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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다방' 창업자, SK디앤디-야놀자 합작법인 대표 됐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스테이션3) 창업자인 한유순 씨가 SK디앤디(SK D&D)와 야놀자클라우드의 합작법인 커넥트파이 클라우드 대표를 맡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 씨는 프롭테크(부동산기술) 기업 커넥트파이 클라우드 대표로 최근 낙점됐다. 작년 말 스테이션3를 퇴사한 한 씨는 지난달 커넥트파이 클라우드에 입사해 현재 사업 계획, 경영 전략 등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넥트파이 클라우드는 주거·생활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다양한 공간들과 통합·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생활 서비스 통합 솔루션을 통해 이용자와 공급자를 연결해 준다. 이용자들은 커넥트파이 클라우드를 통해 청소, 세탁, 하자 보수, 인테리어 등 주거 및 상업 공간에서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서비스 공급자들은 커넥트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챗GPT 등 혁신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주거 및 상업 공간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변화 트렌드에 맞춰 공간과 서비스 간 통합·연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프롭테크 생태계를 구축해 소상공인들과 폭넓게 협력하고, 스타트업과의 상생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씨는 앞서 자신이 창업한 스테이션3에서 지난해 말 퇴사했다. 그가 스테이션3를 창업한 것은 2013년이다. 전 직장인 게임빌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와 창업 아이디어를 구상하면서 부동산 중개 플랫폼이란 아이템을 선택했다. 다방은 2014년 국내 최초로 가상현실(VR) 매물 보기 서비스를 출시했고, 2016년 월세 자동결제 시스템 '다방페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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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스퀘어, 그랩서 발 뺐다…1조 투자 한국 '큰손'들 운명은
SK그룹의 중간 지주사인 SK스퀘어가 동남아 차량 공유 스타트업 그랩에 투자한지 4년 만에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그랩은 2018년 동남아 투자 열풍이 일면서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1조원 이상의 투자를 받았던 회사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2021년 말 대비 4분의 1 토막이 나면서 평가손실이 났다.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 확산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발을 빼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스퀘어, 4년만 그랩 투자 청산 22일 IB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그랩 홀딩스와 합작 법인인 ‘그랩 지오 홀딩스’를 이달 청산했다. SK스퀘어는 2019년 그랩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면서 현금 110억원을 투자했다. 지식재산권(IP) 등을 포함해 187억원의 평가이익을 올렸다. SK그룹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그랩에 총 25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이 가운데 SK스퀘어의 자회사인 티맵이 보유한 그랩 자산을 처음 매각한 셈이다. SK스퀘어 관계자는 “현금확보를 위해 그랩 등 해외 투자 지분을 정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과 VC는 동남아시아의 성장 잠재력을 보고 2018년~2020년에 3년에 걸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플랫폼 기업인 그랩에 투자가 몰렸다. 동남아시아 최대 유니콘 기업인 그랩은 동남아 전역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간편 결제 서비스인 ‘그랩페이’ 등 금융 사업에도 뛰어들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당시 도요타그룹과 소프트뱅크 등 유명 글로벌 기업이 투자에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기아(3110억원), SK(2570억원), 네이버-미래에셋 펀드(1670억원), 스틱인베스트먼트(2230억원), KB인베스트먼트(300억원) 등 1조원이 넘는 자금이 그랩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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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분 매각설 휘말린 LG화학, 해외교환사채로 자금 조달
LG화학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활용해 약 2조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을 추진한다. 최근 소수 지분 매각설로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고점 대비 10%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주가가 반등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조만간 운용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하는 해외 교환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교환사채는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 기간 후 발행사가 보유한 다른 회사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사채다.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가 맡았다. 교환 대상은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이다. 올 3월 기준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81.84%를 보유하고 있다. 발행 규모는 LG에너지솔루션의 총발행주식의 1.5%로 약 2조원으로 알려졌다. 교환 가액은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의 종가를 기준으로 프리미엄을 얹어 결정된다. 교환사채는 해외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LG화학은 지난달부터 해외교환사채 발행 절차를 진행해왔다. 기획재정부 인가를 거쳐 이달 중 발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의 소수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 19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일 대비 5% 하락했다. 매각 규모가 전체 시가총액의 2%에 불과하지만, 최대 주주가 지분을 파는 데다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시장에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2일 배터리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최고 61만4000원까지 올랐다가 지분 매각 소식 이후 사흘 연속 하락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0.52% 내린 55만8000원에 마감했다. LG화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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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왓챠, 자회사 블렌딩 오지큐에 매각…숨통 트이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왓챠가 자회사 블렌딩의 경영권을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인 오지큐에 매각을 앞두고 있다. 매각가는 약 80억원이다. 경영난을 맞아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왓챠 입장에서 일부 유동성 확보에 성공해 숨통을 트였다는 평가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왓챠는 음원 제작 및 유통업체 블렌딩의 지분 51%를 오지큐에 넘기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양측은 이르면 내달 잔금납입을 마치고 거래를 종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분 51%의 가격은 약 80억원으로 책정됐다. 블렌딩은 음원을 제작하고 유통하는 업체로 2017년 SBS콘텐츠허브와 문화방송(MBC)이 합작해 설립했다. 이후 2021년 왓챠의 음악사업부와 합병하면서 왓챠가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MBC가 49%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남았다. MBC와 SBS 등 방송국에 예능과 드라마에 쓰이는 음원을 제작해왔다. '이태원클라쓰' 등 인기 드라마의 OST를 제작한 곳으로 유명하다. 매각 초기만 해도 전체 기업가치 기준 400억원이 거론됐지만, 절차가 장기화하면서 가치가 다소 하락했다. 회사의 성장성은 글로벌 팬덤 플랫폼 'Mubeat'에 있다. 블렌딩은 이 플랫폼을 선보여 K팝 팬덤시장을 겨냥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출시 4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750만건을 기록했다. 최대 MAU(Monthly Active User)도 280만여명에 달한다. 현재 지상파 음악방송의 투표를 진행하고 40여개국에 다국어 자막 지원 음악영상 클립을 제공하고 있다. 추후 K팝 관련 굿즈 판매, 자체 콘텐츠 제작 등의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컨텐츠 스타트업인 오지큐는 배경 화면 다운로드 앱 ‘OGQ 백그라운드’로 인기를 끈 스타트업으로 2011년 설립했다. 200개국에서 누적 2억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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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심민현 한국대표, 어펄마캐피탈 글로벌 파트너로 승진
글로벌 사모펀드(PEF) 어펄마캐피탈의 심민현 한국 PE대표(사진)가 글로벌 파트너로 승진했다. 지난해 한국 PE대표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고속 승진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지난 19일 심 대표의 글로벌 파트너 승진을 발표했다. 2019년 경영자인수(MBO) 이후 첫 글로벌파트너 승진 사례다. 어펄마캐피탈은 2002년 스탠다드차타드의 프라이빗에쿼티 프라이빗에쿼티(SC PE)로 출발한 뒤 2019년 경영자인수(MBO)를 거쳐 새출발했다. 한국, 중국, 동남아,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 6개국에 투자하고 있다. 각국을 대표하는 6명의 파트너와 최고운영책임자(COO)까지 총 7명의 글로벌파트너로 출발했다. 이번에 심 대표가 승진하면서 8명의 글로벌파트너로 늘었다. 심 대표는 1979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SK텔레콤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싱가포르 소재의 인시아드 MBA를 거쳐 2009년 SC PE에 합류했다. 어펄마에 근무하면서 총 12억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두산산업차량, 효성패키징(현 삼양패키징), EMC(현 환경시설관리) 등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이 외에 성경식품, 선우엠티, 에이피알 등을 인수해 회사 가치를 높였다. 최근에는 2500억원 규모의 광진화학 인수에도 성공했다 2019년 12월 매니징디렉터(MD) 승진 이후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21년 5450억원 규모의 5호 블라인드 결성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7000억원 규모의 6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 중이다. 산업은행 출자가 유력한 상황이고, 국민연금 출자사업에서 1차 적격후보(쇼트리스트)에 올랐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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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천만영화 주역들 뭉쳤다…'8000억' 몸값에 나스닥 상장
천만영화 '택시운전사'와 '승리호' '추격자' 등을 제작한 국내 대표 컨텐츠 제작사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7곳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기업가치는 78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K-컬처 기업이 미국 증시에 직접 진입한 첫 사례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컨텐츠 기업 7곳을 자회사로 둔 지주사 케이엔터홀딩스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사인 글로벌스타와 이날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스타는 북유럽과 아시아 지역 기업과 합병에 초점을 맞춰 설립된 스팩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심사를 마치고 올해 12월엔 거래를 시작하는 게 목표다. 합병 과정에서 기업 가치는 6억1000만달러(한화 7830억원)으로 평가됐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케이엔터는 케이웨이브미디어로 이름을 바꿔 나스닥에서 거래된다. 법무법인 광장과 롭앤롭, 삼정KPMG가 각각 법률과 회계를 자문했다.충무로의 잔뼈 굵은 감독들 '의기투합' 미국行이번 상장은 국내 종합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회사가 최초로 나스닥에 입성한 사례다. 케이엔터홀딩스는 충무로에서 인정받는 굴지의 영화·드라마 감독을 확보하고 있다. '택시운전사'로 이름을 알린 영화사 '더램프'가 대표적이다. 택시운전사는 박은경 더램프 대표의 첫 천만영화다. 관객수 1218만명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 '승리호' '추격자' '작전' '늑대소년'을 제작한 영화사 '비단길'의 윤인범·김수진 공동대표도 합류했다. 승리호는 넷플릭스 공개 당시 26개국에서 스트리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병길·정병식 형제가 대표로 있는 '앞에있다'도 케이엔터홀딩스에 합류했다. 이 회사믐 '내가 살인범이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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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소송 총괄' 한창완, 태평양 합류
한국 정부와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론스타 간 투자자-국가 분쟁해결(ISDS) 등을 맡았던 한창완 전 법무부 국제분쟁대응과장(사법연수원 35기·사진)이 법무법인 태평양에 합류했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태평양은 최근 한 전 과장을 변호사로 영입했다. 그는 2009년 태평양에 입사해 국제거래, 국제소송, 해상·항공·운송 분야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18년 4월 법무부 국제법무과장으로 임용됐다. 2020년 8월 법무부가 ISDS 사건을 전담하는 국제분쟁대응과를 신설하면서 초대 과장을 맡아 2년 가까이 조직을 이끌었다. 올해 4월 임기 종료로 공직을 마치고 5년 만에 친정인 태평양에 돌아왔다.한 변호사는 법무부에서 약 5년간 한국 정부의 ISDS,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관련 법률 자문 등을 맡았다. 론스타, 엘리엇·메이슨, 쉰들러 등 외국 투자자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다수 ISDS 실무를 총괄하며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태평양은 한 변호사 영입과 함께 국제규제분쟁연구소(가칭)를 설립해 국제투자분쟁, 국제중재, 국제소송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외교부 차관 출신인 임성남 고문과 기획재정부 차관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지낸 허경욱 고문, 김지이나 권소담 김지은 변호사 등이 합류할 예정이다.권용훈/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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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론스타 소송 총괄' 한창완 前 법무부 과장, 태평양 합류
한국 정부와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론스타 간 투자자-국가 분쟁해결(ISDS) 등을 맡았던 한창완 전 법무부 국제분쟁대응과장(사법연수원 35기·사진)이 법무법인 태평양에 합류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태평양은 최근 한 전 과장을 변호사로 영입했다. 한 전 과장은 2009년 태평양에 입사해 국제거래, 국제소송, 해상·항공·운송 분야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18년 4월 법무부 국제법무과장으로 임용됐다. 2020년 8월 법무부가 ISDS 사건을 전담하는 국제분쟁대응과를 신설하면서 초대 과장을 맡아 2년 가까이 조직을 이끌었다. 올해 4월 임기 종료로 공직을 떠난 그는 5년 만에 친정인 태평양에 돌아왔다. 한 변호사는 법무부에서 약 5년간 한국 정부의 ISDS,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관련 법률자문 등을 맡았다. 특히 론스타, 엘리엇·메이슨, 쉰들러 등 외국 투자자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다수의 ISDS에 관한 실무를 총괄하면서 존재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태평양은 한 변호사의 영입과 함께 '국제규제분쟁연구소(가칭)'를 설립해 국제투자분쟁, 국제중재, 국제소송 분야를 크게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차관 출신 임성남 고문과 기획재정부 차관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지낸 허경욱 고문, 김지이나·권소담·김지은 변호사 등이 합류할 예정이다. 태평양 관계자는 "국제분쟁 분야의 전문가인 한 변호사의 합류로 국제규제분쟁연구소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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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케미칼 노조도 "민주노총 탈퇴"
국내 2위 석유화학 기업 롯데케미칼의 주력 사업장 중 한 곳인 충남 대산공장 노동조합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탈퇴를 전격 선언했다. 윤석열 정부가 기업노조의 집단탈퇴를 금지하는 산별노조 규약에 대한 시정명령에 들어간 뒤 탈퇴를 추진하는 첫 번째 사례다. 시정명령 이행으로 집단탈퇴 금지규약이 철폐되면 앞으로 산별노조 탈퇴 행렬이 도미노처럼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2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소속 산별노조인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화섬노조) 롯데케미칼 대산지회는 지난달 30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80.25%의 찬성으로 민주노총 화섬노조 탈퇴안을 의결했다. 롯데케미칼 노조는 최대 사업장인 전남 여수공장의 기업별 노조와 민주노총 화섬노조 소속이었던 대산지회로 양분돼 있다. 대산지회는 대산공장 임직원 700여 명 중 전문기술직(420명)을 대표하는 단일노조다. 대산공장은 2003년 롯데그룹이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하면서 설립한 롯데대산유화가 모태다. 롯데케미칼은 호남석유화학 시절인 2008년 롯데대산유화를 흡수합병했다. 합병 이후 사측과의 대부분 교섭은 기존 단일노조였던 여수공장 노조가 담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산에서는 급여나 복지 수준을 여수와 맞춰달라고 요구해왔는데 여수에서 교섭을 주도하다 보니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대산노조는 여수 위주 교섭 관행에 반발해 2017년 민주노총 화섬노조에 가입했다. 그런데 사측이 ‘교섭창구 단일화’를 이유로 여수노조와 교섭을 주로 하면서 산별노조인 화섬노조 역시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 대산공장 조합원 사이에선 “산별노조가 해주는 건 없는데 조합비만 많이 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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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하우스캐피탈도 SK온 투자유치 합류…5000억 추가 투자유치
SK그룹의 2차전지 계열사인 SK온이 해외 투자회사인 힐하우스캐피탈로부터 약 5000억원 추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온의 신주 발행을 통해 힐하우스캐피탈로부터의 추가 투자금을 유치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힐하우스캐피탈은 지난달 1조500억원의 투자를 결정한 MBK파트너스 블랙록, 카타르투자청(QIA) 등 MBK파트너스 컨소시엄과 함께 SK온의 투자를 결정하고 실사를 마쳤지만 막바지 내부 승인 과정에서 지연을 겪었다. 힐하우스캐피탈의 투입금액은 약 4000억~5000억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를 합하면 SK온은 총 4조8000억원 규모 조달을 마무리하게 됐다. SK온은 올해 3월 한투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을 통해 1조2000억원을 확보했고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조원 규모 증자에 성공했다. 여기에 더해 사우디국립은행(SNB)의 자회사 SNB캐피탈도 약 1900억원을 수혈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반영된 SK온의 기업가치는 25조원으로 동일하게 책정됐다. SK온은 앞서 프리IPO(상장전지분투자) 과정에서 목표한 4조원 이상의 운영자금 확보에 성공해 재무 부담 우려를 덜었다는 평가다. 올해 1분기 기준 193.4%에 달했던 부채비율도 투자금 유입이 마무리되면 일부 낮아질 전망이다. SK온은 투자금을 미국 현지 공장 등 글로벌 설비를 확장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6년 말까지 SK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를 도울 계획이다. 곳간을 채운 SK온의 마지막 숙제는 수율(전체 생산품에서 양품 비율) 향상이다. SK온은 1분기 3447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설비 투자에 광폭 행보를 보인 점과 함께 경쟁사 대비 낮은 수율도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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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빌보드 뒤흔든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몸값 600억 인정받았다
빌보드 차트를 뒤흔들고 있는 걸그룹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의 소속사 어트랙트가 기업가치 600억원을 인정받고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어트랙트는 국내 벤처캐피탈(VC)업계를 넘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투자금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어트랙트는 예스24와 한세실업으로부터 각각 1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투자 방식은 어트랙트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예스24와 한세실업이 인수하는 구조다. 어트랙트는 기술보증기금에서도 9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어트랙트는 기업가치 600억원을 인정받았다. 어트랙트의 투자 유치는 이번이 세 번째다. 어트랙트는 지난 3월 말 상환우선전환주(RCPS) 발행하는 방식으로 국내 엑셀러레이터 등으로부터 10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 당시 기업가치는 200억원이었다. 지난 4월에는 400억원 밸류로 보통주를 발행해 2억원을 추가 투자받았다. 피프티 피프티가 인기를 끌면서 어트랙트의 기업가치도 같이 뛰고 있다. 어트랙트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본격적인 미국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피프티 피프티의 활동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마케팅 강화와 후속 앨범 제작 등에도 투자금을 사용한다. 어트랙트는 프리 시리즈A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다음 투자 유치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 VC업계와는 계속해서 추가 투자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투자금 유치에 나선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VC가 먼저 투자 의사를 밝혀와 어트랙트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어트랙트는 2021년 6월 설립된 신생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전홍준 대표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다. 전 대표는 음반 제작자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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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HMM, 현대LNG해운 몸값 3000억대 제시…거래 성사 '안갯속'
국적 해운사 HMM이 현대LNG해운 본입찰에 참여한다. 인수 희망가는 3000억원대 초반으로 결정했다. 2014년 현대상선(현 HMM)으로부터 현대LNG해운을 인수한 최대주주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IMM 컨소시엄)는 투자 원금도 못 건질 위기에 처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MM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현대LNG해운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본입찰 마감은 2일이다. 현대LNG해운은 매수 희망가를 3000억원 초반으로 제시하기로 확정했다. IMM 컨소시엄 측의 기대치인 7000억~8000억원은 물론 HMM과 매각 측이 지난해 말 논의하던 4600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현대LNG 인수전은 복수의 해외 선사간 경쟁으로 치러져왔다. 다만 해양수산부 등 정부 차원에서 LNG선사가 해외에 매각될 경우 전략화물인 LNG의 수송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으면서 HMM이 뒤늦게 인수전에 참전했다. 해운업계와 선원노조가 잇따라 해외매각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내는 등 해외매각에 대한 여론이 형성된 점도 HMM의 참여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HMM 이사회에선 여러 논의가 오고 간것으로 전해진다. "현대LNG해운을 꼭 사야 하느냐"는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HMM은 여론과 무관하게 현대LNG해운의 본질가치와 인수 이후 시너지에 집중해 거래를 완주하기로 결정했다. 자문사를 통해 책정한 회사의 본질가치 내에서 가격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거래에 가장 큰 변수였던 HMM이 예상보다 못한 가격을 제시하면서 거래 성사는 결국 매각측의 의사결정에 달리게 됐다.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로 이뤄진 IMM컨소시엄은 2014년 HMM으로부터 LNG전용선 사업부를 1조300억원에 인수했다. 계약서상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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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무신사, P-CBO로 채권시장 데뷔…“조달 금리 낮추고 차입구조 장기화”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처음으로 채권발행시장(DCM)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 지난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영업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등 재무 구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회사 측은 단기 차입금을 만기가 긴 채권으로 바꿔 차입 구조를 장기화하는 동시에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 통로를 다각화하겠다는 구상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 24일 556억3000만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했다. P-CBO는 여러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모은 뒤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발행하는 증권이다. 중소‧중견기업들이 주로 활용하는 자금조달 통로로 꼽힌다. 무신사는 조달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공모 회사채 대신 P-CBO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의 P-CBO의 조달 금리는 연 4.566%로, 신용등급 A+ 기업의 공모채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만기는 오는 2026년 5월 21일이다. 자회사인 무신사트레이딩도 같은 날 50억원 P-CBO를 찍었다. 무신사는 P-CBO로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단기 차입금을 갚는 데도 쓰인다. 3년 만기의 P-CBO를 활용해 대출 만기를 늘려 안정적인 차입 구조를 설계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무신사가 이번 P-CBO 발행을 시작으로 자금 조달 창구로 DCM 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기업공개(IPO)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데다 최근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해외시장 투자 확대 등으로 자금 소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001년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한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는 2019년 패션업계 최초로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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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핸드백 회사마저…커지는 파산 공포
핸드백 브랜드 ‘앤클라인’으로 유명한 성창인터패션은 지난달 21일 서울회생법원에서 파산선고 결정을 받았다. 1990년 핸드백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로 출발한 이 업체는 한때 여성복 사업에 진출하는 등 토종 패션업계를 대표하는 강소기업으로 꼽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출길이 막혀 2020년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나 7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조기 졸업하는 저력도 보여줬다. 하지만 지속된 자금난으로 경영 정상화에 실패하면서 결국 2년여 만에 청산절차에 들어갔다.자금난으로 도산 위기에 몰린 기업들 가운데 법정관리를 통한 재기 대신 파산을 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고금리로 대출 부담이 커진 데다 채무 조정을 거쳐도 회사 운영을 담보할 수 없을 정도로 경영 환경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오는 9월 코로나 피해 중소기업·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상환유예 조치까지 종료되면 파산이 회생보다 많아지는 ‘데드크로스’가 사상 처음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회생절차 비용조차 부담”에 파산신청23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회생법원을 비롯한 14개 법원에 접수된 법인파산 신청은 134건으로 집계됐다. 2013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건수다. 전년 동기(80건)보다 67.5% 늘었다.지난달 법인파산 신청은 3개월 만에 법인회생 신청을 앞질렀다. 올해 1월 법인파산은 105건, 법인회생은 84건으로 파산 신청이 회생 신청보다 많았다. 2월에는 법인파산 100건, 법인회생 118건으로 회생 신청이 더 많았으며 3월에는 법인파산·회생 신청 모두 121건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법인회생은 113건으로 전월보다 줄어든 반면 파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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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3년 핸드백 회사도 못 버텼다…줄도산 '공포'
핸드백 브랜드 '앤클라인'으로 알려진 성창인터패션이 지난달 21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결정을 받았다. 1990년 핸드백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로 출발한 이 업체는 한때 여성복 사업에 진출하는 등 토종 패션업계를 대표하는 강소기업으로 꼽혔다. 코로나 사태로 수출길이 막힌 탓에 2020년 법정관리에 돌입하고도 7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조기 졸업하는 저력도 보여줬다. 하지만 지속되는 자금난으로 경영 정상화에 실패하면서 결국 2년여만에 청산절차를 밟았다. 23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회생법원을 비롯한 14개 법원에 접수된 법인파산 신청은 13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121건)에 이어 2개월 연속 2013년 통계작성 시작 이래 월간 기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전년 동기(80건)에 비해선 67.5%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 법인파산 신청은 3개월 만에 다시 회생 신청을 앞질렀다. 올해 1월 법인파산 신청은 105건, 회생단독과 회생합의를 합한 법인회생 신청은 84건으로 파산이 회생보다 많았다. 2월 들어선 법인파산 100건, 법인회생 118건으로 다시 회생 신청이 많아졌고, 3월에는 법인파산·회생 모두 121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4월 들어 법인회생이 113건으로 전월보다 줄면서 또다시 파산이 회생을 추월했다. 자금난으로 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은 통상 채무를 조정해 회사를 살리는 회생절차를 먼저 고려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체력이 많이 소진된 데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경영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청산을 택하는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법인회생은 2019년 이후 꾸준히 감소해온 반면 법인파산은 코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