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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디스플레이 첫 배당…삼성전자에 5.6조 지원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5조6000억원가량의 배당을 받는다. 반도체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배당한 것은 2012년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6조6504억원의 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119.4%로 추산된다.삼성전자(지분 84.8%)와 삼성SDI(15.2%)가 삼성디스플레이 주주다. 지분율에 따라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각각 배당으로 5조6395억원, 1조109억원을 받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2012년 출범 이래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하는 것이다. 모회사 삼성전자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현금 부자'로 알려져있지만 본사 살림은 팍팍한 편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별도기준 현금성자산은 6조1111억원에 불과했다. 연결기준으로 보면 현금성자산은 91조7718억원에 이른다.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 미국·베트남법인이 보유한 현금은 많지만, 정작 본사인 국내법인은 6조원대에 머무른다.이 회사는 평택캠퍼스 구축 등 국내 반도체 설비 확충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간 40조~50조원의 투자를 하는 만큼 살림이 빠듯한 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0조원을 차입한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올해 추가로 배당을 받아 설비투자금 재원으로 쓸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국내법인은 해외법인으로부터 29조원가량의 배당을 받기도 했다.시장에선 삼성전자가 회사채 발행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있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나빠진 삼성전자가 투자금 마련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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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S "임종윤·임종훈 이사 선임 찬성"…한미 장·차남 손 들어줘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 한국ESG기준원(KCGS)이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사진)과 차남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찬성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했다.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과 이우현 OCI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에 대해선 불행사를 권고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를 앞두고 장·차남 측 손을 들어준 것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CGS는 한미사이언스 주총에 올라온 안건 중 임종윤·종훈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다. 장·차남 측이 제안한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와 배보경 도화엔지니어링 사외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건에 대해서도 찬성했다. 다만 장·차남 측 제안 중 사봉관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건에 대해서는 반대했다.KCGS는 임주현 사장과 이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비롯해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을 비상무이사로, 박경진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서정모 모나스랩 대표·김하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학과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회사 측 제안 안건에 대해서는 불행사를 권고했다. 불행사는 기권을 의미한다. IB업계 관계자는 "KCGS가 사실상 장·차남 측 손을 들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8일 예정된 주총 '표 대결'을 앞두고 의결권 자문사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글래스루이스는 KCGS와 달리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ISS는 양측이 제안한 안건 중 일부는 찬성하고, 일부는 반대하는 등 중립적인 의견을 냈다.임종윤·종훈 형제는 지난 1월 한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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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족들과 'M&A 컨설팅'…PEF의 '수상한 자금거래'
3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굴리는 중견 사모펀드(PEF)의 오너가 포트폴리오 기업에서 자금을 임의로 사용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컨설팅 계약을 맺어 배우자, 친동생 등 가족들에게 자금이 흘러가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각각 서로 다른 펀드로 인수한 기업 간에 자금을 무단으로 이전시키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자금을 받아 기업 경영권을 인수하는 PEF에서 이 같은 횡령 혐의가 제기되면서 PEF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친동생과 배우자가 컨설턴트?19일 법조계와 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이하 오케스트라PE) 대주주이자 전 대표이사인 A씨가 횡령·배임 혐의로 형사 고소를 당했다. 2016년 설립된 오케스트라PE는 작년 글로벌 치킨 프랜차이즈인 KFC코리아를 인수해 주목받았던 운용사다.오케스트라PE를 고소한 건 포트폴리오 회사였던 피닉스다트로 확인됐다. 오케스트라PE는 2019년 1월 글로벌 1위 다트회사인 이 회사 경영권 지분(86.3%)을 1256억원에 인수한 뒤 작년 가을까지 운영했었다. 이번 사건은 서울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맡았다. 수사가 시작되자 A씨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해외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A씨가 경찰에 출석하지 않자 해외로 도피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명통보를 내렸다. A씨는 귀국과 동시에 즉시 공항에서 소환될 수 있다.A씨는 오케스트라PE 설립 이듬해 PEF로 인수한 기업을 통해 가족들을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오케스트라PE가 2017년 783억원에 인수한 마제스티골프가 지원 경로로 활용됐다. 마제스티골프는 인수되자마자 한 법인과 컨설팅 용역계약을 체결해 수수료 2억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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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신증권 사옥 매각 눈앞…NH-아문디와 6600억에 협의
대신증권이 본사 사옥을 6600억원에 매각한다. 지난해 10월 한 차례 매각 작업이 진행됐다가 중단됐던 건물이다. 이번 매각으로 대신증권의 종합투자금융사업자(종투사) 진입 작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본사 사옥인 ‘대신343(옛 대신파이낸스센터)’을 팔기로 하고 NH-아문디자산운용과 막판 협의 중이다. 이 건물은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다. 건축 연면적이 5만3369.33㎡로 지하 7층~지상 26층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3.3㎡당 4100만원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전체 가격은 6600억원에 달하게 됐다. 당초 시장에서 거론하던 매각 예상가와 비슷한 수준이다.대신증권은 지난해부터 종투사 진입을 위해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해 왔다. 작년 8월 이지스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 협상을 벌여왔지만, 가격에 합의를 이루지 못해 무산됐다.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 침체 속 가격을 깎으려는 이지스자산운용과 굳이 싸게 팔지 않겠다는 대신증권의 입장이 부딪혔다. 매각 작업이 재개된 것은 올해 1월이다. 최근까지는 NH-아문디자산운용과 마스턴투자운용이 유력한 원매자로서 경쟁 구도를 펼쳐왔다. 마스턴투자운용과는 가격을 두고 시각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옥 매각으로 대신증권은 종투사 진입을 코앞에 두게 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이미 2조8532억원까지 채워진 상태다. 반년 만에 7500억원 상당 자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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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AI반도체 시장 진출…하나마이크론, 첨단패키징 추진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여러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하나로 묶는 ‘첨단 패키징’ 기술의 개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이동철 하나마이크론 사장(사진)은 18일 경기 판교 하나마이크론 연구개발(R&D)센터에서 “HBM 등 여러 칩을 수평으로 연결하는 ‘2.5D 패키징’을 개발해 관련 사업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하나마이크론은 국내 1위, 세계 11위 반도체 후공정(OSAT) 업체다. 후공정은 웨이퍼에 회로를 새겨 반도체를 만드는 전공정 다음 단계인 패키징·테스트 작업을 뜻한다. 패키징은 반도체를 쌓거나 묶어 전자기기에 부착할 수 있도록 포장하는 공정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다고 밝힌 ‘2.5D 패키징’은 엔비디아의 ‘H100’ AI 가속기(생성형 AI에 필수인 대규모 데이터 학습·추론에 특화한 반도체 패키지)를 제작하는 핵심 기술이다.이 사장은 “H100을 생산하는 2.5D 패키징 기술은 TSMC가 확보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일부 후공정 업체도 준비 중”이라며 “하나마이크론 R&D센터에서 2.5D 패키징과 관련한 일부 기술을 구현해 시제품도 제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격 사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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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뻥튀기 논란' 파두 IPO 집단소송 제기
법무법인 한누리가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7월 파두의 기업공개(IPO)에 참여해 손해를 입은 주주들이 제기한 증권관련 집단소송이다. 한누리는 코스닥 상장기업 파두와 IPO 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에 대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14일 밝혔다. 한누리 측은 “파두 공모 당시 공시서류에 2023년 2분기 주요 거래처의 발주 취소 등으로 인해 파두의 2분기 매출이 사실상 제로이고, 향후 실적도 비관적이라는 사실을 누락했다”며 “오히려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처럼 거짓 기재하며 공모 및 상장을 강행했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파두와 상장주관사는 IPO 절차 당시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에 ‘피고 회사의 매출이 2023년도에도 지속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1203억원에 달할 것이다’, ‘증권신고서 작성 기준일 이후 수주현황, 손익사항 등 투자자 보호와 관련해 발생한 주요사항이 없다’는 등의 내용을 기재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파두의 2023년도 2분기 및 3분기 실적이 발표되자 파두의 주가는 급락했고 공모가 기준으로 40% 이상 하락했다. 현재 파두의 주가는 2만원 아래로 떨어지며 공모가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누리 관계자는 “파두의 공모에 참여했다가 손해를 입은 제소자들이 동종 피해자들 전체의 피해회복을 위해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IPO 역사상 첫 집단소송이다. 이번 소송에서 피해자집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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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남매의 난' 향방 다음주 결정… 가처분 결과가 주총 승패도 가를 듯
한미약품그룹 '남매의 난'의 운명이 다음주 결정된다. 이르면 오는 20일 나오는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작업은 무산될 수도 있다. 오는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의 '표 대결' 승패도 가처분 결과에 따라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4일 법조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사진)과 차남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낸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추가 자료와 의견 제출을 전날에도 받았다. 인용 여부는 일반적으로 추가 자료 및 의견 제출이 끝난 뒤 1주일 내에 결정된다. 장·차남 측은 오는 20일엔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판부는 주총 전에는 결론을 내리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힌 바 있다.장·차남은 지난 1월 한미사이언스가 OCI홀딩스를 대상으로 하는 24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막아달라는 내용을 담은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모녀가 이우현 OCI그룹 회장과 추진 중인 대주주 지분 맞교환 및 그룹 통합 작업은 전면 중단된다.모녀와 장·차남은 지난 2개월여간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 장·차남 측은 임 창업회장 작고 이후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한 사적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건 주주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한미사이언스가 신주를 발행해야 할 정도로 긴급하게 경영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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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리가 더 싸다"…'울며 겨자 먹기 식' ETF 수수료 전쟁
상장지수펀드(ETF) 업계가 수수료 인하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ETF 업계의 투톱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이 리츠 ETF 보수율 인하 경쟁에 나서면서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월배당형 리츠 ETF인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의 연간 총보수를 0.29%에서 0.08% 수준으로 인하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5일 구조가 비슷한 상품인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를 총보수 0.09%에 내놓았기 때문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사실상 같은 ETF가 총보수 3분의 1 수준으로 새로 등장한 것"이라며 "기존 투자자들의 수수료 인하 요구도 있어 총보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2019년 출시된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는 순자산 3824억원으로 국내 부동산리츠 ETF 가운데 독보적 1위다. 높은 배당금으로 투자자들에게 인기있는 맥쿼리인프라의 비중이 16.95%에 이른다. 삼성자산운용의 상품은 맥쿼리인프라의 비중(24.53%)을 더 높게 잡은 게 큰 차이점이다.ETF 업계 점유율 1, 2위인 삼성자산운용(40%)과 미래에셋자산운용(37%)은 점유율 확대를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차전지 레버리지 ETF의 총보수를 인하해 경쟁사 삼성자산운용 상품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두 업체는 올해 들어서는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를 담은 글로벌비만치료제 ETF를 2주 간격으로 나란히 출시했다.후발 자산운용사들은 두 업체의 경쟁을 뼈아프게 바라보고 있다. 아직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지 못해 적자를 보고 있는 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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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호석화 손들어준 ISS…"행동주의펀드 요구 모두 반대"
외국인 의결권 자문사 ISS가 행동주의 펀드와 표대결을 앞두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의 이사회 안건에 모두 찬성 의견을 냈다. 자사주 소각, 감사위원 선임 등을 두고 금호석화와 행동주의펀드가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측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12일 회사측의 이사회안을 모두 찬성하는 비공개 보고서를 발간했다. ISS는 회사측이 이사회에 제출한 자사주 소각안에는 찬성을,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의 자사주 소각 제안에는 반대 의견을 냈다. 앞서 차파트너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금호석유화학이 소유 중인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금호석화측은 3년간 50%만 소각하겠다며 입장차를 보였다.행동주의 펀드가 요구한 김경호 KB금융지주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선임건에도 ISS는 반대의견을 냈다. 반면 최도성 한동대 총장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라는 금호석화의 요구에는 찬성하겠다고 했다. 의결권 자문사는 주주총회에 앞서 회사 및 주주들이 제안한 이사회 안건을 분석·검토하고 의견을 내는 기관이다. ISS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만큼 이달 22일 열릴 주주총회를 앞두고 기관 투자자나 해외 투자자들에게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금호석화측은 "ISS가 회사안에 모두 찬성의견을 표명한것을 환영한다"며 "ISS가 회사 이사회 안에 찬성 입장을 표명함으로서, 금호석유화학의 이사회의 독립성을 입증하고 뒷받침한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차파트너스는 "ISS는 그 이후 차파트너스가 제출한 상세자료를 검토할 시간이 없었기에, 회사 측 주장을 기초로 반대 권고를 한 것"이라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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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티맥스그룹, 티맥스소프트 되사온다
티맥스그룹이 티맥스데이터에 투자금을 유치 받아 2년 전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한 티맥스소프트를 되사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티맥스그룹의 재무적 조력자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캑터스PE는 티맥스데이터에 최대 1조원을 투자한다. 캑터스PE, 티맥스그룹의 재무 조력자로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캑터스PE는 올 초부터 기관투자가를 적극적으로 접촉하며 티맥스데이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캑터스PE는 전환사채(CB) 등 메자닌 투자도 병행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최소 7500억원에서 최대 1조원대까지 논의 중이다. 티맥스데이터는 티맥스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티맥스티베로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는 회사다. 티맥스데이터의 기업가치는 1조원대로 거론된다. 현재 티맥스데이터는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이 지분 77.89%를 가지고 있다. 캑터스PE는 박 회장과 공동 경영을 이어가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자금 조달도 순항하고 있다. 티맥스그룹의 사업성과 향후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기관투자가들이 출자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캑터스PE는 올 상반기 내 펀딩을 마무리하고 투자를 단행하는 걸 목표로 잡았다. 콜옵션 행사 서두르는 티맥스그룹티맥스그룹은 캑터스PE를 티맥스데이터의 재무적투자자(FI)로 받아들이고, 마련한 자금으로 스카이레이크에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행사해 티맥스소프트를 되사오기로 했다. 티맥스그룹은 2022년 3월 스카이레이크에 티맥스소프트 지분 60.9%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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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증권·케이프증권, 다올투자證 주식매입…이병철 회장 '백기사'나서나
SK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이 지난해 6월부터 연말까지 다올투자증권 지분 4.7%를 똑같이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작년 5월 초 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에 오른 직후 이들 증권사의 지분 매입이 시작됐다. 두 증권사는 공식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이 회장의 백기사로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모습 드러낸 이병철 회장의 '백기사'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SK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은 각각 다올투자증권 주식 285만주(지분율 약 4.7%)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SK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중순께부터 장내에서 다올투자증권 지분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들의 주식 매집은 주주명부 폐쇄일인 지난해 12월 말을 기점으로 동시에 끊겼다. 비슷한 시점에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주주명부 폐쇄일 이후 매수를 멈췄고, 최종 주식 보유 수량이 동일하다는 점을 볼 때 업계에선 이들을 이 회장의 백기사로 보고 있다. 중소기업 중원미디어도 다올투자증권 지분 4.8%(294만6309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원미디어는 지난해 말 KB자산운용이 보유한 다올투자증권 지분을 블록딜로 매각할 때 케이프투자증권과 함께 인수에 참여해 지분을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관광호텔업을 영위하는 중원미디어도 이 회장의 백기사로 추정된다.케이프투자증권과 SK증권, 중원미디어는 지분 변동 상황을 의무 공시해야 하는 '5%룰'을 피하기 위해 5% 조금 못 미치는 수량의 지분을 사들인 것도 공통점이다. 중원미디어는 4대주주, 케이프투자증권과 SK증권은 각각 5대주주로 올라섰다. 세 회사의 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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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스턴, ‘DL그룹 본사’ 매각 추진…9000억대 거론
마스턴투자운용이 DL그룹 본사로 쓰이는 서울 종로구 돈의문 디타워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거래 희망가격이 9000억원에 달하는 자산이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운용은 돈의문 디타워 매각을 위해 주요 부동산 자문사들과 사전 미팅을 실시했다. 돈의문 디타워 펀드 출자자(LP)들에게 예상 가격 등을 알리기 위한 매각 사전 작업이다. 협의를 거쳐 조만간 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계획이다.한 부동산 IB 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가격 눈높이나 거래 가능성 등을 알아보는 단계”라며 “자문사들과 협의하고 있고 매물로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돈의문 디타워는 서울시 종로구 통일로 134에 위치한 5호선 서대문역 인근 초역세권 자산이다. 지상 26층, 지하 7층으로 연면적 기준 8만6268㎡(2만6096평)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다. 평(3.3㎡)당 3500만원을 가정하면 9000억원까지 거래될 수 있는 대형 자산으로 꼽힌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20년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79호’ 펀드로 이 건물을 매입했다. 평당 2500만원 수준으로 거래 가격은 총 6500억원에 달했다.DL그룹이 2020년부터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1976년 대림빌딩을 지은 지 44년 만에 종로구 수송동을 떠나 돈의문 디타워에 둥지를 틀었다. DL, DL이앤씨, DL케미칼, DL에너지 등이 입주했다. DL그룹이 사옥으로 쓰면서 기존 센터포인트 돈의문에서 돈의문 디타워로 건물 명칭을 바꿨다. DL이앤씨는 마스턴 펀드의 수익자로도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돈의문 디타워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자산이기도 하다. 금호산업이 돈의문3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개발을 시작했으나 워크아웃(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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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상, 中 청푸그룹 인수 철회…'라이신 부진'
대상그룹이 중국 라이신 생산업체인 흑룡강성복식품집단유한공사(청푸그룹)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중국에서 사료 첨가제인 라이신 업황 부진이 지속되자 라이신 사업 확장계획을 취소하고 매출처를 다변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상은 오는 9월 단행할 청푸그룹 지분 취득 예정액을 당초 265억2750만원에서 88억4250만원으로 지난 7일 정정했다. 지분 취득에 따른 예상 지분율도 32.87%에서 20%로 줄어든다. 앞서 대상은 2021년 8월 청푸그룹 지분 32.87%를 26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에는 대상이 인수 대금 납입일로부터 42개월 이내에 청푸그룹 지분을 51%까지 인수할 수 있는 우선 인수권 조항도 들어있었다. 단순 지분 확보를 넘어 청푸그룹 경영권 확보를 염두에 둔 계약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대상은 이번에 계약 조건을 바꾸면서 취득 예정액을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을 뿐 아니라 우선 인수권 조항도 삭제했다. 청푸그룹 경영권 인수 가능성을 더 이상 남겨두지 않은 것이다. 식품업계에서는 대상의 이 같은 결정에는 최근 라이신 사업 부진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상은 지난해 매출 4조1075억원, 영업이익 1237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대비 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6% 줄었다. 주력 사업인 식품 부문은 예년 수준으로 선전했지만 라이신 등 소재 부문에서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라이신은 돼지, 닭 등 가축의 발육을 위해 사료에 첨가하는 필수아미노산이다. 특히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큰 편이다. 그런데 지난해 중국 경기와 외식 소비가 위축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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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오롱글로벌 '하사미 풍력사업'…기업재생에너지펀드 첫 베팅
재생에너지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성된 '기업재생에너지펀드'의 첫 투자처가 결정됐다. 지난 2021년 코오롱글로벌이 수주한 '태백 하사미 육상풍력 발전사업'이다. 금리 인상기에 공동 출자사인 한국서부발전까지 발을 빼면서 좌초 위기에 빠졌던 사업이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재생에너지펀드를 운용하는 KDB인프라자산운용은 자펀드를 결성하고 첫 투자처로 태백 하사미 육상풍력 발전산업을 선정했다. 자펀드 위탁운용사는 하이자산운용이다. 결성된 자펀드는 모펀드인 기업재생에너지펀드가 200억원, 민간 투자금 100억원 등 총 300억원을 투자한다.기업재생에너지펀드는 한국에너지공단과 IBK기업은행이 국내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행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조성했다. 에너지공단의 녹색프리미엄 재원 2000억원과 IBK기업은행의 투자금 500억원이 투입됐다. 투자 중개업자인 IBK투자증권에 투자금을 납입해 수익증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모펀드에 투자한다. 1호 투자처로 낙점된 태백 하사미 육상풍력 발전사업은 지난 2021년 코오롱글로벌이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수주했다. 총 사업비는 600억원 수준이다. 당초 그해 4분기 착공 예정이었으나 2년 이상 지연됐다. 재생에너지 사업은 초기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해 부채 부담이 큰 만큼 금리 인상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지난해 공동 출자사인 서부발전까지 사업을 철회하면서 무산될 위기에 처했었다.코오롱글로벌은 펀드로 마련한 투자금을 기반으로 사업을 재개한다. 태백 하사미 육상풍력 발전사업은 3월 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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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가치투자자'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 퇴진
‘1세대 가치투자자’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사장(사진)이 대표이사(CEO) 자리에서 물러난다.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허 사장은 다음달 대표를 사임하고 상임고문으로 물러날 예정이다. 허 사장은 1996년 설립한 신영자산운용 창립 멤버이자 가치투자 1세대 매니저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과 함께 ‘3대 가치투자자’로 유명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우량주를 발굴해 끈질기게 기다린 뒤 차익을 내는 전략을 주로 사용했다. 신영마라톤 신영밸류고배당주식형 등을 대한민국 대표 펀드로 키워냈고 2017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허 사장은 “고문자리에서 가치투자 철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자산운용의 새 대표로는 엄준흠 신영증권 부사장이 내정됐다.최만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