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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한한령 강화 우려에…네이버·카카오 주가 약세

    중국의 ‘한한령’ 강화 우려가 커지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엔터주도 영향을 받았다.24일 네이버는 4.25% 하락한 20만30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도 2.07% 떨어진 5만68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중국 정부가 네이버 접속을 차단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중국은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접속을 차단해왔지만 검색 서비스는 막지 않았다. 현재는 검색 서비스 접속도 차단됐다. 다음은 2019년 1월부터 접속이 차단됐다.한한령 해제 기대에 올랐던 엔터주도 약세로 돌아섰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2.78% 하락한 10만5100원에 마감했다. 하이브(-2.01%), JYP엔터(-1.90%), YG PLUS(-1.95%), 큐브엔터(-1.86%) 등도 이날 하락세를 보였다.업계에서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중국 정부가 한한령을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배태웅 기자

  • 중국 '한한령' 재개 우려…네이버 4% 뚝, 엔터株도 동반 약세

    중국 '한한령' 재개 우려…네이버 4% 뚝, 엔터株도 동반 약세

    중국의 ‘한한령’ 재개 우려가 커지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엔터주도 영향을 받았다.24일 네이버는 4.25% 하락한 20만30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전일 대비 2.07% 하락한 5만6800원에 장을 마쳤다.전날 중국 정부가 네이버 접속을 차단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중국은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접속은 차단했지만 검색 서비스는 접속할 수 있었다. 현재는 검색 서비스도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다음은 2019년 1월부터 접속이 차단됐다.엔터주도 약세를 보였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2.78% 하락해 10만5100원에 마감했다. 하이브(-2.01%), JYP엔터(-1.90%), YG PLUS(-1.95%), 큐브엔터(-1.86%) 등도 이날 하락세를 보였다.업계에서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이후 중국이 내부 통제를 강화하면서 한한령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KT 주주, 사외이사 예비후보 19명 추천

    KT가 주주로부터 추천받은 사외이사 예비후보에 소액주주 운동을 벌이는 네이버 카페 운영자가 포함됐다. KT 노동조합이 추천한 변호사도 명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KT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사외이사 예비후보 주주 추천을 받아 총 19명을 접수했다고 17일 발표했다. KT는 주주들이 추천한 19명에 외부 전문기관이 추천한 인사들을 더해 최종 후보를 추린 뒤 다음달 새 이사회 멤버를 결정할 계획이다.주주 추천 예비후보엔 소액주주 운동을 벌이는 네이버 카페 운영자와 회사 제2 노조인 ‘KT새노조’가 추천한 김종보 변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추천은 KT 주식 1주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경우 가능했다.KT는 전날 외부 전문기관 후보 추천도 마감하고 인선 자문단을 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곧 사외이사 후보 1차 심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2차 평가까지 진행해 최종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한 뒤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했다.KT 신임 대표 후보자는 새 이사회 주도로 오는 7월께 확정될 예정이다.정지은 기자

  • 네이버가 구글·아마존 따라한 ‘회계 마법’…감가상각 줄여 이익 늘린다

    네이버가 구글·아마존 따라한 ‘회계 마법’…감가상각 줄여 이익 늘린다

    구글과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등 글로벌 테크기업을 벤치마킹해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도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의 사용 연한을 늘리고 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데이터센터 및 서버 구축에 막대한 자금이 들면서 감가상각비용도 만만치 않아지면서다. 감가상각 내용연수를 연장해 경기 불황에 따른 영업이익 하락 폭을 줄여 회계상 이익을 늘릴 수 있게 됐다.네이버의 1분기 깜짝 이익의 배경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번 1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부터 서버 등 주요 장비의 감가상각 내용연수를 기존 4년에서 5년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국내 IT기업 가운데 내용연수 연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건 네이버가 처음이다. 김남선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국내외 업체들도 서버와 CPU 등 내용연수를 기존 4년에서 5~6년으로 늘리는 추세”라며 “이는 현재 회사의 평균 장비 사용 기간이 5.4년 이상인 현실을 보다 정확히 반영한다”고 말했다.이는 국내 IT기업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카카오와 다른 점이기도 하다. 카카오는 현재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감가상각에 대한 부담이 네이버보다는 적은 편이다. 다만 카카오는 구체적인 서버 및 CPU의 내용연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네이버는 이번 주요 장비의 내용연수 연장을 통해 1분기에 영업이익의 6.8%에 해당하는 225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네이버의 1분기 영업이익의 시장전망치는 3171억원 수준이었는데 내용연수 연장 효과로 3305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호실적은 사실상 내용연수 연장에 따라 발생한 셈이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네이버에

  • 외국인·기관, NAVER에 몰렸다…카카오 '디커플링' 본격화

    외국인·기관, NAVER에 몰렸다…카카오 '디커플링' 본격화

    외국인과 기관이 이달 들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네카오(네이버+카카오)’라는 말이 무색하게 카카오는 팔아치우고 있다. 두 종목의 실적, 주가, 전망 모두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이달 들어 주식시장에서 각각 3670억원, 490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이 3590억원 팔아치운 것과 대조된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2810억원)가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1660억원), 현대차(103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기관은 네이버(1710억원), SK이노베이션(610억원), 엔씨소프트(570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통상 정보기술(IT) 대장주로 네이버와 카카오를 함께 묶어 ‘네카오’라 부르곤 한다. 하지만 두 종목의 동조화(커플링) 현상은 더 이상 연출되고 있지 않는 모양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네이버를 투자 장바구니에 대거 담고 있을 때, 카카오는 팔아치웠다. 해당 기간 외국인은 50억원, 기관은 20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주가 역시 디커플링 되고 있다. 이날 네이버가 전 거래일보다 4000원(1.93%) 오른 21만1000원에 장을 마친 반면, 카카오는 200원(0.35%) 내린 5만750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는 네이버가 9.7% 오르는 동안 카카오는 1% 하락했다.두 종목의 커플링을 깬 건 단연 ‘실적’이라는 평가다. 네이버는 지난 8일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9.5% 증가한 33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이 예상한 전망치인 3071억원을 가뿐히 뛰어넘은 것이다. 반면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은 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각사가 투자한 신

  • 네이버 깜짝실적…포시마크 인수 덕 '톡톡'

    네이버 깜짝실적…포시마크 인수 덕 '톡톡'

    네이버가 올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경기침체에도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등 여러 영역에서 고른 매출을 거뒀다. 다만 6분기 연속 영업이익률이 떨어져 마냥 웃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네이버가 준비한 반전 카드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다. 이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M&A 효과 바로 봤다네이버는 올 1분기 연결 기준으로 2조2804억원의 매출과 33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9.5%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전자 상거래 관련 비즈니스인 커머스 분야 성과가 눈에 띈다. 전년 동기보다 45.5% 늘어난 매출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지난해 말 북미 패션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를 인수한 효과가 실적으로 이어졌다. 포시마크가 네이버 커머스 부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선이다. 네이버는 포시마크에 AI, 검색 등 네이버가 보유한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포시마크는 최근 대다수 미국 패션 C2C 플랫폼이 역성장하는 상황에서도 재구매 고객을 늘리며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엔 라이브커머스 기능인 ‘포시쇼라이브’를 도입했다”며 “지난달 거래액이 1년 내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연간 거래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한다”고 덧붙였다.커머스 이외 부분도 비교적 탄탄했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늘었다. 핀테크 부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많은 매

  • 네이버, 역대 최대 매출에도…영업이익률 '옥에 티'

    네이버, 역대 최대 매출에도…영업이익률 '옥에 티'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에도 서치플랫폼·커머스·핀테크 등 여러 영역에서 고루 안정적인 매출을 거두면서다. 다만 6분기 연속 영업이익률이 떨어진 탓에 마냥 웃지 못하는 분위기다.네이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2조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9.5%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도는 수준이다.주요 사업 부문별 매출이 모두 지난해 동기보다 증가한 게 특징이다. △서치 플랫폼 8518억원 △상거래(커머스) 6059억원 △핀테크 3182억원 △콘텐츠 4113억원 △클라우드 932억원을 기록했다.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검색 광고가 5.3% 증가하며 탄탄하게 성장했다는 평가다. 커머스는 지난해 말 북미 패션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를 인수한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45.5% 늘었다.핀테크는 지난해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9.2% 늘어난 13조4000억원을, 외부 결제액은 31.5% 성장한 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현장 결제 가맹점 확대에 집중한 결과 오프라인 결제액도 전년 동기보다 68.4% 증가한 8100억원을 기록했다.콘텐츠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4% 성장했다. 웹툰의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마케팅 축소와 특정 지역 운영 감축에도 ‘이북재팬’ 편입 등으로 28.9% 증가한 4122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기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네이버 측은 “1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서버 등 인프라 자산의 상각 연수 기간을 국내·

  • 신세계 페이 사업, 토스와 매각 논의 무산…네이버와 재협상 나설까

    신세계 페이 사업, 토스와 매각 논의 무산…네이버와 재협상 나설까

    신세계그룹이 페이 사업부 매각에 나선 가운데 토스가 앞서 보도된 인수설을 부인했다. 거래조건 이견으로 인수 협의는 한 달 전 무산됐다고 전했다. 먼저 협상장에 앉았다 이탈했던 네이버와 재논의에 나설지 신세계의 향후 전략에 주목되고 있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토스와 신세계그룹의 페이 사업 매각 협상이 최종 무산됐다. 토스는 자회사 토스페이먼츠의 간편 결제 사업 확대를 위해 인수를 검토했지만 거래 조건 이견차로 인수를 포기했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2020년 LG유플러스 PG(전자지급결제대행) 사업부를 인수해 토스페이로 이름을 바꿔 온라인 결제 시장에 진입했다. 토스는 신세계그룹이 페이 사업 매각을 태핑해 와 인수를 검토했지만 한 달 전 협상이 무산됐다. 관계자는 "신세계 페이 사업 인수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신세계그룹 또한 "페이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고민 중"이라면서 "토스 인수는 사실이 아니며 현재로선 확정된 내용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신세계그룹은 올초부터 SSG페이와 2021년 인수한 이베이코리아 산하 G마켓의 스마일페이를 묶어 페이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경영권 매각과 일부 지분 매각 등 매각 방식을 열어놓고 있다. 2015년 유통업계 최초로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카카오페이(점유율 42.4%), 삼성페이(24%), 네이버페이(24%) 3곳이 과점을 이루면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최근엔 애플페이 상륙으로 경쟁 강도가 거세졌다. 이에 그룹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당초 유력한 원매자는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신세계그룹과 2021년 총 2500억원 규모 지분 교

  • '네·카'의 엇갈린 운명…네이버 미소, 카카오 우울

    정보기술(IT) 대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과 주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는 실적 호조에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나오는 반면 카카오는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는 분석이다.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3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10일 추정치(3059억원)에서 약 5% 증가했다.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126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5% 감소했다. 열흘 전 추정치(1300억원)보다 약 3% 줄어든 수준이다.목표주가도 엇갈리고 있다. 이달 들어 SK증권(26만원→29만원)과 메리츠증권(24만원→26만원)이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반면 카카오에 대해선 NH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8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내렸다.증권가는 네이버가 오는 7월 출시할 생성 AI인 ‘서치GPT’(가칭)도 주목하고 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서치GPT를 통해 네이버 쇼핑·페이·지도 등 기존 서비스가 고도화되면 e커머스와 광고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카카오는 악재가 많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등 혐의로 이달 초부터 금융당국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부진도 부담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 하향에 따른 광고·포털 사업의 기업 가치 하락과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상장 자회사 주가 부진이 카카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네이버 주가는 이날 0.1% 상승한 19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는 1.19% 내린 5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문형민 기자

  • 국민주 '네카오'는 옛말?…네이버 '웃고' 카카오 '운다'

    국민주 '네카오'는 옛말?…네이버 '웃고' 카카오 '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향후 실적과 주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는 실적 호조세에 생성AI(인공지능) 수혜가 예상되는 반면 카카오는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1%) 상승한 19만1600원에, 카카오는 700원(1.19%) 내린 5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은 최근 한 달 동안 각각 4.9%, 5.1% 하락했다. 반면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7.7% 올랐다.두 종목은 올해 초만 해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차전지 관련 종목의 가파른 주가 상승에 결국 자리를 내줬다. 이날 POSCO홀딩스(34조6319억원)와 기아(34조911억원)가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11위는 포스코퓨처엠(31조6050억원)으로 12위 네이버(31조4318억원), 13위 카카오(25조8035억원)를 따돌렸다.증권업계는 쉽사리 꺾이지 않는 고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로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업종의 경우 디지털 광고 매출이 경기에 연동돼 있어 경기가 회복돼야 실적도 개선될 수 있다”며 “주가가 반등하려면 경기 기대감이 조성돼야 하는데 아직은 빠른 경기 회복보다는 연착륙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다만 두 종목을 두고 증권업계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당장 1분기 실적에서 희비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네이버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망치는 10일 전만 해도 3059억원이었지만 5% 가까이 상향 조정됐다. 반면,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261억원으로 1년 사이 20.5% 감소할 예정이다

  • 신세계, '쓱페이·스마일페이' 매각 검토…네이버 등과 협상

    신세계, '쓱페이·스마일페이' 매각 검토…네이버 등과 협상

    신세계그룹이 자사의 페이서비스인 쓱페이(SSG페이)·스마일페이 사업부의 매각을 위해 원매자 접촉에 나섰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쓱페이와 2021년 인수한 이베이코리아 산하 지마켓의 스마일페이를 묶어 경영권을 매각하거나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세계 측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을 고민하는 중”이란 입장이다. 2020년 SSG닷컴은 신세계그룹의 IT 서비스 자회사인 신세계아이앤씨로부터 SSG페이 사업권을 601억원에 양도받았다. 3년여간 성장세를 고려할 때 전체 기업가치는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신세계그룹은 2015년 유통업계 최초로 쓱페이를 독자 개발해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스타벅스, 이마트24 등 신세계그룹 계열 매장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넓혔다. 하지만 카카오페이(점유율 42.4%), 삼성페이(24%), 네이버페이(24%) 3곳이 사실상 과점 시장을 이루면서 존재감을 보이진 못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가 54곳에 달할 정도로 난립하면서 그룹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곳은 네이버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2021년 총 2500억원 규모 지분 교환을 통해 사업협력을 맺은 바 있다. 양 사는 3조4000억원 규모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도 함께 참전했다가 네이버가 막바지 발을 빼면서 신세계의 단독 인수로 굳혀졌다. 네이버는 이베이코리아가 보유 중이던 스마일페이 등 간편결제서비스를 눈여겨보고 인수전을 검토헀던 것으로 전해진다.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애플페이에 맞서 토종 사업

  • 네이버 '사우디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 뛴다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1조달러(약 1300조원)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사업 ‘네옴시티’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네이버와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는 30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및 투자부와 국가 차원의 디지털전환(DX)에 다각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네이버와 사우디 정부는 사우디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도시 단위 시뮬레이션과 모니터링을 위해 네이버의 인공지능(AI), 로봇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활용하는 식이다.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가 구축할 ‘슈퍼 앱’(가칭) 개발에도 참여한다.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앱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네이버 관계자는 “AI와 로보틱스, 클라우드, 자율주행, 디지털트윈 등 첨단 기술 분야를 망라하는 한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가 사우디 정부의 파트너로 함께하게 됐다”며 “이번 협력으로 향후 네옴시티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네이버는 작년 11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주관의 ‘원 팀 코리아’ 사우디 수주지원단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사우디 정부와 교류를 이어왔다.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이 작년 11월 네이버 사옥에 방문하기도 했다.이번 사업을 총괄하는 채선주 네이버 ESG·대외정책 대표는 “사우디 정부의 국가 디지털 전환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 네이버 라인, 日 인터넷은행 설립 무산

    네이버 라인, 日 인터넷은행 설립 무산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의 일본 인터넷은행 설립이 무산됐다. 시스템 개발이 쉽지 않고 경쟁도 만만찮다는 점을 감안해 사업을 포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각에선 메신저인 라인을 발판 삼아 아시아 인터넷은행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라인과 일본 대형은행 미즈호는 라인뱅크 설립 계획을 중단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세운 공동 출자회사도 청산하기로 했다.라인은 2020년부터 태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 라인 점유율이 높은 아시아 시장에서 인터넷은행 사업을 진행 중이다.라인의 ‘본진’으로 꼽히는 일본에서는 이보다 앞선 2018년부터 사업 추진에 나섰다. 미즈호와 2018년 11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이듬해 5월 라인뱅크 준비회사도 세웠다. 미즈호의 은행업 노하우와 라인의 유저 친화적인 사용자경험(UX)을 결합해 ‘전례 없는 스마트폰 은행’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월간활성화이용자(MAU)가 9400만 명에 이르는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과 결합하면 인터넷은행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하지만 서비스 준비가 차일피일 늦어지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2020년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했지만,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 출범 시기를 2022년 말로 미뤘다. 이들은 시스템 개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두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소비자 기대치를 충족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한 만큼 이를 적절한 시기에 달성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라인뱅크 설립이 지연되는 동안 일본 내 인터넷전문은행을 둘

  • 똘똘 뭉치는 IT·금융…서로 지분 교환하고 인프라도 공유

    정보기술(IT)과 금융이 결합한 ‘핀테크’가 대세가 되면서 관련 기업의 합종연횡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 사업 협력부터 지분 교환까지 다양한 방식의 협업이 진행 중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작년 1월 신한은행과 미래 성장 디지털전환(DX)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각각 4375억원을 들여 상대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작년 말 신한은행이 KT의 공인 전자문서 시스템을 도입해 ‘페이퍼리스’ 업무 환경을 구축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 성과도 내고 있다.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융합 서비스 등 신사업도 추진 중이다. KT가 주도하는 ‘AI 원팀’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업무에 도입하기 위한 연구개발(R&D)도 하고 있다.SK텔레콤과 하나금융도 지난해 혈맹이 됐다. 작년 7월 하나금융 계열 하나카드가 SK텔레콤과 SK스퀘어 주식을 1000억원가량 매입했고 SK텔레콤은 하나금융지주 33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양사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 신사업 발굴, 인프라 공동 활용 등 6대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비금융 신용정보와 하나금융의 금융정보 데이터를 결합한 비즈니스도 추진 중이다.네이버는 전통적으로 미래에셋과의 관계가 돈독하다. 2017년 5000억원 상당의 지분을 교환한 이후 사업 제휴를 강화했다. 2019년 네이버파이낸셜이 분사할 때 미래에셋이 8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양사는 1조원 규모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도 조성해 해외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업계에서는 IT와 금융기업이 손을 잡는 사례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챗GPT와 같은 ‘게임 체인저’ 기술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어서다. 업계 관

  • 기업 '어닝쇼크'에도 인건비 치솟는다

    지난해 경기 침체 여파 등으로 국내 30대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30조원 넘게 급감했지만 인건비는 3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한 고용 경직성 탓에 인력 구조조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물가 상승을 반영한 대기업발(發) 급여 인상 행렬이 이어지며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국내 기업의 원가 및 수출 경쟁력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한국경제신문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상장사(지주사·합병사 제외)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작년 영업이익은 76조5987억원으로 전년(106조7267억원) 대비 30조1280억원(28.2%)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급여총액은 50조353억원에서 53조6564억원으로 3조6211억원(7.23%) 증가했다.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29개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3조2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7% 급감했다. 반면 급여총액은 38조587억원으로 전년보다 11.3%(3조8683억원) 증가했다.실적은 감소했지만 인건비가 증가한 현상은 대부분 수출 기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의 성과급 현실화 요구에 직면한 SK하이닉스는 작년 영업이익이 45.13% 감소했지만 인건비는 21.63% 치솟았다. 조선업종 대표 기업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적자가 이어졌지만 인건비는 20% 늘었다.한국과 달리 글로벌 기업은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있다. 아마존, 메타,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은 작년 하반기부터 1만~3만 명을 감원했다. 필립스(1만 명 감원), 에릭슨(8500명 감원) 등 유럽 기업도 구조조정에 나섰다.이재혁 상장회사협의회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