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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그룹, 아시아나 인수 추진.. 대한항공·아시아나 '양날개' 갖출까(종합)

    한진그룹, 아시아나 인수 추진.. 대한항공·아시아나 '양날개' 갖출까(종합)

    대한항공을 보유하고 있는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한다.   12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산업은행과 협상을 진행하는 중이다. 산업은행에서 수천억원 규모 자금을 출자받은 뒤 그 돈으로 금호산업이 보유(지분율 30.77%)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을 사들이는 수순이다. 한진그룹은 이르면 내주 중 관련 투자의향서(LOI)를 산업은행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여력을 고려할 때 인수 주체는 한진칼보다는 대한항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불발된 후 정부와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을 찾아줄 방법을 고심했다. 이 과정에서 국적 항공사를 하나로 합치는 방안이 가장 확실하게 항공업을 구조조정하고 정부도 지원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관련 내용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 등에 두루 보고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한진칼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최근 금융감독 당국과 만나 세부 사항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으로서는 이같은 구상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무엇보다 조 회장이 가장 우려하는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확실하게 벗어날 수 있다. KCGI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이 참여한 3자연합은 최근 최근 한진칼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시장에서 매집하는 방법 등으로 조 회장 측보다 더 높은 지분율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3자연합은 최근 새로운 이사진을 꾸리고 있다. 내년 초 정기주주총회에서 한진칼의 경영권을 다시 가져오기 위한 준비 작업이다. 당장 3자연합

  • [단독 마켓인사이트] 대한항공, 美 윌셔호텔 매각 추진

    [단독 마켓인사이트] 대한항공, 美 윌셔호텔 매각 추진

    ≪이 기사는 09월17일(16: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한항공이 미국 윌셔 그랜드 호텔에 대한 매각을 추진한다.  17일 대한항공 등 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00% 자회사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재 한진인터내셔널(HIC)이 보유하고 있는 윌셔 그랜드 호텔을 매각하기로 가닥을 잡고 해외 투자자들의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중이다. 대한항공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한진인터내셔널에 9억5000만달러(약 1조1000억원) 연 4.6%에 빌려주기로 결의했다. 이 돈은 한진인터내셔널이 끌어다 쓴 빚을 상환하기 위한 자금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이 윌셔 그랜드 호텔을 보유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매각 전에 만기가 돌아온 대출에 대한 일시 자금 대출로 해석해야 한다는 게 관련 업계의 전언이다.  윌셔그랜드호텔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숙원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당초 기대와 달리 매년 적자를 내면서 모기업인 대한항공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대한항공은 호텔 업황이 개선되는 시점에 월셔그랜드호텔의 매각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LA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윌셔그랜드호텔은 2017년 개장했다. 당시 조양호 회장은 개관식에 참석, “개인적인 꿈의 정점”이라며 호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총 73층 규모로 900개 객실을 갖고 있으며 미국 인터콘티넨탈호텔이 위탁 운영을 맡고 있다. 대한항공은 호텔 건축 과정에서 한진인터내셔널의 차입금 9억달러 전액에 채무보증을 섰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 수출입은행에서 3억 달러 대출을 받아 한진인터내셔널에 재대출할 예

  •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때이른 항공업 승자독식의 꿈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때이른 항공업 승자독식의 꿈

    ≪이 기사는 09월16일(15: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최악의 영업환경에서 버티고 있는 항공산업이 ‘승자독식’ 체제로 재편 철차를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풍파에 맞서 살아남은 소수 항공사의 경우 기업가치가 크게 오르는 시점을 맞이할 것이란 기대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5일 보고서에서 대한항공을 그 가능성을 지닌 기업으로 꼽았는데요. 유상증자 등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와 화물업황 호조 덕에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보고서 제목인 ‘The winner takes it all’ 잠재력을 반영해 목표주가도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려잡았습니다.아마도 많은 대한항공 주식 투자자들이 현재 이 같은 기대를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요. 덕분에 대한항공은 지난 7월 유상증자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1조127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주가도 15일 기준 1만8650원으로 이달 들어  5% 넘게 상승했습니다.하지만 보수적인 채권 투자자들의 관점은 여전히 회의적어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기업평가는 대한한공 신용등급을 ‘BBB+’(부정적검토)로 평가하고 있는데요. 등급에 붙은 ‘부정적 검토’란 수개월 안에 신용등급이 ‘BBB’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한국기업평가는 대규모 유상증자 성공 이후에도 이 꼬리표를 떼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은 주식 투자자에게도 적지 않은 위험 부담을 요구합니다. 신용등급이 추가로 떨어지면 단순히 이자비용만 오르는 게 아니라, 차입 자체가 어

  • ㈜한진도 1000억대 유증 결정…올 들어 그룹 3번째

    ㈜한진도 1000억대 유증 결정…올 들어 그룹 3번째

    한진그룹 물류 계열사인 한진이 104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한진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3만5150원에 보통주 297만2972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주식 1주당 배정 신주 수는 0.1986주다. 조달자금은 전액 시설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구주주 청약일은 오는 10월 28~29일이다. 실권주는 11월 2~3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한다. 납입일은 11월 5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한진은 작년 2조623억원의 매출에 90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금융비용 탓에 29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에는 작년 동기 대비 늘어난 25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0.92배로 여전히 1배를 밑돌았다.한진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을 토대로 미래 성장기반 구축 등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진은 지난 4월 한진렌터카를 약 600억원에, 6월 부산 범일동 부지를 약 3000억원에 매각했다.취약한 재무구조와 영업실적 부진으로 고전해온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지난 7월 1조1269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는 전날 1092억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지주회사 한진칼은 지난 7월 증자 대신 300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으로 유동성을 확충했다.한진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비교적 낮은 신용등급 탓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 대한항공 기내식 매각..다시 주목받는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례

    대한항공이 기내식 및 기내면세점 사업부를 1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에 국내 2위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거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매각 과정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두 차례에 걸쳐 기내식 사업부의 지분을 매각한 전력이 있다. 이때 지분 가치를 얼마로 평가했는지는 대한항공 기내식 매각 과정에서도 중요한 참고자료다. 금호그룹은 2003년 1차로 독일 루프트한자항공과 기내식 공급업체 LSG스카이셰프코리아를 설립했다. 지분율은 8대 2로 루프트한자 측이 대부분을 갖는 구조였다.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기내식 관련 1심 판결문에 따르면 LSG스카이셰프코리아는 2003년 4월 관련 자산 및 직원을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650억원에 인수했다. 계약 조건에 관한 다툼이 있었지만, 당시 LSG는 최소 15년의 사업권을 예상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2014년께에는 2021년까지의 사업권 확보를 기대하고 시설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그러나 금호그룹은 2015년부터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업권을 가지고 그룹의 재건 자금을 마련하려 했다. 처음에는 LSG스카이셰프코리아 측에 1500억~2000억원을 우회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중국 하이난항공과 접촉해 게이트고메코리아(GGK)를 설립해 기내식 사업권을 넘겼다. 이 과정에서 금호그룹이 받은 대가는 곧 기내식 사업권의 미래 가치에 준한다. 그러면 금호그룹은 얼마의 가치를 기대했을까.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게이트고메가 2017년 2월 기내식 공급업체로 선정된 한달 후에 게이트그룹의 금융계열사인 게이트그룹파이낸셜서비스가 당시의 금호그룹 지주사 금호

  • [단독] 대한항공, 기내식·면세점…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

    [단독] 대한항공, 기내식·면세점…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

    ▶마켓인사이트 7월 6일 오후 4시대한항공이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사업부를 국내 2위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기 위한 자구 노력의 일환이다.6일 사모펀드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기내식사업부 등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잠정 결정하고 매각 조건 최종 협상을 하고 있다. 매각가격은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7일 열리는 이사회에 관련 내용을 보고할 계획이다.대한항공은 기내식, 기내면세점, 항공운송교육, 항공기정비(MRO) 사업부 등을 매각 대상으로 정하고 인수 희망자들과 접촉해왔다. 국내외 PEF들의 관심이 뜨거웠지만 코로나19 후폭풍으로 비행기가 거의 뜨지 않는 상황에서 가치를 산정하기 어려운 것이 걸림돌이었다. 여러 인수 후보가 검토를 시작했다가 최종 결정을 망설인 것으로 알려졌다.한앤컴퍼니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는 지금이 이들 사업부를 싸게 살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기내식과 기내면세점은 비슷한 물류 흐름을 가지고 있어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고 두 사업부를 묶어서 사기로 했다. 한앤컴퍼니는 항공운송교육사업부를 추가로 사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대한항공의 올해 자금 사정은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기내식+면세사업 팔아 1兆 추가 수혈…대한항공 자금사정 '숨통'대한항공이 기내식과 기내 면세점 사업부 매각에 성공하면서 대한항공을 둘러싼 유동성 우려는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 여객 운송이 급감했지만 화물 운송 수요가 늘어나 손실

  • [단독] 대한항공 '황금알' 기내식·면세사업, PEF에 판다

    [단독] 대한항공 '황금알' 기내식·면세사업, PEF에 판다

    ≪이 기사는 07월06일(1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한항공이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사업부를 국내 2위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기 위한 자구 노력의 일환이다. 6일 사모펀드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기내식 사업부 등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잠정 결정하고 매각 조건에 관한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가격은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7일 열리는 이사회에 관련 내용을 보고할 계획이다. ◆한앤컴, '기내식+기내면세' 시너지 기대 대한항공은 지난 4월부터 기내식 및 항공기정비(MRO) 사업부, 마일리지 사업부 등 매각을 검토했다. 하지만 MRO 사업부 매각을 위해서는 분사 등의 선행작업에 시간이 상당히 필요하고, 마일리지 사업부는 매각 후에도 대한항공과 의존적인 관계를 맺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 한계였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지난달부터 매각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사업부 위주로 자구안을 다시 짰다. 기내식 사업부는 아시아나항공이 이미 합작사(JV) 형태로 일부 지분을 매각한 선례가 있는 데다 생산시설 등도 별도로 조성돼 있어 '1순위' 매각 대상으로 꼽혔다. 이외에 기내면세점 사업부와 항공운송교육 사업부 등이 매각 검토 대상으로 추가됐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잠재 매물을 여러 개 벌여놓

  • 대한항공을 둘러싼 '동상이몽'

    대한항공을 둘러싼 '동상이몽'

    ≪이 기사는 05월18일(08: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하루아침에 지옥에 빠진 기업들이 있다. 해외여행이 모두 중단되었으니 항공사와 여행사는 졸지에 문을 닫을 처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저비용 항공사(LCC)들 모두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이 참에 항공업을 구조조정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모두가 관심이 있는 '매물' 목록 제일 첫 번째에 오르내리는 게 대한항공이다. 카카오톡을 통해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SK그룹에 대한항공 인수를 부탁했다는 글이 한동안 퍼지기도 했다. 거짓 정보라고 생각한다. 농담이라도 해서는 안 될 말이고, 김 실장과 청와대가 그 정도 분별력은 있으리라고 본다. 그런데 그 시나리오가 대단히 매혹적이었던 모양이다. 근래 만난 투자은행 업계나 사모펀드 업계의 많은 이들이 대한항공이 이 참에 '새 주인'을 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렇지 않아도 충분히 있을 법하다고들 여기던 차에 그럴싸하게 작성된 글이 떠돌자 아예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사람들이 보고 싶은 것을 보여준 느낌이랄까. (그렇기 때문에 더욱 그 글은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 산업은행이 자금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채권단 관리 체제로 들어가고, 두 회사를 합한 다음 SK를 비롯한 좀 더 여력이 있는 곳에 되팔 것이라는 구체적인 과정도 거론된다. 당연한 얘기지만 대한항공은 아직 주인이 있는 회사다. 한진칼이 29.96%를 가지고 있고, 소액주주도 있다. 불과 지난 3월27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기존 경영진과 KCGI 등은 대한항공을 거느린 한진칼의 주도권

  • 미국계 헤지펀드가 "대한항공, 계열사 한국공항 팔아야" 주장하는 배경은

    미국계 헤지펀드가 "대한항공, 계열사 한국공항 팔아야" 주장하는 배경은

    대한항공의 항공운수 보조업무 담당 자회사인 한국공항(KAS)에 투자하고 있는 미국 헤지펀드가 한국공항 매각이 대한항공 자구안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소형 헤지펀드 스톤포레스트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브래드 린덴바움은 지난 8일 한국경제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납세자들의 돈을 대규모로 지원받는 대한항공이 제출하는 자구안에는 한국공항과 같은 가치 있는 자산의 매각이 포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스톤포레스트 "한국공항 경쟁력 키우려면 주인 바뀌어야"유가증권 시장 상장사인 한국공항은 비행기의 이착륙을 유도하고 견인하거나, 화물이나 승객의 수하물을 싣고 내리는 일, 급유, 비행기 안팎 청소, 공항 제설작업 등을 한다. 국내 여러 공항에서 아시아나에어포트 및 외국계 회사들과 경쟁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은 45% 수준이다.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진에어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얻고 있다. 대한항공 기내식에 제공되는 생수(브랜드 한진 제주 퓨어워터)와 채소류를 생산하는 일, 비행기에서 나눠주는 모포와 시트 커버, 유니폼 등을 세탁하는 일, 1700여마리 소를 키우는 제동목장 운영, 제주민속촌 사업 등도 담당하고 있다. 경북 울진에 석회석 광산을 가지고 포스코에 납품하고 있기도 하다. 작년 매출액은 5289억원, 영업이익은 220억원(영업이익률 4.15%), 당기순이익은 162억원(순이익률 3.0%)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43%로 낮다. 전체 주식의 59.54%를 대한항공이 가지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스톤포레스트캐피탈은 운용자산(AUM)이 1억7800만달러(약 2100억원) 가량인 소형 헤지펀드로 이머징

  •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업부(FFP) 매각 검토‥ 해외 사례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업부(FFP) 매각 검토‥ 해외 사례는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사업부(FFP) 등을 분할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상대적으로 생소한 FFP 분할 매각 방법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분할할 수 있는 것인지, 분할 후에 해당 사업부가 가진 가치는 어떻게 계산하는지 등이다.  마일리지 사업이란, 결국 일정한 조건을 갖춘 고객에게 항공권을 내주기로 하는 항공사의 약속이다. '상용 고객'을 위한 보상 프로그램이라는 명칭대로 원래는 비행기를 많이, 오래 탄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것이다. 결국 마일리지 사업부의 가치는 항공사와의 연결고리 안에 존재한다. 마일리지 사업부를 분할했을 때 그 가치는 마케팅의 결과로 고객에게 제공되는 마일리지와 항공사에서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내주는 항공권의 가치 간의 함수에 따라 계산된다. 예컨대 항공사가 얼마나 후하게 항공권을 내주는지, 얼마나 조건을 까다롭게 묶을 것인지는 중요한 요소다. 너무 박하면 사업부를 분할해도 별 가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후하게 줘서도 안된다. 골프장 부킹과 같이, 너무 후하게 남발한 마일리지는 결국 부킹 실패율로 귀결되어 고객의 불만을 낳는다. 항공사는 어차피 띄워야 하는 비행기에 생긴 빈 자리를 낮은 비용을 치르고 채우기를 바라고, 고객은 카드 사용 등 다양한 활동의 부산물로 생긴 마일리지를 가지고 가치가 있는 여행의 기회를 얻고 싶어한다. 양쪽이 하나의 항공권을 거래하면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그 가치를 계산하기 때문에, 적정 황금비율을 찾는다면 마일리지 사업부는 항공사와 고객 간의 '윈-윈'을 만들면서도 그 사이에서 이익을 볼 수 있다.  ◆에어캐나다,

  • [마켓인사이트 단독]대한항공, 기내식·마일리지·MRO 사업부 매각 검토

    [마켓인사이트 단독]대한항공, 기내식·마일리지·MRO 사업부 매각 검토

    한진그룹이 대한항공 알짜 사업부인 기내식·마일리지·항공기 정비 사업부 매각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대규모 지원에 따른 자구안 제출을 채권단이 압박하면서부터다.  26일 경영계 및 금융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최근 기내식 등 주요 사업부를 매각하는 방안 여러 가지를 놓고 본격적으로 내부 검토에 나섰다.  정부는 산업은행 등을 통해 대한항공에 1조2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운영자금 2000억원을 지원하고, 화물운송 관련 매출채권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ABS) 7000억원을 산은이 인수해 준다. 또 대한항공이 6월 중 영구 전환사채(영구 CB) 3000억원어치를 발행하면 이를 인수해 주기로 했다.  1조2000억원은 그러나 대한항공에 대한 '첫 지원'에 불과하다. 정부가 약속한 기간산업 지원 자금 40조원을 통해 하반기 중 대한항공에 추가 자금이 지원될 가능성이 높다. 수조원의 자금 지원에 대한 '자구안'을 내야 할 필요성이 커진 배경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서울 송현동 부지 등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채권단은 작년부터 매물로 나와 있던 자산을 다시 팔겠다고 나선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보고 ‘팔릴 만한’ 자산을 내놔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항공이) 그간 발표되지 않았던 회사 내 사업부 매각을 통해 많은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은 회사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3개 사업부를 모두 매각할지, 매각 작업은 원활할지 등 변수가 산적해 있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매각 가장 쉬운 것은 기내식 사업부가장 첫손에 꼽

  • 대한항공, 1조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한진그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대한항공에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조만간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실시하기 위해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등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대한항공은 유상증자 기준일 기준 최고 30% 가량의 할인율을 적용해 주주들에게 증자에 참여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최대주주는 한진칼(보통주 기준 29.96%)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하면 총 33.34%를 갖고 있다. 상장사여서 나머지는 기관투자가와 소액주주들이 나눠 갖고 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할인율과 증시 전망 등에 따라 참여하지 않는 주주가 생길 수 있다. 이때 발생하는 실권주는 주관사단을 구성한 4개 증권사에서 받아가기 때문에, 최종 자본금 납입 규모는 그대로 1조원이 될 예정이다. 지난달 국제선 여객 규모가 90% 이상 급감하는 등 전 세계 항공사가 '올 스톱' 상태에 처하면서 대한항공은 매달 수천억원 규모 부족자금이 발생하고 있는 형편이다. 인건비와 항공기 리스료 같은 고정경비도 적지 않지만, 과거 매출채권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ABS)이 부도가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현금도 적지 않게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조만간 항공업을 포함한 기간산업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지원방안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이에 대응하는 자구안의 성격을 갖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 [단독 마켓인사이트]3자연합 한진칼 지분율 40% 넘은 듯... 조원태 측보다 우위(종합)

    [단독 마켓인사이트]3자연합 한진칼 지분율 40% 넘은 듯... 조원태 측보다 우위(종합)

    KCGI와 반도건설이 지난 주부터 잇달아 추가로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델타항공이 한동안 한진칼 주식을 매집한 뒤 약 1주일간 잠잠하던 한진칼 지분 매집 전쟁이 재개되는 양상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건설로 추정되는 '기타법인' 투자자는 지난 13일 한진칼 주식 60만주, 16일 52만주를 각각 사들였다. 전체 주식의 1.02%, 0.87%에 해당한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KCGI로 추정되는 '기타금융' 투자자가 33만5000주(0.54%)를 매집했다.  해당 매수분이 전부 반도건설과 KCGI의 매입분이라면,  KCGI(18.39%)와 반도건설(15.19%),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6.49%)으로 구성된 3자 연합의 지분율은 40.07%로 올라가게 된다.  특히 반도건설의 경우 해당 매입분이 모두 반도건설이 산 것이 맞다면 지분율이 15.19%에 달해 기업결합신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매입분 전체가 반도건설 것이 아니고 일부 다른 법인의 매입이 포함돼 있을 수도 있다. 반도건설이 15% 선을 넘기지 않고 14.99% 선에서 매수를 마무리하고 추이를 지켜볼 수도 있다는 뜻이다. 반도건설이 14.99%만 샀다면 33자 연합 지분율은 39.87%로 40%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 될 수도 있다. 3자 연합은 지난 주 매입분 등에 대한 매수 내역을 밝히는 공시를 조만간 내놓을 전망이다. 3자 연합의 추가 주식 매집은 델타항공이 지난 2월27일부터 지난 5일까지 시장에서 4.9% 주식을 사들인 데 따른 대응 성격이 짙다. 지금 사들이는 주식은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쓸 수 없지만, 양측은 정기주총에서 지는 쪽이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재대결'을 시도할 가

  • ISS "조원태 연임 찬성" 했지만... 정관변경 문제는 3자연합 측 손들어줬다

    ISS "조원태 연임 찬성" 했지만... 정관변경 문제는 3자연합 측 손들어줬다

    해외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줬지만, 정관 변경 문제에 관해서는 3자 연합 측의 의견을 대부분 받아들여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국민연금 등에 의결권을 자문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도 조 회장 등 회사 측 추천 이사후보들에 대한 찬성을 권고하는 내용의 자문 보고서를 냈다. 양측의 지분율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같은 의결권 자문사 보고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ISS “조 회장 검찰 조사 문제 아직 결론 안나” 찬성 권고 보고서에서 ISS는 조 회장(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을 다시 한 번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하은용 후보(대한항공 부사장)를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안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ISS는 “조 후보는 대한항공 직원들에 대한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지만, 보고서 작성 시점에는 아직 이 조사의 결론이 지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ISS는 그러나 완전히 회사 측 주장만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다. 특히 KCGI·반도건설

  • 해외 의결권 자문사도 "조원태 회장 이사연임 찬성"

    해외 의결권 자문사도 "조원태 회장 이사연임 찬성"

    해외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국민연금 등에 의결권을 자문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도 조 회장 등 회사 측 추천 이사후보들에 대한 찬성을 권고하는 내용의 자문 보고서를 냈다. 양측의 지분율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같은 의결권 자문사 보고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ISS "조 회장 검찰 조사 문제 아직 결론 안나" 찬성 권고 ISS는 13일(현지시간) 한진칼 주주총회 의안에 대한 분석 결과 보고서를 고객들에게 발송했다. 보고서에서 ISS는 조 회장(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을 다시 한 번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또 하은용 후보(대한항공 부사장)를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안에 대해서도 찬성을 권고했다.  ISS는 그 이유에 대해 "조 후보는 대한항공 직원들에 대한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지만, 보고서 작성 시점에는 아직 이 조사의 결론이 지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ISS와 글래스루이스 등 해외 의결권 자문사들은 재판 결과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통상 이를 권고 내용에 반영하지 않는다.◆3자 연합 측 김신배 후보는 '찬성' 권고 ISS는 그러나 완전히 회사 측 주장만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다. 특히 KCGI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구성된 주주연합(3자 연합)이 제안한 후보 중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에 대해서는 "김 후보의 경력은 그가 한진칼의 운영 퍼포먼스를 개선하는 데 긍정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