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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대한항공 '황금알' 기내식·면세사업, PEF에 판다

    [단독] 대한항공 '황금알' 기내식·면세사업, PEF에 판다

    ≪이 기사는 07월06일(1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한항공이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사업부를 국내 2위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기 위한 자구 노력의 일환이다. 6일 사모펀드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기내식 사업부 등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잠정 결정하고 매각 조건에 관한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가격은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7일 열리는 이사회에 관련 내용을 보고할 계획이다. ◆한앤컴, '기내식+기내면세' 시너지 기대 대한항공은 지난 4월부터 기내식 및 항공기정비(MRO) 사업부, 마일리지 사업부 등 매각을 검토했다. 하지만 MRO 사업부 매각을 위해서는 분사 등의 선행작업에 시간이 상당히 필요하고, 마일리지 사업부는 매각 후에도 대한항공과 의존적인 관계를 맺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 한계였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지난달부터 매각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사업부 위주로 자구안을 다시 짰다. 기내식 사업부는 아시아나항공이 이미 합작사(JV) 형태로 일부 지분을 매각한 선례가 있는 데다 생산시설 등도 별도로 조성돼 있어 '1순위' 매각 대상으로 꼽혔다. 이외에 기내면세점 사업부와 항공운송교육 사업부 등이 매각 검토 대상으로 추가됐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잠재 매물을 여러 개 벌여놓

  • 대한항공을 둘러싼 '동상이몽'

    대한항공을 둘러싼 '동상이몽'

    ≪이 기사는 05월18일(08: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하루아침에 지옥에 빠진 기업들이 있다. 해외여행이 모두 중단되었으니 항공사와 여행사는 졸지에 문을 닫을 처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저비용 항공사(LCC)들 모두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이 참에 항공업을 구조조정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모두가 관심이 있는 '매물' 목록 제일 첫 번째에 오르내리는 게 대한항공이다. 카카오톡을 통해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SK그룹에 대한항공 인수를 부탁했다는 글이 한동안 퍼지기도 했다. 거짓 정보라고 생각한다. 농담이라도 해서는 안 될 말이고, 김 실장과 청와대가 그 정도 분별력은 있으리라고 본다. 그런데 그 시나리오가 대단히 매혹적이었던 모양이다. 근래 만난 투자은행 업계나 사모펀드 업계의 많은 이들이 대한항공이 이 참에 '새 주인'을 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렇지 않아도 충분히 있을 법하다고들 여기던 차에 그럴싸하게 작성된 글이 떠돌자 아예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사람들이 보고 싶은 것을 보여준 느낌이랄까. (그렇기 때문에 더욱 그 글은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 산업은행이 자금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채권단 관리 체제로 들어가고, 두 회사를 합한 다음 SK를 비롯한 좀 더 여력이 있는 곳에 되팔 것이라는 구체적인 과정도 거론된다. 당연한 얘기지만 대한항공은 아직 주인이 있는 회사다. 한진칼이 29.96%를 가지고 있고, 소액주주도 있다. 불과 지난 3월27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기존 경영진과 KCGI 등은 대한항공을 거느린 한진칼의 주도권

  • 미국계 헤지펀드가 "대한항공, 계열사 한국공항 팔아야" 주장하는 배경은

    미국계 헤지펀드가 "대한항공, 계열사 한국공항 팔아야" 주장하는 배경은

    대한항공의 항공운수 보조업무 담당 자회사인 한국공항(KAS)에 투자하고 있는 미국 헤지펀드가 한국공항 매각이 대한항공 자구안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소형 헤지펀드 스톤포레스트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브래드 린덴바움은 지난 8일 한국경제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납세자들의 돈을 대규모로 지원받는 대한항공이 제출하는 자구안에는 한국공항과 같은 가치 있는 자산의 매각이 포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스톤포레스트 "한국공항 경쟁력 키우려면 주인 바뀌어야"유가증권 시장 상장사인 한국공항은 비행기의 이착륙을 유도하고 견인하거나, 화물이나 승객의 수하물을 싣고 내리는 일, 급유, 비행기 안팎 청소, 공항 제설작업 등을 한다. 국내 여러 공항에서 아시아나에어포트 및 외국계 회사들과 경쟁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은 45% 수준이다.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진에어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얻고 있다. 대한항공 기내식에 제공되는 생수(브랜드 한진 제주 퓨어워터)와 채소류를 생산하는 일, 비행기에서 나눠주는 모포와 시트 커버, 유니폼 등을 세탁하는 일, 1700여마리 소를 키우는 제동목장 운영, 제주민속촌 사업 등도 담당하고 있다. 경북 울진에 석회석 광산을 가지고 포스코에 납품하고 있기도 하다. 작년 매출액은 5289억원, 영업이익은 220억원(영업이익률 4.15%), 당기순이익은 162억원(순이익률 3.0%)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43%로 낮다. 전체 주식의 59.54%를 대한항공이 가지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스톤포레스트캐피탈은 운용자산(AUM)이 1억7800만달러(약 2100억원) 가량인 소형 헤지펀드로 이머징

  •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업부(FFP) 매각 검토‥ 해외 사례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업부(FFP) 매각 검토‥ 해외 사례는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사업부(FFP) 등을 분할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상대적으로 생소한 FFP 분할 매각 방법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분할할 수 있는 것인지, 분할 후에 해당 사업부가 가진 가치는 어떻게 계산하는지 등이다.  마일리지 사업이란, 결국 일정한 조건을 갖춘 고객에게 항공권을 내주기로 하는 항공사의 약속이다. '상용 고객'을 위한 보상 프로그램이라는 명칭대로 원래는 비행기를 많이, 오래 탄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것이다. 결국 마일리지 사업부의 가치는 항공사와의 연결고리 안에 존재한다. 마일리지 사업부를 분할했을 때 그 가치는 마케팅의 결과로 고객에게 제공되는 마일리지와 항공사에서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내주는 항공권의 가치 간의 함수에 따라 계산된다. 예컨대 항공사가 얼마나 후하게 항공권을 내주는지, 얼마나 조건을 까다롭게 묶을 것인지는 중요한 요소다. 너무 박하면 사업부를 분할해도 별 가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후하게 줘서도 안된다. 골프장 부킹과 같이, 너무 후하게 남발한 마일리지는 결국 부킹 실패율로 귀결되어 고객의 불만을 낳는다. 항공사는 어차피 띄워야 하는 비행기에 생긴 빈 자리를 낮은 비용을 치르고 채우기를 바라고, 고객은 카드 사용 등 다양한 활동의 부산물로 생긴 마일리지를 가지고 가치가 있는 여행의 기회를 얻고 싶어한다. 양쪽이 하나의 항공권을 거래하면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그 가치를 계산하기 때문에, 적정 황금비율을 찾는다면 마일리지 사업부는 항공사와 고객 간의 '윈-윈'을 만들면서도 그 사이에서 이익을 볼 수 있다.  ◆에어캐나다,

  • [마켓인사이트 단독]대한항공, 기내식·마일리지·MRO 사업부 매각 검토

    [마켓인사이트 단독]대한항공, 기내식·마일리지·MRO 사업부 매각 검토

    한진그룹이 대한항공 알짜 사업부인 기내식·마일리지·항공기 정비 사업부 매각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대규모 지원에 따른 자구안 제출을 채권단이 압박하면서부터다.  26일 경영계 및 금융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최근 기내식 등 주요 사업부를 매각하는 방안 여러 가지를 놓고 본격적으로 내부 검토에 나섰다.  정부는 산업은행 등을 통해 대한항공에 1조2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운영자금 2000억원을 지원하고, 화물운송 관련 매출채권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ABS) 7000억원을 산은이 인수해 준다. 또 대한항공이 6월 중 영구 전환사채(영구 CB) 3000억원어치를 발행하면 이를 인수해 주기로 했다.  1조2000억원은 그러나 대한항공에 대한 '첫 지원'에 불과하다. 정부가 약속한 기간산업 지원 자금 40조원을 통해 하반기 중 대한항공에 추가 자금이 지원될 가능성이 높다. 수조원의 자금 지원에 대한 '자구안'을 내야 할 필요성이 커진 배경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서울 송현동 부지 등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채권단은 작년부터 매물로 나와 있던 자산을 다시 팔겠다고 나선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보고 ‘팔릴 만한’ 자산을 내놔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항공이) 그간 발표되지 않았던 회사 내 사업부 매각을 통해 많은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은 회사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3개 사업부를 모두 매각할지, 매각 작업은 원활할지 등 변수가 산적해 있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매각 가장 쉬운 것은 기내식 사업부가장 첫손에 꼽

  • 대한항공, 1조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한진그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대한항공에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조만간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실시하기 위해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등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대한항공은 유상증자 기준일 기준 최고 30% 가량의 할인율을 적용해 주주들에게 증자에 참여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최대주주는 한진칼(보통주 기준 29.96%)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하면 총 33.34%를 갖고 있다. 상장사여서 나머지는 기관투자가와 소액주주들이 나눠 갖고 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할인율과 증시 전망 등에 따라 참여하지 않는 주주가 생길 수 있다. 이때 발생하는 실권주는 주관사단을 구성한 4개 증권사에서 받아가기 때문에, 최종 자본금 납입 규모는 그대로 1조원이 될 예정이다. 지난달 국제선 여객 규모가 90% 이상 급감하는 등 전 세계 항공사가 '올 스톱' 상태에 처하면서 대한항공은 매달 수천억원 규모 부족자금이 발생하고 있는 형편이다. 인건비와 항공기 리스료 같은 고정경비도 적지 않지만, 과거 매출채권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ABS)이 부도가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현금도 적지 않게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조만간 항공업을 포함한 기간산업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지원방안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이에 대응하는 자구안의 성격을 갖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 [단독 마켓인사이트]3자연합 한진칼 지분율 40% 넘은 듯... 조원태 측보다 우위(종합)

    [단독 마켓인사이트]3자연합 한진칼 지분율 40% 넘은 듯... 조원태 측보다 우위(종합)

    KCGI와 반도건설이 지난 주부터 잇달아 추가로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델타항공이 한동안 한진칼 주식을 매집한 뒤 약 1주일간 잠잠하던 한진칼 지분 매집 전쟁이 재개되는 양상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건설로 추정되는 '기타법인' 투자자는 지난 13일 한진칼 주식 60만주, 16일 52만주를 각각 사들였다. 전체 주식의 1.02%, 0.87%에 해당한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KCGI로 추정되는 '기타금융' 투자자가 33만5000주(0.54%)를 매집했다.  해당 매수분이 전부 반도건설과 KCGI의 매입분이라면,  KCGI(18.39%)와 반도건설(15.19%),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6.49%)으로 구성된 3자 연합의 지분율은 40.07%로 올라가게 된다.  특히 반도건설의 경우 해당 매입분이 모두 반도건설이 산 것이 맞다면 지분율이 15.19%에 달해 기업결합신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매입분 전체가 반도건설 것이 아니고 일부 다른 법인의 매입이 포함돼 있을 수도 있다. 반도건설이 15% 선을 넘기지 않고 14.99% 선에서 매수를 마무리하고 추이를 지켜볼 수도 있다는 뜻이다. 반도건설이 14.99%만 샀다면 33자 연합 지분율은 39.87%로 40%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 될 수도 있다. 3자 연합은 지난 주 매입분 등에 대한 매수 내역을 밝히는 공시를 조만간 내놓을 전망이다. 3자 연합의 추가 주식 매집은 델타항공이 지난 2월27일부터 지난 5일까지 시장에서 4.9% 주식을 사들인 데 따른 대응 성격이 짙다. 지금 사들이는 주식은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쓸 수 없지만, 양측은 정기주총에서 지는 쪽이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재대결'을 시도할 가

  • ISS "조원태 연임 찬성" 했지만... 정관변경 문제는 3자연합 측 손들어줬다

    ISS "조원태 연임 찬성" 했지만... 정관변경 문제는 3자연합 측 손들어줬다

    해외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줬지만, 정관 변경 문제에 관해서는 3자 연합 측의 의견을 대부분 받아들여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국민연금 등에 의결권을 자문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도 조 회장 등 회사 측 추천 이사후보들에 대한 찬성을 권고하는 내용의 자문 보고서를 냈다. 양측의 지분율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같은 의결권 자문사 보고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ISS “조 회장 검찰 조사 문제 아직 결론 안나” 찬성 권고 보고서에서 ISS는 조 회장(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을 다시 한 번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하은용 후보(대한항공 부사장)를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안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ISS는 “조 후보는 대한항공 직원들에 대한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지만, 보고서 작성 시점에는 아직 이 조사의 결론이 지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ISS는 그러나 완전히 회사 측 주장만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다. 특히 KCGI·반도건설

  • 해외 의결권 자문사도 "조원태 회장 이사연임 찬성"

    해외 의결권 자문사도 "조원태 회장 이사연임 찬성"

    해외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국민연금 등에 의결권을 자문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도 조 회장 등 회사 측 추천 이사후보들에 대한 찬성을 권고하는 내용의 자문 보고서를 냈다. 양측의 지분율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같은 의결권 자문사 보고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ISS "조 회장 검찰 조사 문제 아직 결론 안나" 찬성 권고 ISS는 13일(현지시간) 한진칼 주주총회 의안에 대한 분석 결과 보고서를 고객들에게 발송했다. 보고서에서 ISS는 조 회장(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을 다시 한 번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또 하은용 후보(대한항공 부사장)를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안에 대해서도 찬성을 권고했다.  ISS는 그 이유에 대해 "조 후보는 대한항공 직원들에 대한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지만, 보고서 작성 시점에는 아직 이 조사의 결론이 지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ISS와 글래스루이스 등 해외 의결권 자문사들은 재판 결과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통상 이를 권고 내용에 반영하지 않는다.◆3자 연합 측 김신배 후보는 '찬성' 권고 ISS는 그러나 완전히 회사 측 주장만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다. 특히 KCGI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구성된 주주연합(3자 연합)이 제안한 후보 중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에 대해서는 "김 후보의 경력은 그가 한진칼의 운영 퍼포먼스를 개선하는 데 긍정적으

  • '폭락은 기회다' ... KCGI, 한진칼 0.56% 추가매집

    '폭락은 기회다' ... KCGI, 한진칼 0.56% 추가매집

    ≪이 기사는 03월13일(15: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CGI가 한진칼 주가가 낮아진 틈을 타 추가로 지분을 사들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CGI로 추정되는 '기타금융' 투자자는 지난 12일 한진칼 주식 33만5000주를 시장에서 매집했다. 전체 주식의 0.56%에 해당한다. 지난 4일 델타항공의 매집 러시로 96,000원까지 뛰어올랐던 주가는 이날 57,500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KCGI의 지분율은 18.39%로 올라갔다. KCGI와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구성된 주주연합의 지분율도 38.18%로 상승했다. KCGI 측은 추가 매집분에 대해서는 다음주 중 공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진칼 경영권을 방어해야 하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이 확보한 지분은 현재 39.35%(사우회 지분 제외시)로 추정된다. 조 회장(6.52%),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5.31%), 조현민 한진칼 전무(6.47%), 특수관계인(4.15%), 델타항공 14.9%, 카카오 2% 등이다. 38.18%와 39.35% 간의 차이는 1.17%포인트에 불과하다.  다만 조 회장 측이 대한항공 자가보험 및 사우회 소유 지분 3.8%의 의결권까지 쓸 수 있다면 43.15%를 확보하게 되어 양측의 차이가 4.12%포인트로 벌어진다. 이외에 국민연금, GS칼텍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국내 기관투자가 등이 작년 말 이후 보유지분을 얼마나 팔거나 샀는지에 관한 정보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 KCGI, 조원태 회장 우호지분 3.8% 의결권행사 금지 신청

    ≪이 기사는 03월12일(15: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한진칼 '3자 주주연합'이 12일 법원에 조 회장 측 우호지분 3.8%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KCGI와 반도그룹,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 주주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한항공 자가보험과 사우회 등이 보유한 한진칼 주식 224만1629주(지분율 약 3.8%)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3자 주주연합은 오는 27일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안건을 놓고 조 회장 측과 표 대결을 준비 중이다.주주연합은 "조 대표이사가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해온 주식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조 대표의 대량보유변동보고에 전혀 합산돼 보고되지 않았던 주식이므로 그 의결권 행사가 자본시장법에 따라 당연히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대한항공 자가보험과 사우회는 정기 주총을 앞두고 조 회장 지지 의사를 표시해왔다. 자가보험은 임직원의 사망 및 건강이상에 대비한 보험이다. 직원들이 매월 일정금액을 내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내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사우회는 임직원과 지역사회의 복리 증진을 위한 단체로 회사가 설립 당시 기본자금을 출자했다.주주연합은 "이들 단체는 모두 대한항공이 직접 자금을 출연한 단체고, 그 담당자도 대한항공의 임직원으로 조 대표가 '사실상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단체는 조 대표의 특별관계인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총 안건을 정하

  • KCGI·반도건설, 한진칼 주식 5.02% 더 사들였다..37.08% 확보

    KCGI·반도건설, 한진칼 주식 5.02% 더 사들였다..37.08% 확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한진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및 KCGI, 반도건설 3자 연합이 한진칼 주식 5.02%를 추가로 사들였다.  반도건설 계열사인 대호개발 및 KCGI는 한진칼 지분 5.02%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조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은 3자가 함께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하는 '공동보유계약'을 체결한 관계다.주로 매입한 주체는 반도건설이었다. 반도건설 계열사인 대호개발은 7.39%, 한영개발은 5.07%, 반도개발은 0.85%로 총 13.31%를 갖게 됐다. 지난 1월10일 공시 기준 3자연합의 전체 지분율은 32.06%였는데, 이번 추가 매입으로 총 지분율이 37.08%에 이르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주식 거래 주체를 외국인 개인 금융투자사 보험사 연기금 등 10여개 카테고리로 묶어 매수주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한진칼을 대규모로 사들인 매수 주체는 '기타법인'으로 분류돼 있었다. 이 때문에 증권업계서는 해당 주식을 반도건설이 샀을 것이라고 추정해 왔다. 13~19일 사이 KCGI 측이 매집한 지분은 271만주로 약 4.59%에 해당하는데, 20일 더 사들인 지분이 있어 총 5%를 넘는 지분을 추가하게 됐다. KCGI 측이 추가 지분을 확보한 것은 조원태 회장 측의 우호지분이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대응책으로 해석된다. 현 경영진과 사업 협력을 위해 지분을 일부 매입한 카카오의 경우 작년 말 지분율은 1%이나 현재는 2%까지 지분을 늘린 상태다. 노조가 현 경영진을 지지하면서 한진칼 사우회(3.8%)도 조 회장 측으로 분류되고 있다. 조 회장측 지분율은 작년 말 33.45%로 알려져 있었는데, 현재는 약 38%까지 세력을 규합했을 것으로 보인다. 

  • [한진칼 분쟁]1년 전과 달라진 전선..KCGI에 '경영능력' 묻는 표심

    [한진칼 분쟁]1년 전과 달라진 전선..KCGI에 '경영능력' 묻는 표심

    한진그룹의 지주사 성격인 한진칼의 정기 주주총회가 내달 27일로 다가왔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주주연합')은 지난 13일 조원태 현 한진그룹 회장 대신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을 전문경영인(CEO)으로 앉히자는 등의 주주제안을 내놨다. 양측은 주총까지 본격적인 공방전을 벌이며 소액주주 및 기관투자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2019 KCGI : 지배구조 개선하는 '개혁가'한진칼은 작년에도 이런 구도를 겪었다. 2018년 8월부터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한 KCGI는 2018년말 주주명부 폐쇄 시점 기준으로 한진칼 주식 10.71%를 갖고 있었다. KCGI는 당시 한진칼의 감사와 사외이사 후보를 각각 추천하고, 임기가 만료되는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도 교체하자고 했다. 아울러 사내이사의 보수 한도를 줄이고 감사의 보수한도를 늘리는 등 총 7개 안건을 제시했다.조양호 회장 측과 KCGI는 주주제안의 법적 유효성 여부를 두고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내며 치열하게 다퉜다. 상법의 규정에서 충돌하는 부분이 있어서 서로 '동상이몽'이 가능했다. 1심에서 KCGI 측의 손을 들어줬던 법원은 2심에서 회사 측 주장을 받아들였고, KCGI의 주주제안은 효력을 잃었다.  주주제안에는 실패했지만 당시 KCGI는 골리앗에 대항하는 '다윗'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지배구조를 개선하자고 주장하고, 이른바 '오너' 가문의 일원들을 위해 기업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점을 지적했다. 땅콩 회항, 물컵 갑질, 불법 가사도우미 고용, 명품 밀수 등이 잇달아 공개되며 국민들의 한진가(家)에 대한 부정적인 여

  • [마켓인사이트] 주총 앞둔 대한항공, 최대 6000억 조달한다

    [마켓인사이트] 주총 앞둔 대한항공, 최대 6000억 조달한다

    ▶마켓인사이트 2월 16일 오후 3시2분대한항공이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최대 60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 우려 등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성공 가능성이 높은 조달 방안을 꺼냈다는 분석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차입금 상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말 5000억~6000억원 규모 ABS를 발행할 계획이다. ABS의 기초자산은 대한항공이 앞으로 벌어들일 항공권 판매 수익이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증권사들에 이 같은 조달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내며 ABS 발행 주관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IB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서울 송현동 호텔 부지, 제주 파라다이스호텔 부지, 왕산레저개발 등 비핵심 자산 매각 계획을 발표한 후 당분간 자금 조달 움직임을 멈출 것이란 예상을 깨고 대규모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고 말했다.대한항공은 지난 3일 16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찍은 뒤 해외 영구채 발행을 통해 3억달러(약 3500억원)를 추가로 확보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발행 여건이 나빠지자 조달 시기를 미뤘다. 당초 IB업계에선 이 회사가 다음달 말 주총이 끝난 뒤에야 자금 조달 준비에 나설 것으로 봤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경영진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강성부펀드)-반도건설’ 주주연합과 치열한 의결권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고, 대한항공 역시 주요 안건을 두고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대한항공은 대규모 차입금 상환을 위해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말 별도 재무제표

  • KCGI, 한진칼 '이사의 수' 늘리자고 제안할까

    KCGI, 한진칼 '이사의 수' 늘리자고 제안할까

    내달 27일로 예정된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이사의 수'가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연합 측에서 한진칼 정관에 이사회 구성원의 수를 명확히 규정하지 않고 있는 점을 이용해 이사의 수를 늘리자는 주주제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재 한진칼의 이사진은 2명의 사내이사와 4명의 사외이사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사내이사인 조원태 회장과 사외이사인 법무법인 두레 이석우 변호사 2명의 임기는 이번에 종료된다. 조 회장은 2013년 한진칼 설립 당시부터 이사를 맡고 있다. 2017년 3월 주총에서 한 차례 연임했으며 조양호 회장이 작년 4월 사망한 뒤 이사회 의장직도 수행 중이다.  현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KCGI 등 3자연합은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여부를 두고 주총 표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3자연합은 조 회장의 연임을 저지하고 자신들이 지목한 이사 후보를 선임하기를 원하고 있다. 3자연합의 지분율은 최소 32.06%다. 여기에 오는 14일까지 내놓는 주주제안 내용에 따라 국내외 기관투자가와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더 많이 얻는다면 조 회장의 연임을 막을 수도 있다.  3자연합 측에는 그러나 다른 문제가 있다. 표대결로 조 회장을 포함한 이사 2명을 3자연합 측 사람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는 이사회를 장악할 수 없다는 점이다. 기존 이사의 해임을 위해서는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의결권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양측이 팽팽하게 갈린 현 구도에서 3분의 2를 얻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사의 선임을 위해서는 과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