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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확산에도 대한항공·한진칼, '안정적' 신용전망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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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확산에도 대한항공·한진칼, '안정적' 신용전망 회복

     대한항공과 한진칼이 신용도 강등 위기에서 벗어났다.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각각 BBB+, BBB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뀌었다는 건 현재 신용등급이 중단기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한국신용평가는 "주력 사업인 국제 여객 부문의 수익창출능력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화물 실적을 토대로 사업 환경 정상화 때 운영 비용 확대에 대응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지속적인 자구 노력과 대규모 유상증자로 재무부담이 완화된 데다 추후 아시아나항공 인수 완료 때에도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비해 개선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란 설명이다.한국신용평가는 코로나19 신규 변이 바이러스 확신으로 인한 확진자 증가 수준과 국가별 이동 제한 정책을 관찰해 향후 신용도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 관련 국내외 심사당국의 경쟁 제한성 해소 방안과 심사 진행 경과를 핵심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대한항공, 300억엔 사무라이 본드 수요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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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300억엔 사무라이 본드 수요예측

    대한항공이 이른바 '사무라이 본드'로 불리는 엔화 채권 300억엔을 발행한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앞둔 대한항공은 이달 국내에서도 30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는 등 전방위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4일까지 일본 자금시장에서 300억엔 규모 3년 만기 보증부 선순위 채권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이 낮은 탓에 수출입은행이 보증을 선다. 수출입은행의 자체신용등급은 AA-(S&P 기준)이다. 다이와, 미즈호, 노무라 증권 등이 주관사로 나선다. 대한항공은 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앞두고 전방위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달 하순에는 국내에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하고 KB증권과 NH투자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 등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발행 규모는 최대 3000억원이며 만기는 1년 6개월~3년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화물기 운항을 늘리는 등 순발력 있는 전략으로 안정적인 영업을 이어왔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도 마련했다. 2020년과 지난해 각각 1조1000억원, 3조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데 이어, 지난해 기내식 사업부를 약 8000억원에 한앤컴퍼니에 팔았다. 최근엔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와 제주칼 호텔을 팔아 6265억원을 마련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자산을 팔아 마련한 돈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잔금 8000억원과 인수후 PMI(인수 후 통합 전략) 비용을 6000억원 등을 충당할 계획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승인이 늦어지는 사이 아시아나항공의 부실이 커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

  • "금리 年 2.5%면 살만하네"…회사채 쓸어담는 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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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年 2.5%면 살만하네"…회사채 쓸어담는 기관들

    우량 회사채 금리(신용등급 AA-, 3년물 기준)가 연 2.5% 안팎으로 상승하자 기관투자가들의 ‘회사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긴축 우려로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점이 부담이지만 절대금리만 놓고 보면 투자 매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회사채 금리에서 국고채 금리를 뺀 값을 뜻하는 신용스프레드는 작년 말 0.62%포인트에서 이날 0.58%포인트까지 좁아졌다.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됐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채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년엔 하반기 내내 벌어지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최대를 나타냈지만 지난달 하순부터 방향을 급격히 틀었다.회사채 절대금리 상승이 투자 수요를 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AA- 신용등급 3년물 회사채 평균 금리는 이날 연 2.58%를 나타냈다. 1년 전 1.4%와 비교하면 1.1%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대부분 기관은 ‘만기까지 보유(carry)’를 목적으로 회사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국고채와 달리 가격 전망보다 절대금리(이자수입) 수준을 중요하게 본다.김상훈 신한금융투자 회사채 담당 연구원은 “우량 회사채 금리가 최근 채권시장의 불확실성 등 부정적인 요소들을 상쇄할 만한 수준까지 올랐다”며 “한동안 국고채와 비교해 높은 매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기관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올해 비우량 기업들의 연이은 회사채 발행 역시 무난하게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로템이 11일 수요예측(사전청약)을 하고 두산, 대한항공 등도 이달 일반 회사채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에는 시장이 상당히 우호적 환경으로 바뀌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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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송현동 땅값 계약금 4700억원 받는다

    대한항공이 경복궁 옆 송현동 부지를 LH에 넘기기로 하고 내년 6월 30일 거래를 종결하기로 계약했다고 23일 공시했다.대한항공은 LH로부터 송현동 매매금액인 약 5580억원의 85%를 영업일 기준 3일 이내에 지급받게 된다. 잔금(15%)은 내년 6월 말 등기이전 완료와 함께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LH가 대한항공 소유인 송현동 부지의 소유권을 확보하면, 서울시는 시유지인 옛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를 LH에 내주고 송현동 부지를 받는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신세계·대한항공 등 기업들 "회사채 최대한 늘려 찍자"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7일(15: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들이 시장금리 상승에 대비해 회사채 발행규모를 최대한 늘려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수요예측에서 투자 수요가 미달된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최근 대부분 기업이 발행금리가 대폭 상승하는 것을 감수하면서 발행액을 확대했다.7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신세계는 최근 수요예측 때 예정했던 회사채 발행 규모보다 400억을 늘린 24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3년 만기물은 당초 1500억원에서 300억원을 증액하면서 발행금리가 연 2.068%에서 2.199%로 올랐고, 5년물 역시 100억원을 증액하며 연 2.267%에서 2.439%로 금리가 올랐다. 신세계는 3년 만기물 자금으로 샤넬코리아 등 업체 대금을 지급하는 한편 3개월 간격으로 회전되던 단기 사채를 집중적으로 상환해 자금운용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역시 2년 만기물을 40억원 증액한 1460억원, 3년물은 640억원이나 늘린 1240억원 규모로 이날 회사채를 발행했다. 항공기 리스대금 재원과, 항공유 구입비 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신용등급이 BBB+에 불과한 대한항공은 2년물 이자율 연 3.431%, 3년물 발행금리 연 3.902%를 감수했다. KCC와 한국투자증권 역시 수요예측 흥행을 발판으로 회사채 발행 규모를 대폭 증액했다. 시장금리의 지속적인 상승과 증시 하락으로 기관들의 채권발행시장 투자 열기는 식어가고 있다. 최근 풀무원식품(신용등급 A-) 5년물 회사채 500억원 모집에 단 180억원의 주문을 받는 데 그쳤고, 두산공작기계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디티알오토모티브 역시 1500억원의 모집물량에 못미치는 1080

  • 항공주 부활 기대…사우스웨스트 목표가 상향

    항공주 부활 기대…사우스웨스트 목표가 상향

    세계 항공사들이 2023년에는 적자에서 벗어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0%에 달하고 각국의 해외여행 규제가 풀리면서 여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이날 연례회의에서 “세계 항공사들의 손실이 올해 518억달러에서 내년 116억달러로 78%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IATA는 2019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든 항공 여객 수(현재 약 23억 명)가 내년에는 88%, 2023년에는 105%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윌리 월시 IATA 사무총장은 “우리는 위기의 정점을 지났다”며 “아직 몇 가지 문제는 남아 있지만 항공업계가 눈에 띄게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북미 항공사들은 내년에 약 100억달러의 흑자를 내면서 항공업계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IATA에 따르면 유럽 항공사와 중동 항공사는 내년에 각각 약 92억달러, 46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유럽연합(EU)이 일부 국가에 한해 입국 제한을 해제한 데 이어 미국이 지난달 백신 접종자에 한해 입국을 허용한다고 발표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도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의 목표주가를 64달러에서 75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항공주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브랜든 오글렌스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경이 열리면서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맹진규 기자

  • 인플레·금리 공포에 대형株 '와르르'…"경기둔화가 더 무섭다"

    인플레·금리 공포에 대형株 '와르르'…"경기둔화가 더 무섭다"

    코스피지수가 6개월여 만에 30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지난 3월에도 3000선 밑으로 떨어진 적이 있다. 하지만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전력 원자재 등 공급 부족, 중국 헝다 사태, 가시화되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외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 악재가 겹쳐 있어 시장의 시각은 비관적이다. 증시는 당분간 3000선을 밑도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 상황에서 투자 기회를 찾으려면 다음달 ‘위드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관련 종목에 눈길을 돌리라는 조언이다. 커지는 인플레 공포5일 코스피지수는 1.89% 하락한 2962.17에 거래를 마쳤다. 3월 이후 6개월여 만에 3000선이 깨졌다. 유가증권시장 903개 종목 중 오른 종목은 201개뿐이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부터 10위 셀트리온까지 모두 떨어졌다. 외국인은 62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하락을 이끌었다. 많지 않은 매도에도 주가는 크게 출렁였다. 그만큼 투자심리가 좋지 않았다는 의미다.커지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수개월간 “공급망 훼손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주장해온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최근 “공급망 병목현상은 내년까지 계속돼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고 입장을 바꾼 이후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무서운 속도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건 물류대란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뿐만이 아니다. 원자재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4일(현지시간) 11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천연가스, 석탄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1년 전보다 7배가량 급등했다. 중국은

  • 대한항공 회사채 흥행…'코로나19 사태' 종식 기대감 [마켓인사이트]

    대한항공 회사채 흥행…'코로나19 사태' 종식 기대감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8일(17: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을 겪는 대한항공이 회사채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이날 무보증 회사채 2000억원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322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2년 만기물로 1400억원 모집에 1680억원, 3년물은 600억원 모집에 154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대한항공은 신용등급이 BBB+급에 불과하지만 다른 동일신용등급 기업에 비해 회사채 금리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일반 BBB+ 등급민평금리는 연 5.4%에 달하나 대한항공의 경우 3년물 회사채 개별민평금리가 연 3.8%대에 불과하다.이날 입찰결과 2년물은 현재 대한항공 회사채 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에서 모집물량이 채워졌고 , 3년물은 오히려 보다 0.25%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물량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가 조만간 진정될 것에 기대를 건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 기간산업이라는 특수성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달 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대한항공은 최대 25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화물 사업 호조에…한진칼·대한항공, 신용 전망 '안정적'으로 회복 [마켓인사이트]

    화물 사업 호조에…한진칼·대한항공, 신용 전망 '안정적'으로 회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7일(05: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칼과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으로 회복됐다.한국기업평가는 17일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현재 BBB인 한진칼과 BBB+인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한국기업평가는 대한항공의 신용도 관련 "화물 사업을 통한 이익창출 기조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사업기반의 불확실성을 상당 수준 완화했다"고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 "대규모 유상증자 등 자구계획 이행으로 업황 침체를 감내할 재무완충능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한진칼의 신용도에 대해선 "대한항공의 신용도와 밀접하게 연동돼 있다"고 했다.대한항공의 여객 매출은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다. 이 때문에 외형이 크게 축소됐지만 화물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올 들어서도 구조적인 수급 불균형과 글로벌 경기 부양 효과로 높은 운임과 물동량이 유지되고 있다.올 상반기 화물 매출은 2조9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2.9%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연간 매출인 2조60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화물 부문의 이익기여도 확대로 올 상반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3214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 들어서도 화물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8월 말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5000억원을 초과했다.한국기업평가는 "투자 이연과 자본확충 등으로 차입금 규모가 축소되고 잠재채무가 줄었다"며 "코로나19 진행 상황과 업황 회복 여부를 살펴 앞으로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시

  • 영화관·호텔·항공 등 '컨택트 산업' 신용도 악화 언제까지 이어질까 [마켓인사이트]

    영화관·호텔·항공 등 '컨택트 산업' 신용도 악화 언제까지 이어질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7일(15: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영화관·호텔·항공 등 이른바 '컨택트 산업'의 신용도 악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국내 신용평가사의 전망이 나왔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 상황이 현재보다 악화하거나 장기화되면 영화관, 호텔, 항공업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영화관 사업자들의 산업 리스크(위험)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컨택트 산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난해 큰 폭의 실적 악화를 겪었다. 물론 컨택트 산업 중에서도 부정적 영향의 강도는 업종 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에 따른 상호 보완 효과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있어서다.예컨대 항공업의 경우 본업인 여객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화물 부문의 호조가 이를 만회하고 있다. 이 덕분에 다른 업종에 비해선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비해 호텔업은 경우인 호텔과 면세 사업이 수요 기반의 상당 부분을 공유하면서 오히려 대형 사업자일수록 실적 부진이 증폭되는 '규모의 역설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근본적인 업황 회복을 위해선 절대적 수준의 백신 접종률 달성과 이에 기반한 방역 기준 완화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 신용도 하방 압력이 재차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추가 신용도 점검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S&P, 한진인터내셔널 신용등급 ‘B-’로 상향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9일(13: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용평가사 S&P가 대한항공의 미국 자회사 한진인터네셔널의 신용등급을 상향했다. 여전히 투기등급에 해당하지만 모회사 대한항공 덕분에 최악의 위기는 넘겼다는 판단이다. S&P는 최근 한진인터내셔널의 유동성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판단,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을 ‘CCC+’에서 ‘B-’로 상향 조정했다. 차입금이 과도하지만 모기업 대한항공의 지급보증을 통해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코로나19로 대한항공이 여객 부문 실적은 여전히 저조하지만 화물운송 부문 영업 호조로 우수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지난 3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3조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항공기 투자 감축, 자산 매각 등의 노력으로 재무지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한진인터내셔널은 미국 LA 월셔그랜드센터 등 호텔과 상업시설을 운영한다. 월셔그랜드센터는 호텔, 사무실, 상업시설로 구성된 복합시설로 2009년부터 8년간 약 1조5300억 원을 투자해 재건축했다. 대한항공은 작년 9월 한진인터내셔널의 만기도래 차입금 상환을 지원하기 위해 9억 달러의 자금을 대여했다. 해당 대여금에 대한 이자도 2023년 3월 만기까지 유예해줬다.한진인터내셔널의 영업 현금흐름 상태가 취약한 탓에 연간 약 1200만~1300만 달러의 세금과 이자비용 2000만~2500만달러는 당분간은 대한항공에 의존할 것으로 S&P는 판단했다. 작년말 기준 한진인터내셔널의 보유현금은 약 1100만달러에 불과하다.S&P는 한진인터내셔널이 올해도 정상화된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

  • 대한항공, 광주은행 ESG채권 1등급…ESG평가 2·3등급은 없네? [마켓인사이트]

    대한항공, 광주은행 ESG채권 1등급…ESG평가 2·3등급은 없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2일(06: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1등급' 채권을 내세워 발행시장에 나서는 가운데 증권·자산운용 업계에선 불안함을 느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SG채권에 대한 정량적·정성적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는지에 대해 의문 때문이다. 1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지난 9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최고등급인 'ST1' 등급을 받은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해 1000억원을 조달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7일 한국신용평가로부터 'GB1' 등급 녹색채권으로 3500억원을 조달했다. 광주은행은 조달한 1000억원을 가운데 900억원을 '코로나19 위기극복 소상공인 특례보증 협약대출'에, 나머지 100억원은 태양광 발전사 대출에 사용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한기평은 리포트를 통해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의 녹색채권원칙 및 사회적채권원칙 적격 프로젝트"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야산 임야나 농지를 전용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자연재해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한기평 역시 "패널 제작 및 폐기과정에서 일부 환경오염 물질이 발생하고 발전소 부지의 자연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경적 영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인정했으나 "일반적으로 기존 발전원 대비 탄소배출량이 월등히 적은 수준이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친환경 사업으로 분류된다"라고 일률적으로 판단했다. 이어 "태양광 발전사 대출은 ICMA 의 녹색채권원칙(GBP)상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에 해당 한다&

  • “대어 줄상장 특수 노려라” 저신용 회사채 발행 ‘봇물’

    “대어 줄상장 특수 노려라” 저신용 회사채 발행 ‘봇물’

    ≪이 기사는 06월23일(14: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반기 ‘대어’들의 릴레이 상장을 앞둔 가운데 저신용 기업들이 대거 채권 발행에 뛰어들며 주목받고 있다. 공모주 물량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을 염두에 두고 자금 조달일정을 잡았다는 평가다. 하이일드펀드는 자산의 45% 이상을 ‘BBB+’등급 이하 채권이나 코넥스 상장기업 주식 등에 투자하면 공모주 배정물량의 5%를 우선 받을 수 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두산 에코프로비엠 현대삼호중공업 JTBC 등 신용등급이 BBB+등급인 기업 5곳이 다음달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발행기업인 한양과 한라, 현대로템까지 합치면 약 두 달 동안에만 BBB+등급 기업 8곳이 채권시장을 찾는다. 지난 1~5월 발행건수(10건)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들 저신용 기업은 올해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이 공모주 우선 배정혜택을 노리고 저신용 회사채를 쓸어담는 것을 눈여겨보고 지금을 채권 발행의 최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크래프톤과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등 예상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기업 10여곳이 줄줄이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BBB+등급 이하 채권 등을 사들여 미리 자산 조건을 맞춰놓은 뒤 대어 공모주 획득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대형 공모주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을 앞둔 지난 3~4월에도 적잖은 저신용 기업이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회사채 완판에 성공했다. 두산인

  • BBB급 회사채 발행 나선 두산·대한항공…"크래프톤 IPO 전에 회사채 찍자" [마켓인사이트]

    BBB급 회사채 발행 나선 두산·대한항공…"크래프톤 IPO 전에 회사채 찍자" [마켓인사이트]

    다음달 크래프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신용등급이 BBB급인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고 있다. 크래프톤 공모주를 더 많이 받으려는 하이일드 펀드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과 대한항공이 이달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두산은 오는 25일, 대한항공은 다음주 초로 수요예측 일정을 잡았다. 두산은 약 1000억원, 대한항공은 2000억원 규모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두산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 5월 31일 이후 한 달 만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 23일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크래프톤 IPO를 앞두고 BBB급 회사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서둘러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시중 금리가 오르고 있어 미리 자금을 조달하려는 목적도 있다. 공모 규모가 5조원대인 크래프톤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기관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IB 업계 관계자는 “하이일드 펀드 수요를 겨냥해 두산과 대한항공 등이 크래프톤 수요예측이 끝나기 전에 BBB급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등급 BBB+이하 채권이나 코넥스 상장사 주식을 45% 이상 담은 하이일드 펀드는 공모 물량의 5%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이런 수요로 BBB급 회사채의 높은 인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신용등급이 BBB+인 현대로템은 지난 21일 수요예측에서 모집액(500억원)이 5배가 넘는 258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지난 10일과 14일에 각각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양과 한라도 각각 모집액의 5배에 이르는 매수 주문을 받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nb

  • “대한항공 왕산레저 매각 중단해달라” 가처분소송

    대한항공의 왕산레저개발 매각을 중단해달라는 가처분이 제기됐다.31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인천 왕산해수욕장 근처 부지 개발을 진행 중인 디원시티는 지난 18일 대한항공을 상대로 왕산레저개발 매각 재입찰 중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디원시티는 내용증명서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원시티는 2011년 3월 대한항공, 인천시와 왕산해수욕장 인근 공유수면을 매립하고 요트장 등을 짓는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그 이후 왕산마리나레저를 별도로 설립해 왕산마리나리조트 등을 운영해왔다. 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