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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미家 2세, 홍콩 코리그룹 통해 북경한미 '부당 내부거래' 의혹
한미약품그룹 오너 2세가 18년 전부터 한미약품그룹 일감을 지원받아 사익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이 아닌 중국 시장에서다. 한미그룹은 중국시장에서 의약품 유통을 계열사가 아닌 룬메이캉(Runmeikang·京潤美康)이란 현지 기업에 맡겨왔다. 이 회사는 한미그룹 계열이 아니다. 한미 오너 2세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3남매가 주주인 회사로 확인됐다. 룬메이캉은 홍콩 코리그룹(COREE Group)의 핵심 계열사다. 바이오 연구개발(R&D) 그룹으로 소개돼왔지만 실상은 한미와의 특수관계를 활용해 급성장한 의약품 도매업체로 파악됐다. 오너 일가가 이 중국법인을 통해 그동안 적지 않은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공정거래법 규제가 미치지 않는 해외법인을 통해 20년 동안 한해 수천억원에 이르는 일감을 오너 일가에게 몰아줘 주주가치를 훼손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코리그룹 핵심기업의 정체 3일 홍콩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리그룹은 임종윤 회장이 100% 소유하고 있는 코리홍콩(COREE HK)을 지주사로 두고 그 밑에 17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는 구조다. 코리홍콩이 직접 보유한 자회사는 오브맘홍콩(Ofmom HK), 코리엘엘씨(COREE L.L.C), 코리베이징, 코리에스알엘(COREE s.r.l), 비제이셰프오브맘(BJ Chef Ofmom), 마장뮤직앤픽쳐스 5곳이다. 이중 핵심 법인은 10개의 종속회사를 두고 있는 오브맘홍콩이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있던 코리그룹 지배구조의 대략적인 모습이다. 코리그룹 출신의 한 관계자는 "코리그룹 계열사들은 한두 곳을 제외하곤 누적 결손으로 자본잠식에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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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3兆 유니콘’ 인정받은 에이블리 “K패션 글로벌 진출 첨병”
사용자 수 기준 국내 1위 패션 플랫폼인 에이블리가 글로벌 기관투자가로부터 2000억원 규모 연합 투자 유치를 목전에 두며 올해 첫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반열에 올라선다. 동대문을 중심으로 한 K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는 복수의 글로벌 투자기관과 본 계약 전 세부 조건에 대한 내용을 담은 투자의향서(텀싯)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에이블리에 대한 투자 의향을 밟힌 것으로 전해진 중국 알리바바그룹 외에도 미국 실리콘밸리, 영국, 싱가포르, 중동, 캐나다 등 다수 해외 기관이 참여하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투자 라운드는 내달 중 마무리될 것”이라며 “에이블리는 이 과정에서 3조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에이블리가 2030 여성을 중심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보유한 점에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모바일앱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에이블리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는 833만명으로 국내 패션 플랫폼 중 가장 많다. 전체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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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시프트업, 수요예측 경쟁률 226대1 흥행…공모가 6만원 책정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 가운데 하나인 시프트업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23.6대1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내외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를 비롯한 ‘조(兆) 단위’ IPO 예비 기업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바 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지난 3일부터 2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조7000억원에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의 수요예측 경쟁률(201대1)을 넘어섰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의 상단인 6만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5000억원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를 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상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은 5일 동안 진행된다. 하지만 시프트업은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수요예측 기간이 연장되고 IPO일정이 연기됐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민연금은 해외 롱온리 펀드가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프트업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86억원, 111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5% 늘었다. 시프트업과 주관사는 국내 기관 투자가에게 더 많은 물량을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물량 중 국내 기관투자가에게 60% 이상을 배정하고 나머지를 해외 기관 투자가 몫으로 배분할 예정이다. 국내 기관 투자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25%로 높았다. 의무보유 확약이란 공모주를 받는 기관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으로, 높을수록 상장 후 주가 상승에 유리하게 작용한다.앞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의무보유확약을 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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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PE·산은PE, 보령바이오파마 3200억원에 인수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와 산업은행 PE실 컨소시엄이 제약사인 보령바이오파마를 인수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진PE·산은PE 컨소시엄은 보령과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80%를 32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28일 맺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달 거래를 마무리짓는다.보령바이오파마는 보령이 1991년 세운 회사다. 주력 사업은 백신 생산이다. 국가예방접종백신(NIP) 품목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보령은 우주사업 등 신산업 자금과 오너 3세에 대한 경영권 승계 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최대주주는 지분 69.1%를 보유한 보령파트너스다. 보령파트너스는 오너 3세인 김정균 대표의 개인 회사다. 당초 전략적투자자(FI)들의 지분까지 더해 지분 100%를 매각할 계획이었던 보령 측은 20%의 지분을 남겨두고 향후 유진PE·산은PE 컨소시엄과 협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보령바이오파마는 네 번째 매각 시도 만에 주인을 찾게 됐다. 지난해 2월 동원산업이 실사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가격에 대한 견해차로 한 달 만에 인수를 포기했다. 6월엔 화인자산운용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인수 의사를 접었다. 9월엔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우협으로 다시 선정됐지만 11월 자격을 상실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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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우리금융, 롯데손보 M&A 철수 가닥...성사 '안갯속'
롯데손해보험 매각 작업이 안갯속에 빠졌다.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던 우리금융지주가 생명보험사 인수로 전략을 선회하면서 인수전에서 철수하면서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 매각 주관사인 JP모간은 오는 28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지분 77%다.앞서 예비입찰에 참여한 우리금융지주와 다수의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PEF)가 롯데손해보험 실사를 진행했다.유력한 인수 후보였던 우리금융지주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다자보험그룹으로부터 동양생명·ABL생명을 패키지로 인수하기로 한 만큼 당분간 생명보험사 인수 작업에 집중하기로 가닥을 잡았다.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교보생명 역시 롯데손해보험 인수전 참여를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롯데손해보험은 시장에 매물로 나온 다수의 보험사 가운데 가장 우량한 매물로 여겨지면서 매각 흥행이 기대됐던 곳이다. 그러나 유력 후보들이 잇따라 관심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분위기가 식었다.다른 인수 후보들도 가격을 놓고 매각 측과 여전히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에서는 롯데손해보험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가 2조~3조원 수준의 매각 가격을 희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인수 후보는 롯데손해보험의 시가총액과 해외 대체투자 리스크 등을 이유로 적정 인수가격을 1조원 중반대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손해보험의 시가총액은 약 1조2000억원이다.매각 측은 이번 본입찰을 앞두고 국내 금융지주가 예비입찰에 참가하지 않아도 본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독려한 것으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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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 美 원료의약품 공장 노보노디스크에 판다
SK그룹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계열사인 SK팜테코가 보유한 미국 버지니아 공장을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에 매각한다. SK가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온 바이오사업에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팜테코는 매각 대금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25일 산업계에 따르면 SK팜테코는 미국 버지니아주 피터스버그에 있는 CDMO 공장을 비만치료제 ‘위고비’ 등을 거느린 덴마크 대형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에 매각하기로 하고 마무리 협상을 벌이고 있다.버지니아 공장은 원료의약품 18만7500L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SK는 2018년 미국 바이오기업 앰팩을 8000억원에 인수하면서 버지니아,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3개 공장을 손에 넣었다.업계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수요 폭발로 CDMO 몸값이 높아진 만큼 매각 가격이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려는 노보노디스크가 먼저 SK에 ‘러브콜’을 보냈다”며 “때마침 사업 재편 일환으로 자산 효율화에 나선 SK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협상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SK의 ‘사업 리밸런싱’이 우량 자산까지 매각할 정도로 강도 높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알짜 회사로 꼽히는 콜드체인 물류기업 한국초저온 보유 지분 전량(21%)을 최근 시장에 내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해석이다.김형규/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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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K, 골드만PIA와 투자한 물류회사 지분도 내놨다
유동성 확보에 사활을 건 SK㈜가 기업가치가 치솟은 초저온 콜드체인 물류회사 지분을 내놨다. SK㈜는 4년 전 골드만삭스PIA와 함께 수백억원 투자를 단행해 공동 2대주주로 올라섰다. 수년 내 해외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 상장 계획이 있어 대규모 상장차익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회수를 앞당겼다. SK그룹은 유동성 확보하기 위해 비핵심 투자자산을 적극적으로 팔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한국초저온 지분 21%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작업에 나섰다. 물류센터 자산에 대한 가치평가를 위해 회계법인들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받기로 했다.한국초저온은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펀드인 EMP벨스타가 설립했다. EMP벨스타는 이 회사를 100% 소유한 특수목적법인(SPC) 벨스타수퍼프리즈의 최대주주(지분율 50.1%)다. SK㈜와 골드만삭스PIA는 지분을 각각 약 21%씩 나눠가진 공동 2대주주다. 이들은 2020년 250억원씩 투입하고 1년 뒤인 20221년엔 125억원씩 추가 투입했다. 각각 투입한 금액은 375억원이다. 이들은 당시 국내 이커머스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겨냥해 투자를 결정했다. SK㈜ 측은 한국초저온 기업가치로 3000억원 수준을 희망하고 있다. 이 가치는 현재 보유한 물류센터 부지 자산에서 비롯됐다. 한국초저온은 현재 평택과 송산, 오산에 물류센터와 그 부지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데 각각의 자산가치가 5000억원, 3000억원, 2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한국초저온의 지분율을 적용한 자산가치는 약 5500억원으로 부채를 제외하면 기업가치는 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는 평가다. 이에 따른 SK㈜의 한국초저온 지분 매각 규모는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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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PF 연쇄부실 뇌관 될라…'부동산 신탁' 대수술
신용도가 낮은 지방·중소 건설사의 사업에 부동산 신탁사가 연대 보증을 서주는 ‘책임준공확약 관리형 토지신탁’(책준형 신탁)의 건전성 관련 규정이 크게 까다로워진다. 책준형 신탁은 지난 수년간 신탁사의 주요 먹거리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최근 건설사 부실을 신탁사로 전이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쇄 부실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결국 정부가 수술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23일 금융당국 안팎에 따르면 정부는 부동산 신탁사의 책준형 신탁 건전성 기준 강화안을 올 하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감독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책준형 신탁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산정 기준을 차입형 신탁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책준형 신탁과 차입형 개발신탁의 총합이 신탁사 자기자본 대비 일정 비율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총량 규제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책준형 신탁은 신용도가 낮은 시공사가 PF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부동산 신탁사가 사업 위험을 분담하는 신탁 상품을 뜻한다. 신탁사가 대주단에 “약속한 일정 내에 사업장이 완공될 것”이라고 확약을 제공하는 형태다. 만일 사업장이 제때 준공되지 않으면 신탁사가 대주단에 준공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한다. 시공사의 부실이 신탁사에 그대로 옮겨지는 구조다.책준형 신탁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 신탁사들은 한동안 사업 몸집 줄이기에 나서야 할 전망이다. 부동산 경기가 나아지더라도 일정 한도 이상으로 사업을 키울 수 없게 된다. 건설업계에선 이 같은 조치가 이미 공급난이 심화하고 있는 부동산시장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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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284개 새마을금고 경영정보 공개
행정안전부가 전국 1284개 새마을금고의 경영 정보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통합 공시시스템을 내년 8월 내놓는다. 새마을금고의 ‘깜깜이 공시’ 문제를 지적한 본지 보도 이후 행안부가 새마을금고 혁신에 속도를 내기로 한 것이다.▶본지 6월 13일자 A1, 8면 참조20일 행안부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준하는 ‘새마을금고 통합재무정보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내년 상반기 실적이 공개되는 8월에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새마을금고는 다른 금융기관과 달리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경영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각 단위 금고의 실적을 비교하기 위해선 새마을금고중앙회 홈페이지에서 일일이 공시를 열어야 해 정보 접근성이 크게 떨어졌다. 행안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시스템 출범을 계기로 정보 접근성과 공시 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행안부는 다른 업권 대비 미비한 공시 항목도 추가하기로 했다. 각 단위 금고는 앞으로 정기공시 항목에 외부감사보고서를 별도 첨부하고 비업무용 부동산 현황 등도 제출해야 한다.오유림/조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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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새마을금고 '깜깜이 공시' 개선…금고별 실적 비교
그동안 단위 금고별로 경영 현황을 비교할 수 없었던 새마을금고의 ‘깜깜이 공시’가 개선된다.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내년 8월 ‘새마을금고 통합재무정보시스템’(가칭)을 구축하기로 하면서다. 내년 상반기 실적부터는 전국 1284개 단위 금고를 한 번에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올해 결산공시부터 외부감사보고서, 비업무용 부동산 현황 등의 내용도 포함돼 금융소비자의 정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경영정보 시계열 비교 가능20일 행안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통합재무정보시스템에는 금고별 순이익, 고정이하여신 비율, 유동성 비율 등 주요 경영 정보가 담길 예정이다. 금고별 실적을 비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특정 금고의 실적 추이를 시계열로 분석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예컨대 서울 A금고의 최근 3년간 순자본비율과 연체율 추이를 클릭 한 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다.그동안 새마을금고는 다른 금융권과 달리 전국 1284개 단위 금고의 개별 실적을 비교할 방법이 없었다. 각 단위 금고의 공시를 모두 열어 확인해야 해 사실상 비교가 불가능했다. 새마을금고를 제외한 모든 금융회사 및 상호금융조합의 경영 현황을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서 한 번에 볼 수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금융소비자들은 예·적금 등 상품에 가입할 때 어떤 단위 금고가 부실한지 알기 어려워 금리만 보고 무턱대고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다.행안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감원의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준하는 공시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 공개 시기는 내년 상반기 실적이 공개되는 8월로 잡았다. 행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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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그룹, 사업구조 개편 급물살
사업 재편을 추진 중인 SK그룹이 산업은행에 투자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은행의 저금리 대출을 활용해 배터리와 반도체 투자를 이어가고 일부 계열사 통합·매각, 중복 사업 정리 등에 들어가는 자금을 대기 위해서다. SK는 산은의 도움을 받아 ‘선택과 집중’에 나서 그룹 체질을 확 바꾼다는 구상이다.20일 금융당국 및 은행권, 산업계 등에 따르면 SK그룹 경영진은 산은에 그룹 사업 재편 밑그림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SK그룹은 △계열사 간 중복 사업 정리 △비주력 사업부문 매각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 재편 방안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SK는 반도체와 2차전지(배터리)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오는 28~29일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모두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를 거쳐 사업 재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이 작업에 들어가는 자금 수십조원을 마련해야 한다. 국책은행인 산은에 지원을 요청한 이유다.산은은 반도체, 배터리 등 국가 전략산업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SK그룹에 자금을 공급하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현재 산은의 SK그룹 대출 한도(산은 자기자본의 18.7%)는 7조5000억원이다. 은행법상 동일인 대출 한도 규제(자기자본의 25%)에 독자 신용평가모델을 적용해 산출한 수치다. SK그룹은 이미 산은에서 6조3000억원가량을 빌린 상태여서 남은 한도는 1조2000억원뿐이다. SK하이닉스 13조원, SK온 7조원 등 올해 계획한 투자를 감당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규모다.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산은이 SK그룹의 사업 재편을 돕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조 단위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SK온이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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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어펄마, 국내 1위 소구경강관 제조社 세아FS 판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국내 1위 소구경강관(스틸튜브) 제조기업을 매각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세아FS와 S&G홀딩스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S&G홀딩스는 세아FS의 해외법인을 관리하는 홍콩 지주사다. 매각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국내외 유관 기업들과 PEF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1979년 설립된 세아FS는 가전제품이나 자동차에 쓰이는 일중권강관(TWS)·이중권강관(TDW)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다. TDW의 경우 세아FS가 유일한 업체다. TWS와 TDW는 외경이 4인치 미만인 소구경강관으로 분류된다. 국내 소구경강관 시장 과반을 점유하고 있다. 세아FS는 제조한 강관과 냉관 시스템을 테슬라, GM, 비야디(BYD), 지리(Geely)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테슬라의 경우 미국·중국·독일 3개 공장에 브레이크 라인을 공급하는 업체는 세아FS가 유일하다. 삼성전자, LG전자, 다이킨(Daikin), 하이얼(Haier), 샤프(Sharp) 등 가전 및 전기기업들도 주요 공급처다. 최근엔 프리미엄 냉장 냉동설비에 적용되는 고내식성 튜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LG전자 등에 공급을 시작했다. 생산거점이 총 25곳으로 전세계 6개국(한국·중국·태국·멕시코·인도네시아·인도)에 포진해있어 글로벌 고객사들과 인접해있는 점이 이점으로 꼽힌다. 최근엔 베트남, 폴란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으로의 신규 진출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FS는 S&G홀딩스를 포함해 작년 연결 기준 매출 4621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3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약 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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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차파트너스, 국내 최대 시내버스 통매각한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차파트너스)이 사모펀드(PEF)를 통해 인수한 시내버스 운수사들의 공개매각에 나선다. 올해 말 펀드 만기를 앞두고 매각가를 극대화하려는 출자자(LP)들의 요구에 따르는 것이다. 시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준공영제 시내버스 특성상 거래 성사 여부의 확실성 측면에서 해외자본으로 이뤄진 펀드보다는 국내 전략적투자자(SI)와 토종 PEF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차파트너스는 총 4개의 PEF를 통해 보유중인 서울·인천·대전·제주도 등 전국에 보유 중인 준공영제 시내버스 운수사의 매각을 추진한다. 준공영제 시내버스 운수사업은 지자체가 수익을 보장하는 구조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이 보장돼 다수의 잠재 인수자들이 관심을 보여왔다.1차 매각 대상은 차파트너스가 2019년과 2020년 순차적으로 세운 차파트너스퍼블릭모빌리티 1호·2호·3호 PEF를 통해 인수한 준공영제 버스운수사 10곳의 경영권이다. 동아운수, 한국BRT, 삼환교통 등 서울, 인천, 대전 지역 내 운수사들이 대상이다. 규모는 세 펀드 합산 기준으로 에쿼티 520억원, 인수금융 1100억원으로 총 1620억원 규모다. 보유 버스만 총 약 950대에 달해 준공영제로 운행되는 시내버스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규모다.도원교통, 신실교통 등 7개운수사 총 650대 버스를 보유한 4호 PEF도 매각 가능성이 열려있다. 차파트너스는 2021년 에쿼티 800억원, 인수금융 1200억원 총 2000억원 규모의 4호 PEF를 조성해 해당 자산들을 사들였다.차파트너스가 시내버스 회사 매각에 나선 것은 올해 말부터 1~3호의 펀드 및 인수금융 만기가 차례로 도래하기 때문이다. 3곳의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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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초록뱀미디어, M&A 우선협상자에 큐캐피탈 선정
드라마 '나의 아저씨' '올인' 주몽' 등을 제작한 초록뱀미디어 매각전에 사모펀드(PEF)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초록뱀미디어 매각 주관을 맡은 삼일PwC는 이날 큐캐피탈파트너스에 우협 지위를 부여했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본입찰엔 배우 이정재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콘텐츠 제작사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몇몇 PEF가 인수전에 뛰어들어 경합했다. 초록뱀미디어는 지난해 11월 원영식 전 초록뱀그룹 회장의 배임 혐의와 주가조작 관여 혐의로 거래정지 상태다.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영권 매각을 진행해왔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씨티프라퍼티가 보유하고 있는 초록뱀미디어 경영권 지분 39.33%다. 매각 대상 지분의 가격은 1500억~2000억원 내외다. 초록뱀미디어는 작년 매출 2413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냈다. 2022년엔 매출 1925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올렸다.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거래정지 사유는 해소될 전망이다. 초록뱀미디어가 상장폐지 심의·의결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출한 결과 거래소는 개선 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30일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내년 1월까지 매각을 완료할 경우 실질적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될 예정이다.초록뱀미디어는 초록뱀그룹 계열사다. 드라마 '올인' '불새' '주몽' '추노' '나의 아저씨' '펜트하우스' 등을 제작한 콘텐츠 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사 티엔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티엔엔터테인먼트는 이영자, 장윤정, 이찬원 등 아티스트가 소속된 곳이다. F&B 사업(후라이드참잘하는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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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업장 70%가 가입 안해…퇴직연금 의무화로 노후파산 막는다
정부가 퇴직연금제도 도입 의무화에 나선 것은 퇴직금제도보다 근로자 퇴직급여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퇴직금과 달리 외부 금융회사에 적립해 운용하는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부도 등 기업 재무 상황이 악화했을 때도 근로자 퇴직급여를 보장할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장기 투자로 운용수익률을 높이고 일시금 대신 연금 방식 수령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퇴직연금 제도를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민연금과 함께 퇴직연금을 국민들의 노후 대비 핵심 수단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가입률 저조한 中企국내에서 퇴직연금제도 도입 논의는 1997년 외환위기 사태 이후 많은 기업이 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한 채 도산해 근로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시작됐다. 2004년 12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1년 유예를 거쳐 2005년 12월부터 시행됐다.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한 회사는 1년 이상 고용한 근로자 월 소득의 8.33%를 금융회사에 적립해야 한다. 금융사는 이를 운용해 수익을 낸 뒤 근로자가 퇴직할 때 돌려준다.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2년 말 전체 159만5000개 사업장 중 퇴직연금을 도입한 곳은 42만8000개로, 도입률은 26.8%다. 10년 전인 2012년(13.4%)과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높아졌지만 2019년(27.5%) 이후 가입률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대다수 대기업은 노사 합의를 거쳐 퇴직연금을 도입했지만 중소기업들의 도입이 저조하기 때문이다.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의 퇴직연금 가입률은 2022년 말 기준 70.5%에 달한다. 반면 5~9인은 30.0%, 5인 미만 사업장은 11.9%에 불과하다. 운전자금이 부족한 영세기업들은 매년 일정한 적립금을 금융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