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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탁자책임실 공백 메우는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실 공백 메우는 국민연금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핵심 인력의 줄퇴사로 공백이 생긴 수탁자책임실을 포함한 인력 보강에 나섰다. 해외·대체투자 확대 기조에 맞춰 관련 인력을 집중 보강하는 기조도 이어갔다.국민연금은 최근 2020년 2차 기금운용직 채용공고를 내고 총 14명의 기금운용역 채용 작업에 착수했다. 국민연금이 이번에 충원하는 분야는 운용전략, 수탁자책임, 해외증권, 사모벤처투자, 부동산투자, 인프라 투자, 리스크관리, 기금법무 등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약 725조원의 기금을 운용 중인 국민연금은 300명 수준의 기금운용인력을 두고 있다. 퇴사자로 인한 결원 등을 감안해 매년 2~3차례에 걸쳐 공개 채용을 통해 운용인력을 채용하고 있다.국민연금의 이번 기금운용역 채용에서 눈에 띄는 것은 책임급(경력 7년 이상)과 전임급(3년 이상)에서 2명을 보강하는 수탁자책임 부문이다. 지난 2년 간 수탁자책임실을 이끌어 왔던 최성제 수탁자책임실장과 강신일 책임투자팀장이 최근 줄퇴사하면서 국민연금은 해당 기능의 공백 상황을 겪어왔다.수탁자책임실은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에 따른 주주활동과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지표를 투자 결정에 이용하는 책임투자를 담당한다. 국민연금은 두 사람의 퇴사 이후 별도의 실장급 전문가 공모 없이 이동섭 주주권행사팀장을 수탁자책임실장 대리 겸 책임투자팀장으로 승격시켜 빈 자리를 메꿨다. 수탁자책임실에 부여되는 부담감이 큰 상황에서 외부에서 실장급 거물 전문가를 단기간 내에 영입하긴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 채용마다 중점적으로 인력 보강이 이어져온 해외 및 대체투자 인력의 충원도

  • [신간]메자닌·프리IPO·사모펀드 투자?.. 알쏭달쏭한 대체투자 '한눈에'

    [신간]메자닌·프리IPO·사모펀드 투자?.. 알쏭달쏭한 대체투자 '한눈에'

    '제로금리'가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 시절이 올 것이라고 짐작한 사람이 있었을까. 심지어 '마이너스 금리'라는 표현도 심심치 않게 사용되는 시대다. 하지만 누구나 시중금리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얻기를 바란다. 개인이든 기관이든 마찬가지다.  과거 우리나라의 개인은 여윳돈을 굴리는 방식으로 흔히 부동산 투자를 떠올렸고, 기관이라면 주식이나 채권 투자에 주로 치중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투자 금액의 상당부분을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로 굴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대체투자는 상장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적 투자상품이 아니라 다른 대상에 투자하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이름이다. 사모펀드, 헤지펀드, 부동산, 벤처기업, 원자재, 선박 등 모든 것이 그 안에 담길 수 있다. 범위가 넓고 다양해서 대체투자를 통해 추가 수익률을 추구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하게 와닿지 않기도 한다. <주식 고수들이 더 좋아하는 대체투자>(출판사 부크온)는 이런 궁금증을 가진 개인투자자가 쉽게 대체투자의 기본기를 쌓아갈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장점은 '기업 생애 주기 맞춤형' 대체투자를 다룬다는 점이다. 예컨대 기업의 창업기에는 스타트업 투자(액셀러레이터, 창업투자회사), 성장기에는 프리 IPO(기업공개) 투자(창업투자회사, 신기술금융회사)가 필요하다.  기업이 어느 정도 성장한 성숙기에는 메자닌 투자(신기술금융회사, 자산운용사)가 적당하고 안정성은 갖췄지만 현 상태로는 성장률이 더 이상 높아지기 어려운 쇠퇴기라면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투자(사모펀드)가 적정하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개인투자자에게

  • “리츠 성장기 이제 시작… 은행 대체할 상품 속속 선보일 것”

    “리츠 성장기 이제 시작… 은행 대체할 상품 속속 선보일 것”

    ≪이 기사는 07월20일(05: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의 성장기는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은행 예‧적금을 대체할 중위험‧중수익 리츠 상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안병래 KB증권 대체금융본부장(사진)은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갈 곳을 잃은 부동자금이 대기 중인 지금 개인투자자가 은행을 대체할 투자수단으로 리츠만큼 적당한 게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KB증권은 지난해 11월 부동산금융과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IB2총괄본부에 리츠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앞으로 리츠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관련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안 본부장은 “초저금리와 함께 저성장‧저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기관투자가가 독점해온 부동산 간접투자 기회가 개인들한테도 열리기 시작했다”며 “정부도 세제 혜택 등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어 리츠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설명했다.공모 리츠의 자산도 갈수록 다양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등장한 공모리츠는 상업시설과 사무용빌딩 정도였지만 올 하반기엔 호텔, 주유소, 물류센터 등 기존과 다른 자산을 담은 리츠가 상장될 예정이다. 그는 “개인들이 접근하기 쉬워지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설비, 도로, 항만 등 인프라를 자산으로 한 리츠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가 영업인가 과정에서 어떤 기준을 적용할지 등 제도만 정비한다면 충분히 공모시장에서 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이 같은 변화과정에서 개인이 믿을 수 있는 안정적인 리

  • 실업급여 폭증에 기금 고갈 위기 맞은 고용보험기금...대체투자 대폭 축소 나서

    실업급여 폭증에 기금 고갈 위기 맞은 고용보험기금...대체투자 대폭 축소 나서

    사모펀드(PEF)부터 벤처캐피탈(VC), 인프라, 항공기금융 등 다양한 대체투자 분야에 출자하며 업계의 '큰 손'으로 떠올랐던 고용보험기금이 대체투자 비중을 대폭 축소하고 나섰다. 경기 침체로 5월에만 실업급여 지급액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지출이 확대되면서 '수익성'보다는 당장의 '유동성'이 당면 과제로 떠오르면서다.◆2024년까지 대체투자 비중 절반으로 줄여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최근 2024년까지의 투자 방향을 담은 중장기자산배분계획을 수립했다. 작년 말 기준 전체 자산의 14.77%에 달했던 대체투자 비중을 2024년까지 7.28%로 축소하고, 47.92% 수준인 채권 투자 비중을 61.77%로 높이는 것이 골자다. 대체투자의 경우 지난해 세운 2023년 목표치(10%)보다도 비중이 더 줄었다.고용보험기금이 대체투자 비중을 대폭 줄인 것은 기금 적립금이 빠르게 줄면서 유동성 확보가 기금의 제1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연기금인 국민연금을 비롯해 같은 고용노동부 산하 기금인 산재보험기금이 수익성 제고를 위해 대체투자를 중장기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과는 정 반대의 행보다.2017년 10조 2500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던 고용보험기금은 경기침체로 인한 실업급여 증가 등 지출 증가로 2018년을 기점으로 하락해 올해 4월 기준 5조 1600억원으로 3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늘면서 지난 2월부터 실업급여 지급액이 폭증하며 지난 5월엔 1995년 고용보험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실업급여 월 지급 총액이 1조 162억원을 기록, 1조원 대를 넘어섰다.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

  • 20년 만에 10배 증가한 대체투자 시장..."가치평가 신뢰도 높이고 리스크관리 강화해야"

    20년 만에 10배 증가한 대체투자 시장..."가치평가 신뢰도 높이고 리스크관리 강화해야"

     ≪이 기사는 06월12일(14: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이 수익률 제고를 위해 사모펀드(PEF), 부동산 등 대체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가치평가와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등 투자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유동성이 낮고 수익률의 변동성이 큰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 역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한국재무학회와 자본시장연구원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은행회관에서 '연기금의 대체투자: 가치평가와 리스크관리'를 주제로 정책 심포지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이성훈 국민연금연구원 기금정책팀장, 박대준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오지열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부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이어 정진호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가 사회로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경식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장, 이수철 NH투자증권 상무(전 국민연금 운용전략실장), 장경덕 매일경제 논설실장, 장동헌 행정공제회 기금운용본부 부이사장, 최시열 한국자산평가 투자서비스본부 본부장이 패널 토론을 가졌다.대체투자는 전통적인 투자자산인 주식과 채권 이외의 투자자산이다. PEF, 부동산, 인프라, 헷지펀드, 사모대출, 원자재 등이 대표적이다. 프레퀸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은 작년 6월 말 기준 약 10조 달러 규모로 2000년 대비 10배 가량 커졌다. 국내 기관투자자의 대체투자 규모 또한 2014년 100조원 수준에서 작년 말 5년 만에 200조원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 국민연금, 코로나19에도 해외·대체투자 확대 기조 유지한다

    국민연금, 코로나19에도 해외·대체투자 확대 기조 유지한다

    국민연금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해외 및 대체투자 자산 비중을 확대한다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현재 30%대인 해외 투자 비중을 2025년까지 55% 수준으로 높이고 11.9%에 머물러있는 대체투자 비중도 15% 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국민연금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20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2021~2025년 중기자산배분안’과 ‘2021년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 19로 인해 장기적인 국·내외 경제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향후 5년간의 자산배분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중기자산배분의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위험관리에도 만전을 기하여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기금운용위는 향후 5년간 목표수익률을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을 고려해 연 5.2%로 정했다. 지난해 중기자산배분안 수립 당시 목표수익률(5.3%)에 비해 소폭 수익률을 낮췄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25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주식 50% 채권 35%, 대체투자 15% 내외로 정했다. 당초 2024년 말 기준 목표 비중(주식 45%, 채권 40%, 대체투자 15% 내외)에서 주식 비중이 늘고 채권 비중이 줄어들었다.이날 의결된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르면 위험자산(주식, 대체) 비중은 2025년 65%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투자도 2025년 55%(주식 35%, 채권 10%, 대체 10%) 수준까지 확대하는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투자 다변화(위험자산, 해외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2021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주식 16.8%, 해외주식 25.1%, 국

  • 총회연금재단, 대체투자 운용사에 IMM, 스톤브릿지 등 4곳 선정

    총회연금재단, 대체투자 운용사에 IMM, 스톤브릿지 등 4곳 선정

    ≪이 기사는 04월21일(10: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퇴직 목회자들의 노후자금을 굴리는 총회연금재단이 사모펀드(PEF) 분야를 포함한 대체투자 분야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 IMM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SKS프라이빗에쿼티(PE)·한국투자PE 컨소시엄, LB PE가 최종 선정됐다.총회연금재단은 20일 사모 대체분야 위탁운용사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SKS프라이빗에쿼티-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컨소시엄, LB프라이빗에쿼티, IMM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IMM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VC)부문으로 선정했다. 총회연금재단의 총 출자규모는 400억원으로 4곳에 100억원씩 출자할 예정이다. 앞서 총 19곳이 제안서를 제출해 8곳이 숏리스트(적정후보)에 올랐다. 이후 2차 심사를 거쳐 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총회연금재단은 퇴직목사들의 안정적인 노후자금 운용을 목표로 하는 곳이다. 현재 자산 규모는 4800억원 수준이다.총회연금재단은 이번 출자사업을 국내·해외 기업투자(PEF, PDF) 부문과 인프라(항공기, 선박, 발전소, 도로, 항만), 해외부동산(오피스, 물류)로 나눠 진행했다. 하지만 실제론 PEF운용사와 VC만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인프라나 부동산보다는 기업 투자에 중점을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해 총회연금재단은 900억원 규모의 출자 사업을 진행했다. 기업투자 분야에선 IMM인베스트먼트, 케이스톤파트너스, 코람코자산운용이 위탁운용사에 선정됐다. 국내 부동산은 하이즈에셋자산운용, 해외 부동산은 멀티에셋자산운용, 인마크자산운용, 부실채권(NPL) 부문은 와이에스홀딩스대부, 해외 사모펀

  • [마켓인사이트] 코로나에 해외 대체투자 '올스톱'

    [마켓인사이트] 코로나에 해외 대체투자 '올스톱'

    ▶마켓인사이트 3월 16일 오후 1시 40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국민연금의 글로벌 투자 계획에 ‘적신호’가 켜졌다. 핵심 투자 지역인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출입국 통제에 나서며 실사 등 투자에 필수적인 작업이 전면 중단돼서다. 공제회, 보험사 등 다른 기관들도 투자 길이 막혀 역마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16일 인프라 관련 전문지 IPE리얼에셋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캐나다 브룩필드는 진행 중이던 호주 퀸즐랜드주 달림플베이 석탄 터미널 매각 작업을 중단했다. 호주 정부가 이달 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과 중국 등의 입국을 금지한 여파다. 입국 금지로 입찰에 관심을 보이던 이들 국가의 기관투자가들이 실사 등 기본적 인수 작업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호주 최대이자 세계 3위인 이 터미널은 연간 8500만t의 석탄을 처리할 수 있다. 매각 가격은 25억호주달러(약 1조 8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외신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 터미널 인수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홍콩 최고 부호인 리카싱 일가가 이끄는 CK에셋홀딩스 산하 인프라 투자회사 CK인프라스트럭처도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조 단위 인프라 투자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국민연금은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아직까지 수급자보다 납부자가 많은 국민연금은 매년 적립금이 수십조원씩 늘어나고 있어 투자가 시급하기 때문이다.국민연금은 작년 말 약 736조원인 전체 자산 중 11.4%인 84조3000억원(국내 24조8000억원, 해외 59조5000억원)을 부동산, 인프라, 사모주식(PE) 등 대체투자 분야에 투자했다. 기금운용 계획에 따라 대체투자 비중을 올해 말 13%, 2025년 말 15% 내외로 높일

  • 국민연금, 기금운용 전문가 13명 공모…해외·대체투자 집중 보강

    국민연금, 기금운용 전문가 13명 공모…해외·대체투자 집중 보강

    ≪이 기사는 02월26일(09: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기금 운용역 13명을 모집한다. 국민연금은 해외 및 대체투자 분야 운용역을 집중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기금운용본부는 기금의 안정적 운용과 투자 다변화를 고려해 올해 제1차 기금운용 전문가를 공개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기금운용본부는 이번 채용에서 해외증권, 대체투자를 비롯해 리스크 관리, 운용지원 등 기금운용 각 분야 전문가 총 13명을 선발할 계획이다.특히 해외·대체투자 분야 전문인력을 집중 보강하고, 운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주임운용역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주임운용역은 투자 실무경력이 1년 이상에서 3년 미만인 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기금운용본부는 투자실무 경력을 갖춘 이를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 전형 등의 절차를 거쳐 기금운용직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6월 중 임용될 예정이다. 지원서 접수는 이날부터 다음달 9일 오후 6시까지다. 박정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산을 운용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급변하는 대내외 투자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역량과 열정을 겸비한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국민연금, 국내 대체투자 전담팀 폐지…아시아투자팀으로 확대

    [마켓인사이트] 국민연금, 국내 대체투자 전담팀 폐지…아시아투자팀으로 확대

    ▶마켓인사이트 1월 8일 오전 9시7분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 담당 부서 내 ‘국내 투자 전담 조직’을 없애고 이를 ‘아시아 투자 조직’으로 확대 개편했다. 국내 대체투자시장 과열에 따른 투자 물건 부족 현상에 대응하자는 취지다. 그만큼 국민연금의 해외 대체투자 확대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팀 단위 조직 개편을 마쳤다. 지난달 국민연금 이사회가 기금운용본부장(CIO) 산하에 3개 부문장직을 신설해 기존 ‘10실, 1센터, 1단’ 체제가 ‘3부문, 11실, 1단’으로 변경된 이후 11실 및 1단 산하의 하부조직(팀) 기능까지 개편한 것이다.이번 팀 조직 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사모,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3개 실에서 이뤄졌다. 이들 대체투자 담당 3실은 기존에 하위조직으로 모두 국내투자팀과 해외투자팀을 두고 있었지만, 이번에 아시아투자팀, 미주투자팀, 유럽투자팀 등 3팀 체제로 바뀌었다.국내투자팀은 투자 지역을 추가해 아시아투자팀으로 확대한 동시에 기존 해외투자팀은 미주투자와 유럽투자로 나눠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 대체투자 기능을 국내와 해외 관점이 아닌, 글로벌 투자 관점에서 재편한 셈이다.이번 조직 개편은 국내 및 글로벌 대체투자 환경을 반영한 조치란 설명이다. 국내에선 저금리가 고착화되면서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자산의 기대수익률이 크게 낮아졌고 우량한 투자 물건을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서울 오피스빌딩 등 일부 대체자산은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전직 국민연금 고위관계자는 &ldq

  • 노란우산공제회, 해외 대체투자에 5.4억 달러 출자

    노란우산공제회, 해외 대체투자에 5.4억 달러 출자

    ≪이 기사는 12월04일(15: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소기업중앙회 공제사업을 담당하는 노란우산공제회가 글로벌 대체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 하반기에만 약 5억4000만 달러를 미국, 유럽 등 해외 부동산 및 기업대출펀드에 투자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회는 최근 CVC파트너스, 퍼미라, GSO 등 6곳의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사모대출펀드(PDF)에 총 3억 달러를 투자했다. 블랙록, 블랙스톤, 에이리스 맥 등 4곳이 운용하는 미국 부동산 블라인드 대출펀드에는 2억 달러를 투입했다. 여기에 4000만 달러 규모의 인프라 대출펀드 출자를 합쳐 8월부터 11월까지 총 5억 4000만 달러를 해외 대체투자 부문에 투자했다. 총 3억달러를 출자하는 PDF는 주로 미국이나 유럽에 있는 기업에 대출을 실행한다. 투기등급인 ’BB‘급 수준의 신용도를 보유한 중소기업이 주된 투자 대상이다. 이들은 부실 위험이 큰 기업들이지만 전문성을 갖춘 사모펀드가 직접 회사 경영에 참여해 구조조정을 주도, 위험을 줄이는 전략을 쓴다. 일반 회사채 투자와 달리 펀드의 경영 참여와 기업의 유무형자산에 대한 담보 설정으로 추가적인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총 2억 달러를 출자한 해외 부동산 펀드들의 투자 대상은 주로 미국 부동산 시니어론(선순위 대출) 또는 홀론(whole loan) 대출채권이다. 시니어론은 구조화한 부동산 대출 중 상환 1순위인 이자율 연 4~5%대 선순위 대출을 말한다. 홀론은 상환우선순위에 따른 트렌치(trenche·종류) 구분없이 일정 담보인정비율을 통째 일으킨 대

  • [마켓인사이트]“미국 상업은행의 모기지 시장 철수로 기관들 투자 기회 넓어져”

    [마켓인사이트]“미국 상업은행의 모기지 시장 철수로 기관들 투자 기회 넓어져”

    ≪이 기사는 11월27일(0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비(非)은행 기관투자가들이 모기지(주택담보대출)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커졌습니다.”미국계 대체투자전문 자산운용사인 바르데 파트너스(Varde Partners)의 브라이언 슈미트(Brian Schmidt) 북미 부동산 투자 부문 헤드 겸 파트너는 27일 “증권 인수(언더라이팅)에 대한 규제 강화, 증권 투자에 대한 위험 제한 등으로 미국의 상업은행들은 이제 미국 부동산 채권 시장에서 철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슈미트 파트너는 “덕분에 현재 비은행 기관들은 매력적인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거대한 기회 속에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경기가 하락기에 접어들어 부동산 채권 투자에 리스크가 높아졌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경기 하락기에도 미국 모기지 시장은 건강한 상태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 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비자 부채는 60% 안팎, 기업부채는 약 120%가 급증했지만 미국 부동산 관련 채무는 단지 약 10% 증가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모기지는 정해진 현금흐름과 가격 하락 방어 능력을 갖고 있는 경질자산(hard asset) 역할을 한다"며 "예를 들어 CMBS(상업용모기지)는 현재 담보인정비율(LTV)이 60% 미만에 불과하다. 40% 손실을 보더라도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라고 말했다.슈미트 파트너는 "미국 주거용 부동산도 수요 공급이 매우 왕성한 상황에도 LTV가 70%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과 달리 크레딧의 과도한 확장이 아직은 자산 가치

  • [마켓인사이트]기금 규모 708조 넘어선 국민연금...8월까지 운용 수익률 8.31% 기록

    [마켓인사이트]기금 규모 708조 넘어선 국민연금...8월까지 운용 수익률 8.31% 기록

    ≪이 기사는 10월30일(17: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연초 이후 8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이 8.31%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0.12%, 해외주식 22.92%, 국내채권 5.00%, 해외채권 18.60%, 대체투자 7.67%다.국내주식 수익률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한국에 대한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우대국) 제외로 좋지 않았다. 해외주식은 해외 주요국이 경기 침체에 대비해 금리를 인하하고 통화 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수익률이 상승했다.국내채권과 해외채권은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가 하락했고, 평가이익 증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채권의 양호한 수익률을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국민연금에 따르면 기금 설립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55%, 누적 수익금은 총 347조4000억원이다. 기금 총액은 현재 708조1740억원이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유럽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id인베스트, 한국 사무소 개설

    [마켓인사이트]유럽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id인베스트, 한국 사무소 개설

    ≪이 기사는 09월25일(10: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프랑스 대체투자 전문운용사인 유라제오(EURAZEO)와 그 자회사 id인베스트파트너스(idinvest partners)가 한국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국내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한다. 유라제오가 아시아에 사무소를 만든 것은 2016년 중국 상하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유라제오와 id인베스트파트너스는 24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에 사무소를 열고 필립 르포르 주한프랑스 대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두 회사는 서울 사무소 설립 이유에 대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현지 기관투자가 등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유라제오와 id인베스트는 서울 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국내 기관 등을 대상으로 사모대출펀드(PDF), 사모투자펀드(PEF), 성장주펀드, 벤처캐피탈 등 대체투자 상품 판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유라제오는 상대적으로 분석 능력이 좋은 유럽 중소기업 관련 대체투자 상품을, id인베스트는 스타트업 관련 대체투자 상품을 국내 기관 등에 집중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비르지니 모르공 유라제오 사장(사진)은 "그동안 판매를 해 온 PDF는 물론이고 유럽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 관련 상품을 한국 기관 등에 소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스타트업은 미국 스타트업에 비해 훨씬 낮은 밸류에이션에 초기 지분 투자를 할 수 있는 반면 상장(IPO)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 받는 나스닥 등 미국 증시에 하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유럽 스타트업은 한국 기관 등에게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 [마켓인사이트] 이지스운용, 美 AT&T 빌딩에 투자

    [마켓인사이트] 이지스운용, 美 AT&T 빌딩에 투자

    ▶마켓인사이트 9월 23일 오전 3시57분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하나금융투자, KDB생명 등과 함께 미국 통신기업인 AT&T의 댈러스에 있는 본사 건물(사진)에 약 1억달러를 투자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AT&T 본사 건물을 소유한 유한책임조합으로부터 지분 80%(우선주)를 9640만달러(약 1140억원)에 인수했다. 나머지 20% 지분(보통주)은 매각자가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이 건물은 AT&T가 1983년부터 댈러스에 조성한 대규모 오피스 단지 중앙에 자리잡은 대형 빌딩으로, 지하 2층~지상 37층에 연면적 8만9725㎡ 규모다. AT&T는 올해 이 건물에 13년간 임대차 연장 계약을 했고, 이후 20년간 임대차 기간을 추가로 연장할 권리도 계약에 포함했다.이번 투자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는 대신 시세차익을 일부 포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선주 투자이기 때문에 보통주보다 우선적으로 임대료 배당을 받고, 환헤지(위험 회피) 비용을 제외하고 매입 가격 대비 연 6%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나중에 건물이 팔릴 경우 시세차익은 일정 비율만 받는다.이지스자산운용 해외투자 부문은 하나금투 실물금융투자본부와 함께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입찰에 참여해 계약을 성사시켰다. 댈러스는 미국 내에서 경기가 가장 좋은 도시 중 하나로,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LA)에 비해서는 저평가 상태지만 미래 성장성이 좋다고 판단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