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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네이버 임원들 '악재' 앞두고 주식 매도 논란

    [단독] 네이버 임원들 '악재' 앞두고 주식 매도 논란

    네이버 일부 임원들이 미국 패션 플랫폼 업체 포쉬마크 인수 발표를 앞두고 보유 지분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임준현 책임리더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총 815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 가운데 575주는 인수 발표 전인 지난달 23일과 28일 처분했다.강태은 책임리더도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1400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 중 800주는 인수 발표 전 팔아치웠다. 강 책임리더는 지난 5월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2000주를 주당 13만1000원에 매수했다. 비등기 임원인 책임리더는 리더와 대표급 사이의 중간 관리자로 해마다 계약을 갱신하고 보유 주식을 공시해야 한다. 네이버는 지난 4일 포쉬마크를 16억달러(약 2조3441억원)에 사들인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인수 소식은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발표 전 19만3500원에 거래되던 주식은 15만8500원(11일 종가)까지 18% 넘게 급락했다. 두 임원은 보유 지분 대부분을 20만원대에 팔아치웠다. 강 리더는 1400주를 주당 19만4500~21만2781원에 매도해 2억8447만원을 현금화했다. 임 리더도 815주를 팔아 1억5906만원을 챙겼다. 네이버 관계자는 “두 임원의 주식 매도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대금 대출 상환 등을 위한 것이지 포쉬마크 인수 때문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네이버 측은 구체적 자사주 매각 사유는 개인 정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임원은 주식을 소량 매수했다. 이재후 책임리더는 지난 4일 19주를 취득했다. 이지호 책임리더와 최서희 책임리더도 최근 각각 5주, 50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임원은 없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주가 반토막' 네이버…IR 임원 영입 나선다

    '주가 반토막' 네이버…IR 임원 영입 나선다

    네이버가 기업설명회(IR) 담당 임원 영입에 나섰다. 최근 급락장에서 네이버 주가가 2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자 네이버의 각종 서비스와 솔루션이 제공하는 가치가 꾸준히 커졌음을 대외적으로 알리겠다는 취지다.1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IR 담당 임원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에서 IR 업무를 총괄하는 주요 보직이다. 기존에도 네이버는 IR 담당 조직을 두고 있었는데 이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신규 채용되는 임원은 네이버 주식 총량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기관투자가를 주로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이는 최근 외국인 매도세를 필두로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주요 이유로 분석된다. 네이버 주가는 올 들어 57.45% 급락했다. 지난 7일엔 주당 16만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주에만 네이버 주식 74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소수 외국계 계좌에서 집중적으로 매도 주문이 쏟아지자 거래소는 지난 6일 하루 동안 네이버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최근 콘텐츠와 서비스 범위를 글로벌로 확장하고 있는 것도 네이버가 IR 총괄 임원을 두려는 이유다. 네이버는 최근 인수한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를 통해 북미 상거래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자회사 네이버웹툰을 통해선 미국에서 신규 콘텐츠 플랫폼을 출시한다. 네이버의 개인 주주는 약 100만 명에 달한다.선한결 기자

  • 스타트업계 '황금 인맥'…창업자는 삼·네·카, VC는 KAIST

    스타트업계 '황금 인맥'…창업자는 삼·네·카, VC는 KAIST

    한국인은 인맥(人脈)을 중시한다. 혈연 지연 학연 등을 중심으로 뭉친다. 해외에서는 네트워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능력이나 성과를 무시한 ‘친목질’이라고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국내 스타트업업계에서 인맥은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인들의 도움 없이 맨손으로 회사를 창업하고 키우는 일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서로 독려하고 자극을 주면서 스타트업 생태계를 성장시키고 있다. 삼성 출신 스타트업 창업자 가장 많아국내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다양한 이유로 특정 회사 출신이 많다. 그중에서도 삼성전자 경력이 있는 창업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2012년 도입한 사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C랩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금까지 59개 회사가 C랩에서 분사했다. 불면증 치료제를 개발한 웰트의 강성지 대표, 5세대(5G) 이동통신용 웨어러블 360 카메라를 만든 링크플로우의 김용국 대표 등이 C랩 출신이다.국내 대표 인터넷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스타트업업계의 주요 인맥 발원지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서비스가 대부분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회사 경력이 창업에 큰 도움이 된다.네이버 출신이 창업한 스타트업은 다채롭다. 핑크퐁, 아기상어 등 유아용 엔터테인먼트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더핑크퐁컴퍼니의 김민석 대표, 직장인 대상 익명 SNS를 운영하는 팀블라인드의 문성욱 대표,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김성훈 대표 등이 대표적이다.카카오 출신 유망 스타트업 대표들은 상당수가 카톡방에서 꾸준히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카카오 사원번호 800번 안에 드는 카카오 초기 멤버들이

  • 국민주 네이버의 굴욕…개미들은 '눈물의 물타기' 나섰다

    국민주 네이버의 굴욕…개미들은 '눈물의 물타기' 나섰다

    한국거래소가 네이버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외국인의 '팔자' 행진으로 주가가 이틀간 15% 넘게 떨어진 영향이다. 개인투자자들은 반대로 저가 매수에 나섰다. 같은 기간 6851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네이버는 지난 4일 미국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를 16억달러(약 2조3441억원)에 사들인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인수가가 비싼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며 주가는 급락했다. 외국인이 이틀간 733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씨티그룹, JP모간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보고서를 낸 것도 물량 출회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한국거래소는 네이버가 단기간 '소수 계좌'에서 거래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며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당일을 포함한 최근 3거래일간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혹은 매도 관여율이 40% 이상인 경우가 포함된다. 네이버의 경우 매도보고서를 낸 씨티그룹과 JP모간 등 외국계 증권사가 집중 매도를 하면서 투자주의 지정 기준에 해당됐다.국내 증권사들은 포쉬마크 인수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수 가격 고평가 우려는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인수로 북미 커머스 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시너지 창출에 따른 이익 개선이 성장성 회복에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쉬마크 연결 편입 시 네이버의 전사 마진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단기적인 이익 기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C2C(개인 간 거래)에 대한 중장기 사업 전략의 가시화가 관건일 것"으로 말했다.한편 네이버는 5일 이틀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오전 10시

  • 네이버, 17만원도 붕괴…코로나 이후 상승분 모두 반납

    네이버 주가가 17만원 아래로 미끄러졌다. 17만원 선이 깨진 건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2년6개월여 만이다.5일 네이버 주가는 7.08% 떨어진 1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8.79% 떨어진 데 이어 2일 연속 폭락하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 주요 종목에 비해 빠른 하락세다. 지난해 7월 74조원이 넘던 네이버 시가총액은 약 27조원으로 줄어들었다. 한때 2위까지 올랐던 국내 상장사 시가총액 순위는 10위까지 밀려났다.외국인들의 거센 매도세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들은 전날 약 174만 주(3161억원)를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약 247만 주(4173억원)를 팔아치웠다. 개인들은 반대로 ‘저가 매수’에 나섰다. 개인 투자자들은 4일과 이날 각각 약 175만 주(3187억원), 214만 주(3618억원)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 인수 건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외국인의 매도 흐름에 결정적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인터넷 기업에 비해 주가수익비율(PER)이 높다는 해외 주요 증권사의 지적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네이버의 현재 PER은 약 25배다. 구글(약 18배), 텐센트(약 14배)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이런 이유로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네이버에서 빠져나와 텐센트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텐센트는 이날 외국인 매수세에 5% 넘게 상승했다.국내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주가 하락세와 관련해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면서도 목표주가는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이날 네이버 관련 보고서를 낸 8개 증권사 중 5곳이 목표주가를 내렸다.성상훈 기자

  • 17만원대도 무너진 네이버…코로나 초기로 돌아갔다

    17만원대도 무너진 네이버…코로나 초기로 돌아갔다

    네이버가 17만원선 아래로 하락했다. 네이버가 16만원대로 떨어진건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2년 6개월여만이다. 언택트 열풍으로 급등했던 주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셈이다.5일 오전 네이버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4.53% 떨어진 16만8500원에 거래중이다.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2조3400억원 규모의 포쉬마크 인수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전망, 해외 주요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날 네이버는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포쉬마크를 통해 글로벌 C2C(개인간 거래)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다만 포쉬마크가 적자기업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시티증권, JP모건 등 해외 투자은행(IB)은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보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높다는 이유로 일제히 목표주가를 약 40% 하향했다. 네이버의 현재 PER은 약 25배, 구글(알파벳)은 18.69배다.국내 증권가는 주가 하락의 역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는 포쉬마크 인수에 대해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면서도, 목표주가는 줄줄히 하향하고 있다. 얼마나 빨리 포쉬마크의 흑자전환을 이뤄내는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이날 네이버에 대해 리포트를 낸 8개 증권사중 5곳이 목표주가를 내렸다. 김소혜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단기 실적 기여에 부정적"이라며 "글로벌 커머스 사업에 대한 결과물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사업에 대한 투심이 과도하게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라 역모멘텀으로 작용

  • 네이버 2.3兆 포쉬마크 '빅딜' 자문사 '독특하네'

    네이버 2.3兆 포쉬마크 '빅딜' 자문사 '독특하네'

    네이버가 국내 정보통신(IT) 기업 사상 최대규모 거래인 2조3000억원 규모의 포쉬마크 인수를 단행하면서 이번 인수합병(M&A)를 도운 자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네이버를 도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 라이온트리도 국내 M&A업계에서 회자되고 있다.네이버는 4일 미국 패션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인 포쉬마크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대금은 총 16억달러(약 2조3441억원)로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4월 4일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포쉬마크는 독립된 사업을 운영하는 네이버 계열사로 편입된다.이번 거래에서 포쉬마크 측 재무자문은 골드만삭스가 맡았고, 법률자문은 현지 로펌인 굿윈프록터가 담당했다. 네이버는 IB로 라이온트리를 고용했고 로펌은 커크랜드앤엘리스를 썼다. 해외에서 진행된 거래인 만큼 국내 IB와 로펌의 도움 없이 현지에서 거래가 마무리됐다. 네이버에서 이번 거래를 총괄한 김남선 CFO가 몸을 담았던 모건스탠리는 지난 빅딜이었던 왓패드 인수에 이어 이번에도 고용되지 않았다. 눈길을 끈 곳은 네이버의 인수자문을 도운 라이온트리다. 주로 테크(Tech) 미디어(Media) 통신(Telecom) 분야에 특화한 미국 뉴욕 기반의 독립 IB하우스로. 2012년 UBS 출신 뱅커인 아리예 보커브(Aryeh Bourkoff) 현 CEO가 독립해 회사를 세웠다.라이온트리는 설립 이후 아마존의 9조4000억원 규모 영화제작사 MGM스튜디오 인수 AT&T와 아폴로가 버라이즌으로부터 야후와 AOL을 인수하는 5조6000억원 규모 거래 등 테크분야 초대형 거래들을 자문하며 명성을 쌓았다. 이외에도 AT&T가 워너미디어를

  • 네이버, '美 패션 커머스' 포쉬마크 2.3조 인수

    네이버, '美 패션 커머스' 포쉬마크 2.3조 인수

    네이버가 4일 미국 패션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인 포쉬마크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빅딜’을 통해 북미 커머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콘텐츠에 이어 커머스를 양대 축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네이버는 포쉬마크를 16억달러(약 2조3441억원)에 사들인다고 공시했다. 네이버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인터넷 기업의 인수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4월 4일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포쉬마크는 독립된 사업을 운영하는 네이버의 계열사로 편입된다. 인스타·당근마켓 합친 플랫폼포쉬마크는 인스타그램과 당근마켓을 결합한 듯한 독특한 형태의 C2C 플랫폼이다. 당근마켓처럼 지역별 게시물을 찾아볼 수 있고 인스타그램처럼 특정 인플루언서나 셀러의 게시물을 보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아이템을 볼 수 있다. 2011년 설립 이후 8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해 북미 C2C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용자의 80%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18억달러, 매출은 3억3000만달러 수준이다.그동안 네이버는 C2C 플랫폼에 꾸준히 투자했다. 한국에선 ‘크림’을 운영 중이고, 일본에선 2020년 12월 빈티지 콘셉트의 전자상거래 커뮤니티 ‘빈티지시티’를 구축했다. 유럽에서는 명품 리세일 플랫폼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와 스페인 중고 거래 플랫폼 ‘왈라팝’에 투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사진)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C2C 플랫폼은 빠르게 발전하는 정보기술(IT)과 라이브 커머스,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 등과 결합하면서 MZ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다”며 “아직 글로

  • 미국판 '당근마켓' 인수했는데…네이버, 52주 신저가 '또' 경신

    STOCK

    미국판 '당근마켓' 인수했는데…네이버, 52주 신저가 '또' 경신

    네이버가 2조원이 넘는 금액으로 미국판 당근마켓인 '포쉬마크'를 인수하는 업계 최대 빅딜을 단행했음에도, 시장의 반응은 차갑다. 네이버 주가는 4일 52주 신저가를 또 다시 경신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네이버는 이날 9.04% 하락한 1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전 52주 신저가였던 19만500원을 또다시 경신했다. 네이버의 주가가 18만원 대 아래로 하락한건 2020년 4월 이후 2년 5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주가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증시가 다같이 폭락했던 당시 수준에 가까워 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 포쉬마크의 인수소식이 하락세를 가속화했다는 평가다. 미국판 '당근마켓'이라고도 불리는 중고거래업체 포쉬마크의 인수가격이 다소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포쉬마크를 약 2조 3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주당 17.9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현재 포쉬마크의 거래 가격은 주당 15.57달러다. 포쉬마크가 성장하는 기업이지만 적자기업이라는 점도 부정적인 전망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쉬마크의 사용자는 계속해서 늘어나며 지난 2분기 기준 8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까지는 흑자전환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포쉬마크는 약 2300만 달러(328억원)의 분기 영업손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쉬마크는 현재 15달러 미만의 상품은 2.95달러씩, 15달러 이상의 상품 거래에는 20%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모델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인수의 관건은 네이버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나 비용 절감안을 적용해 '포쉬마크를 흑자전환 시킬 수 있느냐'의 여부라는 평가다. 다만 미국 주요&n

  • 역대급 하락장에…33명 그룹총수 주식재산 19조 증발했다

    역대급 하락장에…33명 그룹총수 주식재산 19조 증발했다

    올해 국내 33개 그룹 총수의 주식 재산이 19조원 가까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 집단 33개 그룹 총수의 9월말 기준 주식 평가액은 45조7034억원으로 올초(64조6325억원) 대비 18조9291억원(29.3%) 급감했다. 주식 재산이 조 단위로 감소한 총수도 속출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연초 12조2269억원에서 9월 말 6조933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최대주주인 카카오 주가가 올 들어 50% 가까이 하락한 결과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 평가액도 연초 14조1866억원에서 9월 말 10조8841억원으로 3조3000억여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2조6430억원→1조634억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2조3048억원→1조1861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3조2125억원→1조8674억원),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10조1864억원→9조73억원) 등도 주식 재산이 1조원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하락장에서도 오히려 주식 재산이 늘어난 총수도 있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연초 6943억원에서 9월 말 8059억원으로 증가했다. 신 회장이 보유한 롯데지주 주가가 연초 2만9850원에서 9월 말 3만8300원으로 28% 이상 오른 영향이다.장형진 영풍 회장의 주식 재산도 올초 4049억원에서 9월말 기준 4667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고려아연 주가가 약 16.7%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이순형 세아 회장(1116억원→1449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1262억원→1조천367억원) 등도 하락장에서 주식재산이 늘어났다. 9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서정진

  • 네이버, 북미 패션 C2C 플랫폼 '포쉬마크' 2.3조원에 인수

    네이버, 북미 패션 C2C 플랫폼 '포쉬마크' 2.3조원에 인수

    네이버가 2조3000억원대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섰다. 이번 '빅딜'을 통해 북미 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콘텐츠에 이어 커머스까지 두 개의 축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네이버는 4일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취득 금액은 16억달러(약 2조3441억원)이다. 네이버는 포쉬마크의 기업가치를 주당 17.9달러, 순 기업가치 12억달러로 평가했다. 포쉬마크가 보유한 현금 5억8000만달러에 대한 대가를 포함한 총인수금액이 16억달러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4월 4일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포쉬마크는 독립된 사업을 운영하는 네이버의 계열사로 편입된다.포쉬마크는 커뮤니티 서비스가 결합한 미국의 대표적인 C2C 플랫폼이다. 2011년 설립 이후 8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해 북미 C2C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커뮤니티 기능과 커머스 기능의 선순환으로 MZ세대가 포쉬마크 사용자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760만명의 구매자와 560만명의 판매자가 활동 중이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18억달러, 매출은 3억3000만달러 수준이다.네이버는 글로벌 C2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장기적 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 패션이나 한정판, 명품 등 한정된 카테고리 내에서 동일 관심사를 가진 개인들 간의 거래 플랫폼인 버티컬 C2C 시장이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한국에서는 크림을, 일본에서는 빈티지시티를 키워가고 있다. 유럽에서는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에 투자하는 등 C2C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포쉬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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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檢, 남욱 등 '대장동 3인방', 위례 특혜 혐의 추가 기소

    검찰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로비로 재판에 넘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을 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26일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 정 회계사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민간 사업자인 위례자산관리의 대주주 정재창 씨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이날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2013년 7월 위례신도시 A2-8블록 개발사업에 대한 성남도시개발공사 내부 비밀을 공유해 위례자산관리가 민간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관여했다. 그 후 같은 방법으로 호반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약 418억원의 시행이익이 나자 호반건설이 169억원, 민간 사업자가 42억3000만원의 배당이익을 챙기도록 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위례신도시 비리와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사건인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이날 성남FC에 후원금을 낸 네이버와 차병원, 이 대표가 공동 은행장을 맡았던 주빌리은행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16일 성남FC, 성남시청, 두산건설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한 지 열흘 만이다.김진성 기자

  • '국민주 3총사' 신저가 행진…개미들은 '눈물의 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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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주 3총사' 신저가 행진…개미들은 '눈물의 물타기'

    ‘국민주’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가 연일 52주 신저가를 다시 쓰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삼성전자와 카카오는 세 번, 네이버는 다섯 번째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경기 둔화라는 악재에, 네이버와 카카오는 미 중앙은행(Fed)의 강도 높은 긴축 우려에 몸살을 앓고 있다.증권가에서는 이들 종목이 당분간 주가 반등 여력이 많지 않다며 연일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는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오히려 공격적인 ‘물타기’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재고 정점 찍어야 반등”21일 삼성전자는 0.90% 하락한 5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개장 직후 5만5100원까지 급락하면서 3거래일 만에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반도체 업황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삼성전자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경기 둔화로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감소해 재고가 쌓이고 가격은 하락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어서다.NH투자증권은 3분기 삼성전자의 D램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3% 감소하고, 평균단가는 17%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D램과 낸드플래시 판매 증가율은 0%일 가능성이 높다”며 “하락의 끝을 알기 어려울 정도로 업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개인들은 오히려 공격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양새다. 개인의 이달 순매수 규모는 1조5420억원에 달한다. 올해 개인은 삼성전자를 17조6340억원어치 사들였다. 주가 낙폭이 과대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역사적 하단인 1배 수준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저

  • 애초부터 물건 팔아 돈 벌 생각 없었다…쿠팡의 기막힌 전략 [안재광의 대기만성's]

    애초부터 물건 팔아 돈 벌 생각 없었다…쿠팡의 기막힌 전략 [안재광의 대기만성's]

    ▶안재광 기자쿠팡 하면 적자 나는 회사의 대명사가 됐죠.2010년 창업 한 뒤에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적자를 냈습니다.지난 12년 간 쌓인 누적 적자가 6조원에 이릅니다.안 망하고 버티는 게 신기할 정도죠.쿠팡은 '고객 만족'을 위해서라면,"적자 나도 전혀 상관 없다" 이렇게 말합니다.실제로 그랬죠.고객 만족 하겠다고 전국 방방곡곡에 창고 지어서반나절 만에 가져다 주는 로켓배송을 하고 있습니다.그것도 거의 최저가로 물건을 팔면서요.이상하지 않으세요.사업하는 이유가 돈 벌려고 하는 것이 잖아요.기업들이 고객만족이네, 사업보국이네,여러 거창한 이유를 말 하지만속내는 결국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것입니다.그런데 쿠팡은 매출과 이익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단 한번도 없습니다.언제 이익 납니까 해도, 고객 만족.매출 목표가 얼마입니까 해도, 고객 만족오로지 '고객 만족'만 외치고 있죠.누가 그러더라구요.'고객 만족을 위해서 적자 내고 물건 낼거면,아예 공짜로 주지 뭐하러 돈 받고 파냐'밑지고 파는 장사를 이런 식으로 비꼬는 사업가도 많습니다.소비자들은 어쨌든 너무 좋긴 한데,사업 적으론 말도 안 되는 일을 쿠팡이 하고 있는 겁니다.쿠팡은 도대체 무슨 속셈으로 이렇게 하는 것인지.대단한 기업의 만만한 성공 스토리,대기만성's 이번 주제는 적자 내도 안 망하는 쿠팡 입니다.쿠팡은 로켓배송으로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 1위가 됐습니다.다 아시죠. 로켓배송. 온라인 쇼핑은 배송이 늘 문제였는데,쿠팡은 자기들이 직접 배송망을 구축해서24시간 이내에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물건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이거 하느라 쓴 돈이 7~8년 간 10조원

  • "이 정도면 반려주식"…'국민주'에 물린 개미들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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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정도면 반려주식"…'국민주'에 물린 개미들 피눈물

    '국민주'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가 연일 52주 신저가를 다시 쓰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삼성전자와 카카오는 세 번, 네이버는 다섯 번째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증권가도 연일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공격적으로 '물타기'에 나서고 있다.21일 오전 삼성전자는 1.08% 하락한 5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오전 개장 직후 5만5100원까지 급락하면서 3거래일만에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다. '6만전자'조차 요원한 흐름이 지속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는 592만2593명으로, 지난해 말(506만6351명) 대비 85만6342명(19.9%) 증가했다. 개인투자자(1384만 명) 중 42.7%가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이달들어 삼성전자는 '5만전자'로 내려앉았지만 개미는 오히려 공격적으로 저가매수에 나섰다. 개인 투자자의 이달 순매수 규모는 1조5420억원이다. 올해 개미의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17조6340억원어치에 달한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9조7230억원어치를, 기관은 8조33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암울하다. 경기 둔화로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감소해 재고가 쌓이고 가격은 하락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삼성전자의 D램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3% 감소하고, 평균단가는 17%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케이프투자증권은 9만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 유안타증권도 9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주가가 추락하고 있는 와중에도 개인이 저가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