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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K에코플랜트, 1조 조달…친환경 사업 자금 확보
▶마켓인사이트 2월 27일 오후 3시35분국내 사모펀드(PEF)인 프리미어파트너스 컨소시엄이 SK에코플랜트에 6000억원을 투자해 3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이와 별도로 IMM인베스트먼트는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전기·전자폐기물 업체인 테스를 인수하는 데 들어가는 1조2000억원 중 4000억원을 대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 산업에 국내 PEF 두 곳이 1조원을 베팅하는 것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프리미어파트너스에서 6000억원을 투자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SK에코플랜트의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로,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전환우선주(CPS)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전환우선주는 통상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 등에 우선권을 가진다. 이번에 발행하는 CPS에는 의결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프리미어파트너스는 SK㈜에 이어 SK에코플랜트의 3대주주가 된다.SK에코플랜트는 IMM인베스트먼트와도 손을 잡았다. 싱가포르 환경기업 테스를 인수하면서 재무적 투자자(FI)로 끌어들인 것이다. 인수대금 1조2000억원 중 약 3900억원은 SK에코플랜트가 대고, 3900억원은 IMM인베스트먼트가 SK에코플랜트와 공동으로 만든 코퍼레이션파트너십펀드가 투자할 예정이다. 나머지 4200억원은 대출 성격의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 18일 싱가포르 PEF인 나비스캐피털파트너스로부터 테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테스는 싱가포르 전자폐기물 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이다. 미국 등 21개국에서 43개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IB업계에서는 이번 자금 조달로 SK에코플랜트의 환경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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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IMM인베, IPO 앞둔 삼프로TV에 100억 베팅... 기업가치 3000억
IMM인베스트먼트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삼프로TV'에 베팅했다. 삼프로TV가 투자 과정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000억원이 넘는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삼프로TV 운영사 이브로드캐스팅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금 집행은 지난해 말 결성한 2000억원 규모 그로쓰벤처펀드 1호를 통해 이뤄졌다. 이 펀드엔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 과학기술인공제회, 공무원연금, 노란우산공제 등이 출자자(LP)로 참여했다. 이브로드캐스팅은 투자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3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았다. 회사는 설립 이후 2019년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 지난해 프리미어파트너스가 6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 때 매겨진 기업가치는 각각 220억원, 800억원 수준이었다. 3년여 만에 몸값이 10배 넘게 불어난 셈이다. 이브로드캐스팅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시 기업가치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FI들은 최대 15배 이상의 '잭팟'을 터뜨릴 전망이다.2018년 설립된 이브로드캐스팅은 리딩투자증권 전무 출신 김동환 의장을 비롯해 이데일리 기자 출신 이진우 대표, 방송인 정영진 대표, 유튜버 '슈카월드'로 알려진 전석재 대표 등이 이끌고 있다. 회사의 주력 경제방송 채널인 삼프로TV는 유튜브 구독자 190만명, 누적 조회수 6억회를 기록 중이다. 국내외 증시와 채권, 부동산 시장 등 개인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만한 방송 콘텐츠를 제작한다. IMM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이브로드캐스팅의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증권 방송을 넘어 거시경제·교양·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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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PEF 토마브라보, 국내서 투자 유치 나서
정보기술(IT)과 테크분야 기업에 투자하는 미국의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토마브라보가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 토마브라보는 전 세계에서 IT에 투자하는 펀드 중 가장 큰 26조원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큰손’들도 출자에 나설 예정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토마브라보는 국내 연기금·공제회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15호 블라인드 펀드의 출자자 모집에 들어갔다. 전체 펀드 규모는 220억달러(약 26조원)다. 토마브라보는 올해 6월까지 펀드 조성을 마감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국내에선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가 출자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토마브라보가 2019년 조성한 126억달러(약 14조원) 규모의 13호 펀드와 2020년 조성한 178억달러(약 21조원) 규모의 14호 펀드에 모두 출자한 바 있다. 1억달러씩 투자했다. 국민연금은 14호 펀드에 1억달러를 넣었다. 이번 투자 금액도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토마브라보는 출자자에 ‘잭팟’을 안기기도 했다. 2020년 토마브라보가 13호 펀드를 통해 인수한 미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엘리 메가 글로벌 증권거래소 운영사인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에 110억달러(약 12조6700억원)에 팔리면서 내부수익률(IRR)이 217%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특히 교직원공제회는 토마브라보의 13호 펀드 외 엘리 메 인수를 위해 조성한 공동투자펀드에도 400억원을 투자해 1년 반 만에 원금 대비 4배가 넘는 1700억원을 벌어들였다. 13호 펀드는 2020년 6월 기준 83%의 IRR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차준호/김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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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VC 러브콜 받은 '산업용 드론' 스타트업 니어스랩, IPO 추진
산업용 드론 스타트업 니어스랩이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니어스랩은 IPO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상장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이르면 연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증시에 데뷔한다는 목표다.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증시 입성을 노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최소 10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니어스랩은 지금까지 세 차례의 투자 라운드를 진행했다. 설립 2년차던 2016년 퓨처플레이와 본엔젤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2018년 시리즈A, 2020년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스톤브릿지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이앤벤처투자, 나우IB, 브리즈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벤처캐피털(VC)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누적 투자금은 100억원이 넘는다. 2015년 설립된 니어스랩은 산업용 드론을 개발하는 회사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한 최재혁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고도와 비행 경로 등을 판단해 자율주행하는 드론을 만든 게 핵심 기술이다. 충돌 방지 등 안전장치와 함께 시설물과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근접 비행 기능, 자동으로 전체 물체의 면을 촬영하는 AI 촬영 기능 등을 갖췄다. 비행 중에 취득한 데이터를 축적해 체계적인 시설물 유지·보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니어스랩의 산업용 드론은 풍력발전기나 통신탑과 같은 시설물의 점검에 활용되고 있다. 세계 3대 풍력터빈 제조업체인 지멘스가메사, 베스타스, GE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15분 만에 발전기 1대를 점검할 수 있고, 0.3㎜ 정도의 작은 결함까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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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T, 메가존클라우드에 1300억 투자
KT가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 기업 메가존클라우드에 1300억원을 투자한다. 시장 선두기업과 파트너십을 형성해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시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KT는 1300억원을 투자해 회사의 주요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나머지 4000억원은 국내 1, 2위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절반씩 나눠 투자하기로 했다. KT는 그동안 투자 자회사인 KT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메가존클라우드에 간접적으로 투자해왔지만 이번에 직접 투자를 통해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 KT가 1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는 건 케이뱅크 이후 처음이다. 메가존클라우드 투자는 디지털 전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KT는 최근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디지코)으로의 전환을 천명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부문을 핵심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상반기 중 클라우드·IDC 사업을 분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의 도입부터 설계·구축·운영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MSP(관리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메가존 소속 사업부로 있던 2012년 국내 최초로 아마존웹서비스(AWS) 협력사로 선정돼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2018년 물적분할됐고 두 차례의 외부 투자금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불렸다. 현재 국내외에 37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도 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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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운용자산 4兆' 건근공 새 CIO에 신협 출신 이성영 내정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신임 자산운용본부장(CIO·사진)으로 이성영 전 신협중앙회 자금운용부문장이 내정됐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전날(7일) 이 전 부문장을 신임 CIO로 내정, 통보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앞서 지난주 신임 CIO 후보 숏리스트를 선정해 면접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전날 5시께 면접 합격자를 선정해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임 CIO는 최종 검증 절차를 거친 뒤 곧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신임 이성영 CIO는 1964년생으로 충남고를 거쳐 충남대를 졸업했다. 1990년 신협중앙회에 입사해 30년 넘게 채권·주식·대체투자 분야를 두루 맡아 온 투자 전문가다. 직전에는 CIO 직인 자금운용부문장을 맡기도 했다. 신협에서는 2009년 우리종합금융(옛 금호종금)이 조성한 부동산 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해 AIG빌딩 인수하는 투자 건을 이끌기도 했다. 신협이 대체투자 분야에서도 본격적으로 '큰손'으로 떠오르게 만든 투자였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이전까지 이위환 전 CIO가 자산운용본부장을 맡았다. 이 전 CIO는 삼성생명과 삼성자산운용, 한화손해보험 등을 거쳐 2020년 2월 취임한 바 있다. 올 1월 임기가 만료, IBK투자증권 CS사업부 부문장 자리로 이직하면서 새 CIO 선임 절차를 밟아왔다.1997년 문을 연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고용노동부 산하에서 운용자산(AUM) 4조2000억원가량을 굴리고 있다. 근로여건 및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고용이 불안정한 건설근로자의 복지 증진과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설립됐다. 전체 운용자산 중 국내외 채권에 약 60%, 대체투자에 26%, 국내외 주식에 8% 안팎을 투자하고 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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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산업개발, 1兆 이상 유동성 확보방안 발표 계획”
HDC현대산업개발이 보유 부동산을 담보로 1조원 넘는 여유 현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지난 11일 광주 아파트 일부 붕괴사고로 인해 회사가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날 국내 은행 등 주요 금융회사들과 비공식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아이파크 타워’ 등 그룹 보유 부동산을 담보로 대규모 여유 현금을 확보하는 계획을 밝히고 금융권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금융회사 관계자는 “삼성동 아이파크 사옥과 미착공 토지 등을 담보로 제공하고, 담보인정비율(LTV) 50%만 적용하더라도 최소 1조원의 현금을 대출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라며 “금융권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는 목적으로 조만간 이같은 유동성 확보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HDC현대산업개발은 작년 말 현재 보유 현금성자산만 1조9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회사의 신용과 연계한 자산유동화증권(ABS, PF ABCP, PF ABSTB 등) 발행잔액이 2조8000억원을 웃돌아 원활한 만기 차환(refinancing) 여부에 자본시장 이목이 쏠리고 있다.차환 실패와 서울시의 영업정지 등 악재가 겹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투자를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CP 시장의 한 트레이더는 “붕괴 사고가 없었다면 3개월 만기 유동화증권 기준 연 2%대 초반 금리면 팔려야 하는데 현재 연 4.5% 수익률에 내놔도 사겠다는 수요를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지난 24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이같은 시장의 우려를 반영해 지주회사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A+)을 똑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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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연금 수탁위, 포스코 지주사 전환 찬성키로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전환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개선안에 찬성하기로 24일 입장을 정했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사들이 ‘찬성’ 권고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포스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찬성 입장을 정하면서 28일 열리는 포스코 임시 주주총회에서 표결로 결정될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국민연금은 이날 서울 충정로사옥에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 회의를 열고 ‘포스코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관행사 방안’을 논의했다. 이 안은 포스코가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존속법인)와 철강사업회사인 포스코(신설법인)로 나누는 내용이다. 9명의 수탁위원 가운데 6명이 찬성하며 이 같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탁위는 의결 기능이 없지만 이 안을 최고 결정기구인 기금운융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일 예정이다.포스코는 지난달 지주사 전환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이 주주가치 훼손될 것이란 우려에 따로 떼어내는 철강사 사업회사(포스코) 뿐 아니라 다른 신사업 자회사들도 상장하지 않겠다고 포스코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친화 방침도 내놨다.이에&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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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엔솔, 6명이 11억어치씩 받았다…따상 가면 '대박'
114조원이 몰렸던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청약에 수백억원 이상을 보유한 현금 부자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고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자 고액 자산가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공모주 투자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역대급 '쩐의 전쟁'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진행한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청약에서 100억원 이상의 증거금을 낸 청약자는 31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가장 많은 증거금을 낸 6명은 최고 청약 한도인 729억원을 납입했다. KB증권에서 일반등급 고객의 3배를 청약할 수 있는 프리미어 멤버스일 경우 가능하다. 이들은 48만6000주를 신청해 최대 3646주를 받게 됐다. 공모가 30만원 기준 10억9380원어치다. 만약 LG에너지솔루션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에 성공한다면 17억5000만여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 증권사별로 100억원 이상 청약한 사람은 KB증권이 167명, 신한금융투자가 103명, 대신증권이 48명으로 나타났다. 주요 금융기관의 VIP 고객인 자산가들이 청약 한도가 높은 은행 계열의 증권사를 이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고 청약 한도가 가장 높았던 KB증권에서는 400억원 이상 청약자가 15명에 달했다. 100억~399억원을 낸 사람은 KB, 신한, 대신 3곳에서 303명이었다. ◆균등배정 대혼란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기관투자가와 개인을 대상으로 공모주를 배정하고 증거금을 환불했다. 일반청약자들이 납입한 114조원 중 약 3조3000억원을 제외한 110조원이 환불 대상이다. 442만여개의 계좌에서 100조원 이상이 이체되는 출금 대란이 벌어지면서 이날 오전 일부 증권사와 은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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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KHI,대한조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국내 중형조선사인 대한조선의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KHI그룹이 선정됐다. 스토킹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의 이번 M&A에서 KHI는 우선매수권자(호스)로, 본입찰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아 경쟁 없이 우협의 지위를 갖게 됐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HI그룹은 지난 17일 대한조선의 우협으로 선정돼 2월 중 본계약을 맺기로 했다.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200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KHI그룹 관계자는 "지난 17일 우협으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앞서 인수한 케이조선과 대한조선이 중대형 탱커 건조 등 여러 가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13일 진행된 본입찰에서는 동일철강-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 등 두 곳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응찰한 곳은 없었다. IB업계 관계자는 "대한조선이 중대형 탱커를 만드는 곳인데 동일철강 컨소시엄은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데다 탱커를 처음 접해보기 때문에 막판에 포기한 것으로 안다"며 "파인트리도 재무적투자자이기 때문에 조선업에 쉽게 뛰어들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KHI는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에 이어 대한조선까지 두 곳의 중형 조선사를 품을 수 있게 됐다.전라남도 해남에서 중형급 탱커,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주로 건조하는 대한조선은 대주그룹의 계열사였다. 2009년 건설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이 됐다. 이후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매각에 나섰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해 2011년 7월부턴 대우조선해양에 위탁경영을 맡겼다.KHI는 2월 중 본계약을 맺고 채권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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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IS동서, 환경에너지솔루션도 인수...폐기물 사업 광폭 행보 '눈길'
아이에스(IS)동서가 국내 폐기물 업체 환경에너지솔루션(옛 코오롱환경에너지)을 품는다. IS동서는 최근 몇 년간 폐기물 처리 업체를 잇따라 사들이면서 친환경 사업에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S동서는 이날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이앤에프(E&F) 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환경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약 910억원이다. IS동서는 지난해 5월 E&F PE와 함께 공동으로 환경에너지솔루션 지분을 취득한 지 1년도 채 안 돼 회사 지분 전체100%를 소유하게 됐다. 환경에너지솔루션은 코오롱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폐기물 처리 업체다. E&F PE가 지난해 회사 경영권을 사들인 뒤 비주력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핵심인 폐기물 사업 부문을 강화해 왔다. 지난해 폐기물 처리시설 운영·유지·보수(O&M) 업체 한국시거스를 새롭게 인수하고, 비주력 사업 부문이었던 수처리 케미칼 사업을 하는 이피앤(EPN)워터 부문을 매각한 것도 이런 작업의 일환이었다. 환경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생활폐기물 처리, 해외 수처리 플랜트, 하수·폐수처리 관련 시설의 설계·조달·시공(EPC)을 전문으로 하는 종합환경회사로 탈바꿈했다.실적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E&F에 인수되기 직전 매출 888억원이었으나 지난해 1569억원까지 늘었다. 현금흐름창출력을 보여주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경우엔 9억원에서 70억원으로 8배 가까이 증가했다.IS동서는 이번 거래로 폐기업 사업 규모를 추가로 확장하게 됐다. IS동서는 2017년부터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폐기물 사업을 낙점한 뒤 공격적인 인수합병(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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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 미니스톱 인수한다
롯데그룹이 편의점업계 5위업체인 미니스톱을 품는다. 2018년 인수를 두고 단독협상에 나섰다 무산된지 4년여만에 재도전해 신세계그룹을 제치고 승기를 잡았다. 이번 인수로 편의점 '빅3'를 공고히하는한편 4위인 이마트24의 추격에서도 격차를 벌리게 됐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일본 이온그룹과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롯데그룹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통보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진행된 미니스톱 매각 본입찰에는 이마트의 자회사인 이마트24와 넵스톤홀딩스 컨소시엄 등 3곳이 경합했다. 롯데그룹은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의 인수가격으로 3000억원 대를 제시해 2000억원대에 그친 나머지 두 곳보다 가격 측면에서 우위를 점했다. 롯데는 이번 미니스톱 인수를 통해 국내 편의점 내 선두권 업체로 도약하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 GS25와 CU의 점포 수는 1만5000여개, 세븐일레븐은 1만1173개다. 2603개인 미니스톱 매장을 더하면 세븐일레븐은 총 1만3776개 매장을 갖게 된다. 1·2위와의 격차를 기존 4000여개에서 2000개 안팎으로 줄이게 됐다. 편의점업계에서는 점포 수가 규모의 경제를 결정하는 핵심 지표다. 점포 수가 많을수록 입점업체와의 협상력이 커지고 물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매출과도 직결된다.동시에 이번 인수로 경쟁사인 이마트24(점포 수 5800여개)와의 격차도 벌이게 됐다. 롯데 입장에선 이마트24가 미니스톱을 인수할 경우 이마트24와 3위를 두고 경쟁하는 구도에 처할 수 있었던 만큼 '방어' 측면에서도 전략적 선택을 내린 셈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로서는 신세계가 미니스톱을 품었을 경우 빅3 경쟁에서 이탈하고 동시에 3위 자리까지 위협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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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KTB PE, 투자한 美 화장품사 P&G에 팔리며 1년만에 두배 '잭팟'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인 KTB프라이빗에쿼티(KTB PE)가 미국 화장품 회사에 지분 투자해 1년 여 만에 두 배 수익을 얻게 됐다. 이 회사가 글로벌 화장품사인 P&G에 매각되면서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B PE가 투자한 미국 내 기초화장품사 파머시뷰티가 지난해 말 글로벌 생활용품사 P&G에 3억5000달러(약 4100억원)에 매각됐다. KTB PE는 2020년 12월 이 회사에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했다. 이번 매각으로 KTB PE도 1년여만에 두 배에 달하는 차익을 거두게 됐다.2015년 설립된 파머시뷰티는 '농장에서 얼굴까지(Farm to face)란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자연주의 기초화장품 회사다. 미국 내 전자상거래회사인 아마존과 오프라인 뷰티 프랜차이즈 세포라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해 기준 약 800만달러(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KTB PE의 초기투자금액 및 회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매각 금액을 고려할 때, 약 500억~600억원을 투입해 1200억원 가까운 대금을 회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송상현 KTB PE 대표와 파머시뷰티 경영진간 인연으로 글로벌 투자사들을 제치고 투자 기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합류하기 이전 도이치증권과 리먼브러더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와 홍콩계 PEF 운용사인 유니타스캐피탈의 한국대표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은 인사다.KTB PE는 지난해 BYC 대주주 일가의 개인회사인 승명실업과 국내 소스업체 엠지푸드솔루션(이전 맛죤식품)들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영토를 넓히고 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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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영단기'가 품은 美 프린스턴리뷰 해외에 매각된다…몸값 4000억원
'영단기' '공단기' 브랜드로 유명한 에듀테크기업 에스티유니타스가 인수했던 미국 대표 입시업체인 프린스턴리뷰를 매각한다. 국내 교육 스타트업이 글로벌 대형 교육회사를 인수한 첫 사례로 화제가 된 지 5년만에 결별을 맞게됐다. 국내 교육시장의 침체로 본업이 위기를 맞으면서 결국 알짜 자회사를 현금화해 회사를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결단을 내렸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스티유니타스는 프린스턴리뷰의 매각을 두고 글로벌 기업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다. 회사는 2017년 초 미국 매치그룹으로부터 약 1200억원에 프린스턴리뷰 지분 100%를 사들였다. 잠재 매각가로는 4000억원 이상이 거론된다.프린스턴리뷰는 1981년 설립된 유학·입시교육 전문회사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전세계 20여개 국가에 판매망을 구축했다.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대학원입학자격시험(GRE) 등 세계의 미국 유학 준비생들이 필수적으로 봐야 하는 시험에 대비하는 어학원과 컨설팅, 교육 출판 등의 사업을 운영한다. 프린스턴리뷰의 미국 내 대학평가 순위는 가장 권위 있는 지표로도 활용된다. 에스티유니타스는 학원과 출판업 등 오프라인 중심이던 프린스턴리뷰의 사업구조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환하면 큰 시너지를 볼 것으로 내다봐 '베팅'했다. 토익 강의 서비스 '영단기', 공무원 시험 강의 서비스 '공단기'의 성공요인인 '프리패스'(1년간 제한 없는 온라인 강의 수강권)와 ‘환급모델’을 프린스턴리뷰에 도입해 SAT 시험에서 목표 점수에 도달할 때까지 강의를 무제한 제공하는 '스코어 개런티' 서비스를 내놓았다.전략은 적중했다. 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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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랜드,중국 1기 물류센터 2600억에 매각했다
이랜드그룹이 중국 상하이의 1기 물류센터를 2600억원에 매각했다. 현금 확보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현재 준공중인 2기 물류센터의 자동화 시설을 활용해 효율적인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국이랜드는 지난해 12월31일 중국 투자회사와 부동산서비스업체에 상하이 1호 물류센터 지분 100%를 13억7500만위안(약 2600억원)을 받고 매각 완료했다. 재무적 투자자(FI)인 A 투자회사가 지분 90%를, 전략적 투자자(SI)인 B 부동산서비스 업체가 10%를 가져가는 구조다. B 업체는 향후 이 물류센터 운영도 맡게 된다.이랜드가 매각한 1기 물류센터는 토지면적 22만㎡, 연면적 43만㎡ 규모로 물류동 3개와 관리동 1개로 구성돼있다. 2011년 완공했다. 중국 이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이랜드는 로봇 등 자동화 물류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 오래된 1기를 매각하고 2기 물류센터에 집중키로 했다. 2019년부터 짓고 있는 2기 물류센터는 연면적 44만㎡ 크기다. 자동화 시설을 갖췄기 때문에 의류 기준으로 연간 물동량이 1기의 4배에 달하는 3억3000만장에 달한다. 2기 물류센터는 올해 8월 준공하고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이랜드의 자산 매각은 현금을 확보하고 부채 비율을 낮추려는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랜드는 지난해 5월 천안 물류센터를 네오밸류파트너자산운용에 1600억원을 받고 매각하기도 했다. 재고관리를 효율적으로 해야만 현금흐름이 좋아진다고 판단한 것이다. 천안 물류센터는 2015년 토지를 매입해 이듬해 완공했는데 5년여 만에 2배 가량 비싼 값에 판 것이다. 천안 물류센터 매각으로 이랜드그룹은 800억여원의 부채가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