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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먹구름 낀 네이버·카카오…개발자 확보 전쟁 '후유증' 온다

    실적 먹구름 낀 네이버·카카오…개발자 확보 전쟁 '후유증' 온다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테크기업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급증한 인건비가 꼽힌다. 최근 1~2년간 이어진 개발자 스카우트 경쟁과 직원 잡아두기용 연봉 인상이 부메랑이 됐다는 얘기다. ◆커진 인건비 부담21일 정보기술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개발운영비(인건비) 추정치는 4967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3996억원)보다 24.3%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의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은 25%로 1분기(24%)보다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카카오의 인건비 증가세는 더 가파르다. 2분기 인건비는 4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8% 급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의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은 24.5%다. 전년 동기(22.3%)보다 2.2%포인트 높은 수치다.게임업체 상황도 비슷하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인건비 추정치는 2229억원이다. 2분기 인건비를 매출과 비교하면 35.5% 수준으로 추정된다. 크래프톤의 인건비는 119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28.0% 증가한 수치다. 이 밖에 SK텔레콤 등 통신사의 2분기 인건비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많다. ◆호황 때 늘린 인력 ‘부메랑’테크기업의 인건비 증가세는 자초한 측면이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비대면 경제가 확산하고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투자를 늘리면서 테크기업들이 호황기를 맞았다. 인력 채용 수요가 커졌고 이는 스카우트 경쟁으로 이어졌다. ‘코딩 능력이 뛰어난 개발자를 데려오려면 연봉 2억원은 줘야 한다’는 얘기까지 돌았다.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해 초 넥슨, 넷마블이 개발자 초봉을 5000만

  • 돈 몰리는 물류 자동화 로봇 솔루션…플로틱, 34억 프리A 투자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INVESTOR

    돈 몰리는 물류 자동화 로봇 솔루션…플로틱, 34억 프리A 투자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물류 자동화 로봇 스타트업 ‘플로틱’(대표 이찬)이 34억 원 규모의 프리 A 시리즈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비하이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한 이번 라운드에는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KDB 산업은행, IBK 기업은행이 신규투자자로 참여했고, 네이버 D2SF가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2021년 설립한 플로틱은 네이버 D2SF, 카카오벤처스에서 첫 투자금(시드)을 유치했다. KAIST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이찬 대표는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배달의민족, 트위니 등을 거치며 물류 로보틱스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추가 인프라 구축 없이 자동화 실현플로틱은 이커머스 물류센터의 입출고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로봇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로봇의 자율주행 이동 기술과 다중 로봇 관제 소프트웨어 기술에 기반한다.이 회사는 기존 물류창고에서 사용하고 있는 창고관리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한 로봇과 관제 소프트웨어를 함께 대여하는 서비스형 로봇 형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추가 인프라 구축 없이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어 설비 여력이 부족한 중소형 물류창고 사업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플로틱 로봇 서비스를 이용하면 물류 과정에서 필요한 물건을 가져오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연내 상용화 제품 완성 목표현재 플로틱은 물류 현장 효율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을 마쳤고, 본격적인 MVP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연내 상용화 제품을 완성해 비즈니스에 돌입할 계획이다.플로틱은 테크타카, 두핸즈 등 풀필먼트 스타트업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이찬 플로틱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공격적으로 인재를 영입해

  • MARKET

    경력직 '싹쓸이'하던 테크기업도 채용 늦추고 규모 줄이고 '신중모드'

    “겨울이 오고 있다.”주요 정보기술(IT) 기업 임직원들 사이에서 최근 회자되는 얘기다. 글로벌 경기 둔화, 기업들의 투자 감축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2년간 뜨거웠던 IT업계 채용 시장에 한파가 불어오고 있다.19일 IT업계에 따르면 주요 테크기업의 채용 동결 및 감축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네이버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4월 연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올해부터는 마케팅, 인건비 등 비용에서도 효율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후 네이버는 올해 채용 계획을 수정했다. 지난해 1100명에 달하던 신규 인력 채용 규모를 올해 500~700명 정도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한 것이다.코로나19 기간 채용을 늘리고 경력직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했던 카카오, 라인플러스, 쿠팡,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주요 테크기업도 신규 채용을 연기하거나 채용 규모를 필수인력 중심으로 최소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최근 1~2년간 인력 상시 모집에 적극적이었던 주요 기업은 정규직 채용을 멈춘 상태다. 대형 테크기업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처럼 채용에 적극적인 기업은 없다고 보면 된다”며 “채용 시장 분위기가 동결 또는 감축으로 흐르고 있다”고 전했다.인재가 경쟁력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테크기업들이 인력 투자를 줄이는 것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선 대기업의 디지털 전환 관련 투자가 줄고 광고 시장까지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테크기업의 올해 실적이 연초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황정수 기자

  • 日상장사 '연봉킹'은 신중호 라인 대표

    日상장사 '연봉킹'은 신중호 라인 대표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을 이끄는 신중호 공동 대표(사진)가 지난해 43억3000만엔(약 411억원)을 벌어들여 일본 상장사 경영인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신 대표는 지난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41억엔을 포함해 총 43억3000만엔의 보수를 받았다. 신 대표의 이 같은 보수는 3위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그룹 회장(18억8000만엔)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신 대표는 소프트뱅크그룹과 라인의 합작법인인 Z홀딩스 이사회 멤버를 겸임하고 있다. 라인의 서비스 개발과 해외사업을 오랫동안 담당해왔다. 2위는 택시 대기업인 다이이치교통산업 창업자 구로쓰치 하지메 회장으로 19억엔을 벌었다. 지난해 기본급은 3억1000만엔이었지만 회사 측이 퇴임을 기념해 15억9000만엔의 특별 공로금을 지급하면서 순위가 껑충 뛰었다. 대형 종합상사인 이토추상사의 카리스마 경영인 오카후지 마사히로 회장은 9억7000만엔으로 9위였다.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 도요타자동차를 이끄는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6억8000만엔을 벌어들여 18위였다. 제임스 커프너 도요타 최고디지털책임자(CDO)의 지난해 보수(9억엔)가 도요다 사장보다 많았다.연간 급여가 1억엔을 넘은 상장사 경영인은 652명으로 1년 전보다 108명 늘었다. 2018년 이후 3년 만에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상장 기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주가가 오른 영향으로 경영인들의 성과급 보수가 늘었다는 분석이다.연봉 1억엔이 넘는 경영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히타치제작소였다. 히타치 임원 18명이 지난해 1억엔 이상을 벌어들였다. 일본 최대 금융그룹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과 전자 대기업 도시바의 1억엔 이상 소

  • "이직 경력은 능력 있다는 증거"…'신의 직장'도 5년 안 돼 관둔다

    "이직 경력은 능력 있다는 증거"…'신의 직장'도 5년 안 돼 관둔다

    ‘모빌리티 시스템 제어용 AI(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현대자동차) ‘빅데이터 분석 및 지능화 스마트팩토리 구축 업무.’(LG에너지솔루션) ‘데이터 엔지니어 및 사이언티스트.’(카카오)지난달 비슷한 시기 주요 대기업이 전형을 진행한 채용 분야다. 자동차·배터리·정보기술(IT) 등 업종에 관계없이 동시다발적으로 테크 인력을 뽑은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1년 새 2000여 명을 채용했는데, 이 중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이 가장 많다. 대학원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IT회사에서 일하다가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이직한 한 직원은 “배터리 회사에 취직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며 “이직 시장 내 업종 구분 파괴 양상을 실감했다”고 말했다.‘평생직장’은커녕 ‘평생업종’마저 파괴된 전방위 이직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전 업종의 디지털 전환과 기업들의 신사업 진출이 테크 인력을 중심으로 경력직 이동을 부채질하고 있다. 5년도 안 되는 카카오 근속연수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4.9년으로 5년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2020년 카카오 직원들은 평균 6.3년 근무했는데 1년 만에 퇴직 시기가 1.4년 단축됐다. 선망의 직장인 카카오에서조차 직원들이 5년도 채 안 돼 이직한다는 뜻이다.특히 20대 직원들의 이직이 크게 늘었다. 카카오의 30대 미만 직원은 2020년 625명에서 지난해 986명으로 58% 늘었는데 이 연령대의 자발적 이직자는 37명에서 143명으로 약 4배로 급증했다. 네이버의 20대 이직자도 같은 기간 34명에서 54명으로 늘었다.이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동종 업계 이직은 이전에도 종종 있었지만 최근 이직 시장

  • 삼성과 바이낸스가 찜한 플라네타리움 랩스, 시리즈A에서 415억 투자 유치

    삼성과 바이낸스가 찜한 플라네타리움 랩스, 시리즈A에서 415억 투자 유치

    블록체인 게임업체 플라네타리움 랩스가 시리즈A(첫 번째 기관 투자)에서 3200만달러(약 415억원)을 투자받았다고 7일 밝혔다. 2년도 되지 않아 기업 가치가 30배 이상 올랐다.  이번 투자는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를 자회사로 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애니모카 브랜즈가 주도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크러스트 유니버스, 삼성전자의 투자 전문 계열사 삼성넥스트, 게임사 위메이드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서 플라네타리움 랩스는 3000억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플라네타리움 랩스가 지난해 1월 인정받았던 기업 가치는 100억원 정도였다. 당시 네이버 등이 투자했다. 플라네타리움 랩스의 기업 가치는 1년 7개월 만에 30배 이상 올라간 셈이다. 올 1월에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플라네타리움 랩스에 투자했다. 플라네타리움 랩스는 블록체인 기반 역할수행게임(RPG) ‘나인 클로니클’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엔진 ‘립플래닛’을 만들어 게임에 적용했다. 해당 블록체인 기술로 각각의 게

  • 동대문 시장의 반값…지그재그도 '이곳'에서 옷 산다 [허란의 VC 투자노트]

    동대문 시장의 반값…지그재그도 '이곳'에서 옷 산다 [허란의 VC 투자노트]

    중국 의류 사입 플랫폼 '어이사마켓'을 운영하는 어이사컴퍼니가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한국계 벤처캐피탈(VC)인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로부터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어이사컴퍼니는 2019년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지난해 한세예스이십사파트너스, 크릿벤처스, 블루포인트로부터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지금까지 누적 투자액은 20억원을 넘어섰다. 동대문보다 60% 싸어이사마켓은 국내 의류 도소매 시장에서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패션 B2B(기업 대 기업) 플랫폼이다. 현재 동대문 시장에서 유통되는 의류의 50% 이상은 중국에서 수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어이사마켓을 이용하는 국내 소매업자는 중국 도매업체로부터 직접 의류를 사입할 수 있어 기존 동대문 기반의 패션 B2B 플랫폼 대비 최대 60%의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낱장 사입과 교환 및 반품 등이 가능한 것도 기존 중국 구매대행 업체와의 차별점으로 꼽힌다.국내 소매업자는 어이사마켓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중국 자회사에서 사입을 진행하고 불량을 검수하고 한국으로 출고한 뒤 배송되는 과정을 거친다.1년 만에 거래액 12배 증가어이사마켓은 지난해 투자 유치 이후 중국 자회사를 설립하고 사입·물류 안정화에 힘쓴 덕분에 연간 거래액을 전년 대비 12배 끌어올렸다. 올해 6월 기준 어이사마켓을 이용하는 국내 소매업체 수는 7500여곳에 달한다.어이사컴퍼니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소매업체의 편의성을 증대하는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선하고 도매업체 관

  • 아시아증시보다 더 많이 반등한 한국증시…바닥 확인? vs 데드캣 바운스?

    아시아증시보다 더 많이 반등한 한국증시…바닥 확인? vs 데드캣 바운스?

    국내 증시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인만큼 아직 바닥을 확인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분석했다.24일 코스피지수는 2.26% 오른 2366.60에 장을 마치며 사흘만에 상승 마감했다. 반등세는 기관이 이끌었다. 6403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1.74%)를 비롯해 최근 낙폭이 컸던 네이버(5.77%), 카카오(6.56%), 카카오뱅크(3.11%) 등 성장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코스닥지수는 5.03% 급등한 750.30에 거래를 마쳤다. 이 지수가 5%대로 급등한 것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약 2년 3개월여만이다.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오히려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기 침체가 원자재 가격과 채권 금리 하락을 부르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전날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해 0.075%포인트 내린 3.088%를 기록했다. 한 때 3.01%까지 내려앉았다. 채권 금리가 하락하자 낙폭이 컸던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잦아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에 대한 과도했던 우려도 일부 꺾였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는 아시아 주요국과 비교해서도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23%,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89%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세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추세적으로 반등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돼야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신호는 없다"며 "치솟는 원·달러 환율, 높은 물가 수준 등을 고려했을

  • 되살아난 네이버·카카오…"저가매수 해볼만"

    STOCK

    되살아난 네이버·카카오…"저가매수 해볼만"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오던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두 회사의 성장성이 여전히 견고한 만큼 서서히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때라는 말이 나온다.네이버는 올해 들어 2일까지 22.9% 떨어졌다. 지난해 7월 고점과 비교하면 37.6% 하락했다. 다만 이번 주(5월 30일~6월 2일) 6%가량 상승하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보는 전문가가 많다.증권사들이 예상한 네이버의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14.24%다. 매출도 지난해 대비 21.8%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8.86배다.네이버의 매출과 이익을 주로 담당하는 e커머스, 서치플랫폼 분야와 네이버 웹툰 등 콘텐츠 분야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e커머스 매출 증가율은 20%대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비해 성장세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분석이다.카카오 주가도 올해 들어 26.9% 빠졌다. 지난해 6월 고점과 비교하면 51.6% 하락해 절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떨어졌다. 이번 주에는 2.5%가량 상승하며 소폭의 반등세를 보였다.증권가가 예측하는 카카오의 올해 매출 증가율은 26.2%, 영업이익 증가율은 40.9%다. 12개월 선행 PER은 1개월 전 44.56배에서 25.17배로 크게 낮아졌다.카카오 역시 향후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밸류에이션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성상훈 기자

  • 꾸준히 떨어지기만 했던 네이버·카카오…"이제 사볼까?"

    꾸준히 떨어지기만 했던 네이버·카카오…"이제 사볼까?"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오던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일시적 반등이냐 혹은 상승세로의 전환이냐'를 두고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두 회사의 성장성이 여전히 견고한 만큼 서서히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때라는 말이 나온다.   "네이버 매출, 영업이익 성장세 견고"네이버는 올해 들어 하락을 반복하며 주가가 27.5% 떨어졌다. 지난해 7월 고점과 비교하면 38.4% 하락했다. 다만 이번 주 들어 (5월30일~6월2일) 6% 가량 상승하며 어느 정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반등세가 상승세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네이버의 성장성이 여전히 견고하고, 실적 대비 주가를 고려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어느 정도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판단이다.증권사가 예측한 네이버의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14.24%였다. 매출도 지난해 대비 21.8%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네이버의 매출과 이익을 주로 담당하는 이커머스, 서치플랫폼 분야와 네이버 웹툰 등 콘텐츠 분야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이커머스 매출 성장률은 20%대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비해 성장세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일 거란 분석이다.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성장률 하락 추세는 2분기를 기점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쇼핑 영역의 사업 확장과 상품 라인업 확대 등으로 하반기에도 견조한 두자릿 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정 카테코리 쇼핑에 집중하는 '버티컬서비스'의 성장세가 돋보일 것"이라고 했다. 정호윤 한

  • "경기침체에도 웹툰은 본다…네이버 목표주가 38만원"

    STOCK

    "경기침체에도 웹툰은 본다…네이버 목표주가 38만원"

    미래에셋증권은 31일 네이버에 대해 콘텐츠 사업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을 제시했다.웹툰 산업의 고속 성장이 콘텐츠 사업의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봤다. 웹툰은 이커머스·광고와 달리 리오프닝·경기침체의 영향 없이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인기로 네이버웹툰 월간이용자수(MAU)는 연 1000만 명씩 늘어나고 있다"면서 "올해 1분기 기준 8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분 유료화 모델이 보편화 되며 ARPU(유료 이용자 1인당 평균 결제액)도 상승세"라며 "전체 ARPU는 3년 사이 65%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북재팬 인수에 따른 일본 웹툰시장 1위 탈환 가능성도 점쳤다.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3월에 인수한 이북재팬의 매출이 2분기부터 연결 편입되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작년 라인망가와 이북재팬의 합산 거래액은 픽코마와 비슷한 수준인 8000억원 수준"이라며 "웹서비스 중심의 이북재팬이 라인망가 앱과 합쳐짐에 따라 사용자 락인(묶어두기) 효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2분기 이후 영업이익률이 개선된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조3000억원, 1조5000억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 14% 늘어난 수치다. 임 연구원은 "커머스·광고 사업부 매출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나 콘텐츠 사업부 호조가 이를 상쇄할 전망"이라며 "전체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강

  • 상장사 5곳 중 1곳, '52주 신저가' 추락

    올 2분기 들어 국내 상장사 5개 중 1개가 52주 신저가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2497개 종목 가운데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종가 기준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은 총 503개(20.1%)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6만4800원으로 종가 기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대표적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지난 12일과 지난 19일에 신저가를 갈아치웠다.증권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증권(5월 12일·7670원), NH투자증권(5월 12일·1만원), 키움증권(5월 12일·8만3200원), 삼성증권(5월 19일·3만6950원) 등이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전체의 10.7%인 266개였다. 동일제강(4월 28일·5320원), 한일철강(5월 6일·6110원), 세아제강(5월 17일·18만7500원) 등 철강 업체들이 신고가를 갈아치웠다.서형교 기자

  • 네이버·카카오 동반 추락…52주 최저가 경신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19일 급락하며 나란히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미국 긴축 가속화와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이날 1.81% 하락한 27만1500원에, 카카오는 2.66% 내린 8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두 종목 모두 신저가를 경신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긴축으로 인한 금리 상승으로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전날 미국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73% 급락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각종 활동이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도 플랫폼 기업에게 악재로 돌아왔다. 카카오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감소하며 5년간 이어지던 성장세가 멈췄다.  자사주를 매입했던 경영진들도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월 취임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회사 주식 314주를 34만6000원에 매입했다. 이후 주가가 20% 이상 떨어지면서 19일 종가 기준 최 대표의 평가손실은 2300만원에 달하게 됐다.  같은 달 취임한 남궁훈 카카오 대표도 취임 전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최저 임금만 받겠다고 발표했다. 발표 시점(2월10일) 주가는 8만7300원이었다. 이후 주가는 오히려 떨어지면서 '정상 보수'를 받는 시기는 더 늦춰지게 됐다.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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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웹툰, 日 방송사와 합작법인 설립

    네이버웹툰은 일본 지상파 방송사 TBS, 일본 웹툰 제작사 샤인파트너스와 함께 이달 한국에 합작법인(JV) 스튜디오툰을 설립한다고 16일 발표했다.TBS는 일본의 5대 지상파 방송사 중 하나로, TBS TV를 핵심으로 한 일본 대표 종합 미디어 그룹이다.합작법인에서 만든 오리지널 웹툰을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에서 연재하고, TBS가 이를 영상화해 일본 콘텐츠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은 TBS와 함께 콘텐츠 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일본 내 IP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이승우 기자

  • 네이버웹툰, 日 TBS와 웹툰 제작사 공동 설립..."일본 콘텐츠 시장 공략"

    INVESTOR

    네이버웹툰, 日 TBS와 웹툰 제작사 공동 설립..."일본 콘텐츠 시장 공략"

    네이버웹툰이 이번에는 일본 지상파 방송사와 손잡았다. 앞서 CJ ENM과 함께 일본 드라마 제작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일본 방송사와 협력해 원천 IP 확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네이버웹툰은 일본 지상파 방송사 TBS, 일본 웹툰 제작사 샤인 파트너스와 함께 한국 내 웹툰 스튜디오 '스튜디오 툰'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고 16일 발표했다.3사가 설립한 스튜디오 툰은 웹툰 전문 제작 스튜디오로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와 네트워크, 샤인 파트너스의 웹툰 제작 노하우, TBS의 영상화 제작 역량을 결합해 오리지널 웹툰 제작과 영상화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이달 중 한국에 설립될 예정이다.TBS는 일본의 5대 지상파 방송국 중 하나인 TBS TV를 핵심으로 한 일본 대표 종합 미디어 그룹이다. 보도·드라마·예능·스포츠·애니메이션 등 폭넓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방송하고 있다. TBS가 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웹툰 원작 영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일본에서도 웹툰이 핵심 원천 IP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합작법인에서 만든 오리지널 웹툰을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 등에서 연재하고, TBS가 이를 영상화해 일본 콘텐츠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은 TBS와 함께 콘텐츠 사업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일본 내 IP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네이버웹툰은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를 통해 2013년 일본 시장에 진출해 현재 약 70만 개의 작품을 확보하는 등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전자책 서비스 이북재팬을 인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