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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코스닥 상장하는 위니아에이드, 2025년 매출 1조 목표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위니아에이드가 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위니아에이드는 9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가전제품 제조부터 유통, 물류, AS(사후관리) 서비스로 매출을 내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매출은 4865억원, 영업이익률은 7.1%로 나타났다. 유통채널, 물류창고, 케어 서비스 센터 등 전국 447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설립 이후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각각 49.6%, 68.3%다.이 회사는 2018년부터 유통 사업과 글로벌 물류사업으로 확장했으며 올해는 소형가전 사업과 해외 물류사업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했다.핵심 경쟁력은 확장 가능성에 있다. 유통, 물류, 케어 서비스 플랫폼이 서로 융합해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국내 227개의 지점을 통해 국내 4대 가전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에 유통 지점을 3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물류 플랫폼은 해외 인프라를 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올해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멕시코, 중국, 태국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해외 물류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전제품 AS 서비스는 국내 1위 대행 사업자로서 전기차, IoT, 로봇, 유아 가전 등 4차산업 기반 신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위니아에이드는 코스닥 상장 후 해외 물류, 온오프라인 유통, 신규사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물류창고 매입, 유통 확대, 케어 서비스 등 시설 투자와 함께 운송, 물류, 렌탈 시스템 등 IT 고도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소형가전 및 해외사업을 위한 투자 또한 계획하고 있다.백성식 대표이사는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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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한퓨얼셀, 기관경쟁률 751 대 1... 공모가 4만원 확정
수소연료전지 개발사 범한퓨얼셀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75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7일 공시했다.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다.이 회사는 지난 2~3일 전체 공모주식 수의 68.5%인 146만3160주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았다. 공모가 상단 기준 모집금액은 585억2640만원이었다.수요예측에는 국내외 992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10억9940만7000주의 주문이 들어왔다. 경쟁률은 751.39 대 1로 집계됐다.전체 주문 수량의 34.57%가 희망공모가(3만2200~4만원)의 상단인 4만원 이상 가격을 써냈고 55.03%가 4만원을 적어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공모가를 상단인 4만원으로 확정했다.회사 측은 이번 상장으로 총 854억40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3507억원이다.이 회사는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V/EBITDA) 방식을 사용했다. EV/EBITDA는 자기자본과 타인자본을 이용해 어느 정도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다. 범한퓨얼셀은 에스퓨얼셀 상아프론테크 비나텍 제이엔케이히터 등 4곳을 비교회사로 선정하고 이들의 EV/EBITDA 평균 거래 배수 35.61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4950억원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27.76~41.85%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를 산출했다.범한퓨얼셀은 오는 8~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받는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서 참여할 수 있다. 상장 후 유통할 수 있는 물량은 313만8781주로 상장예정주식수 876만7055주의 약 35.80%다. 기관투자가들의 의무 보유 확약에 따라 유통 물량이 소폭 줄어들 수 있다.최대 주주는 범한산업으로 68.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KDB-STL FT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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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 기업 HPSP, 7월 상장...시가총액 4900억원 도전
반도체 고압 열처리 공정 기술 선도기업 에이치피에스피(HPSP)가 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총공모주식 수는 300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3000~2만5000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540억~4930억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750억원을 조달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2017년 설립된 에이치피에스피는 반도체 전 공정 가운데 수소 열처리 공정과 관련된 장비를 개발해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2005년 풍산의 자회사 풍산마이크로텍(PSMC)으로 출발했으나 2017년 3월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사명을 변경했다.고압 열처리 공정은 반도체 표면이나 접합부의 계면 결함을 전기적으로 비활성화해 안정성을 작업으로, 고도화된 기술을 요구하는 분야다. 이 회사는 450℃ 이하의 온도에서 100% 수소 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기존 장비는 공정 온도가 1000℃ 전후로 높고 수소 농도가 4% 미만으로 낮아 반도체 성능을 저하하는 문제점이 있었지만, 이를 개선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실적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917억 원, 영업이익은 452억 원으로 2020년 대비 각각 50.0%, 82.4% 증가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371억 원, 영업이익은 21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58.6%, 1024.2% 늘었다.이 회사는 유진테크, 에이피티씨, 넥스틴, 피에스케이 등 4개 회사를 비교회사로 선정하고 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6.6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출했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궈은 이 회사의 최근 4개 분기의 당기순이익 503억원에 PER 16.6배를 곱해 기업가치를 8346억원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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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IPO 주관사에 KB·BoA·모간스탠리 등 7곳 선정
시스템통합(SI)업체 LG CNS가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KB증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간스탠리를 선정했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유가증권시장 IPO를 함께할 파트너사로 국내 증권사 4곳, 외국계 증권사 3곳 등 총 7곳으로 꾸려진 주관사단을 꾸렸다. 국내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외국계 대표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간스탠리를 선택했다. 공동주관사로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JP모간이 참여한다.LG CNS는 이달 말 주관 계약을 체결하고 주관사단과 킥오프 미팅을 진행해 구체적인 상장 전략과 IPO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후 내년 상장 시기를 조율할 계획이다. LG CNS는 이달 초 국내외 증권사를 대상으로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뒤 지난 19일~10일 이틀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 주관사 후보들로부터 상장 전략을 들었다. 그룹 계열사인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주관을 맡았던 증권사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은 KB증권과 모간스탠리를 대표 주관사로,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씨티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KB증권과 모간스탠리,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가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다시 한번 LG그룹 IPO 주관계약을 따내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간다.국내 IPO ‘빅3’로 분류되는 증권사 중에선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사단 합류 성과를 거뒀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 특히 과거 LG그룹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며 자문 및 주요 거래를 다수 맡아오던 NH투자증권이 연이어 그룹 IPO 주관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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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하게 식은 공모주 시장..청담글로벌 경쟁률 42 대 1에 그쳐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청담글로벌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실시한 일반청약에서 1924억원의 증거금을 모으는 데 그쳤다. 앞서 청약을 진행한 가온칩스(7조6415억원)와 포바이포(14조1947억원)에 수조원 이상이 유입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치다. 증시 하락으로 인한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공모주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청담글로벌은 전날부터 이틀 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42.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KB증권(43.7 대 1), 대신증권(38.3 대 1)이었다. 증거금은 총 1924억원이 들어왔다. 신청건수도 4만6612건에 불과했다. KB증권에서 3만1189건, 대신증권에서 1만5423건이 접수됐다. 올 초만 해도 수십만명이 공모주 청약에 뛰어들었지만 신청자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청약자수가 감소한 덕분에 최소청약수량인 10주 이상을 신청한 투자자들은 균등배정주식수로 10주를 모두 받을 수 있게 됐다. 20주를 신청했다면 KB증권에서 17주, 대신증권에서 14주를 받을 수 있다. 투자업계는 당분간 공모주 시장의 침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달 들어 대어급 기업의 상장 철회가 이어진 데다 기관투자가들의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올 1분기 수요 예측 평균 경쟁률은 876 대 1로 지난해 평균 경쟁률인 1154 대 1을 밑돌았다. IPO 기업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도 43.9%로 2021년의 54 .4%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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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부활 성공한 에이프릴바이오…바이오 상장 門 열리나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에서 탈락했다가 재심사에서 통과된 사례가 처음 등장했다. 지난 23일 예비 심사 승인을 얻은 신약 개발사 에이프릴바이오가 주인공이다. 한동안 바이오 업종에 굳게 닫혔던 상장문이 다시 열리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거래소는 23일 코스닥시장 위원회의 심사 의결을 거쳐 에이프릴바이오의 상장 예비 심사를 승인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미승인을 통보받은 지 두 달 만이다.상장 첫 관문인 예비 심사 승인은 상장위원회가 결정한다. 만약 회사 측이 상장위의 결정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하면 시장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재심사에서 결과가 뒤집힌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상장위의 결정을 시장위가 번복할 경우 심사의 객관성과 신뢰도에 타격을 줄 수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해 심사에서 탈락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사 디앤디파마텍과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사 오상헬스케어도 시장위의 재심까지 올라갔으나 최종 탈락했다.이 때문에 에이프릴바이오도 재심에서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재심을 신청한 회사들이 모두 바이오기업이라는 점도 이유로 꼽혔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심사 당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1개에 의존하고 있어 임상시험에 실패할 경우 신라젠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지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사 측은 대형 기술수출에 성공했고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을 수령해 경영상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이 회사는 덴마크 바이오 기업 룬드벡에 자가 면역 질환 치료제 'APB-A1'의 개발 권리를 4억4800만달러(약 5700억원)에 이전했고 기술수출 규모의 3%인 1600만 달러(약 200억원)를 선급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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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칩, 코스닥 상장 추진...시가총액 2000억원 도전
차량용 및 자율주행차용 시스템 반도체 기업인 넥스트칩이 2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공모주식 수는 260만주로, 공모금액은 257억~302억원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9900원~1만1600원으로 제시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721억~2017억원이다.공모 자금은 주력제품 시리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발행제 비용 12억원을 제외한 253억원 중 200억원을 연구개발자금으로, 나머지 53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차세대 제품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AD) 자동차에서 요구하는 인식 기술을 제품화 한 아파치 시리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회사는 다음 달 16~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1~2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7월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넥스트칩은 코스닥 상장사인 앤씨앤으로부터 지난 2019년 1월 물적 분할된 차량용 반도체 업체다. 회사는 자동차용 카메라에 탑재되는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ISP) 기술, HD 영상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전송할 수 있는 AHD 기술 등을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ADAS나 자율주행 차량에 필수적인 영상 인식용 시스템온칩(SoC)도 출시하였으며, 이러한 제품들을 자동차 제조사(OEM) 및 부품사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기술평가 특례를 통과했다.최대 주주는 앤씨앤으로 46.0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밖에 SK시그넷주식회사(7.09%), 인터베스트 4차산업혁명 투자조합(7.64%), 대신기술투자조합(5.67%), 자유시스템반도체상생투자조합(3.51%), SV유니콘성장펀드(3.47%) 등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고 있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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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글로벌, 수요예측 경쟁률 25대 1...공모금액 50% 줄여 IPO 강행
전자상거래 플랫폼 청담글로벌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자 공모금액을 50% 가까이 줄여 IPO를 강행한다.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보다 30% 낮게 책정하고 공모 주식 수를 20% 줄였다.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이사도 계획했던 구주매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청담글로벌은 지난 18일~19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176개 기관이 참여해 2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75%인 132곳이 희망 공모가격 범위 하단인 8400원 미만에 주문을 넣었다. 의무 보유를 확약한 기관은 단 4곳(0.02%)에 불과했다. 이에 청담글로벌과 주관사단은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범위(8400~9600원) 하단보다 30% 가까이 낮아진 6000원으로 결정됐다.동시에 공모 주식 수도 기존 635만1686주에서 507만3349주로 20% 줄였다. 공모 주식 수는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상 정정신고서를 통해 최대 20%까지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당초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이사가 52만8472주를 구주 매출할 예정이었으나 수요예측 이후 전량 100% 신주로만 공모구조를 변경했다. 이에 최 대표는 상장 이후 지분 39.4%를 보유할 예정이다.공모 금액은 기존 532억~609억원에서 304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 역시 1786억~2041원에서 1233억원으로 낮아졌다.청담글로벌은 "이번 공모가격 및 공모규모 결정은 그리 좋지 않은 시장 상황에서 청담글로벌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기관투자가들에게 수익이 돌아갈 수 있또록 확실한 할인을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청담글로벌은 화장품과 향수 등 글로벌 뷰티 브랜드사의 제품을 중국과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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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스크랩 아이서퍼 개발사, 6월 코스닥 상장..시총 1000억
미디어 빅데이터 기업 비플라이소프트가 6월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신문 전자 스크랩 서비스 프로그램인 '아이서퍼'로 잘 알려진 회사다. 비플라이소프트는 20여년 간 축적한 뉴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뉴스 서비스와 분석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독자적 플랫폼으로 대형 포털사이트를 중심의 뉴스 유통 구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디지털라이징 선두 주자19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사업 초기 공공기관의 의뢰를 받아 다양한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주는 일을 했다. 토목 건설 관리 솔루션과 지방세 체납 관리, 주정차 위반 단속 솔루션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다 인터넷 시대가 열렸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 검색, 처리하는 업무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판단한 비플라이소프트는 정보수집 프로그램과 대용량 검색엔진을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1999년 입찰 정보서비스 비드큐를 출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전환점이 찾아온 것은 2005년 전자 스크랩 서비스 아이서퍼를 내놓으면서다. 예전엔 종이 신문을 오려 스크랩했다. 그러나 온라인을 통해 뉴스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신문 구독자 수는 점점 줄었다. 그런데도 짜여진 판형의 신문을 스크랩하려는 수요는 존재했다.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홍보부서는 여전히 언론 모니터링에 신문 스크랩을 활용했다. 온라인에서 지면을 그대로 스크랩하고 편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아이서퍼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이었다.아이서퍼는 신문 지면 레이아웃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기사의 문단과 라인, 문자 단위를 분해해 재구조화하는 기능을 갖췄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아이서퍼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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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IPO도 막힌 바이오…온코크로스 유상증자 철회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사 온코크로스가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일정을 취소했다. 국내 증시 하락으로 상장 여건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투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코크로스는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 공모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일 7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전환우선주식 41만5802주를 주당 모집가액 1만6835원에 배정하며, 한국산업은행이 50억원, 하나-마그나 그로쓰 부스터 펀드와 케이아이피매니지먼트 유한책임회사가 각각 10억원씩 인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6일 SK쉴더스에 이어 11일 원스토어와 태림페이퍼 등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하면서 유상증자를 진행하기 어려워졌다. 프리 IPO에 참여하기로 했던 투자자들도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코크로스는 철회 신고서에서 "최근 주식 시장 급락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공모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공모 일정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내 상장도 불투명해졌다. 이 회사는 이달 프리 IPO를 완료한 뒤 다음 달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제출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12월 기술평가심사기관으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았으며 올 하반기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일정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일각에서는 진행 중인 임상시험이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근감소증 치료제 후보물질 ‘OC514’의 호주 1상 임상시험에 투입키로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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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54%…광고로 연 100억 이익내는 회사의 정체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모비데이즈가 6월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하나금융17호스팩과 합병을 통해서다. 합병 비율은 1대 14.465, 시가총액은 3000억원대다. 모비데이즈는 급성장하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디스플레이 광고의 세계2014년 5월에 설립된 이 회사는 모바일 마케팅 강자로 꼽힌다. 사명도 '모바일과 함께하는 일상'이라는 뜻이다. 이 회사는 사람이 몰리는 곳에 광고를 배치하는 일을 한다. 모토는 '세상 모든 트래픽의 가장 효율적인 연결'. 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뜨는 문구다.이를 위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광고 효율을 측정하고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광고 이미지와 타깃별 단가, 타깃과 유사한 데이터와 알고리즘 등을 조정해 최고의 광고 성과를 내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퍼포먼스 마케팅'이라고 한다.모비데이즈는 퍼포먼스 마케팅 중에서도 난도가 높은 디스플레이 광고에 주력하고 있다. 광고는 크게 이미지와 동영상으로 표출되는 디스플레이 광고(DA)와 검색을 통해 노출되는 서칭 광고(SA)로 나뉜다.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특정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최상단에 보이도록 하는 것이 SA다. SA는 디지털 마케팅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활용하는 광고 상품이다. 판매방식은 일정 시간이나 노출 횟수에 따라 광고비가 정해지는 정액제(CPT, CPM)와 클릭당 광고비를 계산하는 종량제(CPC)로 구분된다. 과거에는 1000회 노출을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는 CPM(Cost Per Mille)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광고 효율이 중요해지면서 클릭 횟수 당 과금하는 CPC(Cost Per Click)가 정착되어가고 있다.SA와 달리 DA는 광고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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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림페이퍼의 파격 제안.."상장 후 年 배당성향 20% 유지"
이달 공모에 나서는 골판지 원지 생산 1위 업체 태림페이퍼가 상장 후 연간 배당 성향 20%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주주 친화 정책을 통해 재상장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태림페이퍼는 9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설명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계획을 공개했다.고재웅 대표이사(사진)는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별도 기준 연간 배당 성향 20% 이상을 유지하고 최대 주주를 제외한 차등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태림페이퍼의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익은 593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연간 100억원 이상을 배당할 것으로 보인다.태림페이퍼는 골판지 상자 내 원지를 구성하는 표면지, 골심지, 이면지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로 1위다.이 회사는 국내 최대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효율적인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경쟁사들이 특정 지역권에 편중된 것과 달리 태림페이퍼는 안산, 의령, 마산, 정읍(관계사 동원페이퍼) 등 전국의 주요 거점에 원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 접근성이 용이하고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다.골판지 업계 최초로 기술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지주사인 글로벌세아와 협력해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관계사인 포장 업계 시장점유율 1위 태림포장에 생산량의 75%를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수출 거래처 확보했다.2021년 연결기준 매출은 8889억원, 영업이익 1172억 원을 달성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13.2%로 골판지 업계 내 최고 수준이다.태림페이퍼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고 대표는 "상장을 통해 국내 골판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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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전문기업 SK쉴더스, 수요예측 실패로 상장 철회
보안전문기업 SK쉴더스가 수요예측의 실패로 상장을 철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여파로 주식 시장 상황이 냉각된 데다 고평가 논란까지 겹친 영향이다.SK쉴더스는 6일 “수요예측을 실시하였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쉴더스는 지난 3~4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다. 희망 공모가격(3만1000~3만8800원)보다 공모가를 약 20% 낮추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이마저도 여의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측은 "이번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대다수 기관투자자로부터 SK쉴더스의 펀더멘털(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지만 지난 수 개월간 상장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해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며 "이에 따라 상장을 철회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 추진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또 "이번 IPO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등 회사의 성장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경영진과 구성원이 합심해 SK쉴더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올해 들어 공모를 철회한 곳은 현대엔지니어링, 보로노이, 대명에너지 등에 이어 SK쉴더스가 4번째다. 이 중 대명에너지는 이달 공모에 재도전한다.증권가는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SK쉴더스의 공모가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인식이 걸림돌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조 원 수준으로 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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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 수요예측 저조…공모가 20% 낮춘 2만5000원 유력
보안 전문업체 SK쉴더스가 기업공개를 위해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다. 이에 따라 당초 제시했던 희망 가격 대비 공모가를 약 20% 낮추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쉴더스는 전일과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했다.이날 오후 3시 기준 경쟁률은 100 대 1을 상회했으나 5시 전후로 수요예측을 철회하는 기관 투자가들이 늘면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주관사 측은 공모가 하향 조정을 조건으로 기관 투자가들의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공모가는 회사 측이 당초 제시했던 희망 가격 3만1000~3만8000원의 하단보다 약 20% 낮은 2만5000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공모가 수준을 낮춰 기관 수요를 확보하고 공모 절차를 마무리하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공모가가 2만5000원에서 결정된다면 SK쉴더스의 시가총액은 2조2585억원 수준이다. 처음 제시했던 공모가 상단 기준 3조5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이상 줄어든 수치다.SK쉴더스는 오는 6일 수요예측 결과를 발표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9일과 10일 일반투자자 대상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상장 예정 시기는 5월 19일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 공동주관 회사로 KB증권, 인수회사로는 SK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 공모에 참여한다.SK쉴더스는 국내 사이버보안 1위인 ‘SK인포섹’이 50여년 역사의 물리보안 대표 기업 ‘ADT캡스’를 흡수합병해 출범한 법인이다. △사이버보안(인포섹) △융합보안(SUMiTS) △물리보안(ADT캡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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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에너지, 일반청약 경쟁률 152 대 1...7100억원 유입
풍력발전 전문업체 대명에너지가 기업공개(IPO)를 위해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평균 15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7100억원의 증거금이 유입됐다. 수요예측 성적이 저조했지만, 공모가를 낮춘 덕분에 모집 수량을 채울 수 있었다는 평가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명에너지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152 대 1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162 대 1), 삼성증권(128 대 1)이었다. 청약 건수는 한국투자증권이 5만1697건, 삼성증권이 2만3620건으로 균등 배정주식 수는 각각 4~5주, 3~4주다.대명에너지는 일반청약 첫날인 3일 경쟁률이 11 대 1에 그쳤다. 증거금도 537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둘째 날 10배가 넘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공모에 성공했다.업계는 대명에너지가 ESG 수혜 주로 꼽히는 데다 공모가를 낮춘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상장을 추진했을 때 희망공모가격을 2만5000~2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기관 수요 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상장을 철회했다.대명에너지는 이번에 상장에 재도전하면서 공모주식 수를 450만주에서 250만주로 줄이고 희망 공모가격도 1만5000∼1만8000원으로 낮췄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243 대 1로 공모가는 희망 가격 하단인 1만5000원에 결정됐다.2014년 설립된 대명에너지는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발부터 설계·조달·시공 및 운영관리까지 전 단계를 직접 수행하는 회사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재원은 해상 풍력 인프라 확대, 그린수소 및 연료전지 사업, 미래사업 가상발전소(VPP) 운영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코스닥 시장 상장일은 오는 16일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