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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조기 금리인하 기대 억제로…뉴욕증시 하락 출발
제롬 파월 미연준 의장이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에 또 다시 제동을 걸면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 날 S&P500은 0.3% 내린 4,949 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0.2%,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3%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전 날 CBS의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금리 인하에 지나치게 열중하고 있으며 이제는 그러한 기대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2%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하기에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해 시장 분위기를 다소 냉각시켰다. 파월 의장은 지난 주 연준의 FOMC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총재도 이 날 연준 웹사이트에 게재된 에세이에서 비슷한 발언을 했다. 이 날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9bp(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한 4.11%를 기록했다.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도 6bp 상승한 4.337%로 올들어 최고치로 올랐다.미국채 수익률은 지난 주 금요일 예상을 대폭 웃도는 미국의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10년물이 4% 대로 올라서면서 상승세를 이틀째 이어갔다. 블룸버그 달러 지수도 0.4% 오르면서 작년 11월 이후 2개월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시장에서는 파월의 발언이후 연준의 첫번째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예측을 좀 더 나중으로 미루고 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3월에 연방기금금리가 25bp 인하될 수 있다는 기대는 현재 10%대로 떨어졌다. TD 증권의 제임스 로시터는 “얼마나 빨리 금리를 인하할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다”며 중앙은행의 입장과 발언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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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하락 출발…연준회의 앞두고 국채수익률 내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두 거대 기술기업이 높아진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후 3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나스닥이 1.2% 내려앉으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FOMC 발표를 앞두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 아래로 내려와 채권 가격은 강세를 보였다. S&P500은 이 날 4,892로 전날보다 0.67% 하락으로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0.2% 소폭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날 채권 시장에서는 연준회의 결과를 앞두고, 재무부가 올해 분기별 국채 매각을 밝히고 내년까지 더 이상 채권 매각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으로 채권 가격이 올랐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9bp(베이시스포인트) 떨어져 3.96으로 4% 아래로 내려왔다.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3bp 급락(=가격 급등)해 4.227을 기록했다. 애플(AAPL)의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도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전 날 폐장후 월가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AI 관련해서 이미 높아진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는 못해 0.8% 떨어졌다. 알파벳(GOOGL) 은 구글 광고 매출이 예상보다 적게 증가해 이 날 5% 넘게 하락했다. AI 칩으로 기대를 모았던 AMD의 실적도 기대에 못미쳐 반도체 주식들도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CFRA 리서치의 최고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하락은 “소문에 사고 뉴스 정보에 팔아라” 추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얻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수익을 실현하고 도망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2023년부터 시장 랠리를 주도한 기술 부문은 현재 2024년 수익의 거의 29배에 달하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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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와 빅테크 실적 기다리며 하락 출발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알파벳(GOOG)의 실적 보고를 앞둔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 날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S&P500은 4,927포인트로 전날보다 0.19포인트 내려갔다. 나스닥은 0.1%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9포인트 낮은 38,324를 기록했다. 연준의 FOMC 가 시작되는 첫 날 국채 수익률은 안정세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4bp(베이시스포인트) 내려간 4.045를, 2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내려간 4.297을 기록했다. CME 페드와치 도구에 따르면, 금리선물 거래자들은 이번에 금리 동결 확률을 97%로 보고 있다. AI 관련 투자 심리를 주도하는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폐장후에 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시장 분위기는 거대 기술주가 주도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의 퀀트 전략가는 10대 주식의 시장 지배력이 닷컴 버블 당시와 유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매수 상태로 매도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IG 마켓의 알렉산더 바라데즈는 "연준 회의와 미국 기술주의 실적이 나오는 3일간 모든 것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3월에 금리 인하의 문을 열기를 기다리겠지만 2분기에나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하고 7.5% 급등했다.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UPS)는 실망스러운 지침을 발표하면서 8%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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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빅테크 실적+연준회의 빅이벤트위크 첫날 보합 출발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와 연준의 올해 첫 FOMC(공개시장위원회)가 예정된 주의 첫 거래일인 2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보합세로 출발했다. 지난 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S&P500은 이 날 금요일보다 4포인트 오른 4,895로 시작했으며 나스닥은 0.1%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25포인트 오른 38,135를 기록했다. 이번주에는 지난 해 증시 랠리를 주도한 매그니피센트 세븐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애플 등 5개 대형 기술기업과 S&P500 을 구성하는 500개 기업중 19%가 실적을 보고한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세션보다 4bp(베이시스포인트) 하락한 4.114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는 4.337로 2bp 내렸다. 요르단에서 미군이 사망하고 홍해에서 유조선이 충돌하면서 소폭 올랐던 국제 유가는 중국의 헝다 그룹 청산 소식으로 수요둔화가 다시 부각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30일부터 이틀간 정책 회의를 시작한다. 또 재무부의 장기채권 판매 발표도 예정돼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달에는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CME 그룹에 따르면 금리 선물 거래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유지 확률을 97%로 보고 있다. CNBC와 인터뷰한 E-트레이드의 거래 및 투자 책임자인 크리스 라킨은 “시장이 최근의 돌파구를 유지하려면 이번 주 빅테크의 양호한 실적과 연준의 금리에 대한 고무적인 언급, 견고하지만 너무 뜨겁지 않은 일자리 수 확인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UBS 글로벌 자산관리의 마크 헤펠레도 "연준이 5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 경제가 조금 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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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적발표 앞두고 연속 최고치 도전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술주 주식들에 대한 낙관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S&P500이 연 3일째 사상최고치 경신 도전에 나섰다.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5bp(베이시스포인트) 떨어진 4.088을 기록했고 2년물 국채 수익률도 4.295로 전날보다 5bp 내렸다. S&P500은 전날보다 0.5 % 오른 4890.49 로 출발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0.2 % 상승한 38,053을 기록했다. 나스닥100도 전날보다 0.7% 상승한 15,538로 새로운 최고치 도전에 나섰다. 엔비디아(NVDA)가 개장초 600달러를 돌파하고 가입자수가 예상을 훌쩍 넘은 넷플릭스(NFLX)가 10% 급등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주식 등 주요 기술주가 모두 상승으로 출발했다. 이 날 세계최대 반도체 설비업체인 ASML(ASML)이 4분기에 전분기보다 3배 이상 주문이 늘었다고 발표해 반도체 경기 회복과 AI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반도체 주식들이 랠리를 펼치는데 기여했다. 폐장 후에는 테슬라(TSLA)와 IBM(IBM)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블룸버그는 지금까지 실적 발표를 감안하면 미국 기업들이 고금리에 잘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톰 리는 뉴욕증시랠리가 기술주를 넘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향후 금리 인하 신호를 고려하면 머니마켓에서 5%의 이자수익은 유효기간이 짧아 5조5,000억달러중 일부는 주식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중국 정부의 지준율 인하 등 경기부양정책의 영향으로 올랐다. WTI(서부텍사스 중질유)는 0.8% 상승한 배럴당 74.95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80.02달러로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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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적장세 본격화 속 혼조세 출발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전 날 38,000을 돌파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다우존스 산업평균이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고 S&P500과 나스닥은 소폭 상승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 보다 0.2% 하락한 37.906으로 출발했다. S&P500은 전날보다 3포인트 오른 4,854를, 나스닥 종합은 0.1% 상승한 15,375로 출발했다.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전 세션보다 4bp(베이시스포인트) 오른 4.138,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bp 높아진 4.413을 기록했다. 전 날 상승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WTI(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0.8% 하락한 배럴당 74.19달러를 기록했고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0.4% 떨어진 79.4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온스당 2,023.89달러로 0.1% 상승했다. 이 날 유나이티드 항공(UAL) 이 예상보다 강한 4분기 실적을 보고해 7% 이상 오르면서 아메리칸 항공(AAL), 델타 항공(DAL) 등 다른 항공사 주가들도 3,4% 이상 상승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솔리타 마르첼리는 "4분기 미국 기업 실적 시즌은 탄탄한 출발을 했다"며 "지금까지 보고한 기업의 80% 이상이 이익 추정치를 웃돌았고 향후 지침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CNBC의 클로징벨과 인터뷰한 록펠러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의 고문인 셰릴 영은 “현재의 시장 가격이 완벽할 정도로 책정돼있다”며 어떤 종류의 충격이라도 꽤 큰 하락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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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 기대…22일 뉴욕증시 최고치 경신 출발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22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지난 주 금요일에 이어 다시 상승 출발했다. 지난 19일에 4.839.81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S&P500은 애플,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들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이 날 또 다시 4,864로 0.5% 오르면서 시작했다. 다우지수는 0.4% 상승했다. 나스닥은 거대 기술주들의 상승에 힘입어 0.7% 올랐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5bp(베이시스포인트) 내린 4.09로 내려오고 2년물 국채 수익률도 4.378로 3bp 내리면서 채권 가격(수익률과 반대 방향)도 오름세를 보였다.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인하하고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와 인공지능 붐에 대한 확신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이번 주에는 넷플릭스(NFLX)와 테슬라(TSLA), 인텔(INTC)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미디오라넘 인터내셔널 펀드의 찰스 디벨은 “현재의 랠리는 연착륙 시나리오에 기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좋은데 주식을 팔 이유가 없고, 만약 안좋다해도 금리 인하가 빨라진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나쁠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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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쏘아올린 '빅테크 훈풍'…글로벌 반도체 시총 하루 220兆 폭증
글로벌 투자자는 1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와 기업 실적에 기다렸다는 듯이 반도체 관련 기술주를 사들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말 산타 랠리 이후 차익 거래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하루 만에 상승폭 1.35%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애플과 엔비디아, AMD가 전체 나스닥지수를 이끌었고, TSMC의 AI 반도체 실적 호조도 힘을 보탰다. ○애플, AI가 판매 둔화 상쇄올해 들어 나스닥지수의 발목을 잡은 건 애플이었다. 중국 내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 화웨이의 작년 4분기 중국 내 휴대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0% 가까이 늘어났지만, 애플은 10% 감소했다. 아이폰 매출 가운데 20%가 중국에서 나오는 만큼 중국 내 수요 감소의 타격은 컸다. 올해 초 바클레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투자 등급을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61달러에서 160달러로 내렸다.애플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가 살아난 것은 기기 자체적으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 수요가 늘 것이란 예상 덕분이다. 왐시 모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중국 내 약세가 다른 곳(AI)의 강세로 상쇄될 수 있다”며 “사람들이 생성형 AI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새로운 기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따라 애플의 목표주가를 208달러에서 2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애플의 이날 종가는 전장보다 3.26% 급등한 188.63달러였다. ○엔비디아·AMD 주가 급등AI 반도체에 대한 기대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팹리스(설계전문) 기업인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도 밀어올렸다. AMD 주가는 1.56% 상승해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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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기다렸다는 듯 몰렸다…하루 만에 폭등한 종목
글로벌 투자자들은 1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와 기업 실적에 기다렸다는 듯이 반도체 관련 기술주를 사들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연말 산타 랠리 이후 차익 거래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하루 만에 상승 폭 1.35%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애플과 엔비디아, AMD가 전체 나스닥 지수를 이끌었고, TSMC의 AI 반도체 실적 호조도 힘을 보탰다. 애플, AI가 판매둔화 상쇄올해 들어 나스닥 지수의 발목을 잡은 건 애플이었다. 중국 내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 실제 화웨이의 작년 4분기 중국 내 휴대전화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0% 가까이 늘어났지만, 애플은 10% 감소했다. 아이폰 매출 가운데 20%가 중국에서 나오는 만큼 중국 내 수요 감소의 타격은 컸다. 올해 초 바클레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에 대한 투자 등급을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61달러에서 160달러로 내렸다.애플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살아난 것은 기기 자체적으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 수요가 늘 것이란 예상 덕분이다.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이날 “애플의 중국 내 약세가 다른 곳(AI)의 강세로 상쇄될 수 있다”며 “사람들이 생성형 AI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새로운 기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따라 애플의 목표주가를 208달러에서 2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애플은 이날 3.26% 급등한 188.6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저커버그 “GPU 60만개 구매”이날 반도체 기술주의 또 다른 호재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전한 AI 관련 투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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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대감 폭발에 美 기술주 랠리…나스닥 1.35%↑
인공지능(AI)이 탑재된 PC 노트북 스마트폰 등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전 세계 반도체 관련 기업의 주가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보합세를 보인 나스닥 지수도 반도체주에 힘입어 1만5000선을 치고 올라왔다.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03포인트(1.35%) 뛴 15,055.65로 장을 마감했다. AI 반도체 관련 글로벌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전체 증시를 이끌었다.애플이 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불을 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이날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다. 목표가는 208달러에서 225달러로 높여 잡았다.소비자들이 AI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애플의 새로운 기기를 구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이날 전장보다 3.26% 급등하며 188.63달러로 마감했다.여기에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온 것도 기술주 랠리에 힘을 보탰다. TSMC가 AI 반도체 팹리스(설계 전문) 1·2위인 엔비디아와 AMD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1.88% 오른 571.07달러에, AMD는 1.56% 상승한 162.67달러에 장을 마무리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이날 사상 최고 주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도 1조4110억 달러로 집계됐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의 A100 등 기타 AI 칩셋을 종합해 2024년까지 총 60만 개의 GPU를 비축하겠다”고 말한 것도 반도체주 랠리에 속도를 붙였다. GPU는 AI 반도체와 같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에 적합한 반도체다.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등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 이상 오른 4206.52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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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비스株, 경기와 상관없이 오른다"
“인공지능(AI)은 새로운 ‘종’의 출현입니다. 투자시장에 미칠 영향은 ‘아이폰의 순간(iPhone moment)’보다 큽니다.”홍성철 토러스자산운용 상무(사진)는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AI 기술 중심축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응용 AI 서비스에 강한 미국 ‘구조적 성장주(경기 변동과 관계없이 지속 성장할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화케미칼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을 거친 홍 상무는 국내외 기술주 발굴의 전문가다. 운용 자금은 4000억원 수준이다. 그는 “블록체인·메타버스 등과는 달리 AI산업은 10년간 10배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홍 상무는 AI의 ‘뇌’ 역할을 하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개발 경쟁을 ‘학습’으로, ‘GPT 스토어’와 같은 응용 AI 서비스의 개화 현상을 ‘추론’으로 나눠 표현했다. 지난해 미 기술주 성장을 견인한 ‘매그니피센트 7’은 이미 추론에서 수익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들 상당수의 PEG(주가이익증가비율)는 지난 10년간 평균에도 못 미치고, 평균 30배 수준인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높지 않다”며 “일각에서 ‘빅테크 버블’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M7은 AI로 실적을 증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이은 애플 목표주가 하향 등 M7 내 엇갈리는 주가 전망도 아직 문제는 아니라고 봤다.추론 관련 구조적 성장주로는 업무용 소프트웨어(SW)와 데이터 처리 관련 업체 등을 지목했다. 홍 상무는 자사 플랫폼과 AI를 합쳐 수익을 낼 수 있는 어도비, 서비스나우, 세일즈포스닷컴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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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 수익률 상승에 하락 출발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다시 4% 위로 올라서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S&P 500은 전 날보다 0.6% 하락한 4730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6% 나스닥 종합은 전날보다 0.7% 하락했다. 전 날 2.2% 급등했던 나스닥은 이 날 6분기 연속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한 삼성전자(005930)가 이익 경고를 한 여파로 기술주 전반이 압박을 받으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애플(AAPL)은 1%, 투자 등급이 하향된 넷플릭스(NFLX)가 1.6%, 메타(META)가 0.6% 하락했다. 전날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엔비디아(NVDA)는 개장전 0.8% 하락에서 개장 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날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2bp(베이시스포인트) 오른 4.028% 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채권왕 빌 그로스는 이제 국채에서 손을 떼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는 지난주까지 4% 아래에 머물렀던 10년물 미국채가 ‘과대평가됐다’고 자신의 X(트위터)에 썼다. 그로스는 지난 9월 국채 수익률이 16년만에 최고치로 오르기 (=채권 가격 하락) 직전 국채가 저평가됐다며 크게 베팅, 연말까지 수백만달러를 번 것으로 알려졌다. CNBC와 인터뷰한 JP모건 프라이빗뱅크의 AJ 오든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주식시장은 올해 연준이 몇 차례 금리를 인하할 지에 초점이 쏠려있다”며 올해도 여전히 기술주들이 꽤 강한 한 해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11일(목요일)에 소비자물가지수가, 12일(금요일)에 생산자 물가 지수가 발표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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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새해 첫 거래일 '뚝'…좁혀진 시총 2위 MS와의 격차
사진 : 최진석 특파원전 세계 시총 1위 애플의 주가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흔들렸다. 글로벌 아이폰15 판매 부진과 중국 시장 실적 악화 우려, 법률 리스크 등 애플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나온 영향이다.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격차가 1000억원대 수준으로 좁혀져 두 기업 간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장 대비 3.58% 하락한 185.6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소폭 하락하고 있다.이날 애플의 주가 하락은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올해 아이폰 판매 부진 전망과 함께 투자 등급을 강등한 영향을 받았다. 바클레이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목표 주가를 기존 161달러에서 160달러로 내리고, 투자 등급도 ‘비중 축소’로 내렸다. 이 회사의 팀 롱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15의 판매가 부진하다”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6의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이폰에 이어 애플의 두 번째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서비스 부문 매출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올해 구글 트래픽획득비용(TAC)에 대한 첫 판결이 나올 수 있으며, 이것이 애플의 수익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앞서 지난해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구글 측이 애플 기기에 구글 검색엔진을 기본으로 탑재하기 위해 검색 광고 수익의 36%를 애플에 지급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올해 이에 대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구글은 최근 인기게임 포트나이트 개발사인 에픽게임즈가 제기한 안드로이드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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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첫 개장일 미국 주식 하락, 채권 하락 출발
올해 첫 개장일인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채권 가격이 하락(=채권 수익률 상승) 한 가운데 동반 약세로 출발했다. S&P 500은 지난 거래일보다 0.8% 하락한 4,73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37,608로 0.2%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은 14,766으로 1.4% 하락했다. 이 날 채권은 지난 주의 랠리를 접고 채권 매도가 늘면서 수익률이 올라갔다. (= 채권가격 하락) 미국채 10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5bp(베이시스포인트) 오른 3.918을 기록했다. 2년물 국채는 6bp 오른 4.314%를 기록했다. 여기에 중국의 제조업 데이터가 6개월만에 가장 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중동의 긴장 고조로 유가가 상승한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홍해상에서 미군의 후티반군 공습후 이란 전함이 출격한다는 소식으로 브렌트유와 WTI(서부텍사스중질유) 모두 2% 이상 상승했다. 달러화는 0.6% 상승했으며 거의 모든 신흥국 통화가 달러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엔화는 전 날 발생한 강한 지진 이후 투자자들이 관망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4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이 날 바클레이즈가 아이폰 수요가 냉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내린 후 미국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AAPL)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테슬라(TSLA)는 월가가 예상한 4분기 납품 대수 47만5,000대를 웃도는 48만4,507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하면서 개장전 하락에서 상승세로 반전됐다. 지난 해 미국 증시의 랠리를 예측한 소수의 전략가중 한 사람인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톰 리는 이 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첫 5번의 거래일이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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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연속 상승후 18일 미국증시 상승출발
지난 주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미국 증시는 18일(현지시간)도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기준 S&P 500은 0.3%, 나스닥 종합은 0.3% 각각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도 지난 주 4% 아래로 내려온 후 이 날도 3.958%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도 4.451%로 안정됐다. 지난 주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냉각되는 가운데 2024년에 세 차례의 단기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밝힌 후 투자 심리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국제 유가는 이 날 홍해 선박에 대한 예멘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선박 운송이 중단되면서 전 거래일보다 3% 넘게 급등했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 1월 계약은 3.3% 상승한 73.87달러에 거래됐으며 브렌트유 2월물 계약은 배럴당 79.15달러로 역시 3.3% 올랐다. BP(BP) 는 이 날 홍해를 통과하는 원유 수송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S&P 500의 연속 상승세는 2017년 이후 가장 긴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합 시장 지수는 한 달간 3.5% 상승했고,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3.9%, 4.3% 상승했다. S&P 500이 7주 강세장을 한 주 더 연장할 수 있는지 여부는 금주에 발표되는 내구재 주문 데이터와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 소비 지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 치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CNBC와 인터뷰한 HSBC의 전략가인 맥스 케트너는 “인플레이션 둔화, 낮은 성장 기대감, 온전한 성장 모멘텀은 골디락스와 같은 배경”이지만 미국의 단기 성장과 기업 수익 기대가 여전히 약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내년 초는 좀 더 신중하게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