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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퇴직연금, 모든 사업장에 의무화한다
정부가 내년부터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퇴직연금제도 도입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에 따른 영세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조금을 확대하고, 미도입 시 사업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근로자가 퇴직급여를 연금 방식으로 받도록 유도해 국민연금과 함께 핵심 노후 대비 수단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1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20일 퇴직연금 민간 사업자와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행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따르면 회사는 직원에게 퇴직급여를 주기 위해 퇴직금이나 퇴직연금 중 한 개 이상 제도를 운영해야 한다. 2012년 이후 설립된 회사는 퇴직연금을 의무 도입해야 하지만 그 이전에 설립된 회사는 두 제도를 임의로 선택할 수 있다.퇴직금은 근로자가 퇴직할 때 회사가 보유금으로 일시 지급한다. 파산 등 회사 재무 상황이 나빠졌을 때 체불 문제가 발생하는 게 단점이다. 반면 2005년 도입한 퇴직연금은 근로자 재직 중 회사가 금융회사에 적립한 돈을 운용해 근로자가 퇴직 때 일시금 또는 연금으로 받도록 한다.문제는 적립금 납입 부담 등을 우려해 많은 기업이 퇴직연금 도입을 주저한다는 점이다. 2022년 말 퇴직연금 가입 사업장은 전체의 26.8%에 불과하다.정부는 영세기업 부담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기로 했다. 관련 법을 개정해 내년부터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장에 우선 도입하고 30인 이상~100인 미만은 법 시행 후 2년 이내, 상시근로자 5명 미만은 6년 이내로 순차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강경민/곽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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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NH금융, ‘몸값 9000억’ 돈의문 디타워 인수 검토
NH농협금융이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돈의문 디타워 인수에 나서기로 했다. '몸값'이 9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건물로 서대문사거리에 자리잡은 '랜드마크 빌딩'이다. 서대문 일대를 NH금융타운으로 조성하려는 복안의 하나로 읽힌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농협금융 자회사 NH농협리츠운용은 돈의문 디타워 인수를 위해 투자설명문(IM) 자료를 수령 후 검토하고 있다. 돈의문 디타워를 매각하는 마스턴투자운용은 매각주관사에 컬리어스·CBRE코리아·딜로이트안진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NH농협리츠운용 외에 다른 운용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잠재 매수자 20여곳이 투어를 신청해 이번주 현장을 방문한다.한 관계자는 “CBD(중심업무지구)에서 살짝 벗어난 서대문 지역이지만 흥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에 2만평 넘는 자산이 별로 없어 GBD(강남업무지구) 더에셋과 함께 주목받는 중”이라고 전했다.농협금융은 서대문에 둥지를 튼 대표적인 그룹이다. 농협중앙회, NH농협금융지주, NH농협은행, NH손해보험, NH농협생명 등이 서대문에 본사를 두고 있어 5호선 서대문역 인근을 농협 금융타운으로 부르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마스턴투자운용이 돈의문 디타워를 담고 있는 펀드에 출자자(LP)로 참여하기도 했다. 돈의문 디타워는 서울시 종로구 통일로 134에 위치한 5호선 서대문역 인근 초역세권 자산이다. 지상 26층, 지하 7층으로 연면적 기준 8만6268㎡(2만6096평)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20년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79호’ 펀드로 이 건물을 매입했다. 평당 2500만원 수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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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백종원, IPO 비교기업 풀무원·대상 선정…교촌치킨 배제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상장(IPO) 과정에서 유사비교기업(피어·Peer) 그룹으로 대상과 풀무원을 선정했다. 국내 1호 프랜차이즈 상장사인 교촌치킨은 비교 대상에서 배제했다. 비교기업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배수(PER) 18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출할 계획이다. 더본코리아의 기업가치는 4000억원대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과 논의해 비교기업으로 대상과 풀무원을 선정했다. IPO를 준비하는 기업은 통상 사업 모델이 비슷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한다. 더본코리아의 당기순이익에 비교 기업이 증시에서 거래되는 주가수익배수(PER)를 곱해 적정 기업가치를 책정하는 방식이다.업계에서는 백 대표가 프랜차이즈 1호 기업인 교촌에프앤비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 대표는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다방, 역전우동, 홍콩반점0410, 연돈볼카츠, 리춘시장을 비롯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25개를 운영 중인 만큼 교촌에프앤비와 사업구조가 비슷하다.하지만 백 대표는 전통적인 프랜차이즈 기업이라는 틀에서 탈피하려는 의지가 상당했다. 종합 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바탕으로 대상과 풀무원을 비교기업을 선정했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의 이름으로 각종 만능 양념장과 라면, 밀키트 제품을 출시하는 등 식품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백종원이라는 지식재산권(IP)을 사용해 식품업에 진출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생각이다. 백 대표는 이마트, 편의점 CU와 손잡고 비법 레시피를 반영한 라면 2종을 지난해 선보이기도 했다.삼겹 비빔국수를 비롯해 자신의 레시피를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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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미家 장남 구하기?'…홍콩 코리그룹 '묻지마 지원'
홍콩 코리그룹(COREE Group)이 또 한번 코스닥 상장사 DXVX 살리기에 나섰다. 이 회사는 DXVX가 재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구원투수가 돼왔다. 계열사를 동원해 무담보로 수백억원을 장기로 빌려준 데 이어 최대주주 대신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두 회사의 연결고리는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다. 임 사장은 두 회사의 실질적인 소유주다. 3년 전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현물출자해 DXVX를 인수했다. 코리는 2009년 임 사장이 홍콩에 직접 설립한 비상장 바이오 기업이다. 임종윤 대신 주주배정 유증도 참여할듯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XVX는 지난달 29일 503억원 규모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겠다고 공시했다. 23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쓰고 나머지는 연구개발과 인건비 등에 쓰기로 했다. 차입금 중 170억원은 2018년 전환사채(CB) 투자자로 나선 엘리베이션PE-무림캐피탈이 조기 상환에 나설 경우에 대비한 자금이다. 올해 10월부터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가 가능하다. 나머지 60억원은 신한은행으로부터 빌려온 단기차입금이다. 지난 4월말 만기가 도래했지만 기간을 연장했다. 발행 규모(1900만주)는 발행주식총수(3021만9432주)의 62.87%에 이른다. 97억원을 배정받은 DXVX 최대주주(지분율 19.25%)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이 증자에 참여하지 않는다. 증권신고서에 '최대주주인 임종윤은 구주주 배정분의 100%에 해당하는 신주인수권증서를 특수관계법인에 매각한 뒤 이를 통해 청약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고 기재했다. 현실적으로 임 사장은 유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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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그룹, 최태원 회장 참석 긴급 회의…향후 대응 방안 논의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3일 오전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 결과를 두고 긴급 대책 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SK그룹은 최태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수펙스추구협의회 긴급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의엔 최 회장뿐 아니라 SK그룹 주요 계열사 CEO들이 모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선 2심 결과에 대한 대법원 상고뿐 아니라 아니라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혼 소송이 더는 개인의 일이 아닌 전사적인 문제로 커졌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룹 내 사업 추진 등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이달로 예정된 SK그룹 확대경영회의와 해외 출장 등의 일정을 예정대로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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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BK, SSM 대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한다
홈플러스의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배민(B마트)에 이은 업계 2위의 온라인 즉시배송망과 전국 400 곳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함께 갖춘 플랫폼이 시장에 등장하면서 유통업계에서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는 최근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홈플러스 내 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에 돌입했다. 이르면 이달 투자 안내서(티저레터)를 국내외 유통기업 및 이커머스, 온라인 플랫폼 등 잠재 매수자 후보 10여곳에 배포한 후 개별 접촉에 나설 전망이다. 2004년 출범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GS 더프레시, 이마트 에브리데이, 롯데슈퍼와 함께 시장점유율 20% 대 이상의 ‘빅4’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형슈퍼마켓(SSM)이다. 회사가 공식적으로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업계에선 지난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의 매출을 약 1조20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000억원대에 육박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BITDA 마진율도 8%대로 SSM 업계 EBITDA마진율 평균인 5% 수준 대비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유통업계에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경쟁 SSM들에 비해 서울과 수도권에 가장 많은 수의 직영 매장을 보유한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회사는 243개의 직영 매장과 72개의 가맹점 중 총 235개 점포를 서울과 경기, 인천의 핵심 상권 및 주거지역에 보유하고 있다. 경쟁사들의 수도권 지역 매장 비율이 50~60%인 점 대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수도권 매장 비율은 75%에 이른다.이같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온라인 배송 서비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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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자산 1000조 '연못 속 고래' 국민연금…국내주식 비중 14.2%→13%로 축소
국민연금공단이 14.2%인 국내 주식 비중을 2029년까지 13%로 낮추기로 했다. 자산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 가파른 속도로 불어나자 지금과 같은 규모로 국내 주식을 계속 사들이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비중대로라면 5년 뒤 185조원어치를 사게 되는데, 이를 단계적으로 줄여 169조원어치만 매수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31일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2029년 중기자산배분안’을 채택했다. 내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 주식 14.9% △해외 주식 35.9% △국내 채권 26.5% △해외 채권 8.0% △대체투자 14.7%로 결정했다.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계속 줄여 2029년 말엔 13.0%로 맞출 계획이다. 다만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더라도 기금 규모가 불어남에 따라 현재 국내 주식 보유 규모(155조원)보다 14조원가량 늘어난다.2029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주식 55% 내외, 채권 30%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확정한 ‘2024년 기금운용 계획안’에서 올해 말 목표 비중을 주식 48.4%, 채권 37.4%, 대체투자 14.2%로 결정한 바 있다. 5년간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은 각각 6.6%포인트, 0.8%포인트가량 높이고 채권 비중은 7.4%포인트가량 낮추기로 한 것이다.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줄여나가기로 한 것은 국내 증시에서 자산 매각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어서다. 기금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3년 뒤엔 투자 수익 일부를 헐어야 한다. 덩치가 커지면서 ‘자국 증시 쏠림’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점도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려는 이유다. 국민연금이 주식 매수 규모를 예정보다 줄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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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재산 날렸다"…JP모간 '1000억 프로젝트'의 실체
"JP모간의 고위 간부라며 이름이 새겨진 명함을 보여줬습니다. 유명 기관을 사칭해 명함을 제작할 정도로 치밀할 줄은 몰랐어요." (50대 투자 피해자 엄 모씨)지난해 11월 엄 씨는 자신을 'JP모간'의 고위 간부이자 교수님이라고 칭한 리딩방 방장의 안내에 따라 한 주식 리딩방 텔레그램에 접속했다. 리딩방 일당은 엄 씨에게 “투자자들의 이윤이 1000억원이 넘으면 해산하는 ‘1000억 프로젝트’에 당신을 끼워주겠다”고 설득했고, 엄 씨는 자신이 수십년간 저축해 온 2억6000만원을 투자했다. 엄 씨는 “(가짜) 수익 창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보니 금세 부자가 될 수 있겠다는 착각에 빠졌다”면서 “하루아침에 전 재산을 모두 날렸다”고 하소연했다. 미국 투자은행인 JP모간체이스의 고위 간부라고 속인 뒤 투자자들에게 접근해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투자자들은 '바람잡이'들이 올리는 '수익 인증샷'과 실제 주식거래 앱과 비슷한 가짜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에 속아 사기를 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같이 SNS에서 유명인이나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주식·코인 리딩방에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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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野, '삼성생명법' 22대 국회서도 추진…정준호 발의 예고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보험업법 개정(삼성생명법)이 22대 국회에서도 추진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당선인(광주 북갑)은 보험사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채권의 가치 평가를 취득원가가 아닌 시가로 하도록 하는 내용의 삼성생명법을 22대 국회 개원 직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21대 국회에서 이용우 의원이 발의했던 법안을 다시 발의하는 것이다. 초선인 정 당선인은 1980년생 변호사 출신 법조인으로, 주로 지역구가 있는 광주 지역에서 활동했다. 기업금융과 공정거래 분야에서 활동한 이력은 있지만 자본시장 관련된 변호 경력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생명법은 지난 2022년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만 됐을 뿐 제대로된 논의는 없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상당량을 강제 처분해야 한다.이는 오너일가-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골격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된다. 작년 말 기준으로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시가로 약 40조원 규모다.법안 통과 시 총자산의 3% 이상 계열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도록 한 규정에 따라 3% 초과분인 약 25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을 강제 처분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 개별 기업의 지배구조 뿐만이 아니라 지본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는 역대 국회에서 실질적 논의로 이어지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22대에서도 실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해당 법률 개정에 대해 "보험사, 보험 계약자, 주주 등 이해관계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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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라임 몸통' 김영홍, 도박사업 벌이나…"도피자금 마련 우려"
'라임 사태'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이 해외 도피 중 측근에게 현지 리조트 카지노 운영권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측근이 불법 원격 도박 사업을 통해 김 회장의 도피 자금을 마련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27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필리핀 세부 소재 이슬라리조트 카지노는 현재 '뉴레이크(New Lake)'사를 통해 영업 중이다. 현지에서 입수된 녹취록에 따르면 필리핀오락게임공사(PAGCOR·파코) 직원은 "뉴레이크에 운영권이 넘어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파코는 필리핀 정부가 운영하는 카지노 규제 기관이다. ○ 김 회장, 측근에게 '원격 도박' 사업 넘겼나뉴레이크는 김 회장의 측근인 A씨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카지노는 김 회장 등이 '은케이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를 통해 운영했는데, 최근 뉴레이크에 운영권을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에서 지난 4월 촬영된 사진에는 개당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슬롯머신 기계가 열을 맞춰 설치되고 있다. 뉴레이크는 현재 카지노 재단장을 마치고 영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뉴레이크는 불법 온라인 베팅 서버를 구축해 국내인들을 상대로 해외 원격도박(E-정킷) 사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지노 게임 테이블에서 진행되는 게임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고, 한국 시청자들이 '아바타'를 통해 현지 카지노 게임에 베팅하는 방식이다. 국내 형법은 도박 공간을 열거나 도박하는 행위 자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김 회장은 라임 자금 중 300억원을 빼돌려 2018년 12월 이슬라리조트를 손에 쥐었다. 현재 구속기소된 메트로폴리탄 임원 채모 씨(45)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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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리 동결' 4일 만에…은행장들 만나는 이창용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오는 27일 주요 은행장들과 모여 국내 거시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이 총재가 지난 23일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하며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밝힌 뒤 나흘 만이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 총재와 만찬 겸 간담회를 한다.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과 SC제일 한국씨티 등 2개 외국계 은행, 농협 기업 산업 등 3개 특수은행, 지방은행을 대표하는 1개 은행(현재 광주은행), 인터넷전문은행을 대표하는 1개 은행(현재 케이뱅크) 등 11곳의 은행장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까지 12명으로 이뤄졌다.이번 간담회는 한은이 작년 1월 이후 기준금리를 11회 연속 동결한 직후 열리는 만큼 그 배경과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3%로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을 기록하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한 직후 “하반기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은 4월에 비해 훨씬 커졌다”고 했다.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에 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은행권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의 부동산 PF 연착륙 방안에 따라 은행권과 보험업계는 PF 경·공매 자금 대출용으로 신디케이트론을 최소 1조원 조성하기로 했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 부동산 경기 침체도 길어져 부동산 PF 부실 또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금융권에서는 이 총재가 고금리 장기화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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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VL인베스트먼트, '폐기물 매립장' 케이에코 인수 SPA 체결
환경·에너지 투자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VL인베스트먼트가 폐기물 매립장인 케이에코를 인수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L인베스트먼트가 충청북도 음성 금왕테크노밸리 산업단지에 위치한 폐기물 매립장 케이에코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지분 전량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자금 모집에 나섰다. 구체적인 인수 가격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대략 9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케이에코는 올해 하반기 매립장 준공이 예정된 신생 업체다. 용지 면적은 1만2000㎡ 수준이다. 매립장의 시설용량은 총 150만㎥로 일반폐기물과 지정폐기물을 각각 75만㎥씩 매립하게 된다.회사는 작년 초부터 매각을 결정하고 원매자를 찾아왔다. 매각 초반만 해도 기업가치로 1400억원 수준을 희망했으나 매립단가 하락세로 거래 가격이 소폭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톤(t)당 24만원대이던 매립단가는 작년 말 20만원 안팎으로 떨어진 상태다. 케이에코가 위치한 충청권의 경우 최근 2년간 매립장이 잇따라 확충되면서 단가 하락이 특히 두드러졌다. 충청권 매립장 매물들이 조금씩 소화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충청권은 다수 매립장 기업들이 장기간 매물로 쌓여 있었다. 최근 어펄마캐피탈-더함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매각된 충남 당진의 제이엔텍도 2년 전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VL인베스트먼트는 포스텍, 삼성엔지니어링 출신의 박영준 대표가 2015년 설립했다. 환경·에너지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도시광산, 고형 폐기물 처리, 환경약품 제조업체 투자로 트랙 레코드를 쌓아왔다. ACI케미칼아시아 등을 주요 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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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S 슈페리어에식스, 나스닥 대신 韓 유가증권 상장 저울질
LS그룹의 미국 전선회사인 슈페리어에식스(SPSX)가 나스닥 시장 대신 한국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저울질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일반 청약에서 증거금 25조원을 모으는 등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가 ‘조단위’ 기업에 호의적이라는 판단에서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의 자회사인 슈페리어에식스가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사진)은 지난 3월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LS이링크와 LSMnM 사이 1~2개 정도 계열사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LS MnM 이전 기업공개 기업으로 슈페리어에식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슈페리어에식스는 미국의 최대 전선회사다. LS전선은 지난 2008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슈페리어에식스를 주식공개매수 방식으로 인수했다. 지난 3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55조원 규모 초고속 통신망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등 북미 케이블 업체로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일본 후루카와 전기 지분 전량을 인수해 전기차 모터용 권선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지난해 매출은 15억달러(2조원)을 기록했다.슈페리어에식스는 지난해까지 미국 나스닥 재상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미국 애틀란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데다 매출 대부분이 북미지역에서 나오는 만큼 ‘에쿼티 스토리’(상장 청사진)를 그리기 쉽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나스닥 상장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하나둘 나타나면서 한국행을 고심하고 있다.통신기업인 AT&T가 1년 전 대비 5.4% 상승에 그치는 등 5G 이동통신 및 통신장비 관련 주가의 성장세가 좋지 않은 편이다. 미국 상장 조건이 한국보다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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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家 맏사위, 에코프로머티 지분 2041억 블록딜
LG가(家) 맏사위인 윤관 대표가 이끄는 블루런벤처스(BRV)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 일부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보호예수가 해제된 직후 장내 매각을 통해 현금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BRV는 이날 장 마감 후 블록딜 방식으로 총 1억5000만달러(약 2041억원) 규모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 매각에 성공했다. 지분율 기준으론 약 3.2% 규모다. 가격은 이날 종가인 주당 10만3000원 대비 9.7% 할인율이 적용된 주당 9만3657원에 책정됐다. 골드만삭스, UBS,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이번 지분 매각 전까지 BRV는 두 곳의 펀드를 통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 총 24.43%를 보유해 2대 주주에 올라있었다. BRV가 2017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설립 당시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후 5년간 네 차례에 걸쳐 1000억원가량을 투자한 이 지분의 가치는 보호예수가 해제된 지난 17일까지 약 1조7000억원 규모로 올랐다. 조 단위 차익을 얻은 BRV는 이번 블록딜로 일부 물량을 매각해 차익을 실현했다.차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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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 창사 후 첫 '1급' 영입…'김동관의 미래' 속도
산업정책실장과 에너지자원실장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양대 핵심 보직으로 꼽힌다. 대한민국 산업 대계와 에너지 전략을 총괄하는 차관보(1급) 자리여서다. 하지만 각각 1차관과 2차관 산하에 있는 동급 보직인 만큼 두개의 명함을 가져본 이는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주영준 전 산업정책실장은 ‘예외적 인물’로 꼽힌다. 업무처리 능력 등을 인정받아 두 자리를 모두 경험한 몇 안되는 공무원이어서다. 그런 그가 한화그룹의 미래사업을 그리는 한화퓨처프루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방위산업, 에너지, 해운, 조선 등 한화그룹 주력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끌어올릴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미국 등 해외 진출 계획 등을 설계하고 전략을 짜는 업무를 맡게 된 것이다. 한화의 ‘1호 고위직 공무원’19일 산업계에 따르면 주 전 실장은 이달부터 한화퓨처프루프 사업전략담당 사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한화그룹이 1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을 계열사 사장으로 영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 전 실장은 미국 뉴욕주에 본사가 있는 한화퓨처프루프의 투자와 사업 운영 전략을 담당한다. 한화퓨처프루프가 취업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공직자윤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