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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해진 금감원 IPO 심사…커지는 증권업계 우려
금융감독원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증권신고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공모주 열풍’으로 IPO시장에 일반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면서다. 금감원이 증권사가 한국거래소에만 제출하는 IPO 기업의 ‘영업위험평가서’ 보고서까지 공유 받으면서 심사 기조가 더 깐깐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증권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상장을 담당하는 주관사가 기업의 영업 리스크 등을 평가해 제출받는 ‘영업위험평가 보고서’ 자료 일부를 감독원과 공유하기로 했다. 영업위험평가서는 주관 증권사가 △영업환경 △재무 △관계회사 △유통주식 등 IPO 청구 기업의 주요 경영사항을 거래소에 제출하는 보고서다. 금감원은 이 보고서뿐 아니라 IPO 청구 기업 관련 각종 자료를 거래소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청구기업 관련 보고서를 제공하는 대신 금감원으로부터는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사항들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공유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IPO를 마무리하려면 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통과한 뒤에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수리 절차를 거친다. 금감원은 신고서 제출 전에 상장 청구기업의 실태를 담은 보고서를 미리 공유 받아 빠르게 신고서를 수리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요즘 금감원의 신고서 정정이 부쩍 늘고 있던 상황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 중 1회 정정 요구받은 기업은 전체 58개 기업 가운데 28회(48%)였다. 올해 들어선 1회 정정을 받은 기업은 30개 기업 중 9개 기업(30%)으로 감소했지만 2회(22%→33%), 3회(17%→26%) 정정을 요구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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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토스뱅크, 첫 月 흑자…인뱅 경쟁 달아오른다
인터넷 전문은행 토스뱅크(대표 홍민택·사진)가 지난달 처음으로 월 단위 당기순이익을 냈다. 2021년 10월 출범한 이후 약 21개월 만에 달성한 첫 번째 흑자다. 토스뱅크의 실적 개선 추세가 뚜렷한 만큼 올 3분기엔 분기 기준 흑자 전환도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에 이어 토스뱅크까지 인터넷은행 3사가 모두 흑자를 내기 시작하면서 금융시장의 ‘메기’ 역할을 자처해온 인터넷은행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 7월 출범 후 최초로 약 10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분기별 순이익 규모만 공시해온 토스뱅크가 내부적으로 추산한 결과다. 토스뱅크 경영진은 전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직원들에게 알렸다. 토스뱅크가 월단위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1년 10월 5일 인터넷은행 3사 중 가장 마지막으로 영업을 시작한 이후 약 21개월 만이다. 다만 토스뱅크는 출범 9일 만인 같은 달 14일부터 그해 말까지 약 3개월 동안 정부의 ‘대출총량제’ 규제에 막혀 대출 취급을 전면 중단한 적이 있었다. 이에 규제가 풀린 지난해 1월 이후 사실상 18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7년 4월 출범한 케이뱅크는 약 4년 뒤인 2021년 2분기에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인터넷은행 1위(총자산 기준)인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영업을 시작해 2019년 1분기 흑자를 내기까지 약 20개월이 걸렸다. 카카오뱅크는 월단위 흑자를 올린 시점을 공개하진 않았다. 토스뱅크가 흑자 전환에 성공한 비결로는 기존 시중은행에선 볼 수 없던 서비스 경쟁력이 꼽힌다. 이 은행이 작년 3월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도입한 ‘지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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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감원,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압수수색…SM엔터 시세조종 혐의
금융당국이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사진)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지분매입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 중인 금융당국의 칼날이 카카오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김 센터장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검찰과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김 센터장의 개인 사무실에 수사인력을 보내 SM엔터 인수 관련 내부 문서와 전산자료를 확보 중이다. 금감원은 법원에 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금융당국은 하이브가 SM엔터 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김 센터장이 시세조종 행위를 직접 보고받는 등 개입 여부를 수사해왔다. 금감원은 카카오의 SM엔터 인수 실무 작업은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총괄 대표가 주도했지만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사 결정인 만큼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깊숙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카카오의 SM엔터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한 질문에 "역량을 집중해서 여러 자료를 분석하고 있고 수사를 생각보다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실체 규명에 대한 자신감을 어느 정도 갖고 있기에 조만간 기회가 되면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복현 "자신감 있다" 통했나…카카오 또 한번 오너리스크 격랑 금융당국이 카카오의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한 것은 지난 2월이다. SM엔터 경영권을 두고 카카오와 격돌하던 하이브는 2월 SM엔터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하려 했지만 주가가 이를 훨씬 웃돌면서 실패했다. 하이브의 SM엔터 주식 공개매수 기간이던 지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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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발해인프라, 상장 앞두고 구주 ‘엑시트’…최대 30% 매각 추진
도로·터널 등 국내 인프라에 투자해 수익금을 배당하는 KB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발해인프라)가 최대 30% 구주 매각을 추진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발해인프라 운용사 KB자산운용은 최근 펀드 수익자를 대상으로 구주 매각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수익자별로 보유 지분의 최대 30%까지 매각을 주선하겠다는 내용이다. 수익자들이 모두 30% 매각에 동의하면 최대 2500억원에 달하는 물량이 거래된다. KB운용은 직접 증권사, 저축은행, 캐피탈 등 잠재원매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2006년 출범한 발해인프라는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사모 인프라 펀드다. 국민은행과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 17개 기관이 총 1조1900억원을 출자해 조성했다. 현재까지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서울 용마터널, 남양주 도시고속도로, 수원 외곽순환도로, 산성터널 등에 투자했다. 펀드 운용액(AUM) 기준 잔액은 8500억원 규모다. 발해인프라가 구주 매각에 나서는 것은 투자금 회수를 원하는 수익자들 때문이다. 발해인프라는 지난해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추진했으나 IPO 시장 악화로 기대했던 밸류에이션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수익자들의 투자금 회수 시점도 뒤로 밀렸다. 국민연금 등의 수익자는 구주 매각을 통해 차익 실현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B운용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발해인프라가 상장하게 되면 맥쿼리인프라에 이어 17년 만에 나오는 공모 인프라 펀드이자 토종 인프라펀드 상장 1호가 된다. 업계는 공모 가격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주당 희망공모가 9000~9400원 대로 상장을 추진했던 발해인프라는 최근 고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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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솔브레인, '삼성이 찜한' 디엔에프 인수 추진
코스닥협회장 출신의 정지완 회장(사진)이 이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 솔브레인이 반도체 소재 업체 디엔에프 인수·합병(M&A) 협상을 벌이고 있다. 반도체 핵심 소재의 하나인 '전구체'(프리커서) 경쟁력을 확 키우기 위해서다. 디엔에프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소재 국산화를 위해 지분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있는 중소기업이다. 9일 투자은행(IB) 및 소재업계에 따르면 솔브레인은 디엔에프와 인수·합병(M&A)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솔브레인이 주당 5만원에 디엔에프 창업자 김명운 대표의 최대주주 지분을 매입하는 게 협상의 핵심이다. 김 대표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19.70%를 보유하고 있어 총 인수금액은 약 1140억원에 달할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디엔에프 주가는 올해 초 1만3000원 안팎이었지만, 이후 꾸준히 올라 전날인 8일 2만6250원에 마감했다. 솔브레인은 김 대표 지분를 인수하면서 동시에 유상증자도 진행할 것으로 IB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3자 배정 증자 방식을 통해 지분율은 한층 안정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평균 인수 단가는 낮춘다는 계획이다. 디엔에프의 주요 주주인 삼성전자가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소재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소재 국산화 지원 목적으로 2021년 디엔에프에 210억원을 투자해 지분 7%를 취득했다. 김명운 대표에 이은 2대 주주다. 소재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협력사 간 M&A일 뿐 아니라 한 곳은 삼성전자가 직접 투자한 흔치 않은 경우"라며 "삼성전자는 7%의 지분을 계속 보유할지, 아니면 이번에 매각할지 저울질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솔브레인이 디엔에프를 인수하려는 것은 반도체 소재 사업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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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법무부 징계위 대비?…全회원에 '로톡 인식' 물어본 변협
대한변호사협회가 모든 회원을 상대로 ‘로톡’ 등 법률 서비스 플랫폼에 관한 인식을 묻는 설문조사에 나섰다. 로톡 이용을 이유로 징계받았던 변호사들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받아들일지를 두고 법무부가 논의 중인 상황에서 “징계가 적절했다”는 주장을 강화할 근거를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변협은 지난 7일부터 회원들을 상대로 ‘협회의 플랫폼 관련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설문조사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변협은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느낀 점 △일부 플랫폼이 출시한 소송비용 대출 연계 서비스와 소송 금융서비스가 변호사에게 미치는 영향 △플랫폼 허용 여부에 대한 의견 △플랫폼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변협이 로톡 등 플랫폼을 이용하는 일부 회원을 징계한 데 관한 의견 등이 주요 문항으로 담겼다. 변협은 25일에는 자신들의 법률 플랫폼 정책과 관련한 토론회도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협 측은 회원들에게 설문조사를 알리는 공문을 통해 “지난 몇 년간 난립하는 사설 법률 플랫폼이 거대 자본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넓히면서 허위·과장광고로 건전한 수임 질서와 경쟁의 틀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일선 현장에 있는 회원들의 의견을 모으고자 한다”고 밝혔다. 변협이 로톡을 이용한 변호사들을 징계한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법무부에서 최종 논의가 이뤄지는 시점에 그간의 논리를 보강하기 위해 설문조사에 나섰다는 평가다. 법무부는 지난달 20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변협으로부터 징계받은 변호사 123명이 낸 이의신청을 받아들일지 논의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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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산은, 아시아나항공 제3자 매각 '플랜B' 검토 착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추진해 온 산업은행이 합병절차 무산을 전제로 한 제3자 매각 등 대안 검토에 착수했다. 두 국적 항공사간 합병이 미국과 유럽연합(EU)등 해외 경쟁당국에 막혀 장기간 표류하자 '플랜B' 마련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추후 아시아나항공이 제3자 매각에 돌입할 경우 풀어야 할 문제와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재무적 보완 사항 등을 포함한 내용의 컨설팅에 착수했다. 산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내부에선 '아시아나항공 안정화방안'으로 알려져있다. 컨설팅 안엔 제3자 매각을 전제로 아시아나항공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비용 절감 방안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기류와는 달라진 움직임이다. 산은은 지난 6월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무산되는 경우에 대한 플랜B는 현재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적으로 밝혀왔다. 두 달여만에 대안을 찾기로 방침을 선회한 것은 양사의 합병을 둔 유럽연합(EU)과 미국 규제당국의 벽이 공고한 점이 반영됐다. 미국 법무부(DOJ)는 지난 5월 대한항공에 "독점을 해소할 경쟁 항공사가 없으면 합병 승인이 어렵다"고 통보한 바 있다. 2단계 기업심사를 진행 중인 EU집행위원회(EC)도 양사 합병으로 여객 분야와 항공화물 운송 시장의 경쟁제한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합병 강행을 둔 산은과 대한항공 간 온도차도 감지된다. 대한항공은 이달 초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부분을 티웨이항공 등 국내 항공사에 매각해 해외 규제당국의 요구에 대응하겠다는 방안을 산은에 보고했지만 산은 내에선 승인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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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어피너티' 이철주 회장도 떠난다…1세대 파트너들 용퇴
한때 한국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아 최고 독립계 사모펀드(PEF) 반열에 올랐던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이상 신호가 계속되고 있다. 창업자인 박영택 전 회장과 한국 투자를 총괄해온 이상훈 대표에 이어 창업 멤버인 이철주 회장도 회사를 떠나게 됐다. 어피너티는 신임 한국 총괄대표인 민병철 파트너를 중심으로 2세대 한국팀을 구축할 예정이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철주 어피너티 회장(사진)은 최근 회사에 사의를 표명하고 거취를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등 이 회장이 사외이사로 있는 포트폴리오사에도 조만간 이사 변경을 통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친형인 이한주 회장이 설립한 베스핀글로벌의 부회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1973년생으로 미국 보딩스쿨(기숙형 사립학교)을 나와 미국 브라운대학교와 하버드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졸업 후 모간스탠리에서 경력을 쌓던 중 2002년 어피니티가 UBS 계열에서 독립할 때 사실상 창업멤버로 합류했다. 2014년 오비맥주를 세계 최대 맥주회사 AB인베브에 매각해 4조8000억원, 2016년 국내 최대 음원 회사인 로엔을 카카오에 팔아 1조2000억원 이상을 남긴 거래로 창업자인 박 전 회장과 함께 PEF 업계 스타가 됐다. OB맥주 매각으로 받은 개인 보너스만 1억5000만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의 퇴사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어피너티의 한국 투자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어피너티는 2002년 설립 이후 오비맥주, 로엔엔터테인먼트 외에도 하이마트 등 대박 딜을 연이어 터트리며 국내에서 최상위권 바이아웃 펀드 운용사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교보생명과 현대카드 등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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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파는 2차전지社 임원들
에코프로비엠과 금양 등 올 들어 주가가 급등한 2차전지 관련 기업 임원들이 최근 들어 보유하고 있는 회사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자사 임원 4명이 지난달 27~28일(결제일 기준) 자사주 5790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임원 4명이 처분한 주식은 총 26억원어치다. 주식 매도 결제가 매매 체결 이틀 후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주가 매도 시점은 이 회사 주식이 급등하던 지난달 25~26일로 추정된다. 에코프로비엠 경영진은 지난달에도 자사주를 팔았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사장은 지난달 13일 2800주(약 7억8380만원어치)를 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김병훈 대표도 지난달 26일 에코프로비엠 주식 2만5000주를 장내 매도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49만6200원으로 약 126억원어치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보유 자산을 현금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작년 말 9만2100원에서 1일 40만8500원으로 4배 넘게 올랐다. 올 들어 주가가 급등한 다른 2차전지 기업에서도 회사 임원들이 주식을 파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금양의 허재훈 상무는 지난달 25일(체결일 기준) 보유 주식 8만 주 가운데 4만 주를 장내 매도했다. 처분단가는 주당 15만1615원으로 약 60억6400만원어치다. 금양 주가는 올 들어 6배 넘게 올랐다. 최근 들어 2차전지 관련주로 급부상한 LS그룹에서도 일부 회사 경영진과 특수관계인이 회사 주식을 매도했다. 구자은 그룹 회장의 5촌 조카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이 지난달 24~26일 LS 주식 5000주, 약 5억3000만원어치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증권가에서 고위 임원들의 주식 매도는 ‘매도 신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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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코프로비엠·금양 피크 쳤나…자사주 파는 임원들 잇따라
에코프로비엠과 금양 고위임원들이 지난달 27일 주가 급락 직전 자사주들을 잇달아 장내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2차전지주 과열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주요 관계자들이 자사주를 급히 처분하면서 주가가 고점에 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임원 4명은 지난달 27~28일(결제일 기준) 사이 자사주 5790주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임원 4명이 처분한 주식은 약 26억원어치다. 결제일과 매매 체결일이 2거래일 차이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가장 주가가 급등하던 25~26일에 주식을 팔아치운 셈이다. 연구자원담당인 서준원 전무는 보유 중인 6000주 중 4000주(18억원 어치)를 지난 25일 장내 매도했다. 김홍관 전무도 같은 날 1000주(4억5425만원 어치)를 처분했다. 박지영 상무와 이경섭 상무는 다음날인 26일 각각 700주(3억6400만원 어치), 90주(4959만원 어치)를 장내매도했다. 박 상무는 지난달 17~18일에도 이틀에 걸쳐 1000주(2억8000만원 어치) 가량을 매도한 바 있다. 이 상무 역시 11~12일에 걸쳐 1000주를 매도해 2억9000만원가량을 현금화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관계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김병훈 대표도 지난 26일 에코프로비엠 2만5000주를 장내매도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49만6200원으로 약 126억원어치다. 다른 에코프로비엠 임원들도 지난달 11~18일까지 자사주를 잇달아 대량으로 처분한 바 있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사장은 지난달 13일 2800주(약 7억8380만원 어치)를 장내매도했다. 방정식 에코프로비엠 부사장도 지난달 11일과 18일에 나눠 각각 900주, 1200주를 현금화했다. 처분 금액은 총 6억2000만원 어치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최근 주식을 판 임원들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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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몸값 1조' 바이오 CDMO 제뉴원사이언스 매물로
국내 대형 바이오위탁생산(CDMO) 기업인 제뉴원사이언스가 새주인 찾기에 돌입했다. 제뉴원사이언스는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를 인수하면서 설립한 통합 법인이다. 제약 분야 중에서도 실적 안정성이 뛰어난 대형 위탁개발사업(CDMO)사가 시장에 나오면서 국내외 주요 바이오·제약 업체와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뉴원사이언스 지분 100%를 보유 중인 IMM PE는 지분 전량 매각을 결정하고 절차에 돌입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잠재 인수 후보들을 만나 의사를 묻고 있다. 예상 매각가는 8000억원에서 1조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제뉴원사이언스는 IMM PE가 2020년 한국콜마의 제약사업부와 자회사였던 콜마파마를 인수해 탄생한 통합법인이다. 국내외 제약사들로부터 수주 받은 합성의약품 제네릭 등을 위탁생산(CMO)하거나 위탁개발(CDO)하는 CDMO를 주력으로 한다. 현재 670개 이상의 품목을 생산하고 있고 이 중 250 제품이 수출된다. IMM PE는 당시 CJ헬스케어를 인수하면서 현금이 필요했던 한국콜마로부터 두 사업부를 5125억원에 한꺼번에 인수했다. 실적도 IMM PE 인수 이후 순항을 보였다. 2020년 말 매출 30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400억원대에서 지난해 말 매출 348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50억원대로 증가했다. 올해 약 4000억원의 매출에 600억원 이상의 연간 EBITDA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제조 및 생산은 외부 CDMO업체에 맡기고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기조가 짙어지면서 고객 수와 고객당 수주 물량이 모두 늘어난 효과를 봤다. IMM PE은 인수 직후 약 200억원을 투자해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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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민연금, 사상 최대 CVC캐피탈 PEF에 9200억 출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CVC캐피탈이 조성한 9호 바이아웃 펀드에 국민연금이 6억5000만유로(약 92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9호 펀드는 전세계 PEF 운용사의 단일 펀드 중 가장 큰 규모인 260억유로(37조원)로 조성을 마쳤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 삼성생명 및 삼성화재 등 국내 주요 기관들이 지난 20일 조성된 CVC캐피탈의 대표 펀드인 9호 펀드(CVC Capital Partners Fund IX)의 출자자로 참여했다. 국민연금이 약 6억5000만유로(9200억원)를, 교직원공제회는 5000만유로(약 675억원)를 출자하기로 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출자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5000만유로에서 1억유로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CVC캐피탈의 대표 펀드인 파트너스펀드는 주로 북미와 유럽에 투자하는 바이아웃(경영권인수 목적) 펀드다. 국민연금은 CVC캐피탈이 조성한 4호, 6호, 7호 펀드에 잇따라 투자한 바 있다. 직전 펀드인 2020년 7월 조성한 CVC캐피탈의 213억유로(29조2881억원) 규모 8호 바이아웃 펀드에는 7500만달러(903억원)를 출자했다. 교직원공제회도 8호 바이아웃 펀드에 1억달러(1300억원)을 투자해 인연을 쌓은 바 있다. CVC캐피탈의 9호펀드는 전세계 PEF 운용사가 조성한 단일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로 조성을 마쳤다. 기존까지 가장 큰 바이아웃 단일 펀드는 블랙스톤의 8호펀드로 260억달러(33조원) 규모였다. 국민연금은 CVC캐피탈이 강점을 가진 유럽지역 투자 기반을 늘리기 위해 대규모 출자를 결정했다. 국민연금의 4월 기준 국내외 PEF 투자금을 포함한 대체투자 잔액은 156조원으로 올해 1분기 기준 총 74곳의 해외 PEF 운용사를 선정해 자금을 투입해왔다. IB업계 관계자는 "CVC캐피탈은 1호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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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NPX캐피탈, 성인웹툰 '투믹스' 인수자금 코스닥서 조달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NPX캐피탈이 성인 웹툰 2위 플랫폼인 투믹스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해 코스닥 전환사채(CB)를 활용한다. 지난해 6월 2020억원의 기업가치로 인수한 투믹스의 나스닥 상장이 어려워지면서다. 코스닥 수성샐바이온 인수…우회상장 포석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PX캐피탈이 투믹스 인수를 위해 설립한 투믹스홀딩스는 지난달 코스닥 지게차 제조업체인 수성샐바시온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하고 대규모 자금 조달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1일 투믹스홀딩스는 수성샐바시온의 최대주주인 샐바시온투자조합으로부터 조합지위 및 경영권 지분 9.71%를 195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수성샐바시온은 이달 17일 임시주총을 열어 유영학 투믹스 대표이사 등 투믹스 인사들의 이사회 진입도 승인했다. 계약금 20억원은 계약일 당일 납부됐고 중도금 110억원은 내달 17일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잔여 65억원은 중도금 납입 13개월 후까지 내기로 했다. 잔금이 납입된 직후 이사를 선임해주는 통상의 상장회사 인수합병(M&A)은 아니다. 투믹스홀딩스는 지분 확보와 함께 수성샐바시온에 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및 27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추가로 매입하겠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대금 중 150억원은 이달 28일, 100억원은 내달 3일이 납입일이다. CB 납입일은 이달 31일까지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투믹스홀딩스의 수성샐바이온 지분율은 약 40%까지 늘어난다. 수성샐바시온은 얼머스인베스트먼트와 바로벤처스, 아스톤리버제5차 등을 대상으로 별도로 CB를 발행해 총 202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CB의 담보로는 투믹스홀딩스가 보유한 투믹스 주식 41%가 제공됐다. 발행목적은 "타법인증권취득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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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산은, HMM 매각구조 확정…영구채 1조 전환해 같이 판다
산업은행이 HMM 매각 작업의 닻을 올린다. 1조원 규모의 영구전환사채(CB) 및 영구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식으로 전환해 구주와 함께 매각한다.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총 매각 대상 주식은 약 4억주다. ▶본지 7월 15일자 A1, 3면 참조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날 오후, 늦어도 내일 오전 나라장터를 통해 HMM 매각 공고문을 올릴 예정이다. 매각공고문에는 현재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각각 보유한 구주 1억119만 주, 9759만 주와 10월 콜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 시점이 도래하는 1조원어치의 영구CB·BW를 주식으로 전환해 함께 판다는 내용을 담는다. 산은이 보유한 1조원 규모의 영구CB·BW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HMM 총 발행주식 수는 기존 4억8903만 주에서 6억8903만 주로 늘어난다. 산은과 해진공의 지분은 구주 1억9878만주에 2억주가 더해져 3억9878만주로 증가한다. 매각 대상 주식의 지분율은 40.65%에서 57.87%로 바뀐다. 매각 측은 약 4억 주를 모두 매각한다는 게 원칙이지만 원매자가 요구하면 일부만 사갈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줄 계획이다. 산은 측은 약 4억주를 모두 매각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지만 원매자의 요구에 따라 일부만 사갈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줄 계획이다. 1조원 규모의 영구채 주식 전환 이후 산은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구주의 지분 가치는 40.65%에서 약 29%로 떨어진다. 최소 29%에서 영구채 전환으로 새롭게 발행된 주식을 포함한 지분인 최대 58% 사이에서 인수 측이 원하는 만큼 사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산은 측은 남은 1조6800억원 규모의 영구채도 기본적으로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2만원 안팎에 거래되는 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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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IMM ICS, 조일알미늄에 300억원 투자
IMM크레딧앤솔루션이 LG화학과 함께 조성한 코리아 배터리&ESG(KBE) 펀드를 통해 조일알미늄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조일알미늄은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이다. 엘앤에프와 대주전자재료, 대명에너지에 이은 네 번째 투자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ICS는 조일알미늄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표면 이자율과 만기 이자율은 모두 0.0%다. 리픽싱 조항은 없다. BW의 전환 가격은 2980원이다. 조일알미늄 주가는 이날 0.17% 내린 2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BW 발행 조건은 조일알미늄 측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IMM ICS는 조일알미늄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일알미늄은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알루미늄 스트립 제조 분야에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업체다. 알루미늄 스트립은 양극박의 핵심 소재다. 조일알미늄은 지난해 말 롯데알미늄과 1조400억원 규모의 알루미늄 스트립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KBE 펀드는 ICS가 2021년 조성한 5300억원 규모의 펀드다. LG화학이 1500억원을 출자해 앵커 출자자(LP) 역할을 맡았다. LG화학이 외부 자산운용사가 조성한 펀드에 핵심 투자자로 참여한 건 처음이다. 이밖에 새마을금고와 한국자산관리공사, 신한은행, 신협, 흥국생명 등도 참여했다. KBE 펀드는 조성한지 2년여 만에 소진율 40%를 넘어섰고 연말까지 70%를 소진할 계획이다. 조일알미늄은 엘앤에프와 대주전자재료, 대명에너지에 이어 KBE 펀드의 네 번째 투자처다. ICS는 내년에 2호 펀드를 준비할 계획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