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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불닭 신화' 삼양 3세도 찜했다…박사급 인재 채용 까닭

    [단독] '불닭 신화' 삼양 3세도 찜했다…박사급 인재 채용 까닭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가 노화와 디지털헬스 관련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하고 인재 영입 등 역량 확충에 나섰다. ‘불닭볶음면 신화’를 넘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바이오 등 과학기술 분야로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오너 3세 경영인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30·상무)이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그룹 내 R&D 조직인 삼양스퀘어랩에 노화연구센터와 디지털헬스연구센터를 신설키로 하고 각 센터장 등 대규모 인재 영입에 착수했다. 채용 예정 인원은 박사급 인력을 포함해 수십명에 이른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현재 스퀘어랩 내 미래R&D전략센터를 통해 라면 등 주력제품은 물론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등 과학기술 기반 푸드케어와 관련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노화 방지와 디지털헬스 분야와 관련한 별도 조직을 신설해 연구 영역을 바이오 분야까지 확대하려는 것이다. 노화연구센터는 노화 관련 R&D 기획과 파이프라인(후보물질) 개발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근감소증, 퇴행성 뇌질환, 대사질환 등 노인성 질환이 파이프라인 개발 대상이다.  센터장에 대해서는 ‘라이센싱(기술이전) 계약 및 인수합병(M&A) 성사 경험자’를 우대 요건으로 명기했다. 노화 관련 신약 개발 기업의 라이선스를 인수하거나 M&A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디지털헬스연구센터는 의료·건강 데이터 수집과 머신러닝·딥러닝 연구,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실증 연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연구를 통해 개인 맞춤형 식

  • [단독] 삼성전자 신임 사외이사에 로봇전문가·경제관료 출신 내정

    [단독] 삼성전자 신임 사외이사에 로봇전문가·경제관료 출신 내정

    삼성전자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학교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신 전 위원장과 조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 이사회를 거친 후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된다. 두 사람은 다음달 22일 임기가 종료되는 삼성전자 사외이사 중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후임이다. 신 전 위원장은 경제관료 출신 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과장, 금융정책과장, 국제금융국장 등을 지냈다. 2011년 기획재정부 1차관을 거쳐 2013년 금융위원장에 임명됐다. 2019년부터 롯데손해보험 사외이사를 지내다 최근 사임했다.조 교수는 로봇 분야 전문가다. 조 교수는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에서 학·석·박사를 거쳐 1996년부터 한성대 공과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기계소재전문위 위원,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 등과 함께 2022년엔 한국로봇학회 19대 회장을 지냈다. 조 교수는 경계현 삼성전자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의 대학 후배기도 하다. 조 교수의 선임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로봇 분야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지닌 인사를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신 전 위원장 역시 경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이해가 깊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경영진의 주요 의사결정에 조언할 수 있는 인사로 알려졌다. 최대 관심사인 이 회장의 이사회 복귀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안팎에선 이 회장이 지난 5일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 [단독]브룩필드, IFC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착수…최대 2.7조 조달

    [단독]브룩필드, IFC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착수…최대 2.7조 조달

    캐나다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브룩필드가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차입금 재조달)에 돌입했다. IFC 가치가 높아졌다고 보고 리파이낸싱 규모를 최대 2조7000억원까지 늘리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브룩필드는 IFC 차입금 리파이낸싱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투자증권이 리파이낸싱 주관사단으로 거론되고 있다. 브룩필드는 2016년 2조5500억원을 투입해 콘래드 서울, 여의도 IFC 오피스타워 3개동, IFC몰 등 IFC 전체를 통으로 사들였다. 각각을 5개의 국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인수했다. 연면적은 약 50만6314㎡(약 15만3160평)에 달하는 자산이다. 조달 규모가 막대해 리파이낸싱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 차입금 만기는 오는 11월 도래해 아직 9개월가량 남아 있는 상황이다. 리파이낸싱 규모를 기존보다 4000억원 이상 확대하기 위해 일찌감치 채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브룩필드는 리파이낸싱 규모를 2조4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 사이로 검토하고 있다. 앞서 브룩필드는 2019년 IFC 차입금으로 2조2800억원을 조달했던 바 있다.차입금 규모를 늘려 원금을 회수할 필요성도 조기 리파이낸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년 전 통매각 불발 이후 5성급 호텔 콘래드 서울의 분리 매각을 시도하는 등 회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앞서 2022년 우선협상대상자에 오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금 조달을 위해 설립하려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국토교통부에서 인가받지 못하면서 협상이 무산됐다. 리파이낸싱을 하게 되면 규모를 늘린 만큼 투자 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리파이낸싱을 마무리하

  • [단독]태영건설, 광명 호텔도 매각 추진…1500억 안팎 거론

    [단독]태영건설, 광명 호텔도 매각 추진…1500억 안팎 거론

    태영건설이 경기 광명에 있는 4성급 호텔인 테이크호텔을 매물로 내놨다. 매각 가격은 1000억원에서 1600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경기 광명 테이크호텔과 부속시설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국내 부동산 자문사들에 호텔 매각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태영건설은 호텔 매각주관사를 1~2곳으로 추려 선정하지 않고 직접 매각하는 방식을 택했다. 조속한 딜 클로징(거래 종결)을 위한 방식이다. 매각주관사가 호텔 매수 의향자를 찾아주면 추후 매각을 마무리한 뒤 수수료를 지급하게 된다. 잠재매수자 제안 기한은 이달 중순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 매각 가격은 1000억~1600억원으로 설정됐다.매각 대상은 테이크호텔과 인근 시설이다. 테이크호텔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위치한 4성급 호텔이다. 지상 1~27층 규모로 인피니티풀, 웨딩홀·연회장, 레스토랑, 피트니스 센터 등을 갖고 있다. 총 객실수는 228개다. 지하철 1호선이 지나가는 KTX 광명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우수한 편이다. 아울러 테이크호텔 인근 디지털콘텐츠 스튜디오인 아이벡스(IVEX) 스튜디오와 웨딩홀로 쓰이는 별관 아이리스홀도 매각 대상에 올랐다.국내 호텔은 코로나19 엔데믹(경제활동 재개) 이후 매력적인 자산으로 바뀌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며 객실점유율(OCC)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결과다. 호텔 실적이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여러 호텔이 매물로 나오고 있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이 매각하고 있는 5성급 호텔 콘래드 서울이 대표적이다. 브룩필드는 조만간 ARA코리아, 그래비티자산운용, 블랙스톤, 케펠자산운용 중 한 곳에

  • [단독]한미약품 장·차남의 반격… 이사회 장악 위해 주주제안

    [단독]한미약품 장·차남의 반격… 이사회 장악 위해 주주제안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회장의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사진)과 차남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주주제안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장악에 나섰다. 이사회를 장악해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추진하는 OCI그룹과의 대주주 지분 맞교환 계약을 막고,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가져오겠다는 복안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이날 본인들을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각각 추천하는 인사 두 명씩 총 네 명을 기타 비상무이사 또는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도 주주제안에 담았다. 네 명의 추천 인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장·차남과 모녀는 다음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장·차남 측이 제시한 주주제안 통과를 놓고 표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송 회장과의 특별관계를 해소한 장·차남 측 지분은 현재 28.42%다. 송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35.0%다.기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사내이사인 송 회장과 세 명의 사외이사 등 총 네 명으로 구성돼 있다. 주총 표대결에서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승리하면 이사회 구성의 과반 이상을 장악할 수 있다. 임종윤 사장은 2022년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12년 간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참여하며 주총 의장도 맡아왔다. 이번에 표대결에 승리해 임 사장이 이사회에 진입하면 2년 만에 경영에 복귀하게 된다.외관상으로는 송 회장 측이 앞서는 모양새지만 장·차남 측은 송 회장의 특수관계인 지분 중 가현문화재단(4.9%)과 임성기재

  • [단독] HMM 매각 협상기한 연장 가닥…"주주 간 계약 유효기간 이견"

    HMM 매각을 위한 주주 간 계약 협상 기한이 추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협상 시한은 이틀 뒤지만 협상단 양측이 일부 조항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서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 등 매각 측과 인수 측인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일부 주주 간 계약 조항을 놓고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6일까지 합의를 도출하기로 했지만 결국 협상 시한을 추가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지난달 23일 예정됐던 시한을 이달 6일로 한 차례 연장했다. 정부는 기한 내 협상 타결만을 위해 원칙을 저버리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양측이 가장 평행선을 달리는 조항은 ‘주주 간 계약 유효기간’이다. 하림은 계약 유효기간을 5년으로 제한해달라며 JKL은 의무 보유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관 자금을 모은 뒤 일정 기간 뒤엔 돌려줘야 하는 사모펀드(PEF)의 특성을 고려해달라는 취지다. 정부는 현금성 자산 유출 방지 등을 위해 지분율 유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타협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하지은/이광식 기자

  • [단독] 주가 부양할 '경영권 방패' 도입한다

    [단독] 주가 부양할 '경영권 방패' 도입한다

    정부가 ‘포이즌 필’을 비롯해 기업 경영권 방어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시행하려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기업들이 경영권 위협에서 벗어나 투자·고용에 전념하고, 주주 가치를 높이도록 유도하려는 취지다.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경영권 방어제도 도입을 위해 연내 공청회 등을 열기로 했다. 의견을 수렴한 뒤 상법·자본시장법 등의 개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여러 경영권 방어제도를 검토해 (국내 상황에 맞는 기법을) 조만간 여론 수렴을 거쳐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도입을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과 함께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패키지 정책”이라고 말했다.도입이 유력한 경영권 방어제도로 포이즌 필이 꼽힌다. 경영권 침해 시도가 있을 때 기존 주주가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다. 대주주 등 일부 주주의 주식에 더 많은 의결권을 부여하는 ‘차등의결권’ 등도 도입이 거론된다.정부가 경영권 방어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15년 만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포이즌 필을 허용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야권의 반대로 무산됐다.국내 기업은 경영권 방어 제도가 취약하다 보니 자사주를 활용해 경영권을 강화하는 사례가 많았다. 자사주 소각, 배당 등 주주 환원에 상대적으로 소홀한 배경에 이런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크다.한국경제신문이 이날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등 전문가 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도 응답자 전원이 경영권 방어 수단이 필요

  • [단독] 은행·증권 8곳, 롯데건설 PF 지원…2.3조 펀드 조성

    [단독] 은행·증권 8곳, 롯데건설 PF 지원…2.3조 펀드 조성

    롯데건설이 4대 시중은행 등 금융권과 함께 2조3000억원에 달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매입 펀드를 조성한다. 한해 전 메리츠금융그룹과 조성했던 펀드와 비교하면 8000억원 이상 규모를 늘리면서 금리도 낮추고 만기를 3년으로 늘렸다. 롯데건설이 이번 펀드 조성을 계기로 발목을 잡아 왔던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권 8곳 뭉쳐 롯데 지원 사격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달 초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한국산업은행, 증권사 3곳과 2조3000억원 규모의 PF 유동화증권 매입 펀드를 조성한다. 롯데그룹 계열사 추가 출자 규모에 따라 2조4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펀드는 롯데건설의 미착공 PF 사업장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만기는 2027년 3월까지로 3년간이다.이 PF 펀드는 선순위 1조2000억원, 중순위 4000억원, 후순위 7000억원으로 구성된다. 선순위 출자자로는 시중은행 4곳과 산업은행, 중순위엔 KB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등 증권사 3곳이 참여한다. 후순위엔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7000억원을 댄다.이번 펀드는 기존 펀드와 달리 중순위 트랜치를 새로 열었다. 금리를 높여주되 선순위 출자자의 부담을 줄였다. 펀드 조성은 논의 막바지 단계에 있다. 출자 회사별로 8일까지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설 연휴 전 펀드 조성을 마무리한 뒤 내달부터 운용될 예정이다.  만기 늘리고 조달 금리 안정화롯데건설에 위기가 닥친 건 2022년 10월 레고랜드 사태 이후 PF 시장 자금 경색이 이뤄지면서부터다. 고금리에 이어 PF 시장에서 자금이 돌지 않으면서 유동성 위기로 이어졌다. 이듬해 1월 메리츠금융그룹과 1조5000억원 규모의 펀

  • [단독] 포스코의 수상한 '40억 초호화 별장'…경찰 수사 착수

    [단독] 포스코의 수상한 '40억 초호화 별장'…경찰 수사 착수

    포스코홀딩스가 회삿돈으로 전·현직 회장 등을 위해 호화 별장을 매입·운영한 것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별장을 사외이사들이 이용했는 지 여부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범위가 포스코 사내외이사의 ‘호화 출장’에 이어 호화 별장으로 확대된 것이다.  ▶본지 1월22일자 A 1,4면 참조     30일 철강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포스코홀딩스에 다음 주까지 호화 별장 구입 시기와 목적, 별장 이용자 내역 등이 담긴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포스코홀딩스가 극소수 임원들만 쓸 수 있는 별장을 구입하고 회삿돈으로 재산세를 냈다는 점에서 경영진에게 업무상 배임 가능성을 물을 수 있는 지 따져보는 것으로 알려졌다.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7월 법인 명의로 ‘알펜시아 에스테이트’를 매입했다. 한 채에 40억원이 넘는 387.65㎡(172평)짜리 복층 별장이다. 일반 직원은 사용할 수 없는 독채 별장으로 대부분 전·현직 회장 등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외이사들이 해당 별장을 이용했는 지도 들여다볼 것으로&nbs

  • [단독] 행동주의펀드, KT&G에 "1.5조 예치금 반환 여부 설명해라" 공세

    [단독] 행동주의펀드, KT&G에 "1.5조 예치금 반환 여부 설명해라" 공세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의 KT&G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상현 FCP 대표는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8명의 이사에게 서한을 보내고 “KT&G가 미국 주 정부에 예치한 1조5400억원에 달하는 보증금을 전액 반환받을 수 있는지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FCP는 지난주 KT&G 이사회에 이런 내용의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KT&G가 예탁금 1조5400억원 반환 논란에 휩싸인 건 이달 초다. 예치금은 미국에서 담배를 판매하는 업체의 잘못으로 흡연자의 건강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주정부에 맡겨두는 돈이다. 담배업체는 미국 주정부의 담배기본정산협약에 따라 일정 부분의 예치금을 낸다. 법규 위반 등 문제가 없다면 25년 뒤에 예치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KT&G는 2000년에 초반에 진출해 내년부터 예치금을 반환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난 2007년과 2011년 출시한 담배 카니발과 타임이 예치금 상환에 걸림돌이 됐다. 이 담배에 포함된 유해물질 성분인 다이아세틸(Diacetyl), 레불린산(Levulinic acid) 등 유해물질 성분을 FDA제출 서류에서 누락해서다. 예치금 반환 여부가 확실치않다는 것이 FCP의 지적 사항이다. KT&G는 지난 17일 입장문에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예치금을 반환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지만, 그 전인 지난 3분기 분기보고서에는 “조사의 최종 결과 및 그 영향은 당분기 말 현재 예측할 수 없다”고 기재했다. ‘반환받을 수 있다’는 입장문과 ‘조사 결과를 알 수 없다’는 공시내용이 상반돼 주주들이 혼란을 느낀다는 게 FCP 주장이다. 투자자들은 예치금 반환이 주가에 어

  • [단독] 칼 빼든 카카오…이수만 쫓아낸 SM엔터 경영진 내친다

    [단독] 칼 빼든 카카오…이수만 쫓아낸 SM엔터 경영진 내친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진을 대거 경질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SM엔터를 인수한 지 10개월 여만이다. 현 경영진은 행동주의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와 손잡고 선진 지배구조를 내걸면서 이수만 창업자를 내쫓은 주역들이다. 이수만 창업자의 처조카이자 전 대표인 이성수 최고A&R책임자(CAO)와 장철혁 현 대표 등이 대상이다. '선진 경영'과 '투명 지배구조' 등을 내걸었지만 스스로 불투명한 경영 활동을 벌이다가 경질 대상이 됐다. 모회사 동의 없이 측근 개인회사에 대한 석연치않은 투자를 단행했다가 발등을 찍었다. 카카오는 현 경영진에 대한 포렌식 조사까지 벌인 끝에 이대로 방치해선 안되겠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이 과정에서 선진 지배구조를 외치며 구성된 이사회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 현 경영진을 적극 지지하면서 이사회에 입성한 얼라인파트너스의 이창환 대표와 교수, 변호사 등도 거수기에 그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칼 빼든 카카오..."SM엔터 방치하면 본사 이사회도 형사처벌"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SM엔터의 장철혁 최고경영자(CEO), 탁영준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성수 CAO, 박준영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등 현 경영진을 대거 경질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보도로 알려진 SM엔터 경영진들의 측근 회사에 대한 불투명한 M&A와 투자 등이 원인이 됐다. ▶(2023년 11월 20일자 A12면 참조)카카오는 이달 초 김앤장법률사무소를 통해 외감법 21조에 따라 SM엔터의 주요 인력에 대한 포렌식 감사에 착수했다. 카카오에선 자체 감사 및 실태 파악 과

  • [단독] '재벌집' 제작사 SLL중앙, 상장 시동…주관사 NH證

    [단독] '재벌집' 제작사 SLL중앙, 상장 시동…주관사 NH證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히트작을 쏟아낸 SLL중앙이 주관사를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LL중앙은 최근 NH투자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했다. 신한투자증권도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9월 IPO 주관사 입찰요청제안서(RFP)를 배포한 뒤 4개월 만이다. SLL중앙은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주관사 선정 작업이 다소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중앙일보와 JTBC, 콘텐트리중앙을 계열사로 거느린 중앙그룹은 일부 주력 계열사의 실적이 나빠지면서 부침을 겪었다. 탄탄한 실적을 내는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IB업계에서는 SLL중앙 '몸값'으로 1조원을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단위급 'IPO 대어'로 평가받는 만큼 대형 증권사들이 주관사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다"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 회사의 IPO 흥행에 대한 기대도 높다"고 말했다.SLL중앙은 2021년에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로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사모펀드 운용사(PEF) 프랙시스캐피탈이 3000억원, 중국 텐센트의 자회사인 에이스빌이 1000억원을 투자했다. SLL중앙은 이들 재무적투자자(FI)에게 2024년까지 IPO를 진행해 투자금 회수를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SLL중앙의 IPO에 앞서 회사채도 주관업무를 담당하면서 거래 관계를 넓혀가고 있다. 신용등급 'BBB급' 기업 가운데 올해 처음 회사채를 발행한 SLL중앙은 500억원 조달에 성공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

  • [단독] KT, NFT 플랫폼 사업 접는다…출시 2년만 철수

    [단독] KT, NFT 플랫폼 사업 접는다…출시 2년만 철수

    KT가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관리 플랫폼 사업을 정리한다. NFT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 지 2년 만에 전격 철수를 결정했다. 지난해 8월 KT의 지휘봉을 잡은 김영섭 대표가 집중할 사업을 골라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NFT 발행·관리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NFT 발행·관리 플랫폼 ‘민클’ 서비스는 올해 3월 4일 전면 종료한다.민클은 KT가 2022년 4월 출시한 NFT 발행·관리 플랫폼이다. 당초 KT는 민클을 앞세워 KT그룹의 다양한 자산과 역량을 활용한 NFT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개인과 개인이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기능을 더해 ‘NFT 거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전략도 내놨다.하지만 사업을 운영하면서 확장성에 한계를 크게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고, 수익성 확보 가능성도 작다는 내부와 외부의 공통된 평가였다는 설명이다. 이 사업은 구현모 KT 전 대표 시절 발굴한 신사업 중 하나다.기존 이용자는 종료일 전까지 보유하고 있는 NFT를 외부로 옮겨야 한다. 3월 5일부터는 플랫폼 접속 자체가 불가능하다.일각에선 신사업 출범 2년도 채 안 돼 너무 급하게 사업을 접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KT 관계자는 “사업 환경 변화에 따라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며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 경쟁력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KT는 올 들어 NFT 등 블록체인 사업을 디지털 문서 사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블록체인을 적용할 수 있는 사업 분야는 추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다.정지은 기자

  • [단독] SM엔터 경영진 PC 싹 쓸어갔다…포렌식 나선 카카오

    [단독] SM엔터 경영진 PC 싹 쓸어갔다…포렌식 나선 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의 현 경영진과 최대주주인 카카오 사이에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카카오가 SM엔터 경영진에 대한 포렌식 조사를 강행하자 이를 두고 SM엔터의 내부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는 현 경영진의 도움으로 이수만 전 총괄과 하이브와의 경영권 전쟁에서 승리한 후 SM엔터의 '독립 경영'을 현 경영진에 전리품으로 안겼다. 하지만 카카오가 시세조종 혐의로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하면서 칼을 빼들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 측의 갈등 양상에 따라 상호 동맹도 파국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카카오, SM엔터 경영진 포렌식 조사 돌입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초 SM엔터 경영진들의 개인 PC 등에 대한 디지털조사(포렌식)을 통보한 후 개인 PC 등을 수거해갔다. 장철혁 SM엔터 대표, 이성수 최고A&R책임자(CAO), 탁영준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C레벨 임원 중 일부가 대상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지난해 말 카카오의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된 최혜령 CFO의 주도로 자회사에 대한 통제 차원에서 진행된 조사로 풀이하고 있다. 카카오는 "감사위원회 요구로 외부 로펌을 통해 감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선 포렌식 조사를 시작으로 카카오와 SM엔터 경영진 간 수면 아래에 쌓였던 갈등이 폭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앞서 SM엔터의 신임 경영진과 카카오는 이 전 총괄과 하이브로부터 SM엔터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SM엔터 현 경영진은 카카오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SM엔터 지분 9.05%를 넘기려다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이후에도 현 경영진은 카카오와 협력해 하이브와 이수만 측의

  • [단독] 광해광업공단, 파나마에 1조 국가소송 추진

    [단독] 광해광업공단, 파나마에 1조 국가소송 추진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파나마 정부를 상대로 최대 1조원대 투자자-국가 분쟁해결(ISDS)을 추진한다. 법률대리 우선협상대상자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선정된 것으로 전해진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단은 최근 파나마 정부를 국제중재재판소(ICC)에 제소하기 위한 법률대리 입찰을 진행했다. 김앤장과 광장, 태평양, 율촌 등 국제중재 전담팀을 운영하는 대형 로펌이 입찰에 뛰어들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공단은 이들 로펌 중 김앤장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로 하고 막바지 의사결정 과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심사 과정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김앤장이 사실상 낙점된 분위기”라고 말했다.이번 분쟁은 지난해 12월 파나마 정부가 코브레파나마 광산 개발을 중단하면서 비롯됐다. 코브레파나마 광산은 매장량이 31억4700만t에 달하는 세계 10대 구리광산이다. 공단의 전신인 한국광해관리공단은 2009년 현지 광산법인인 미네라파나마의 지분 10%를 인수하는 식으로 투자했다. 나머지 지분 90%는 캐나다 기업 퍼스트퀀텀미네랄(FQM)이 보유하고 있다. 퍼스트퀀텀미네랄은 이미 지난해 11월 파나마 정부를 ICC에 제소했다.코브레파나마 광산은 정부의 몇 안 되는 해외 자원투자 성공 사례로 평가받아왔다. 공단은 2019년 상업 생산을 시작해 2021년 495억원, 2022년 1452억원의 수익을 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파나마 지역 주민이 광산 개발이 심각한 환경 파괴를 유발한다며 집단 시위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파나마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주민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미네라파나마에 코브레파나마 채굴 및 광물 판매권을 20년간 연장해주는 내용의 ‘광산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