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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철강구조물 시공사 거흥산업도 파산신청…중소건설사 연쇄도산 우려 현실화

    [단독] 철강구조물 시공사 거흥산업도 파산신청…중소건설사 연쇄도산 우려 현실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철강구조물 전문건설업체 거흥산업이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법인파산 절차를 밟는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거흥산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법원에 법인파산 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르면 내일 법원에 파산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법인파산은 경영진이 사업을 계속할 의지가 없거나 회사가 재기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할 때 밟는 최후의 절차다. 법원이 파산 신청을 받아들이면 자산 청산을 통해 채무를 해결하게 되고 사업체는 폐업하게 된다.1993년 설립된 거흥산업은 고층 오피스빌딩, 상업시설, 산업용 플랜트 등 대형 건축물의 기초가 되는 철강구조물 전문건설업체로 출발했다. JKL파트너스는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이규석 전 회장으루부터 2016년 회사를 560억원에 인수했다. 이 대표는 매각 이후로도 회사를 이끌다 2019년 잠시 떠났지만, 2023년 사내이사로 복귀해 경영 일선에 참여해왔다.거흥산업은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주상복합, 오피스텔, 물류센터 등을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 채무가 현실화하고 채권자들로부터 중도금 보증 이행청구가 들어오면서 급격한 자금난을 겪어왔다.이에 거흥산업 측은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에 추가 출자를 요구했으나, 실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흥산업의 2023년 매출은 1137억원, 영업손실은 109억원을 나타냈다.한편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8일까지 폐업을 신고한 종합건설업체는 총 109곳이다. 전문건설업체까지 포함하면 올해 1~2월 폐업을 신고한 업체는 모두 634곳에 달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

  • [단독] '금호석유화학 본사' 을지로 시그니쳐타워 매물로 나왔다

    [단독] '금호석유화학 본사' 을지로 시그니쳐타워 매물로 나왔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본사로 쓰고 있는 서울 을지로 '시그니쳐타워'가 매물로 나왔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게 될 전망이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전날 시그니쳐타워 매각을 위해 부동산 거래 자문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다음달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고 상반기 내에 입찰 등 본격적인 매각 작업을 할 계획이다.2011년 준공된 시그니쳐타워는 지하 5층~지상 17층, 2개 동, 연면적 9만9997㎡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소재지는 '서울 중구 청계천로 100'으로, 서울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기존 종로구 새문안로 금호아시아나본관을 떠나 2012년부터 이 빌딩을 본사 사옥으로 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코리아세븐 등도 한 때 이 빌딩을 본사 사옥으로 사용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2017년 신한자산운용(옛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으로부터 약 7200억원에 이 빌딩을 인수했다. 당시 국민연금이 출자한 부동산 코어 플랫폼 펀드를 통해 1400억원을 지원받아 인수 자금으로 활용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코어 플랫폼 펀드 만기를 앞두고 이 빌딩을 매물로 내놨다.업계에서는 시그니쳐타워의 인수 가액이 1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업 등 우량 임차인을 보유한 데다 중심권역(CBD)에 자리한 신축 대형 오피스 자산으로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단독] '갤럭시 AI 주역' 최원준 삼성전자 MX개발실장, 사장 전격 승진

    [단독] '갤럭시 AI 주역' 최원준 삼성전자 MX개발실장, 사장 전격 승진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이 4일 사장으로 전격 승진했다.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의 인사가 전격 단행됐다. 최 사장은 MX사업부 개발실장을 계속 유지한다.최 사장은 1970년생으로 서울대 전기공학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박사를 땄다. KAIST 연구원을 거쳐 2001년 무선통신 반도체 전문 기업 아세로스 커뮤니케이션에서 칩 설계를 담당하는 시니어 엔지니어로 일했다. 2005년 아미커스 와이어리스 테크놀로지 공동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2011년 미국 퀄컴의 시니어 디렉터로 무선 칩셋 업무를 전담했다.삼성전자엔 2016년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차세대제품개발팀장을 거쳐 2022년 12월 '차기 MX사업부장'으로 불리는 개발실장에 올랐다.최 사장은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과 함께 갤럭시 인공지능(AI)폰 개발의 주역으로 꼽힌다. 세계 최초 AI폰 갤럭시 S24에 이어 올해 갤럭시 S25까지 흥행에 성공하자 삼성전자가 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삼성전자는 '성과에 보상'이란 인사 원칙에 따라 원포인트 사장 승진 인사를 이어오고 있다. 예컨대 2022년 4월엔 전장 업체 하만의 인수 주역 안중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4월엔 엄대현 법무실 부사장이 사장에 올랐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단독] F&F의 경고…"테일러메이드 독단적 매각 작업 중단하라"

    M&A

    [단독] F&F의 경고…"테일러메이드 독단적 매각 작업 중단하라"

    F&F가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에 독단적으로 진행 중인 테일러메이드 매각 작업을 중단하라고 정식으로 요청했다. 사전 매각 동의권을 가진 F&F의 동의 없이 매각 절차를 추진하면 합의서 위반에 따른 책임을 묻겠다는 점도 명확히 밝혔다. 매각 주관사 선정 단계에 돌입한 테일러메이드 매각 작업은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F&F는 지난 26일 센트로이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F&F는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센트로이드가) 매각을 위해 올 상반기 중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연내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으로 보이는데 당사에 어떤 정보도 공유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공문을 통해 테일러메이드의 연내 매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F&F는 2021년 센트로이드가 펀드를 조성해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할 당시 가장 많은 자금을 펀드에 출자한 출자자(LP)다. F&F는 인수금융과 중순위 메자닌을 제외한 후순위 지분투자 금액(6059억원)의 약 58%에 달하는 3500억원을 출자했다. 향후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할 목적으로 자금을 출자한 F&F는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받거나 전략적투자자(SI)로 거래에 참여하길 원했으나 센트로이드는 이런 방식 대신 테일러메이드의 매각과 기업공개(IPO) 등 중대한 재무적 결정 시 F&F에 사전 동의권을 주는 별도의 합의서를 작성했다.F&F는 "(센트로이드는) 매각과 IPO 등 주요 경영사항을 F&F의 사전 서면 동의를 받지 않고는 결정하거나 실행할 수 없다"며 "이를 위반할 경우 합의서 위반에 따른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했다.

  • [단독] 한전, 올해 배당 재개한다…4년 만에 배당주 복귀

    [단독] 한전, 올해 배당 재개한다…4년 만에 배당주 복귀

    한국전력공사가 2021년 이후 멈췄던 배당을 올해 재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에 발맞춰 4년만에 배당주로 복귀한다. 다만 이번 결정이 향후 전기요금 인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문가 목소리가 나온다.27일 업계와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한전)는 지난 25일 기획재정부 등 부처와의 협의를 한 후 4년간 중지했던 배당을 올해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배당률은 0.8%, 1주당 배당금은 185원으로 알려졌다. 원래 정부는 2026년까지 출자기관의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비율)을 40%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한전의 재무구조 등을 고려해 이번 배당성향을 16%선까지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한전은 대규모 적자 여파로 지난 4년간 배당을 하지 못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5조8400억원 수준이었던 한전 영업손실은 이듬해 32조원대로 불어났고 2023년까지도 ‘마이너스’ 행렬을 이어갔다. 반면 지난해는 8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연결기준)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이 4년만에 배당 대상기관에 들어오게 된 가장 큰 배경이다. 최근 정부는 가스 및 전기 요금을 올리며 에너지 공기업 ‘밸류업’에 힘쓰는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주택용 도시가스 요

  • [단독] '4000억 거론' 센터포인트 광화문 자문사 선정 완료…매각 작업 본격화

    [단독] '4000억 거론' 센터포인트 광화문 자문사 선정 완료…매각 작업 본격화

    코람코자산신탁이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편에 있는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한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 자문사로 딜로이트안진·알스퀘어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달 20일 주요 자문사들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고, 참여 의사를 밝힌 9개 자문사 가운데 딜로이트안진·알스퀘어 컨소시엄을 최종 결정한 것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들 업체와 함께 상반기 중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2013년 준공한 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은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9946㎡의 프라임급 오피스다. 3.3㎡당 가격은 3300만~3500만원으로 총 약 4000억원대 가치로 평가된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김앤장 법률사무소, 현대해상, 생명보험협회 등 우량 임차인을 보유하고 있다.코람코자산신탁은 2016년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3207억원에 센터포인트 광화문을 인수해 8년여간 운용 중이다. '코크렙 제36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 제36호 리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고, 행정공제회(56.02%), KT&G(21.01%) 등이 주주로 등재돼 있다.코람코는 연초부터 센터포인트 광화문을 비롯해 서울 핵심 자산 거래 3건을 진행 중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은 최근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BNK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2020년 이 빌딩을 2660억원에 매입했는데,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300억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신규 투자에도 적극적

  • [기업-증권사 '회사채 담합'] '회사채 거품' 키우는 증권사 출혈경쟁

    [기업-증권사 '회사채 담합'] '회사채 거품' 키우는 증권사 출혈경쟁

    증권사들이 기업 회사채 발행을 주관하면서 시장 가격보다 비싸게 해당 회사채를 인수해 거품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 금융사의 자금을 동원하는 ‘캡티브 영업’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들이 회사채 수요 예측 참여를 외면하며 2013년 도입된 관련 제도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HD현대오일뱅크와 SK지오센트릭, SK매직, SK인천석화 등 올들어 발행된 회사채들은 발행 다음날 증권사들이 인수가격보다 싸게 시장에 내놨다. 일반 상품에 비유하면 도매상이 매입한 상품을 더 싼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판매한 셈이다. 지난 14일 발행된 LG에너지솔루션 2년물 6400억원은 닷새만에 절반 이상인 3800억원이 시장에 매물로 쏟아졌다. 13일 발행된 GS에너지 2년물은 사흘만에 600억원, 5일 발행된 SK지오센트릭 2년물은 15일만에 1100억원이 매도됐다. 증권사들이 이들 그룹사들의 유상증자, 인수합병(M&A) 인수금융 계약을 따내기 위해 회사채 인수에서 의도적으로 수천만원씩 손해를 떠안았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금융사의 70~80%가 주관 증권사 측에서 나온 물량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 [단독] EY한영 교보생명 가치평가업무 돌연 포기...FI "의도적 시간끌기"

    [단독] EY한영 교보생명 가치평가업무 돌연 포기...FI "의도적 시간끌기"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측에서 가치평가기관으로 선임한 EY한영이 돌연 업무에서 손을 땠다. EY한영이 교보생명의 지정 감사인을 맡게되면서 이해상충 문제를 검토한 끝에 가치평가 업무를 포기하기로 방침을 세웠다.신 회장이 불가항력적인 이유를 내걸며 가치평가 기관을 다시 지정한다고 나서면 중재판정에 따른 가치산정은 또 다시 시한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FI 측은 이같은 절차가 예고된 '꼼수'인 점을 내세우며 당장 이행강제금을 적용할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Y한영은 올해부터 3년간 교보생명의 새로운 지정감사인을 맡기로 했다. 기존 삼일PwC에서 교체됐다. EY한영 측은 신 회장 측에 지정감사인 업무를 맡게 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업무에선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두 업무간 이해상충 문제를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일반적으로 11월~12월 사이 새해 지정감사인 윤곽이 드러나는 점을 고려할 때 EY한영이 올해 1월 밸류에이션 평가 업무를 수락한 점을 두고도 뒷말이 나온다. 지정감사업무가 밸류에이션 대비 수익성 측면에서 훨씬 큰 업무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평가를 맡은 것이 사실상 '요식행위'아니었냐는 지적이다. 업계에선 교보 측의 요청에 따라 EY한영 측이 내달 말에서야 가치평가 업무에서 공식 사임할 것을 발표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교보생명 측은 EY한영으로 지정감사인이 변경된 건 금융당국의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당초 금융감독원은 딜로이트안진으로 지정감사인을 변경한다고 통보했으나 교보생명은 풋옵션 분쟁 문제가 얽혀있는 딜로이트안진 대신 다른 회계법인을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 [단독] 함영주 "막국수집서 '진심 경영' 배워라"

    [단독] 함영주 "막국수집서 '진심 경영' 배워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그룹 임원들에게 ‘위기의식’과 ‘고객 중심 영업’을 강하게 주문하고 나섰다.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금융지주 영업 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본격적인 ‘함영주 2기 체제’ 출범을 앞두고 1등 금융지주 도약을 위해 임원들의 정신 재무장을 독려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함 회장, 올해 첫 임원 소집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함 회장과 계열사 주요 임원이 참석한 ‘하나가치포럼’을 지난 24일 열었다. 기존 ‘시네마포럼’에서 ‘하나가치포럼’으로 명칭을 변경한 뒤 올해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이날 포럼에서 함 회장은 김윤정 고기리막국수 대표가 쓴 <작은 가게에서 진심을 배우다>라는 책을 임원들과 공유했다. 이 책은 손님의 마음을 사로잡는 진심 경영으로 외진 마을 작은 국숫집이 하루 1000명 넘는 고객이 찾는 맛집으로 거듭났다는 내용을 담았다. 철저히 고객 입장에서 디테일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쓴 경영 방식이 핵심 주제다. 불만을 제기하는 손님에게 더 애정을 쏟고 손님이 요구하기 전에 미리 반찬을 챙기는 편안함을 제공하는 영업 마인드를 하나금융 임원도 배워야 한다는 게 함 회장의 조언이다.하나금융의 역사를 주제로 한 영상도 함께 시청했다. 1991년 은행으로 업종을 전환한 하나은행이 점포 두 개와 300여 명으로 첫 영업을 시작한 뒤 4대 금융지주로 성장한 스토리를 담았다. 하나금융 한 고위 임원은 “책과 영상에서 공통으로 말하는 건 ‘손님 중심 영업’ 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임원들부터 과거만큼 치열하게 영업 전선에

  • [단독] 김앤장, 'ESG 전문가' 이옥수 딜로이트안진 파트너 영입

    [단독] 김앤장, 'ESG 전문가' 이옥수 딜로이트안진 파트너 영입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환경·사회·거버넌스(ESG) 전문가인 이옥수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파트너를 지속가능성기후센터장으로 영입했다. 기업 고객에 대한 ESG 경영 자문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앤장은 최근 신설한 지속가능성기후센터의 수장으로 이 신임 센터장을 영입했다. 이 센터장은 ESG, 기후변화, 국제개발 분야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은 공인회계사다. 주요 저서로는 '그린워싱 주의보(기후 위기 시대의 친환경 판별법)', '기후변화와 금융' 등이 있다. 그는 딜로이트 안진 경영자문부문 ESG그룹 리더를 거쳐 김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김앤장은 1990년대 중반 국내 로펌 최초로 환경그룹을 구성했고, 이후 2018년 환경에너지연구소 설립해 본격적으로 기업 고객에 대해 ESG 경영 자문을 제공해왔다. 최근 규제 강화 등으로 증가하는 ESG 자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성기후센터를 신설하고 대형 회계법인 출신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대형 로펌에서도 회계법인 출신 ESG 전문가를 속속 영입하고 있다. 법무법인 세종은 작년 11월 삼정KPMG 회계법인, EY한영 회계법인에서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성 서비스 파트너를 역임한 정영일 수석전문위원을 ESG 센터장으로 영입했다.정 수석전문위원은 스웨덴 룬드대에서 환경경영 및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한국회계기준원, 산업자원통상부 탄소중립녹색성장 표준화 포럼 등 기관에 ESG 관련 자문을 제공했다. 법무법인 지평의 기업경영연구소장으로 있다가 세종으로 자리를 옮겼다.법무법인 화우는 재작년 9월 2004년부터 삼정KPMG 전략컨설팅그룹에서 ESG 관련 컨설

  • [단독]군공 엠플러스운용 인수전, 디벨로퍼 '시티코어' 도전장

    [단독]군공 엠플러스운용 인수전, 디벨로퍼 '시티코어' 도전장

    프라임 오피스 개발 전문 디벨로퍼 시티코어가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엠플러스자산운용 인수전에 도전장을 냈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엠플러스자산운용 매각을 위한 숏리스트 명단에 시티코어 등 4개 업체를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군인공제회는 숏리스트의 원매자들을 상대로 실사 등을 거쳐 다음달 20일께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다.엠플러스자산운용은 2008년 설립된 군인공제회의 100% 자회사다. 군인공제회 자회사 대한토지신탁이 설립해 운영하다 2015년 군인공제회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후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고 유럽인프라펀드, 기후펀드, 항공기펀드 등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을 운용해왔다. 작년 10월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약 1조3000억원이다.군인공제회는 엠플러스자산운용을 보통주 일부 또는 전부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작년 말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시장 상황을 감안해 부동산 대체투자 비중이 높은 엠플러스자산운용을 정리하고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달 초 진행된 예비입찰에 원매자 7곳이 참여해 일단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시티코어는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과 공평동 센트로폴리스 등 서울 중심권역(CBD)에 프라임급 이상 상업용 자산을 개발한 디벨로퍼다. 현재 서울 중구 서소문 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으로 작년 말 대주단과 1조600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약정체결을 완료했다. 이 사업에서 군인공제회는 3100억원 규모의 본 PF 중순위 대주로 참여했다.시티코어를 비롯해 원매자들이 예비입찰에서 제안한 인수 가액은 500억원 안팎인 것

  • [단독] 신라스테이 동탄 매각 입찰 '흥행'…JR운용 등 4곳 참여

    [단독] 신라스테이 동탄 매각 입찰 '흥행'…JR운용 등 4곳 참여

    경기 화성시 '신라스테이 동탄' 매각 입찰에 원매자 4곳이 참여했다. 서울 핵심 입지가 아님에도 삼성전자 등 주변 산업단지의 탄탄한 수요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국민연금이 매각하는 신라스테이 동탄 입찰에 JR투자운용, 블루코브자산운용 등 4곳이 참여했다. 원매자들이 제안한 인수가격은 1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호텔의 매각 자문은 에비슨영코리아·세빌스코리아 컨소시엄이 맡고 있다.신라스테이 동탄은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의 제1호점으로, 2013년 준공 이후 안정적인 운영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동탄 내 핵심 호텔 자산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연면적 2만4408㎡ 규모로 286실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호텔신라와 2013년부터 15년간 임차계약을 맺었으며, 상호 합의에 따라 향후 10년 연장이 가능하다.통상 서울 핵심 지역 밖에 있는 호텔 자산의 시장 선호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신라스테이 동탄의 경우 삼성전자 및 관련 계열사 등 주변 산업단지의 탄탄한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용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여러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는 분석이 나온다.개발 호재도 풍부한 편이다. 최근 삼성SDI 본사 내 일부 사업부가 동탄역 인근으로 이전하는 계획이 확정됐고, 호텔 인근에서 SK하이닉스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당분간 동탄 일대의 신규 호텔 공급이 제한적인 것도 전망이 밝은 이유다.미래에셋자산운용과 국민연금은 향후 원매자들과 인터뷰를 거쳐 이르면 다음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단독] 뉴욕증권거래소, 22시간 거래 최종 승인…美 주간거래 재개 빨라지나

    [단독] 뉴욕증권거래소, 22시간 거래 최종 승인…美 주간거래 재개 빨라지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시간이 22시간으로 늘어나면서 미 주간거래 재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1일 뉴욕증권거래소 일간 거래시간을 현행 16시간에서 22시간으로 연장하는 안을 최종 승인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다음 달 13일 국내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열고 거래 제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SEC가 거래시간 연장을 승인하면서 뉴욕증권거래소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오후 2시30분)에 개장 전 거래를 시작해 오후 11시30분(오후 12시30분)에 시간 외 거래가 끝난다. 한국 투자자는 낮 12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두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대에 거래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기존엔 개장 전 거래와 시간 외 거래를 포함해 오전 4시부터 오후8시(한국시간 오후 5시~다음날 오전 9시)까지 운영했다. 정규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 거래시간 연장이 확정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반년째 중단된 미 주간거래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국내 19개 증권사는 미 대체거래소 블루오션의 시스템 장애로 총 9만여개, 6300억원 규모 거래가 일괄 취소되자 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직 2차 인가를 앞둔 정규거래소 24익스체인지보다 뉴욕증권거래소의 미 주간거래 시작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다 안정성이 높은 정규거래소가 한국 증시에 진입하게 되면 미국 주간거래 재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 [단독] '1.5조 대어' 공평동 G1 오피스 매각 작업 본격화

    [단독] '1.5조 대어' 공평동 G1 오피스 매각 작업 본격화

    몸값 1조5000억원으로 거론되는 서울 인사동 'G1 오피스'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관련 시행사인 랜스퍼트AMC는 매각 자문사로 CBRE코리아와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나선다. 준공 전 선매각을 위해 부동산 거래 자문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지 약 한 달만이다. 딜로이트안진 관계자는 "자문사가 선정된 직후라 입찰 등 구체적인 일정은 향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1 오피스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87 일원에서 추진하는 '공평 15·16 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다. 지하 8층~지상 25층 규모의 업무·상업시설 2개 동 규모로 연면적 14만3431㎡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로 건립된다. 이 정도 규모의 대형 오피스가 중심업무지구(CBD)에 들어서는 것은 2018년 10월 준공된 센트로폴리스(연면적 14만1474㎡) 이후 8년 만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아 2022년 11월 착공했으며 2026년 4월 준공될 예정이다.랜스퍼트AMC는 '공평십오십육프로젝트금융회사(PFV)'를 설립해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PFV의 지분은 랜스퍼트AMC(36.6%), 비얄프로퍼티(30.7%), 메리츠금융그룹(19.6%) 등이 보유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작년 8월 이 사업장의 1조2000억원 규모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 때 주관사 역할을 맡았다.최근 CBD 오피스는 거래 가격은 3.3㎡당 3500만원 수준으로 형성됐다. 이 기준에 따라 연면적으로 환산한 G1 오피스의 인수 가액은 1조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현재 CBD 일대에 여러 오피스 빌딩 매물이 나와 있는데다, G1 오피스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대형 오피스 공급이 줄줄이 예

  • [단독]'19일 이사회' 롯데케미칼, 파키스탄법인 초고속 매각

    [단독]'19일 이사회' 롯데케미칼, 파키스탄법인 초고속 매각

    롯데케미칼이 19일 이사회를 열어 파키스탄 법인 매각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한다. 인수 의향서를 받은지 약 6일여만에 절차를 끝냈다. 연초 불거진 유동성 위기를 종식하기 위한 비주력 자산 매각에 '속도전'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8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파키스탄 법인(LCPL) 보유 지분 75.01%를 파키스탄 투자사인 아시아파크인베스트먼트와 아랍에미리트(UAE) 석유화학업체 몽타주오일 DMCC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19일 체결할 계획이다. 롯데 측은 같은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이를 안건으로 보고할 계획이다. 앞서 DMCC 컨소시엄 측은 지난 13일 파키스탄증권거래소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인수전에 단독으로 뛰어들었다. 거래금액은 1200억~13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롯데케미칼은 LCPL을 통해 폴리에스테르 섬유와 산업용 원사의 원료인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생산해왔다. 지난해 매출 1092억루피(약 5650억원), 영업이익 38억루피(약 20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2009년 약 149억원을 투입해 LCPL을 인수한 후 연간 50만톤(t)까지 생산량을 늘렸다. 하지만 범용 제품인 PTA보다 고부가(스페셜티) 소재 부문에 집중하기로 하고 매각에 나섰다.파키스탄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롯데케미칼이 진행 중인 재무구조 개선에도 청사진이 켜졌다.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이 10조4054억원에 달하는 롯데케미칼은 해외 자산 유동화를 통해 차입금을 줄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루이지애나 법인(LCLA) 지분 40%를 담보로 주가수익수와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