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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발 뗀 '81년생 CEO' 최수연, "조직문화 쇄신…뉴네이버 도약"

    첫발 뗀 '81년생 CEO' 최수연, "조직문화 쇄신…뉴네이버 도약"

    ‘뉴 네이버’를 이끌 최수연호(號)가 닻을 올렸다. 시가총액 54조원을 오르내리는 거대 인터넷 기업을 맡은 만 41세의 젊은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기업문화 개선, 글로벌 사업 강화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최고투자책임자(GIO)와 한성숙 전 대표는 해외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내정 후 400명 직접 만난 최수연네이버는 14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최수연 최고경영자(CEO·사진)를 신규 선임했다. 최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다양한 사업 영역의 성장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사업 간 융합을 실험해 신사업을 만들고 시장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1981년생으로 ‘문무’를 겸비한 차세대 리더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서울대 공대를 나와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등에서 공부했다. 법무법인 율촌에서 근무했고 2019년 네이버에 합류했다. 이후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리더를 맡으며 이해진 GIO와 함께 글로벌 투자 사업에 집중했다. 홍보업무를 맡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소통’에 능하다는 평을 듣는다.최 대표가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과제는 기업문화 개선이다. 네이버 리더십이 교체된 직접적 계기는 지난해 5월 직장 내 괴롭힘으로 네이버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다. 2023년까지 임기가 보장됐던 한성숙 전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혔고, 최 대표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최 대표는 대표 자리에 내정된 뒤 지난 3개월 동안 직원 400여 명을 직접 만나 네이버 조직 구조의 문제점과 해결 방법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최 대표는 “제가 CEO

  • [마켓인사이트] 카카오, CJ 제치고 SM엔터 품는다

    ▶마켓인사이트 3월 11일 오전 11시14분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를 품는다. 카카오는 국내 1세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 소속 한류스타들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의 최대주주 이수만 총괄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8.72%를 인수하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주식매매계약(SPA)은 협상을 마무리하는 이달 말께 체결할 예정이다.세부 거래 구조는 양측이 논의 중이며 카카오엔터가 이 총괄프로듀서 보유 지분과 향후 SM엔터가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총괄프로듀서는 지분 매각 대금을 카카오엔터에 재출자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그는 지분 매각 후에도 SM엔터에 계속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김채연/차준호/구민기 기자

  • 라인프렌즈 'IPX'로 사명 변경

    INVESTOR

    라인프렌즈 'IPX'로 사명 변경

    네이버 계열 캐릭터 회사인 라인프렌즈가 ‘IPX’(사진)로 사명을 변경하고, 메타버스·NFT(대체불가능토큰) 사업에 힘을 싣는다.라인프렌즈는 설립 7년 만에 사명을 IPX로 바꾼다고 21일 발표했다. 새로운 사명 IPX는 다양한 IP 경험을 제공한다는 뜻의 ‘IP eXperience’의 약어다. ‘라인프렌즈(LINE FRIENDS)’ 명칭은 오리지널 캐릭터 IP(지식재산권)의 브랜드 명으로 계속 사용한다.회사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오프라인 캐릭터 IP 중심 비즈니스를 넘어 디지털 IP 비즈니스도 아우르는 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IPX는 상반기 내 IP 창작 플랫폼 ‘FRENZ(프렌즈)’를 출시한다. 프렌즈는 이용자들이 개성과 취향을 반영해 직접 캐릭터 IP를 만들고 소유할 수 있는 NFT 플랫폼이다. IPX는 프렌즈에서 제작된 캐릭터 IP로 ‘라이브 방송’ ‘숏폼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향후 NFT 게임과 메타버스 서비스 등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김성훈 IPX 대표는 “누구나 창작과 공유가 가능한 캐릭터 IP를 중심으로 디지털 IP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 INVESTOR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 1500억원 추가 투자

    네이버가 자회사 스노우에 1500억원을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네이버 이사회는 유상증자 방식으로 1500억원을 스노우에 투자하기로 지난 11일 의결했다. 출자 목적은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투자자금 확보’다. 네이버는 지난해 2월에도 스노우에 12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했다. 이번 출자를 포함하면 지금까지 네이버가 스노우에 투자한 금액은 5970억원에 이른다.영업손실을 메우기 위한 ‘밑 빠진 독에 물붓기’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스노우는 2018년 609억원, 2019년 866억원, 2020년 107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은 따로 발표하지 않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노우 매출은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네이버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시험을 많이 하고 있어 영업손실이 나는 것”이라며 “당분간의 영업손실은 미래를 위해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스노우는 네이버 미래 사업을 발굴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 사업으로 스노우 자회사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가 있다. 언어학습 앱 개발 운영사 케이크,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크림 등도 스노우 자회사다.구민기 기자

  • 점점 짧아지는 금융위 핀테크 국장 임기

    “갈수록 짧아지는 핀테크 담당 국장의 임기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빅테크 규제 바람과 과연 무관하다고 할 수 있겠느냐.”금융위원회가 9일 단행한 고위공무원단 인사를 두고 금융권 안팎에선 이 같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금융위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리 등 업무를 맡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제도운영기획관에 전요섭 기획행정실장을 승진 발령하고 핀테크 지원,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등을 주관하는 금융혁신기획단장에 국무총리실로 잠깐 파견가 있던 박민우 국장을 임명했다. 눈길을 끈 건 금융혁신기획단장 전보 발령이었다. 전임인 안창국 단장이 고승범 금융위원장 취임 직전인 지난해 8월 이뤄진 국장급 인사에서 임명된 지 6개월 만에 보직을 내려놨기 때문이다. 안 단장은 곧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고위공무원단 신규 진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외부 위탁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금융위는 안 단장이 고위공무원단으로 승진한 이후 아직 교육을 받지 않았던 데다 부처별 파견 대상 인원(TO)이 정해져 있어 어쩔 수 없이 안 단장이 선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 주요 국장급 자리에 대한 순환보직 주기가 다른 부처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다는 점에서 재임 기간 6개월이 크게 이상할 게 없다는 얘기도 했다.하지만 안 단장의 전임 인사들을 볼 때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전임 이형주 단장(현 금융산업국장)은 1년 임기를 채웠고, 권대영 단장(현 금융정책국장)은 무려 2년의 재임 기간 토스 카카오뱅크 등 빅테크의 ‘산파’ 노릇을 하면서 ‘핀테크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한 빅테크 업체 관계자는 “안 단장이

  • 네이버 내리막길 언제까지…"더 떨어져" vs "대선 후 반등"

    네이버 내리막길 언제까지…"더 떨어져" vs "대선 후 반등"

    ‘국민 인터넷주’ 네이버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불거진 규제 리스크에 더해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하락이 ‘겹악재’로 작용했다. 향후 주가를 두고 증권가 전망은 엇갈린다. 대외 환경 악화로 주가가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과 악재가 충분히 반영된 가격대인 만큼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의견이 부딪힌다.네이버는 지난달 28일 2.31% 오른 3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52주 최고가(46만5000원)와 비교하면 33.33% 빠졌다. 이날 시가는 29만70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지난해 플랫폼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로 잘나가던 네이버 주가에 급제동이 걸렸다. 올 들어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심화,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실제 네이버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았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3512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4.2% 밑돌았다.증권사들도 네이버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간 네이버 보고서를 발표한 12개 증권사 중 일곱 곳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가장 낮은 목표주가(41만원)를 제시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부터 코로나19 특수에 대한 역기저 영향으로 실적 개선 수준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 등에 따른 성장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축소로 목표주가를 18%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다만 주가가 추가 하락해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도 나온다. 무엇보다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탄탄하기 때문

  • 네이버, 작년 매출 6조 '신기록'…"웹툰 영토확장에 4000억 투자"

    네이버, 작년 매출 6조 '신기록'…"웹툰 영토확장에 4000억 투자"

    네이버가 콘텐츠 자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에 약 400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글로벌 웹툰·웹소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콘텐츠 사업이 네이버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네이버는 27일 미국 자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에 3975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한국), LDF(일본) 등 네이버의 웹툰·웹소설 계열사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네이버 글로벌 웹 콘텐츠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출자는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확대 및 투자 지속을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네이버는 같은 날 연 2021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사업 확장 방향도 발표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인수를 발표한 왓패드(미국), 이북재팬(일본), 문피아(한국) 등 다양한 플랫폼의 수익화를 서두른다. 또 마블, 하이브 등 글로벌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올해 웹툰은 다양한 신규 수익모델을 도입할 것이고 광고·IP 사업을 포함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플랫폼 또한 규모를 확대해 나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웹툰·웹소설 사업이 포함된 콘텐츠 분야는 지난해 4분기 233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67.9% 늘어난 수치다. 한 대표는 “네이버 웹툰은 글로벌 연간 거래액 1조원을 4분기에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스튜디오N이 공동 제작한 드라마 ‘그해 우리는’의 성공은 웹툰 영상화 성공 사례로 자리잡으며 네이버 IP사업의 높은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네이버는 작년 매출과 영업

  • 팔지도, 사지도 못해…개미 "株울증 걸릴 지경"

    팔지도, 사지도 못해…개미 "株울증 걸릴 지경"

    “신혼집 살 돈을 다 날렸습니다. 이제 살 수도 없고, 팔 수도 없게 돼버렸어요.”최근 투자정보 카페나 종목 게시판에 자주 올라오는 글이다. 코로나19 이후 급등장에서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한 개인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급락장에서 길을 잃은 모습이다. 매수 버튼도, 매도 버튼도 쉽사리 누를 수 없는 장이 지속되면서 하루 평균 거래량은 지난해 초 대비 5분의 1 토막 났다. 뚝 떨어진 거래량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국내 증시(유가증권, 코스닥, 코넥스시장 합계)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0조369억원으로 지난달 대비 5.2%, 1년 전 대비 52% 줄었다.지난 26일엔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8조9798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1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42조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거래대금이 5분의 1로 감소한 셈이다.개인 투자자들이 “살 수도, 팔 수도 없게 됐다”고 토로하고 있는 건 개인이 지난해부터 집중적으로 매수한 성장주가 크게 하락하면서 투자 금액이 물려 있기 때문이다. 개미는 이달 들어 카카오, 크래프톤 등 지난해 크게 오른 종목 중 하락률이 30~50%에 달하는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개인이 1월 한 달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카카오다. 개인의 평균 매수가는 9만6956원. 이날 종가는 8만2600원으로 평균 매수가 대비 14.81% 빠졌다. 카카오뱅크는 개인 평균 매수가보다 11.3%, 크래프톤과 하이브는 각각 24.56%, 18.44% 떨어졌다. 하락장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개인 투자자들이 섣부르게 주가가 떨어진 종목 위주로 사들인 결과다. 저점에 다다랐다고 보고 매수에 들어갔지만 오히려 하락세는 더 급격해졌다.“지금 팔기엔 실익이 없다”

  • 네이버,글로벌 웹툰 총괄 美 '웹툰엔터테인먼트' 4000억 증자

    네이버는 웹툰 서비스를 하는 미국 계열사 웹툰엔터테인먼트에 3975억원을 출자한다고 27일 공시했다. 네이버 웹툰 미국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의 미국과 한·중·일 웹툰사업을 총괄한다.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말 일본 법인 라인디지털프론티어를 통해 현지 그래픽 소프트웨어 기업 셀시스(CELSYS)의 모회사 일본 아트스파크홀딩스(ArtSpark Holdings)에 투자하기도 했다. 주식 5%를 160억원에 사들이고 추가 지분을 취득해 10% 지분을 확보한다. 셀시스는 만화·일러스트·애니메이션 디지털 제작 도구(툴)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개발사로 잘 알려져 있다.네이버는 조만간 이뤄지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유상증자에 참여해 출자할 예정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인수합병(M&A)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채널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의 취득후 소유주식수 및 지분비율은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유상증자 규모와 날짜 등이 결정될 경우 확정될 예정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메쉬코리아, 배송업계 '3대 유니콘' 될까

    배송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3000억원 안팎의 외부 자금 조달에 나선다. 대규모 실탄을 마련해 소량 생필품을 단시간에 배송하는 퀵커머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계산이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쉬코리아는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주요 기업과 벤처캐피털(VC) 등에 투자설명서를 배포했다. 신주 발행 방식으로 2000억~3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회사 설립 후 단일 증자 건수로는 가장 큰 규모다. 기업 가치는 약 1조원을 희망하고 있다. 거래가 성사되면 메쉬코리아는 배송 분야에서 마켓컬리, 오아시스에 이어 세 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2013년 설립된 메쉬코리아는 판매자의 위탁을 받아 상품 보관과 재고관리, 배송 등 물류 처리과정을 대행해주는 회사다. 전국에 4만9000여 명의 배송기사와 440여 개 물류 거점을 거느리고 바로고, 생각대로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배송 시장의 고속 성장 덕에 2015년 5억원이던 매출은 2020년 2565억원으로 뛰었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흑자 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달 수요가 폭증한 지난해에도 대규모 물류투자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메쉬코리아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도심형 물류센터인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를 구축하고 정보기술(IT)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1~2시간이던 퀵커머스 경쟁이 ‘분’ 단위로 가속화되다 보니 추가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브이마트’ 브랜드로 퀵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투자업계에

  • 네이버파이낸셜 새 대표에 '재무통' 박상진

    INVESTOR

    네이버파이낸셜 새 대표에 '재무통'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임 대표이사로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49·CFO)를 내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최인혁 현 대표의 뒤를 이어 오는 3월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박 내정자는 재무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네이버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이끌어 왔다"고 소개했다.박 내정자는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나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와 같은 삼성SDS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99년 네이버에 입사한 초기 멤버로 경영기획팀장, 재무기획실장 등을 거치며 회사 살림살이를 챙겨왔다. 네이버 CFO와 네이버파이낸셜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었다.네이버파이낸셜은 "신임 대표 내정자를 중심으로 결제 서비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소상공인, 신 파일러 등 금융소외 계층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는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몸집보다 속도"…네이버·하나금투도 대형 사옥 '현금화' 착수

    [마켓인사이트] "몸집보다 속도"…네이버·하나금투도 대형 사옥 '현금화' 착수

    ▶마켓인사이트 1월10일 오후 3시 29분“부동산 부자 대기업은 대부분 현금화를 고민하고 있습니다.”10일 한 증권사 기업금융(IB)본부장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산업구조 재편이 급물살을 타면서 보유 부동산 처분을 검토하는 대기업이 크게 늘어났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막대한 신사업 투자 재원을 얼마나 빨리 마련하느냐가 미래 그룹의 운명을 뒤바꿀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특히 기업들은 단순 매각이나 세일 앤드 리스백(매각 후 재임차)보다 임차 안정성을 높이면서 대규모 자산을 한꺼번에 소화할 수 있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주목하고 있다. 롯데와 SK그룹 등이 리츠를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고, 한화와 신세계 네이버 GS그룹 등도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신세계·네이버·GS도 합류 전망10조원 넘는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신세계그룹은 최근 리츠 설립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계열사인 이마트가 보유한 토지와 건물은 작년 9월 말 현재 장부가액 기준 9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6월 3조4000억원에 이베이코리아 지분 약 80%를 인수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부동산 현금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네이버도 핀테크와 콘텐츠 부문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동산 현금화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IDC)와 경기 성남시 분당 사옥 등 굵직한 부동산 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금융업계에선 현대자동차도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10조원 가치의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유동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GS그룹 역시 리츠를 활용해 GS칼

  • 네이버제트,주식회사 피노키오 지분 33.33%를 40억원에 인수

    M&A

    네이버제트,주식회사 피노키오 지분 33.33%를 40억원에 인수

    '제페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제트는 3일 주식회사 피노키오의 주식 5만주를 4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8%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취득 후 지분비율은 33.33%(5만주)다.회사측은 "전략적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한 주식 취득"이라고 밝혔다. 취득방법은 현금취득으로, 취득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 "네이버 등 9곳, ESG 감시 대상 기업"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 "네이버 등 9곳, ESG 감시 대상 기업"

    네이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영풍·삼성중공업 등 국내 기업 9곳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위험 요인)가 큰 기업으로 꼽혔다.ESG 전문 평가 기업이자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ESG 감시 대상 기업 목록을 발표했다. 서스틴베스트는 국내 1000여개 상장사의 ESG 성과를 분석해 시장에 공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3년간 ESG 관련 중대한 사건·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기업들을 ESG 감시 대상에 올리고 개인·기관투자가들에게 알리고 있다.서스틴베스트가 올해 꼽은 ESG 감시 대상 기업은 네이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영풍, 세아베스틸, 삼성중공업,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등 9곳이다.네이버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건, 고객 정보 유출 사고 탓에 감시 대상에 올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근로자 사망 산업 재해와 협력사에 대한 부당 행위, 영풍은 대기 오염 물질 기록 조작으로 ESG 경영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세아베스틸은 철 스크랩 구매 담합, 삼성중공업은 산업 재해로 인한 근로자 사망, 포스코는 잇따른 근로자 사망 사고가 감시 대상에 오른 이유로 지적됐다. 한국전력은 이미 다수의 근로자 사망 사고로 '공기업 산재 사망 최다'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현대중공업은 하도급 업체 기술 유용이, 삼성전자는 삼성웰스토리 부당 지원이 문제가 됐다. 이들 기업 중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영풍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ESG 감시 대상 기업에 올랐다.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ESG 관련 사건·사고가 지속적으로 생긴다는 건 기업의 ESG 리스크

  • 카카오의 다음 목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카카오의 다음 목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카카오가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외 디지털 건강관리 사업을 전담할 사내 독립회사(CIC)를 설립하면서다.카카오는 이날 헬스케어 CIC를 만들고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사진)를 CIC 대표로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황 대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뇌신경센터 교수를 지냈다. 서울대병원이 출자해 설립한 헬스케어 전문업체 이지케어텍 부사장도 맡아왔다. 황 대표는 20곳 이상의 해외 병원과 디지털 병원 혁신 사업을 추진한 경험도 있다. 2019년 미국의료정보학회(HIMSS)가 선정한 ‘디지털헬스케어 혁신리더 5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카카오의 헬스케어 CIC는 카카오의 기술과 디지털 사업 역량, 이용자 서비스 경험 등을 바탕으로 생애 주기별 건강관리와 스마트 의료 등 차별화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해외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 및 기관과 협력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도 구축할 계획이다.앞서 카카오는 2018년 서울아산병원, 현대중공업지주와 합작법인(JV)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를 설립하면서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달에는 의료 빅데이터 기업 휴먼스케이프 지분 20%를 150억원에 인수했다.헬스케어 사업에서도 카카오와 네이버의 경쟁이 격화할 전망이다. 2019년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은 소니 계열 의료플랫폼업체 M3와 합작법인 라인헬스케어를 설립하고 원격의료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초 로봇수술 전문가 나군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를 헬스케어연구소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인공지능(AI) 의료 스타트업 루닛에 100억원을 투자했다.김주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