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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5위 태양광 모듈업체, 중국판 나스닥 상장 승인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세계 5위 태양광 모듈업체, 중국판 나스닥 상장 승인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태양광발전기업 커네이디언솔라에서 분사한 태양전지 모듈 제조업체 CSI솔라가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증시 커촹반 상장 승인을 받았다.16일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CSI솔라는 전날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상장위원회로부터 40억위안(약 75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 계획을 승인받았다. 지난 6월 상장 신청서를 낸 지 6개월 만이다.태양광 모듈 등 발전기자재 제조업체인 CSI솔라는 캐나다 태양광 업체인 커네이디언솔라에서 2020년 9월 분사했다. 글로벌 태양광 모듈 부문에서 점유율 5위를 달리고 있다. 올 상반기 순손실은 3억5500만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 16억위안 순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 탓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커네이디언솔라는 모듈과 에너지저장장치, 인버터 등 태양전지 제조 외에 세계 각국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도 하고 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숀 취가 2001년 창업해 종종 중국계 태양광 기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나스닥에 2006년 상장했다. CSI솔라를 분사하기 전 기준으로 태양광 모듈 부문에서 룽지그린에너지, 징코솔라, JA솔라, 트리나솔라에 이어 세계 5위다. CSI솔라가 갖고 있는 태양전지 제조 시설은 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있다.미국에 상장해 있는 태양광 기업들의 중국증시 상장이 최근 이어지고 있다. 세계 2위 징코솔라(뉴욕증권거래소)는 상하이증시에서 60억위안 규모의 2차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에는 JA솔라, 작년에는 톈허솔라가 미국 상장을 폐지하고 중국 본토증시로 돌아왔다.태양광 업체들이 중국 증시를 찾는 것은 미국보다 가치를 더 높게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징코솔라의 미국 시가

  • 금리 인상 예고도 호재, 파월 발언엔 더 급등....美 증시 일제히 강세

    금리 인상 예고도 호재, 파월 발언엔 더 급등....美 증시 일제히 강세

    미국 중앙은행(Fed)이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내년 중 기준금리를 3회 이상 올리겠다고 예고했음에도 뉴욕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내년 중 2~3회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시장 예상에 부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Fed는 이날 오후 2시 FOMC를 마치고 성명서와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FOMC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를 보면 전체 18명의 위원 중 10명이 내년에 세 차례 가량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2명은 네 차례 금리 인상을, 5명은 두 차례 인상을 각각 전망했다. FOMC 위원들은 또 2023년에 3회, 2024년에 2회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기준금리 수준은 내년 연 0.9%, 2023년 연 1.6%, 2024년 연 2.1% 가량 될 것으로 봤다. 이런 결과가 전해진 뒤 뉴욕증시는 강세로 전환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약세를 보이다 2시 이후 0.4% 이상 올랐다. S&P500 지수도 4,636로 시작해 오후 2시 전 4613까지 하락하다 상승세로 바뀌어 4660까지 올랐다. 나스닥 지수도 비슷한 시간부터 오름세로 전환해 0.6% 이상 상승했다. 이날 오후 2시30부터 시작한 제롬 파월 Fed의장의 기자간담회는 더 큰 호재로 작용했다. 오후 3시 이후엔 3대 지수의 상승폭이 더 커져 3대 지수 모두 1% 이상 올랐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1%대 상승률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2%에 가깝게 오르며 장을 마쳤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나스닥 +1.8%에서 -1.8%…그래도 세 가지 풀리면 산타랠리?

    GLOBAL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나스닥 +1.8%에서 -1.8%…그래도 세 가지 풀리면 산타랠리?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그리고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 변신에도 불구하고 12월 1일(현지시간) 아시아, 유럽 증시는 잘 버텨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숨야 스와미나탄 수석 과학자가 백신이 "백신이 다른 변이에 그랬듯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중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힌 게 주가를 거들었을 겁니다.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도 오전 9시 30분 1% 안팎의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사실 오미크론 변이도 그렇지만, Fed의 빠른 긴축 전환은 밸류에이션이 높은 증시엔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레이트힐캐피털의 토마스 헤이스 회장은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가 백신이 오미크론을 잘 막지 못할 수 있다고 걱정했고, 거기에 파월 의장은 채권매입을 빨리 중단하기로 했다. 이건 작은 게 아니다. 시장은 앞으로 6~7개월 동안 6600억 달러의 추가 유동성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만에 그런 부담들을 떨쳐낸 것입니다. 몇 가지 원인이 있었습니다.① 개미의 저가 매수지난주 금요일, 그리고 화요일 연이은 폭락세가 발생하자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은 돈을 싸 들고 뛰어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밴다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지난 30일 소매 투자자 자금 22억2000만 달러가 증시에 순유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20억 달러)을 뛰어넘는 새로운 하루 최대 기록입니다. 지난주부터 따지면 모두 73억6000만 달러를 투입했고 이들은 SPY, QQQ 등 상장지수펀드(ETF)뿐 아니라 AMD 애플 우버 엔비디아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들을 쓸어 담았습니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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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랠리 이어 받은 獨 소노, 나스닥 상장 첫날 155% 폭등

    독일 태양광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소노모터스의 모회사 소노그룹이 17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이날 주가 상승률은 공모가 대비 155%에 달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상장 등으로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덕분이다.소노(티커 SEV)는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공모가 15달러보다 154.67% 급등한 3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기업공개(IPO)로 소노는 1억5000만달러(약 1772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기업가치는 18억달러에 달한다. 배런스는 “2014년 이후 최대 규모였던 리비안 상장 덕에 소노가 수혜를 봤다”고 분석했다.소노는 2016년 독일 뮌헨에서 설립됐다. 공학도 로린 한이 ‘화석연료 없는 세상’을 꿈꾸며 친구 요나 크리스티안과 함께 회사를 세웠다. 이들은 창업 전 3년간 뮌헨의 한 차고에서 태양광 전기차를 개발했다. ‘사이온(Sion)’으로 이름 붙인 첫 모델은 2023년부터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일 기준 사이온 선주문은 1만6000건에 달한다.사이온은 일반적인 전기차 차체에 태양광 패널을 부착했다.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충전을 통해 주행하고 태양열에서 추가 에너지를 얻는다. 54㎾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305㎞를 주행할 수 있다. 차체에 밀착된 248개의 태양광 패널로는 1주일 평균 112㎞의 추가 주행이 가능하다. 소노는 “사이온은 주행 중에도 태양열로 충전할 수 있다”며 “짧은 거리에선 에너지를 완전히 자급자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이온을 80% 충전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35분가량이다.소노는 다른 전기차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다. 5인승 밴의 가격은 2만8500유로(약 3800만원)이다. 5인승 세단인 테슬라

  • 쓴맛 본 서학개미…3분기 해외 주식투자 평가손실 7조원 [김익환의 외환·금융 워치]

    쓴맛 본 서학개미…3분기 해외 주식투자 평가손실 7조원 [김익환의 외환·금융 워치]

    한국 개인·기관투자가가 해외 주식 투자로 올 3분기에 57억달러(약 6조7540억원) 규모의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술주를 사들여 상당한 수익을 올린 ‘서학개미’가 분기 기준으로 올들어 처음 평가 손실을 입은 것이다. 나스닥 지수 등이 올 3분기에 주춤한 흐름을 이어간 결과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1년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를 보면 개인·기관이 보유한 해외 주식·펀드 등 지분증권 잔액은 올 9월 말 기준 5527억달러(약 654조8940억원·평가액 기준)로 지난 6월 말보다 73억달러 불었다. 지난해 말(4638억달러)보다 889억달러 불어난 금액이다.  한국 투자자들은 올해 7~9월에 해외 주식·펀드 130억달러어치를 사들였다. 하지만 해외 주식·펀드 평가손실로 5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3분기에 매입액에서 평가손실을 제외한 순증가분은 73억달러다.  한국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펀드를 굴리면서 지난해 558억달러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103억달러, 2분기 318억달러 평가이익을 올렸지만 3분기 투자에서는 '쓴맛'을 봤다. 올 3분기에 미국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9%, 0.4% 하락했다.홍콩H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는 18.2%나 떨어졌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7~9월에 국내 투자자의 순매수 1위 해외주식은 미국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3억4269억달러)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나스닥지수 상승률을 3배 추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멜트업' 테슬라가 끌어올린 나스닥, Fed가 유동성 거둔다면?

    GLOBAL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멜트업' 테슬라가 끌어올린 나스닥, Fed가 유동성 거둔다면?

    미 중앙은행(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막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10월의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기업들이 발표하는 3분기 실적이 꾸준히 월가 예상을 웃돌고 있고, 테슬라 주식이 폭등세를 이어가자 분위기가 괜찮았습니다. 테슬라는 이날 무려 8.49% 올라 1208.59달러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9거래일 중 8일간 급등세를 지속해왔죠. 이날 시가총액이 무려 1조2000억 달러에 달하는데, 주가가 1671달러까지 오르면 시총에서 아마존을 제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덕분에 나스닥은 0.63%나 올랐습니다. 알파벳이 3% 넘게 내리고 아마존이 1.61% 급락하는 등 빅테크가 모두 내리면서 정보통신,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모두 약세를 보였지만 테슬라가 끌고 올라간 겁니다. 나스닥은 100포인트 올랐는데, 이중 80포인트가 테슬라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S&P500 지수는 0.17%, 다우 지수는 0.26% 상승했습니다.테슬라에 대한 엇갈리는 관점은 월가의 뜨거운 이슈입니다.테슬라가 더 오를 것으로 보는 강세론자들은 △3분기에 보여준 이익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주가는 더 높아질 수 있다 △전기차 수요가 불이 붙었다 △고유가는 전기차 확대를 부채질할 것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확대에 뛰어들었다 △루시드가 차량 인도를 시작하고, 리비안이 상장에 나서면서 전기차 모멘텀은 이어질 것이다 등을 주장합니다. 또 마이클 버리를 끝으로 더는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씨가 말랐습니다. 월가의 투자자인 앤써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설립자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내가 공매도 투자자라면 테슬라에

  • 나스닥 상장사 나녹스(NNOX), 무엇이든 물어봤습니다 [허란의 경제한끼]

    나스닥 상장사 나녹스(NNOX), 무엇이든 물어봤습니다 [허란의 경제한끼]

    경제한끼는 내 자산을 지키는 든든한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유튜브 채널 한경 글로벌마켓에서 '허란의 여의도나우'로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이스라엘 디지털 엑스레이 기업 나녹스(NNOX)의 경영진이 이달 1년여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 14일 열린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1만1900㎡(3600평) 규모 생산공장의 약식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내년 1월 양산에 들어갈 예정인 용인 공장은 나녹스아크의 핵심 부품인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반도체 칩 및 튜브의 생산 거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지난해 8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나녹스는 튜브 형태의 의료 진단영상기기 ‘나녹스 아크’를 선보이며 혁신적인 디지털 엑스레이 시장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기존 엑스레이 장비가 필라멘트에 섭씨 2000도 고온을 가열하는 방식을 쓰는 반면, 나녹스아크는 손톱만 한 크기의 MEMS 반도체를 이용해 엑스선을 발생시키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한국을 방문한 란 폴리아킨 나녹스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내년 1월 취임 예정인 신임 CEO 에레즈 멜처, 나녹스코리아의 김일웅 회장과 함께 지난 20일 유튜브채널 한경 글로벌마켓 ‘허란의 여의도나우’에서 투자자들의 궁금증에 대해 속 시원하게 답변했습니다. ▷ 1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다시 만나니 반갑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 목적은 무엇인가요? ▷ 란 폴리아킨 나녹스 회장 : 다시 만나서 정말 반갑네요. 정확히 1년 전에 만났죠. 코로나 신종바이러스(Covid 19)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지만 이번에 한국에 돌아와서 파트너와 협력사들이 우리의 생산 인프라 관련 성과를 눈으로 보고, 우리 팀들이 투자자인 SK텔레

  • 미국 SPAC 에이스컨버전스,템포오토메이션과 합병

    M&A

    미국 SPAC 에이스컨버전스,템포오토메이션과 합병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에이스에쿼티)가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반의 전자회로기판(PCB) 설계업체 템포오토메이션과 합병하는 데 성공했다. 에이스에쿼티가 지난해 미국 나스닥에 2억3000만달러(약 2700억원) 규모로 상장시킨 스팩(SPAC)이 템포오토메이션을 합병하는 방식이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인 에이스컨버전스(ACE Convergence·ACEV)가 템포오토메이션과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이 스팩은 에이스에쿼티가 지난해 7월 나스닥에 상장시켰다. 이번 합병 거래는 내년 1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합병 이후 법인명은 ‘템포오토메이션 홀딩스(Tempo Automation Holdings, Inc)로 바뀐다. 나스닥 시장에서 ‘TMPO’ 코드로 거래된다.템포오토메이션은 이번 스팩 합병 거래 종결과 동시에 PCB 제조업체인 어드밴스드 서킷츠(Advanced Circuits)의 모회사인 콤퍼스에이씨홀딩스(Compass AC Holdings, Inc.), 전자제품 설계 제조업체인 위즈(Whizz) 등 2개 회사를 추가로 인수할 예정이다. 거래 대금은 스팩 합병을 통해 회사에 유입되는 현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연관산업 내 수직 계열화를 통해 사업 시너지를 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총 합병 거래 규모는 9억3600만달러(약 1조1070억원)다.템포오토메이션은 컴퓨터 등 전자제품 내부에 탑재되는 회로기판인 PCB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생산하는 업체다. 2900억달러(약 34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PCB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올해 1억4600만달러(약 1730억원) 규모의 매출을 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 스팩의 주요 투자자인 글로벌 벤처캐피탈 투자사 '포인트72에셋매니지

  • 개미 1000만 시대…가계 주식가치 1100조 돌파했다 [김익환의 외환·금융 워치]

    개미 1000만 시대…가계 주식가치 1100조 돌파했다 [김익환의 외환·금융 워치]

    올 상반기 말 가계가 보유한 국내외 주식·펀드 시장가치가 1100조원어치를 돌파했다. 작년 말에 비해 150조원가량 불었다. 개인투자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데다 저금리에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이 불어난 영향이다. 주식 투자가 늘면서 전체 금융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21%를 웃돌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1년 2분기중 자금순환’ 자료를 보면 올 2분기 말 가계(개인사업자 포함)·비영리단체가 보유한 국내외 주식과 펀드 가치는 1143조165억원(12월 말 시장가치 기준)으로 나타났다. 전분기(1053조355억원)와 비교해 89조9810억원, 작년말(986조1761억원) 대비로는 156조8404억원어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는 올 1분기, 2분기에 각각 32조원, 49조원어치 주식 및 펀드를 사들였다. 여기에 올들어 국내외 주가가 오르면서 보유주식 가치가 급증했다.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등 '대어급' 공모주가 증시에 등장하면서 청약자금이 몰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저금리에 오름세를 보이는 증시에 가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인투자자도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의 주식을 소유한 개인은 작년 말 919만명가량으로 집계됐다. 2019년 말과 비교해 48.5% 늘었다. 15~64세 인구(3713만 명)의 24.8%에 달하는 등 국민 넷 중 한명 꼴로 주식을 쥐고 있는 셈이다. 개인투자자 증가 추세를 보면 현재는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계의

  • 오징어게임 인기에…넷플릭스 주가 사상 최고

    오징어게임 인기에…넷플릭스 주가 사상 최고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사진) 등의 인기에 콘텐츠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넷플릭스 주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88% 오른 610.34달러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최근 한 달간 7.2% 뛰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가 5.3%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블룸버그통신은 넷플릭스 주가의 가장 큰 상승동력 가운데 하나로 ‘오징어 게임’을 꼽았다. ‘오징어 게임’ 효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넷플릭스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기 콘텐츠 ‘위쳐’ 시즌2, 1980~1990년대 인기를 누렸던 시트콤 ‘사인필드’ 등의 콘텐츠도 곧 넷플릭스에 공개될 예정이다.강화된 콘텐츠 경쟁력으로 앞으로 신규 가입자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가 주가를 좌우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신규 가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2590만 명)에 한참 못 미치는 약 550만 명이었다. 당시 시장에서는 넷플릭스의 성장세가 꺾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하반기 신규 가입자 수는 1200만 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이달에 3분기 실적과 신규 가입자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다.시장에서는 넷플릭스가 콘텐츠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데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말 비디오게임 개발사 나이트스쿨스튜디오를 인수했다. 드라마, 영화를 넘어 비디오게임까지 서비스로 아우르겠다는 전략이다. 넷플릭스가 비디오게임 개발사를

  • '오징어 게임' 덕에…넷플릭스, 사상최고가 갈아치워

    GLOBAL

    '오징어 게임' 덕에…넷플릭스, 사상최고가 갈아치워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 주가가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넷플릭스는 9월 30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88% 오른 610.34달러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다. 지난 9월 나스닥지수는 5.3% 하락했지만 넷플릭스는 7.2% 상승했다. 이날 넷플릭스는 장중 한때 619달러까지 올랐다. 오징어 게임의 전세계적 흥행으로 넷플릭스의 콘텐츠 경쟁력이 입증되면서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기사 라가나산 애널리스트는 “올 초 가입자 증가 둔화 우려가 일었던 넷플릭스가 선전하고 있다”며 “오징어 게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회사 이핏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 앱의 전세계 다운로드 건수는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징어 게임이 인기를 끈 아태지역 국가들에서의 증가 추이가 뚜렷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넷플릭스는 최근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로알드 달의 판권을 사들였다. 비디오게임 개발사인 나이트스쿨 스튜디오를 인수하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개최한 파트너 데이 행사에서 최근 5년 동안 국내 콘텐츠 업계에 77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美 국채 금리 급등…장중 연 1.56%도 넘었다

    글로벌 자산 시장의 벤치마크로 쓰이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기술주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가 급락세다.28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 따르면 10년짜리 국채 금리는 장중 연 1.56%를 넘어섰다. 지난 6월 16일 이후 3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전날(연 1.48%)과 비교하면 0.08%포인트(8bp) 오른 수치다.시장에선 국채 매도세가 갈수록 확대되는 분위기다. 국채 가격이 하락하면 금리는 오르게 된다.갑자기 국채 금리가 뛰면서 나스닥지수는 장중 2.7% 안팎 떨어지고 있다. S&P500지수는 1.7%, 다우지수는 1.2% 이상 하락세다.개별 종목 중에선 한국인 투자자도 많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의 하락률이 3%를 넘고 있다.미 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타기 시작한 건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부터다. Fed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당초 2023년에서 내년 말로 앞당겼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의장이 사실상 오는 11월부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도 채권 금리를 끌어올린 배경 중 하나다.투자은행 스테이트스트리트의 알타프 카삼 투자전략 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며 “시장이 (유동성 확대라는) 약물에 의존해왔지만 이제 곧 끊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화는 강세다. 엔 파운드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93.7을 넘고 있다.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다.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 더블유게임즈 자회사 DDI, 美 나스닥 상장 [마켓인사이트]

    더블유게임즈 자회사 DDI, 美 나스닥 상장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1일(10: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이하 더블다운)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더블유게임즈는 더블다운이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발행하고 이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상장이 무산된 이후 재도전에 성공한 것이다. 공모가는 18달러로 희망가격(18~20달러)의 하단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9억9200만 달러(약 1조400억원)다. 더블유게임즈가 2017년 이 회사를 인수할 당시 금액인 95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더블다운은 31일(현지시간) 티커명 DDI로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가 18달러로 출발해 상장 첫날 1.39% 하락한 17.75달러(2만572원)로 장을 마쳤다. 이날 340만주가 거래됐다. 회사 측은 "이번 상장은 2005년 게임업체 그라비티 이후 한국 기업이 16년 만에 ADR 형태로 나스닥에 직상장한 사례"라고 말했다. 더블다운은 지난해 7월 나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희망가격보다 공모가가 낮게 결정되면서 상장을 철회했다. 당시 회사 측은 공모가격 주당 17~19달러, 기업가치 1조2000억원 이상을 기대했으나 기관 투자가들은 이보다 낮은 15.6달러를 제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게임 수요가 늘어났고 미국 증시 호황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더블다운은 지난해 매출 4229억원을 올리며 전년(3188억원) 대비 3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50억원에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파월, 기술주 봉인 해제했나…나스닥 폭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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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파월, 기술주 봉인 해제했나…나스닥 폭등 지속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가 급등하면서 30일(현지시간)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로 급등했습니다.나스닥은 0.90%나 올랐고 S&P500 지수는 0.43% 상승했습니다. 다만 다우는 0.16%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은 지난 19일부터 8거래일 중 단 하루(8월26일)를 뺀 7거래일 동안 상승했고 그 기간 1% 이상 오른 날이 사흘이나 됩니다. 이날도 장중에는 1%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확연히 기술주들이 살아난 겁니다.애플은 차기 아이폰13에 위성 통신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에 3.04%(4.52달러) 오른 153.1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 총액이 처음으로 2조50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TFI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에 위성 네트워크 연결 기능을 넣어 4G/5G 전파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도 통화와 메시지 전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위성서비스 제공업체인 글로벌스타, 이리듐 등도 폭등했습니다. 글로벌스타는 한때 44%까지 상승했습니다.아마존은 핀테크 업체 어펌과 손잡고 후불결제 서비스를 확대키로 하면서 2.15% 올랐습니다. 그리고 어펌은 46.67% 폭등했습니다. 기술주 전반 상승에는 금리가 연 1.2%대로 급락한 것도 커다란 요인입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3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해 1.27%까지 떨어졌습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있기 전인 지난 26일 기록한 1.36%에서 대폭 낮아진 겁니다. 파월 의장의 연설이 그만큼 영향을 미친 겁니다. 파월은 지난 금요일 잭슨홀 연설에서 테이퍼링을 하려면 고용에서 추가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고,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선 “아주 멀리 떨

  • 마켓컬리 2250억원 투자유치 성공…몸값 2.5兆 평가

    마켓컬리 2250억원 투자유치 성공…몸값 2.5兆 평가

    마켓컬리가 2000억원이 넘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자금 조달과정에서 몸값을 약 2조5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9일 시리즈F로 2254억원을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에스펙스 메니지먼트와 DST글로벌, 세콰이어캐피털차이나, 힐하우스캐피털, 밀레니엄 매니지먼트 등 여러 해외 기관투자가가 투자에 참여했다. 이들과 함께 CJ대한통운이 유일한 일반기업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 컬리와 샛별배송 전국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컬리는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2조5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시리즈E 투자 유치 때보다 몸값이 2.6배 뛰었다.성공적으로 시리즈F 투자유치를 마무리한 컬리는 기세를 몰아 기업공개(IPO) 준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 회사는 당초 나스닥 상장을 추진했지만 최근 국내 증시에 입성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 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