송 능력을 보강하고, 양측 해양산업을 지원할 기회를 모색하도록 했다. 교통부와 국방부 장관이 미국 조선업을 강화하기 위해 동맹과 파트너들이 기여하거나 모범 사례를 공유할 방법을 담도록 했다.켈리 의원은 “현재 글로벌 해운을 장악하고, 우리보다 훨씬 빠르게 상선과 군함을 건조할 수 있는 중국에 자리를 빼앗긴 게 사실”이라며 “(해당 법안은) 이런 도전에 대한 해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 해운, 인력 개발을 지원해 공급망을 강화하고, 외국 선박 의존도를 낮추는 것은 물론 미국인들이 좋은 급여를 받는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법안은 미국 선적 상선을 10년 내 250척으로 늘려 ‘전략상선단’을 운영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전략상선단은 미국에서 건조된 상선으로 구성해야 하지만, 미국산 상선을 확보하기 어렵다면 외국에서 건조한 상선을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켈리 의원은 FT에 “미국

  • '트럼프發 인플레' 대비하는 Fed…내년 금리인하 4→2회로 줄인다

    '트럼프發 인플레' 대비하는 Fed…내년 금리인하 4→2회로 줄인다

    “금리 인하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내려오지 않아 내년 금리 인하에 더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할 고율 관세 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도 통화정책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부터 신중하게 움직여야”Fed는 이날 경제전망예측(SEP)을 통해 내년 미국 경제가 기존 예상보다 훨씬 강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지난 9월 2%에서 2.1%로 전망치를 소폭 상향했다. 인플레이션은 내년 말 기준 2.5%로 전망했다. 9월 2.1%에서 0.4%포인트 높였다. 내년 실업률은 9월 FOMC 때보다 0.1%포인트 낮은 4.3%로 내다봤다. 19일 발표된 3분기 미국 GDP 증가율 확정치는 연율 3.1%로 잠정치(2.8%)보다 높았다.파월 의장은 FOMC 직후 “미국 경제가 굉장히 견실하다”며 “최근 인플레이션 인하 속도가 둔화하는 것은 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까지 꽤 빠르게 (금리 인하로) 움직였다”며 “앞으로는 분명히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말했다.12월 기준금리 인하(연 4.5~4.75%→연 4.25~4.50%)도 만장일치 결정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연방은행 총재가 금리를 동결하자는 소수의견을 냈다. ○기준금리 전망치 올라Fed 인사들은 통화정책과 관련해 몇 달 전보다 훨씬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