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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 부자 5위' 이혼 소송…역대급 재산분할 예고
권혁빈(48·사진) 스마일게이트그룹 창업자이자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가 부인 이 모 씨와 이혼 소송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해 자수성가한 경영인으로 한국 5위 부자(포브스 기준 약 9조원)로 꼽힌다. 이혼이 현실화되면 재산분할은 국내 역대 최대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14일 법조계와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씨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과 재산분할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권 CVO가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등을 처분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지난주 인용 판결을 받았다. 주식처분금지 가처분은 이혼 소송의 첫 단계다. 양 측은 여러 로펌을 선임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권 CVO는 이 씨와 2001년 혼인해 두 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후 ‘크로스파이어’로 유명한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해 승승장구했다. 그는 '은둔형 경영자'으로 알려져있다. 모든 계열사가 외부 투자를 받지 않고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는 원칙을 고수해왔다.재산분할 과정에서 스마일게이트그룹의 권혁빈 1인 지배구조 체제가 깨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스마일게이트알피지,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등 계열사들을 거느린 지주회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4345억원, 영업이익 5930억원을 거뒀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성장성 등을 감안한 스마일게이트의 기업가치를 10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인 재산분할 소송과 같이 이 씨가 권 CVO 재산의 절반을 요구할 경우 분할가액만 5조원 수준에 이른다는 얘기다. 한 법조계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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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삼공사 분리 포석?…KT&G, 골드만삭스 자문사로
플래시라이트캐피털파트너스(FCP) 등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를 받고 있는 KT&G가 골드만삭스와의 자문 계약을 검토 중이다. 김앤장을 법률자문으로 선임한데 이어 잇따라 방어 진영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M&A(인수·합병), IPO(기업공개) 등 투자은행(IB) 업무에 특화된 골드만삭스를 선정하려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IB업계에 따르면 KT&G는 골드만삭스와 자문 계약을 곧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FCP가 한국인삼공사 분리 상장 등 5가지 주주제안을 공개한 이후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유수의 IB 전문가들이 KT&G에 제안서를 넣었다”며 “KT&G 지배구조 개편을 포함한 주주 친화적인 방안들을 경영진이 주도적으로 만들기 위한 포석 아니겠나”고 해석했다. 이상현 대표가 이끄는 싱가포르계 사모펀드인 FCP는 지난달 26일 “거버넌스 개선을 통한 가치창출을 핵심 투자 전략으로 활동하는 펀드”라는 회사 소개와 함께 KT&G 경영진에 주주 제안서를 제출했다. △앞으로 5년 안에 궐련형 전자담배(HNB)를 전체 담배매출의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중장기계획을 발표할 것 △인삼공사의 분리 상장 △시너지가 없는 9개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한 2조원 확보 △6조원이 넘는 잉여 현금의 주주 환원 △경영진에 스톡옵션을 부여함으로써 주주와 경영진의 이해관계 일치 등이다. FCP의 제안 이후 KT&G 경영진은 김앤장을 법률 자문사로 선임한 바 있다. KT&G측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법률적인 문제에 조언을 듣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최근엔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이사회에 FCP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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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생명 "IFRS 따라 삼성전자 지분 보유"
삼성생명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내년도 간이 재무제표에서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을 팔지 않는 ‘자본’으로 분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은 삼성전자 지분 평가이익 중 일부를 나중에 유배당 보험 계약자에게 돌려줘야 할 ‘부채’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를 바꾼 것이다. 일각에서 ‘유배당 계약자에게 돌려줘야 할 돈을 회삿돈으로 분류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IFRS9) 금감원 지침에 따른 회계 처리”라고 밝혔다. 다만 논란을 의식해 감독당국 등에 회계처리 변경이 적절한지 재해석을 의뢰하기로 했다. 10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생명은 현재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8.51%(시가 약 30조원) 중 일부를 유배당 보험 계약자에게 돌려줘야 할 돈(계약자 지분 조정, 약 6조원)으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금감원 지침에 따라 내년부터는 삼성전자 지분 전체를 팔지 않는 것을 전제로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했다.이 경우 삼성생명은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의 부담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새 회계기준을 적용하면 삼성생명의 부채가 대폭 늘고 자본이 줄어드는데, 삼성전자 지분을 자본으로 분류하면 이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 지분을 팔 수 있는 주식으로 두면 삼성전자 주가 등락이 바로 삼성생명 손익에 반영돼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문제도 전자 주식을 미래에 팔지 않을 주식으로 분류해 해소했다.하지만 일부 회계전문가는 삼성생명의 이 같은 회계처리가 “분식회계 소지가 있다”고 삼성과 금감원, 회계기준원에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우 더불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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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전 25조 강제매각' 삼성생명법…국회 논의 '시동'
보험사가 보유한 주식·채권 가치를 취득 당시 가격이 아닌 현재 가격(시가)로 평가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일명 삼성생명법)을 둘러싼 국회 논의가 5년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보유 중인 약 25조원 규모 삼성전자 주식을 강제 매각해야 한다. 지난달 ‘이재용 회장 체제’를 확립한 삼성전자의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미쳐 경영상 혼란을 초래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원가→시가로 바꾸면 25조원 매각해야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다음주부터 열리는 법안심사소위원회 논의 안건으로 상정하는 방안을 놓고 여야 간사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정무위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이 보험업법 개정안을 법안소위에 올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소위 안건으로 상정하기 위한 참고자료 목록에 법안이 올라간 상황”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박용진·이용우 의원이 2020년 발의한 보험업법 개정안은 취득원가로 돼 있는 보험사의 주식·채권 소유액 산정 기준을 시가로 바꾸도록 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실질적으로 영향을 받는 보험사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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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호나이스, 미국 1위 정수기社 컬리건이 주주된다
미국 최대 정수기 렌털 회사인 컬리건(Culligan)이 국내 정수기 렌털 회사 청호나이스의 주요 주주가 된다. 국내 시장점유율 5위인 청호나이스는 컬리건을 주주로 맞아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컬리건은 청호나이스의 지분 인수 및 투자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 결과에 따라 컬리건이 청호나이스의 최대주주에 오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컬리건은 자문사 김앤장을 선임해 청호나이스에 대한 실사에 나섰다. 청호나이스 기업가치는 지분 100% 기준 약 8000억원으로 평가됐다.청호나이스는 창업자인 정휘동 회장이 75.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관계사인 마이크로필터가 12.99%, 정 회장의 친동생인 정휘철 부회장이 8.18%를 가지고 있다.1936년에 설립된 컬리건은 80여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미국 1위 정수기 렌탈 회사다.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9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컬리건이 청호나이스와 처음 인연을 맺은 건 이 회사의 제빙 기술력을 높게 평가해서다. 청호나이스는 2003년 세계 최초로 얼음정수기를 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미국은 얼음 소비가 많아 제빙기 시장이 활성화돼 있어 사업적으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예상은 적중했다. 컬리건은 청호나이스의 기술력이 높다고 판단해 북미 시장 사업 파트너로 낙점했다. 청호나이스는 2018년부터 컬리건에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제빙기를 공급하고 있다. 컬리건은 이번 투자를 단순 사업 협력에서 나아가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로 삼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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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먹튀 논란'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 지금도 '재직 중'
상장 후 약 한 달 만에 400억원대 주식을 대량 매도해 논란을 빚고 사퇴했던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가 지금도 카카오페이에서 보수를 받는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고문은 일반적으로 회사에 기여한 공로가 큰 고위직 퇴직자에게 기업이 예우 및 자문을 위해 주는 직함이다. 카카오 그룹 안팎에서는 카카오에 대한 주주들의 불신을 키우고 주가 하락을 부추겼던 '먹튀 논란'의 당사자인 류 전 대표가 잔류 중이라는 데에 반발이 커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의 공동체 대표 퇴임 프로그램에 따라 현재 카카오페이 고문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 전 대표는 카카오페이 상장 직후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으로 취득한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치워 회사 안팎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올 1월 자진 사퇴했다. 당시 정부와 국회에서는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법'이 논의될 만큼 여론이 악화했다. 카카오는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류 전 대표는 카카오 공동체 퇴임 프로그램에 따라 현재 카카오페이 고문으로 위촉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처우와 직책, 임기 등에 대해서는 "공시대상이 아닌 개인정보에 해당한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통상 국내 대기업은 예우가 필요한 고위직 퇴직자를 고문으로 위촉할 때 퇴임 당시 연봉의 70~80%와 차량, 비서, 사무실 등을 제공한다. 류 전 대표의 작년 기본급은 4억5900만원이다. 통상적인 계약대로라면 류 전 대표의 고문 급여는 3억5000만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임기는 보통 1~3년이다. 카카오 "다수 기업의 통상적 절차에 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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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전 세대교체, '카·전' 新시장 열린다
5386억달러(약 766조원). 독일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가 전망한 2024년 세계 생활가전 시장 규모다. 지난해 4480억달러(약 637조원)에서 20.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장은 글로벌 소비 침체로 창고에 재고가 쌓이고 있지만, 자동차와 가전을 연결하는 ‘카(car)전(電) 시대’가 열리면 더 큰 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가전, 차 안으로 쏙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전용 반도체 칩 개발에 나선 배경은 ‘전기차 안으로 들어가는 생활가전’ 시장이 새롭게 열릴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집안 생활가전과 자동차, 모바일기기를 연결하는 ‘뉴커넥티드’ 실험을 본격화하는 차원이다.자율주행차가 본격 확산되면 운전대를 잡지 않고 이동시간에 차 안에서 TV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게 가능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거실에 있던 큰 가전을 소형화해 차 안으로 옮겨오는 식의 진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전기차는 엔진 대신 모터를 쓰기 때문에 차량 내부가 상대적으로 넓어 가전을 들여놓기도 쉽다.수년 내 이 같은 세대교체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의 생각이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등장한 뒤 휴대폰 세대교체가 일어났듯, 생활가전 시장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명 ‘카전’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형성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차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생활가전을 만들기 위해선 제품 크기를 줄이고 전기 효율은 높여야 한다. 각종 기능을 한데 집어넣은 가전 전용 반도체 칩이 나오는 순간, 더 혁신적인 제품을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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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T&G, 반격 준비하나…인삼공사 분리 요구에 김앤장 선임
KT&G가 최근 잇따른 주주 행동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김앤장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최근 싱가포르계 사모펀드인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한국인삼공사 인적 분할 등 5개 요구를 담은 주주 제안서를 공개한 바 있다. 일각에선 KT&G가 3일 실적 발표와 함께 배당금 확대 등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몇 가지 방안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FCP가 지난 26일 주주 제안서를 공개한 당일 KT&G는 “회사는 항상 주주들과 소통하며 합리적인 의견 제시에 귀 기울이고 있다”며 “금일 보도된 주주 의견에 관해서도 내용을 확인하고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즉자적인 대응을 피했다. 김앤장 선임은 원론적인 발표 이후 처음으로 나온 조치다.이에 대해 투자업계에선 KT&G 경영진이 내년 3월 주주총회 표 대결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해석한다. FCP에 이어 2일 안다자산운용도 인삼공사 분리 상장을 요구하는 주주 제안서를 공개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FCP와 안다의 지분을 합쳐도 1%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며 “KT&G로선 당장 경영권을 위협받는 것도 아니어서 일단 시간을 갖고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양측의 관계가 적대적으로 바뀔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KT&G 이사회와 FCP는 올 4월부터 인삼공사 분리, 궐련형 전자담배 ‘릴’을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비전 마련, 비핵심 사업 정리, 주주환원 정책 확대, 행동으로 보여주는 ESG 등 5가지 제안에 대해 여러 차례 만나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FCP측은 ‘경영진을 존중하는 행동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KT&G 측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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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발렌베리 계열 사모펀드 EQT, SK쉴더스 맥쿼리 지분 및 신주 인수 추진
스웨덴 발렌버리 그룹 계열의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QT파트너스가 국내 2위 보안업체 SK쉴더스(옛 ADT캡스)에 2조원 안팎을 투자한다. SK그룹과 공동으로 경영하며 SK쉴더스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보안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QT파트너스는 SK쉴더스의 2대 주주인 맥쿼리자산운용(맥쿼리PE) 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 36.87%를 전량 인수하고 SK쉴더스가 발행하는 신주를 추가 매입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SK쉴더스의 기업가치는 4조~5조원 사이에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맥쿼리 컨소시엄 지분 가치만 약 1조4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에 달한다. JP모간이 매각자문을 맡았다. EQT파트너스는 SK스퀘어가 보유한 SK쉴더스 지분 63.13% 중 일부도 함께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협상 결과에 따라 EQT파트너스가 SK쉴더스의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쉴더스는 SK텔레콤이 2018년 맥쿼리PE 컨소시엄과 함께 칼라일로부터 2조9700억원에 사들였다. 물리보안시장에서 점유율 30%대로 에스원(점유율 50%)에 이어 2위 사업자다. SK텔레콤이 지난해 사업부문(SK텔레콤)과 투자부문(SK스퀘어)으로 인적분할하면서 SK스퀘어의 자회사가 됐다.EQT파트너스는 발렌베리 그룹의 투자 지주회사 인베스터AB가 1994년에 설립했다. 운용자산이 900억 유로(약 126조원)에 달하는 유럽 최대 사모펀드다. 노조,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협업하는 발렌베리 가문의 경영철학을 투자에도 적용하고 있다. 콘니 욘슨 EQT 회장은 지난해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문화가 한국 대기업들과 일하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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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켓컬리' 플랫폼명 7년 만에 '컬리'로 바뀐다
국내 유통시장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한 e커머스 플랫폼 ‘마켓컬리’의 이름이 7년 만에 ‘컬리’로 바뀐다. 이 플랫폼은 컬리라는 상위 브랜드 아래 주력 분야인 식품을 취급하는 마켓컬리와 새 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는 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뷰티컬리’라는 두 개의 하위 브랜드로 운영된다. 컬리는 2일 공지문을 통해 “뷰티컬리 서비스를 공식 오픈하면서 식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쇼핑 경험을 드리기 위해 서비스명을 변경하게 됐다. 최고의 식품을 골라내며 쌓아온 컬리 만의 노하우로 데일리부터 럭셔리 브랜드까지 뷰티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플랫폼의 대문 간판에 자리하던 마켓컬리란 이름은 2015년 이후 7년 만에 컬리로 바뀌게 됐다. 플랫폼 운영사의 사명은 2014년 더파머스로 시작해 2018년에 일찌감치 컬리로 변경된 바 있다. 컬리가 공지문에 밝힌 대로 이번 조치는 식품 이외에 뷰티 분야를 키우려는 컬리의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컬리는 식품사업의 주요 소비층이 30~40대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해 뷰티 분야를 새 성장동력으로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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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안펀드 10조 조성 완료…패닉장 오면 즉시 투입
증권시장안정펀드 재가동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최근 증시가 반등하고 있어 펀드 투입 시점을 두고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1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와 18개 금융회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증안펀드 출자금에 대한 의결을 마쳤다. 조성 규모는 총 10조7600억원이다.지난달 31일에는 증안펀드 투자관리위원회 첫 번째 회의가 열렸다. 증안펀드는 민간 금융회사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투자 시기와 규모 등을 민간 위원으로 구성한 회의에서 결정한다. 전날 회의에선 현 증시 진단과 증안펀드 투입 시점에 대해 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증안펀드 관계자는 “펀드 가동이 처음 논의된 9월 말에는 코스피지수가 2150선까지 추락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지만 최근 2300선까지 반등한 만큼 당장 자금을 투입할 필요는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당초 금융투자업계에선 코스피지수 2000선이 무너지면 증안펀드를 투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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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차기 협회장 불출마 선언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차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에 불출마한다. 1일 나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고심 끝에 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며 “5대 협회장 선거 당시 연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만큼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일부 회원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재출마를 권유했지만 새로운 회장이 국내 자본시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최종 판단했다”며 “시장 정상화를 지원해야 할 엄중한 시기에 현직 협회장이 선거운동에 나서는 것은 소탐대실의 우를 범할 수 있다”고 했다.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는 다음달 넷째주에 예정돼 있다. 나 회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증권업계에선 나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증권업계의 오랜 숙원이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나 회장이 불출마하면서 차기 회장 후보군은 5명으로 좁혀졌다. 현재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등이 출사표를 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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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0.7조 증안펀드 조성 완료…"시장 마비 때 즉각 투입"
지난 9월 말 시작한 증권시장안정펀드 재가동 작업이 지난주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패닉 장세가 나타날 경우 곧바로 펀드 자금을 투입해 변동성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다만 최근 증시가 반등하고 있어 펀드 투입 시점을 두고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1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와 18개 금융회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증안펀드 출자금에 대한 의결을 마쳤다. 지난 9월 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증안펀드 재가동 등 변동성 완화 조치를 적기에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힌 지 한 달 만이다.조성 규모는 총 10조7600억원이다. 10월 유가증권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7조5864억원)의 141.8% 수준이다. 국책은행과 5대 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삼성생명 등 금융회사에서 10조원을 조성한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등 증권 유관기관에서도 7600억원을 조달한다.증안펀드는 향후 캐피털 콜(실제 투자할 때 자금 납입) 방식으로 필요할 때마다 금융회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모펀드 운용은 민간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맡는다. 투자 대상은 코스피200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 펀드 등이다.지난달 31일에는 증안펀드 투자관리위원회 첫 회의가 열렸다. 증안펀드는 민간 금융회사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투자 시기와 규모 등을 민간 위원으로 구성된 회의에서 결정한다.국내 1세대 펀드매니저인 강신우 전 한국투자공사(KIC) 투자운용본부장이 투자관리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이밖에 연태훈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KDB산업은행, 5대 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삼성생명, 부산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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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스코건설 '3조 송도 분쟁' 이겼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IBD) 개발을 놓고 미국 부동산 개발회사 게일인터내셔널과 벌인 국제 분쟁에서 승소했다. 잠재 리스크인 25억달러(약 3조5580억원) 배상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제상업회의소(ICC)는 “포스코건설이 합작 계약을 위반했다”며 게일인터내셔널이 2019년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중재에 대해 최근 기각 결정을 내렸다. 중재판정부는 포스코건설이 IBD 개발사업 과정에서 게일인터내셔널 측에 취한 조치가 모두 적법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 분쟁은 론스타가 2012년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투자자-국가 분쟁해결(46억7950만달러) 이후 최근 10년간 정부와 국내 기업이 휘말린 중재 중 가장 큰 규모로 주목받았다.이번 중재는 포스코건설이 합작 관계를 정리한 것에 게일인터내셔널이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포스코건설과 게일인터내셔널은 2002년 합작 회사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를 세워 IBD 개발사업에 나섰다. 그러던 중 게일인터내셔널이 2015년 사업 중단을 선언하면서 2년 넘게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2017년 하반기 게일인터내셔널이 갚아야 할 NSIC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4865억원)을 대신 상환하고, 해당 PF 대출 약정에 담보로 제공한 게일인터내셔널의 NSIC 지분 전량(70.1%)을 처분할 권리를 획득했다. 포스코건설은 이 지분을 2018년 다른 외국 회사에 매각해 IBD 개발사업을 재개했다.중재판정부는 “게일인터내셔널과의 관계를 정리한 조치는 이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내린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결론 지었다.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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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스코·에코프로, 加 퀘벡서 양극재 '정면 대결'
국내 최대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이 캐나다 퀘벡주에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미국 자동차업체인 포드 및 SK온과 함께 조성하는 1조원 규모의 합작공장이다. 경쟁업체인 포스코케미칼이 제너럴모터스(GM)와 짓고 있는 합작공장도 퀘벡주에 들어선다. 국내 양대 양극재 업체가 퀘벡주에서 북미 시장 선점을 위한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는 분석이 나온다.3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포드와 SK온, 에코프로비엠은 캐나다 남부 퀘벡주 산업도시인 베캉쿠아에 양극재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본계약을 연내 체결할 계획이다. 앞서 세 회사는 지난 7월 북미 지역 양극재 생산시설 설립과 투자를 위한 1조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들 회사는 논의를 거친 끝에 캐나다 퀘벡주를 최적의 공장 부지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SK온과 포드의 합작 배터리 법인인 블루오벌SK에 공급된다. ○유럽 이어 북미로 진격하는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그룹의 양극재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에코프로에서 2차전지 사업 부문을 분할하면서 설립됐다. 작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