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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금리 급락에…한진그룹, 자금조달 잰걸음
▶마켓인사이트 7월 8일 오전 11시5분한진그룹 계열사들이 연이어 회사채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조달비용을 절감할 기회가 생기자 적극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는 평가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주)한진은 차입금을 상환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중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 1월(1000억원)과 5월(600억원)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발행하는 공모 채권이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 준비에 들어갔다.대한항공도 이달 말 최대 2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포함해 총 5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는 등 자금 조달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도 5월 회사채를 발행해 880억원을 마련했다.최근 회사채 발행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이자비용 절감을 위해 자본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진그룹 계열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만기 3년짜리 채권을 발행하려면 투자자들에 연이율 4~5%대의 이자를 지급해야 했지만, 최근 들어 일부 계열사는 연 3%대 금리로도 발행이 가능해졌다. 지난 5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대한항공, (주)한진, 한진칼의 3년 만기 채권금리는 각각 연 3.368%, 연 3.554%, 연 4.265%로 지난해 말보다 0.8~1.3%포인트 하락했다.회사채 발행시장이 초호황임을 고려하면 한진그룹 계열사들은 무난히 채권 투자 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국내 공모 회사채 평균 청약경쟁률은 4.5 대 1로 2012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사상 최고기록을 썼다. 6개월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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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금리하락에 신바람 난 대한항공, 자금조달 '릴레이'
≪이 기사는 07월03일(16: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한항공이 두 달만에 또 회사채시장 문을 두드린다. 가파른 금리하락세로 조달비용 절감기회가 열리자 적극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뛰어들고 있다는 평가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이달 말 최대 25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오는 19일께 진행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이같은 채권 발행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발송했다.대한항공은 지난 상반기에만 채권발행시장에서 5000억원을 조달했다. 4월 300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했고 5월엔 영구채(신종자본증권)로 2000억원을 마련했다. 금리가 크게 내리막을 타자 이자비용 절감을 위해 자본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연 4.16%에 달했던 대한항공 3년 만기 채권금리(시가평가 기준)는 2일 연 3.39%까지 떨어졌다. 갚아야할 차입금이 적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하면 반길 만한 현상이다. 대한항공의 올 1분기 말 기준 총 차입금은 17조2816억원으로 이 중 1년 안에 갚아야할 금액은 1조3000억원이다. 최근 회사채발행시장이 초호황임을 고려하면 대한항공은 무난히 채권 투자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국내 공모 회사채 청약경쟁률은 4.5대1로 2012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6개월간 이 시장에 몰린 자금만 90조780억원에 달했다. 국고채 금리가 모든 만기구간에서 기준금리(연 1.75%) 아래로 추락하자 기관들이 더 많은 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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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진그룹 승계우려에도…대한항공, 흥행 속 회사채 완판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선 대한항공이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 이후 경영권 승계 우려가 커졌음에도 흥행에 성공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489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 1300억원씩을 모집한 2년물과 3년물에 각각 2330억원, 2590억원이 몰렸다. 교보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발행주관을 맡았다.한진그룹의 경영 승계문제가 급부상한 상황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조 회장의 세 자녀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지분율 2.34%),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2.31%),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2.30%)는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 외엔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만한 뚜렷한 수단이 없는 상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 한진칼 주가가 급등하면서 조 회장 보유 지분(17.84%)을 상속받기 위한 세금도 불어나고 있다. 2대주주인 KCGI(13.47%)와의 지분 확보 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채권시장에선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연 3%대 중후반의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대한항공 회사채 매수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수요예측에 앞서 투자자들에 2년물은 최고 연 3.45%, 3년물은 연 3.97%의 금리로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은 ‘BBB+’(안정적)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8번째로 높다. IB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대한항공 기초체력(펀더멘털)이 단기간에 크게 악화되진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적극적인 매수의향을 보인 것 같다&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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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영구채 회계처리' 난기류 만난 대한항공
▶마켓인사이트 4월 22일 오전 4시55분영구채권(신종자본증권)의 회계처리 변화 가능성이 대한항공 재무 안정성을 흔들 잠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영구채 발행 잔액을 대차대조표상 자본에서 부채 항목으로 옮기도록 하는 원칙 변경을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검토하기 시작해서다. IASB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제·개정하는 기구다.대한항공은 국내에서 영구채를 가장 활발하게 발행해온 기업 중 하나다. IASB가 회계처리 원칙을 변경하면 영구채의 지속적인 차환(신규 발행을 통한 상환)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영구채 회계 변경 ‘돌발 변수’대한한공의 지난해 말 기준 영구채 발행 잔액은 약 7000억원이다. 자기자본 3조317억원의 23%에 해당한다. 진행 중인 IASB의 자본 분류 원칙 변경 논의 결과에 따라서 현재 자본으로 분류한 영구채 발행액이 전부 부채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대한항공의 연결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744%에서 997%로 상승한다.아직까지 회원국 의견 수렴 단계지만 IASB가 회계처리 원칙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존 영구채의 차환 또는 추가 발행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도 IASB에 ‘영구채는 자본이 아니라 부채로 인식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이를 ‘영구채 발행을 자제하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대한항공은 영구채를 발행하면서 이를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회사 선택에 따라 즉시 상환 가능하다는 계약을 맺었다. 대한항공은 회사채 증권신고서를 통해 “영구채의 자본 분류 원칙이 바뀌면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사라지고 조기 상환 요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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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경영승계’ 과제로 떠오른 한진칼, 주식담보대출 상환 나선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주식담보대출 상환에 나선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경영권 승계문제가 난제로 떠올랐음에도 재무구조 개선작업은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대한한공 진에어 ㈜한진 등 자회사 지분을 담보로 한 대출금 중 일부를 상환하기 위해 다음달 회사채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2년 만기로 700억원가량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돌입했다. 한진칼은 현재 보유 중인 자회사 주식 중 상당물량을 담보로 잡혀있다. 지난해 말 기준 대한항공 주식 2842만6706주 중 1579만9078주, 진에어 주식 1800만주 중 1005만1주, ㈜한진 주식 265만7179주 중 106만3735주가 자금을 빌려준 증권사 및 은행에 담보로 제공돼 있다. 한진칼은 이를 통해 1년 만기에 연 3.3~4.1% 수준의 금리로 총 3250억원을 빌렸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한진칼이 더 긴 만기의 채권으로 주식담보대출을 대체함으로써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과 사모펀드 운용사 KCGI 등 한진칼 주요 주주들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부결시킨 데 이어,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조 회장의 별세로 한진칼 경영승계에 필요한 상속세 재원확보를 위해서도 중장기적으로 지분가치가 올라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조 회장의 세 자녀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지분율 2.34%),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2.31%),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2.30%)는 한진칼 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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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대한항공·한진칼·롯데케미칼 등 표대결 주목
▶마켓인사이트 3월 24일 오후 4시15분이번주(3월 25~29일)에는 1588개 상장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다. 대한항공 주총에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놓고 표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케미칼과 롯데칠성음료 주총에서 사내이사를 연임하게 될지도 관심이다. 한진칼 현대홈쇼핑 무학 태양 등 주총에서는 대주주와 행동주의 펀드 간 충돌도 예고됐다. 12월 결산 상장사는 이달 안에 정기 주총을 마쳐야 한다.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2216개사 가운데 71.66%인 1588개사가 이번주 정기 주총을 연다.25~28일 매일 149~362개 기업이 주총을 개최한다. 한진칼 KCC 두산 삼천리 매일홀딩스 넷마블 아시아나항공 등 597개사가 주총을 여는 오는 29일은 ‘슈퍼 주총데이’가 될 전망이다.27일 대한항공 주총은 국민연금의 행보가 관심이다. ‘물컵 갑질’ 등 물의를 빚은 한진그룹 총수 일가에 책임을 물어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조 회장(특수관계인 포함)은 대한항공 지분 33.74%를 보유하고 있지만 국민연금 지분도 11.56%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정관에 ‘사내이사 선임은 주총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해 국민연금이 반대하면 통과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울 수 있다.29일 열리는 한진칼 주총에서는 석태수 대표이사(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놓고 표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진칼 2대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케이씨지아이(KCGI)는 석 사장 재선임에 반대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국민연금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이날 “특별한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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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대한항공, 올해도 영구채 발행…1500억 규모
▶마켓인사이트 3월 8일 오전 5시23분대한항공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 카드를 꺼냈다. 국민연금과 사모펀드 운용사 KCGI 등 기관투자가들이 재무구조를 개선하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부채비율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상반기 안에 1500억원 규모 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0년 만기에 발행한지 2~3년 후 조기상환 행사가 가능한 조건을 붙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몇몇 국내 증권사에 이같은 발행계획을 전달하고 투자수요를 파악하고 있다.영구채는 발행회사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 부담을 줄이려는 기업이 주로 발행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에도 영구채를 두 차례 발행해 총 3700억원을 조달했다.기관투자가들은 한진그룹에 계열사 재무구조를 개선해 기업 가치를 높이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한진칼 경영 참여를 선언하면서 자회사 대한항공을 중점관리기업으로 선정했다. KCGI도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한진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높이라고 주문했다.대한항공은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해 2023년까지 부채 비율을 395%로 낮추고 ‘BBB+’인 신용등급을 세 단계 위인 ‘A+’로 높이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지난달 19일 내놨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말 부채 비율은 737%로 전년 대비 180%포인트 상승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상반기 중 발행을 목표로 채권 투자수요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 중인 단계"라며 "발행 여부는 시장 상황이 어떤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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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KCGI, 한진칼 차명보유 주식 의혹 제기
≪이 기사는 03월06일(13: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행동주의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KCGI)가 6일 대한항공 임직원과 관련 단체 명의로 된 한진칼 지분 3.8%에 대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KCGI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한진칼 주주명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 임직원 2명과 대한항공 자가보험 및 대한항공사우회 등 단체 명의로 된 지분 224만1629주(지분 3.8%)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분의 평가액은 500억원을 넘는데 자본시장법이나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 또는 동일인 관련자의 지분으로 신고돼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KCGI는 "한진칼을 상대로 해당 주식의 취득자금 조성과 운영진 선정 경위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며 "회사는 자금 출처에 대한 명확한 설명 없이 한진칼이나 대한항공이 지분 취득·의결권 행사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회신했다"고 전했다. KCGI는 "대한항공이 해당 단체 운영자금을 일부 출연했거나 대한항공 특정 직책 임직원을 통해 (단체)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면 이는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을 통해 해당 단체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자본시장법상 특수관계인 및 공정거래법상 동일인 관련자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항공이 (해당 단체에) 자금지원을 했거나 운영진 선정에 관여했을 경우 자본시장법과 공정거래법상 신고를 즉시 이행해야 한다"며 "자본시장법에 따라 신고일부터 6개월간은 해당 지분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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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한진칼 '주주제안 자격' 놓고 정면 충돌한 KCGI와 한진
▶마켓인사이트 2월 18일 오후 5시5분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2대 주주인 행동주의펀드 케이씨지아이(KCGI)가 ‘주주제안 자격’을 놓고 한진그룹과 격론을 벌였다. 한진그룹은 “한진칼 지분을 6개월 미만 보유한 KCGI는 주주제안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KCGI는 “6개월 보유는 필수 요건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KCGI는 한진그룹이 주주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소송에 나설 계획이다.한진그룹 관계자는 18일 “KCGI가 한진칼 지분을 취득한 시점이 지난해 8월 28일로 6개월이 넘지 않은 만큼 주주제안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상법 제542조(특례조항)에 따르면 상장사(자본금 1000억원 이상) 주주는 지분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해야 주주제안을 할 수 있다.2015년 미국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을 상대로 제기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주총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도 법원이 이 같은 특례조항을 문제 삼아 기각했다.하지만 KCGI는 “상법 542조 특례조항을 무조건 충족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지분 3%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주주총회를 열기 6주 전까지 주주제안을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상장사 지분 3%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주총 6주 전까지 주주제안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한 상법 363조의 2에 근거한 주장이다. KCGI는 “한진칼이 주주제안을 관련 상법에 따라 처리하지 않을 경우 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진칼 지분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게만 주주제안 자격을 부여한다는 상법 542조 특례조항(한진그룹)과 지분 3% 이상을 보유하면 보유 기간과 관계 없이 주주제안 자격을 부여한다는 상법 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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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경영참여' 공세에도…한진그룹, 예정대로 자금조달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2월 13일 오후 3시10분한진그룹이 국민연금의 경영참여 선언 등 기관투자가들의 공세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계획대로 자금 조달에 나선다. (주)한진에 이어 대한항공도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차입금 상환 재원 확보를 위해 다음달 초 공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2000억~3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채권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내는 등 발행 절차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 수출입은행 보증을 받고 300억엔(약 3000억원)어치 사무라이본드(외국 기업이 일본에서 찍는 엔화채권)도 발행할 예정이다.기관들의 주주권 행사에 대처하느라 분주한 상황에서도 한진그룹의 자금조달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달엔 (주)한진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1000억원을 마련했다.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3.4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최근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에 이어 국민연금까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대한 경영참여를 선언한 상태다. 이들은 다음달 열리는 한진칼 주총에서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형을 확정받은 사람은 3년 동안 이사직을 맡을 수 없도록 하는 안건을 주주제안 형식으로 올릴 예정이다. 27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초점을 둔 조치라는 평가다.채권 시장에선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대한항공이 큰 어려움 없이 목표한 금액을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초 기관들이 공격적으로 회사채 투자에 나서면서 투자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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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경영참여에도…한진그룹, 예정대로 자금조달 진행
한진그룹이 국민연금의 경영참여 선언 등 기관투자가들의 공세에 시달리는 가운데서도 자본시장에선 계획대로 자금조달을 이어간다. ㈜한진에 이어 대한항공도 회사채 발행에 나서기로 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차입금 상환재원 확보를 위해 다음달 초 공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2000억~3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내며 발행절차에 돌입했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 수출입은행 보증을 받고 300억엔(약 3000억원)어치 사무라이본드(외국기업이 일본에서 찍는 엔화채권)도 발행할 예정이다.기관들의 주주권 행사에 대처하느라 분주한 상황에서도 한진그룹의 자금조달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엔 물류 계열사인 ㈜한진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1000억원을 마련했다.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3.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만큼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데 성공했다.최근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에 이어 국민연금까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대한 경영참여를 선언한 상태다. 이들은 다음달 열리는 한진칼 주총에서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형을 확정받은 사람은 3년동안 이사직을 맡을 수 없도록 하는 안건을 주주제안 형식으로 올릴 예정이다. 270억원대 횡령·배임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초점을 둔 조치라는 평가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에 대해선 경영참여를 하지 않기로 했다. 특정기업 지분을 10% 이상 가진 주주가 투자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바꾸면 6개월 이내 단기 매매차이익을 회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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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현금유출 줄이자"…롯데쇼핑·대한항공 등 영구채 줄상환
▶마켓인사이트 11월19일 오전 4시30분롯데쇼핑 대한항공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기업들이 연이어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상환하고 있다. 경기하강 조짐 속에 이익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이자 부담이 큰 차입금 상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 15일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해 5년 전 발행한 2700억원어치 영구채를 모두 갚았다.롯데쇼핑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내년부터 이 영구채의 금리는 5년 만기 국고채 금리(16일 기준 연 2.055%)에 1.5%포인트를 가산한 연 3.555%로 재조정된다. 기존보다 금리가 낮아지긴 하지만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이 회사의 5년 만기 채권금리(연 2.575%)보다 1%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이다.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 연장이 가능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뒤로 밀려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은 대신 금리가 높다. 영구채를 발행한 기업은 자본 확충을 통한 부채비율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매년 높은 이자를 지출해야 한다.대한항공도 3년 전 찍은 해외 영구채 3억달러(약 3300억원)어치를 오는 25일 콜옵션을 행사해 갚기로 했다. 대한항공이 이 영구채를 조기상환하지 않으면 현재 연 6.4%인 금리는 연 10.4%로 훌쩍 뛴다. 채권시장에선 이 회사가 일단 고금리 영구채를 갚은 뒤 금리 부담을 최대한 낮춰 국내외에서 선순위 채권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코오롱인더스트리 역시 만기인 26일에 맞춰 1030억원 규모 영구채를 상환하기로 했다. 3년 만기로 발행된 이 영구채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만기를 늘리기로 결정하면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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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성공
대한항공이 이달 말 발행 예정인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금융시장에서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 요구가 강해지는 가운데서도 모집액을 모두 채웠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 4%대 수익률이 매력으로 부각된 것이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68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인 2년물에 580억원, 8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100억원이 모였다. 수요예측 마감시간 이후 들어온 2년물 매수주문이 200억원가량 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모든 만기구간에서 목표한 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지난 15일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가 한진칼 지분 9%를 매입하면서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 압박이 커질 것을 예고했음에도 채권 투자자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채권시장에선 투자자들이 연 4% 수준에 달하는 이 회사 채권금리를 눈여겨보고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수요예측에 앞서 2년물은 연 3.5~3.7%, 3년물은 연 4.1~4.4%대 금리를 제공하겠다는 게획을 내놓았다.회사의 재무상태가 개선되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2016년 말 1178%였던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올 9월 말 608%로 하락했다. 한동안 상승세를 타던 국제유가가 최근 급락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달 초만 해도 배럴당 84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던 두바이유 가격은 한 달만에 67.26달러(14일 기준)까지 내려앉았다. 유가가 떨어지면 항공기 연료구매 비용이 줄어들어 그만큼 수익성 개선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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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누리는 사무라이본드…석유공사·대한항공도 발행
한국석유공사와 대한항공이 사무라이본드(외국기업이 일본에서 찍는 엔화채권) 발행에 나선다. 작년만 해도 전무했던 사무라이본드 발행이 올 들어 줄이어 나오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달러화 채권금리가 오르자 아직 ‘제로금리’에 가까운 엔화 채권이 국내 기업들의 새 자금조달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내년 1월을 목표로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외국계 증권사 몇 곳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돌입했다. 발행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내 기업이 해외채권을 찍을 때 목표로 삼는 500억엔(약 5000억원)보다 많은 금액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가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한항공도 비슷한 시기 수출입은행의 보증을 받아 300억엔(약 3000원)어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다이와증권 미쓰비시UFJ증권(MUFJ) 미즈호증권 BNP파리바가 대표주관을 맡고 있다. 한동안 보기 어려웠던 엔화 채권 발행이 올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016년 11월 한화케미칼이 200억엔어치를 찍은 후 국내 기업들은 1년6개월 이상 사무라이본드 시장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러다 올해 6월부터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현대캐피탈 KT 등 4개 기업이 발행에 나서 총 2420억엔을 조달했다. KT는 한국기업 중 처음으로 한 해 두 차례 이상 사무라이본드를 찍었다. 기업들이 오랜만에 엔화 조달에 나선 것은 달러화 채권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엔화 채권은 안정적으로 0%대 금리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올초 연 1.9%대였던 미국 3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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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많을 때 노젓자’ 대한항공, 3개월만에 회사채 발행
대한항공이 3개월 만에 다시 채권을 발행한다. 회사채 시장 유동성이 풍부할 때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차입금 상환재원 마련을 위해 다음달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3년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올 들어 국내에서 발행하는 세 번째 공모 회사채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2400억원)과 8월(3000억원) 넉넉한 투자수요에 힘입어 회사채 시장에서 5400억원을 조달했다.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은 덕분에 두 차례 모두 당초 예상보다 이자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회사채 시장 분위기가 뜨거운 가운데 연 4% 내외의 고금리를 앞세워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지속적으로 재무적 부담을 줄인 것도 ‘흥행’에 한 몫 했다. 대한항공의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626.5%로 2016년 말(1273.5%)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회사는 이같은 변화에 힘입어 지난 3월에는 해외에서도 3억달러(약 3400억원)어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채권시장에선 회사채 시장의 양호한 수급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한항공이 이번에도 큰 어려움 없이 수요를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올 1~9월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경쟁률은 평균 3.52대1에 달했다. 지난달의 경우 3.9대1을 기록, 2012년 수요예측 제도 시행 이후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다만 최근 유가와 환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이 변수로 꼽힌다. 연초 배럴당 64.02달러였던 두바이유는 지난 19일 80.08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원달러 환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