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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대한항공, 올해도 영구채 발행…1500억 규모

    [마켓인사이트] 대한항공, 올해도 영구채 발행…1500억 규모

    ▶마켓인사이트 3월 8일 오전 5시23분대한항공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 카드를 꺼냈다. 국민연금과 사모펀드 운용사 KCGI 등 기관투자가들이 재무구조를 개선하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부채비율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상반기 안에 1500억원 규모 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0년 만기에 발행한지 2~3년 후 조기상환 행사가 가능한 조건을 붙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몇몇 국내 증권사에 이같은 발행계획을 전달하고 투자수요를 파악하고 있다.영구채는 발행회사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 부담을 줄이려는 기업이 주로 발행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에도 영구채를 두 차례 발행해 총 3700억원을 조달했다.기관투자가들은 한진그룹에 계열사 재무구조를 개선해 기업 가치를 높이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한진칼 경영 참여를 선언하면서 자회사 대한항공을 중점관리기업으로 선정했다. KCGI도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한진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높이라고 주문했다.대한항공은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해 2023년까지 부채 비율을 395%로 낮추고 ‘BBB+’인 신용등급을 세 단계 위인 ‘A+’로 높이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지난달 19일 내놨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말 부채 비율은 737%로 전년 대비 180%포인트 상승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상반기 중 발행을 목표로 채권 투자수요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 중인 단계"라며 "발행 여부는 시장 상황이 어떤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

  • [마켓인사이트]KCGI, 한진칼 차명보유 주식 의혹 제기

    ≪이 기사는 03월06일(13: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행동주의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KCGI)가 6일 대한항공 임직원과 관련 단체 명의로 된 한진칼 지분 3.8%에 대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KCGI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한진칼 주주명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 임직원 2명과 대한항공 자가보험 및 대한항공사우회 등 단체 명의로 된 지분 224만1629주(지분 3.8%)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분의 평가액은 500억원을 넘는데 자본시장법이나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 또는 동일인 관련자의 지분으로 신고돼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KCGI는 "한진칼을 상대로 해당 주식의 취득자금 조성과 운영진 선정 경위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며 "회사는 자금 출처에 대한 명확한 설명 없이 한진칼이나 대한항공이 지분 취득·의결권 행사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회신했다"고 전했다. KCGI는 "대한항공이 해당 단체 운영자금을 일부 출연했거나 대한항공 특정 직책 임직원을 통해 (단체)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면 이는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을 통해 해당 단체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자본시장법상 특수관계인 및 공정거래법상 동일인 관련자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항공이 (해당 단체에) 자금지원을 했거나 운영진 선정에 관여했을 경우 자본시장법과 공정거래법상 신고를 즉시 이행해야 한다"며 "자본시장법에 따라 신고일부터 6개월간은 해당 지분에 대

  • [마켓인사이트] 한진칼 '주주제안 자격' 놓고 정면 충돌한 KCGI와 한진

    [마켓인사이트] 한진칼 '주주제안 자격' 놓고 정면 충돌한 KCGI와 한진

    ▶마켓인사이트 2월 18일 오후 5시5분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2대 주주인 행동주의펀드 케이씨지아이(KCGI)가 ‘주주제안 자격’을 놓고 한진그룹과 격론을 벌였다. 한진그룹은 “한진칼 지분을 6개월 미만 보유한 KCGI는 주주제안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KCGI는 “6개월 보유는 필수 요건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KCGI는 한진그룹이 주주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소송에 나설 계획이다.한진그룹 관계자는 18일 “KCGI가 한진칼 지분을 취득한 시점이 지난해 8월 28일로 6개월이 넘지 않은 만큼 주주제안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상법 제542조(특례조항)에 따르면 상장사(자본금 1000억원 이상) 주주는 지분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해야 주주제안을 할 수 있다.2015년 미국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을 상대로 제기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주총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도 법원이 이 같은 특례조항을 문제 삼아 기각했다.하지만 KCGI는 “상법 542조 특례조항을 무조건 충족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지분 3%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주주총회를 열기 6주 전까지 주주제안을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상장사 지분 3%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주총 6주 전까지 주주제안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한 상법 363조의 2에 근거한 주장이다. KCGI는 “한진칼이 주주제안을 관련 상법에 따라 처리하지 않을 경우 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진칼 지분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게만 주주제안 자격을 부여한다는 상법 542조 특례조항(한진그룹)과 지분 3% 이상을 보유하면 보유 기간과 관계 없이 주주제안 자격을 부여한다는 상법 363

  • [마켓인사이트] '경영참여' 공세에도…한진그룹, 예정대로 자금조달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경영참여' 공세에도…한진그룹, 예정대로 자금조달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2월 13일 오후 3시10분한진그룹이 국민연금의 경영참여 선언 등 기관투자가들의 공세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계획대로 자금 조달에 나선다. (주)한진에 이어 대한항공도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차입금 상환 재원 확보를 위해 다음달 초 공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2000억~3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채권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내는 등 발행 절차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 수출입은행 보증을 받고 300억엔(약 3000억원)어치 사무라이본드(외국 기업이 일본에서 찍는 엔화채권)도 발행할 예정이다.기관들의 주주권 행사에 대처하느라 분주한 상황에서도 한진그룹의 자금조달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달엔 (주)한진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1000억원을 마련했다.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3.4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최근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에 이어 국민연금까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대한 경영참여를 선언한 상태다. 이들은 다음달 열리는 한진칼 주총에서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형을 확정받은 사람은 3년 동안 이사직을 맡을 수 없도록 하는 안건을 주주제안 형식으로 올릴 예정이다. 27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초점을 둔 조치라는 평가다.채권 시장에선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대한항공이 큰 어려움 없이 목표한 금액을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초 기관들이 공격적으로 회사채 투자에 나서면서 투자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내

  • 국민연금 경영참여에도…한진그룹, 예정대로 자금조달 진행

    한진그룹이 국민연금의 경영참여 선언 등 기관투자가들의 공세에 시달리는 가운데서도 자본시장에선 계획대로 자금조달을 이어간다. ㈜한진에 이어 대한항공도 회사채 발행에 나서기로 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차입금 상환재원 확보를 위해 다음달 초 공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2000억~3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내며 발행절차에 돌입했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 수출입은행 보증을 받고 300억엔(약 3000억원)어치 사무라이본드(외국기업이 일본에서 찍는 엔화채권)도 발행할 예정이다.기관들의 주주권 행사에 대처하느라 분주한 상황에서도 한진그룹의 자금조달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엔 물류 계열사인 ㈜한진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1000억원을 마련했다.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3.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만큼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데 성공했다.최근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에 이어 국민연금까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대한 경영참여를 선언한 상태다. 이들은 다음달 열리는 한진칼 주총에서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형을 확정받은 사람은 3년동안 이사직을 맡을 수 없도록 하는 안건을 주주제안 형식으로 올릴 예정이다. 270억원대 횡령·배임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초점을 둔 조치라는 평가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에 대해선 경영참여를 하지 않기로 했다. 특정기업 지분을 10% 이상 가진 주주가 투자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바꾸면 6개월 이내 단기 매매차이익을 회사에

  • [마켓인사이트] "현금유출 줄이자"…롯데쇼핑·대한항공 등 영구채 줄상환

    ▶마켓인사이트 11월19일 오전 4시30분롯데쇼핑 대한항공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기업들이 연이어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상환하고 있다. 경기하강 조짐 속에 이익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이자 부담이 큰 차입금 상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 15일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해 5년 전 발행한 2700억원어치 영구채를 모두 갚았다.롯데쇼핑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내년부터 이 영구채의 금리는 5년 만기 국고채 금리(16일 기준 연 2.055%)에 1.5%포인트를 가산한 연 3.555%로 재조정된다. 기존보다 금리가 낮아지긴 하지만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이 회사의 5년 만기 채권금리(연 2.575%)보다 1%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이다.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 연장이 가능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뒤로 밀려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은 대신 금리가 높다. 영구채를 발행한 기업은 자본 확충을 통한 부채비율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매년 높은 이자를 지출해야 한다.대한항공도 3년 전 찍은 해외 영구채 3억달러(약 3300억원)어치를 오는 25일 콜옵션을 행사해 갚기로 했다. 대한항공이 이 영구채를 조기상환하지 않으면 현재 연 6.4%인 금리는 연 10.4%로 훌쩍 뛴다. 채권시장에선 이 회사가 일단 고금리 영구채를 갚은 뒤 금리 부담을 최대한 낮춰 국내외에서 선순위 채권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코오롱인더스트리 역시 만기인 26일에 맞춰 1030억원 규모 영구채를 상환하기로 했다. 3년 만기로 발행된 이 영구채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만기를 늘리기로 결정하면 금

  • 대한항공,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성공

    대한항공이 이달 말 발행 예정인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금융시장에서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 요구가 강해지는 가운데서도 모집액을 모두 채웠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 4%대 수익률이 매력으로 부각된 것이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68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인 2년물에 580억원, 8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100억원이 모였다. 수요예측 마감시간 이후 들어온 2년물 매수주문이 200억원가량 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모든 만기구간에서 목표한 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지난 15일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가 한진칼 지분 9%를 매입하면서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 압박이 커질 것을 예고했음에도 채권 투자자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채권시장에선 투자자들이 연 4% 수준에 달하는 이 회사 채권금리를 눈여겨보고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수요예측에 앞서 2년물은 연 3.5~3.7%, 3년물은 연 4.1~4.4%대 금리를 제공하겠다는 게획을 내놓았다.회사의 재무상태가 개선되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2016년 말 1178%였던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올 9월 말 608%로 하락했다. 한동안 상승세를 타던 국제유가가 최근 급락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달 초만 해도 배럴당 84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던 두바이유 가격은 한 달만에 67.26달러(14일 기준)까지 내려앉았다. 유가가 떨어지면 항공기 연료구매 비용이 줄어들어 그만큼 수익성 개선에 도움

  • 인기 누리는 사무라이본드…석유공사·대한항공도 발행

    한국석유공사와 대한항공이 사무라이본드(외국기업이 일본에서 찍는 엔화채권) 발행에 나선다. 작년만 해도 전무했던 사무라이본드 발행이 올 들어 줄이어 나오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달러화 채권금리가 오르자 아직 ‘제로금리’에 가까운 엔화 채권이 국내 기업들의 새 자금조달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내년 1월을 목표로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외국계 증권사 몇 곳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돌입했다. 발행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내 기업이 해외채권을 찍을 때 목표로 삼는 500억엔(약 5000억원)보다 많은 금액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가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한항공도 비슷한 시기 수출입은행의 보증을 받아 300억엔(약 3000원)어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다이와증권 미쓰비시UFJ증권(MUFJ) 미즈호증권 BNP파리바가 대표주관을 맡고 있다. 한동안 보기 어려웠던 엔화 채권 발행이 올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016년 11월 한화케미칼이 200억엔어치를 찍은 후 국내 기업들은 1년6개월 이상 사무라이본드 시장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러다 올해 6월부터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현대캐피탈 KT 등 4개 기업이 발행에 나서 총 2420억엔을 조달했다. KT는 한국기업 중 처음으로 한 해 두 차례 이상 사무라이본드를 찍었다.   기업들이 오랜만에 엔화 조달에 나선 것은 달러화 채권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엔화 채권은 안정적으로 0%대 금리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올초 연 1.9%대였던 미국 3년 만

  • ‘수요 많을 때 노젓자’ 대한항공, 3개월만에 회사채 발행

    대한항공이 3개월 만에 다시 채권을 발행한다. 회사채 시장 유동성이 풍부할 때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차입금 상환재원 마련을 위해 다음달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3년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올 들어 국내에서 발행하는 세 번째 공모 회사채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2400억원)과 8월(3000억원) 넉넉한 투자수요에 힘입어 회사채 시장에서 5400억원을 조달했다.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은 덕분에 두 차례 모두 당초 예상보다 이자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회사채 시장 분위기가 뜨거운 가운데 연 4% 내외의 고금리를 앞세워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지속적으로 재무적 부담을 줄인 것도 ‘흥행’에 한 몫 했다. 대한항공의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626.5%로 2016년 말(1273.5%)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회사는 이같은 변화에 힘입어 지난 3월에는 해외에서도 3억달러(약 3400억원)어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채권시장에선 회사채 시장의 양호한 수급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한항공이 이번에도 큰 어려움 없이 수요를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올 1~9월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경쟁률은 평균 3.52대1에 달했다. 지난달의 경우 3.9대1을 기록, 2012년 수요예측 제도 시행 이후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다만 최근 유가와 환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이 변수로 꼽힌다. 연초 배럴당 64.02달러였던 두바이유는 지난 19일 80.08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원달러 환율도

  • 한진칼, 출범 후 첫 공모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7월31일(11: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칼이 출범 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대한항공과 한진 등 핵심 계열사들의 차입부담 감축 등에 힘입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어렵지 않게 투자수요를 모을 전망이다. 최근 강도 높은 검찰 수사로 한진그룹 오너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긴 하지만 이와 별개로 높은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베팅’을 검토할 것이란 분석이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8월말 1년6개월 만기로 7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8월 중순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한진칼이 채권 발행에 나선 것은 대한항공에서 분할되기 이전인 2012년 12월 찍었던 700억원어치 회사채를 갚기 위해서다. 한진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2013년 대한항공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투자회사가 지금의 한진칼, 사업회사가 대한항공이다. 한진칼은 회사채 만기가 아직 5개월가량 남았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채 투자 수요가 11~12월에 크게 감소하는 추세를 감안해 발행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채권시장에선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재무구조가 개선세를 고려하면 한진칼이 무난히 회사채 수요를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6년 말 1178.1%였던 부채비율을 지난 1분기 말 595.0%까지 떨어뜨렸고, 한진도 부채비율을 같은 기간 229.4%에서 159.1%로 낮췄다.

  • 대한항공 회사채에 5070억 ‘사자’…오너리스크 ‘불식’

    대한항공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 검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를 상대로 고강도 수사를 벌이는 가운데서도 넉넉한 수요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07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2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3320억원, 3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750억원씩 모였다.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당초 채권시장에선 한진그룹 ‘오너 리스크’ 확대로 이번 회사채 발행의 성공을 장담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최근 검찰은 조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등 한진그룹 오너 일가에 대한 강력한 수사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검찰 수사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채무상환능력을 중시하는 채권 투자자들은 수사 진행상황과 별개로 대한항공의 재무구조 개선을 눈여겨봤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의 지난 1분기 말 부채비율은 595%로 2016년 말(1178%) 대비 5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수익성은 올 들어 주춤하고 있지만 지난해까지는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8019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한 뒤 올 1분기에는 1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난 3조1020억원을 기록했다.이전보다 재무상태 악화 우려가 줄어들자 비교적 높은 금리가 매력으로 부각됐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이 수요예측에 앞서 투자자들에 제시한 이번 회사채 희망금리 범위는 2년물은 연 3.8~4.1%, 3년물은 연 4.7~5.2%였다. 이

  • 대한항공, ‘오너 리스크’에도 회사채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7월09일(15: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한항공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서도 예정대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채권시장에선 이 회사가 ‘오너 리스크’를 안고서도 기존처럼 넉넉한 투자수요를 확보할지 주목하고 있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말 약 2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년 내외로 검토하고 있다.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발행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돌렸다. 이 회사는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관투자가들이 한진그룹 오너 리스크를 어떻게 바라볼 지가 수요예측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최근 검찰은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와 횡령·배임 혐의로 조양호 회장에 대한 강력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6일 법원이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음에도 검찰은 보강수사 후 다시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실적개선과 차입금 감축을 통해 투자자들의 평판을 우호적으로 돌려놨던 대한항공으로선 또 한 번 넘어야할 산이 생겼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오랫동안 채권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다가 지난해 10월에서야 처음으로 투자수요를 확보해 성공적으로 공모 회사채(1600억원)를 찍었다. 올 들어서도 2400억원어치 회사채 및 2100억원어치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잇달아 성공하는 등 자금조달 여건이 이전보다 개선됐음을 보여줬다.대한항공의 지난 1분기 부채비율은 595%로 2016년 말(1178%) 대비 5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수익성은 지난해까지 개

  • ‘이자 부담이냐, 부채 부담이냐’…영구채 딜레마 빠진 기업들

    올해 영구채(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시점이 도래하는 기업들이 상환 방식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기존 영구채를 조기상환하고 새 영구채를 찍으면 부채비율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지만 높은 이자비용을 계속 안고가야 한다. 그렇다고 영구채를 완전히 갚아버리거나 이를 대체할 선순위 채권을 발행하면 부채 부담이 커져 신용등급 하락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 고금리 감수하고 차환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한공은 오는 20일 최대 2100억원 규모로 30년 만기 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5년 후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현재 몇몇 국내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8일부터 콜옵션 행사가 가능한 2100억원 규모 영구채를 차환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대한항공이 이 영구채를 갚지 않으면 현재 연 6.4%인 채권금리가 연 9%대로 훌쩍 뛴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 연장이 가능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채권시장에선 2013년 ‘A’였던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이 현재 두 단계 아래인 ‘BBB+’로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5년 전보다 낮은 금리로 영구채를 찍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그럼에도 부채비율이 크게 뛰는 것을 막기 위해 이자비용 증가를 감수하고 영구채 차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구채를 상환하면 내부 현금 유출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본으로 잡혀있던 2100억원까지 증발하게 된다.&nbs

  • 투자자 평판 바뀐 대한항공, 회사채 청약경쟁률 4대1 넘어

    대한항공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금액의 네 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최근 재무구조 개선에 신용위험이 줄자 고금리 매력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주문을 냈다는 분석이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2년 만기 회사채 1200억원어치를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0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수익성 회복과 차입금 감축에 힘입어 재무구조를 개선하자 채권 투자자들의 평판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여객 및 화물 항공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저유가와 원화 강세도 이어진 덕분에 지난해 8109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해 성공했다. 매출은 12조922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2016년 말 1178.1%에 달했던 부채비율도 유상증자(4577억원)와 해외 영구채 발행(3334억원) 등 대규모 자본확충에 힘입어 지난해 말 560.8%까지 떨어졌다. 올 들어서도 자산유동화증권(3500억원)과 해외 채권(3200억원)을 발행하는 등 자금 조달에 한창이다. 이같은 변화에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차례로 대한항공의 신용등급(BBB+)에 붙은 ‘부정적’ 전망을 떼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신용평가가 ‘부정적’ 전망을 ‘안정적’으로 바꾼데 이어 지난달 나이스신용평가도 ‘안정적’ 전망을 달았다.기업 신용위험이 줄어들자 높은 수익률을 노리고 이 회사 채권을 눈여겨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항공이 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 제시한 채권 금리는 연 5.0~5.57% 수준으로 웬만한 은행 예금보다 3%포

  • [마켓인사이트] 뜨거운 회사채 발행시장… 신용도 낮은 기업에도 '온기'

    [마켓인사이트] 뜨거운 회사채 발행시장… 신용도 낮은 기업에도 '온기'

    ▶마켓인사이트 3월29일 오후 2시21분회사채 발행시장이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가자 신용도가 낮은 기업도 채권 발행 대열에 뛰어들고 있다. ‘비우량 등급’으로 분류되는 ‘BBB급’(신용등급 BBB-~BBB+) 기업들이 금리가 더 오르기 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금리 오르기 전 서두르자”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 BBB+인 한화건설은 다음달 말 200억~300억원 규모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2년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2015년 6월 1900억원어치를 찍은 이후 약 3년 만의 공모 채권 발행이다.이 회사와 신용도가 같은 대한항공과 한솔테크닉스도 비슷한 시기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11일 2년 만기로 1200억원, 한솔테크닉스는 14일 1년6개월과 2년 만기로 총 7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한솔테크닉스는 2012년 7월 이후 약 6년 만의 공모 채권 발행이다. 신용등급이 BBB-인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 20일 1년6개월 만기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500억~6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BBB급 회사채는 투자 위험이 높아 기관투자가가 선뜻 담지 않는 채권이다. 대부분 기관은 신용등급 A- 이상 회사채에만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BBB+ 이하 회사채에 투자할 수 있는 곳으로는 하이일드펀드 운용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소매판매 부서 정도가 꼽힌다.기업들이 줄줄이 채권 발행에 나서는 것은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미국이 금리 인상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내 채권금리가 뛰고 있다. 지난 28일 기준 BBB-등급 회사채 평균 금리는 연 9.01%로 지난해 초보다 0.74%포인트 상승했다.◆투자자 외면은 ‘옛말’BBB급 회사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