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국민연금, 해외대체 위탁운용사로 APG, IFM, 토마브라보 추가

    국민연금, 해외대체 위탁운용사로 APG, IFM, 토마브라보 추가

    국민연금이 지난해 4분기 세 곳의 해외 대체투자 기관에 새로 돈을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인프라 부문에 두 곳, 사모 기업투자 부문 한 곳을 위탁운용사에 추가 편입했다.국민연금이 최근 공개한 지난해 4분기 기준 대체투자 위탁운용사 현황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해외 인프라 투자 위탁운용사로 네덜란드 연기금(APG)과 호주 자산운용사 IFM인베스터스를 신규 편입했다. 해외 사모 기업투자 위탁운용사로는 토마브라보를 추가했다.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 APG와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과 아시아지역 실물자산 공동 투자를 시작했다. APG는 운용 자산 규모가 70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연기금이다. 두 기관은 지난 해 8월과 10월 호주의 대학교 기숙사 시설과 포르투갈의 최대 고속도로 운영회사에 50:50 비율로 공동 투자한 바 있다.IFM인베스터스(IFM)는 작년 말 기준 1160억 달러(150조원)가량을 운용하는 글로벌 인프라 운용사다. IFM은 최근 캐나다 온타리오주교직원연금과 함께 캐나다의 복합에너지 업체 엔웨이브의 에너지사업부를 공동 인수하고, 스페인의 천연가스 및 전기 에너지 유틸리티 기업 내츄지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등 활발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국민연금의 투자 역시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추정된다.사모 기업투자 부문에 이름을 올린 토마브라보은 비스타, 실버레이크 등과 함께 미국의 3대 테크섹터 분야 자산운용사로 꼽힌다. 국민연금은 토마브라보의 14호 블라인드 펀드에 각각 1억 달러 가량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신규 편입으로 국민연금의 해외 사모투자 위탁운용사는 63곳, 부동산은 54곳, 인프라는 38곳이 됐다. 헤지펀드 분야에는 7곳에 돈을 맡기고 있

  • [단독]'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투자 국내 기관 원금 손실 확정

    [단독]'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투자 국내 기관 원금 손실 확정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3000억원대 중순위 대출(메자닌 대출) 투자를 집행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대형 호텔·리조트 개발 사업의 담보권이 미국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에게 넘어갔다.기존 선순위 대출 투자자들이 갖고 있던 담보권이 제3자에게 매각되면서 국내 중순위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발 중인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프로젝트의 선순위 대출 투자자인 JP모건과 도이치뱅크는 최근 개발 사업의 담보권을 부동산 개발업체 코흐 리얼에스테이트 인더스트리와 퐁텐블로 디벨롭먼트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현재 전체 공정의 75%가량이 완료된 이 사업은 앞으로 이들 컨소시엄이 주도해 개발한다.코흐 인더스트리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부동산 개발업체다. 2003년 이후 지금껏 70여개국에서 146조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애초 JP모간 등 선순위 대출 투자자들은 이 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관한 국내 증권사들에게 담보권 인수 의사를 타진한 뒤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9일)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PF 조달에 참여한 미래에셋,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

  • KIC-우리은행, 해외 대체투자 분야 협업 강화

    KIC-우리은행, 해외 대체투자 분야 협업 강화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와 우리은행이 해외 대체투자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KIC는 지난 8일 서울 소공동 우리은행 본사에서 우리은행과 해외 대체투자 분야에서의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MOU 체결로 두 기관은 해외 부동산‧인프라 자산 부문에서 신규 투자‧대출 기회를 발굴하고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일에서 협력을 강화하게 된다. KIC는 설립이후 국내 금융업계의 글로벌화를 지원화기 위해 국내 은행들의 해외 지점 등에게 대체투자 론 신디케이션(Loan Syndicaton‧차관단을 구성하는 협조융자) 참여 기회를 제공해 왔다. 지금껏 KIC가 국내 금융기관에 주선한 론 신디케이션 규모는 지난해말 기준 약 5억4000만달러(약 58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최희남 KIC “해외투자 전문기관인 KIC의 투자 네트워크와 글로벌 금융사로 발돋움하고 있는 우리은행의 금융경쟁력이 만나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해외투자 경험, 고급정보에 대한 접근성 등을 활용하여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 대체투자 집행 부진에 매년 수천억 포기하는 국민연금...인력난에 고민만

    대체투자 집행 부진에 매년 수천억 포기하는 국민연금...인력난에 고민만

    ≪이 기사는 01월26일(04: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좀처럼 늘지 않는 대체투자 비중을 두고 국민연금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대체투자 확대를 위해 해외 기관과의 파트너쉽, 조직 개편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고질적인 인력난이 발목을 잡고 있다. 벤처투자, 헤지펀드, 멀티에셋 등으로 대체투자 자산을 다변화시킨다는 계획은 꿈도 못 꾸는 실정이다. 10년 넘게 대체투자 비중이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면서 포기한 수익만 수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세계 3대 연기금이라는 명성이 무색한 수준이다.◆매년 목표 미달에 매년 수익률 0.14%포인트 '포기'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전체 자산 중 대체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도 목표 비중에 1% 이상 미달할 전망이다. 지난 해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금융자산 772조 2000억원 가운데 대체투자 비중은 11.6%로 목표 비중(13%)에 비해 1.4%포인트 가량 낮았다. 작년 말 최종 기금 규모가 연금보험료 적립분에 기금운용수익이 더해져 790조원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목표 미달 비중은 많게는 2%까지 벌어질 것이란 게 업계의 추측이다.국민연금은 2017년 5년 뒤 목표 포트폴리오 비중을 정하는 중기자산배분안을 만들며 2022년 말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단계적으로 1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 계획은 매년 목표치에 미달되면서 2025년 말로 연기됐다. 2015년 10%를 넘긴 뒤 2017년 10.8%를 기록한 대체투자 비중은 3년이 지났지만 1%포인트도 높아지지 않았다.대체투자란 부동산, 인프라, 사모펀드(PEF), 헤지펀드처럼 주식·채권 등 전통 자산 외의 모든 투자 자산을 말한다. 대체투자는

  • 새마을금고, 대체투자 조직 확대 개편

    새마을금고, 대체투자 조직 확대 개편

    ≪이 기사는 01월25일(15: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새마을금고중앙회가 조직 개편을 단행해 대체투자부서에 힘을 실었다. 기존 기업금융부를 두 개 부서로 나눠 업무를 세분화했고, 부동산금융부는 본부 규모로 확대했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이달 4일 조직개편을 단행해 대체투자본부의 인사이동 및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박준철 대체투자본부장이 예금자보호실장으로 이동했고, 위덕현 자금관리본부장이 신임 대체투자본부장을 맡았다. 기존 대체투자본부 내 부서였던 부동산금융부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프로젝트금융본부로 승격됐다. 박정배 부동산금융부장이 승진해 본부장을 맡았다.기업금융부는 프로젝트펀드 투자를 전담하는 기업금융1부와 블라인드펀드 업무를 맡은 기업금융2부로 확대·재편됐다. 기업금융 1부는 심사부 출신인 권택봉 부장이, 기업금융 2부는 송상현 기업금융 부부장이 승진해 수장을 맡았다.새마을금고는 지난해부터 블라인드 펀드 출자를 재개하면서 대체투자 자산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7조원 규모의 자금을 대체투자에 위탁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투자가 재개된 첫 해였던 지난해엔 상반기 수시출자로 1800억원을, 하반기 정시출자를 통해 3000억원을 블라인드펀드에 투입하기도 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메리츠대체, 미국 멀티패밀리 부동산에 1656억원 추가 투자‥ 2년간 3300억원 투자

    메리츠대체, 미국 멀티패밀리 부동산에 1656억원 추가 투자‥ 2년간 3300억원 투자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이 미국 멀티패밀리(아파트형 임대주택)에 1억5000만달러(약 1656억원)를 투자한다. 미국 최대 연기금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 산하 자산운용사가 설정한 부동산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응해 경기 방어적인 성격이 강한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은 최근 미국의 부동산 자산운용사 페어필드 레지덴셜이 조성한 ‘멀티패밀리 투자 2호 펀드’에 1억5000만달러의 투자를 약정했다. 지난해 3월 1호 펀드에 같은 규모의 투자금을 약정한 지 10개월 만이다. 1호 펀드의 투자가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투자금의 90%가량이 집행돼 추가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는 게 메리츠대체투자운용 측의 설명이다.   멀티패밀리는 적게는 수백 가구에서 많게는 수천 가구 규모의 임대 아파트 단지를 말한다. 부동산 펀드는 투자자들의 출자금을 모아 멀티패밀리를 사들인 뒤 세입자들한테 받는 임대료를 통해 수익을 거둔다. 1‧2호 펀드 모두 미국 내 주요 도시에 있는 자산들에 투자한다. 지난해 설정된 1호 펀드의 수익률은 순내부수익률(IRR) 기준 연 7%가량이며 이번 2호 펀드의 목표 수익률도 비슷한 수준이다.    페어필드 레지덴셜은 미국 최대 연기금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 산하 자산운용사다. 멀티패밀리와 같은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운용사로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40조원에 

  • 국민연금, 글로벌 부동산 상승에 베팅.. 상장 리츠에 10억弗 분산투자

    국민연금, 글로벌 부동산 상승에 베팅.. 상장 리츠에 10억弗 분산투자

    국민연금공단이 리츠 등 글로벌 상장 부동산에 10억 달러(1조 1000억원)를 투자한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빠르게 변하는 부동산 트렌드에 맞춰 투자를 다각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미국 러셀 인베스트먼트(Russell Investments)는 국민연금이 러셀이 운용하는 글로벌부동산증권(GRES)펀드에 10억 달러를 출자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GRES펀드는 오피스, 주택, 물류창고,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자산을 기초로 하는 글로벌 리츠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다.러셀인베스트먼트는 미국 중소형주 주식의 기준이 되는 러셀 2000 지수와 러셀 글로벌 지수로 유명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직접 특정 자산에 투자하기보단 타 자산운용사의 유망한 펀드를 골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멀티매니저펀드'를 중심으로 3000억 달러(330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한다.새롭게 맡겨진 자금은 코로나 대유행 이후 변화하는 부동산 트렌드에 맞춰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자산군에 전략적으로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소매, 사무실, 숙박 등 코로나19로 타격을 입고 저평가된 자산과 물류창고 등 새롭게 떠오르는 자산을 적절히 구성해 벤치마크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러셀 인베스트먼트 측의 설명이다.피트 거닝(Pete Gunning) 러셀 인베스트먼트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는 “국민연금은 코로나19 대유행 중에도 최신 부동산 자산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며 "이 전략에 맞춰 나날이 중요도가 높아지는 자산군 중심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국민연금 부동산투자실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국민연금의 상장 부동산 투자 역량을 확대하고 사모 중심

  • 신한대체, 유럽 멀티패밀리에 2억유로 투자

    신한대체투자운용(신한대체·대표 김희송)가 유럽 임대형 아파트(멀티패밀리)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17일 투자운용업계에 따르면 신한대체는 이날 유럽계 자산운용사 파트리지아(Patrizia)가 운용하고 있는 '파트리지아 리빙 시티즈(Patrizia Living Cities)' 펀드가 새로 설정하는 공동투자 펀드에 2억유로(약 265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정했다. 이 펀드는 파트리지아가 운용하는 대표 펀드로 독일 베를린과 뮌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웨덴 스톡홀름 등 유럽 주요 도시의 핵심지역 멀티패밀리 자산에 투자한다. 연간 내부수익률(IRR)은 7~8% 수준, 배당수익률은 연 4~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으로 신한대체가 투자하는 건이다.  부동산 자산 투자 중에서도 멀티 패밀리 투자는 안정성이 뛰어난 편이다. 해당 자산의 가치가 안정적으로 조금씩 오를 수 있고, 임대료 수입이 갑자기 크게 줄어드는 일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투자자로서는 배당을 받지 못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작다. 기관투자자는 안정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고 각국 정부는 민간 자금을 끌어들여 주택을 공급할 수 있어 미국 유럽 일본 등에는 관련 투자 시장이 활성화돼 있다. 신한대체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 멀티패밀리에는 꾸준히 투자했으나 유럽은 상대적으로 거의 투자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의 멀티패밀리는 미국보다 안정성이 더 높은 편"이라며 "유럽은 국가마다 규제 등이 달라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파트리지아 사와 손잡고 투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파트리지아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본사를 둔 자

  • [황정환의 모험자본 포커스] 불평등 확대에 베팅한 빌 애크먼...'어포더블 하우징'에 쏠리는 눈

    [황정환의 모험자본 포커스] 불평등 확대에 베팅한 빌 애크먼...'어포더블 하우징'에 쏠리는 눈

    ≪이 기사는 12월15일(13: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헤지펀드 업계의 거물 빌 애크먼(사진)이 저소득층 임대주택 자산인 어포더블하우징(Affordable Housing)에 투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더욱 심화된 계층간 불평등과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수급 불균형을 파고드는 투자라는 분석이 나온다.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은 최근 미국의 임팩트 투자 자산운용사 터너임팩트캐피털이 조성 중인 13억 달러(약 1조 4000억원)규모 '터너 멀티패밀리 임팩트 펀드 2호'에 출자했다. 이번 투자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인 크리스 폴도 참여해 화제가 됐다.애크먼 회장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촉발된 약세장에서 기업의 부도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가격이 오르는 파생상품에 2700만 달러를 투자해 단기간에 원금의 100배에 달하는 26억 달러의 수익을 낸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투자자다. 기업 인수 후 주주활동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 뒤 매도해 수익을 내는 행동주의 투자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그가 투자한 어포더블하우징은 일반적으로 중산층 이하 거주하는 임대주택을 의미한다. 주로 주요 도시 내 낙후지역이나 교외에 있는 아파트 등 다세대주택(멀티패밀리)으로, 정부 차원의 보조금이나 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통상 해당 주택 단지 내 절반 이상의 임차인이 중위소득의 80% 이하인 경우 제도적 지원이 이뤄진다.어포더블하우징에는 일반적으로 노후화된 주택 단지를 인수한 뒤 재개발이나 리모델링 등을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시키는 밸류애드(Value-Add) 전략이 적용된다. 같

  • 국민연금, 美 하인스와 1조 6000억원 규모 해외 부동산 조인트벤처 펀드 결성

    국민연금, 美 하인스와 1조 6000억원 규모 해외 부동산 조인트벤처 펀드 결성

    ≪이 기사는 12월11일(01: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이 글로벌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투자를 위해 미국 자산운용사 하인스와 1조 6000억원 규모 조인트벤처(JV)펀드를 결성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들어 알리안츠, 네덜란드 최대 연기금 APG 등 글로벌 투자기관과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조단위 투자를 이어가며 해외 대체투자를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다.◆핵심 입지 선점해 A급 자산 개발국민연금과 하인스는 전 세계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15억 달러(1조 6000억원) 규모 JV펀드를 설립했다고 10일(미국 현지 시간) 발표했다. 주요 대도시 내 핵심 입지에 있는 토지나 건물을 매입 후 개발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창출하는 코어(Core)자산으로 만드는 ‘빌드투코어(Build to Core) 전략 펀드다. 복합시설, 주거시설, 오피스, 물류센터 등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한다.국민연금은 이번 JV펀드 자금 상당 부분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인스는 투자건 발굴부터, 설계, 실행 등 투자를 주도한다. JV펀드 자금을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에쿼티(주식)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고, 여기에 대출 등 추가 자금 조달을 

  • 우체국예금, 해외 사모대출펀드(PDF)에 2억달러 투자한다

     ≪이 기사는 12월08일(15: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체국예금이 각각 1억달러(약 1085억원) 규모 해외 사모부채펀드(PDF)를 운용할 해외 자산운용사 2곳을 모집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체국예금은 오는 15일까지 해외 PDF를 운용할 해외 위탁운용사의 지원을 접수한다. 펀드당 출자 규모는 1억 달러이며 내년 2월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된다. 선정된 위탁운용사는 북미와 유럽 지역의 기업직접대출(다이렉트 렌딩)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한다. 헤지펀드, 부동산,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는 투자 상품에서 제외됐다. 우체국예금은 지난 2016년 3억 달러, 지난해에는 2억달러를 해외 PDF에 투자했다. 올해 초에는 해외 PDF 투자 및 관리를 위한 국내 위탁운용사 선발에 나서기도 했다. PDF는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투자금을 모은 뒤 기업에 자금을 대출해 이자 수익을 거두는 상품이다. 주로 선순위 담보대출 방식으로 자금을 대출한다. 직접 지분 투자에 나서는 사모펀드(PEF)보다는 수익률이 낮지만 그만큼 리스크가 적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투자금 회수까지 평균 3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돼  5~6년이 소요되는 PEF보다 투자금 회수 기간이 짧은 것도 PDF 투자의 장점으로 꼽힌다. 우체국예금이 해외 PDF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높아진 대출 수요를 바탕으로 보다 더 큰 이자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 데이비드 닐 IFM인베스터스 대표, "인프라 투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략 자산"

    데이비드 닐 IFM인베스터스 대표, "인프라 투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략 자산"

    ≪이 기사는 12월02일(1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각국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나설 것입니다. 변화 속에서 인프라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호주 기반의 자산운용사 IFM인베스터스의 데이비드 닐 대표(CEO·사진)는 2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IFM인베스터스는 960억 달러(약 106조원)을 운용하는 글로벌 인프라 운용사다. 닐 대표는 호주 국부펀드인 퓨처펀드(Future Fund)의 대표를 지내고, 올해 IFM인베스터스에 합류했다.닐 대표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되려 인프라 투자의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이탈리아 내 산업 중심지에 위치한 유료 도로 지배 지분 인수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합작투자회사 설립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했다"며 "사모기업투자 부문에선 건설 프로젝트 및 빌딩을 관리하는 정보통신(IT)솔루션 업체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향후 정부 주도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확대되면서 투자자에게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정부의 과제는 일자리 창출과 통신 및 물류 시스템 등 생산적 인프라 구축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 위험은 줄이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닐 대표는 최근 IFM인베스터스가 호주 정부에 제안한 '호주 재건 모델(Building Australia Model)'이 한국에도 유효할

  •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탄소배출 15% 줄일 기업에만 투자할 것"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탄소배출 15% 줄일 기업에만 투자할 것"

    ≪이 기사는 11월09일(11: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블랙스톤은 앞으로 15% 이상의 탄소배출 절감이 가능한 기업에만 투자할 것입니다."스티브 슈워츠먼 블랙스톤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탄소배출량과 전력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지 여부가 장래의 수익성으로 연결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9일 세계경제연구원과 KB금융그룹이 '복원력 강한 경제와 지속 가능한 금융의 길'이라는 주제로 주최한 국제 컨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섰다.슈워츠먼 회장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투자 전문가다. 1985년 리먼브러더스 최고경영자(CEO)였던 피터 피터슨과 블랙스톤을 창업해 세계 최대 사모펀드 그룹으로 키웠다. 운용 자산은 5710억달러 규모다. 대체투자 분야에 강점이 있다.슈워츠먼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글로벌 경제와 투자 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블랙스톤의 시각을 공유했다. 그는 올해 연말 백신 개발로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경기회복기에 들어설 것이라 전망했다. 무역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갈등 중인 미국과 중국은 결국 상호 공존하는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환경, 사회, 거버넌스 등 비재무적 요인을 투자에 접목하는 ESG를 투자 뿐 아니라 조직의 경영 측면에서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주문도 내놨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대응에 성공한 국가로 꼽히는 한국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비췄다.기조연설은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과 슈워츠먼 회장의 대담 형식으로 이뤄졌다. 인터뷰는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인 4일 이뤄졌다. 다음은 전 이사장과 슈워츠먼

  • 美 아레스 "코로나19 이후 아시아 사모대출 시장에 큰 기회 찾아온다"

    美 아레스 "코로나19 이후 아시아 사모대출 시장에 큰 기회 찾아온다"

    ≪이 기사는 11월02일(09: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아레스(Ares)매니지먼트는 미국 LA(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운용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1650억달러(약 193조원)에 달한다. 부동산·인프라 시설과 사모주식펀드(PEF), 사모대출펀드(PDF), 크레디트 등에 투자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1400여 명이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대체투자 운용사 중 한 곳이다.   아레스매니지먼트는 지난 7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SSG캐피탈홀딩스를 인수했다. 2009년에 설립된 이후 아시아 지역 주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 성장한 회사다. 크레디트와 스페셜 시추에이션 투자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지난 6월 기준 69억달러(약 7조82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운용 인력은 73명에 달한다. 아레스매니지먼트가 이 회사를 인수한 건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지역 사모대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SSG캐피탈홀딩스는 기업들의 은행 대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자본시장에서 다양한 사모대출 전략을 통해 투자를 집행해왔다. 아시아 지역 주요 국가들에서 자산운용업 라이선스와 운용 인력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아레스매니지먼트에 인수되며 아레스SSG캐피탈홀딩스로 이름을 바꾼 이 회사에는 평균 20년 이상의 투자‧운용 경력을 갖고 있는 16명의 시니어급 운용 인력이 일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사모대출 시장 아시아&nbs

  • [ASK 2020] 아레스 "신재생에너지 전환은 야구로 치면 이제 2회"

    [ASK 2020] 아레스 "신재생에너지 전환은 야구로 치면 이제 2회"

    ≪이 기사는 10월28일(18: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류의 에너지 전환은 이미 역동적으로 진행됐고 발전했지만 갈길은 멉니다. 야구경기로 비유하면 2회 정도입니다"케이스 더만 아레스 인프라 및 발전부문 공동대표(사진)는 28일 ‘ASK 2020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를 통해 이와 같이 말했다. 아레스는 기후 인프라 분야에 약 25억달러 투자했고, 그 중 15억달러는 지난 2년간 투자한 건이다.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시공·조율·파이낸싱 등 역량과 인프라 자산의 개발 및 인수 능력을 갖추고 있다. 브릿지대출, 메자닌 대출, 혹은 대규모 풍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선순위채권 발행 등 업무도 단행했다.아레스는 최근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이끄는 동력을 크게 '3P'로 규정했다. '가격(Price)', '선호도(Preference)', '정책(Policy)'으로 요약된다. 다음은 아레스 발표 전문코로나 이후 지난 7개월간 상황이 에너지전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에너지 전환은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에너지 시스템이 변하는 개념이다. 수세기동안 인류는 바이오에너지 석탄 증기 전기 등 다양한 에너지를 사용했고, 더 저렴하고 풍부한 에너지로 이동했다.한 가지 확실한 점은 에너지 전환은 이미 진행 중이란 것이다. 역동적 전환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전환은 수 년 수십년간 진행될 것이다. 미국의 전력부분에선 2010년부터 여러 변화가 있었다. 셰일혁명이 미국 휩쓸며 천연가스 비용이 크게 낮아졌다. 점차 재생에너지가 주류가 됐다. 재생에너지 지지자들도 놀랄 정도로 비용이 크게 낮아지면서 기존 석탄발전소 연달아 문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