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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왜 이래?"…'210조' 외화빚 쇼크에 기업들 '초비상'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환율 왜 이래?"…'210조' 외화빚 쇼크에 기업들 '초비상'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근접할 만큼 치솟자 기업들도 바빠지고 있다. 국내 기업 외화 빚이 2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불어난 이자 비용에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해외 조달금리도 뜀박질하면서 기업들의 외화 빚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환율이 10% 뜀박질할 경우 순이익이 1조원가량 깎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한국의 비금융기업(기업) 대외채무 합계는 1549억9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날 마감 환율(1363원 50전)을 적용하면 약 211조3400억원에 달했다.작년 말보다 9억6980만달러(약 1조3200억원) 늘어난 것은 물론 반기 말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대외채무란 기업이 갚아야 하는 달러·유로화를 비롯한 외화 빚(외화차입금 외화사채 유전스 등)을 말한다. 대외채무는 2020년 말 1234억5070만달러, 2021년 말 1420억9610만달러, 지난해 말 1540억2820만달러로 해마다 불어나고 있다.세부적으로 보면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 외화부채는 178억2270만달러, 1년을 초과하는 장기 외화부채는 1371억7530만달러에 달했다. 단기 외화부채는 지난해 말보다 17억2380만달러 감소한 반면에  장기 외화부채는 26억9360만달러 늘었다. 기업들이 단기 차입금을 줄이는 대신에 장기 차입금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차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차입금 만기를 장기화하는 것으로 보인다.올해 반기보고서를 보면 기업별 외화부채 규모는 SK하이닉스(31조1043억원) SK이노베이션(13조5962억원) LG에너지솔루션(8조8479억원) 등이 컸다. SK하이닉스는 달러화 부채가 227억5100만달러에 달하는 등 외화부채가 31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외화자산

  • 나홀로 웃는 달러 ETF…킹달러 지속 전망에 한 달 7%↑

    나홀로 웃는 달러 ETF…킹달러 지속 전망에 한 달 7%↑

    미국 달러 가치 상승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부상하면서 ‘강(强)달러’ 추세를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아진 까닭이다.4일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는 1.97% 오른 1만3725원에 거래돼 작년 9월 중순 이후 최고가를 새로 썼다. 미국 달러선물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이 ETF엔 이날 하루에만 거래대금이 약 12억원 몰렸다. 한 달 전인 지난 9월 4일(약 2억8590만원) 거래대금의 네 배가 넘는 금액이다. 이 ETF는 지난 한 달간 약 7.2% 상승했다. 같은 기간 6.9% 오른 KOSEF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6.71% 상승한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이날 하루 각각 1.94%, 2.15% 올랐다.미국 무위험 지표금리 SOFR에 투자하는 ACE 미국달러SOFR금리(합성)도 이날 0.91% 올랐다. 하루 거래량(6만7301건)과 거래대금(약 7억원)이 한 달 전에 비해 각각 세 배가량 많았다. 이날 주요 여섯 개 통화의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07대까지 올랐다.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미국 국채 수익률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세계 채권 거래의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연 4.8%를 넘겼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경기 동향이 바뀌어 미 중앙은행(Fed)의 입장이 전환하기 전까지는 당분간 강달러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선한결 기자

  • 시장 하락세에도 홀로 웃는 달러ETF…거래대금 급증

    시장 하락세에도 홀로 웃는 달러ETF…거래대금 급증

    미국 달러 가치 상승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부상하면서 한동안 '강(强)달러' 추세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까닭이다.  4일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는 1.97% 오른 1만3725원에 거래돼 작년 9월 중순 이후 최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피지수가 2.41% 내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ETF엔 이날 하루에만 거래대금 약 12억원이 몰렸다. 한달 전인 지난 9월 4일(약 2억8590만원) 거래대금의 네 배가 넘는 금액이다. 미국달러선물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이 ETF는 지난 한 달간 약 7.2% 상승했다.같은 기간 약 6.9% 오른 KOSEF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6.71% 오른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이날 하루 각각 1.94%, 2.15% 상승했다. 미국 무위험 지표금리인 SOFR에 투자하는 상품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 ACE 미국달러SOFR금리(합성)가 각각 1.22%, 0.91% 올랐다. ACE 미국달러SOFR금리는 이날 거래량(6만7301건)과 거래대금(약 7억원)이 한달 전에 비해 각각 세 배가량 많았다.이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07대까지 올랐다.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Fed 내 고위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간 영향이 크다.전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은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지난 9월 FOMC 회의 때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면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같은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도 강달러 전망을 강화했다. JOLTS에 따르면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전월 대비 69만건(7.7%) 늘어난 961만건으로 당초

  • 수출입은행, 전 세계 투자자 상대로 2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한국수출입은행(행장 윤희성)은 11일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25억달러(약 3조310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 글로벌본드는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되어 유통되는 국제 채권이다. 수은은 이번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과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한 글로벌본드의 종류는 달러채권과 유로채권 두 가지다. 달러채권은 만기, 규모, 금리에 따라 △2년, 5억달러, 미국 국채 2년물+연 0.45% △5년, 10억달러, 미국 국채 5년물+0.75% △10년, 5억달러, 미국 국채 10년물+0.95% 등 세 가지이며 유로채권은 4년, 5억유로, 유로화 미드 스와프+0.4%다. 이번 발행은 이달 초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으로 올 하반기 외화채 시장이 재개된 이후 첫 한국물 글로벌본드 발행이다. 올 연말까지 예정된 한국계 기관의 200억달러 규모 해외채권 발행에서 벤치마크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선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디폴트 위기, 미국의 고금리 기조 등으로 한국물 발행 성공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었다. 수은이 발행에 성공하면서 한국물 투자 심리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이번 발행에서 수은은 달러채권 기준으로 총 331개 투자자로부터 목표 금액의 네 배에 달하는 77억달러의 유효주문을 받았다. 투자자별로는 국제기구 및 중앙은행 등 우량 투자자가, 지역별로는 미국 및 유럽·중동 투자자가 많았다고 수은은 설명했다. 투자자별 비중은 국제기구·중앙은행 38%, 연기금·보험사·은행 35%, 자산운용사 26%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45%, 유럽·중동 33%, 아시아 22%로 집계됐

  • '킹달러' 다시 고개…위안화 16년 만에 최저

    '킹달러' 다시 고개…위안화 16년 만에 최저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와 고(高)금리 장기화 전망에 달러화 가치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물가를 잡기 위해 고금리를 시장 전망보다 오래 유지할 것이란 예측이 달러화 가치에 반영돼서다.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은 미국과의 금리차 확대로 통화 가치가 떨어졌다. 중국은 경기 불안 우려가 여전해 위안화 약세 흐름이 당분간 바뀌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인플레 장기화 전망에 달러 강세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에 대비한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기준 105.157로 지난 3월 10일(105.352) 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후 105선을 사이에 두고 등락하며 8일 오후 4시10분 기준 104.865를 기록했다.달러화 강세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인 2%로 내려올 때까지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란 시장 전망이 반영됐다. Fed가 고금리를 시장 예상보다 오랜 기간 이어가면 달러화 가치가 더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미국의 물가를 자극하고 있는 높은 유가와 고용시장이 변수다. 세계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원유 감산 기간을 올해 12월까지 연장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발표 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를 넘었다. 미국의 고용이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주간(8월 27일∼9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23만8000건)보다 적은 21만6000건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해 연착륙(소프트랜딩)할 거란 기대도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Fed 관계자들은 금리를 추가 인상하거나 현재 금리 수준을 얼마나 유지할지를 놓고 고

  • 골드만 "엔화값 33년 만에 최저치 찍을 수도"

    골드만 "엔화값 33년 만에 최저치 찍을 수도"

    일본은행이 현재와 같은 완화적 입장을 유지할 경우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30여 년 전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월가 전망이 나왔다.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막샤 트리베디 통화전략가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전략팀은 달러·엔 환율이 향후 6개월간 155엔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떨어진다는 의미다.골드만삭스는 달러 대비 엔화 가치에 대한 예상치를 기존 135엔에서 155엔으로 올렸다. 이 전망이 실현되면 엔화 가치는 1990년 6월 이후 약 3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게 된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지난 25일 발표한 메모에서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과는 거리가 먼 현재 스탠스를 유지하는 동시에 주식시장이 잘 지지된다면 엔화 약세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05% 오른 146.51엔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46.75엔까지 오르며 9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장서우 기자

  • "엔저 6개월 더 간다…33년 만에 최저치" 골드만삭스 전망

    일본은행이 현재와 같은 완화적 입장을 계속해서 유지할 경우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30여 년 전 수준까지 내려갈 것이란 월가 전망이 나왔다.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막샤 트리베디 통화전략가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전략팀은 달러‧엔 환율이 향후 6개월간 155엔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이 오른다는 건 1달러에 상응하는 엔의 액수가 커진다는 의미다. 이는 곧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떨어진다는 뜻이다.골드만삭스는 달러 대비 엔화 가치에 대한 예상치를 기존 135엔에서 155엔까지 대폭 내렸다. 이 전망이 실현되면 엔화값은 1990년 6월 이후 약 3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게 된다.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한 메모에서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과는 거리가 먼 현재의 스탠스를 유지하는 동시에 주식시장이 상당히 잘 지지되는 한, 엔화의 약세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이들은 “일본은행이 인플레이션과 통화 가치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환율에 개입하거나 예상보다 빨리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스탠스로 돌아설 가능성은 위험 요소”라며 일본은행이 정책을 수정할 여지도 있다고 봤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긴축페달을 밟는 동안 일본은행은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고수해왔고, 그 결과 엔화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10% 이상 주저앉았다. 주요 10개국(G10‧주요 7개국(G7)+스웨덴 네덜란드 벨기에 스위스) 중 가장 저조한 흐름이다.당분간 이런 기조는 지속될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잭슨홀 회의에 참석해 “일본의 기조적 물가 상승률이 아직 (중앙은행의

  • 강달러에 한방 먹었네…金 ETF 울상

    강달러에 한방 먹었네…金 ETF 울상

    미국 달러와 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국 부동산 위기와 경기 침체 우려로 ‘킹달러’(달러화 초강세)가 다시 고개를 든 영향이다.22일 ‘ACE 골드선물레버리지(합성H)’는 0.71% 상승한 1만5505원에 마감했다. 이날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수익률은 -6.8%로 부진한 편이다. 이 ETF는 국제 금 선물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다른 금 ETF 역시 이달 들어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KODEX 골드선물(H)’과 ‘TIGER골드선물(H)’은 이달 각각 3.17%, 3.11% 하락했다. 귀금속 ETF인 ‘KODEX 은선물(H)’도 같은 기간 4.16% 빠졌다.달러 강세로 국제 금 시세가 하락하면서 금 ETF 가격 역시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상 금은 달러를 대체하는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만큼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가격이 하락한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1일 트로이온스당 1978달러에서 전날 1916달러로 3.13% 하락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일 102.0에서 전날 103.2로 소폭 상승했다.반면 달러 ETF는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KODEX 미국달러선물’은 이달 들어 5.17%,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9.98%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1일 1283원80전에서 이날 1335원50전으로 4.05% 뛰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원화가 동조현상을 보였기 때문이다.다만 개인투자자는 최근 달러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1일부터 이날까지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를 464억원어치 순매수했다.전문가들은 24~26일 미국에서 열리는 잭슨홀 회의를 주목

  • 달러 '웃고' 금 '울고'…희비 엇갈리는 ETF 수익률

    달러 '웃고' 금 '울고'…희비 엇갈리는 ETF 수익률

    달러와 금 상장지수펀드(ETF)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국 부동산 위기 및 경기둔화로 강달러 현상이 나타난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잭슨홀 미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2일 ACE 골드선물레버리지(합성H)는 0.71% 상승한 1만5505원에 마감했다. 이날 소폭 상승헀지만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수익률은 –6.8%로 부진한 편이다. 이 ETF는 국제 금 선물의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ETF다. 다른 금 ETF 역시 이달 들어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KODEX 골드선물(H)와 TIGER골드선물(H)는 이달 각각 3.17%, 3.11% 하락했다. 비슷한 귀금속 ETF인 KODEX 은선물(H) 역시 같은 기간 4.16% 빠졌다.달러 강세로 국제 금 시세가 하락하면서 금 ETF 가격 역시 출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은 달러를 대체하는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만큼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금 가격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지난 1일 온스당 1978달러에서 전날 온스당 1916달러로 3.13% 하락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강세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1일 102.0에서 전날 103.2로 소폭 상승했다. 달러 ETF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KODEX 미국달러선물은 이달 들어 5.17%,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9.98%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일 달러당 1283원80전에서 이날 1335원50전으로 4.05% 뛰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원화가 동조현상을 보이며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다만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개인은 최근 달러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KODEX 미국달러

  • "원·달러 환율 고점 근접…달러, 지금은 살 때 아닌 팔 때"

    "원·달러 환율 고점 근접…달러, 지금은 살 때 아닌 팔 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1260원대에 머물던 달러당 원화 환율은 이달 들어 1340원대까지 오르며 한 달 만에 80원 넘게 치솟았다.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중국 부동산개발업체의 연쇄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원·달러 환율이 고점에 근접했다고 보고 ‘환테크’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이 더 이상 달러를 매입하지 말고 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을 내놨다. 연초부터 급등락 반복한 원화원·달러 환율은 올해 내내 높은 변동성을 보여왔다. 올해 첫 외환시장 개장일인 1월 2일 달러당 1272원60전이던 원화 환율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한국의 수출 회복 기대로 2월 2일 1220원30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역전된 한·미 기준금리 차이가 더 커지면서 5월 2일엔 연중 최고점(종가 기준)인 1342원10전으로 올랐다.이후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물가 상승세 둔화와 긴축 종료 기대에 6월 13일 1271원40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미국 중앙은행(Fed)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강경한 긴축 의지를 다시 확인하면서 6월 30일 1317원70전으로 뛰었다. 지난달 초엔 다시 하락 전환해 7월 18일 1260원40전까지 떨어졌으며, 이달 들어 가파르게 올라 지난 17일 1342원에 거래를 마쳤다. 불과 한 달 사이 81원60전 오른 것이다. “韓 가계부채 문제 부각돼 원화 하락”전문가들은 지난 한 달 사이 원화 가치가 급락한 원인으로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된 점을 공통적으

  • 환율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법…역추종 ETF 사볼까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80원 넘게 치솟은 가운데 환율이 하락하면 돈을 버는 투자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환율이 단기간에 급격히 오른 만큼 다시 떨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원·달러 환율은 지난 7월 18일 1260원40전에서 이달 17일 1342원으로 1개월 사이 81원60전 상승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한 가운데 중국 부동산개발업체의 연쇄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진 결과다.전문가들은 지난 1개월 동안의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기는 어려운 만큼 원화 가치 상승(환율 하락)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종료 등 앞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이끌 요인이 더 많다”며 “1340원대까지 오른 현재의 환율이 고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원·달러 환율 하락에 베팅하는 대표적인 투자법은 달러 가치를 역(逆)으로 따라가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는 것이다. 달러를 역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 등이 있다. 이들 ETF는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가격이 상승한다.달러 역추종 ETF를 비롯한 외환 관련 ETF는 거래가 간편하고 환전 수수료가 들지 않는다. 운용보수는 연 0.5% 안팎이다. 다만 외환 ETF는 매매차익의 15.4%가 배당소득세로 부과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연간 배당소득세가 2000만원을 넘을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로 분류된다.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2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소

  • 美 금리인상 마무리 기대에…달러 가치, 15개월 만에 최저

    美 금리인상 마무리 기대에…달러 가치, 15개월 만에 최저

    미국 달러화 가치가 인플레이션 둔화와 이에 따른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종료 기대로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내년에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달러 가치는 더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16일(현지시간)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전 12시30분 기준 99.97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1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4월 13일(99.88) 후 처음이다.달러화 가치가 이처럼 떨어진 것은 최근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이며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을 이어가서다. 이에 따라 Fed가 7월 25~2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린 뒤 더 이상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달러화 약세를 점치는 투자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스탠더드뱅크의 주요 10개국(G10) 전략 책임자인 스티븐 배로는 “달러가 다년간 하락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는 우리의 주장은 부분적으로 Fed의 긴축 사이클이 완화 사이클로 전환될 것이라는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경제가 깊은 침체기에 있거나 강한 확장기에 있을 때 달러는 일반적으로 상승하고 최근과 같이 완만한 성장기엔 하락한다는 ‘달러 스마일 이론’도 전문가 사이에서 종종 언급되고 있다. 이 이론에 따르면 미 경제가 연착륙하면 달러 약세 가능성이 커진다.미국의 재정과 무역에서의 쌍둥이 적자가 구조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제 불균형이 성장에 부담을 주면서 달러화 하락 추세를 가속할 것이라는 예상이다.다만 미국 물가상승률이 Fed 목표치인 2% 상

  • 뚝 떨어진 환율…인버스 ETF 쏠쏠하네

    뚝 떨어진 환율…인버스 ETF 쏠쏠하네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 빠르게 하락하면서 달러 선물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낮아지고 있다. 반대로 달러 선물가격을 역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ETF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26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확대되면서 130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이달 들어 급락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 강세 흐름이 약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달러 가치가 떨어질 때 수익을 얻는 ‘KODEX 미국 달러선물인버스’는 이달에만 3.8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달러 선물가격 움직임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KODEX 미국 달러선물인버스2X’와 ‘TIGER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는 2주 만에 7.8% 올랐다.달러 가치가 오를 때 수익을 보는 상품들은 손실을 기록 중이다. ‘KODEX 미국달러선물’은 2주간 3.61%, 달러 선물가격의 2배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7.45% 떨어졌다. 한 펀드매니저는 “1300원대의 원·달러 환율은 과거 평균 수준에서 벗어나 있다”며 “환율이 중장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성상훈 기자

  • 환율 '뚝뚝' 떨어지자…달러 ETF 투자자들 '희비'

    환율 '뚝뚝' 떨어지자…달러 ETF 투자자들 '희비'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 빠르게 하락하면서 달러 선물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낮아지고 있다. 반대로 달러 선물가격을 역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ETF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26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확대되면서 130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이달 들어 급락하고 있다. 금리 격차는 여전하지만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 강세 흐름이 약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환율이 하락 반전하자 달러 인버스 ETF의 수익률이 올라가고 있다. 달러 가치가 떨어질 때 수익을 얻는 'KODEX 미국 달러선물인버스'는 이달에만 3.8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달러 선물가격 움직임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KODEX 미국 달러선물인버스2X'와 'TIGER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는 2주만에 7.8%의 수익률을 보였다. 반대로 달러 가치가 오를 때 수익을 보는 상품들은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KODEX 미국달러선물'은 2주간 3.61%, 달러 선물가격의 2배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7.45% 각각 하락했다. 개미들은 달러 가치 하락보다는 상승을 예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달러 인버스 상품 중 거래 규모가 가장 큰 'KODEX 미국 달러선물인버스2X'를 지난 한달간 11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달러 가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펀드매니저는 "1300원대의 원·달러 환율은 과거 평균 수준에서 벗어나 있다"며 "환율이 중장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성상훈 기

  • 美 인플레이션 완화되자, 힘 빠지는 달러화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한 모습을 보이자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이 통화 긴축을 조기 종결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반면 유럽은 통화 긴축을 이어가며 유로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월가에선 달러화 가치가 정점을 찍은 뒤 약세장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Fed가 긴축 기조를 곧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에 달러 강세가 중단될 것이란 설명이다.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4일 99.77로 마감했다. 전날 100선이 무너진 후 소폭 반등했으나 이를 다시 돌파하지 못했다. 달러인덱스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본격화됐던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상승한 달러 가치가 올해 들어 약세를 보인 것이다.전문가들은 통화 긴축 중단으로 인해 달러 가치가 더 떨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내년부터 Fed가 긴축 기조를 폐기하고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달러 가치가 급격히 하락할 것이란 주장이다.스탠다드뱅크의 G10(주요국 10개국) 전략 책임자인 스티븐 버로우는 "달러 가치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의 근거는 Fed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다"라며 "통화완화가 시행되고 나면 다른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해도 달러 가치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투자자들은 달러를 매각하고 신흥국 투자에 나섰다. 강달러 현상으로 인해 수출난에 시달렸던 신흥국 경제가 반등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달러로 거래되는 신흥국의 수입품 가격도 내려간다. 달러 표시 외채 상환도 수월해지는 효과가 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