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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연금 대표소송 이슈 법률자문 받는다
국민연금공단이 대표소송 결정권을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로 일원화하는 방안의 위법 여부와 관련해 법률자문을 받아보기로 했다. 상위법인 국민연금법에 어긋난다는 경영계 주장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다. 관련 지침 개정 논의도 오는 7월 말까지 전면 중단키로 했다.10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 관계자에 따르면 수책위는 지난달 30일 회의에서 ‘대표소송 결정권을 수책위에 넘기는 지침 개정안의 위법 여부를 확인해보자’는 일부 위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법률자문 의뢰를 결정했다. 한 관계자는 “보건복지부가 법무법인 몇 군데에 법률 자문을 요청해 7월 말까지 결과를 받아보기로 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뒤이어 이달 3일 열린 ‘수탁자 책임 활동 지침 개정을 위한’ 소위원회에서도 개정안 관련 논의를 잠정 중단하자고 합의했다. 참석 위원들이 ‘수책위에서 최근 의뢰하기로 한 법률자문 결과를 받아보기 전에 소위에서 어떤 논의를 하든 의미가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이번 지침 개정안의 핵심은 기업 경영진을 상대로 한 대표소송 및 주주제안 결정의 주체를 수책위로 일원화하는 일이다. 현재 대표소송은 기금운용본부가, 주주제안은 기금위와 수책위가 맡고 있다. 이를 모두 시민단체·노동계 입김이 강한 수책위에 넘긴다는 내용이다. 문재인 정부 보건복지부가 작년 12월 24일 제10차 기금위에서 상정했다.재계에선 개정안 통과가 소송 남발을 낳고 결국 기금 손실 피해만 남길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해왔다. 동시에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위 아래서 ‘검토·심의’ 역할을 하는 수책위에 결정권을 넘기는 일 자체가 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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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랜드리테일, 흑자 새벽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에 투자
이랜드그룹이 신선식품 배송 2위 업체인 오아시스마켓에 투자한다. 킴스클럽 등 이랜드그룹이 보유한 리테일 플랫폼과 오아시스마켓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오아시스마켓의 최대주주인 지어소프트가 보유한 오아시스 보통주 약 84만주(약 3%)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 규모는 330억원으로, 오아시스마켓은 1조1000억원 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오아시스마켓은 국내 새벽배송 업체 중 유일하게 안정적으로 흑자를 내고 있는 회사다. 회원수는 100만명에 달한다. 한번 오아시스마켓을 사용한 고객의 재사용을은 높지만 쿠팡, 마켓컬리 등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신규 고객 유치 속도에 한계를 보여왔다. 이랜드를 전략적투자자(SI)로 맞으면 킴스클럽 등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낮은 비용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세계, 롯데에 비해 신선식품 분야에서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는 이랜드그룹은 오아시스마켓에 투자해 이커머스 시장에 발을 들여놓는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이랜드가 오아시스마켓이 보유한 생협 기반의 산지 직송 물류 체인과 배송 시스템과도 협업해 새벽배송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보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와 오아시스마켓은 이번 지분 투자로 신선 상품 공유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연동하기로 했다. 또 신선식품의 효율적인 배송을 위한 풀필먼트(물류 시스템)도 상호 공유할 계획이다. 산지 신선상품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이랜드리테일의 킴스클럽 상품을 오아시스마켓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에 판매하는 등 산지 개발과 신선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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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베어링PEA, 롯데 등 제치고 PI첨단소재 새주인된다
홍콩에 본사를 두고 아시아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어링PEA가 글로벌 1위 폴리이미드(PI) 필름 제조 기업인 PI첨단소재의 새 주인이 된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PI첨단소재의 최대주주인 국내 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와 매각주관사인 JP모간은 베어링PEA를 회사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글랜우드가 보유한 지분 54.06%다.베어링PEA는 가격은 물론 비가격적 측면에서도 우위를 보여 국내외 굵직한 대기업을 제치고 승리를 차지하게 됐다. 앞서 지난주 실시한 본입찰에는 베어링PEA 외에도 롯데케미칼, KCC글라스, 프랑스의 소재 기업인 알케마 등이 참여했다. 인수 금액은 약 1조3000억원이다. 매각 측은 이르면 이날 오후 베어링PEA에 지분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PI첨단소재는 당초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50대 50으로 합작 설립한 폴리이미드 필름 제조업체다. 연성회로기판(FPCB), 방열시트, 2차전지 등에 들어가는 폴리이미드 필름을 제조, 공급한다. 글랜우드PE가 이 회사 경영권 지분인 54.06%를 2019년말 6070억원에 사들였다. PI첨단소재는 지난해 매출 3019억원, 상가전영업이익(EBITDA) 996억원, 당기순이익 64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0년에 비해 매출은 15.3%, EBITDA는 22.1%, 순이익은 53.4% 증가했다. 지난 3일 종가 기준 PI첨단소재의 시가총액은 1조4889억원이었다.베어링PEA와 글랜우드PE간 거래는 이번이 두번째다. 두 회사는 2016년 4월 한라시멘트 지분 99.7%를 6300억원에 공동인수 한 바 있다. 당시 글랜우드가 4000억원, 베어링PEA가 1800억원의 자금을 댔다. 베어링PEA는 이듬해인 2017년 글랜우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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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C, PET 필름 사업 한앤컴퍼니에 1조6000억원에 매각
SKC가 폴리에스터(PET) 필름 사업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전기차 배터리 소재사업을 키우기 위해 회사의 모태인 필름 사업을 넘기는 선제적 구조조정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C는 다음주 중 이사회를 열어 필름 사업을 하는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부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한 뒤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 금액은 약 1조6000억원이다.필름 사업은 SKC의 모태 사업이다. 1977년 PET 필름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1980년 내놓은 컬러비디오테이프로 세계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현재 디스플레이용, 포장용, 산업용 필름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1조30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매출 약 3조3960억원 중 3분의 1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가장 크다. 세계 시장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다.필름 사업은 여전히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이지만 성장이 정체되고 수익성도 떨어지면서 매각 대상으로 검토돼 왔다. 올해초 중간지주회사로 전환한 SKC는 특히 친환경 소재 기업을 표방하고 있어 PET필름 매각은 사업 재편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시장은 인식해왔다. SKC는 필름 사업을 팔아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공장 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SKC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음극소재인 동박을 만드는 SK넥실리스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동박, 압도적 1위 노린다SKC가 동박 사업에 뛰어든 것은 2019년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동박 회사인 KCFT를 약 1조2000억원에 인수하면서다. SKC는 당시 향후 10년 내 전기차 시장이 본격 도래할 것으로 내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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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글로벌세아, 쌍용건설 인수 추진
글로벌세아가 쌍용건설 인수를 추진한다. 거래가 성사되면 2015년 두바이투자청에 매각되며 법정관리를 졸업했던 쌍용건설은 다시 국내 기업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는 쌍용건설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조만간 기업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르면 7월 말 주식매매계약(SPA)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거래 대상은 두바이투자청이 보유한 쌍용건설 지분 99.95%다. 글로벌세아는 두바이투자청이 보유한 구주와 쌍용건설이 발행하는 신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거래할 예정이다. 글로벌세아는 섬유 및 의류 제조업에 주력하는 세아상역을 주요 자회사로 둔 지주사다. 최근 몇 년 간 M&A를 통한 사업 다각화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세아STX엔테크 인수 직후인 2019년 국내 1위 골판지 상자 제조기업인 태림포장과 태림페이퍼를 인수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두산공작기계, 대한전선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글로벌세아는 쌍용건설이 보유한 약 7조원 규모의 수주 잔고와 글로벌 인지도, 시공 기술력을 평가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인 세아STX엔테크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STX엔테크는 세아상역이 2018년 STX중공업의 플랜트사업 부문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플랜트사업과 건설사업을 영위한다. 쌍용건설과 세아STX엔테크 모두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강점이 있어 글로벌 네트워크 측면에서 협업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딜이 성사되면 글로벌세아그룹이 진행하는 다양한 건설사업을 쌍용건설이 맡아 민간개발사업, 주택 및 호텔사업, 수소에너지 등 미래사업, 플랜트 관련 사업 등을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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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한금융투자, 서윤복 NH 상무 IPO본부장으로 영입
신한금융투자가 IB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IPO 본부장을 맡길 외부 인사를 수혈했다. 올해 3월 김상태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임기를 시작한 이후 본격적으로 IPO 경쟁력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는 평가다.24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서윤복 NH투자증권 상무가 신한금융투자로 자리를 옮긴다. 현재 제이슨 황 신한금융투자 전무가 맡은 IPO 본부장으로 일할 예정이다.서 상무는 1973년생으로 NH투자증권에서 23년간 재직하며 주로 IPO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인물이다. NH투자증권 ECM 본부 소속으로 근무하다 지난 2018년 말 ECM1부 부서장으로 승진한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IPO 딜을 맡았다.현재 IPO 본부장을 맡은 황 전무는 IPO 전문 임원으로 회사에 남는다. 20년간 JP모건에서 쌓아온 국내외 금융 네트워크와 금융시장 노하우를 통해 서 상무와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다.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19년 이후부터 적극적으로 외부 인사를 영입하며 IB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9년 JP모건 출신 제이슨 황 전무를 영입해 ECM 부서장을 맡긴 데 이어 삼성증권에서 권용현 기업금융본부장(상무)을 영입해 커버리지를 강화했다.현재 신한금융투자 GIB 부문은 기업금융본부, IPO 본부, 구조화본부, 부동산본부, 투자금융본부 등 총 5개 본부로 운영되고 있다.이번 서 상무 영입은 지난 3월부터 신한금융투자 GIB 총괄 각자대표 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김상태 사장이 직접 공을 들였다. 임기를 시작한 이후 IPO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임자를 물색하다 서 상무를 낙점했다. 서 상무 역시 상당한 기간 동안 고심하다 김 사장의 적극적인 제안에 응했다는 후문이다.서 상무가 신한금융투자로 자리를 옮기면서 서 상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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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잭니클라우스GC, 포스코그룹이 예비인수자.. 스토킹호스 방식 매각
포스코그룹이 국내 18홀 회원제 골프장 잭니클라우스GC 인수전의 조건부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잭니클라우스GC의 2대 주주인 포스코그룹이 골프장의 새 주인이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보유한 잭니클라우스GC의 매각 작업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매각 주체는 NSCI의 최대주주인 홍콩 소재 투자회사 ACPG K-Land가 45.6% 등이다. NSIC의 주주는 포스코건설 29.9%, 트로이카인베스트먼트(25.4%) 등이다.매각 측은 지난주 인수의향서(LOI)를 받았으며, 국내 대기업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는 2000억원이 넘는 잭니클라우스GC의 회원권을 전부 인수하는 조건으로 해 자금력을 갖춘 일부 대기업만 초청했다. 매각실무는 딜로이트안진이 맡고 있다.이번 매각이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골프장의 몸값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스토킹호스 매각은 사전에 인수예정자를 미리 정해놓고 매각작업을 진행하되, 경쟁 입찰이 무산되면 인수예정자에 우선매수권을 주는 방식이다. 주로 회생기업을 매각할 때 거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잭니클라우스GC의 경우에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명문 골프장으로, 희소성이 큰 매물인 만큼 거래 성사 여부보다는 매각가를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예비 인수예정자는 포스코그룹의 한 계열사로 파악된다. 포스코그룹은 이미 계열사 포스코건설을 통해 지분 29.9%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포스코그룹은 홍콩계 투자사가 매각 의사를 밝히자, 적극적으로 인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ACPG K-Land, 트로이카인베스트먼트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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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홈리빙 1위 모던하우스 매물로…'몸값 2조'
국내 홈리빙 분야 1위 업체인 모던하우스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유통기업과 사모펀드(PEF)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며 최대 2조원 안팎에 팔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임해 모던하우스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거래 대상은 모던하우스 운영법인인 엠에이치앤코의 지분 100%다.모던하우스는 소형 가구와 생활소품, 인테리어 용품 등을 판매하는 홈리빙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한 1위 업체다. 커튼 등 인테리어 소품부터 침구, 가구, 애완용품에 이르기까지 1만여 가지 상품을 판매한다. 신세계그룹 브랜드인 자주, 롯데와 손잡고 한국에 진출한 일본 무인양품이 경쟁 상대다.모던하우스는 1996년 이랜드리테일의 사업부로 출범했다. 2017년 이랜드리테일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MBK는 영업 양수·양도 방식으로 약 6860억원에 모던하우스를 인수했다. MBK는 이후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대형 백화점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 비중도 종전 5%에서 10%로 높여 모던하우스 실적을 빠르게 개선시켰다. 2018년 3354억원이던 매출은 올해 4100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19억원에서 6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EBITDA 규모를 고려할 때 매각가는 1조원 중반에서 2조원 안팎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인가구 타고 커진 홈리빙 시장유통 대기업, 인수전 뛰어드나모던하우스 매각 절차가 본격화되면 적잖은 원매자가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홈리빙 시장의 높은 성장성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모던하우스를 인수하면 단숨에 시장 선두 지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유통업계에선 홈리빙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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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홈리빙 1위' 모던하우스 5년 만에 매물로
국내 '홈 리빙'분야 1위 업체인 모던하우스가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생활소품 및 인테리어 용품, 소형 가구 등을 다루는 홈 리빙 분야는 국내 1인 가구 성장세에 맞춰 매년 급성장하는 산업군으로 꼽힌다. 선두 업체를 인수해 단번에 입지를 굳히려는 유통그룹들과 풍부한 현금을 보유한 PEF들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임해 모던하우스의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거래 대상은 모던하우스의 운영법인인 엠에이치앤코의 지분 전량으로, 모던하우스와 버터 등 연관 브랜드도 포함됐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매각가는 약 1조원 중반 수준이다.1996년 이랜드그룹의 사업부로 출범한 모던하우스는 국내 최초의 홈리빙 전문 브랜드다. 신세계그룹의 브랜드인 자주(JAJU), 롯데와 손잡고 한국에 진출한 일본 무인양품(MUJI)이 경쟁사다. 모던하우스는 이 분야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하며 1위에 올라 있다. 이불, 커튼 등 천 기반의 인테리어 소품 판매로 시작해 주방, 침구, 가구, 아동 및 애완용품 등 1만여가지 상품을 다루는 플랫폼으로 확장했다.MBK파트너스는 2017년 유동성 위기에 빠진 이랜드리테일로부터 모던하우스를 약 686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기존 이랜드그룹 내 쇼핑몰 뿐 아니라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 등에도 오프라인매장을 열어 영역을 넓혔다. 기존 전체 매줄의 5% 수준이던 온라인 매출 비중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온라인화에도 집중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41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600억원 수준이다. 인수 직후인 2018년 매출액 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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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 JB금융지주 2대주주 된다
국내 행동주의 사모펀드 운용사 얼라인파트너스가 JB금융지주의 주요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에 오른다. 저평가된 국내 금융회사에 대한 투자 기회를 찾고 있던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우리금융지주 소수지분에 투자한 데 이어 JB금융에도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게 됐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는 최근 JB금융지주의 지분 14%를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주 중 잔금을 납입하고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얼라인파트너스는 삼양사에 이은 2대 주주에 오른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의 주가가 수익성 및 건전성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투자 결정했다. JB금융지주는 올 1분기 역대 최고인 166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 순이자마진(NIM)은 3%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배당수익률도 7%대로 높아 주주 친화적인 기업으로 꼽힌다.반면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주가수익비율(PER) 3.1배로 국내 금융지주사 평균(PBR 0.36배·PER 4~5배)과 비슷하거나 더 낮다. 16일 마감 기준으로 JB금융지주의 주가는 주당 8679원, 시가총액은 1조7078억원이다.게다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JB금융지주가 속한 금융업종이 전반적으로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낸 국내 금융지주사들은 배당성향을 30% 수준까지 올리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JB금융 역시 현재 24% 수준인 배당성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어서 얼라인파트너스와 같은 주주들의 수익률도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지주 주가를 시가 수준인 약 8600원으로 계산해 총 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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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 바이오 진출…美 BMS 공장 인수
롯데그룹이 글로벌 제약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미국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인수한다. 바이오 신사업 진출을 선언한 뒤 첫 인수합병(M&A)이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13일 이사회를 열어 미국 뉴욕 동부 시러큐스 지역에 있는 BMS 공장을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공장뿐만 아니라 장비, 전문가를 포함한 인력과 운영권 전부를 포함한 영업 양수·도 계약이다. 양측은 연내에 거래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인수 주체는 롯데가 조만간 신설할 예정인 롯데바이오로직스다. 롯데는 법인을 신설한 뒤 증자를 통해 공장을 인수한다. 인수 금액은 약 2000억원이다. 롯데는 이번 인수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CDMO는 아이디어 등을 가진 연구소·바이오 기업 등의 요청에 맞춰 신약을 함께 개발하고 이를 생산해주는 사업이다. 롯데는 인수 후 CDMO 공장 전환을 위해 10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1943년 설립된 이 공장은 2000년대 중반까지 전 세계 페니실린 생산량의 70%를 담당하다가 현재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시설로 바뀌었다.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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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KKR,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산업가스 설비 인수한다
SK㈜가 자회사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산업가스 생산설비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한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최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에 위치한 산업가스 생산설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KKR을 선정했다. 매각 금액은 1조원대 초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을 정제한 뒤 산업가스를 생산해 석유화학, 반도체, 철강, 의료 등 관련 회사에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 2007년 6월 SKC와 일본 타이요닛산이 설립한 합작법인인 SKC에어가스가 전신으로 현재 SK㈜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국내 산업용 가스 업계에서 비교적 후발주자로 분류되지만, SK에너지와 SK하이닉스, SKC 등 그룹 계열사와의 안정적 거래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번 매각 대상인 이천 생산설비의 주요 공급처는 이천 SK하이닉스 M16 공장이다. M16공장은 지난해 초 완공돼 2020년 9월부터 공급을 시작했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이천 생산설비를 매각한 뒤에도 외주 형태로 운영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이천 생산설비 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생산설비 전체를 가동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 체계를 갖추고 있다. KKR 입장에서도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력, 소프트웨어 등을 새롭게 꾸리기보다 SK머티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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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의도 IFC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여의도 IFC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FC를 보유한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인수대금은 4조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외 기관투자가 자금을 모아 사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고 IFC를 사들인다는 구상이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도 투자자로서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예상 거래 종결일은 올해 3분기 중으로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대형 복합상업건물인 IFC는 오피스 3개 동과 콘래드 호텔, IFC몰로 구성돼 있다. 연면적은 약 15만3160평이다. 입주사는 딜로이트안진, CLSA, AIG, IBM코리아, 소니 등 주로 금융회사와 다국적 기업이다. 인수가격 대비 임대료 수입을 뜻하는 캡레이트(cap rate)는 4% 수준으로 전해진다.브룩필드자산운용은 작년 말 이스트딜시큐어드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IFC 매각을 추진해왔다. 작년 12월에 1차, 올해 3월에 2차 입찰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5~6곳의 인수 후보들이 참여했으나, 경쟁이 과열되면서 결국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 두 곳만 남았다. 주관사인 이스트딜시큐어드는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달 15일 국내 부동산 거래 관행상 지극히 이례적인 3차 입찰까지 실시했다.이번 IFC 매각 성사 때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약 6년 만에 1조5000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길 전망이다. 2016년 매입가격은 2조5500억원이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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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토스터디, 토즈 품고 독서실 업계 1위로
국내 프리미엄 독서실 업체인 아토스터디가 경쟁사인 피투피시스템즈를 인수한다. 아토스터디는 사업 규모를 키우면서 단숨에 1위 회사로 거듭나게 됐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토스터디는 피투피시스템즈의 최대주주인 유니슨캐피탈로부터 회사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최근 체결했다. 피투피시스템즈는 독서실 사업 브랜드인 '토즈(TOZ)'를 운영하는 기업이다.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은 앞서 토즈 매각을 위해 독서실 부문과 무인센터 등 나머지 부문을 물적 분할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토즈는 매출 기준으로 독서실 사업부문이 90%, 무인센터 등이 나머지 10%를 차지한다. 독서실 사업부문을 팔고 나머지는 유니슨캐피탈이 그대로 보유한다. 아토스터디는 2014년 이동준 대표가 설립한 독서실 운영 회사다. 청소년 독서실 '그린램프라이브러리'와 성인 독서실 '그린램프스퀘어'가 대표 브랜드다. 전국에 매장 50여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가 89.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IS동서에 지분 55%를 매각해 경영권을 넘겼다가 김 대표가 지난해 다시 사들이면서 최대주주가 됐다.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콘셉트를 내세워 직영점 위주로만 매장을 운영해 왔다. 칸막이가 설치된 폐쇄적인 공간이 아닌 오픈형 공간으로 운영하면서 회원들의 학습 시간을 체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실적이 제자리걸음하는 상황에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토즈를 인수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아토스터디는 2018년 매출 112억원, 영업손실 40억에서 2020년 매출은 95억원, 영업손실 32억원을 기록했다.2001년 문을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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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重 '애물단지' 드릴십, PEF 큐리어스에 매각해 1兆 확보
삼성중공업이 ‘앓던 이’였던 원유시추선(드릴십)을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인 큐리어스파트너스(큐리어스)에 매각해 1조4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다. 장기 재고였던 드릴십을 처분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자율주행선박 등 미래형 선박에 투자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했다. 큐리어스는 최근 고유가로 거래가 재개되기 시작한 드릴십에 선제 투자한 후, 적기에 매각해 수익을 거두겠다는 복안이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면서 조선업계 내 자본시장 주도형 구조조정의 성공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평가다. 장기재고 드릴십 매각해 1兆 '현금' 확보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드릴십 4척을 사모펀드(PEF)운용사인 큐리어스파트너스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계약규모는 총 1조400억원이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큐리어스크레테기업재무안정기관전용사모투자 합자회사(PEF)에 현금 590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선순위 투자자 출자금 1600억원, 금융기관의 차입금 3200억원을 합쳐 총 1조7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PEF가 이 중 1조400억원을 드릴십 4척 구입비용으로 쓰고 나머지 300억원은 PEF 운영자금으로 활용키로 했다.드릴십은 깊은 수심의 해역에서 원유·가스 시추 작업을 할 수 있는 선박 형태의 설비다. 척당 건조 비용만 최소 5억달러(약 61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지만 삼성중공업엔 그동안 애물단지였다. 2014년 초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던 국제유가가 같은해 하반기부터 40달러대까지 폭락하면서 선주사들이 줄줄이 드릴십 인도를 거부했고, 만들어놓은 배들은 조선소에 묶여야 했다. 삼성중공업도 선주사들이 일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