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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 조단 "사모부채 시장에선 민첩함과 유연성이 핵심"[ASK 2021]
"거대 자본이 사모부채 시장에 뛰어들었다.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면 민첩하고 유연한 전략이 필수적이다."프랭키 조단 크레스라인 인베스터스 파트너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선 경쟁우위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모 크레딧의 기회 전략들과 스냅샷 예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부동산과 다이아몬드 등 여러 대체투자 자산에 투자한 사례를 소개했다.그는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건물에 투자했는데 근처 대학 기숙사가 부족하다는 데서 착안했다"며 "은행이 포기한 자산이라 하더라도 구조를 잘 짜서 보호책을 마련하면 돈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투자 사례인 다이아몬드의 경우 "중간 유통과정에서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데서 기회를 포착하고 매달 이자를 지급받는 구조로 자금을 넣었다"고 했다.조단 파트너는 또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 구제금융 형태 등 다양한 투자처도 소개했다. 그는 "적자를 내던 기업을 1억2500만달러에 인수했는데 추가 대출을 통해 성장 가능한 구조를 만들고 새 경영진도 투입했다"며 "인수 6개월 뒤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향후 3~4년 뒤엔 3배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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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부동산 투자로 세제 혜택 보는 시대 올 것"[ASK 2021]
“영국 등 일부 유럽 국가의 부동산 개발시장에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세금을 부과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제는 친환경 부동산에 투자하면 자산 가치 상승과 임대수익뿐만 아니라 세제 혜텍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마누 훈잔 글리즈 전무(사진·오른쪽)는 2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부동산·건설 컨설팅업체인 글리즈는 세계 23개국 주요 도시에 73개 사무실을 두고 사업을 하고 있다. 본사는 영국 런던에 있다. 135년 동안 업무 능력을 인정받으며 성장해왔다.훈잔 전무는 “부동산 개발시장에서 ESG 관련 세금을 도입하는 국가가 많아질수록 투자자들은 지속가능한 자산에 투자할 필요성을 더 느끼게 될 것”이라며 “개발 단계에서부터 탄소 중립과 탈(脫)탄소를 요구하는 프로젝트 현장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아직 세계에서 개발 중인 부동산 중 3% 정도만 ESG 원칙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그는 글리즈가 친환경 건물에 투자해 성공한 사례도 제시했다. 훈잔 전무는 “과거 1억5000만파운드(약 2400억원)를 투자해 런던 동부지역에 지은 펜코트(Fen Court) 빌딩을 최근 꽤 괜찮은 가격에 매각했다”며 “옥상 정원 등을 보유한 친환경 성격의 건물이란 점이 거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글리즈는 이밖에도 폴란드 바르샤바 노부(Nobu) 호텔, 중국 상하이 공항의 DHL 물류설비 등 친환경 성격으로 지은 부동산 개발에 참여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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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스베리 골드만 대표 "토큰화가 대체투자 시장 개방 속도 높일 것"[ASK 2021]
“토큰화(tokenization, 온라인 상에서 각종 개인정보를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는 것)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입니다. 더 많은 투자자들에게 대체투자 시장을 개방하게 될 것입니다. ”줄리안 살리스베리 골드만삭스 에셋 매니지먼트 대표는 2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ASK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대체투자에 대한 기회들’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대체투자 트렌드는 디지털화, 맞춤형, 가치 투자”라며 “특히 디지털화와 관련해 토큰화는 투자 기회를 크게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살리스베리 대표는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도 맞춤형으로 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과거에는 포트폴리오 관리와 관련해 공동투자 전략 합자형(Commingled) 자산 투자 등과 같은 통상적인 투자를 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투자 기간, 위험 민감도, 세금 등과 관련해 맞춤화된 접근방식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맞춤형의 원동력 중 하나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자신이 평소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하게 하려는 니즈(needs)의 연장선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러한 흐름은 투자 매니저들에게 초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 상품을 개발하게 하는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살리스베리 대표는 또 포트폴리오 구성은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현상 이후 투자 매니저, 펀드마다 수익률 편차가 커졌다"며 "투자자들은 이제 포트폴리오 위험관리를 해야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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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호 KIC 사장 "2027년까지 대체투자 25%까지 늘릴 것"[ASK 2021]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사진)은 27일 "대체투자 비중을 2027년까지 운용자산의 4분의1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진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2021 글로벌 대체투자 포럼'에 참석해 "팬데믹을 겪으며 변화된 사회 구조적 패러다임을 보면, 대체투자는 늘어갈 수 밖에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 8월말 기준 KIC의 대체투자 비중은 16%다. KIC는 2006년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로 해외 채권 투자를 시작한 이후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국부펀드다. 올해 8월엔 운용규모가 2000억달러(약 220조원)을 넘어섰다. 자산의 전부를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진 사장은 "글로벌 투자는 계속 늘고 있어 현재 투자로 이어지는 운용자산은 11조달러를 넘어섰고, 지난 5년간 연 평균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런 환경을 고려할 때 대체투자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면서 "이에 따라 우수한 투자기회를 적당한 가격에 투자하는 게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KIC도 최근 투자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전략본부를 신설하고 투자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했다"고 소개했다.진 사장은 향후 유망한 대체투자 섹터로 테크와 헬스케어, 디지털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물류, 인프라 등을 꼽았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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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컨 베티 "영국과 유럽 부동산 대출시장 내년에도 매력적"[ASK 2021]
"내년에도 여전히 영국과 유럽연합(EU) 등 우량자산이 몰려있는 부동산 대출 시장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겁니다.“던컨 베티 M&G인베스트먼트 부동산금융부문 공동대표(사진)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내년도 부동산 부채투자 시장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최근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금융회사들이 자국 부동산 시장에 집중하다보니 유럽 대출시장이 위축된 측면이 있다"며 "그만큼 좀 더 매력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투자 기회는 더 늘었다"고 강조했다.베티 공동대표는 유럽 부동산 대출의 가장 큰 매력으로 "금리 변동기에 가장 경기방어적이며 안전한 투자 분야"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특히 e커머스(전자상거래)의 발전으로 인해 물류센터 같은 부동산 자산의 매력이 더 커지고 있다"고 했다.그는 이어 "M&G인베스트먼트의 부동산금융부문도 2009년 출범 이후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M&G인베스트먼트는 영국에서 91억파운드(약 14조원), 유럽에서 33억유로(약 4조5000억원)가량을 운용하며 유럽을 대표하는 비은행 대출회사로 자리잡았다.베티 공동대표는 유럽 부동산 대출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출을 만기 때까지 보유할 여력이 있어야 한다"며 "임차인을 위한 대출도 같이 제공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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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 "해외 대체투자 늘리기 위해 글로벌 사모펀드와 파트너십 늘릴 것" [ASK 2021]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사진)은 27일 "해외 대체투자를 늘리기 위해 앞으로 글로벌 우수 기관투자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김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2021 글로벌 대체투자 포럼'에 참석해 "코로나 시대에 해외 딜 소싱이나 실사에 물리적 제약이 많지만 해외 대체투자는 늘릴 수 밖에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그러면서 "올해 국민연금은 바이아웃 전략에 특화된 해외 운용사와 지분투자를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면서 "국민연금이 운용사에 투자한 첫 사례"라고 소개했다. 해당 운용사는 운용자산(AUM)이 400억달러(약 45조원)에 달하는 영국계 BC파트너스다.김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은 글로벌 경제와 산업구조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고, 이에 따른 투자환경도 갈피를 잡기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해외 유망 자산들도 풍부한 시장 유동성을 바탕으로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국민연금은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섹터를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더 다변화하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실제 국민연금은 지난해 스태포트캐피탈의 팀버랜드 전문펀드에 1억5000만달러를 약정하는 등 산림지에도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김 이사장은 "산림지는 책임투자 철학을 실천하면서도 인플레이션 헷지 기능이 있다"면서 "이런 기회를 포착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김 이사장은 이를 위해 해외사무소 인력파견을 더 늘리고, 해외 유망한 운용사와 협력을 통해 투자처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방침을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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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JLL 총괄이사 "더 커진 글로벌 한류 열풍…지금이 서울 호텔 투자할 때"
“국내 관광지는 K팝·K푸드 등 한류 열풍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많습니다. 지금이 서울 등 국내 여행지에 개발·투자해야 할 때입니다.”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회사인 존스랑라살르(JLL)에서 호텔 투자와 자문 서비스를 전담하는 김민준 총괄이사(사진)는 18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은 코로나19로 호텔 영업에 가장 타격이 컸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면 바로 회복될 도시”라며 이같이 말했다.JLL은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호텔서비스 전담 사무소를 열었다. 최근 한국 호텔 투자 시장이 커지면서 해외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JLL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한국 호텔 투자 규모는 1년 전보다 55% 이상 증가한 8억4900만달러였다.김 이사는 “한국 호텔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며 아시아 4위까지 올라온 덕분에 싱가포르, 홍콩만큼 주목받고 있다”며 “2019년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이 국내 역사상 가장 큰 금액대에 팔리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호텔에 관심이 커졌다”고 전했다.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한국 정부의 외국인 관광객 자가격리 면제 정책이 시행되면 서울 호텔 가치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이사는 “올해 3월 기준 서울·인천의 호텔 객실 점유율보다 그외 지역 점유율이 더 높을 만큼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서울·인천 호텔 타격이 컸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입국하게 되면 매출과 점유율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김 이사는 ‘럭셔리&라이프스타일’ 부문 호텔이 앞으로 더 각광받을 것이라고 했다. 호텔 수요층이 다양화하면서 비즈니스호텔 외 다른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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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예금사업단 상반기 운용 수익률 8.45%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9일(10: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주요 연기금 중 하나인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은 지난 상반기 운용 수익률이 8.45%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우본 예금사업단은 우체국 예금으로 들어온 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운용규모는 지난 6월말 기준 83조6829억원에 달한다.우본 예금사업단은 국내외 주식과 대체투자 부문에서 두 자릿수의 수익을 냈다. 구체적으론 △국내주식 14% △해외주식 17.03% △대체투자 15.62% 등이다. 다만 국내외 중앙은행들이 올 들어 기준금리 인상 조짐을 보이면서 채권 부문에선 해외(-2.23%) 국내(0.34%) 모두 부진했다.다만 이 같은 성과 해석은 벤치마크와 대조하면 조금 달라진다. 우본 예금사업단은 국내와 해외 등 주식 투자 부문에선 벤치마크보다 부진했으나, 채권 부문에선 국내외 모두 벤치마크보다 더 좋은 성과를 냈다. 올 상반기 주식 투자 부문의 벤치마크 수익률은 국내(15.05%) 해외(17.58%)였고, 채권 투자 부문의 벤치마크 수익률은 국내(-0.35%) 해외(-3.27%)였다. 대체투자 부문에선 벤치마크 수익률(5.7%)보다 월등한 성과를 냈다.우본 예금사업단의 지난 6월 말 기준 투자자산별 비중을 살펴보면, 장부가채권과 대체채권, 단기자금투자, 금융상품 등 장부가로 기재돼 회수가 용이한 투자처(71.5%)가 가장 많았다. 이를 제외하면 △국내채권 11.5% △대체투자 7.1% △국내주식 5% △해외주식 3.5% △해외채권 1.4% 등의 순이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국내의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은 소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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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한국경제신문사는 다음달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하반기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를 엽니다. 세계적인 대체투자 전문가가 총출동해 코로나19 이후의 대체투자 시장을 조망하는 자리입니다.오전에는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줄리안 살리스베리 골드만삭스애셋매니지먼트 대표 등이 기조연설을 하고, 이어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와 글로벌 부동산시장의 투자 기회를 모색합니다.던컨 배티 M&G인베스트먼트 부동산헤드가 내년 시장을 전망하고 톰 맥고너글 아레스매니지먼트 부동산 부문 전무가 산업 부문의 부동산 투자 기회, 조수아 웨인트로브 서버러스 대표가 미국 주택시장, 브라이언 치나피 액티스 파트너가 아시아 부동산시장에 대해 발표합니다.오후엔 인프라와 사모 주식·부채 시장 등을 논의합니다. 유럽 최대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의 크리스찬 신딩 사장이 기조연설을 한 뒤 카렌 애졸리 BNP파리바 인프라헤드가 코로나19 이후 인프라 부채시장 트렌드를, 해리 시킹스 인프라레드캐피털 인프라헤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인프라 수익에 주는 영향을 발표합니다. 콘퍼런스엔 국내 연기금, 공제회 및 보험사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실무진이 대거 참석합니다.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되며, 참석을 원하는 분은 ASK포럼 홈페이지(www.kedask.com)에서 신청하면 됩니다.●일시: 10월 27일 오전 9시~오후 6시●장소: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문의: ASK포럼 사무국 (02)360-4209주최:한국경제신문후원:국민연금·한국투자공사(K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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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사례 때문에"…국민연금이 고민에 빠진 이유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3일(08: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올해 벤처투자펀드 운용사 선정을 두고 고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사 선정 기준대로 과거 실적을 보고 선정하게 되면, 특정 회사에 투자한 펀드들이 모두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2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26일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과 관련한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심사에 들어갔다. 총 1500억원의 자금을 3~4곳의 운용사에 나눠주는 이번 투자에 20개 안팎의 운용사들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연금은 지난해 같은 방식으로 벤처투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했다. 당시 선정된 운용사는 네 곳이었다. 국민연금이 갖고 있는 위탁운용사 선정 기준에 따른 것이었다.국민연금의 벤처투자펀드가 포함된 국내기타대체 위탁운용사 평가 기준에 따르면 △운용전략과 운용프로세스 △위험관리체계 △운용조직 및 인력의 전문성 등이 모두 합한 정성평가가 40점이고, 숫자로 표현될 수 있는 정량평가가 60점이다. 정량평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운용실적과 운용규모(30점)이다. 나머지는 △경영안전성 및 제안조건(7점) △운용조직 및 인력수(18점) △투자기회 제공(5점) 등이다. 같은 대체투자 영역이라도 인프라 펀드의 경우 운용실적 배점이 20점인 것과 비교하면, 벤처투자펀드 운용사의 경우 운용실적과 용규모 등의 배점이 크게 높다.한 벤처펀드 운용사 대표는 "운용실적을 제외한 정성평가나 정량평가의 나머지 항목들은 제안서를 낸 운용사들끼리 거의 대동소이해서 변별력이 크지 않다"면서 "운용규모에 따른 배점도 크게 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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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이 6년 만에 1.1조로…대박 터트린 공무원들 [마켓인사이트]
스타트업들이 높은 몸값으로 잇따라 상장하면서 이들 기업에 투자한 연기금 등 기관들의 벤처투자 수익률도 치솟고 있다. 특히 우편업무를 총괄하는 우정사업본부는 카카오뱅크 투자 한 건으로 무려 1조원 가량의 차익을 벌어들이는 ‘대박’을 터트렸다. 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본 예금사업단은 지난 1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카뱅 주식 1368만383주(2.9%)를 1조1000억원에 팔아 1조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우본은 카뱅에 6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블록딜(1조1000억원)이 후에도 0.33%(약 1300억원)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총 수익률은 12배를 웃돌 전망이다. 우본이 카뱅에 투자를 시작한 건 2015년 11월이다. KB국민은행, 텐센트, 한국투자금융지주, 이베이코리아, 예스24, 넷마블, 로멘(멜론) 등 11개 투자사와 함께 3000억원의 자본금을 댔다. 우본이 첫 출자금을 낸 건 이중 120억원이었다. 우본은 이후 카뱅이 상장 전까지 매 투자 시리즈마다 참여해 총 1000억원 가량을 넣었다. 투자업계에선 이번 우본의 카뱅 투자 성공사례에 대해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우본 예금사업단은 다른 연기금에 비해 벤처투자 분야에서 그다지 눈에 띄는 대박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예금사업단의 자금은 우체국 예금 등을 통해 모은 자금이어서 언제든지 고객에 돌려줘야 한다. 이 때문에 83조원 가량의 운용 자금 대부분을 투자 회수가 용이한 국공채나 A- 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를 매입하는데 쓴다. 비교적 장기로 투자해야 하는 벤처·사모펀드(PEF)나 부동산 등 대체투자 비중은 다른 연기금에 비해 낮을 수 밖에 없다. 우본이 이번에 카뱅 주식을 대량으로 정리한 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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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사모투자 강화한다…'대체전략투자팀' 신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6일(15: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공단이 기금운용본부 사모·벤처투자실 산하 팀을 신설한다. 기존 3개로 운영되던 팀을 4개로 늘린다. 대체투자 중 사모투자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기금운용본부 운영규정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 개정에 앞서 입안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개정안에는 사모·벤처투자실에 '대체전략투자팀'을 신설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국민연금은 오는 30일까지 의견울 수렴한 뒤 최종적으로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 현재 사모·벤처투자실에는 아시아사모투자팀, 미주사모투자팀, 유럽사모투자팀 등 3개의 팀이 있다. 지역별로 구분돼 있던 국민연금의 사모·벤처투자실에 전략 기능을 담당하는 새로운 팀이 생기면서 대체투자를 종합적으로 보고 전략을 수립해 자금을 배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기능을 효율적으로 저정할 수 있는 팀이 신설된 것이다.실제로 신설될 대체전략투자팀은 운용사 지분투자, 사모대출, 세컨더리 투자 등을 담당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운용사 지분투자, 사모대출, 세컨더리 전략과 관련한 △투자 및 관리 △위탁운용사·사후관리 자문기관 선정 및 관리 △수립 및 신규 투자대상 발굴 △대체투자위원회 안건상정 및 행정업무 △대체투자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관련 업무 협업 등을 맡는다. 국민연금은 2019년부터 해마다 조직 체계 개편을 해왔다. 현재 기금운용본부 내에는 주식운용실, 채권운용실, 해외주식실, 해외채권실,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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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악사자산운용, 부동산 공동투자 전문 펀드 출시
≪이 기사는 08월03일(17: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교보악사자산운용이 부동산 공동투자 전문 펀드를 내놨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유럽, 아시아 주요 국가의 물류창고·데이터센터·생명과학 연구시설 등 부동산 유망 분야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교보악사 글로벌부동산공동투자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펀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악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대체투자 부문인 ‘AXA IM Alts’에서 조성하는 글로벌 부동산 펀드에 공동투자하기 위해 출시됐다. AXA IM Alts는 올 3월 기준 약1620억유로(221조원)를 운용하고 있다.펀드의 첫 투자는 유럽 내 바이오 연구시설 운영사 카단스사이언스파트너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카단스의 포트폴리오는 네덜란드, 영국, 독일 내 22개 실물자산과 향후 3년 이내 완공 예정인 8개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AXA IM Alts는 생명과학 분야 투자 속도를 높이기 위해 북미, 아시아, 유럽 등의 기관투자가로부터 19억유로의 자금을 조달했다. 행정공제회는 이 펀드를 통해 약 8000만유로를 약정했다.또 유럽 생명과학 분야 투자를 시작으로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물류, 주거,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최소 1-2건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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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자산운용, 세무법인 다솔 WM센터와 MOU 체결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대덕자산운용이 지난 1일 세무법인 다솔 WM센터(3본부)와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대덕자산운용은 개인 및 법인 투자자들을 위해 세무 등 자산관리의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주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 김영만 대덕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포괄적 업무협약을 통해 고객 자산관리 시장에 경쟁력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세무법인 다솔 WM센터는 금융 및 상속증여 등 자산관리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세무 컨설팅 업체다. 법인은 물론 개인에 대한 다양하고 차별화 된 절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다솔 WM센터 관계자는 "자산관리 희망 고객에게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확보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대덕자산운용은 2016년 설립된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멀티전략 헤지펀드, 메자닌·IPO헤지펀드, 대체투자 헤지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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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자산운용, 세무법인 다솔 WM센터와 MOU 체결
≪이 기사는 07월22일(15: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대덕자산운용이 지난 1일 세무법인 다솔 WM센터(3본부)와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대덕자산운용은 개인 및 법인 투자자들을 위해 세무 등 자산관리의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주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 김영만 대덕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포괄적 업무협약을 통해 고객 자산관리 시장에 경쟁력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세무법인 다솔 WM센터는 금융 및 상속증여 등 자산관리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세무 컨설팅 업체다. 법인은 물론 개인에 대한 다양하고 차별화 된 절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다솔 WM센터 관계자는 "자산관리 희망 고객에게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확보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대덕자산운용은 2016년 설립된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멀티전략 헤지펀드, 메자닌·IPO헤지펀드, 대체투자 헤지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