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ASK 2020] 美 크레스트라인 "사모 대출 시장에 큰 기회 찾아왔다"

    [ASK 2020] 美 크레스트라인 "사모 대출 시장에 큰 기회 찾아왔다"

    ≪이 기사는 10월27일(18: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크레스트라인 인베스터스(Crestline Investors)는 운용자산(AUM) 113억 달러 규모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 주로 사모 대출(Private Credit)과 펀드 유동성 솔루션, 알파 지분 투자 및 파생상품 솔루션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키스 윌리엄스 전무(사진)는 회사의 프라이빗 크레디트 플랫폼 부문을 이끌고 있다. 선순위 시니어 대출, 구조화 기반 지분투자, 메자닌 대출, 사모펀드, 부실자산의 리스트럭처링 분야에 대하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키스 윌리엄스 전무가 크레스트라인 인베스터스에 합류한 건 2012년이다. 그 이전까지 그는 골드만삭스의 스페셜 시추에이션 그룹의 직접대출(Direct Lending) 부서에서 근무했다. 현재 그와 프라이빗 크레디트 플랫폼 부문에서 일하고 있는 핵심 인력 4명은 모두 2000년대 중반부터 골드만삭스에서 함께 손을 맞춰왔던 사이다. 그는 “자산운용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운용인력의 역량과 팀워크”이라며 “골드만삭스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장세까지 함께 헤쳐 나왔던 동료들과 지금도 같이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레스트라인 인베스터스의 프라이빗 크레디트 플랫폼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인력의 25%는 리스트럭처링 전문회사에서 경력을 쌓아왔으며, 인력의 절반은 부실자산(distressed)에 대한 전문 투자 역량을 갖추고 있다. 2015년에 설립된 유럽팀은 오퍼튜니스틱 투자와 스페셜 시추에이션 투자 분야 경력이 풍부한 인원들로 구성돼 있다. 키스 윌리엄스 전무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 급변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사

  • IFM인베스터스 “연 6%대 수익 가능…호주 사모채 시장 주목해야”

    IFM인베스터스 “연 6%대 수익 가능…호주 사모채 시장 주목해야”

    “호주와 뉴질랜드 사모대출 시장에 관심을 가질 때입니다.”히란 와니가세케라 IFM인베스터스 전무는 26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변동성은 낮고 안정성이 높아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6%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시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IFM인베스터스는 호주 27개 연기금이 소유한 글로벌 인프라 전문 운용사다. 지난 6월말 기준 운용자산이 총 1587억호주달러(약 130조7500억원)에 달한다. 유럽, 북미, 호주에 운용팀을 두고 인프라, 대출채권, 공·사모 주식 등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한다. 이 중 대출채권에 투자한 자산은 605억호주달러(약 49조 8400억원)에 이른다.와니가세케라 전무는 “호주 및 뉴질랜드 사모채 시장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자산담보 보호와 높은 회수율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5~7년간 유럽·미국 시장 대비 연 1~2%포인트의 프리미엄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호주와 뉴질랜드 사모대출 시장의 최근 상황은 어떠한가.코로나19가 터지기 전인 2019년 내내 사모대출시장은 활발하고 안정적이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은행의 탈금융중개화(bank disintermediation)’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자금조달 및 리파이낸싱을 위해 우리에게 문의해오는 차주와 스폰서의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이런 움직임은 올 새해 연휴 기간과 남반구의 여름 휴가철인 올 1월에 주춤했다가 2020년 2월에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가 세계적인 악재가 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연초에 보여온 회복세는 3월 들어 사실상 중단됐다. 하지만 3분기에

  • 신한대체-KKR, 美 싱글에셋 CMBS에 1500억원 투자한다

    ≪이 기사는 10월23일(06: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한대체투자운용(신한대체)이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KKR과 함께 '단일한 자산(single asset), 단일한 차주(single borrower)'를 조건으로 하는 상업용 부동산 유동화증권(CMBS)에 투자한다.  2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신한대체는 KKR이 새로 설정하는 SASB CMBS 펀드인 부동산 구조화 펀드(Real Estate Stabilized Credit RESTAC)에 1억3000만달러(약 150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정했다. 신한대체 내부 투자심의위원회도 통과했다. KKR이 새로 조성하는 이 펀드는 미국 대도시에 있는 A급 자산을 담보로 약 5억달러 안팎으로 조성된 대규모 선순위 대출을 증권화한 CMBS에 투자한다. 메자닌 상품에 비해 순위가 높고, 선순위 대출보다는 순위가 낮은 구조화 증권이다. 투자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펀드를 조성한 뒤 투자할 곳을 찾는 방식이다. 별도 만기가 없는 개방형 펀드다.  통상적으로 CMBS는 투자은행이 상업용 부동산을 담보로 잡고 내준 대출을 하나로 묶은 다음 소유권을 투자목적의 법인(SPC)으로 넘기고, 대출에서 나오는 이자를 투자자의 순위에 따라 배분한다. 이때 통상 담보로 잡게 되는 상가나 호텔 등의 상업용 부동산은 적게는 수십여곳, 많게는 1000여곳에 달한다. 그런데 신한대체가 이번에 투자하는 펀드는 단 한 명의 차주가 단 하나의 자산을 담보로(SASB) 빌린 대출을 기반으로 조성된다. 그래서 SASB CMBS라는 표현이 나오는 것이다. 이런 투자가 필요해진 배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있다. 상당수 자산운용사에서 현지 실사를 가지 못하는 가운데 종전처럼 여러 자산을 한데 묶어

  • [국민연금 이야기] (1) 국내에 단 하나 뿐인 공공기관 말뚝법 '국민연금법 27조'

    [국민연금 이야기] (1) 국내에 단 하나 뿐인 공공기관 말뚝법 '국민연금법 27조'

    ≪이 기사는 09월17일(06: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공단의 주된 사무소 및 제 31조에 따라 기금이사가 관장하는 부서의 소재지는 전라북도로 한다. (국민연금법 제27조 1항)"2013년 6월 국회는 여야 합의로 이같은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을 통과시켰다. 이전까지 국민연금법 제27조는 "공단의 주된 사무소의 소재지는 정관으로 정하는 바에 따른다"고 규정했다. 이것을 전북(전주)으로 못박으려는 것이 개정안의 취지다.개정안은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의 소재 지역으로 '전라북도'를 지목하면서, 그곳에 있어야 하는 대상에 '기금이사가 관장하는 부서'가 포함되어 있음을 특별히 명시했다. 규모 기준 세계 3대 연기금으로 불리는 국민연금기금을 운용하는 기금운용본부까지 전주로 이전시킨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한 조치였다.◆공공기관 지방이전과 함께 정치 거래물된 국민연금이 조항은 여러모로 독특하다. 국민연금처럼 지방으로 이전한 어떤 공공기관 근거법 어디에도 그 기관의 소재지를 특정한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 건강보험공단, 한국수력원자력 등 대형 공공기관들도 모두 지방으로 이전했다. 하지만 법에 그 기관의 소재지를 규정한 경우는 단 한 곳도 없었다.연기금의 다양한 기능 가운데 '기금이사'가 관장하는 부서(기금운용본부)를 콕 집어 명시한 것도 국민연금법만의 특징이다. 지난 6월 기준 750조원을 굴리는 국민연금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비슷하게 기금을 운용하는 공무원연금(10조원), 사학연금(18조원) 역시 제주, 나주로 이전했지만 이런 조항이 법에 담기지

  • 교직원공제회 1년반 새 해외 PEF 투자 80% 늘렸다

    교직원공제회 1년반 새 해외 PEF 투자 80% 늘렸다

    한국교직원공제회의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 투자 잔액이 지난 6월 말 기준 4조원을 넘어섰다. 1년 반 만에 약 1조4000억원의 투자금이 늘어났다. 투자 자산 다변화를 위해 대체투자 부문에 힘을 실으면서 부동산 등 실물자산뿐 아니라 PEF에 대한 투자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교직원공제회에 따르면 이 기관이 운용하는 국내·외 PEF 투자 잔액은 약 4조224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PEF 투자 금액은 2조3224억원, 해외 PEF 투자 금액은 1조9016억원에 달했다.  2018년 말 기준 전체 PEF 투자 잔액은 2조8460억원(국내 1조8082억원, 해외 1조558억원)이었다. 1년 반 사이에 투자금이 1조3780억원가량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해외 PEF에 대한 신규 투자 금액은 국내 PEF에 투자된 금액을 크게 뛰어넘었다. 2019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해외 PEF 투자금은 80.10%인 8458억원이 늘었으며 국내 PEF 투자금은 22.14%(5142억원) 늘어났다.   교직원공제회는 2018년 PEF 투자를 전담하는 기업금융부를 신설하며 해외 PEF 상품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했다. 2017년부터 해외 자산운용사들과 블라인드 펀드 약정을 체결하며 해외 PEF에 대한 투자를 준비해왔고 2018~2019년 사이 이들 펀드에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투자금을 늘렸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2018년부터 블라인드 펀드에서 캐피털 콜이 들어오면서 펀드에 돈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덕분에 해외 PEF 투자금액이 크게 늘었다”며 “북미, 유럽, 호주 등 선진국 시장에 투자하는 안정적인 PEF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교직원공제회, 상반기 해외 부동산 투자서 9.7% 수익 올려

    교직원공제회, 상반기 해외 부동산 투자서 9.7% 수익 올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올해 상반기 대체투자 부문에서 6.9%(연 환산 기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실물 부동산 투자 부문의 수익률은 9.7%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도 대체투자 부문에서 지난해 상반기(6.6%)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미국 버지니아주 고급 임대형 아파트에 5000만 달러(약 6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창출되는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3일 교직원공제회의 수익현황 공시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상반기 9075억원을 벌어들이며 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6.3%의 수익률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수익률이 다소 떨어졌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를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다는 평가다.◆전체 투자금의 55.2%는 대체투자 자산에 배분 주식, 채권, 대체투자, 단기자금 운용 등 여러 투자처 중 투자 비중이 55.2%에 달하는 대체투자 부문에서의 성과가 수익률 방어를 이끌었다.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상반기 대체투자 부문에서 6121억원을 벌어들여 6.9%(연 환산 기준)의 수익률을 거뒀다.  특히 해외 실물 부동산 부문에서 3432억원을 벌어들여 9.7%(연 환산 기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기록한 6.2%의 수익률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해외 실물 부동산 부문은 교직원공제회의 대체투자 부문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대체투자 금액 가운데 40.4%를 투자하고 있으며 오피스 빌딩과 상업시설 등 민간 부동산 자산(26.9%%)와 사회간접자본(SOC) 등 인프라 시설(13.5%)에 나눠

  • 수탁자책임실 공백 메우는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실 공백 메우는 국민연금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핵심 인력의 줄퇴사로 공백이 생긴 수탁자책임실을 포함한 인력 보강에 나섰다. 해외·대체투자 확대 기조에 맞춰 관련 인력을 집중 보강하는 기조도 이어갔다.국민연금은 최근 2020년 2차 기금운용직 채용공고를 내고 총 14명의 기금운용역 채용 작업에 착수했다. 국민연금이 이번에 충원하는 분야는 운용전략, 수탁자책임, 해외증권, 사모벤처투자, 부동산투자, 인프라 투자, 리스크관리, 기금법무 등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약 725조원의 기금을 운용 중인 국민연금은 300명 수준의 기금운용인력을 두고 있다. 퇴사자로 인한 결원 등을 감안해 매년 2~3차례에 걸쳐 공개 채용을 통해 운용인력을 채용하고 있다.국민연금의 이번 기금운용역 채용에서 눈에 띄는 것은 책임급(경력 7년 이상)과 전임급(3년 이상)에서 2명을 보강하는 수탁자책임 부문이다. 지난 2년 간 수탁자책임실을 이끌어 왔던 최성제 수탁자책임실장과 강신일 책임투자팀장이 최근 줄퇴사하면서 국민연금은 해당 기능의 공백 상황을 겪어왔다.수탁자책임실은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에 따른 주주활동과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지표를 투자 결정에 이용하는 책임투자를 담당한다. 국민연금은 두 사람의 퇴사 이후 별도의 실장급 전문가 공모 없이 이동섭 주주권행사팀장을 수탁자책임실장 대리 겸 책임투자팀장으로 승격시켜 빈 자리를 메꿨다. 수탁자책임실에 부여되는 부담감이 큰 상황에서 외부에서 실장급 거물 전문가를 단기간 내에 영입하긴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 채용마다 중점적으로 인력 보강이 이어져온 해외 및 대체투자 인력의 충원도

  • [신간]메자닌·프리IPO·사모펀드 투자?.. 알쏭달쏭한 대체투자 '한눈에'

    [신간]메자닌·프리IPO·사모펀드 투자?.. 알쏭달쏭한 대체투자 '한눈에'

    '제로금리'가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 시절이 올 것이라고 짐작한 사람이 있었을까. 심지어 '마이너스 금리'라는 표현도 심심치 않게 사용되는 시대다. 하지만 누구나 시중금리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얻기를 바란다. 개인이든 기관이든 마찬가지다.  과거 우리나라의 개인은 여윳돈을 굴리는 방식으로 흔히 부동산 투자를 떠올렸고, 기관이라면 주식이나 채권 투자에 주로 치중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투자 금액의 상당부분을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로 굴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대체투자는 상장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적 투자상품이 아니라 다른 대상에 투자하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이름이다. 사모펀드, 헤지펀드, 부동산, 벤처기업, 원자재, 선박 등 모든 것이 그 안에 담길 수 있다. 범위가 넓고 다양해서 대체투자를 통해 추가 수익률을 추구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하게 와닿지 않기도 한다. <주식 고수들이 더 좋아하는 대체투자>(출판사 부크온)는 이런 궁금증을 가진 개인투자자가 쉽게 대체투자의 기본기를 쌓아갈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장점은 '기업 생애 주기 맞춤형' 대체투자를 다룬다는 점이다. 예컨대 기업의 창업기에는 스타트업 투자(액셀러레이터, 창업투자회사), 성장기에는 프리 IPO(기업공개) 투자(창업투자회사, 신기술금융회사)가 필요하다.  기업이 어느 정도 성장한 성숙기에는 메자닌 투자(신기술금융회사, 자산운용사)가 적당하고 안정성은 갖췄지만 현 상태로는 성장률이 더 이상 높아지기 어려운 쇠퇴기라면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투자(사모펀드)가 적정하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개인투자자에게

  • “리츠 성장기 이제 시작… 은행 대체할 상품 속속 선보일 것”

    “리츠 성장기 이제 시작… 은행 대체할 상품 속속 선보일 것”

    ≪이 기사는 07월20일(05: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의 성장기는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은행 예‧적금을 대체할 중위험‧중수익 리츠 상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안병래 KB증권 대체금융본부장(사진)은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갈 곳을 잃은 부동자금이 대기 중인 지금 개인투자자가 은행을 대체할 투자수단으로 리츠만큼 적당한 게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KB증권은 지난해 11월 부동산금융과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IB2총괄본부에 리츠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앞으로 리츠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관련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안 본부장은 “초저금리와 함께 저성장‧저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기관투자가가 독점해온 부동산 간접투자 기회가 개인들한테도 열리기 시작했다”며 “정부도 세제 혜택 등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어 리츠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설명했다.공모 리츠의 자산도 갈수록 다양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등장한 공모리츠는 상업시설과 사무용빌딩 정도였지만 올 하반기엔 호텔, 주유소, 물류센터 등 기존과 다른 자산을 담은 리츠가 상장될 예정이다. 그는 “개인들이 접근하기 쉬워지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설비, 도로, 항만 등 인프라를 자산으로 한 리츠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가 영업인가 과정에서 어떤 기준을 적용할지 등 제도만 정비한다면 충분히 공모시장에서 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이 같은 변화과정에서 개인이 믿을 수 있는 안정적인 리

  • 실업급여 폭증에 기금 고갈 위기 맞은 고용보험기금...대체투자 대폭 축소 나서

    실업급여 폭증에 기금 고갈 위기 맞은 고용보험기금...대체투자 대폭 축소 나서

    사모펀드(PEF)부터 벤처캐피탈(VC), 인프라, 항공기금융 등 다양한 대체투자 분야에 출자하며 업계의 '큰 손'으로 떠올랐던 고용보험기금이 대체투자 비중을 대폭 축소하고 나섰다. 경기 침체로 5월에만 실업급여 지급액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지출이 확대되면서 '수익성'보다는 당장의 '유동성'이 당면 과제로 떠오르면서다.◆2024년까지 대체투자 비중 절반으로 줄여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최근 2024년까지의 투자 방향을 담은 중장기자산배분계획을 수립했다. 작년 말 기준 전체 자산의 14.77%에 달했던 대체투자 비중을 2024년까지 7.28%로 축소하고, 47.92% 수준인 채권 투자 비중을 61.77%로 높이는 것이 골자다. 대체투자의 경우 지난해 세운 2023년 목표치(10%)보다도 비중이 더 줄었다.고용보험기금이 대체투자 비중을 대폭 줄인 것은 기금 적립금이 빠르게 줄면서 유동성 확보가 기금의 제1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연기금인 국민연금을 비롯해 같은 고용노동부 산하 기금인 산재보험기금이 수익성 제고를 위해 대체투자를 중장기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과는 정 반대의 행보다.2017년 10조 2500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던 고용보험기금은 경기침체로 인한 실업급여 증가 등 지출 증가로 2018년을 기점으로 하락해 올해 4월 기준 5조 1600억원으로 3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늘면서 지난 2월부터 실업급여 지급액이 폭증하며 지난 5월엔 1995년 고용보험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실업급여 월 지급 총액이 1조 162억원을 기록, 1조원 대를 넘어섰다.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

  • 20년 만에 10배 증가한 대체투자 시장..."가치평가 신뢰도 높이고 리스크관리 강화해야"

    20년 만에 10배 증가한 대체투자 시장..."가치평가 신뢰도 높이고 리스크관리 강화해야"

     ≪이 기사는 06월12일(14: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이 수익률 제고를 위해 사모펀드(PEF), 부동산 등 대체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가치평가와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등 투자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유동성이 낮고 수익률의 변동성이 큰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 역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한국재무학회와 자본시장연구원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은행회관에서 '연기금의 대체투자: 가치평가와 리스크관리'를 주제로 정책 심포지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이성훈 국민연금연구원 기금정책팀장, 박대준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오지열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부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이어 정진호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가 사회로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경식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장, 이수철 NH투자증권 상무(전 국민연금 운용전략실장), 장경덕 매일경제 논설실장, 장동헌 행정공제회 기금운용본부 부이사장, 최시열 한국자산평가 투자서비스본부 본부장이 패널 토론을 가졌다.대체투자는 전통적인 투자자산인 주식과 채권 이외의 투자자산이다. PEF, 부동산, 인프라, 헷지펀드, 사모대출, 원자재 등이 대표적이다. 프레퀸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은 작년 6월 말 기준 약 10조 달러 규모로 2000년 대비 10배 가량 커졌다. 국내 기관투자자의 대체투자 규모 또한 2014년 100조원 수준에서 작년 말 5년 만에 200조원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 국민연금, 코로나19에도 해외·대체투자 확대 기조 유지한다

    국민연금, 코로나19에도 해외·대체투자 확대 기조 유지한다

    국민연금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해외 및 대체투자 자산 비중을 확대한다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현재 30%대인 해외 투자 비중을 2025년까지 55% 수준으로 높이고 11.9%에 머물러있는 대체투자 비중도 15% 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국민연금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20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2021~2025년 중기자산배분안’과 ‘2021년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 19로 인해 장기적인 국·내외 경제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향후 5년간의 자산배분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중기자산배분의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위험관리에도 만전을 기하여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기금운용위는 향후 5년간 목표수익률을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을 고려해 연 5.2%로 정했다. 지난해 중기자산배분안 수립 당시 목표수익률(5.3%)에 비해 소폭 수익률을 낮췄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25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주식 50% 채권 35%, 대체투자 15% 내외로 정했다. 당초 2024년 말 기준 목표 비중(주식 45%, 채권 40%, 대체투자 15% 내외)에서 주식 비중이 늘고 채권 비중이 줄어들었다.이날 의결된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르면 위험자산(주식, 대체) 비중은 2025년 65%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투자도 2025년 55%(주식 35%, 채권 10%, 대체 10%) 수준까지 확대하는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투자 다변화(위험자산, 해외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2021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주식 16.8%, 해외주식 25.1%, 국

  • 총회연금재단, 대체투자 운용사에 IMM, 스톤브릿지 등 4곳 선정

    총회연금재단, 대체투자 운용사에 IMM, 스톤브릿지 등 4곳 선정

    ≪이 기사는 04월21일(10: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퇴직 목회자들의 노후자금을 굴리는 총회연금재단이 사모펀드(PEF) 분야를 포함한 대체투자 분야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 IMM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SKS프라이빗에쿼티(PE)·한국투자PE 컨소시엄, LB PE가 최종 선정됐다.총회연금재단은 20일 사모 대체분야 위탁운용사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SKS프라이빗에쿼티-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컨소시엄, LB프라이빗에쿼티, IMM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IMM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VC)부문으로 선정했다. 총회연금재단의 총 출자규모는 400억원으로 4곳에 100억원씩 출자할 예정이다. 앞서 총 19곳이 제안서를 제출해 8곳이 숏리스트(적정후보)에 올랐다. 이후 2차 심사를 거쳐 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총회연금재단은 퇴직목사들의 안정적인 노후자금 운용을 목표로 하는 곳이다. 현재 자산 규모는 4800억원 수준이다.총회연금재단은 이번 출자사업을 국내·해외 기업투자(PEF, PDF) 부문과 인프라(항공기, 선박, 발전소, 도로, 항만), 해외부동산(오피스, 물류)로 나눠 진행했다. 하지만 실제론 PEF운용사와 VC만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인프라나 부동산보다는 기업 투자에 중점을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해 총회연금재단은 900억원 규모의 출자 사업을 진행했다. 기업투자 분야에선 IMM인베스트먼트, 케이스톤파트너스, 코람코자산운용이 위탁운용사에 선정됐다. 국내 부동산은 하이즈에셋자산운용, 해외 부동산은 멀티에셋자산운용, 인마크자산운용, 부실채권(NPL) 부문은 와이에스홀딩스대부, 해외 사모펀

  • [마켓인사이트] 코로나에 해외 대체투자 '올스톱'

    [마켓인사이트] 코로나에 해외 대체투자 '올스톱'

    ▶마켓인사이트 3월 16일 오후 1시 40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국민연금의 글로벌 투자 계획에 ‘적신호’가 켜졌다. 핵심 투자 지역인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출입국 통제에 나서며 실사 등 투자에 필수적인 작업이 전면 중단돼서다. 공제회, 보험사 등 다른 기관들도 투자 길이 막혀 역마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16일 인프라 관련 전문지 IPE리얼에셋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캐나다 브룩필드는 진행 중이던 호주 퀸즐랜드주 달림플베이 석탄 터미널 매각 작업을 중단했다. 호주 정부가 이달 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과 중국 등의 입국을 금지한 여파다. 입국 금지로 입찰에 관심을 보이던 이들 국가의 기관투자가들이 실사 등 기본적 인수 작업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호주 최대이자 세계 3위인 이 터미널은 연간 8500만t의 석탄을 처리할 수 있다. 매각 가격은 25억호주달러(약 1조 8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외신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 터미널 인수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홍콩 최고 부호인 리카싱 일가가 이끄는 CK에셋홀딩스 산하 인프라 투자회사 CK인프라스트럭처도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조 단위 인프라 투자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국민연금은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아직까지 수급자보다 납부자가 많은 국민연금은 매년 적립금이 수십조원씩 늘어나고 있어 투자가 시급하기 때문이다.국민연금은 작년 말 약 736조원인 전체 자산 중 11.4%인 84조3000억원(국내 24조8000억원, 해외 59조5000억원)을 부동산, 인프라, 사모주식(PE) 등 대체투자 분야에 투자했다. 기금운용 계획에 따라 대체투자 비중을 올해 말 13%, 2025년 말 15% 내외로 높일

  • 국민연금, 기금운용 전문가 13명 공모…해외·대체투자 집중 보강

    국민연금, 기금운용 전문가 13명 공모…해외·대체투자 집중 보강

    ≪이 기사는 02월26일(09: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기금 운용역 13명을 모집한다. 국민연금은 해외 및 대체투자 분야 운용역을 집중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기금운용본부는 기금의 안정적 운용과 투자 다변화를 고려해 올해 제1차 기금운용 전문가를 공개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기금운용본부는 이번 채용에서 해외증권, 대체투자를 비롯해 리스크 관리, 운용지원 등 기금운용 각 분야 전문가 총 13명을 선발할 계획이다.특히 해외·대체투자 분야 전문인력을 집중 보강하고, 운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주임운용역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주임운용역은 투자 실무경력이 1년 이상에서 3년 미만인 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기금운용본부는 투자실무 경력을 갖춘 이를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 전형 등의 절차를 거쳐 기금운용직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6월 중 임용될 예정이다. 지원서 접수는 이날부터 다음달 9일 오후 6시까지다. 박정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산을 운용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급변하는 대내외 투자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역량과 열정을 겸비한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