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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국민연금, 국내 대체투자 전담팀 폐지…아시아투자팀으로 확대
▶마켓인사이트 1월 8일 오전 9시7분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 담당 부서 내 ‘국내 투자 전담 조직’을 없애고 이를 ‘아시아 투자 조직’으로 확대 개편했다. 국내 대체투자시장 과열에 따른 투자 물건 부족 현상에 대응하자는 취지다. 그만큼 국민연금의 해외 대체투자 확대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팀 단위 조직 개편을 마쳤다. 지난달 국민연금 이사회가 기금운용본부장(CIO) 산하에 3개 부문장직을 신설해 기존 ‘10실, 1센터, 1단’ 체제가 ‘3부문, 11실, 1단’으로 변경된 이후 11실 및 1단 산하의 하부조직(팀) 기능까지 개편한 것이다.이번 팀 조직 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사모,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3개 실에서 이뤄졌다. 이들 대체투자 담당 3실은 기존에 하위조직으로 모두 국내투자팀과 해외투자팀을 두고 있었지만, 이번에 아시아투자팀, 미주투자팀, 유럽투자팀 등 3팀 체제로 바뀌었다.국내투자팀은 투자 지역을 추가해 아시아투자팀으로 확대한 동시에 기존 해외투자팀은 미주투자와 유럽투자로 나눠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 대체투자 기능을 국내와 해외 관점이 아닌, 글로벌 투자 관점에서 재편한 셈이다.이번 조직 개편은 국내 및 글로벌 대체투자 환경을 반영한 조치란 설명이다. 국내에선 저금리가 고착화되면서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자산의 기대수익률이 크게 낮아졌고 우량한 투자 물건을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서울 오피스빌딩 등 일부 대체자산은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전직 국민연금 고위관계자는 &l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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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우산공제회, 해외 대체투자에 5.4억 달러 출자
≪이 기사는 12월04일(15: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소기업중앙회 공제사업을 담당하는 노란우산공제회가 글로벌 대체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 하반기에만 약 5억4000만 달러를 미국, 유럽 등 해외 부동산 및 기업대출펀드에 투자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회는 최근 CVC파트너스, 퍼미라, GSO 등 6곳의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사모대출펀드(PDF)에 총 3억 달러를 투자했다. 블랙록, 블랙스톤, 에이리스 맥 등 4곳이 운용하는 미국 부동산 블라인드 대출펀드에는 2억 달러를 투입했다. 여기에 4000만 달러 규모의 인프라 대출펀드 출자를 합쳐 8월부터 11월까지 총 5억 4000만 달러를 해외 대체투자 부문에 투자했다. 총 3억달러를 출자하는 PDF는 주로 미국이나 유럽에 있는 기업에 대출을 실행한다. 투기등급인 ’BB‘급 수준의 신용도를 보유한 중소기업이 주된 투자 대상이다. 이들은 부실 위험이 큰 기업들이지만 전문성을 갖춘 사모펀드가 직접 회사 경영에 참여해 구조조정을 주도, 위험을 줄이는 전략을 쓴다. 일반 회사채 투자와 달리 펀드의 경영 참여와 기업의 유무형자산에 대한 담보 설정으로 추가적인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총 2억 달러를 출자한 해외 부동산 펀드들의 투자 대상은 주로 미국 부동산 시니어론(선순위 대출) 또는 홀론(whole loan) 대출채권이다. 시니어론은 구조화한 부동산 대출 중 상환 1순위인 이자율 연 4~5%대 선순위 대출을 말한다. 홀론은 상환우선순위에 따른 트렌치(trenche·종류) 구분없이 일정 담보인정비율을 통째 일으킨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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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미국 상업은행의 모기지 시장 철수로 기관들 투자 기회 넓어져”
≪이 기사는 11월27일(0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비(非)은행 기관투자가들이 모기지(주택담보대출)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커졌습니다.”미국계 대체투자전문 자산운용사인 바르데 파트너스(Varde Partners)의 브라이언 슈미트(Brian Schmidt) 북미 부동산 투자 부문 헤드 겸 파트너는 27일 “증권 인수(언더라이팅)에 대한 규제 강화, 증권 투자에 대한 위험 제한 등으로 미국의 상업은행들은 이제 미국 부동산 채권 시장에서 철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슈미트 파트너는 “덕분에 현재 비은행 기관들은 매력적인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거대한 기회 속에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경기가 하락기에 접어들어 부동산 채권 투자에 리스크가 높아졌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경기 하락기에도 미국 모기지 시장은 건강한 상태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 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비자 부채는 60% 안팎, 기업부채는 약 120%가 급증했지만 미국 부동산 관련 채무는 단지 약 10% 증가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모기지는 정해진 현금흐름과 가격 하락 방어 능력을 갖고 있는 경질자산(hard asset) 역할을 한다"며 "예를 들어 CMBS(상업용모기지)는 현재 담보인정비율(LTV)이 60% 미만에 불과하다. 40% 손실을 보더라도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라고 말했다.슈미트 파트너는 "미국 주거용 부동산도 수요 공급이 매우 왕성한 상황에도 LTV가 70%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과 달리 크레딧의 과도한 확장이 아직은 자산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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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기금 규모 708조 넘어선 국민연금...8월까지 운용 수익률 8.31% 기록
≪이 기사는 10월30일(17: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연초 이후 8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이 8.31%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0.12%, 해외주식 22.92%, 국내채권 5.00%, 해외채권 18.60%, 대체투자 7.67%다.국내주식 수익률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한국에 대한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우대국) 제외로 좋지 않았다. 해외주식은 해외 주요국이 경기 침체에 대비해 금리를 인하하고 통화 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수익률이 상승했다.국내채권과 해외채권은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가 하락했고, 평가이익 증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채권의 양호한 수익률을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국민연금에 따르면 기금 설립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55%, 누적 수익금은 총 347조4000억원이다. 기금 총액은 현재 708조1740억원이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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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유럽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id인베스트, 한국 사무소 개설
≪이 기사는 09월25일(10: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프랑스 대체투자 전문운용사인 유라제오(EURAZEO)와 그 자회사 id인베스트파트너스(idinvest partners)가 한국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국내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한다. 유라제오가 아시아에 사무소를 만든 것은 2016년 중국 상하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유라제오와 id인베스트파트너스는 24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에 사무소를 열고 필립 르포르 주한프랑스 대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두 회사는 서울 사무소 설립 이유에 대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현지 기관투자가 등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유라제오와 id인베스트는 서울 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국내 기관 등을 대상으로 사모대출펀드(PDF), 사모투자펀드(PEF), 성장주펀드, 벤처캐피탈 등 대체투자 상품 판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유라제오는 상대적으로 분석 능력이 좋은 유럽 중소기업 관련 대체투자 상품을, id인베스트는 스타트업 관련 대체투자 상품을 국내 기관 등에 집중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비르지니 모르공 유라제오 사장(사진)은 "그동안 판매를 해 온 PDF는 물론이고 유럽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 관련 상품을 한국 기관 등에 소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스타트업은 미국 스타트업에 비해 훨씬 낮은 밸류에이션에 초기 지분 투자를 할 수 있는 반면 상장(IPO)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 받는 나스닥 등 미국 증시에 하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유럽 스타트업은 한국 기관 등에게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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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이지스운용, 美 AT&T 빌딩에 투자
▶마켓인사이트 9월 23일 오전 3시57분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하나금융투자, KDB생명 등과 함께 미국 통신기업인 AT&T의 댈러스에 있는 본사 건물(사진)에 약 1억달러를 투자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AT&T 본사 건물을 소유한 유한책임조합으로부터 지분 80%(우선주)를 9640만달러(약 1140억원)에 인수했다. 나머지 20% 지분(보통주)은 매각자가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이 건물은 AT&T가 1983년부터 댈러스에 조성한 대규모 오피스 단지 중앙에 자리잡은 대형 빌딩으로, 지하 2층~지상 37층에 연면적 8만9725㎡ 규모다. AT&T는 올해 이 건물에 13년간 임대차 연장 계약을 했고, 이후 20년간 임대차 기간을 추가로 연장할 권리도 계약에 포함했다.이번 투자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는 대신 시세차익을 일부 포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선주 투자이기 때문에 보통주보다 우선적으로 임대료 배당을 받고, 환헤지(위험 회피) 비용을 제외하고 매입 가격 대비 연 6%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나중에 건물이 팔릴 경우 시세차익은 일정 비율만 받는다.이지스자산운용 해외투자 부문은 하나금투 실물금융투자본부와 함께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입찰에 참여해 계약을 성사시켰다. 댈러스는 미국 내에서 경기가 가장 좋은 도시 중 하나로,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LA)에 비해서는 저평가 상태지만 미래 성장성이 좋다고 판단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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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정일문 한국투자證 사장 “해외대체투자는 자연스러운 흐름, 위험관리엔 신경써야”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사진)은 9일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해외대체투자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철저한 위험 관리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자금은 높은 기대수익률을 따라가기 마련인데, 해외 부동산 등에 대체투자할 경우 기대 수익률은 6~8% 수준”이라고 말했다. 해외대체투자의 위험성을 둘러싼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지금 겁먹고 포기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투자금 회수(엑시트) 여부 점검 등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운용사를 맡은 고용노동부 기금이 독일 국채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투자로 손실이 나면서 논란이 일어난 점에 대해서 그는 “전체 수익률이 양호하다는 점을 감안해 판단해주셨으면 한다”고도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및 증권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여하는 채용설명회를 매년 열고 있다. 정 사장이 CEO로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사장은 이날 채용설명회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 영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공포영화가 무서운 이유가 다음 장면이 예상 안되서인 것처럼, 영업이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도 예기치 않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라며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철저히 공부하다 보면 영업이 걱정만큼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영업맨’으로 지구 100바퀴(400만km)를 도는 게 목표라고 소개하며 “현장을 뛰며 많은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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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행정공제회, 상반기 자산운용 수익률 4% 달성
≪이 기사는 07월16일(15: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방행정공제회가 올 상반기 주식·채권 운용수익 급증으로 자산운용 수익률 4%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열린 상반기 보고회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방행정공제회의 상반기 총 자산규모는 13조3367억원으로 작년말 12조2288억원 대비 1조1079억원 증가했다. 6개월 기간의 전체 운용수익률은 4%에 달했다. 주식 부문은 지난해 주식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한 뒤 올들어 반등한 덕분에 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 부문에서도 구조화채권 등 투자를 통해 7%의 수익을 냈다. 지방행정공제회 투자자산 중 7조 2000억원(54%)이 배분된 대체투자도 상반기 수익목표의 130%를 초과 달성했다. 지방행정공제회는 하반기 금리 인하 대비해 경기 민감도가 낮은 인프라 자산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경호 이사장은 “자산 20조원 시대를 대비 미래 지향적인 조직 개편과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유럽 등의 글로벌 연기금과 새로운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해외투자 비중도 더욱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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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키움證, 스페인 태양광발전소에 투자
▶마켓인사이트 6월 16일 오전 11시 10분키움증권이 스페인 태양광발전소 아홉 곳의 2800억원 규모 대출 채권에 투자했다. 첫 해외 인프라 투자다. 키움증권은 올 들어 해외 대체투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국내 및 독일 보험사와 함께 스페인 Q에너지가 운영하는 스페인 남부 세비야, 코르도바 등지 태양광 발전소 아홉 곳에 대한 2800억원 대출 채권을 인수하기로 하고 최근 본계약을 체결했다. 채권 만기는 2038년까지다. 독일 보험사가 140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키움증권과 국내 보험사가 1000억원과 400억원어치를 각각 인수하기로 했다. 키움증권은 일단 대출채권을 총액 인수한 뒤 국내 기관투자가에 재판매(셀다운)한다는 계획이다.키움증권은 해외 인프라에 처음 투자하는 만큼 투자 안전성에 무게를 뒀다. 이번에 투자하는 태양광발전소들은 2008년께 준공돼 안정적으로 가동 중인 자산들이다. 투자수익률은 연 3%대로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2038년까지 스페인 정부가 수익을 보장해준다.키움증권은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 부문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관련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다음달 초에는 구조화금융본부 산하에 인프라팀을 신설할 계획이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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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침체 2년내 온다…사모대출펀드 투자로 '손실 방어' 나서라"
“기업 부도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지속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은 경기 하강기에도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 사모대출에 투자할 시기입니다.”(레미 그레시 MV크레디트 전무)‘ASK 2019 글로벌 사모·헤지펀드·멀티애셋 투자 서밋’ 첫날 행사에 참여한 글로벌 대체투자 분야 고수들은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고 일반 채권투자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 사모대출펀드와 소비자대출채권 등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일반적인 회사채 투자에 비해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데다 조만간 도래할 경기 하강 국면에 대처할 수 있어서다.사모대출펀드 및 소비자대출채권 투자는 국내 투자자에겐 아직 생소하다. 대출은 은행의 영역이라는 인식도 강하다. 하지만 글로벌 트렌드는 빠르게 바뀌고 있다. S&P캐피털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여신 가운데 은행대출 비중은 1996년까지만 해도 60% 이상이었지만 작년에는 10% 미만으로 급감했다. 은행들은 자본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출보다 각종 금융서비스로 수수료 수입을 얻는 데 치중하고 있다. 그 빈자리를 메운 것이 사모펀드(PEF) 등이다.참가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보다 경기 침체에 대비할 수 있는 투자전략을 짜야 할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하면서 세계 경기가 언제라도 침체의 늪에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채권투자로 유명한 핌코의 넬슨 유안 대체전략담당 전무는 “가까운 미래에 경기가 침체되고 기업 대출시장이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레시 전무도 “앞으로 2년 내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며 “중공업·유통·패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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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제이알투자운용-하나금투 프랑스 파리 오피스 빌딩 2200억에 인수
제이알투자운용과 하나금융투자가 프랑스의 크리스탈리아 빌딩(사진)을 2200억원에 매입했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과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부동산투자회사인 티쉬먼스파이어로부터 최근 프랑스 파리 서부 상업지역인 뤼에이-말메종의 크리스탈리아 빌딩을 2200억원에 인수했다. 하나금융투자가 투자하고 제이알투자운용이 설정한 부동산 펀드에서 지분(에쿼티) 투자금을 댔고, 나머지 자금은 현지 대출로 조달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재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부동산 펀드 수익증권을 재판매(셀다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뤼에이-말메종은 일드프랑스 레지옹(권역)의 서부 상업지역으로 파리 핵심업무지구(CBD)에서 서쪽으로 약 10㎞ 떨어져 있다. 오피스 빌딩이 밀집한 지역으로 푸조-시트로엥그룹, 유니레버, 토탈, 다논느, 기아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 본사가 있다.크리스탈리아 빌딩은 글로벌 제약회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큅이 2002년 본사로 사용하기 위해 지었다. 연면적은 2만1771㎡에 지하 2층~지상 7층 높이다. 티쉬먼 스파이어로 소유권이 넘어간 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매물로 내놨다.브리스톨마이어스큅 말고도 냉난방기 회사 캐리어, 글로벌 클라우딩 서비스업체 인포 등이 입주해 있다. 현재 평균 임차기간은 8년여가 남았다. 제이알투자운용은 원·유로 스와프 프리미엄을 감안해 연 8.5% 가량의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이알투자운용은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여파로 런던 부동산 투자가 위축되는 가운데, 유럽 대륙에서 가장 큰 파리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뤼에이-말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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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하나금투·대체투자, 체코 프라하 오피스 빌딩 2100억에 인수
▶마켓인사이트 3월 12일 오전 4시55분하나금융투자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손잡고 체코 프라하의 오피스 빌딩을 인수한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끼리 힘을 합쳐 신흥시장으로 꼽히는 중부유럽 부동산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최근 현지 자산운용사 화이트스타리얼에스테이트와 함께 체코 프라하 루스톤카 오피스 단지(사진)를 인수하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현재 실사를 하고 있으며, 다음달 중 계약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가격은 약 2100억원으로 알려졌다. 프라하 8구 카를린에 있는 이 단지는 3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현지 부동산개발업체인 J&T가 2017년과 지난해 한 동씩을 준공했고, 다음달 마지막 건물 완공을 앞뒀다. 건물 총면적은 약 4만㎡다. 프라하 8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개발이 어려운 프라하 구도심을 대신해 최근 새로운 중심업무지구로 떠오르고 있다.현재 건물 전체의 공실률은 5%가 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동은 아마존 중부유럽 본부에서 사용하고 있고, 준공을 앞둔 건물도 임차 계약이 맺어져 있다. 데이터관리 글로벌 기업 VEEAM, 아문디자산운용, 중국 교통은행 등이 빌려 쓰기로 했다.인수대금 중 현지 대출을 제외한 지분 투자금은 810억원이다. 화이트스타리얼에스테이트가 건물을 보유할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에 전체 금액의 5%를 투자하고, 국내 투자자들이 나머지 95%를 대는 방식이다.국내 투자자가 체코 오피스 빌딩에 투자한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국민연금은 2017년 라살자산운용을 통해 체코 리버가든 빌딩을 사들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말 프라하 KPMG 빌딩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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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케펠운용, 여의도 파이낸스타워 등 3곳 매입
▶마켓인사이트 2월 25일 오후 3시47분싱가포르계 케펠자산운용이 서울 여의도 파이낸스타워(사진)와 논현동 논현빌딩, 내자동 한누리빌딩 등 3개 빌딩을 한꺼번에 인수한다.25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건물의 소유주인 삼성SRA자산운용과 매각을 담당한 에비슨영코리아는 최근 이 3개 빌딩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케펠자산운용을 선정했다.케펠자산운용은 싱가포르계 글로벌 조선 기업인 케펠 계열 투자회사인 케펠캐피탈이 지난해 4월 국내에 설립한 자산운용사다. 여의도 파이낸스타워는 연면적 4만2346㎡ 규모인 중형 빌딩이다. 삼성생명, 유진기업, 법무법인 서연 등이 임차하고 있다.논현빌딩은 서울 지하철 7호선 논현역과 가까운 연면적 1만8606㎡의 소형 빌딩이다. 한누리빌딩은 서울지방경찰청 맞은편에 있는 1만3007㎡짜리 건물로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통째로 빌려 쓰고 있다.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생명의 자금을 받아 2009년 세 빌딩을 차례로 사들였다. 이번에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해 매각에 나섰다. 최근 입찰에는 7~8개 운용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케펠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만이 3개 빌딩을 한꺼번에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매각 측은 케펠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거래가 성사되면 케펠자산운용의 첫 국내 부동산 투자가 된다. 캐펠캐피탈도 투자금을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3개 빌딩의 인수 가격은 3.3㎡당 1900만~2000만원대, 총 4000억원대 중반으로 예상된다. 부동산금융업계 관계자는 “임차인을 더 채우거나 개조를 통해 가치를 올리는 밸류애드(가치부가형) 투자가 필요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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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美 셰일가스에 꽂힌 미래에셋대우…3억弗 '통 큰 베팅'
▶마켓인사이트 2월 12일 오후 3시45분미래에셋대우가 미국의 셰일오일 파이프라인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에 3억달러(약 3370억원)를 투자한다. 미국이 뉴멕시코주와 텍사스주의 셰일유전에서 원유와 가스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있어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미국 사모펀드 아레스(ARES)가 투자하는 ‘에픽 크루드오일(원유)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대한 글로벌 자금 공동 주선사로 선정됐다.이 프로젝트에 총 10억달러를 선순위로 대출해주는데, 이 중 3억달러를 미래에셋대우가 책임지기로 했다. 도이치뱅크, 바클레이즈, ABN암로 등 글로벌 금융사도 공동 주선사로 이름을 올렸다. 아레스는 이번 대출로 확보한 10억달러에 별도의 지분 투자금 13억달러를 더해 총 23억달러를 넣기로 했다.이 프로젝트는 뉴멕시코주와 텍사스주에 걸쳐 있는 퍼미안 분지 및 텍사스주 이글포드의 셰일오일 생산지에서 수출 설비가 있는 멕시코만의 코퍼스크리스티 항구를 잇는 총 700마일(약 1100㎞) 길이의 송유관을 건설하는 것이다. 올해 안에 공사를 끝내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파이프라인이 완공되면 퍼미안에선 하루 60만배럴, 이글포드에서 20만배럴 규모의 셰일원유를 각각 운송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 추정치 1150만배럴의 약 7%에 해당하는 규모다.미국은 지난해 8월부터 러시아를 넘어선 세계 최대 산유국에 올랐다. 셰일유전의 발견과 채굴 기술의 발전 덕분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셰일오일 산지와 멕시코만을 잇는 파이프라인의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건이 선순위 대출임에도 금리가 연 7%에 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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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국민연금 수익률 10년 만에 마이너스
▶ 마켓인사이트 12월28일 오후 4시55분 국민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의 올해 운용 수익률이 지난 10월 말 기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 때문에 지난 9월 말까지 653조6000억원이었던 기금 적립금은 10월 말 637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올 한 해 국민연금 수익률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0.18%) 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988년 기금 설립 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5.30%였다. 국민연금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