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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한국앤컴퍼니 매수 특별심리 착수…'시세조종 혐의'

    [단독] 한국앤컴퍼니 매수 특별심리 착수…'시세조종 혐의'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경영권 분쟁 중인 한국앤컴퍼니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시세조종 혐의를 들여다보기 위해 특별심리에 착수했다. 금융당국이나 검찰이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측의 장내매수 관련 시세조종 혐의를 들여다보기 위해 시감위에 특별심리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한국앤컴퍼니와 관련한 시세조종 의혹에 대해 조사하는 특별심리를 시작했다. 이와관련 전날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매매를 대행한 KB증권 삼성동금융센터와 압구정지점 등에 한국앤컴퍼니 관련 거래내역 제공을 요청했다.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시작된 직후부터 KB증권 창구를 통한 장내매수가 거의 매일 이뤄지고 있다. 공개매수 첫날인 지난 5일 KB증권 창구에선 62만주에 달하는 순매수가 집중됐다. 상한가 부근에서 매수세가 쏠린 만큼 시장에선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시세조종 의도가 짙은 이상거래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실제 조양래 명예회장과 조 회장의 우군으로 분류되는 hy(옛 한국야쿠르트)는 KB창구를 통해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대거 사들였다. 조 명예회장은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시작된 뒤 전날까지 장내에서 지분 3.99% 매입했다.특별심리는 시세조종 혐의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시장감시 행위다. 일반심리는 시감위 시장감시부에서 자체적으로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진행하는 반면 특별심리는 사건이 중대하거나 검찰, 금융당국의 요청에 따라 착수한다.  업계에선 조 명예회장과 hy, 효성첨단소재 등 조 회장의 우군이 장내에서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

  • [단독]‘태영 워크아웃설’ 몰아넣은 성수동 PF…KB·NH에 달렸다

    [단독]‘태영 워크아웃설’ 몰아넣은 성수동 PF…KB·NH에 달렸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 여부가 서울 성수동 오피스 개발 사업장의 대주단인 KB금융과 NH금융 손에 달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주단 결정에 따라 연말 태영건설의 단기 유동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연말 워크아웃설’ 만든 성수 오피스 개발 사업 좌초 위기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피스2 개발 사업은 좌초 위기를 맞았다. 개발 사업 시행사이자 차주인 ‘성수티에스2차프로젝트금융회사(PFV)’는 당초 18일 48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만기를 맞았으나 10일 연장해 오는 28일로 미뤄졌다. 시행 PFV 최대주주는 60% 안팎을 보유한 이지스자산운용이다. 태영건설도 33%가량을 보유 중이다.성수동 오피스2 개발 사업은 태영건설이 오피스를 짓기로 하고 지난해 6월 대주단에 돈을 빌려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차주는 토지에 대한 계약금과 명도 등을 위해 대출을 받았다. 아직 부지 매입과 착공으로 이어지지 못한 사업장이다. 개발 사업 초기 단계인 브릿지론보다 앞 단계에 해당해 리스크가 높은 사업장으로 꼽힌다. 현재 사업장 토지주들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지주공동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태영건설은 차주가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대신 채무를 인수해야 하는 자금보충 약정 의무를 갖고 있다. 전체 대출금 480억원 중 10%인 48억원을 차주와 태영건설이 갚아 현재 대출 잔액은 432억원이다. 차주를 대신해 태영건설이 나머지 잔액을 모두 갚아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유동성 악화에 이어 연말 성수동 오피스 개발 만기 도래까지 겹치며 증권가에서 ‘태영건설이 워크

  • [단독] "회장 연봉 깎고, 자본금 확충하라" 다올證 2대주주 주주서한

    [단독] "회장 연봉 깎고, 자본금 확충하라" 다올證 2대주주 주주서한

    다올투자증권의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최대주주인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지난달 초 회계장부 열람 등사 가처분 신청을 한 데 이어 이 회장의 책임경영과 자본금 추가 확충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보냈다. 시장에선 김 대표가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와 경영 참여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이 회장 측에 책임경영과 자본금 추가 확충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서한을 보냈다. 김 대표 측은 지난 4월 '차액결제거래(CFD) 사태'로 다올투자증권 주가가 폭락하자 지분 14.34%를 사들이며 2대 주주가 됐다. 최대주주인 이병철 회장 측(25.19%)과의 지분율 격차는 10.85%포인트다.김 대표는 우선 다올투자증권이 처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대주주가 유상증자 등 선제적 자본확충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로 인해 재무 건전성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기준 다올투자증권의 순자본비율(NCR)은 274.3%에 불과하다. 국내 증권업계 최하위권이다. 작년 동기(403.9%) 대비 대폭 하락했다. NCR은 은행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처럼 증권사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NCR이 낮을수록 재무 건전성이 좋지 않다는 의미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내리기도 했다.김 대표는 "시장에서 다올투자증권의 유동성 대응력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더 큰 위기를

  • [단독] IPO 집단소송 1호 파두 피해자 400여명 모집 "내년 초 소장 제출"

    [단독] IPO 집단소송 1호 파두 피해자 400여명 모집 "내년 초 소장 제출"

    파두 관련 기업공개(IPO) 1호 집단소송에 400여명의 피해자가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파두 공모주를 청약한 투자자와 상장 이후 유통시장에서 파두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대상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파두 피해자 400명이 법무법인 한누리를 통해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파두의 4분기 실적이 공시되는 내년 초에는 소장을 제출하고 본격적인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는 상장 과정에서 2, 3분기 매출 급감 우려 등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하지 않았고, 뒤늦게 그 사실이 공시된 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집단 소송으로 비화됐다. 당시 파두와 주관사는 올해 4분기까지 매출 12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증권신고서에 기재하고 기업설명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8월 상장 이후 2, 3분기 매출은 각각 5900만원, 3억2100만을 기록해 파두와 증권사가 예상했던 실적과 차이가 컸다. 피해자 측은 파두의 4분기 실적도 2, 3분기 실적과 같이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파두 사태의 투자자 1인당 피해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다. 1인당 파두 공모주를 5~6주씩 배정받았기 때문이다. 일반투자자에 배정된 전체 공모주 규모는 484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공모주 발행 시부터 현재까지 파두 주식을 소유해 손실이 난 투자자로 특정된다. IB업계에서 추산하는 파두의 피해 규모는 수십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파두 종가는 지난 15일 2만600원으로 공모가(3만1000원) 대비 33.5% 하락했다.피해자 측은 자본시장법 제125조(거짓의 기재 등으로 인한 배상책임)를 근거로 증권 관련 집단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모 이후에

  • [단독] MBK 승부수 던졌다…"공개매수가 2만4000원으로 인상"

    [단독] MBK 승부수 던졌다…"공개매수가 2만4000원으로 인상"

    MBK파트너스가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단가를 올리기로 전격 결정했다. 경영권 분쟁이 조현범 회장 측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확산되며 주가가 대폭 하락하자 주도권을 쥐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조현범 회장의 우군으로 나선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매집이 시세조종 혐의가 짙다며 조사를 의뢰하는 등 방어측의 손발을 묶는 투트랙 전략도 가동했다. 15일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 단가를 기존 주당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하는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공개 매수에 투입되는 자금도 기존 5186억원(최대 27.32% 가정시)에서 6200억원 수준까지 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MBK가 승부수를 던진 것은 한국앤컴퍼니의 주가가 공개매수단가 밑으로 하회하고 조 명예회장의 장내 매집에 대한 위법 가능성이 수면위로 오르면서 경영권 확보를 위한 마지막 기회가 포착됐다고 판단하면서다. 이날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는 25.06% 하락한 1만5850원에 마감했다. 지난 5일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를 선언한 8거래일만에 처음으로 공개매수가격인 2만원을 밑돌았다.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조 회장 

  • [단독] MBK파트너스, 금감원에 조양래 '시세 조종' 조사 요청

    [단독] MBK파트너스, 금감원에 조양래 '시세 조종' 조사 요청

    MBK파트너스가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과 hy(한국야쿠르트)의 장내 주식 매집행위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며 금융감독원에 공식 조사를 요청했다. 공개매수기간 장내에서 지분을 매집해 시세를 끌어올린 것이 자신들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시세조종'에 해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조양래 명예회장이 조현식 회장의 우군으로 전격 등판하면서 조 회장 측 지분이 45.62%까지 늘어난 데다 우호 세력으로 꼽히는 hy(한국야쿠르트)의 보유 지분 약 1.5%를 고려하면 사실상 과반 확보에서 우위에 섰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조사결과에 따라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도 거론된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MBK파트너스는 조 명예회장 및 hy의 한국앤컴퍼니 지분 매집 행위가 자본시장법 상 시세조종에 해당한다며 금융감독원에 공식 조사를 요청했다.MBK파트너스 측은 "조 명예회장이 12월 7일부터 11일 사이에 하루 거래량의 20~30%에 해당하는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는데 이같은 비정상적인 매수가 없었다면 주가가 공개매수가 이하로 하락했을 수도 있었다"며 "특히 매수 기간 중 7일을 제외하면 당일 종가보다 높은 평균 단가로 주식을 취득했는 데 이는 조양래가 대상회사의 주가를 공개매수가 이상으로 고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적시했다. 조양래 명예회장은 KB증권 창구를 통해 12월 7일부터 14일까지 6거래일간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3718주(2.72%)를 대거 매집했다. 조 명예회장은 7일 150만주를 장내 매집한 후 50만3523주(8일), 24만8195주(11일), 4만9000주(12일), 6만주(13일), 22만3000주(14일)를 순차적으로 매집했다.

  • [단독] 국민연금 실장급 퇴사 이어 외부 인사 발령에 내부 '술렁'

    [단독] 국민연금 실장급 퇴사 이어 외부 인사 발령에 내부 '술렁'

    국민연금에서 해외 채권을 총괄하는 실장급 운용역이 퇴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 자산군을 총괄하는 실장급 이상 운용역이 사표를 낸 것은 지난 5월 이후 7개월여 만이다. 국내외 부동산 투자를 담당하는 수장에 외부 인사를 임명한 데 이어 퇴사까지 연달아 발생하며 조직이 술렁이고 있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전날 오후 이호선 해외채권실 해외국공채팀장을 해외채권실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정재영 해외채권실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정재영 실장은 3년여간 해외채권실장을 이끌어온 베테랑 운용역이다. 해외채권실은 해외 채권 투자 강화를 위해 해외증권실에서 분리, 격상된 부서다. 런던사무소장이었던 정 실장은 지난 2021년 1월 해외채권실 격상과 함께 부서를 총괄해왔다.아울러 국민연금은 안준상 전 이도 부사장(사진)을 신임 부동산투자실장으로 임명했다. 부동산투자실은 사모·벤처투자실, 인프라투자실과 함께 국민연금 대체투자를 이끄는 3개실 중 하나다. 국민연금의 부동산 투자 규모는 지난 9월 말 기준 52조1000억원에 달한다. 기존에 부동산투자실을 이끌던 오은정 실장은 뉴욕사무소장으로 이동했다. 당초 오 실장은 윤혜영 뉴욕사무소장 직무대행이 퇴사하면서 뉴욕사무소장을 겸하고 있었다. 인사 발령일은 오는 18일이다.안 신임 실장은 수석급 운용역으로 채용돼 정식으로 보직을 받게 됐다. 수석 운용역은 부문장·실장급으로 직급 중 가장 높다. 안 신임 부동산투자실장은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학교에서 부동산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부동산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삼성생명, 스코틀랜드왕립

  • [단독] 포스코, 500억 지역혁신 벤처펀드 만든다

    [단독] 포스코, 500억 지역혁신 벤처펀드 만든다

    포스코가 전라남도와 공동으로 '전남형 지역혁신벤처펀드(가칭)'를 조성한다. 전남도 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 펀드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총 500억원 규모 전남형 지역혁신벤처펀드 조성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와 전남도의 출자금은 각각 100억원, 50억원으로 알려졌다. 광양시(10억원), 지역은행(40억원), 기타민간(100억원) 등도 참여한다.나머지 200억원의 재원은 중소기업벤처부가 조성하는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해당 공고는 2024년 1월 예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출자 신청을 위해 포스코와 전남도, NH농협은행 전남본부, 광주은행 등이 출자자를 구성해 협약을 마쳤다"고 말했다.전남형 지역혁신벤처 펀드는 투자 4년에 회수 3년을 더해 2024년부터 2030년까지 7년 간 운용한다. 투자 분야는 바이오 및 의약, 이차전지, 반도체, 그린에너지 등 4개 분야이다. 전남도 내 유망 스타트업이나 전남도에 위치한 본사 및 연구소 기업, 투자 후 도내 이전기업 등이 대상이다.한편 포스코그룹은 그룹 내 벤처 육성 생태계인 '벤처 플랫폼'을 통해 포항, 광양 등 지역 기반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벤처 플랫폼은 산학연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연구 성과를 벤처 창업으로 연결하는 '벤처밸리'와 자본의 매칭과 투자 지원을 위한 '벤처펀드'로 구성된다.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 [단독 인터뷰]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인도에서 새로운 20년 시작"

    [단독 인터뷰]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인도에서 새로운 20년 시작"

    미래에셋증권이 12일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을 4800억원에 인수했다.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하는 인도 시장에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당주동 포시즌스호텔에서 한 단독 인터뷰에서 “미래에셋 글로벌 진출의 새로운 20년은 인도 증권사 인수로 시작한다”며 “미래에셋증권은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을 발판으로 삼아 성장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는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나라”라며 “앞으로 증자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투자해 (쉐어칸을) 5년 안에 5위권 증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쉐어칸은 2000년 설립된 인도 10위의 증권사로 지난해 2100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임직원 수 약 3500명이 인도 전역 400개 지역의 130여개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다.이번 인수합병(M&A) 거래를 통해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사업(운용자산 기준)을 1000억달러 규모로 키웠다. 2003년 해외 진출을 시작한 지 20년만에 이룬 성과다. 박 회장은 2018년부터 그룹의 글로벌전략가(GSO)를 맡은 후 해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18년 미국 혁신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선두기업 글로벌X, 지난해 영국 ETF 시장조성 전문회사 GHCO 등을 인수를 주도했다.박 회장은 “지금까지 미래에셋은 해외시장에서 총 13번의 인수합병(M&A)가 있었다”면서 “그 과정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사업을 어떻게 전개해야하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우리에겐 있다”고 했다. 이어 “베트남 시장에서 증권사 순위 5등 안에 들어간 것이나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을 진출 당시에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며 “&

  • [단독] 박현주 "인도 자본시장 무한 잠재력…현지 톱5 증권사로 키울 것"

    [단독] 박현주 "인도 자본시장 무한 잠재력…현지 톱5 증권사로 키울 것"

    “20년 전 홍콩법인을 설립하면서 품은 해외 진출의 큰 그림이 (쉐어칸 인수로) 거의 다 그려진 것 같다.”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12일 서울 당주동 포시즌스호텔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쉐어칸 인수는 반드시 성사시키고 싶었던 딜”이라며 “가슴이 벅차오른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 미래에셋그룹 창업주로서 글로벌 사업의 ‘마지막 퍼즐’을 찾았다는 자신감이 읽혔다. 그는 “후대 경영인들이 (인도 시장에서) 미래에셋의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믿는다”고도 했다. “인도는 제조업 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금융업은 초기 단계라 무궁무진한 성장잠재력이 있다”는 게 박 회장의 판단이다. “다음 성장축은 인도”박 회장은 2018년 그룹에 글로벌전략가(GSO) 자리를 따로 마련해 취임한 뒤 해외 사업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미래에셋이 성장하면 한국에는 운용할 자산이 부족해질 것이고 성장판은 닫힐 것”이라며 “금융도 수출해야 한다”며 해외 진출을 고집스럽게 밀어붙였다. 박 회장은 과감한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룹 성장의 주요 기반을 확보했다. 2018년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기업 글로벌X를 과감하게 인수한 것은 ETF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2016년 대우증권을 인수할 당시엔 저금리 시대에 증권업은 자기자본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이번 M&A는 박 회장이 글로벌 자본시장의 성장축이 인도에 있다고 판단한 것을 잘 보여준다. 박 회장은 2021년 3주 동안 인도 경제계 곳곳을 돌아보면서 판단에 확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마

  • [단독] 박현주 "인도 증권사 인수로 새 20년 시작"

    [단독] 박현주 "인도 증권사 인수로 새 20년 시작"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을 4800억원에 인수했다.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한 인도 시장에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미래에셋증권은 12일 글로벌 투자은행(IB) BNP파리바가 보유한 쉐어칸 지분 100%를 300억루피(약 4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당주동 포시즌스호텔에서 한 단독 인터뷰에서 이번 거래에 대해 “미래에셋 글로벌 진출의 새로운 20년은 인도 증권사 인수로 시작한다”며 “미래에셋증권은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을 발판 삼아 성장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는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나라”라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투자해 (쉐어칸을) 5년 안에 현지 5위권 증권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쉐어칸은 2000년 설립된 인도 10위 증권사로 지난해 2100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약 3500명의 임직원이 인도 전역 400개 지역, 130여 개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은 2018년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인도에 진출한 뒤 5년 만에 현지 증권사를 인수해 현지 영업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기반을 확보했다. 2006년 현지 시장에 설립한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총 24조5000억원 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인도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이번 인수합병(M&A) 거래를 통해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사업(운용자산 기준)을 1000억달러 규모로 키웠다. 2003년 해외 진출을 시작한 지 20년 만에 이룬 성과다. 박 회장은 2018년부터 그룹의 글로벌전략가(GSO)를 맡은 이후 해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18년 미국 혁신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선두기업 글로벌X, 지난

  • [단독] 국민연금 주식운용역, '투폰' 썼다가 해임…수위 놓고 '갑론을박'

    [단독] 국민연금 주식운용역, '투폰' 썼다가 해임…수위 놓고 '갑론을박'

    국민연금에서 국내 주식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가 업무 중 휴대폰을 사용하다 발각돼 해임 처분을 받을 위기에 몰렸다. 국민연금 안팎에서는 ‘규정을 위반했어도 중징계까진 과도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주식운용실 A운용역(전임)에게 해임 처분을 통보했다. 국민연금의 징계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 △감봉 △견책으로 나뉜다. 해임은 파면 다음으로 높은 수준의 중징계다. 이 운용역은 재심을 청구해 소명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조만간 재심을 통해 감경받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A운용역은 업무 중 제출하지 않은 휴대폰을 사용한 것이 드러나 징계 대상에 올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기금운용 내부통제규정을 통해 국내 주식을 담당하는 주식운용실 산하 팀에 한해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주식운용실 운용역들은 주식시장이 열려 있는 시간 동안 개인 휴대폰을 보관함에 두도록 한다. 이 직원은 출근 때 업무용 휴대폰을 제출한 뒤 별도의 공기계 휴대폰에 유심을 갈아 끼워 사용하다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단순히 휴대폰을 사용했다면 해임까지 나가지 않을 사안이지만 A운용역은 과거 휴대폰 사용 내역에 대한 제출 요구를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각 당일의 휴대폰 사용 이력을 제출했으나 이전 사용 내역까진 제출하지 않아 본보기 성격으로 중징계 처분을 받은 셈이다.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운용역들에게 휴대폰을 제출하도록 하는 것은 행여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단 우려 때문이다. 국내 주식 137조원을 주무르는 운용역들이 업무 중 휴대폰을 사용해 업무상

  • [단독] 조양래 "개인 자금 투입해서라도 경영권 지키겠다"

    [단독] 조양래 "개인 자금 투입해서라도 경영권 지키겠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대응, ‘개인 자금을 투입해서라도 경영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굳혔다. 사재를 동원해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의미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최근 MBK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와 관련 “평생 일군 회사를 사모펀드에 내줄 수는 없다”는 메시지를 일부 임직원에게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올릴 경우 조 명예회장이 직접 나서서 정리하겠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조 명예회장은 또 “다시는 경영권 관련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히 정리하겠다”고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장을 교란해 개인투자자 손해가 발생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는 생각도 전했다고 한다.앞서 조 명예회장은 차남 조현범 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조 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42%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조 명예회장이 나서면 50% 이상 확보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게 시장 관측이다.MBK는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차녀 조희원 씨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24일까지 주당 2만

  • [단독] 미래에셋, 4800억에 인도 증권사 인수…박현주 '승부수'

    [단독] 미래에셋, 4800억에 인도 증권사 인수…박현주 '승부수'

    미래에셋그룹이 인도 투자 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9위 증권사인 쉐어칸증권을 인수했다.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인도 시장에 투자금이 몰려드는 가운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가 나온다.12일 현지 외신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인도에서 BNP파리바와 쉐어칸증권 인수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약 300억루피(약 4800억원)이다. 인수 대상은 전통적인 브로커리지(주식 매매)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벌이는 쉐어칸 증권을 비롯해, 온라인 증권사업 회사인 에스프레소, 크레디트 서비스 업체인 NBFC, 교육 서비스 업체인 쉐어칸닷컴 등 4개 업체다.쉐어칸 증권은 2000년 설립돼 2016년 프랑스은행그룹 BNP파리바에 인수됐다. 자기자본은 1억6000만달러(약 2100억원)이며 직원 수는 약 3600명이다. 미래에셋의 쉐어칸증권 인수전 참전에는 박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미래에셋은 인도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주목을 받기 이전부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2018년 인도법인을 설립했다. 최근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뭄바이에 법인을 설립했다. 2008년 1호 펀드를 출시한 뒤 꾸준히 성장하면서 인도 현지 9위 운용사로 올라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지점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중동에 진출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은 이번 쉐어칸증권 인수를 통해 단숨에 현지 10위권 증권사로 떠올랐다. 박 회장은 지난 1월 뭄바이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인도법인 15주년 기념행사에서 &ldq

  • [단독] '임금체불' 대유위니아 변제 계획 국회 제출했다

    [단독] '임금체불' 대유위니아 변제 계획 국회 제출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이 위니아 등 가전 계열 3사의 체불임금을 변제하기 위한 변제 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이미 가전 3사가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변제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유위니아그룹이 6일 박영우 회장 명의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변제 계획서에 따르면 대유위니아의 계열사인 위니아 전자, 위니아전자 매뉴팩처링, 위니아 등 가전 3사는 지난달 30일 기준 임직원 임금 289억원, 퇴직금 418억원 포함해 총 708억3600만원을 체불 중이다. 변제 계획서에 따르면 그룹 계열사인 동강홀딩스, 스마트홀딩스 등은 최근 36홀 규모 골프장인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을 동화그룹 계열사인 엠파크 주식회사에 3000억원에 매각하는 거래를 마쳤다. 실사 작업을 거쳐 지난달 29일 양도 절차가 완료됐다. 하지만 가전 3사가 회생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에 체불임금 변제를 위해 매각 대금을 지원하기가 곤란한 상황이다. 회생 절차 중인 법인에 체불 임금 변제 목적의 자금을 대여하려면 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대여해 주는 법인은 대여 금원에 대한 강제집행 포기각서를 제출하는 등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위니아 전자와 위니아전자 매뉴팩처링은 지난 9월 20일에, 위니아는 지난 10월 4일에 각각 법인회생을 신청해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대유위니아 측은 연구개발(R&D) 센터인 경기 성남 사옥 대유위니아타워에 대한 매각 절차도 진행 중이다. 예상 매각가격은 1200억원 수준이다. 다만 사옥이 성남시 중원구의 성남일반산업단지에 자리한 만큼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의 승인과 건물 입주 목적 제한 문제로 매각이 원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