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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덮친 러·中 쇼크…테슬라 실적 '신중론' 솔솔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테슬라가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관심사는 중국 공장 가동 중단이 2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도 예상됩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테슬라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테슬라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제시해온 웨드부시는 1분기 주당순이익(EPS)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못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넷플릭스 1분기 총 가입자가 20만명 감소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이같은 사실을 19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가입자 수가 증가하지 않고 감소한 건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2분기에도 가입자 수가 200만명 감소할 것이란 게 넷플릭스의 전망입니다. 시간외거래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25% 넘게 급락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에 한계가 온 것일까요. 자세한 사항 전해드립니다.로젠블랫은 아마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습니다. 클라우드 사업과 광고 실적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력인 전자상거래 사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아마존이 임금과 비용 상승 등 인플레이션에 따른 어려움도 겪을 것이란 분석입니다.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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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QT에 진심인 Fed, 나스닥 또 급락…더들리 "증시 안 내리면, 내리게 해야"
미 중앙은행(Fed)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 지명자의 발언 여파는 6일(미 동부시간) 오전 장에도 지속했습니다. 브레이너드는 전날 Fed가 5월부터 일련의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빠른 속도'로 대차대조표 감축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대차대조표 축소는 "2017~2019년 최대한도에 비해 훨씬 더 큰 한도와 훨씬 짧은 기간에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죠.전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연 2.56%까지 치솟았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밤새 아시아와 유럽 채권시장에서 2.66%까지 추가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1.7% 수준이었는데 정말 빨리, 많이 오른 것이죠. 중국에서 3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2.0으로 전달(50.2)과 예상(49.3)을 크게 밑돌며 팬데믹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도 투자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게다가 뉴욕연방은행의 전 총재인 빌 더들리는 블룸버그 기고를 통해 증시에 경고를 날렸습니다. 제목부터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만약 증시가 떨어지지 않으면, Fed가 떨어뜨려야 한다"(If Stocks Don’t Fall, the Fed Needs to Force Them)라는 제목의 글에서 그는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금융여건을 긴축시키는 게 핵심"이라며 그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는 "다른 많은 나라와 달리 미국 경제는 단기 금리에 직접 반응하지 않는다. 모기지를 차입한 많은 미국인은 고정 금리의 장기 모기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많은 국가와 달리 많은 미국 가계는 상당한 양의 자산을 주식으로 갖고 있다. 주가는 그들이 지출 의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라면서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더들리는 "지금까지 Fed의 부양책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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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곧 조정장 온다"…'내리면 3배 ETF' 사는 개미
서학개미들이 미국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3배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려들고 있다. 반면 연초부터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3배 레버리지 ETF에 대해선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주(3월 23~29일) 동안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주식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티커명 SQQQ)’다. 순매수 규모가 3674만달러에 달한다. 이 상품은 나스닥100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하는 ETF다. 나스닥100지수가 하루에 1% 내리면 3%의 수익을 얻는 구조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역으로 3배 추종하는 인버스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셰어즈(SOXS)’는 같은 기간 순매수 상위 7위를 기록했다. 순매수 금액은 1195만달러다.반면 서학개미는 레버리지 ETF에 대해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한 주 동안 나스닥100지수 상승률의 3배 수익이 나도록 설계된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를 5174만달러어치 팔아치웠다. 이 상품은 올 들어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다.미국 증시가 단기간 급등했다는 판단하에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나스닥지수는 최근 11거래일 동안 16.20% 상승했다. 높은 인플레이션,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기조 강화, 장·단기 금리차 역전 등 악재가 남아 있음에도 증시가 급반등하자 일부 되돌림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하는 모습이다.다만 전문가들은 3배 인버스 ETF의 위험이 매우 큰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음(-)의 복리 효과로 인해 지수 등락이 반복되기만 해도 원금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관성 자체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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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스팩, 첫 나스닥 입성…"亞 혁신 기업 합병 모색"
한국 등 아시아의 바이오·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기술회사를 합병하는 스팩(SPAC)이 미국 증시에 입성했다. 국내 기술기업들의 해외 상장 기회도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1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밸류언스1(Valuence Merger Corp.I)’이란 스팩이 거래가 시작됐다. 주식에 부여되는 코드(티커)는 ‘VMCAU’다. 밸류언스1의 운용사인 밸류언스캐피탈은 지난 1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S1)를 제출하고 공모금액을 모아왔다. 밸류언스캐피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 악재에도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며 공모금액 2억달러(약 2384억원)를 모두 모았다”고 3일 설명했다.밸류언스1은 첫 번째 아시아기업 전용 스팩이다. 합병 대상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바이오·생명과학, ESG 기술기업이다. 밸류언스캐피탈은 밸류언스1에 합병시킬 기업가치가 최소 2000억원 이상의 아시아 기술기업을 찾을 계획이다. 스팩 합병 후에도 기업의 상장 연착륙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밸류언스캐피탈은 한국의 신기술금융사인 크리스탈바이오사이언스가 투자하고, 한국의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크레디언파트너스, 한국계 투자은행(IB) 전문가, 헬스케어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자산운용사다.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와 김영민 전 특허청장이 사외이사로 합류했고, 노부유키 이데이 일본 소니그룹 전 회장은 고문을 맡고 있다.우성윤 밸류언스캐피탈 대표는 “작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쿠팡은 주가 조정에도 여전히 국내 유통 상장사 대비 10배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등 아시아 증시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받고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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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스팩, 첫 나스닥 입성 “바이오 등 기술혁신기업과 합병 모색”[마켓인사이트]
한국 등 아시아지역 내 저평가된 바이오·ESG 관련 기술기업을 합병 대상으로 하는 스팩(SPAC)이 미국 증시에 입성했다. 미국에서 활약하던 한국계 금융·바이오 전문가와 국내 사모펀드(PE)가 주도한 첫번째 아시아기업 전용 스팩이다. 국내 기술기업에 국내 코스피, 코스닥 뿐 아니라 또다른 기업공개(IPO) 기회가 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스팩 '밸류언스1(Valuence Merger Corp. I·VMCA)'이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 후 'VMCAU'란 기호(티커)로 거래가 개시됐다. 밸류언스1의 운용사인 밸류언스캐피탈은 지난 1월 19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S1)를 제출했다. 밸류언스캐피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시장 악재에도 불구하고 공모에 참여한 글로벌 기관 투자가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밸류언스1은 공모금액 2억 달러(약 2384억원)를 바탕으로 최소 기업가치 2000억원 이상인 아시아 기술기업을 찾아 합병할 계획이다.밸류언스1의 합병 대상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성장기업이다. 합병 대상 업종은 바이오·생명과학, ESG 혁신기술 기업이다. 현재 매출이 적거나 이익이 나지 않아도 세계 시장을 상대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다면 미 증시에서 충분히 평가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맥킨지에 따르면(2020년 5월 기준) 전세계 매출 기준 유니콘기업 상위 5000개사 중 43%를 아시아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중 미국 증시에 상장한 곳은 300곳으로 대부분 중국 기업이다. 우성윤 밸류언스캐피탈 대표는 "아시아 내 바이오·환경 관련 기술기업들은 보유 가치와 성장성에 비해 자국 증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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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영펀드 '국가대표팀' 등판에 알리바바 6%·핀둬둬 13% 급등
중국 증시가 최근 1년 동안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영 펀드들이 자국 기업들의 주식 매수에 나섰다는 소식 때문이다.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영 펀드들이 대거 ‘사자’에 나섰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중국 본토증시의 대표 지수인 CSI300이 오전 정규장에서 지난해 8월 이후 최악의 하락률인 2.4%까지 떨어졌다가 오후에 반등해 0.6% 하락 마감으로 그친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블룸버그는 이날 오후 장부터 중국 국영 펀드들이 시장에 진입해 중국 주식을 사들이면서 반등을 이끌어냈다고 보도했다.이 소식은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핀둬둬는 전날 대비 각각 6.17%, 12.81% 상승 마감했다. 바이두(4.75%) 징둥닷컴(3.02%) 디디글로벌(9.58%) 등 다른 중국 기업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미 증시에 상장된 주요 중국 기업의 주가를 추종하는 나스닥골든드래곤차이나지수는 전날보다 3.9% 상승했다.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중국 기업들의 주가 하락세에 제동을 걸기 위해 중국 국영 펀드들이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증시는 1년 넘게 약세장이다. 중국 정부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규제에 대대적으로 나선 데다 대형 부동산 개발 기업들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경기가 급랭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2015년 증시 폭락 이후 시장이 크게 요동칠 때마다 이른바 ‘국가대표팀’이라고 불리는 국영 펀드들을 활용해 시장을 떠받쳤다. 지난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등 중국의 주요 행사를 전후로 증시가 하락하는 사태를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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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영펀드 '국가대표팀' 지원 덕에…美 증시서 알리바바 6%, 핀둬둬 13% 급등
최근 1년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중국 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영 펀드들이 주가 하락세를 멈추기 위해 자국 기업 주식 매입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본토증시의 대표 지수인 CSI300은 지난 8일 오전 정규장에서 전날 대비 2.4%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악의 하락율이었다. 하지만 오후 정규장에서 CSI300은 반등하기 시작했고, 0.6%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통신은 "오후 들어 중국 국영 펀드가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증시가 반등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이 소식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핀둬둬는 전날 대비 각각 6.8%, 12.81% 상승 마감했다. 바이두(4.75%) 징둥닷컴(3.02%) 디디글로벌(9.58%) 등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미 증시에 상장된 주요 중국 기업의 주가를 추종하는 나스닥골든드래곤차이나지수는 전날보다 3.9% 상승했다.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중국 국영 펀드의 이번 개입은 중국 기업들의 주가 하락세에 제동을 걸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증시는 1년 넘게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규제에 나선 데다 대형 부동산 개발 기업들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경기가 급랭했기 때문이다.중국은 2015년 증시 폭락 이후 시장이 크게 요동칠 때마다 이른바 '국가대표팀'이라고 불리는 국영 펀드들을 활용해 시장을 떠받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동안 국가대표팀은 최소 7차례 증시에 개입했다. 물론 국가대표팀 등장에도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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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때마다 나스닥은 더 뛰었다
세계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제로 수준으로 떨어뜨린 정책금리를 인상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서다. Fed는 그동안 사들인 미 국채도 이르면 올 상반기 매각(양적긴축)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미국 증시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도 추락하고 있다. 올 들어 25일까지 나스닥지수는 13.5%, 다우지수는 5.6%, S&P500지수는 8.6% 하락했다. 코스피지수 역시 올 들어 26일까지 9.0% 떨어졌다.하지만 한국경제신문이 최근 25년간 Fed가 금리를 인상했을 때의 증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중장기적으론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조정받지만, Fed가 금리 인상에 나선다는 자체가 경제가 그만큼 괜찮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Fed의 금리 인상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면 호전되는 기업 실적이 반영돼 매수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것으로 파악됐다.Fed는 ‘닷컴 버블(거품)’로 과열된 시장을 식히기 위해 1999년 6월부터 2000년 5월까지 기준금리를 연 4.75%에서 연 6.50%로 올렸다. 이 기간에 코스피지수(매월 말 종가 기준)는 -0.6%, 다우지수는 -0.4%로 약보합 수준을 보인 반면 나스닥지수는 37.7%나 뛰었다.Fed는 물가가 3%대로 치솟던 2004년 6월부터 2006년 6월까지 기준금리를 연 1.0%에서 연 5.25%로 높였다. 이 기간에 코스피지수는 61.1%, 다우지수는 9.4%, 나스닥지수는 9.3% 상승했다.글로벌 금융위기의 상흔이 옅어진 2015년 1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도 Fed는 기준금리를 연 0~0.25%에서 연 2.25~2.50%로 높였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2.5%, 다우지수는 31.7%, 나스닥지수는 29.9%나 뛰었다. Fed 금리 인상 초반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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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시간외 주가 극적 반등...내일 테슬라는 '주식분할' 요구에 답할까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27일 오전 7시30분(한국 시간) 테슬라 실적이 공개됩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64억달러, EPS는 2.30달러입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0% 이상씩 증가한 수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량이 30만8000대로 시장 추정치인 27만~28만대를 웃돌았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선 "세계 공급망 위기를 잘 견뎠다"라는 평가가 나옵니다.관심사는 컨퍼런스콜에서 경영진이 이야기 할 경영 전략입니다. 일론 머스크 CEO도 "제품 로드맵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기가팩토리 가동 스케줄, 4680 배터리 양산 시점, 주식분할 가능성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2022회계연도 2분기(2021년 10~12월) 실적 발표 후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매출은 517.3억달러로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EPS도 2.48달러로 시장 기대치보다 좋았습니다.전체 클라우드사업 매출 32% 증가했고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매출은 46%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5% 넘게 빠지기도 했습니다. 애저 매출 증가율이 50%를 밑돈 것에 대한 실망 매물로 분석됩니다. 긍정적 1~3월 실적 전망에 MSFT 주가 반등 성공하지만 회사가 컨퍼런스콜을 시작하고 2022회계연도 3분기(2022년 1~3월)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습니다. 시장에선 3분기 매출을 481억달러로 예상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보다 큰 485억~493억달러를 매출 전망치로 제시했습니다.사업부문 별로는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가 포함된 인텔리전트클라우드의 3분기 매출이 187.5억~190억달러로 예상됐습니다. 이는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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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5% 더 빠져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올해 들어 미국 나스닥지수가 10% 이상 급락한 가운데 월가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월가의 대표적 강세론자로 꼽히는 제러미 시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2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스닥지수가 앞으로 10~15% 더 하락해도 이상할 게 없다”며 “약세장이 오면 좋은 주식과 나쁜 주식을 가리지 않고 모두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근 월가에선 이 같은 비관론이 잇따르고 있다. 헤지펀드 사토리펀드의 설립자이자 펀드매니저인 댄 나일스는 “최근 펀드의 현금 비중을 30%로 늘렸다”며 “앞으로 증시가 최대 2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존 로크 22v리서치 애널리스트도 “모든 게 오르던 강세장은 끝났다”며 “약세장이던 2015년, 2018년, 2020년 나스닥지수가 각각 20%, 24%, 33%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나스닥은 추가 조정을 받을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지난주 미국 뉴욕증시는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작년 11월 고점과 비교해 각각 14%, 8% 하락해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투자자 사이에 불안 심리가 퍼지면서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장중 최대 4.9% 하락했다가 0.29%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장중 4% 이상 하락한 뒤 상승세로 마감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월가 전문가들은 수익성이 좋으면서 현금흐름이 풍부한 기업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시걸 교수는 “올해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여덟 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장은 현금 비중을 늘려야 하고 시장이 바닥을 치면 현금흐름이 풍부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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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나스닥, 지옥→천당으로…‘콜라노비치의 대반등’
뉴욕 증시가 지난주 급락한 뒤 월가 금융사에서는 지난 주말 향후 장세를 점치는 보고서를 줄줄이 내놓았습니다. 이런 보고서 중 상당수가 부정적이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올리며 공격적 긴축에 나설 가능성은 커지고 있는데, 나오는 기업 실적은 투자자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미국의 경기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 경기 부양책 후퇴 등으로 느려지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은 곧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내용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①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JP모간은 자신들이 집계하는 미국의 경제활동 서프라이즈 지수(EASI)가 "최근 몇 주 동안 마이너스 영역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이는 데이터가 컨센서스 기대치보다 저조함을 나타낸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월 소매판매는 전 달보다 1.7% 감소했고, 특히 중요한 조사대상 중 제어 그룹의 경우 3.1% 하락했습니다. 12월 산업생산도 석 달 만에 감소세(전월 대비 0.1% 하락)로 돌아섰습니다.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사상 세 번째 큰 폭으로 추락했고,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다시 28만 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JP모간은 경기가 지난해 4분기 연율 7.0% 증가세에서 올해 1분기 연율 1.5% 상승 수준으로 둔화하고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Fed가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아마 더 매파적으로 풀이될 수 있는 사례를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며, 생각보다는 비둘기파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제프리스는 미국 경제가 Fed가 공격적으로 긴축할 것이란 추측에 타격을 입었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위협,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후퇴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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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시겔 "나스닥 10% 더 빠져도 이상하지 않다"
약세장이 오면서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투자자들이 더 많은 역풍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24일(현지시간) 시겔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스낙이 앞으로 10~15% 더 하락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며 "투자자들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약세장이 오면 좋은 주식과 나쁜 주식을 가리지 않고 모두 하락한다고 지적했다. 약세장은 최고치 대비 시장이 20% 이상 하락하는 것을 뜻한다.올 들어 미국 증시는 급락하고 있다. 지난주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한주를 보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1월 고점보다 14%하락했고, S&P500지수와 다우지수도 각각 8%, 7% 내렸다. 시겔 교수는 올해 미국 중앙은행(Fed)이 8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증시가 더 하락할 때까지 현금을 보유해야한다"고 강조했다.그리고 실제 상품과 성과가 있는 주식을 사야한다고 했다. 시겔 교수는 "비관론이 끝나며 이런 좋은 주식들이 반등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은 주식은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폭풍에서 완전히 안전한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다.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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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딱 10%에서 반등한 나스닥…저가매수 '아직' 살아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요일 아침 뉴욕 금융시장 분위기는 흉흉했습니다. 지난주 이어진 미 중앙은행(Fed)발 충격이 지속해서 투자심리를 압박했습니다. 채권시장에서는 새벽부터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연 1.80%를 넘었습니다. 이는 작년 초 고점이었던 1.77%를 돌파한 것으로 2.0%까지는 기술적으로 별다른 저항선이 없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금리가 새벽부터 뛴 것은 골드만삭스,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 도이치뱅크 등 주요 월가의 금융사들은 모두 Fed가 오는 3월부터 기준금리를 높일 것이고, 기존 세 차례가 아닌 네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은 게 영향을 줬습니다.지난주 화요일 Fed에서 가장 비둘기파로 꼽히는 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가 올해 두 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고, 수요일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는 대부분 위원의 빠른 긴축 의지, 이른 자산 감축 의사가 확인됐었죠. 게다가 지난 금요일의 12월 고용보고서에서는 실업률이 3.9%까지 떨어지면서 Fed가 금리 인상을 서두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습니다. Fed의 금리 인상 기준 중 하나인 최대 고용이 매우 가까워진 것이죠.이에 골드만삭스는 "Fed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1~2회의 인상한 뒤 자산 감축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자산 감축 시기를 기준 12월에서 7월로 앞당겼고 관련 위험은 더 빨리 시작하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특히 그 시점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Fed의 목표치를 훨씬 웃돌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자산 축소 시작이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대체할 것이라고 더 생각하지 않는다. 3월, 6월, 9월에 계속해서 금리 인상을 목격할 것이며 12월에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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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의 '긴축 본색'…글로벌 증시 강타
미국 중앙은행(Fed)이 빠른 경기 회복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예상보다 이르게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내년 이후로 전망한 양적긴축을 올해 시행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Fed의 공격적인 긴축 움직임에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Fed가 5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경제,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일찍 올리는 게 타당할 수 있다”고 했다. 그동안 많은 전문가는 오는 3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끝내고 5~6월께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봤는데, 3월부터 금리를 인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일부 참석자는 “Fed가 기준금리를 올린 뒤 비교적 빨리 대차대조표 규모를 축소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Fed가 매입해온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조기에 매각하는 형태로 양적긴축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Fed는 이와 함께 예전보다 긴축 속도를 높일 것임을 예고했다. 의사록은 “많은 참석자가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가 이전 정상화 때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Fed는 2015년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2017년 11월 긴축을 시작해 2년 만인 2019년 9월 종료했다. 이번엔 올해 금리를 올리고 긴축에 들어가면 2년보다 짧은 시간 안에 끝낼 것으로 관측된다.예상보다 빠른 긴축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시장은 휘청거렸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3.34% 하락한 15,100.17에 마감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의 최대 하락폭이다. 아시아 증시도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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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총 3조 달러 찍자…버핏도 1200억달러 벌었다
워렌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애플 주가 급등으로 1200억 달러의 평가차익을 기록했다고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CNBC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는 2016년부터 애플 주식을 매입해 2018년까지 총 360억달러를 투자해 현재 애플 지분 5.4%를 확보하고 있다. 애플의 시가총액이 지난 3일 사상 처음으로 3조달러를 넘을 정도로 애플 주가가 올라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 가치도 1600억달러로 상승했다. 벅셔해서웨이는 연 평균 7억7500만달러의 배당금도 받고 있다. 투자회사 에드워드 존스의 제임스 새너핸 애널리스트는 "버핏이 10년간 투자한 것 중 가장 강력한 투자가 됐다"고 평가했다.CNBC는 아마존닷컴을 인용 벅셔의 애플 지분이 버크셔의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핏은 지난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애플은 하나의 주식 종목이 아니라 내가 아는 한 최고의 사업이 도로와 철도에 이은 제3의 거대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애플 시총은 3일 장중에 3조달러를 넘었으나 이날은 주가가 1% 넘게 하락해 2조954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