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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덕희 대홍기획 대표, 자회사 '스푼' 대표이사 부임

    김덕희 대홍기획 대표, 자회사 '스푼' 대표이사 부임

    롯데그룹 광고 계열사 대홍기획은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스푼’의 신임 대표로 김덕희 대홍기획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인사는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는 광고 마케팅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대홍기획과 자회사의 통합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김 대표는 두 회사 대표이사를 겸임하면서 본사와 자회사 간 유기적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특히 빠르게 성장 중인 디지털 옥외광고(DOOH)를 포함한 디지털 분야 전반에 걸쳐 양사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김 대표는 “급변하는 광고 시장 속에서 민첩한 실행력과 통합된 방향성을 갖춘 조직 운영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디지털 중심 사업 구조를 공고히 다져 나가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 롯데쇼핑 '깜짝 실적'…동남아 영토 확장 통했다

    롯데쇼핑 '깜짝 실적'…동남아 영토 확장 통했다

    롯데쇼핑이 소비 경기 침체와 온라인 시장 확대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호실적을 거뒀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중국에 진출했다가 고배를 든 롯데쇼핑이 대안으로 찾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롯데쇼핑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482억원에 이르렀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증권사들이 추정한 1분기 영업이익 약 1300억원 대비 100억원 이상 많은 것이다. 전체 매출이 3조4568억원으로 1.6% 감소했음에도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매출이 8063억원으로 1.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4.3% 증가한 13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 등이 반영돼 매출은 일부 줄었으나 비용 효율화와 본점·잠실점 등 주요 점포 재단장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특히 이익에는 전혀 기여하지 못하던 해외 백화점 사업의 실적이 컸다.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필두로 롯데백화점 해외 4개 매장은 1분기 21억원의 흑자를 거뒀다. 작년 1분기 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턴어라운드’했다. 여기에 더해 롯데마트의 해외 부문 영업이익이 2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롯데 관계자는 “백화점, 마트, 영화관, 호텔 등이 어우러진 대규모 복합시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가파르게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하노이 경제가 급성장하는데 시민들이 즐길 만한 대규모 유통·상업시설이 없는 점을 공략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해외 부문

  • 롯데, 대기업 최초로 전 계열사 '직무급제'

    롯데그룹이 직원이 맡은 업무에 따라 임금을 달리 책정하는 직무급제를 페이퍼컴퍼니 등을 제외한 30여 개 계열사에 도입한다. 부가가치가 높은 일을 하는 직원에게 급여를 더 주는 방식으로 급여체계를 개편하는 것이 위기 돌파의 첫걸음이라는 판단에서다. 직무급제 전 계열사 도입은 국내 대기업 중 롯데가 처음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최근 롯데백화점, 케미칼, 웰푸드 등에 각 계열사에 맞는 직무 기반 인적자원 인사제도(직무급제) 도입 방안을 제출하라고 했다. 이들 핵심 계열사는 상반기 안에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한 뒤 노동조합과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도입한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에 이어 나머지 계열사도 내년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연구개발(R&D)직, 사무직, 생산관리직, 판매직 등 수만 명이다. 일반 생산직은 제외한다.롯데그룹은 전체 계열사 직무를 40여 개로 구분하고, 직무 가치, 전문성에 따라 5개 등급(레벨1~5)으로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예컨대 R&D는 가장 높은 5등급으로, 기획은 4등급으로 매기는 식이다. 1등급과 5등급의 기본급 격차가 20% 이상 나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똑같이 A 평가를 받았더라도 5등급 부서에서 일하느냐, 1등급 부서에 소속됐느냐에 따라 기본급이 크게 달라진다. 개인별·부서별 실적 평가에 연동되는 성과급은 직무급과 별도로 책정해 지급한다.롯데는 순조로운 직무급제 도입을 위해 직원의 현재 연봉을 유지한 채 상위 등급 직군에 추가 급여를 주는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롯데는 직무급제 도입과 함께 근무 기간에 따라 사원, 대리, 책임(과장), 수석(차·부장)으로 승진하는 직급제를

  • 흥국에프엔비 "디저트社 M&A로 종합식품사 도약"

    흥국에프엔비 "디저트社 M&A로 종합식품사 도약"

    “일본, 중국 등 해외 식음료 시장 공략과 인수합병(M&A)을 통해 종합식품사로 도약하겠다.”박철범 흥국에프엔비 대표(사진)는 지난 4일 기자와 만나 올해 사업 전략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흥국에프엔비는 식음료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 코스닥 상장사다. 초고압공정(HPP) 기술을 기반으로 고급 비가열 처리한 과일 농축액·스무디 등 음료 원액과 주스, 커피, 디저트, 빙수 등 카페 음식 솔루션을 연구개발해 제조·판매한다.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폴바셋, 파리바게뜨 등 국내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와 호텔, 레스토랑이 주요 고객사다.국내 호텔과 레스토랑, 카페 업계에서는 흥국에프엔비를 모르는 이가 없다. 외식업계에서 이용되는 과일 농축액 시장 규모는 5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흥국에프엔비의 이 시장 점유율은 40%에 이른다. JW메리어트, 포시즌스, 안다즈, 그랜드하얏트, 콘래드, 롯데 등 5성급 호텔과 리조트에도 다양한 주스를 공급한다. 예컨대 자몽 농축액 1.5L는 2023년 기준 단일 제품 매출이 100억원에 육박했다.흥국에프엔비는 최근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 식음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박 대표는 “지난달 일본 최대 잡화점인 돈키호테 260개 매장에 입점했다”며 “오는 6월엔 미국 최대 식품 박람회 ‘팬시푸드쇼’에 참가해 현지 공략에 시동을 걸 것”이라고 밝혔다.흥국에프엔비는 2023년 처음으로 매출 ‘1000억 클럽’에 들었다. 지난해 매출은 1026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이다. 2021년 7월 인수한 자회사 테일러팜스가 실적을 견인했다. 테일러팜스 매출은 인수 직전인 2020년 183억원에서 지난해 264억원으로 4년 새 40% 이상

  • 공정위, 롯데 계열사간 '부동산 고가 거래' 혐의 현장조사

    공정위, 롯데 계열사간 '부동산 고가 거래' 혐의 현장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롯데그룹 계열사 간 부당지원 혐의와 관련 본격 조사에 나섰다.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롯데홈쇼핑·롯데지주·롯데웰푸드 본사에 조사관 10여명을 보내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 중이다. 공정위는 롯데그룹이 계열사간 거래에서 비계열사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해 시장에서 경쟁이 저해된 점이 입증되면 제재를 받을 수 있다.업계에선 이날 조사가 태광산업이 2023년 롯데홈쇼핑 등을 부당지원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23년 7월 이사회에서 롯데지주·롯데웰푸드가 소유한 서울 양평동 사옥을 2천39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애초 롯데홈쇼핑은 이 건물을 임차해 쓰고 있었는데, 근무 환경 개선과 임차 비용 절감에 따른 손익 개선을 위해 매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롯데홈쇼핑의 2대 주주인 태광산업은 시세보다 고가에 사고판 것으로,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에 빠진 롯데그룹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부당지원 행위라며 공정위에 신고서를 냈다.당시 태광산업은 "신용등급 하락과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롯데그룹은 부동산 매도자금으로 사업을 유지해 롯데지주[004990]를 중심으로 한 계열회사 지배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등 경쟁제한·경제력 집중 우려가 상당하다"고 주장했다.롯데그룹 관계자는 "조사 초기 단계라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어피티니, 롯데렌탈 1조5729억에 인수...2120억 추가 증자

    어피티니, 롯데렌탈 1조5729억에 인수...2120억 추가 증자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는 다음 달 11일 롯데그룹과 롯데렌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롯데렌탈과는 신주 발행을 위한 신주인수계약(SSA)도 체결한다.어피니티와 롯데그룹은 지난해 12월 롯데렌탈의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약 2개월간의 실사 과정을 진행했다. 어피니티는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6.2%를 1조5729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지분 인수 계약에는 롯데렌탈의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인수(SSA)가 포함된다. 롯데렌탈은 어피니티를 대상으로 2119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주당 발행가격은 2만9180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롯데렌탈 대주주가 바뀐 이후 회사의 재무 안정성 확보와 신사업 확대 및 영업 활성화 등을 위해 결정됐다.어피니티는 이번 인수로 롯데렌탈을 렌터카 시장의 선도적 사업자를 넘어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자동차의 생애 주기를 빈틈없이 관리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제공되는 모빌리티 상품과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어피니티는 지난해 12월 롯데그룹과 향후 롯데렌탈 구성원들의 고용보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로 합의했다. 기존에 인수한 SK렌터카와는 별개로 독립법인으로 운영할 예정이다.민병철 어피니티 한국총괄대표는 “롯데그룹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인수 계약 체결에 이르게 됐다”며 “롯데렌탈이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기업가치를 높여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 의지 굳건…'현금 유출' 각오한 롯데그룹

    롯데글로벌로지스 IPO 의지 굳건…'현금 유출' 각오한 롯데그룹

    롯데그룹이 상반기에 롯데글로벌로지스를 상장하겠다는 의지가 굳건하다. 기업공개(IPO) 공모 성적표에 따라 재무적투자자(FI)에 일부 현금을 주더라도 이번에 상장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연간 실적 집계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3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 착수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심사 등을 거쳐 상반기 내에 상장 마무리하는 일정이다.재무적 투자자(FI)와 약속한 IPO 기한은 오는 4월이지만 공모 일정에 따라 일부 조정할 수 있기로 합의했다.롯데글로벌로지스 측은 1조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대 1조5000억원까지도 희망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 2조6817억원, 영업이익 722억원 올리며 연간 최대 영업이익 바라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기업가치 산출을 위해 선정하는 비교기업군의 주가가 올해 상승세인 점도 롯데그룹 입장에선 반가운 일이다. 유력한 비교기업 후보인 CJ대한통운 주가는 지난해 하락세 일변도에서 연초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초 12만원대에서 8만원대까지 하락했던 CJ대한통운 주가는 올해 들어 10% 이상 상승했다.다만 국내 증시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물류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저평가 기류가 강해 조단위 기업가치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공모 주식 가운데 FI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구주매출 비중이 50%로 잡혀있는 등 공모 구조에 대한 투자자 평가도 긍정적이진 않다.롯데그룹 입장에선 최대한 롯데글로벌로지스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돼야 현금 유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롯데글로벌로지스가 지난 2017년 에이치프라이빗

  • 호텔롯데, 자산재평가로 부채비율 확 낮췄다

    호텔롯데, 자산재평가로 부채비율 확 낮췄다

    ‘유동성 위기설’을 불식하기 위해 재무구조를 개선 중인 롯데그룹이 호텔롯데 자산 재평가로 부채비율을 110%대로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건설은 서울 잠원동 본사 건물 등 부동산을 매각해 연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 채무를 1조원가량 줄이기로 했다.롯데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등 계열사 재무 담당자가 대거 참여하는 기업설명회(IR)를 했다. 작년 11월 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졌을 때 기관투자가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처음 ‘통합 IR 데이’ 행사를 연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이날 롯데 참여사 관계자들은 주로 재무 건전성을 어떻게 높일지 설명했다. 작년 말 이뤄진 호텔롯데의 자산 재평가 내용도 처음 공개했다. 자산 재평가는 장부에 취득 원가로 잡혀 있는 자산을 현재 시가로 계산해 다시 반영하는 것이다. 호텔롯데는 토지, 건물 등 보유 부동산이 많아 자산 재평가 효과가 컸다. 호텔롯데 측은 자산이 8조3000억원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부채비율은 작년 3분기 말 165%에서 4분기 말 115%로 개선됐다. 부채비율이 낮아지면 신용등급 개선 효과가 나타나 이자 비용 감소 등 재무상 이점이 있다.앞서 부동산을 다수 보유한 롯데쇼핑도 자산 재평가를 했다. 이를 통해 롯데쇼핑 자산은 8조7000억원 증가하고, 부채비율은 기존 190%에서 129%로 개선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가 그룹 차원에서 보유한 국내외 총자산은 183조3000억원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날 “그룹 전반에 걸친

  • 롯데건설, 잠원동 본사 포함 1조원대 유동성 확보 착수

    롯데건설, 잠원동 본사 포함 1조원대 유동성 확보 착수

    자금난을 겪고 있는 롯데건설이 서울 잠원동 본사 사옥 등 1조원대 자산을 정리해 재무 건전성 강화에 나선다.27일 롯데건설은 "잠원동 본사 사옥 부지에 대한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으며, 창고 부지 및 사업 토지 등에 대한 자산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건설은 본사 사옥 및 부지 매각 등을 검토하기 위해 부동산 컨설팅 펌, 회계법인 등에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1978년 준공한 롯데건설 본사 사옥은 지상 5층, 연면적 9949㎡ 규모다. 잠원 롯데캐슬 2차,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잠원 훼미리 아파트 등 공동주택 단지에 둘러싸여 있다. 서울 지하철 3호선·신분당선 신사역이 가깝고 차량을 이용해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하기도 편리하다.해당 부지는 2023년 9월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로 통합개발이 가능해진 만큼 잠재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롯데건설은 롯데평화건업사 시절이었던 1980년부터 이곳을 본사 사옥으로 사용해왔으나, 최근 고금리로 인한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 등으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효율화 방안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으로 해당 부지를 자체 개발하는 방안을 재검토하는 한편 외부 전문 컨설팅을 통해 개발 또는 매각, 매각 후 임대(세일 앤드 리스백)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아울러 롯데건설은 수도권과 지방에 있는 자재 창고 부지 등 외부에 임대 중인 유휴자산을 비롯해 사업 토지, 민간 임대 리츠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차입금 및 부채비율을 낮추고 경상이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롯데

  • '비상 경영' 롯데, 편의점 ATM 사업 매각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사업부(옛 롯데피에스넷)를 매각해 600억원 이상을 확보했다.코리아세븐은 금융 자동화기기 전문회사 한국전자금융과 ATM 사업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리아세븐은 사업 매각 후에도 한국전자금융과 중장기 파트너십을 맺어 기존 매장 ATM 유지보수 등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코리아세븐은 2019년 편의점 운영 사업과 ATM 사업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롯데피에스넷을 흡수합병했다. 그러나 작년 초 이후 ATM 사업을 비핵심 사업으로 판단해 매각을 추진해 왔다.코리아세븐은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6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비핵심 사업 매각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금융 분야를 전문회사에 맡겨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롯데그룹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맞춰 모든 계열사가 사업 재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비핵심 사업 및 자산을 매각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작년 12월 롯데렌탈에 이어 이달 롯데웰푸드 증평 공장,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 코리아세븐 ATM 사업을 차례로 매각했다.롯데쇼핑은 15년 만에 부동산 자산 재평가를 통해 부채비율을 대폭 낮췄다. 자산 재평가 결과 토지 장부가가 17조7000억원으로 직전보다 9조5000억원 늘었고, 부채비율은 190.4%에서 128.6%로 낮아졌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롯데마트 수원 영통점과 롯데슈퍼 여의점 등 비효율 점포도 매각했다.하헌형 기자

  • 신동빈 회장 "인도 新공장, 글로벌 롯데 허브될 것"

    신동빈 회장 "인도 新공장, 글로벌 롯데 허브될 것"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웰푸드의 인도 신공장을 찾아 “롯데의 글로벌 식품 사업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말 불거진 ‘유동성 위기설’에도 신 회장은 해외 사업장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며 롯데의 해외시장 개척을 독려하고 있다.롯데그룹은 지난 6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서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신 회장은 준공식 날 축사에서 “유서 깊은 하브모어 기업을 인수하며 인도 빙과 사업을 시작한 이후 롯데는 인도의 눈부신 경제성장 속도에 맞춰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이번 신공장 준공이 롯데의 글로벌 식품 사업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앞으로 최상의 품질 제품을 생산해 하브모어를 인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준공식에는 신 회장 외에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파드나비스 인도 마하슈트라주 총리, 이성호 주인도 대사 등이 참석했다.신 회장은 인도 출장 기간 중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그룹 회장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진과 만나 비즈니스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롯데는 롯데웰푸드를 통해 2004년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초코파이 등을 생산하는 제과사업장 롯데 인디아, 월드콘 등 아이스크림을 생산하는 하브모어 등 두 곳의 자회사를 운영 중이다.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은 롯데웰푸드가 2017년 12월 하브모어를 인수한 뒤 처음으로 증설한 생산 시설이다. 공장 부지는 6만㎡로 축구장 8개 크기에 달한다. 기존

  • '신동주 불법 자문' 민유성, 1심 징역 3년…198억 추징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변호사 자격 없이 자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정재용 판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민 전 행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198억원을 명령했다. 정 판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 전부 유죄를 인정한다”며 “변호사 제도의 취지에 반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민 전 행장은 2015년 10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을 때 변호사 자격 없이 법률 자문을 하고 거액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민 전 행장이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형사 사건 계획을 세우고 변호사 및 소송 업무를 총괄했다고 봤다. 민 전 행장은 신 전 부회장과 자문계약을 하고 198억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롯데그룹 노조는 2019년 말 민 전 행장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2022년 8월 민 전 행장을 불구속 기소했다.박시온 기자

  • "어쩌다 이렇게"…'9만원→8000원' 주가 폭락한 롯데계열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혼수가전 마련하려면 여기부터 갔죠."가전 매장인 롯데하이마트의 과거는 화려했다. 이 회사를 품으려는 경쟁도 치열했다. 블랙스톤·칼라일·MBK파트너스 등 쟁쟁한 사모펀드(PEF)가 인수를 검토했다. GS·신세계를 비롯한 대기업 관심도 컸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구조조정에 나선 롯데그룹이 롯데하이마트를 일부 사모펀드 등에 매각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PEF는 "제시한 몸값이 높다"며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9만5000원까지 치솟은 롯데하이마트는 주가는 현재 8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15배다. 전체 상장사 가운데 최저다. 그동안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0일 한국거래소에서 7.21%(540원) 오른 8030원에 마감했다. 매각설이 돌면서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주가는 내림세를 이어가는 중이다.롯데하이마트는 2011년 6월 29일 증시에 입성했다. 당시 공모가는 5만9000원이었다. 시가총액으로는 1조5000억원에 달했다. 2011년 11월 주가가 9만5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하향 곡선을 이어갔다.롯데하이마트는 1987년 국내 최초 가전 유통점인 ‘한국신용유통’으로 출범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한 사실상 대우 계열사였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로 대우가 공중분해되자 당시 대우전자 판매총괄본부장인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이 회사를 30억원에 사들였다. 선 전 회장은 2005년 하이마트를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어피니티에 7800억원가량에 매각했다. 그는 수천억원의 차익을 올렸다. 어피니티는 2007년 재차 유진그룹에 하이마트를 1조9400억원에 매각했다. 유진은 당시 MBK파

  • 사장단 모은 신동빈 "지금 쇄신 안하면 생존 못 한다"

    사장단 모은 신동빈 "지금 쇄신 안하면 생존 못 한다"

    9일 오후 1시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타워 1층 로비. 올겨울 ‘최강 한파’를 뚫고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정호석 호텔롯데 대표, 마쓰카 겐이치 일본롯데 대표 등 롯데그룹 임원이 줄지어 모습을 드러냈다.올해 첫 롯데 가치창조회의(VCM·옛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이들은 여느 때와 달리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심각한 표정으로 31층 회의실로 올라갔다. ○“근본 원인은 내부 경쟁력 저하”이날 4시간 동안 이어진 VCM은 지난해 말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진 이후 처음 열린 회의여서인지 시종일관 엄중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룹 최고경영자들 앞에서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다. 강력한 쇄신과 혁신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며 뼈를 깎는 변화를 주문했다. 신년사에 이어 VCM에서도 이례적으로 ‘강력한 쇄신’을 핵심 키워드로 꺼내 든 것이다.신 회장은 사업군별 대표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80여 명에게 “지난해는 그룹 역사상 가장 힘든 한 해였다”며 “이른 시일 안에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유형자산 매각, 자산 재평가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지만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신 회장은 그룹의 위기가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남 탓할 게 아니다’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당면한 어려움의 근본 원인은 핵심 사업의 경쟁력 저하”라며 “이번 위기를 대혁신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신 회장은 회의 내내 “관성에서 벗어나라”고 당부했다. 유통&mi

  • 신동빈 롯데 회장, 9일 사장단 회의…"쇄신안 논의"

    신동빈 롯데 회장, 9일 사장단 회의…"쇄신안 논의"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이 오는 9일 각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하는 사장단 회의를 열고 경쟁력 회복 방안을 논의한다.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진 후 처음 열리는 회의다.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신 회장 주재로 2025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연다. 롯데는 매년 상·하반기에 VCM을 개최한다. 통상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한다.신 회장과 롯데 계열사 대표들은 올 상반기 VCM에서 작년 경영 실적과 그룹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위기 속 사업 핵심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혁신 없이는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강도 높은 쇄신을 주문하기도 했다.롯데는 작년 말 유동성 위기설로 홍역을 치렀다. 이후 롯데케미칼의 2조원대 회사채 조기상환 리스크를 해소한 뒤 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재편을 추진 중이다. VCM에서도 이처럼 중장기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 정리 및 사업구조 재편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