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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KKR·칼라일 등 세계적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ETF 나왔다
한화자산운용이 세계 3대 사모펀드(PEF)인 블랙스톤·KKR·칼라일과 세계 최대 인수합병(M&A) 전문회사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등 대체투자 기업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를 11일 출시했다.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대체투자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기업들로만 구성된 ETF다.한화자산운용은 이날 여의도 63빌딩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회사 10개로 구성된 ‘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 ETF’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대체투자란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 자산 이외의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부동산, 에너지, 도로, 비상장주식, 벤처캐피탈(VC) 등이다. 주식이나 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 상황에 영향을 덜 받고, 수익의 안정성이 높다. 다만 상대적으로 투자기간이 길고 최소투자 금액도 높다. 자연스레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이 낮다.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 ETF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출시됐다. 진입장벽이 높아 직접 하기 힘든 대체투자 대신 대체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들로 ETF를 구성했다. 기업 인수합병 분야에서 선두기업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세계최대 부동산 투자 기업인 브룩필드애셋매니지먼트, 세계 3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KKR·칼라일 등 대체투자 각 분야 선두 기업을 담았다. 한국에선 브룩필드는 여의도의 IFC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 칼라일은 투썸플레이스를 인수한 회사로도 알려져 있다.ETF의 기초지수는 MV 인덱스 솔루션(MVIS)사의 BlueStar Top 10 US Listed Alternative Asset Managers Index다.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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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의도 IFC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여의도 IFC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FC를 보유한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인수대금은 4조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외 기관투자가 자금을 모아 사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고 IFC를 사들인다는 구상이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도 투자자로서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예상 거래 종결일은 올해 3분기 중으로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대형 복합상업건물인 IFC는 오피스 3개 동과 콘래드 호텔, IFC몰로 구성돼 있다. 연면적은 약 15만3160평이다. 입주사는 딜로이트안진, CLSA, AIG, IBM코리아, 소니 등 주로 금융회사와 다국적 기업이다. 인수가격 대비 임대료 수입을 뜻하는 캡레이트(cap rate)는 4% 수준으로 전해진다.브룩필드자산운용은 작년 말 이스트딜시큐어드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IFC 매각을 추진해왔다. 작년 12월에 1차, 올해 3월에 2차 입찰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5~6곳의 인수 후보들이 참여했으나, 경쟁이 과열되면서 결국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 두 곳만 남았다. 주관사인 이스트딜시큐어드는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달 15일 국내 부동산 거래 관행상 지극히 이례적인 3차 입찰까지 실시했다.이번 IFC 매각 성사 때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약 6년 만에 1조5000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길 전망이다. 2016년 매입가격은 2조5500억원이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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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리츠에 투자해야 하는 3가지 이유[이지스의 공간생각]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는 1960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됐다. 가까운 일본에 들어온 것은 2000년이다. 리츠 제도를 도입한 선진국들은 상장리츠가 각 나라 주식시장에서 적게는 2%, 많게는 10% 이상 시가총액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한국도 리츠 제도를 2001년 도입했지만 미성숙한 시장 환경으로 리츠의 배임·횡령 이슈가 생기고, 정책적인 인센티브는 부족해 시장이 의미 있게 크지 못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정부가 리츠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내는 동시에 이리츠코크렙리츠와 신한알파리츠 등이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성장 불씨를 살렸다. 현재 국내 상장리츠는 총 19개, 시가총액은 8조원 규모에 이른다. 활성화 대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정부는 사모 부동산펀드에 부여하던 세금 혜택을 공모 리츠 및 부동산펀드로 옮겼다. 사모펀드는 재산세 일반과세가 적용되고 리츠는 재산세 분리과세가 되면서 경쟁력 있는 수익률 달성이 가능해진 것이다. 투자자 측면에서 배당세율 인하 혜택을 받고,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에서 상장리츠 투자가 가능해진 점도 리츠 활성화의 주요 동력이다. 미국과 일본 등도 리츠 제도 도입 이후 규모 성장을 이룬 배경엔 세금 혜택이 있었다. 이를 고려하면 국내 상장리츠 시장도 성장 모멘텀을 가지게 됐다고 판단한다. 선진국 대비 성장 초기 단계로, 향후 기존 리츠들의 규모 성장과 다수의 신규 리츠 IPO(기업공개)도 예상된다. 그렇다면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 상장리츠만의 투자 매력은 무엇일까. 먼저 지수편입 효과를 들고 싶다. 글로벌리츠 지수는 FTSE, MSCI 등이 보유 중이다. 대표적인 지수인 FTSE EPRA/NAREIT Developed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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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오피스빌딩 ‘알파리움타워’ 등 3.1兆 거래
올해 1분기 오피스 빌딩 거래규모가 약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오피스 및 투자시장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1조원 수준이었던 전 분기 거래실적 대비로는 세 배로 불어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강남(GBD) 권역 1건, 기타(Others) 4건, 분당(BBD) 2건으로 총 7건의 거래가 올해 1분기에 이뤄졌다. 작년부터 진행된 판교 알파리움타워(분당 권역)와 이마트 본사 매각(기타 권역)이 각각 1조원을 웃돌아 큰 비중을 차지했다.알파리움타워(사진)는 마스턴자산운용이 ARA자산운용으로부터 3.3평방미터당 약 3000만원에 해당하는 약 1조원에 매수했다. 권역 내 역대 최고가다. 기존 최고가는 판교 알파돔시티 6-1이 기록한 3.3평방미터당 2700만원이었다. 알파리움타워는 주요 임차인이 정보통신(IT) 기반 대기업인 코어 자산이다.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 건물은 크래프톤-미래에셋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약 1조2000억원에 매수했다. 매수자는 개발을 목적으로 자산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강남 권역에서는 한강자산운용의 강남P타워(4만4073㎡)가 팔렸다. 코람코자산신탁이 블라인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해 4245억원에 매수했다. 블라인드 펀드와 리츠를 통한 오피스 매입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보고서는 올해 오피스 거래 규모가 작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 매각 작업에 착수한 △종로타워 △종로플레이스 △역삼 멀티캠퍼스 △에이프로스퀘어 등 거래가 2분기 이후 완료될 예정이다. 이밖에 올해 입찰을 준비 중인 여의도 IFC의 경우 2022년 단일 거래 중 가장 큰 거래금액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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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미래에셋 IFC 인수戰…고민 깊어진 연기금·공제회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값이 너무 올라 주요 연기금도 참여에 부담을 느낄 겁니다.”(부동산 자산운용사 관계자)“4조5000억원 이상에 팔릴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금융권 관계자)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을 둘러싸고 금융산업이 시끄럽다. 작년 말부터 오피스 3개 동과 콘래드호텔(사진)을 통으로 내놨는데 예상 매각 가격이 너무 올라버려서다. 지난달 2차 입찰 이후 알려진 예상 가격은 4조4000억원에 달한다. 토지 소유권 없이 임차권만 가져가는 거래인데도 오피스빌딩 거래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가격 상승을 이끄는 인수 후보는 두 곳이다. 하나는 신세계프라퍼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이지스자산운용, 다른 하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부동산 펀드 설정 금액 기준 국내 1위와 2위 자산운용사다. ‘초대박’을 눈앞에 둔 매각 주체인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 측은 경쟁을 부추기느라 혈안이다. 지난 15일엔 부동산 매각 관행상 유례를 찾기 힘든 3차 입찰까지 받았다. 브룩필드가 2016년 IFC를 사들일 때 지불한 돈은 현재 예상 가격의 절반 수준인 2조5500억원이다.매각 측의 불투명한 입찰 절차, 비상식적으로 비싼 가격 우려에도 두 자산운용사는 매수 의지는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랜드마크 거래를 통해 부동산 금융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일각에선 운용사 개인 오너가 있어야 가능한 대담한 입찰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입찰 초기 참여했던 싱가포르계 투자회사 ARA코리아자산운용을 비롯해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등은 뜻밖의 과열 분위기에 발을 빼야 했다.문제는 지나친 경쟁이 최종적으로 국민 노후 자금을 갉아먹는 결과를 가져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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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차 김앤장 변호사, 대체자산운용사 대표로 변신
"국내 부동산 대체투자에선 인허가뿐 아니라 세금부터 투자 구조까지 법률이 투자 성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유관식 와이앤피자산운용 대표(사진)는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산운용사에 로펌을 결합해 사모투자가들에게 차원 높은 투자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에서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20년간 근무한 유 대표는 2019년 회사를 나와 자산운용사를 설립했다.와이앤피자산운용은 설립 후 3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물류센터 전문 자산운용사로 자리를 잡았다. 해외 투자자의 자금으로 두 개의 펀드를 설립해 물류센터 자산을 담았다. 이 가운데 한 개 펀드는 1년 남짓한 기간에 약 40%의 수익률로 투자금을 회수하기도 했다. 유 대표는 "첫 펀드는 싱가포르 투자기관으로부터 30년짜리 장기 펀드의 자금을 유치해 경기 안성의 물류센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안정성이 중요한 장기 펀드 자금을 신생 운용사에 투자한 건 유 대표를 믿었기 때문이다. 유 대표는 영국 체임버스앤드파트너스에서 한국 최고 부동산 변호사로 선정되는 등 법률 실력을 인정받았다. 유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싱가포르투자청(GIC)의 서울파이낸스센터 인수를 자문하던 시절부터 20여년 간 부동산 사모투자 업계에서 일해왔다. 현재 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 대체투자위원회 위원도 맡고 있다. 그는 "지금도 거래와 관련된 법률 쟁점을 직접 실무적으로 검토한다"며 "부동산과 관련해선 적용될 수 있는 법률의 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에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객들과 쌓은 인간적인 신뢰도 큰 도움이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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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대체투자 운용역 채용
대한민국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는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2022년 제2차 경력직원 채용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채용 인원은 △사모주식투자(2명) △부동산투자(2명) △인프라투자(3명) △사모채권투자(1명) 등 총 8명이다.서류접수 기간은 24일 오후 5시까지(최종 제출 완료 기준)다. 이후 서류전형과 두 차례의 면접을 거쳐 5월 하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학력이나 연령, 성별 등을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KIC는 현재 책임투자, 거시분석, 주식운용, 퀀트주식운용 등 4개 분야에서 총 8명을 채용하는 2022년 제1차 경력직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1차 채용 서류 접수 마감은 10일까지다.진승호 사장은 “글로벌 리딩 국부펀드로의 도약을 위해 장기 수익률 제고는 물론 대체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부펀드 KIC와 함께 세계 최고의 대체투자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은 분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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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LP 10곳 중 9곳 "글로벌 부동산, 사모주식 고평가"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비중을 확대해야 할 대체투자 자산군으로 사모대출(Private Debt·PD) 자산을 가장 많이 꼽았다. 부동산에 대한 투자 수요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국내외 부동산에 집중됐던 대체투자 포트폴리오의 다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한국경제신문과 한경글로벌뉴스네트워크는 국내 큰손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해외 대체투자 자산배분 및 운용사 선정과 관련한 연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 우정사업본부를 비롯해 26개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이 설문에 응했다.설문에 대한 영문 기사를 읽으려면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응답 기관들의 대체투자 자산 규모는 386조1000억원. 전체 포트폴리오 내 대체투자 비중은 평균 28.42%였다.이들 기관 중 18곳(69.2%)은 대체투자의 비중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비중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6곳(23.1%),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1곳(3.8%)이었다. 여전히 주식, 채권 등 전통 투자자산의 비중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주식과 채권은 10여년동안 이어진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확대 정책으로 가격이 치솟아 기대수익률이 크게 낮아진 상태다. 문제는 대체투자 자산의 기대수익률도 낮아졌다는 점이다. 응답 기관들의 84.6%(22곳)는 현재 글로벌 부동산 가격이 높다고 답했다. ‘비싸다’는 응답이 21곳, ‘매우 비싸다’는 응답이 1곳이었다. 사모주식(PE)에 대해서도 88.5%인 23곳이 ‘비싸다(20곳)’거나 ‘매우 비싸다(3곳)’고 답했다. 부동산이나 사모주식 자산의 가격이 낮다고 응답한 기관은 한 곳도 없었다.반면 사모대출 자산이 비싸다는 응답은 42%인 11곳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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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DLE "독일 도심 소형 물류센터 투자 매력적"
“이커머스의 성장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던 물류 부동산 및 인프라 자산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더 각광 받고 있습니다. 핵심 자산들의 가격은 많이 오른만큼 니치 마켓으로 눈을 돌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부동산 투자 전문회사 DLE그룹의 킬리안 말러 물류부문 대표는 “독일에서는 물류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강한 반면 각종 규제와 토지 부족으로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임대료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투자기회”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다.그는 “핵심 지역의 대형 물류 인프라는 이미 자산가격이 높아져 임대수익률이 낮아진 상황”이라며 “도심의 소형 물류창고 및 공장으로 눈을 돌려볼만 하다”고 말했다.DLE그룹은 25억 유로의 자산을 운용하는 부동산 전문 대체자산 운용사다. 말러 대표(매니징 파트너)는 물류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 전문가로 15년 이상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DLE 합류 전 유럽계 부동산 투자회사 파트리지아에서 물류 펀드 운용을 이끌었다. DLE의 물류부문은 독일 전역에 걸쳐 11개의 물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다음은 말러 대표와의 일문일답.▶독일 물류 섹터의 시장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독일 내 물류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수요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의 성장이 코로나 영향으로 더욱 가속화되었죠. 지난해 1분기~3분기동안 유통 회사들의 매출 성장 중 50%는 이커머스에 기인합니다. 특히 음식 배달이 성장을 견인했습니다.공급망의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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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서치 프레킨, "2026년 대체자산 23조 달러 넘어설 것"
전세계 대체투자 자산 규모가 오는 2026년 23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관 투자가들의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대체투자 자산 규모가 향후 4년간 76% 넘는 자산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25일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리서치업체 프레킨(Preqin)의 '2022 프레킨 글로벌 대체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13조 달러인 대체자산 규모(AUM)은 2026년 23조 2100억 달러까지 증망할 것으로 보인다. 대체자산 AUM은 2010년부터 연속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프레킨은 사모주식, 벤처캐피탈, 사모대출, 헤지펀드, 부동산, 인프라, 천연자원 등 대체자산을 종합적으로 다룬 연례 심층 보고서를 매년 발행하고 있다. 프레킨은 대체시장 역사상 2021년이 중요한 해였다고 강조했다. 각국 정부와 세계 경제가 코로나19발 타격을 입으면서 사모자본과 헤지펀드 투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펀드레이징, 투자, 실적 모두 호조세를 보였으며, 사모주식, 벤처캐피탈, 사모대출, 인프라, 천연자원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프레킨 관계자는 "2020년 회복력을 보여준 대체자산은 2021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적응력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해냈다"면서 "전통자산, 그중 특히 채권이 예상대로 저조한 수익을 내면서 연기금, 패밀리오피스 등 기관투자자들의 대체자산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프레킨의 분석에 따르면 2021년에서 2026년 사이 북미지역, 아시아태평양지역, 유럽지역의 대체자산시장 성장률은 14~15%대로 예상되고 있다. 북미가 15.4%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아시아태평양(15.0%)과 유럽(14.0%)이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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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투자 펀드 모집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모태펀드의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이 플랜트, 인프라, 스마트시티 분야에 투자할 프로젝트 펀드를 공개 모집한다.모집 대상자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에 의한 투자신탁 또는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다. 해외건설 촉진법에 의한 해외건설집합투자기구 또는 해외건설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도 신청할 수 있다. 프로젝트 펀드는 제안 시점에 펀드의 투자대상 자산이 특정돼있는 펀드라면 신청 가능하다.대상 운용사의 최소 제한 요건은 △자본시장법에 의한 집합투자업자 또는 업무집행사원(GP) △해외건설집합투자업자(단, 투자기구 설립 전까지 해외건설 촉진법에 따른 해외건설 집합투자업자 자격 취득시 가능) △설립 1년 경과 및 특별자산펀드 규모(AUM)가 3000억원 이상 △최근 3년간 감독기관으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기관제재 없을 것 등이다.모태펀드의 총 투자한도는 1076억원으로, 개별 투자기구의 투자금액은 이 한도 안에서 심사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운용인력으로는 각 분야의 직접투자, 펀드운용, 사업개발, 사업분석(회계법인 등) 등의 합산 경력 5년 이상인 인력 2명 이상이 있어야 한다.신청은 삼성자산운용 대체투자사업본부로 하면 된다. 수시로 접수를 받고 기본요건, 펀드 주요 요건 및 투자자산 심사 후 결정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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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자산운용사들 "올해 최대 변수는 금리"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올해 부동산 투자시장서 가장 큰 변수로 금리를 꼽았다. 대출을 껴서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개발하는 부동산 투자 특성상 금리 인상이 투자수익률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설명이다. 금리인상 가시화…대출비용 증가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이 올해 투자계획을 세울 때 국내외 금리 인상 시기와 오름폭 분석을 우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개발사업을 진행할 때 대출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존 부동산 매입시엔 전체의 50% 가량을 대출받고, 개발사업으로 진행할 때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이 꼭 들어간다"면서 "금리가 오르면 대출이자 비용이 커져 투자수익률이 하락하게 돼 투자계획 세울 때 중요한 사항"이라고 전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0.25%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연 1.00%로 올린 뒤 올해 첫번째 인상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올해 대선과 한은 총재 임기 만료, 인플레이션 등의 변수와 맞물려 하반기 추가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연내 4번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기준금리가 오르며 자산운용사들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리는 오르지만, 부동산 가격도 덩달아 오르면서 투자수익률이 더 하락할 여지가 있어서다. A자산운용 대표는 "코로나19로 부동산 가격 조정은 커녕 자산 매입 경쟁이 더 치열해져 가격이 올랐다"면서 "매입가격이 올라가니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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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우스자산운용, 광주 진우리 물류센터 매매계약
메테우스자산운용이 경기 광주시에 있는 해피랜드 물류센터를 매입했다. 재개발을 거쳐 연면적 3만3000㎡ 규모의 저온 물류센터로 탈바꿈할 계획이다.13일 메테우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24일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 해피랜드 물류센터를 매입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물류센터는 모든 층에 직접 접안이 가능한 저온물류센터로 개발할 예정이다. 메테우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경기 광주시는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각지로 1일 다회전 배송이 가능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면서 "수도권을 주요 타겟으로 하는 화주세에 매력도가 높은 자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경기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 빙고저온창고(메테우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를 시작으로, 이천 수정리 복합물류센터, 여주 신해리 물류창고 등 물류센터 개발사업을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기 광주시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최근 물류센터 수요가 광주시 인근 제2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주변으로 확대되고 있어서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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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대체투자 대폭 늘려 '국부펀드 톱10' 도약"
▶마켓인사이트 1월4일 오후4시30분“한국투자공사(KIC)가 10대 국부펀드로 도약하려면 ‘돈버는 조직’으로 완전히 탈바꿈해야 합니다.”진승호 KIC 사장은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투자 결정 시스템과 운용 전문성, 투자 대상 등 모든 부문의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사장이 지난해 5월 취임 후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IC는 운용 역량을 키우는 한편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도 확 바꾸기로 했다. 채권 비중을 지금보다 줄이고 대신 벤처투자·사모주식 등 대체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10대 국부펀드로 도약하겠다2005년 설립된 KIC는 한국의 국부펀드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보유한 외화의 일부를 위탁받아 해외에 모두 투자한다. 지금까지 1151억달러(약 137조2000억원)를 받아 860억달러 정도 수익을 냈다. 지난해 실적은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8%가 넘는 수익을 내면서 운용자산이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운용자산은 2010억달러 정도다.하지만 진 사장은 운용 자산 기준으로 14위 정도인 KIC가 덩치를 키워 글로벌 큰손들과 경쟁하려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 노르웨이 국부펀드인 GPFG가 1조3392억달러의 운용자산으로 1위에 올라 있으며 중국투자공사(CIG·1조2223억달러) 쿠웨이트(KIA·6929억달러) 등의 순이다. KIC는 13위인 아랍에미리트(MIC·2430억달러)와 15위인 러시아(NWF·1833억달러) 사이에 있다.진 사장은 “사람 인생으로 따지면 KIC는 현재 고등학생 정도”라며 “뼈가 굵어지고 근육이 붙는 등 체격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체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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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10월 기금운용 수익률 7.63%... 해외주식 호조세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용 수익률이 올해 10월 말 기준 7.63%로 나타났다. 해외주식은 20%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30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운용수익률은 올 10월 말 기준 7.63%로 잠정 집계됐다.자산별로 보면 해외주식이 26.99%로 가장 높았고, 대체투자 9.95%, 해외채권 5.84%, 국내주식 5.30%, 국내채권 -3.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국내 및 해외주식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양호한 기업실적 등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지속돼 수익률이 좋았다는 분석이다. 올해 국내주식시장(유가증권시장) 상승률은 10월까지 3.38%였다.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상승률은 같은 기간 17.8%를 기록했다. 국내 및 해외채권은 연초 이후 경기 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 등으로 전 구간 금리 상승세를 보였고, 이로 인한 평가손실금액 증가로 채권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의 증가로 해외채권은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국내채권은 올해 10월까지 국고채 3년물이 113.7bp, 국고채 10년물이 84bp 상승했다. 해외채권은 같은 기간 미국채 10년물이 66.7bp 상승했다. 국내 및 해외 대체투자 자산의 10월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및 원 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으로 인한 것이며, 연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