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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DDI, 여의도 태영빌딩 품는다…태영그룹 출자 검토

    [단독] DDI, 여의도 태영빌딩 품는다…태영그룹 출자 검토

    SK그룹 리츠 운용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가 태영그룹 사옥으로 쓰이는 여의도 태영빌딩을 약 2500억원에 인수한다. 태영그룹은 거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수 리츠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사실상 유동화하는 방식인 셈이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DI는 태영빌딩 인수를 위해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인 ‘티와이제1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국토교통부에 영업 등록했다.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한 달여 만이다. DDI는 연내 자금 모집을 완료해 딜 클로징을 완료할 계획이다.2018년 1월 설립된 DDI는 SK디앤디가 100% 출자해 만들어진 리츠 운용사다. 디앤디플랫폼리츠의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고 있다. SK디앤디 임대주택 자산인 에피소드 수유, 신촌, 용산, 서초, 강남 등에 투자하고 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를 통해서는 세미콜론 문래, 백암로지스틱스 등을 운용 중이다.태영빌딩은 2007년부터 태영건설의 여의도 사옥으로 쓰이는 건물이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도보 10분가량 소요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지상 13층, 지하 5층, 연면적 4만2000㎡(약 1만2700평)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태영그룹은 인수 리츠 보통주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담보를 제공한 대출 기관들이 연내 회수를 요구하고 있어 신속하게 거래를 종결하기 위한 조치다. 또 향후 재무 환경이 개선됐을 때 다시 되사오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태영은 세일 앤 리스백(자산 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건물을 계속 사용하게 된다. 자금 납입을 마무리하면 태영빌딩을 담보로 대출해줬던 금융기관들이 대출금을 상환받을 수 있게 된다. 앞서 하나증권과

  • [단독] 구영배 "티몬·위메프 운영 재개 위해 PG업체 설득 중"

    [단독] 구영배 "티몬·위메프 운영 재개 위해 PG업체 설득 중"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빚은 큐텐그룹의 구영배 대표가 1일 "(티몬·위메프) 사이트를 오픈하기 위해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를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구 대표는 이날 한국경제신문에 문자를 통해 "큐텐 레벨에서 론(대출) 등을 알아보고 있고, 그것을 성공시키려면 먼저 사이트를 오픈해야 해서 운영 재개를 준비 중"이라며 "(매각 등) 모든 옵션을 오픈해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PG 업체를 설득하는 것이 시발점인데, 판매자 정산을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로 해서 안전성을 보장하겠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위메프가 중국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에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위메프 대표 본인의 네트워크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했다.알리익스프레스는 이날 오전 "티몬·위메프를 인수할 계획이 전혀 없으며, 관련 기업과 접촉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 [단독] 부동산 재산만 4000억…'세기의 이혼' 카운트다운

    [단독] 부동산 재산만 4000억…'세기의 이혼' 카운트다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와 배우자 이모 씨에 대한 재산감정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권 CVO의 부동산 재산 규모가 4000억원대로 추산됐다. 부동산 재산감정이 마무리된 만큼 수조 원에 이르는 스마일게이트 법인과 비상장 주식에 대한 감정평가도 이르면 9월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부장판사 원정숙)는 지난 19일 권 CVO 부부의 재산감정 평가를 맡은 대신감정평가법인으로부터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보유한 부동산 가치 평가서를 제출받았다. 법원이 권 CVO 부부의 이혼을 인정하면 해당 감정 결과가 재산분할 작업의 근거로 활용된다. 외부 감정인으로 선임된 대신감정평가법인은 이들이 보유한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재산을 4000억원대로 추산한 것으로 전해진다.권 CVO가 보유한 주요 부동산은 서울 역삼동에 있는 오렌지플래닛 빌딩(옛 동궁리치웰타워)와 경기 용인시 동천동 인근 토지(1만7454㎡ 규모) 등이다. 권 CVO는 2021년 스마일게이트 법인 명의로 동궁리치웰타워를 20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9월에는 1095억원을 들여 신분당선 동천역 인근 토지를 사들인 바 있다.국내 게임업

  • "수억씩 떼여"…속타는 셀러들도 구영배 고소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에 이어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셀러)가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등을 형사 고소했다. 티몬·위메프가 기업회생(법정관리)을 신청한 가운데 떼인 돈을 돌려받지 못하더라도 경영진에 형사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는 것이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종모 법무법인 사유 대표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이준동)에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를 형법상 컴퓨터사용사기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했다.티몬에 입점한 업체 한 곳이 원고로 나섰다. 이 업체의 피해액은 2억여원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20여 곳이 사유 측에 형사 고소 의지를 밝혀와 추가 고소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티몬·위메프 피해자는 적게는 2000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의 피해를 본 영세·소상공인이 대부분이다. 박 변호사는 “우리가 접수한 판매자 미정산 대금만 50억원이 넘는 등 피해 규모가 큰데도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지금까지 발표된 정부 지원책이 대부분 소비자 위주인 데다 최소 5600억원의 유동성 공급도 사실상 저리 대출에 불과해 판매자는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처지다. 대금 8억원을 떼일 위기에 처한 생활용품 판매자 A씨는 “티몬·위메프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나도 파산 절차를 알아보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앞서 소비자들은 전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구 대표와 류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재무이사 등 5명을 특경법상 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고소·고발했다.티몬·위메프 사태가 일파만파

  • [단독] "50억 피해 봤는데 구제책 미비"…셀러들도 구영배 고소

    [단독] "50억 피해 봤는데 구제책 미비"…셀러들도 구영배 고소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에 이어 해당 플랫폼에 입점해 있던 판매자들도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등을 상대로 형사 고소에 나선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사유의 박종모 대표변호사는 이날 오전 중 이 사건 수사에 착수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에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 등 총 2명을 형법상 컴퓨터사용사기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한다.사유 쪽에 형사 고소 의사를 밝힌 업체는 20곳 정도다. 업체별 피해액은 적게는 2000만원에서 많게는 3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까지 최종적으로 고소를 결정한 업체는 1곳이며, 피해액은 2억여원으로 알려졌다. 입점해 있던 플랫폼은 티몬이었다.박 변호사는 전날 이 업체로부터 미정산 금액, 판매 상품, 계약서 등 관련 자료를 넘겨받고 고소장 작성을 마쳤으며, 다른 업체들로부터도 자료를 취합하고 있다.피해 업체들은 검찰에서 선제적으로 인지수사에 나선 만큼 검찰에 직접 고소하는 방침을 세웠다. 박 변호사는 “현재까지 (정부 차원에서) 발표된 구제책 대부분이 소비자 위주”라고 짚었다. 셀러들을 대상으로 한 최소 56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 정책은 대출 위주여서 피해 업체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뿐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법무법인 사유에서 파악한) 셀러(판매자)들의 미정산 대금만 총 50억원이 넘는 등 피해 규모가 큰 데도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고소장이 접수되면 검찰은 신속히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중앙지검에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했고, 이준동 반부패수사1부

  • [단독] 도로공사, 예탁결제원 일산센터 인수…서부본부 세운다

    [단독] 도로공사, 예탁결제원 일산센터 인수…서부본부 세운다

    한국도로공사가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옛 예탁결제원 빌딩을 인수한다. 하남 수도권 본부에 이어 서부 권역을 관리하는 본부를 신설하려는 포석이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예탁결제원 일산 센터 매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도인은 DS네트웍스다. 거래가격은 6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협상을 거쳐 조만간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도로공사 관계자는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으며 매매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며 “매입 시점은 미정”이라고 전했다.예탁결제원 일산 센터는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에 위치한 건물이다. 건물 지하 5층~지상 7층으로 건물 면적은 2만2976.54㎡ 규모다. 그간 국가보안시설로 건립된 특수목적 건물이라는 점이 매각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지하에 금괴와 증권을 보관할 수 있는 금고가 있어서다. 지하 건물 벽면 두께가 1m 이상으로 두꺼울 정도로 독특해 일반적인 오피스용 건물로 사용하기 어렵단 지적이 나왔다.건물은 예탁원이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부동산 매각을 위해 2014년부터 매각을 추진해 6년 만에 팔았던 자산이다. 2020년 DS네트웍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2022년 최종 매각이 성사됐다. DS네트웍스는 건물을 새로 개발하려는 목적으로 매입했으나 재개발 비용 조달이 어려워 재매각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공사는 앞으로 수도권 서부권역을 관할하는 본부로 쓰기 위해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서부권역 교통량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수도권에 본부 1곳만 있기 때문이다. 교통량, 정체 구간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신설노선 준공 등으로 관리 연장 증가에 따른 수도권 권역 제2본부 신설 필요

  • [단독] 속도 내는 한양증권 매각…케이엘앤-화성개발 컨소시엄도 참전

    [단독] 속도 내는 한양증권 매각…케이엘앤-화성개발 컨소시엄도 참전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한양증권 경영권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단이 처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매각인 만큼 최대한 빨리 딜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6년여 만에 시장에 나온 증권사 매물인 만큼 인수전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가 대구 지역 건설사 HXD화성개발과 손잡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강성부 펀드'로 이름을 알린 KCGI가 사실상 인수자로 내정됐다는 관측이 도는 가운데 새로운 인수 후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KCGI·케이엘앤파트너스 격돌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양학원은 전날 원매자들로부터 한양증권 인수제안서를 받았다. 지난 9일 한양학원 이사회에서 한양증권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결의하고, 교육부의 매각 승인이 나오자마자 입찰을 받았다. 인수제안서에는 구체적인 인수 희망 가격과 인수 방식 등도 적어내도록 했다. 법적으로 구속력 있는 제안을 받은 건 아니지만 원매자들에게 실사 기회도 주지 않고 입찰을 받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매각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결정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제안서를 토대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실사를 진행하며 협상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한양학원은 4~5곳의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제안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는 KCGI도 제안서를 냈다. KCGI는 지난해 자산운용사 메리츠자산운용(현 KCGI자산운용)을 인수한 데 이어 한양증권까지 품어 증권업에 진출하면 더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케이엘앤파트너스는 화성개발과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전에 참전했다. 케이

  • [단독] 두산로보틱스-밥캣 합병…兆단위 M&A 나선다

    [단독] 두산로보틱스-밥캣 합병…兆단위 M&A 나선다

    두산그룹이 오는 11월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편입한 뒤 두 회사를 합병한다. 그룹의 ‘캐시카우’인 두산밥캣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도록 하기 위해서다.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두면 지주사인 ㈜두산의 손자회사가 돼 ‘지주사의 손자회사는 피인수 기업 지분을 100% 인수해야 한다’는 공정거래법 규제를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두산은 내년 초 두 회사를 합친 뒤 2조원이 넘는 현금을 활용해 자율주행·인공지능(AI) 분야에서 조(兆)단위 M&A에 나서기로 했다. 21일 산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내년 상반기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을 합병하기로 했다. 앞서 두산은 지난 11일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46%와 일반 주주가 들고 있는 54%를 두산로보틱스에 넘겨 100% 자회사로 만들고, 그에 상응하는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두산밥캣 주주들에게 건네기로 했다.두산은 두 회사를 당장 합병하면 각종 행정 절차 등에 시간이 걸린다고 판단해 ‘100% 자회사 편입 후 합병’ 방식을 택했다. 합병 이유는 M&A 활성화다. 그룹 영업이익의 97%를 담당하는 두산밥캣(지난해 1조3899억원)이 두산로보틱스와 한 몸이 되면 ㈜두산의 자회사가 돼 인수할 기업의 최대주주 지분만 사들여도 경영권을 쥘 수 있어서다.통합법인은 두산밥캣의 현금 창출 능력을 활용해 AI와 모션(움직임) 제어, 비전 인식 등 스마트머신 관련 기업 인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밥캣은 지난 3월 말 기준 현금 및 단기 금융상품을 1조8000억원어치 들고 있다.김우섭/김형규 기자

  • SK E&S, 합병 전 'KKR 자금' 해결하기로…도시가스 사업 내주나

    SK E&S, 합병 전 'KKR 자금' 해결하기로…도시가스 사업 내주나

    SK E&S가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 전에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래시스로버츠(KKR)가 보유한 3조135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문제를 해결해주기로 했다. 당장 3조원을 돌려줄 여력이 안 되는 SK E&S는 '알짜' 사업으로 꼽히는 도시가스 사업을 내줄 것으로 보인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 E&S와 SK이노베이션이 맺은 합병 계약서엔 선결 조건으로 KKR이 보유한 RCPS를 합병이 완료되기 전까지 소멸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사의 합병 비율 역시 RCPS가 소멸될 것을 전제로 산정했다. 만약 RCPS가 합병 완료 전까지 소멸되지 않으면 합병 자체가 무산된다.RCPS를 소멸하기 위한 방법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SK E&S는 유상감자와 상환, 기타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 E&S가 보장해주기로 한 이자까지 고려하면 3조원을 훌쩍 넘어서는 금액을 당장 현금으로 상환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이 적자에 허덕이는 SK온을 살리기 위해 추진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현금으로 RCPS를 상환하기 쉽지 않다.SK E&S는 결국 도시가스 사업부를 KKR에 넘기는 현물 상환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SK E&S는△강원도시가스 △영남에너지서비스 △코원에너지서비스 △부산도시가스 △전북에너지서비스 △전남도시가스 △충청에너지서비스 등 SK E&S가 지분 100%를 보유한 도시가스사업 관련 자회사 일곱 곳을 RCPS의 기초자산으로 설정했다. SK E&S는 일정 내부 수익률(IRR)을 보장해주고 현금으로 RCPS를 상환하거나 이 기초자산들을 넘겨 현물 상환하는 방식 중에 선택할 수 있다.이번 합병의 외부평가 업무를 맡은

  • [단독] 두산로보틱스, 밥캣 100% 자회사로 품는다

    [단독] 두산로보틱스, 밥캣 100% 자회사로 품는다

    두산그룹이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이던 두산밥캣을 자진 상장폐지해 두산로보틱스 산하로 이관한다. 두산밥캣은 그룹 성장 동력을 에너지, 제조, 첨단소재 3분야로 나눠 새롭게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것이다. 그룹내 핵심 사업을 △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 3부문으로 재편해 도약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100% 자회사로  11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의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3개사는 각각 이날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의 분할과 합병 및 포괄적 주식교환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승인했다.두산그룹은 첫 단계로 두산에너빌리티를 사업회사와 두산밥캣 지분 46.06%을 보유한 신설 투자회사로 인적분할한다.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30.39%를 보유한 ㈜두산 등 기존 주주들은 지분율에 따라 사업회사와 투자회사 지분을 모두 받게 된다. 분할 직후 두산로보틱스는 신설된 두산에너빌리티 투자회사 지분을 전량 이전받고 그 대가로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에게 회사가 발행한 신주를 분배한다.두산로보틱스는 직후 두산에너빌리티 투자회사를 흡수합병한 후 두산밥캣 잔여 지분 약 54%를 공개매수해 100% 자회사로 상장폐지한다. 지배구조 개편이 마무리되면 기존 ㈜두산의 두산로보틱스 지분율은 68.2%에서 40% 수준으로 희석될 예정이다.이번 지배구조개편은 두산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재편 차원에서 단행됐다. 분할합병이 마무리되면 그룹의 핵심사업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퓨어셀 중심의 '클린에너지',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결합한 '스마트 머신',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분야 국내 1위 기업인 두

  • [단독] IMM PE-스틱 컨소시엄, 효성화학 특수가스 품는다

    [단독] IMM PE-스틱 컨소시엄, 효성화학 특수가스 품는다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컨소시엄을 꾸려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지분 100%를 1조3000억원에 인수한다. 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면 석유화학 업황이 고꾸라진 데다 대규모 베트남 투자로 인해 악화된 효성화학의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산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매각을 주관하는 UBS와 KDB산업은행 M&A실은 이날 IMM PE-스틱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가는 1조3000억원이다. IMM PE와 스틱이 각각 6500억원을 내 인수 대금을 마련하기로 했다.IMM PE와 스틱은 원래 효성화학 특수가스를 인수하기 위해 경쟁하던 사이였다. 올초부터 본격화된 효성화학 특수가스 매각전에는 IMM PE와 스틱을 비롯해 한국투자PE, 어펄마캐피탈, 스톤브릿지캐피탈, 글랜우드크레딧 등 국내 주요 PEF 운용사들이 대거 참전했다.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하는 단계까지도 경쟁을 벌였던 IMM PE와 스틱은 최종 인수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양사가 손을 잡은 건 소수지분 매각에서 전체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전환되면서 딜의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수가스 사업이 경기와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양측 모두 결코 이번 딜을 놓쳐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컨소시엄 구성이 성사됐다. IMM PE가 유사한 업종인 산업가스 제조사인 에어퍼스트에 투자해 성공한 경험이 있다는 점도 스틱이 IMM PE와 협업하기로 한 이유 중 하나다.효성화학의 특수가스 부문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을 세척하는 데 쓰이는 NF3를 생산한다. 연산 8000t 규모의 생산설비를 보

  • [단독] '부동산 큰손' GIC, 한국 대표에 재스민 루 선임…새 바람 예고

    [단독] '부동산 큰손' GIC, 한국 대표에 재스민 루 선임…새 바람 예고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큰손’으로 꼽히는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의 한국 대표에 재스민 루(Jasmine Loo) 런던 지사 부대표가 부임한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IC는 최근 한국 지사 대표에 재스민 루 런던 지사 부대표를 임명했다. 그는 싱가포르 국립대학교를 졸업하고 2011년 GIC에 입사해 13년간 근무해왔다. 2019년부터 한국 지사 대표를 맡아 온 기존 카이 원쩡(Cai Wenzheng) 대표는 싱가포르 본사로 이동해 GIC의 글로벌 부동산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는다.재스민 루 신임 대표는 싱가포르 출신 여성 임원으로 GIC 런던 지사에서 유럽 임대 주택, 데이터센터에 투자한 경력을 갖고 있다.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인 에퀴닉스와 조인트벤처(JV) 사업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GIC와 에퀴닉스는 2020년 합작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GIC와 에퀴닉스는 한국에서도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루 대표는 국내의 주요 부동산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들과 릴레이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3개월간 서울에서 근무하면서 투자자산 실사도 진행한다. GIC는 코로나19 이후 집행해놓은 부동산 투자 자산에서 일부 손실을 본 상태다. 서울 마포구 도화동 도시형생활주택 개발 사업에서 58%에 달하는 손실을 보고 매각한 사례가 대표적이다.새 대표가 입성한 뒤 달라지는 기조를 보일지 주목된다. ‘서울 부동산을 싹쓸이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대거 투자에 나섰던 GIC가 관리 모드에 들어가면서 신규 집행도 주춤해졌다는 게 부동산 IB 업계 평가다. 아울러 GIC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GFC)로 사무소를 이전하는 등 한국 지사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GIC는 광

  • [단독] 금감원 "보험사 회계 오류" vs 업계 "기업 자율 무시"

    [단독] 금감원 "보험사 회계 오류" vs 업계 "기업 자율 무시"

    보험업계에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된 지 1년이 지났지만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보험사마다 서로 다르게 회계처리를 해온 사안을 “하나로 통일하라”고 지시해 혼란이 더해지고 있다. 보험사와 회계법인은 “기업의 자율을 존중하는 IFRS17 원칙을 무시한 ‘규제 만능주의’가 반복됐다”고 반발했다. 반면 금감원은 “IFRS17 기준서에 따라 판단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금감원이 보험사 회계처리에 추가적인 개입 의사를 시사하며 IFRS17을 둘러싼 혼란이 한층 확산할 전망이다.“금감원이 기업 자율 무시”IFRS는 ‘기업이 자신의 경제적 실질을 가장 잘 안다’는 철학에 근거하고 있다. 기업과 회계 전문가들이 충분하고 합리적인 근거를 갖고 판단했다면 같은 사안에 대해 다른 회계처리도 인정한다. IFRS17이 도입된 후 보험사들이 서로 다른 회계처리 방식을 쓴 이유다.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소멸계약 회계처리’ 이슈도 마찬가지다. 보험사들은 보험계약을 유사계약군끼리 묶어 관리하고 있는데, 계약집합에서 발생한 금리 변동 효과를 기타포괄손익으로 분류한다. 이때 계약집합 가운데 일부 계약이 해약, 사망 등으로 소멸하면 보험사들은 남아 있는 기타포괄손익을 당기손익으로 즉시 인식하거나(A안), 계약집합의 듀레이션(만기)에 걸쳐 나눠 반영했다(B안). 최종적인 합산 이익은 A안과 B안이 동일하다.보험사들은 회계법인 등의 자문을 통해 각자 상황에 맞는 회계처리 방식을 썼다. 삼성생명(A안)과 삼성화재(B안)도 서로 다르게 회계처리를 해왔다. 삼성생명은 작년까지 A안으로 회계처리를 했지만 올 1분기부터는 B안을

  • [단독] 행공, 오피스 우선주 리츠에 1500억 선제 투자한다

    [단독] 행공, 오피스 우선주 리츠에 1500억 선제 투자한다

    국내 기관투자가 '큰손'인 행정공제회가 서울 판교 일대 오피스에 1500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조성하는 오피스 우선주 투자 리츠(부동산투자회사)에 약정하기로 했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최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코람코 오피스 우선주 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15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집행을 약정했다. 이 사모 리츠의 운용사는 코람코자산신탁이다. 투자기간은 10년간이다.투자 대상은 연 6% 이상을 제공하는 국내 오피스 우선주다. 우선주란 보통주보다 매각 차익을 덜 가져가는 대신 확정된 배당수익률을 먼저 받아가는 주식을 말한다. 리츠가 투자할 수 있는 오피스의 지역은 서울, 판교 업무권역이다. 연면적 기준 1만평(3만3057㎡) 이상(강남업무권역은 5000평 이상) 오피스에 투자할 수 있다. 매입 때 임차율은 80% 이상, 담보인정비율(LTV) 75% 이내여야 한다. 목표 내부수익률(IRR)은 10%에 달한다.국내 부동산 투자자들은 고금리에 접어든 이후 우선주 투자자 모집에 애를 먹었다. 선순위 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우선주의 투자 매력이 줄어들어 시장에서 물량 소화가 되지 않았다. 담보대출과 보통주 사이에서 투자 매력이 떨어진 결과다. 강남업무권역(GBD) 대형 오피스 빌딩인 아크플레이스도 우선주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며 겨우 딜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행정공제회가 선제적으로 오피스 우선주에 집행하기로 한 것은 향후 우선주의 매력도가 지금처럼 낮은 수준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금리가 안정화되는 시기에 선순위 담보대출 금리와 우선주 금리간 괴리가 다시 발생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 [단독] 임종윤 "모녀, 경영권 확보 불가능…신 회장과 관계 이상없다"

    [단독] 임종윤 "모녀, 경영권 확보 불가능…신 회장과 관계 이상없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모녀가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가져가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임 이사는 '모녀 측이 그룹 경영권을 다시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냐'는 질문에 "말도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이사회 과반석을 임종윤·종훈 형제 측 인사들이 장악하고 있다. 회사가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도 모녀가 경영권을 장악할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 임 이사의 판단이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은 9명으로 5명이 장·차남 측 인사, 4명이 모녀 측 인사다. 이사회 정원은 10명으로 신 회장(18.93%)을 비롯해 우호 지분의 합이 48.19%인 모녀 측이 자신의 측근을 이사회에 넣어 5 대 5로 지형을 바꾸는 건 가능하다. 하지만 장·차남 측 인사를 해임해 이사회를 완전히 장악하고 경영권을 빼앗아가는 건 특별결의(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 사안이라 쉽지 않다. 그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의 사이도 틀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임 이사는 "주가 저평가 기간이 길어지면서 신 회장이 주주로서 많이 실망했다는 것에는 동감한다"며 "신 회장을 비롯해 모든 주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이 모녀 측과 주주 간 계약을 맺은 뒤에도 임 이사와 신 회장은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임 이사는 "한미약품그룹에 투자금을 유치하는 작업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비밀유지 계약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순 없지만 현재 투자 주관사가 실사를 진행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임 이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