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단독]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 '아모레'…모건스탠리 "韓 소비주 탑픽"

    [단독]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 '아모레'…모건스탠리 "韓 소비주 탑픽"

    아모레퍼시픽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코스알엑스를 인수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미국·유럽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알엑스를 통해 높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포트폴리오 강화가 이뤄진 덕택이다. 해외 투자자들도 이 같은 아모레퍼시픽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3일 5.23% 오른 13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거래일(18~23일)간 14.5% 올랐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최근 오름세를 두고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비롯한 외국인·기관의 투자심리 회복이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23일 아모레퍼시픽의 외국인 투자자 보유율은 28.13%로 2022년 3월 21일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28%선을 넘어섰다.미국 월가를 대표하는 IB인 모건스탠리가 아모레퍼시픽 매수를 추천하고 나선 게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17일 내놓은 리포트에서 아모레퍼시픽을 ‘한국 소비주 탑픽(최선호주)’로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아모레퍼시픽의 코스알엑스 인수로 수익구조가 달라졌음을 지적했다. 코스알엑스가 아모레퍼시픽 연결 실적에 포함될 경우 중국 외 해외 시장의 수익 기여도가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다. 아모레퍼시픽은 2022년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18%에 달했다.그러면서 모건스탠리는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관련 우려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0월 31일 코스알엑스의 최대주주인 전상훈 대표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잔여지분 28만8000주를 7551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2021년 9월 코스알엑스 지분 38.4%를 취득한 데 이

  • [단독] 우량 부동산PF 신규자금 찬성한 대주단에 인센티브 준다

    [단독] 우량 부동산PF 신규자금 찬성한 대주단에 인센티브 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장 재구조화를 가속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동시에 부실 PF사업장은 신속하게 정리하기로 했다. 빠른 ‘옥석 가리기’를 위해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각 업권별 협회는 'PF대주단협의회 운영협약(PF대주단 협약)' 개정 논의에 착수했다. 큰 방향은 '정상 사업장에 대한 신규자금 투입'과 '부실가능성 사업장의 조속한 정리'다.현재 PF사업장의 대주단이 신규자금을 투입하려면 채권액 기준 75%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추후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수익이 발생한 경우, 신규자금은 다른 채권보다 앞서 회수할 수 있다. 금융권은 신규자금 투입에 찬성했던 대주에게만 우선변제권을 주는 방향으로 PF대주단 협약을 개정할 계획이다.지금도 대주단 75%가 찬성해 신규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하면 반대했던 대주도 돈을 넣어야 하며, 추후 우선변제권을 받는다. 앞으로 반대한 대주에게 우선변제권을 주지 않으면 반대 대주는 채권을 제대로 회수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규정 개정으로 신규자금 투입에 찬성하는 대주가 늘어나고, 사업성이 있는 PF사업장이 신규자금을 확보할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사업성이 떨어지는 PF사업장에서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 결의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현재는 대주단이&nb

  • [단독] 태영건설 CP4 사업장에 4000억 추가 지원…대주단 '뼈깎기' 돌입

    [단독] 태영건설 CP4 사업장에 4000억 추가 지원…대주단 '뼈깎기' 돌입

    서울 마곡지구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태영건설 CP4 대주단이 최대 40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대주단은 이 자금을 어떻게 각출할지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대주단의 고통 분담이 필요해 추가 출자에 대한 보상 방안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55곳 금융회사 등으로 구성된 태영건설 CP4블록 대주단은 시행사와 시공사를 제외하고 오는 25일 회의를 하기로 했다. 마곡역 인근에 들어서는 CP4 사업장은 연면적 46만3543㎡(약 14만평) 규모의 대형 사업장이다. 올해 말 준공을 마치면 업무시설과 숙박시설을 포함한 복합 쇼핑몰이 들어서게 된다.CP4 사업장은 태영건설이 시공과 함께 시행 프로젝트금융회사(PFV)에 지분 투자를 해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함께 대주단의 협의가 시작됐다. 마곡CP4PFV는 IRDV(45.2%), 태영건설(29.9%), 이지스자산운용(19.9%), 메리츠증권(5.0%) 등이 출자해 세운 법인이다. 시행 지분이 가장 많은 IRDV가 사실상 시행사 역할을 맡는다.시행법인이자 차주인 마곡CP4PFV는 지난 16일 대주단 협의에서 ‘준공하려면 대주단의 3500억~3950억원 추가 출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수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아 있는 PF 대출 약정 잔액(약 2000억원)으로 남은 공사를 모두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공정률 70% 시점부터 태영의 자체 자금으로 공사를 이끌어나가야 했으나 워크아웃 돌입에 따라 태영이 자체 자금을 투입할 수 없게 돼 대주단이 추가 출자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주단 전체가 평균적으로 기존 PF 대출금액(1조5000억원) 대비 26% 가까이 추가 출자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게다가 추가 출자가 어

  • [단독] HMM '주주간 계약' 1차 협상 결렬…협상기한 2주 연장

    [단독] HMM '주주간 계약' 1차 협상 결렬…협상기한 2주 연장

    HMM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과 정부 측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일각에선 6조4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딜이 자칫하면 깨질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온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3일로 예정된 1차 협상 기한 내에 합의에 이르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협상 기한 연장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협상은 다음달 6일까지 2주 더 이어진다.매각 측은 당초 하림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주주 간 계약 1차 협상 시한을 5주로 제한했다. 여기에 매각 측이 원하면 협상 시한을 2주 추가로 연장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양측은 지난달 21일 킥오프 미팅을 시작해 치열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매각 측은 결국 2주 연장을 결정했다.특히 인수 이후 경영 주도권을 놓고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주 간 계약 5년으로 제한"…하림 요구에 해진공은 반발하림은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 지분을 이번에 매각하고 나면 영구채만 보유한 최대 채권자이므로 과도한 경영 개입을 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매각 측은 HMM이 국가 해운산업에 차지하는 역할이 큰 만큼 매각 이후에도 일정 부분 경영을 감시하는 게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하림 측이 본입찰 단계에서 제시한 “주주 간 계약의 유효 기간을 5년으로 제한해 달라”는 요청도 여전히 논란이다. 매각 측이 하림 요구를 들어주면 주주 간 계약의 모든 조항은 5년 뒤 자동 해제된다. 주주 간 계약에 담으려 했던 △HMM의 현금배당 제한 △일정 기간 지분 매각 금지 △정부 측 사외이사 지명 권한 등 다른 조항이

  • [단독] 카스카디아GC 대표, '공무집행 방해' 약식 기소

    [단독] 카스카디아GC 대표, '공무집행 방해' 약식 기소

    '51만원 국내 최고가 그린피'로 유명세를 탄 강원 홍천 카스카디아GC의 대표가 최근 공무집행방해죄로 기소 됐다.  22일 한국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춘천지방검찰청 형사12부(최수경 검사)는 이달 초 카스카디아GC 대표 김 모씨를 위계공무집행방해죄로 약식 기소했다. 검찰은 김 씨가 더플레이어스GC와 운영권 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들을 속여 신규 사업면허를 받으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씨가 관련된 절도 교사 등의 혐의에 대해선 경찰의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찰로 사건을 돌려 보낸 상태다.김 씨는 카스카디아GC 대표 취임 전 D&S골프앤리조트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D&S골프앤리조트는 김 씨가 재직할 당시 강원 춘천 더플레이어스GC 골프장 운영권을 놓고 현 운영사(더플레이어스)와 분쟁을 벌이고 있었다. 더플레이어스GC의 소유주는 싱가포르투자청이다. 싱가포르투자청은 골프장을 매입한 뒤 자산관리 회사인 원골프매니지먼트(대표 박권희)에 경영을 맡겼다. 원골프는 코스전문업체이자 현재 운영사인 더플레이어스(대표 권성호)와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문제는 원골프 측이 더플레이어스에게 매출 관련 문제로 계약 파기를 요구하면서 일어났다. 원골프 측은 캐디들이 기록한 라운드 일지 등을 해지 사유 증거로 내밀었다. 더플레이어스 측은 '골프 코스 점검'을 통상적인 라운드로 카운트 하는 등 원골프가 증거로 내민 캐디들이 기록한 라운드 일지 자체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또 원골프가 증거로 내민 자료 수집 과정의 적법성 여부를 문제 삼았다. 더플레이어스는 원골프가 제출한 증거가 회사 내부 자료라며 원골프

  • [단독] 한앤컴퍼니, 美 의료기기 사이노슈어 3500억원 인수

    [단독] 한앤컴퍼니, 美 의료기기 사이노슈어 3500억원 인수

    한앤컴퍼니가 피부재생 의료기기 브랜드 '피코슈어'로 알려진 미국 의료기기업체 사이노슈어를 3500억원에 인수한다. 지난해 인수한 루트로닉과 합병해 글로벌 종합 의료기기 회사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인수한 루트로닉을 통해 이날 미국 사이노슈어 지분 100%를 인수했다. 루트로닉과 사이노슈어는 전략적 결합을 위한 합병 계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올해 1분기 중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앤장법률사무소가 한앤컴퍼니 측의 법률자문을 맡았다.사이노슈어는 제모, 피부 재생, 흉터 감소, 부인과 치료 등을 위한 다양한 주요 의료기기 등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기업이다. 1991년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됐다. 한국에도 2009년부터 지사를 두고 의료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피부재생 레이저기기 브랜드 피코슈어, 지방분해 레이저 의료기기인 스컬프슈어 등이 대표 제품군이다. 2011년 미국 내 유명 레이저 회사인 콘바이오를,  2013년엔 의료기기업체인 팔로마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수위권 이·미용 레이저 회사로 급성장했다.한앤컴퍼니는 사이노슈어의 인수 및 루트로닉과 합병을 통해 합병법인을 130개국 이상에 판매망을 갖춘 의료 미용 시스템 업체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루트로닉이 고가 의료기기 모델에 특화한 사업모델을 갖춘 반면 사이노슈어는 중저가 시장을 대상으로하지만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광범위한 점유율을 보유한 업체로 꼽힌다. 양사 간 사업모델을 보완하고 유통망을 통합하면 합병회사의 글로벌 의료미용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복안이다.한앤컴퍼니는 지난해 6월 황해령 루트로닉

  • IT업계 칼바람…"모셔온 개발자 쫓아낼 판"

    IT업계 칼바람…"모셔온 개발자 쫓아낼 판"

    26만1997명. 지난해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에서 해고된 인력 규모다. 2022년(16만4969명)보다 58.8% 증가했다. 올해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구글, 아마존은 연초부터 추가 감원을 예고했다. 국내 IT업계도 어수선하다. ‘맏형’ 네이버마저 계열사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성장 가능성 안 보이면 정리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지난달 영어교육 앱 계열사인 케이크의 인력 구조조정을 시행한 것은 경영난 때문이다. 케이크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주도한 신사업 계열사다. ‘글로벌 1위 언어학습 앱’으로 키우겠다며 2018년 3월 서비스를 출시했다.하지만 매 분기 ‘적자의 늪’에서 허덕였다. 지난해까지 5년간 영업이익을 낸 적이 한 번도 없다. 네이버는 더 이상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인력 구조조정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사업을 접지는 않되, 최소 인력으로 기존 서비스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네이버는 다른 계열사로 전환 배치하는 식으로 인력을 정리했다. 케이크 인력의 50%를 네이버파이낸셜, 스노우, 크림 등 8개 계열사로 이동시켰다.업계에선 네이버의 계열사 구조조정이 ‘남 일 같지 않다’는 반응이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사업 및 계열사는 언제든 정리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채용 시장도 얼어붙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하반기 공개채용을 하지 않았다. 이 회사가 2021년 이후 반기마다 세 자릿수 규모의 공개채용을 시행한 것을 감안하면 ‘이상 징후’에 가깝다는 분석이 많다. ○신기술 경쟁이 감원으로 이어져빅테크업계는 지난해부터 감원 칼바람에 시달렸다. 지난해 가장 많은 인력을 줄인

  • [단독] 네이버마저…'돈 안되는' 계열사 감원

    [단독] 네이버마저…'돈 안되는' 계열사 감원

    정보기술(IT)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확산하고 있다.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가 인력을 줄이는 가운데 네이버도 수익이 나오지 않는 계열사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영어교육 앱 계열사 ‘케이크’의 인력 50% 이상을 줄였다. 영업적자가 쌓이면서 조직을 유지하는 게 힘들어졌다는 설명이다. 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된 직원은 네이버파이낸셜, 스노우, 크림 등 8개 계열사로 이동한다. 네이버는 수익이 나오지 않는 사업과 계열사를 과감히 정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IT업계는 ‘구조조정 무풍지대’로 불리던 네이버의 행보를 채용 한파의 시작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자는 일단 뽑아놓고 봐야 한다는 것은 옛말”이라며 “인공지능(AI)으로 대체할 수 있는 업무가 늘어난 것도 IT업계 감원이 잇따르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글로벌 빅테크 기업도 연초부터 추가 인력 감축에 나섰다. 아마존과 구글은 각각 이달 중순 직원 수백 명을 구조조정한다고 밝혔다.정지은 기자

  • [단독] 계열사 직원 절반 정리…네이버에서 포착된 '이상 징후'

    [단독] 계열사 직원 절반 정리…네이버에서 포착된 '이상 징후'

    네이버가 수익이 나오지 않는 일부 계열사에 대해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IT 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확산하고 있다. 구글,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도 지난해부터 대대적으로 인력을 줄이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영어교육앱 계열사 ‘케이크’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구조조정 규모는 전체 인력의 50% 이상이다. 네이버가 계열사 인력을 50% 이상 구조조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네이버는 수익이 나오지 않는 사업이나 계열사에 대해 과감히 정리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사업에 인력과 투자를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성장 가능성 안 보이면 정리26만1997명. 지난해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서 해고된 인력 규모다. 2022년(16만4969명)보다 58.8% 증가했다. 올해도 분위기 심상치 않다. 구글, 아마존은 연초부터 추가 감원을 예고했다. 국내 IT 업계도 어수선하다. ‘맏형’ 네이버마저 계열사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지난달 영어교육앱 계열사 ‘케이크’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 것은 경영난 때문이다. 케이크는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가 주도한 신사업 계열사다. ‘글로벌 1위 언어학습 앱’으로 키우겠다며 2018년 3월 서비스를 출시했다.하지만 매&n

  • [단독] 법무법인 세종 오종한 대표 연임 확정…3년 더 이끈다

    [단독] 법무법인 세종 오종한 대표 연임 확정…3년 더 이끈다

    오종한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사진·사법연수원 18기)의 연임이 확정됐다.18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전날 세종은 경영진 선거 등을 위한 파트너 회의를 열고 오 대표를 경영전담 대표변호사로 재선출했다.세종은 3년마다 의결권을 가진 지분 파트너 변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신임 투표를 거쳐 경영진을 뽑고 있다. 입후보자 가운데 경영위원 5명을 뽑고, 경영위원에 선출된 변호사 가운데 별도 투표를 거쳐 경영전담 대표변호사를 뽑는다.오 대표는 이번에 파트너 변호사들의 재신임을 얻어 2026년까지 세종을 이끌게 됐다. 세종은 오는 3월 열리는 파트너 회의에서 오 대표의 연임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2021년 1월 처음 세종 대표로 선출된 오 대표는 전임 김두식 변호사(12기)의 뒤를 이어 3년간 세종을 이끌었다. 취임 후 중대재해대응센터, 가상자산수사 대응센터, 생성형 인공지능 태스크포스 등 전문조직을 선제적으로 신설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변호사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는 등 외연 확장에 집중했다는 평가다.이런 경영 전략에 힘입어 2020년 2285억원이었던 세종 매출은 2022년 3032억원(해외법인 포함)으로 처음 3000억원을 돌파했다. 경기 침체로 법률 시장 전반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기업 인수·합병(M&A) 등 주력 분야에서 선전하며 오 대표 취임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로펌은 작년에도 실적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오 대표는 1989년 입사해 35년째 세종에만 줄곧 몸담은 '정통 세종맨'이다. 서울대 법대 재학 중인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예일 로스쿨 객원연구원을 거쳐 워싱턴대 로스쿨에서 법학석사(LLM)를

  • [단독] "美 가스전 투자 1천만달러 손실"…교원그룹도 메리츠증권에 소송

    교원그룹이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소송에 나선다. 메리츠증권이 주선해준 미국 가스전 투자 프로젝트 관련 펀드에서 수천억원의 손실이 나면서다. 롯데손해보험과 KDB생명에 이어 교원그룹까지 소송전에 참여하면서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한 소송전이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원라이프와 교원인베스트는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이 미국 가스전 투자의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아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손보와 메리츠증권의 소송에서 투자자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확인됐다는 게 교원그룹 측 주장이다.교원그룹은 메리츠증권이 주선한 미국 텍사스주 프론테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투자에 참여했다가 큰 손실을 봤다. 2018년 메리츠증권의 권유에 따라 롯데손보 KDB생명 한국거래소 교원라이프 교원인베스트 교직원공제회 등이 투자에 뛰어들었다. 펀드 규모는 1억6000만달러(약 2012억원)다. 롯데손보와 KDB생명은 각각 5000만달러, 3000만달러를 투자했다. 교원라이프와 교원인베스트의 투자금은 각각 500만달러다.프론테라 가스발전소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으면서 손실이 발생했다. 멕시코가 주요 전력 판매처인데 코로나19로 이 지역 전력 수요가 급감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결국 가스발전소는 회생 절차를 밟았고, 펀드는 2021년 8월 전액 손실 처리됐다.투자자들은 “메리츠증권 등이 가스발전소 사업의 특수성에 대한 중요한 투자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현금흐름이 확보되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 담보

  • [단독] "통합 OCI·한미, 한국의 바이엘 될 것"

    [단독] "통합 OCI·한미, 한국의 바이엘 될 것"

    “석유·화학에서 제약·바이오로 변신한 독일 바이엘의 길을 따라가려고 합니다.”이우현 OCI그룹 회장(사진)은 1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OCI의 주력인 화학·소재산업은 성장성이 낮아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며 한미약품그룹과 통합한 이유를 설명했다. OCI와 한미약품은 지난 12일 그룹 통합을 전격 발표했다. OCI그룹 지주사인 OCI홀딩스가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 27%를 7703억원에 인수하고, 임주현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가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국내 1위 태양광 폴리실리콘 업체와 5위권 제약사가 하나로 합친 한국 기업사에서 유례없는 ‘이종(異種) 합병’이다.이 회장은 “6년 전부터 미래 먹거리를 고민한 끝에 고령화 시대에 가장 성장성이 높은 생명과학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했다”며 “2년 전 부광약품 인수 후 제약·바이오를 공부하면서 ‘이런 전문 분야는 (한미약품처럼 신약을 개발해 본) 프로와 손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말 한미약품 합병 제의가 들어왔을 때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사장에게 공동 경영을 제안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지금 하던 대로 제약 분야는 임 사장이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OCI홀딩스가 통합 지주사가 되고, 한미사이언스는 제약·바이오 자회사를 거느리는 중간 지주사가 된다. 여기에 소재·화학 분야 중간 지주사를 세우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새로운 사명 등 브랜드 통합 작업은 내년 3월까지 끝낼 방침이다.이 회장은 통합 시너지

  • [단독] 비트코인 현물 ETF, 한국선 못 산다

    [단독] 비트코인 현물 ETF, 한국선 못 산다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된다. 2009년 1월 세상에 나온 지 15년 만에 제도권 금융에 편입하게 됐다.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위원회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ETP는 ETF, 상장지수증권(ETN) 등과 같이 각종 지수나 자산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다. 비트코인은 미래 가격을 반영하는 선물 ETF로는 이미 시장에 6개 상품이 나와 있다. 이날 SEC 승인을 받은 현물 ETP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발키리, 프랭클린, 그레이스케일 등에서 만든 11개 ETF 상품이다. 11일부터 거래가 가능하다.이번 승인으로 기관투자가는 각종 규제나 내부 회계 규정에 걸리지 않고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도 별도로 전자지갑을 개설해 돈을 옮길 필요 없이 일반적인 ETF와 같은 방식으로 거래할 길이 열렸다.하지만 국내 투자자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할 수 없을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해당 ETF 거래를 중개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59% 오른 6362만1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한때 65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6500만원대에 거래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되면 2025년까지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20만달러(약 2억60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올해 비트코인 ETF에 500억~1000억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뉴욕=박신영 특

  • [단독] 홍라희·이부진·이서현 블록딜 성공…'2조' 현금화

    [단독] 홍라희·이부진·이서현 블록딜 성공…'2조' 현금화

    홍라희 전 리움 삼성미술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세 모녀가 총 2조1689억원 규모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성공했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홍 전 관장 등 세 모녀는 삼성전자 지분 총 2조1689억원어치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전량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할인율은 10일 종가인 7만3600원 대비 1.2% 할인된 가격인 주당 7만2716원에 형성됐다. 주관사 측은 2%대 할인율을 목표로 블록딜에 돌입했지만 매각 규모의 7~8배에 달하는 15조원 이상의 기관투자가 수요가 몰리면서 낮은 할인율로 전량 매각에 성공했다. 이번 블록딜에선 골드만삭스·씨티·UBS·JP모간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홍 전 관장 등 세 모녀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에게서 지분을 상속한 뒤 상속세 마련을 위해 전날 장 마감후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착수했다. 매각 물량은 홍 전 관장이 1932만4106주로 가장 많다. 그다음은 이 이사장으로 810만3854주, 이 사장이 240만1223주다. 지분율 기준으론 각각 0.32%, 0.14%, 0.04% 규모다. 각각 블록딜을 통해 1조4051억원, 5892억원, 1746억원을 현금화하는 데 성공했다. 총 2조1689억원 규모다.대규모 블록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유족들의 상속세 부담도 한층 완화될 전망이다. 세 모녀는 주식담보대출로 상속세 마련에 나섰는 데, 한 달에만 100억원의 이자비용이 발생하면서 자금 압박이 심해졌다. 이 선대회장이 남긴 상속 재산은 26조원으로 상속세는 12조원에 달한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단독] 펀드 1000조원 시대

    [단독] 펀드 1000조원 시대

    국내 펀드시장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2017년 500조원을 넘어선 지 불과 7년 만이다. 기업 성장과 함께 투자 영역이 확대되면서 자본시장이 활황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체 펀드 순자산액은 1000조8666억원(9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국내 최초의 펀드가 설정된 지 54년 만이다. 첫 펀드 탄생 이후 2017년 순자산총액 500조원을 달성하기까지 47년이 걸렸지만, 7년 만에 두 배인 1000조원을 넘어섰다.투자 자산이 다양해지면서 펀드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크게 늘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은행 예·적금 외에는 주식형·채권형 펀드가 전부였지만 금융산업 발전과 함께 파생상품, 특별자산, 단기금융펀드(MMF), 부동산펀드 등으로 투자 영역이 대폭 확대됐다. 주식처럼 쉽게 매매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연금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생애주기자산배분펀드(TDF) 등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하지만 펀드시장 성장의 과실이 기관투자가와 일부 고액자산가에게만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국내 펀드 순자산의 62%인 621조원이 사모펀드다.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던 공모펀드는 갈수록 위축돼 전체 펀드시장의 38%(380조원)에 그치고 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펀드시장 1000조원 달성이라는 성과와 함께 공모펀드 위축이라는 과제가 상존한다”며 “국민들이 공모펀드와 퇴직연금을 적극 활용해 가계 자산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최만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