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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HMM 매각주관사에 삼성증권…회계 삼일·법무 광장
국내 유일의 국적 해운사인 HMM 매각주관사에 삼성증권이 선임됐다. 매각 회계 자문은 삼일PwC, 법무 자문은 법무법인 광장이 맡게 됐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MM의 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 2대 주주인 해양진흥공사는 매각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HMM의 매각주관 수수료만 최대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관사 선정 과정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관사 입찰에만 국내외 증권사 9곳이 참여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21일부터 진행된 기술 평가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은 KDB산업은행이 보유한 HMM 지분 20.69%와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19.96% 등 총 40.65%의 지분 매각 작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 영구채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매각지분은 71.68%까지 늘어난다. 현재 HMM의 시가총액을 감안할 경우 거래금액은 5조원에서 최대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회계 자문과 법무 자문도 경쟁이 치열했다. 회계 자문에는 삼일PwC, 법무 자문에는 광장이 선정됐다. 매각주관사단은 조만간 킥오프 미팅을 열고 매각 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매각주관사 선정에서 떨어진 국내외 증권사들은 인수 자문 물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거론되는 인수후보는 LX판토스, 현대글로비스, 포스코, CJ그룹 등이 거론된다.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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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칼립스캐피탈, K-뷰티 라이징 스타 '독도토너' 최대주주 된다
국내 사모펀드(PEF)인 칼립스캐피탈이 '독도 토너'로 이름난 서린컴퍼니의 최대주주가 된다. 서린컴퍼니의 창업자들은 2대 주주로 남아 회사 경영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칼립스캐피탈은 서린컴퍼니 경영권을 확보키로 했다. 거래금액은 2000억원 중반대로 알려졌다. 회사의 창업자인 정서린, 이영학 대표는 2대 주주로 남아 회사 경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서린컴퍼니는 강원 춘천을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인 라운드랩을 보유하고 있다. 독도 토너, 자작나무 선크림 등의 상품들이 국내 1위 온·오프라인 화장품 유통 채널인 올리브영에서 판매 1위를 하는 등 매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국내외 다수의 기업을 비롯해서 PEF들이 투자를 검토했다. 지난해 서린컴퍼니의 매출은 6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칼립스캐피탈은 서린컴퍼니의 경영진들과의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거래를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인수 후에도 기존 경영진에게 회사 경영을 맡긴다는 방침이다.칼립스캐피탈은 회사의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고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회사를 키우는데 주력하게 된다. 올해부터 회사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피부 관련 바이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고객 데이터 등을 활용해서 정보기술(IT)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 시키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동시에 기존 화장품 사업 강화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서린컴퍼니의 본사인 춘천을 기반으로 사업을 유지하는 한편 춘천 인근에 연구개발(R&D) 연구소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칼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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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전자, 임금 6% 인상한다…신입 초임은 5100만원
LG전자가 올해 임직원 평균 임금 인상률을 6%로 결정했다. 신입사원 초봉은 지난해보다 200만원 많은 5100만원으로 올렸다.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LG전자 노동조합은 최근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 6%에 합의하고 이날 조직별 설명회 등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안내했다.평균 임금 인상률은 기본 인상률에 고과별 인상률을 합한 것이다. 개인별 임금 인상 수준은 고과에 따라 다를 수 있다.올해 LG전자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최근 2개년에 비해 소폭 떨어진 수치다. 올해는 LG전자의 주력 사업인 가전과 TV 업황은 올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다.LG전자는 2021년과 2022년 평균 임금 인상률을 9%, 8.2%로 정하며 2년 연속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을 단행했다. 2018년~2020년 임금 인상률은 연평균 4% 안팎이었다.한편 이번 인상안에 따라 올해 LG전자 신입사원 초임은 5100만원이 됐다. 선임과 책임의 초임 역시 사원과 동일하게 작년보다 각각 200만원 오른 6000만원, 7550만원이다.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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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통신·항공·방송, 외국인 지분 한도 푼다
정부가 통신·항공·방송·신문 산업 등 33개 종목의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를 풀거나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글로벌 스탠더드와 동떨어진 경직적인 규제가 외국인 투자를 위축시키고 한국 증시의 저평가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정부는 외국인 취득 한도를 없앨 경우 산업 보호를 위한 보완책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17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는 1998년부터 전기통신사업법, 방송법, 항공법 등 개별법을 통해 제한하고 있는 외국인 지분 한도의 적합성 검토에 나섰다. 정부는 조만간 범부처 민관 합동기구인 ‘경제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에 이를 안건으로 올리거나 별도 협의를 통해 33개 종목별로 외국인 취득 한도를 없애거나 상향할 필요성이 있는지 논의한다는 방침이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논의 과정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가 참여할 것”이라며 “해당 산업 보호를 위한 보완책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전기통신사업법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6개 통신사에 대해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를 49%로 제한하고 있다. 방송법은 SBS·KNN·티비씨는 0%, YTN 10%, CJ ENM·현대홈쇼핑·LG헬로비전 등 12개 종목은 49%로 제한하고 있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는 각각 자본시장법과 공기업민영화법에서 40%, 30%로 제한한다.그동안 통신·방송업계는 외국인 지분 제한을 완화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외국인 투자자에게도 지분 제한 이슈는 단골 불만거리였다. 세계 최대 지수 산출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지난해 한국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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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국 돈 안되네"…'1060억 손실' 북경법인 파는 현대제철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현대제철이 중국 베이징법인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5년 동안 10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한 베이징 법인의 부실을 정리하는 차원이다. 현대차·기아의 현지 점유율이 꾸준히 하락하면서 이들 업체에 강판을 공급하는 현대제철 중국법인들의 적자 폭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6년 새 중국 사업에서만 22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베이징스틸서비스센터(Hyundai Steel Beijing Process Co·이하 베이징법인)를 매각하기 위해 매수자 측과 매각 실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1년 말 기준 베이징법인의 자산규모만 758억원에 이른다. 현대제철은 2002년 현대차와 기아 베이징 공장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기 위해 베이징법인을 세웠다. 이 법인은 국내에서 들여온 자동차 강판을 재가공해 현대차 등에 납품하는 형태로 실적을 올렸다. 2016년까지 100억~200억원대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거뒀다. 하지만 2017~2021년에 5년 연속 손실을 내면서 누적으로 105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을 본격화한 2017년부터 실적이 나빠졌다. 현지 자동차업체들과의 경쟁도 격화되면서 현대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내림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2018년 3.4%, 2019년 3.1%, 2020년 2.3% 2021년 1.8%,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1.2%까지 하락했다. 중국의 제철소의 저가 공세와 중국 현지 철강 수요도 움츠러들면서 현대제철의 베이징법인 실적도 나빠졌다.2021년 베이징법인은 49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부터 공장 가동을 멈추고 매각을 추진 중이다. 베이징법인은 물론 중국 톈진법인도 손실이 불어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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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500억 벌었다"…SK, 美 차량공유업체 투로 지분 매각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미국 개인 간(P2P) 차량공유 1위 업체인 ‘투로(TURO)’ 지분 매각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6년 만에 500억원에 근접하는 투자 차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달 17일 투로 지분 2.98%(749만6251주)를 6700만달러(약 871억원)에 매각했다. SK는 2017년 투로 지분을 396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6년 동안 475억원 안팎의 투자 차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SK는 2017년 7월 투로가 실시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메르세데스 벤츠를 보유한 독일 자동차그룹 다임러AG 등과 함께 참여해 지분을 취득했다. 투로는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한 차량공유 업체다. 개인들의 차량을 공유하고 제공하는 서비스다. ‘자동차업계의 에어비앤비’로 통하는 이 회사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 7500여 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이다.렌터카를 비롯한 기존 업체들에 비해 요금이 35%가량 저렴해 인기몰이를 했다. SK는 투로 지분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차량공유 서비스 운영 역량을 키웠다. 국내에서는 쏘카 지분 17.9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SK㈜는 말레이시아에 진출하기 위해 쏘카와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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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포스코 '니켈 합작' 36년 만에 청산
고려아연과 포스코그룹이 합작회사인 코리아니켈을 36년 만에 청산한다. 코리아니켈은 2차전지 소재와 스테인리스·특수강 원료인 니켈을 생산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왔다. 하지만 고려아연과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원자재 공급망을 독자적으로 구축하면서 코리아니켈과 맺고 있는 전략적 동맹의 가치가 떨어졌다. 고려아연은 코리아니켈을 정리하는 대신에 LG화학과 2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할 방침이다. ‘알짜 회사’ 돌연 청산13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니켈은 이달 주주총회를 열고 청산 절차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연내 청산 절차를 밟게 될 코리아니켈은 지난해 이미 울산 온산에 자리 잡고 있는 니켈 설비 가동을 중단했다. 코리아니켈은 작년 10월 포스코홀딩스(14%), 포항공과대(5%), 브라질 자원개발 기업 발레(25%)가 보유한 자사주 지분을 437억원(주당 18만4000원)에 사들이면서 청산 수순을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코리아니켈은 영풍그룹 계열사인 고려아연(34%)과 영풍(27%),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사촌인 최내현 한국전구체·켐코 대표(10%), 영풍문화재단(5%) 등이 76%를 보유 중이다. 기타 주주 지분은 24%에 달한다.코리아니켈은 1987년 5월 고려아연과 포스코그룹, 발레가 출자해 세운 회사다. 1988년 온산에 니켈 전기로 공장을 지었다. 코리아니켈은 발레로부터 조달한 니켈 반제품을 가공해 만든 니켈을 포스코그룹에 납품하는 형태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67억원, 18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자본총계는 550억원이다.코리아니켈 청산은 두 회사의 니켈 조달 전략 변화와 맞물린다. 두 회사는 각각 2차전지 핵심 원자재인 니켈과 리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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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려아연·포스코, 금속전쟁 벌인다…36년 합작사도 청산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1987년. 포스코그룹과 고려아연이 의기투합해 합작사인 코리아니켈을 세운다. 포스코그룹에 안정적으로 니켈을 공급한 이 회사는 고려아연에서도 숨은 '신의 직장'으로 통했다. 실적과 직원 처우가 갈수록 좋아진 결과다.이 회사가 돌연 청산절차를 밟기로 했다. 포스코그룹과 고려아연이 2차전지 핵심 원자재인 니켈을 조달하기 위해 독자적 공급망을 짜고 있어서다. 고려아연은 LG화학, 세계 2위 원자재 거래업체 트라피구라와 함께 니켈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풍그룹 계열사인 코리아니켈은 이달 중 주주총회를 열고 청산절차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연내 청산을 마무리할 계획인 코리아니켈은 지난해 니켈 생산시설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브라질 발레와의 니켈 원재료 공급계약, 포스코그룹과의 니켈 공급계약을 모두 종료하는 등 청산을 위한 수순을 밟았다.코리아니켈은 작년 10월 포스코홀딩스(14%), 포항공과대(5%) 발레(25%)가 보유한 자사주 지분을 437억원(주당 18만4000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현재 이 회사 지분은 영풍그룹 계열사인 고려아연(34%)과 영풍(27%)이 61%를 보유 중이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의 사촌인 최내현 한국전구체·켐코 대표도 지분 10%, 영풍문화재단은 5%를 쥐고 있다. 기타 지분은 24%에 달한다.코리아니켈은 1987년 5월 고려아연과 포스코그룹, 발레 등이 손잡고 세웠다. 이 회사는 1988년 울산 온산읍에 니켈 전기로 공장을 세웠다. 발레가 니켈 반제품을 이 공장에 공급하면, 코리아니켈이 니켈 완제품을 생산해 포스코에 납품하는 형태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 667억원, 영업이익은 184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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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하이브, SM엔터 경영권 카카오에 넘긴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두고 카카오와 '쩐의 전쟁'을 벌여온 하이브가 이번 분쟁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SM엔터 경영권을 카카오에 양보하기로 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사업 협력안을 통해 실익을 챙기는 대신 경영권을 카카오에 넘기는 식으로 분쟁에서 빠지겠다는 내용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양 측은 조만간 합의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이브가 보유한 SM엔터 약 지분 15.78%의 구체적 처리 방안은 이번 발표에선 제외될 전망이다. 카카오가 하이브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과 하이브가 SM엔터의 2대주주로 남은 후 추후 카카오엔터로의 합병 및 상장 과정에서 지분을 처리하는 방안 모두 열어둔 것으로 전해진다.하이브와 카카오는 오는 3월 주주총회 표대결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카카오와 하이브는 최근까지 SM엔터 경영권을 두고 1조원 대 '쩐의 전쟁'을 펴왔다. 양 측 내부에선 출혈 경쟁이 승자의 저주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자 지난 10일부터 합의에 나선 바 있다. 현재 카카오와 카카오엔터의 SM엔터 지분율은 4.91%로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지분율을 39.91%로 끌어올리게 된다. 하이브와 카카오가 손을 잡으면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반발 등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차준호 / 이동훈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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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노조 '깜깜이 회계', 조합원 절반 찬성하면 공시 의무화
정부·여당이 조합원 절반 이상이 회계장부 공개에 찬성하는 노동조합의 회계 공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횡령·배임 등이 발생한 노조도 회계 공시가 의무화된다.‘건폭(건설현장 폭력)’처럼 사용주에 비조합원 차별을 강요하고 태업 등 조업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한 노조법상 처벌 근거도 마련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고용노동부는 오는 13일 국회에서 민당정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조법 개정 방향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민당정 협의회에는 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참석한다. 여당 원내대표나 정책위원회 의장이 주도하는 민당정 협의에 당대표가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 대표는 전날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장 시급한 과제인 노동개혁 문제부터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윤석열 정부의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에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힌 원주시청 공무원 노조(원공노)가 참석해 조합비가 민주노총 간부 인건비로 빼돌려진 이른바 ‘노조판 기생충’ 사례 등을 증언할 예정이다.지난달 ‘MZ 노조’를 결성한 송시영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부의장(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 위원장), 김경율 회계사 등도 참석한다. 횡령배임 발생 노조, 회계 공시 의무화당정이 추진하는 노조법 개정은 ‘회계투명성 강화’와 ‘불법·부당행위 규율(노조 괴롭힘 방지)’ 등 두 갈래로 진행된다. 앞서 정부는 노조 회계투명성 강화를 위해 이달 중 노조법 및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일정 규모 이상 노조를 대상으로 회계 공시시스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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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방시혁, 여의도 등판…"SM엔터 주총 힘 실어달라"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사진)이 오는 31일 열리는 SM엔터테인먼트 주주총회를 앞두고 기관투자가 표심 잡기에 나섰다. 서울 여의도를 돌며 SM엔터 지분을 보유한 기관투자가와 의결권자문사를 만나 하이브가 추천한 이사진 선임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에 우호적인 SM엔터의 현 경영진이 재선임되면 하이브는 최대주주 지분을 넘겨받고도 정작 SM엔터 경영에는 참여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을 맞기 때문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은 SM엔터 주총을 앞두고 의결권을 보유한 기관들을 직접 만났다. KB자산운용을 비롯한 몇몇 자산운용사 관계자를 만나 하이브가 추천한 이사진 선임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방 의장은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에도 접촉했다. SM엔터 지분 약 4.2%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게임사 컴투스와는 이미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행동주의를 앞세우며 주요 기관과 소통을 늘려나가자 하이브도 ‘방 의장 직접 등판 카드’로 맞불을 놓은 모양새다. 방 의장은 기관들에 카카오·SM엔터와 대비되는 차별점으로 ‘정도경영’ ‘투명경영’ 원칙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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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깜깜이 회계가 '노조판 기생충' 키웠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에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힌 노조가 처음 등장했다. 조합원이 낸 노조비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활동가의 인건비로 빼돌려진 일명 ‘노조판 기생충’ 사건을 겪은 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조다. 원주시청 공무원노조는 회계장부 공개를 두고 ‘노조 자주성 침해’라며 반발하는 양대 노총을 향해 “떳떳하다면 왜 공개를 못 하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성호 원주시청 노조 사무국장은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애초에 노조가 회계장부를 투명하게 공개했다면 조합원이 낸 피 같은 조합비가 민노총과 몇몇 간부의 쌈짓돈으로 전락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원주시청 노조는 2021년 8월 조합원 투표를 거쳐 민노총 소속 전국공무원노조를 탈퇴했다. 이후 작년 5월 전공노 전 원주시지부장 A씨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노조가 전공노 원주시지부 시절인 2018년 5월부터 12월까지 민노총 간부 B씨를 상근직원으로 임의 채용해 월 200만원씩 모두 1600만원의 인건비를 지급한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기 때문이다.B씨 채용 전후로 채용공고나 근무확인서, 인건비 지급 내역 공개 등의 절차는 이뤄지지 않았다. 해당 기간 B씨는 원주시지부에 출근하지 않고 춘천에 있는 한 민노총 투쟁사업장에서 활동했다. 경찰은 작년 12월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문 국장은 “조합원 몰래 엉뚱한 노조 간부 인건비를 대주는 이런 행위가 원주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 만연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양대 노총은 자신들이 떳떳하다면 회계장부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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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피 같은 조합비가 민노총과 몇몇 간부들의 '쌈짓돈'으로 전락"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에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힌 노조가 처음 등장했다. 조합원이 낸 노조비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활동가의 인건비로 빼돌려진 일명 ‘노조판 기생충’ 사건을 겪은 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조다. 원주시청 공무원노조는 회계장부 공개를 두고 ‘노조 자주성 침해’라며 반발하는 양대 노총을 향해 “떳떳하다면 왜 공개를 못 하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성호 원주시청 노조 사무국장은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애초에 노조가 회계장부를 투명하게 공개했다면 조합원이 낸 피 같은 조합비가 민노총과 몇몇 간부의 쌈짓돈으로 전락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원주시청 노조는 2021년 8월 조합원 투표를 거쳐 민노총 소속 전국공무원노조를 탈퇴했다. 이후 작년 5월 전공노 전 원주시지부장 A씨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노조가 전공노 원주시지부 시절인 2018년 5월부터 12월까지 민노총 간부 B씨를 상근직원으로 임의 채용해 월 200만원씩 모두 1600만원의 인건비를 지급한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기 때문이다.B씨 채용 전후로 채용공고나 근무확인서, 인건비 지급 내역 공개 등의 절차는 이뤄지지 않았다. 해당 기간 B씨는 원주시지부에 출근하지 않고 춘천에 있는 한 민노총 투쟁사업장에서 활동했다. 경찰은 작년 12월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문 국장은 “조합원 몰래 엉뚱한 노조 간부 인건비를 대주는 이런 행위가 원주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 만연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양대 노총은 자신들이 떳떳하다면 회계장부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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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兆 실탄' 확보 나선 하이브
하이브가 최대 1조원 규모 투자금 유치에 나섰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카카오와의 전면전을 앞두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실탄을 충전하기 위해서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회사 및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최대 1조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물밑 접촉에 나섰다. 주관사는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지난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싱가포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로부터 조달한 9억달러(약 1조1540억원)에 맞먹는 실탄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SM엔터 인수 2차전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에게서 SM엔터 지분 14.8%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지만 안정적 경영권 확보까지는 갈 길이 멀다. 법원이 카카오의 SM엔터 신주 및 전환사채(9.05%) 인수에 제동을 걸며 고비를 넘겼지만, 카카오는 재판 결과에 상관없이 전면전을 선언했다. 하이브는 자산운용사 등으로부터 SM엔터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차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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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어피너티파트너스 전성기 이끈 박영택 회장 은퇴
국내 사모펀드(PEF) 1세대이자 글로벌 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박영택 회장(사진)이 은퇴했다. 2일 PEF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달 28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회장 직에서 물러났다. 박 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회사 운영에서 사실상 손을 뗐던 것으로 알려졌다.PEF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지난 1년간 은퇴를 고민한 것으로 안다”며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이철주 회장 체제로 꾸려갈 계획이다. 박 회장은 1959년 생으로 성균관대 경학과를 졸업했으며 미 펜실베니대 경영대학원(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1999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전신인 UBS캐피탈에 합류하면서 PEF업계에 발을 들였다. 그 전까지 삼성전자에 19년 근속했다. 금융국제과 등을 거치면서 사내 재무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2004년에는 중국계 말레이시안인 KY탕 회장과 함께 회사를 스핀오프하면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창업했다. 이후 어피너티의 한국 대표로 더페이스샵, 하이마트, 오비맥주 인수합병(M&A)을 이끌면서 10여년 동안 어피너티 불패 신화를 만들었다. 매각 차익만 4조원에 달하는 오비맥주 M&A를 통해 2015년 어피너티 회장 자리에 올랐다. 회장 취임 이후 투자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은퇴설이 잠시 돌기도 했지만 교보생명 투자 건 등에서 여전히 이름을 보이면서 현역으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거취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최근 회사 측에 은퇴의 뜻을 전했다. 회사도 박 회장의 결정을 받아들여 신규 펀드에서 박 회장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