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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마 승계당시 경영합의서 보니…"장남은 재산권 행사 제약 없어"

    콜마 승계당시 경영합의서 보니…"장남은 재산권 행사 제약 없어"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과 그 자녀들이 기업 승계 과정에서 작성한 ‘경영합의서’에 장남인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왼쪽)이 주주로서 재산권 행사를 제약 없이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추후 법적 분쟁에서 아들 윤 부회장이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19일 한국경제신문이 법원에서 확보한 남매간 가처분 신청 판결문 별지 내용에 따르면 윤 회장, 윤 부회장 그리고 윤여원 콜마BNH 대표(오른쪽) 등 3명은 2018년 9월 1일자로 경영합의서를 작성했다. 앞서 공개된 내용 중 가장 논쟁이 된 부분은 ‘윤상현은 콜마홀딩스의 주주이자 경영자로서, 윤여원이 윤동한에게 부여받은 콜마BNH의 사업경영권을 적절히 행사할 수 있도록 적법한 범위 내에서 지원 혹은 협조하거나, 콜마홀딩스로 하여금 지원 혹은 협조하도록 하여야 한다’는 문구다. 당초 윤 대표 측이 언론에 알린 대로 ‘독립적이고 자율적인’이라는 표현은 없다.윤 대표 측은 자신을 대표 자리에서 내쫓으려 하니 합의서를 어긴 것이고 이에 따라 증여도 취소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윤 부회장 측은 합의서는 특정 조건을 지켜야 하는 부담부 증여의 성격이 아닌 만큼 강제성은 없다고 맞서고 있다.비밀 유지 조항 탓에 알려지지 않은 내용도 확인됐다. 제2조 5항에서는 ‘본 합의서를 통해 윤여원에게 부여될 콜마BNH의 사업경영권은 콜마BNH의 사업 운영과 관련한 사항으로서, 콜마홀딩스가 콜마BNH의 주주로서 가지는 신주인수권, 배당 수령의 권리, 주식의 양도나 담보 제공 등을 포함한 일체의 재산권 행사를 제약하는 것은 아니다’고 명시했다.윤 부회장이 콜마홀딩스 최대주주

  • [단독] SK에코 환경사업 매각 19일 이사회…결국 KKR 품으로

    [단독] SK에코 환경사업 매각 19일 이사회…결국 KKR 품으로

    SK그룹이 SK에코플랜트의 환경자회사(리뉴어스·리뉴원)를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꼽히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한다. SK에코는 비핵심 포트폴리오 정리를 통해 반도체·AI 등 하이테크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수처리 자회사 리뉴어스(지분 75%)와 폐기물 처리 자회사 리뉴원(100%)을 KKR에 넘기기로 하고 19일 이사회을 열어 해당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매각가는 기업가치 100% 기준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당초 희망 가격은 100% 기준 2조5000억원 수준이었으나 협상 과정에서 1조8300억원으로 낮아졌고, 이후 KKR의 추가 조정 요청에 따라 최종 매각가가 현재 수준에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KKR은 국내외 PEF 중 국내 폐기물·수처리 산업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딜은 '인프라 딜 전문가'로 꼽히는 김양한 대표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KKR의 아시아·태평양 인프라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2019년 KKR에 합류한 이후 SK E&S에 2조4000억 원을 투자한 딜을 담당했다. 태영그룹과 함께 국내 최대 폐기물업체인 에코비트를 공동 출범시키고, 올해 초 이를 IMM 컨소시엄에 약 2조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전후 건설사에서 친환경·ESG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며 환경 부문 투자를 확대했다. 2020년 어펄마캐피탈로부터 리뉴어스(옛 EMC홀딩스)를 약 1조5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대원그린에너지·새한환경·디디에스 등 폐기물 처리 업체 8곳을 8256억원에 사들여 ‘리뉴원’으로 합쳤다. 환경 부문에만 2조원에 달

  • [단독] 마스턴, 이마트 13개 점포 '통매각' 한다…자문사 선정 착수

    [단독] 마스턴, 이마트 13개 점포 '통매각' 한다…자문사 선정 착수

    마스턴투자운용이 2019년 이마트로부터 인수한 이마트 점포 13개를 통매각한다. 수도권 핵심 입지와 안정적인 임대 수익 구조를 갖춘 자산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날 부동산 컨설팅 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마트 점포 매각 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 배포했다. 매각 대상은 이마트 천호점 등 13개 점포와 토지로, 통매각을 비롯해 자산별 분할 매각 등 다양한 매각 방식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도인 측은 조만간 자문사를 선정하고 인수 의향을 보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중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마스턴투자운용은 2019년 실적 악화로 자산 정리에 나선 이마트로부터 13개 점포를 '세일앤드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9524억원으로 부대 비용을 포함한 총 비용은 1조원을 조금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마스턴투자운용은 만기 7년짜리 부동산 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마련했는데, 내년 펀드 만기를 앞두고 자산 매각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전자상거래 비중이 늘면서 대형마트 등 리테일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 매력도가 과거에 비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마스턴투자운용 측은 이번 매각 대상이 리테일 자산 중에서도 비교적 우량 자산으로 평가되는 만큼 안정적으로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3개 점포 가운데 11개(검단점, 동인천점, 산본점, 수색점, 수원점, 양주점, 일산점, 진접점, 천호점, 평촌점, 포천점)는 수도권 주요 지역에 자리했고, 지방 소재 점포인 구미점과 대구 반야월점도 배후 수요가 풍부한 입지라는 평가다. 대

  • [단독] 불 붙은 PEF 인력 쟁탈전…UCK, 경쟁사 이직 금지 가처분 소송

    [단독] 불 붙은 PEF 인력 쟁탈전…UCK, 경쟁사 이직 금지 가처분 소송

    사모펀드(PEF) 운용사 UCK파트너스가 경쟁사로 이직한 전 직원에게 소송을 걸었다. PEF 업계에서 운용사와 전직하는 직원이 법적 다툼까지 벌이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PEF 업계의 인재 쟁탈전이 과열되는 가운데 이번 소송 결과가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P 네트워크 활용 문제가 도화선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UCK파트너스는 최근 경쟁 운용사인 프리미어파트너스로 이직한 전 직원 A씨를 상대로 전직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A씨는 UCK파트너스에서 3년여간 투자와 해외 펀딩 업무를 담당했던 시니어급 인력이다. A씨는 UCK파트너스에 사직 의사를 밝힌 직후 지난 6월부터 프리미어파트너스로 출근하고 있다.UCK파트너스는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직접적인 경쟁사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A씨의 이직을 문제 삼았다. UCK파트너스는 복수의 대형 로펌에서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자산 운용 규모가 비슷하고, 투자 영역이 겹치는 만큼 직접적인 경쟁사로 볼 수 있다는 의견서를 받았다. A씨가 퇴직 후 경쟁사로 이직하지 않겠다는 경업금지 조항이 담긴 근로계약서에 서명했던 만큼 이직 시 경업금지 의무 위반이라는 게 UCK파트너스의 주장이다.당초 UCK파트너스는 가처분 소송까지 나설 계획은 없었다. UCK파트너스는 A씨가 회사에서 얻은 비밀 정보를 경쟁사에서 활용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만 서명하면 A씨의 이직을 허락해줄 계획이었다. 이직이 잦은 PEF 업계에선 퇴직 시 이런 내용의 서약서를 쓰는 게 흔한 일이다. 하지만 A씨가 해당 서약서에 서명을 거부하면서 일이 커졌다. A씨는 UCK파트너스가 합리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과도한 서약을 요구하고 있다

  • [단독] 에이치PE, 마스턴투자운용 2대 주주 된다

    [단독] 에이치PE, 마스턴투자운용 2대 주주 된다

    국내 사모펀드(PEF)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에이치PE)가 마스턴투자운용의 2대 주주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한다. 최대주주의 사익 추구와 관련한 금융감독원 검사 이후 투자 활동이 사실상 중단됐던 마스턴이 경영 정상화와 투자 재개에 나서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PE는 마스턴투자운용에 총 7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실사를 진행 중이다. 회사가 발행하는 신주 500억원과 기존 주주 지분 200억원을 인수하는 구조다. 에이치PE는 이번 투자로 마스턴투자운용 지분 약 25%를 비롯해 공동대표이사 선임권 등 공동 경영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이로써 에이치PE는 최대주주인 김대형 고문과 특수관계인(45.7%)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선다.마스턴투자운용은 2023년 최대주주의 사익 추구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 검사를 받은 이후로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신규 자금 유치와 투자 활동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올해 상반기 들어 싱가포르계 PEF인 CCGI와 투자 협상을 벌여왔으나 경영권 인수 여부를 둘러싼 이견으로 끝내 협상이 결렬됐다.에이치PE는 작년 말부터 지분 투자를 추진하다 CCGI 건으로 협상을 중단했으나, 해당 건이 무산되자 지난 5월 재협상에 나섰다. 최근 투자 규모와 조건 등을 다룬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마스턴투자운용은 유입된 자금으로 중단됐던 투자 사업을 재개하고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회사 정상화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에이치PE와의 공동 경영 구조가 도입됨에 따라 향후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신규 펀드 결성, 해외 자산 투자 확대 등 대대적인 전략 변화가 예상된다.한 업계 관계자

  • [단독] DL케미칼, 오늘 여천NCC 1500억 대여 이사회…'부도' 급한불 껐다

    [단독] DL케미칼, 오늘 여천NCC 1500억 대여 이사회…'부도' 급한불 껐다

    DL그룹이 한화그룹에 이어 유동성 위기에 빠진 석유화학 합작사 여천NCC에 1500억원을 지원하는 이사회를 14일 연다. 여천NCC는 일단 부도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경영을 둔 한화그룹과 DL그룹 간 갈등은 이어질 전망이다.DL케미칼은 이날 오전 긴급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여천NCC에 대한 1500억원 규모의 자금 대여를 안건으로 상정한다. 앞서 11일 DL케미칼은 긴급 이사회를 열어 이를 위한 자금인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DL그룹은 당시 “여천NCC의 대주주로서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여천NCC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이 절반씩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인 여천NCC는 이번 DL의 결정으로 부도 위기에서 한발 벗어났다. 여천NCC는 이달 말까지 1800억원, 연말까지 3100억원을 확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난 7월 말 한화솔루션이 1500억원 대여를 결정한 데 이어 DL이 같은 금액을 지원하면서 연말까지 필요한 유동성 확보엔 성공했다.자금 지원이 확정된만큼 두 주주간 갈등이 봉합될 지 여부도 관건이다. 한화는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단계적 감산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우선되야한다 주장한 반면 DL은 에틸렌 단가 인상 등 장기 대안이 먼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여천NCC는 1999년 한화그룹과 DL그룹이 공동 설립한 석유화학 합작법인이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지분을 50%씩 가지고 있다. 국내 에틸렌(원유·천연가스를 정제해 얻는 석유화학의 기본 원료) 생산 능력 3위에 올라있지만 중국발 공급 과잉 여파로 2022년부터 3년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

  • [단독] DL그룹 지원 거부에…부도 위기 내몰린 여천NCC

    [단독] DL그룹 지원 거부에…부도 위기 내몰린 여천NCC

    한화그룹과 DL그룹이 합작해 만든 여천NCC가 이달 말 운영 자금부족에 따른 부도 위기에 직면했다. 추가 자금 지원에 나서려는 한화 측과 근본적인 경영 변화 없이는 워크아웃도 감수해야한다는 DL그룹의 입장이 맞서면서 타협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임직원 및 지역사회의 불안감도 높아지면서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여천NCC는 석유화학 업황 악화에 따른 적자와 재무구조 악화로 이달 말까지 약 3100억원의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채 발행과 대출 등 자금마련 방안이 모두 막히면서 이달 21일까지 자금 확보에 실패하면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불가피해졌다. 1999년 설립된 여천NCC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절반씩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한화솔루션은 지난 7월 30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1500억원의 자금 지원안을 제시하고 DL그룹 측의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DL그룹 측은 경영상 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4일에도 이해욱 DL그룹 회장과 한화그룹의 여승주 부회장 등 두 그룹의 최고위층이 극비리에 만나 협상을 벌였지만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이 회장의 '총수간 담판'도 추진됐지만, 이 회장이 여천NCC의 워크아웃 주장을 강하게 고수하면서 만남은 무기한 연기됐다.앞서 대산에선 롯데와 HD현대가, 울산에선 SK와 대한유화가 권역별 석유화학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면서 여수에서도 합의안 도출이 나올 것을 기대했던 정부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여천NCC를 살려 단계적 감산을 추진한 뒤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과 통

  • [단독] 은행 예대마진 잡겠다는 ‘횡재세’, 채권 시장 수요 기반 흔든다

    [단독] 은행 예대마진 잡겠다는 ‘횡재세’, 채권 시장 수요 기반 흔든다

    예대마진으로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는 주요 은행들을 겨냥한 세제 개편이 엉뚱하게 채권 유동성에 악영향을 주는 결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연간 1조원 이상의 수익을 낸 금융사에 대한 교육세율을 0.5%에서 1%로 2배 인상한 정부의 '2025년 세법개정안'에 따른 것이다.증권사의 채권 및 주식 매매 과정에서 헤지를 위해 거래한 파생상품에서 얼마나 손실이 나든, 현물에서 발생한 이익만 기준으로 과세하는 왜곡된 구조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수익에 대한 거래에 세금을 부과하는 특성상 채권시장의 거래를 위축시켜 기업의 자금 조달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횡재' 아닌 '악재'에도 세금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정부 교육세 부과 방식 개편으로 대형 증권사들의 관련 세 부담은 연 100억~2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5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금융사의 수익 중 1조원 이하에 대해선 기존 0.5% 세율이 교육세로 부과되지만, 초과분에 대해선 세율이 2배로 오른다. 이를 통해 정부는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사 약 60곳에서 연간 1조3000억원가량의 세금을 추가로 걷을 계획이다.증권사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채권 거래의 구조 때문이다.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가 그대로 수익으로 확정되는 은행과 달리, 증권사는 채권 투자 과정에서 리스크 헤지(위험 회피)를 위해 파생상품을 동시에 매매한다. 문제는 채권 실물 투자에서 수익이 나더라도 파생상품에는 손실이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세정 당국은 파생상품의 손실은 사실상 무시하고 실물투자 수익만 놓고 과세하고 있다.가령 A증권사가 국채 3년

  • [단독]'수도권 인근' 파가니카CC, 비피자산운용 품으로

    [단독]'수도권 인근' 파가니카CC, 비피자산운용 품으로

    강원도 춘천에 있는 프리미엄 대중제 골프장 파가니카컨트리클럽(파가니카CC)이 비피자산운용 품에 안긴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 에스티골프는 파가니카CC 자산 양수도 입찰에서 비피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가는 시장 예상보다 높은 홀당 75억원 수준인 1350억원으로 알려졌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와 대기업 계열사 등이 대거 참여하며 흥행에 성공했다.골프장 인수합병(M&A) 시장 열기가 뜨거웠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골프장 매각가는 한때 홀당 100억원 이상을 넘나들었으나 현재는 한풀 꺾인 상태다. 다만 차로 1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수도권 인근 지역은 여전히 매수 수요가 꾸준한 분위기다.파가니카CC는 서울-춘천 고속도로 강촌IC에서 약 1.4㎞ 거리에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 약 50분 정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전체 18개 홀로 이뤄져 있으며 모든 홀이 양잔디로 시공돼 우수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비피자산운용은 펀드를 통해 파가니카CC를 인수한다. 해당 펀드의 출자자(LP)는 단순 자산 취득이 아닌 운영 중심의 투자자로, 이미 다수의 골프장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설립된 비피자산운용은 부동산금융·담보대출, 구조화상품 및 부실채권(NPL) 분야에 주력해온 운용사다.매수인 측 관계자는 "파가니카CC를 골프 운영에 최적화된 자산으로 정비하고 클럽하우스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해 다양한 커뮤니티·비즈니스 기능을 접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거래는 골프 전문 자문사 에스티골프가 주관했다. 심재훈 에스티골프 대표는 회계법인에서 다수의 대형 골프장 M&A를 주도한 전문가다.

  • [단독]맥쿼리PE, LG CNS 지분 3480억 블록딜…할인율 8.4%

    [단독]맥쿼리PE, LG CNS 지분 3480억 블록딜…할인율 8.4%

    LG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LG CNS(LG씨엔에스)의 2대주주인 맥쿼리자산운용(맥쿼리PE)이 보유 지분 21.5% 중 약 5.5%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 상장 후 반년이 지나 이날부터 보유한 물량의 매각이 가능해지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2020년 약 1조원을 투입해 LG CNS 지분 35%를 확보한 맥쿼리PE는 일부 지분매각과 배당 만으로 이미 원금 이상을 건지며 상당한 수익을 거두게 됐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LG CNS 2대 주주인 크리스탈코리아는 보유 지분 21.5%(2083만479주) 중 약 5.5%(540만주) 가량을 블록딜을 통해 매각했다. 총 매각가는 2억5000만달러(한화 3479억원) 수준이다. 주당 매각가는 이날 종가인 주당 7만300원에 할인율 8.4%가 적용된 주당 6만4394원 수준에서 형성됐다. 크리스탈코리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맥쿼리PE가 LG CNS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이번 거래는 맥쿼리PE가 매각한 지분을 해외 투자자 8곳이 공동으로 인수하는 '클럽딜'로 이뤄졌다. 매각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모건스탠리, KB증권 등 4곳이 맡았다.  맥쿼리PE는 2020년 4월 1조19억원을 투입해 ㈜LG로부터 LG CNS 지분 35%(3051만9074주)를 인수했다. LG CNS가 올해 2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맥쿼리PE는 보유 주식 중 968만8595주를 구주 매출해 약 600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 날을 기점으로 상장한 지 6개월이 지나 잔여 주식 2083만479주(21.5%) 전량에 대한 의무보유확약이 해제되자 블록딜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 돌입했다.맥쿼리PE는 구주매출과 이번 블록딜을 통해 약 9400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투자 기간 동안 배당과 리파이낸싱(자본재조정

  • [단독]우리투자증권, IPO 전담조직 신설…은행 협업으로 차별화

    [단독]우리투자증권, IPO 전담조직 신설…은행 협업으로 차별화

    우리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대거 영입한 베테랑 인력들이 주축이다.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IPO 영업을 벌이는 한편, 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기업금융(CM)본부 내에 IPO부를 신설했다. 기존 CM본부는 CM1부, CM2부, PE금융부, 투자금융부로 구성돼 왔다.IPO부는 외부 인력을 대거 영입해 꾸려졌다. 부서를 이끄는 박성봉 부장은 한국투자증권 IPO 본부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이다. 박 부장을 포함해 총 5명의 인력이 모두 한국투자증권에서 옮겨왔다.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IPO 인력을 실무진 중심으로 데려온 것이다.이는 우리투자증권이 지난 3월 금융당국으로부터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받은지 5개월만이다.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받아야 IPO 주관 업무와 파생상품 거래 등 종합 IB업무가 가능하다.회사 측은 앞으로 IPO 공모 청약 시스템과 제반 규정 등 업무를 위한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IPO 시장 진입이 처음인 만큼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은 적지 않다. 이같은 약점은 은행과 협업을 통한 차별화로 보완하는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그동안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영업 과정에서 IPO와 연계한 거래에 대한 문의가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투자증권에 IPO부가 신설한 만큼 은행의 관련 수요에 응하며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다.우리투자증권은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되는 데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에 IPO 공모 인수회사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인수회사를 시작으로 공동

  • [단독] LS엠트론 '7년 소송' 졌다…"M&A 변수 된 MAC"

    [단독] LS엠트론 '7년 소송' 졌다…"M&A 변수 된 MAC"

    대법원이 사상 처음으로 ‘중대한 부정적 영향’(MAC/MAE·Material Adverse Change/Effect) 조항을 근거로 LS엠트론 인수합병(M&A) 계약을 파기한 스카이레이크에 승소 판결을 내리면서 국내 투자은행(IB)업계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MAC 조항에 극도로 보수적이던 법원이 이번 판결로 전향적 태도를 나타내면서 업계에서도 그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 7년 소송 끝 승리한 스카이레이크양사 갈등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업 재편을 추진하던 LS엠트론은 그해 3월 전자부품사업부를 스카이레이크에 1880억원 규모로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그러면서 ‘회사의 사업·자산·부채·재무상태 또는 경영실적에 중대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초래할 것으로 합리적으로 예상되는 사건에 대해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는 MAC 규정을 뒀다. 구체적으로 회사의 가치를 최종 매매 대금의 10% 이상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로 한정했다.이후 그해 1분기 해당 사업부가 방수커넥터 사업 수주에 실패하고, 주요 거래처인 삼성전자·LG전자의 휴대폰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사업부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 그러자 스카이레이크는 넉 달 만인 7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산정한 가치가 매매 대금의 10% 이상 감소했고, 명백히 가치 하락이 예상된다”며 MAC에 따라 계약을 해제했다. 매각이 무산된 LS엠트론은 “MAC 사유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곧바로 180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소송의 핵심 쟁점은 두 사유를 적법한 MAC으로 볼 수 있는지였다. 2020년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은 LS

  • [단독] 케이스톤, SK에너지 자회사 굿스플로 인수

    [단독] 케이스톤, SK에너지 자회사 굿스플로 인수

    국내 사모펀드(PEF) 케이스톤파트너스가 SK에너지가 보유한 이커머스 물류 솔루션 기업 굿스플로를 인수했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포트폴리오사 핌즈와의 전략적 시너지를 위해 이번 인수합병(M&A)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핌즈는 정보기술(IT) 솔루션 기업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전날 SK에너지로부터 굿스플로 지분 100%를 인수하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지분 75%가량을 투자하고, 핌즈 창업자 등이 나머지 25%를 확보한다. 인수 금액은 500억원대로 알려졌다.굿스플로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TMS(운송관리) 및 DMS(배송관리)를 해주는 물류 솔루션 업체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고객의 집에 도착하기까지 배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해주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번 인수는 케이스톤파트너스가 2023년 인수한 핌즈와의 기능적·고객 기반 통합을 노린 행보다. 핌즈는 OMS(주문관리시스템)과 WMS(창고관리시스템)를 기반으로 고객 주문과 상품 관리를 돕는 IT 솔루션 기업이다. OMS를 통해 주문을 집계하고 재고를 확인하며, WMS를 통해 창고 내 상품 위치를 파악하고 출고를 지시한다. 여기에 굿스플로의 솔루션까지 합치면 배송 추적 기능까지 확보하게 된다. 이커머스 체인 전반을 수직계열화 하게 되는 셈이다. 이를 토대로 커머스 운영 전반에 걸친 통합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는 게 케이스톤파트너스의 구상이다.  굿스플로 매각은 SK에너지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이 표방하는 비핵심자산 매각의 일환이다. SK에너지는 공유 택배 플랫폼 줌마가 굿스플로와 2020년 말 합병하면서 굿스플로 일부 지분을 갖게 됐다.

  • [단독] 한국거래소도 이르면 연내 12시간 거래 나선다

    [단독] 한국거래소도 이르면 연내 12시간 거래 나선다

    한국거래소가 이르면 연내 주식 거래시간을 오전 8시~오후 8시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금까지는 넥스트레이드에서 791개 종목만 한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었지만 곧 2900여개 전체 상장 종목을 출퇴근길에 거래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31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연내 주식 거래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확대하기 위해 증권사들에게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가 대놓고 '연내 추진'을 업계에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되도록 올해 안에 거래를 연장하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크게 세 가지 안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 현재 거래소에서는 오전 8시30분~9시 시가 단일가 거래,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은 정규장 거래, 장 종료 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단일가 매매로 거래할 수 있다.거래소가 고려하고 있는 첫 번째 안은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정규장 거래, 오후 3시40분부터 오후8시까지 애프터마켓 거래를 하는 방안이다. 업계 의견에 따라 정규장 개장 시간을 오전 7시 혹은 7시50분으로 변경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두 번째 안은 프리마켓을 오전 8시부터 8시30분까지, 시가 단일가 거래를 8시30분부터 9시까지 연 뒤 정규장은 종전처럼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운영하는 방안이다. 종가는 3시30분에 도출된다. 애프터마켓은 오후 3시40분부터 8시까지 연다. 프리마켓에서 소화되지 못한 잔존 호가는 정규장으로 넘긴다. 거래 시간은 두 번째 안과 같지만 잔존 호가는 정규장으로 넘기지 않고 삭제하는 것이 세 번째 안이다.  거래소가 서둘러 주식 거래시간을 늘리려는 배경엔 예상보다 빠르게 안착한

  • [단독] 이사진 하차하고 우군 모집… F&F, 테일러메이드 인수 본격 시동

    M&A

    [단독] 이사진 하차하고 우군 모집… F&F, 테일러메이드 인수 본격 시동

    테일러메이드 인수합병(M&A) 예비 입찰을 앞두고 패션업체 F&F 측 이사들이 테일러메이드홀딩스 이사직을 자진해서 내려놨다. 사모펀드(PEF)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의 2021년 테일러메이드 인수 당시 F&F가 지명했던 이사들이다.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논란이 빚어질 소지를 없애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매수권을 가진 F&F는 테일러메이드의 경영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매각 측에 자료 제출도 정식으로 요구하기로 했다. F&F가 테일러메이드 인수 작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수 위한 정지 작업 마무리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F&F 측 이사 3명은 이날 테일러메이드홀딩스 이사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센트로이드가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하기 위해 조성한 PEF의 최대 출자자(LP)인 F&F는 인수 이후 테일러메이드 이사회에 합류해 활동해왔다.센트로이드는 독단적으로 테일러메이드 매각 작업에 나선 상황이다. 매각 등 중대한 재무적 결정에 대한 사전동의권을 가진 F&F는 아직 매각할 적기가 아니라고 판단해 이런 의사를 센트로이드 측에 전했지만 센트로이드 매각을 강행했다.결국 테일러메이드 우선매수권을 가진 F&F는 이를 대비해 현재 파트너 선정 및 자금 조달 작업을 진행 중이다. F&F는 테일러메이드를 적정 가격에 인수하길 희망하는만큼 테일러메이드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이사들과 이해상충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결국 불필요한 논란이 제기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F&F 측 이사들은 스스로 이사직을 내려놓는 방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