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프리 IPO도 막힌 바이오…온코크로스 유상증자 철회

    ECM

    프리 IPO도 막힌 바이오…온코크로스 유상증자 철회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사 온코크로스가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일정을 취소했다. 국내 증시 하락으로 상장 여건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투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코크로스는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 공모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일 7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전환우선주식 41만5802주를 주당 모집가액 1만6835원에 배정하며, 한국산업은행이 50억원, 하나-마그나 그로쓰 부스터 펀드와 케이아이피매니지먼트 유한책임회사가 각각 10억원씩 인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6일 SK쉴더스에 이어 11일 원스토어와 태림페이퍼 등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하면서 유상증자를 진행하기 어려워졌다. 프리 IPO에 참여하기로 했던 투자자들도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코크로스는 철회 신고서에서 "최근 주식 시장 급락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공모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공모 일정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내 상장도 불투명해졌다. 이 회사는 이달 프리 IPO를 완료한 뒤 다음 달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제출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12월 기술평가심사기관으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았으며 올 하반기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일정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일각에서는 진행 중인 임상시험이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근감소증 치료제 후보물질 ‘OC514’의 호주 1상 임상시험에 투입키로 했

  • 영업이익률 54%…광고로 연 100억 이익내는 회사의 정체

    ECM

    영업이익률 54%…광고로 연 100억 이익내는 회사의 정체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모비데이즈가 6월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하나금융17호스팩과 합병을 통해서다. 합병 비율은 1대 14.465, 시가총액은 3000억원대다. 모비데이즈는 급성장하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디스플레이 광고의 세계2014년 5월에 설립된 이 회사는 모바일 마케팅 강자로 꼽힌다. 사명도 '모바일과 함께하는 일상'이라는 뜻이다. 이 회사는 사람이 몰리는 곳에 광고를 배치하는 일을 한다. 모토는 '세상 모든 트래픽의 가장 효율적인 연결'. 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뜨는 문구다.이를 위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광고 효율을 측정하고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광고 이미지와 타깃별 단가, 타깃과 유사한 데이터와 알고리즘 등을 조정해 최고의 광고 성과를 내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퍼포먼스 마케팅'이라고 한다.모비데이즈는 퍼포먼스 마케팅 중에서도 난도가 높은 디스플레이 광고에 주력하고 있다. 광고는 크게 이미지와 동영상으로 표출되는 디스플레이 광고(DA)와 검색을 통해 노출되는 서칭 광고(SA)로 나뉜다.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특정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최상단에 보이도록 하는 것이 SA다. SA는 디지털 마케팅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활용하는 광고 상품이다. 판매방식은 일정 시간이나 노출 횟수에 따라 광고비가 정해지는 정액제(CPT, CPM)와 클릭당 광고비를 계산하는 종량제(CPC)로 구분된다. 과거에는 1000회 노출을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는 CPM(Cost Per Mille)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광고 효율이 중요해지면서 클릭 횟수 당 과금하는 CPC(Cost Per Click)가 정착되어가고 있다.SA와 달리 DA는 광고 방

  • 태림페이퍼의 파격 제안.."상장 후 年 배당성향 20% 유지"

    ECM

    태림페이퍼의 파격 제안.."상장 후 年 배당성향 20% 유지"

    이달 공모에 나서는 골판지 원지 생산 1위 업체 태림페이퍼가 상장 후 연간 배당 성향 20%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주주 친화 정책을 통해 재상장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태림페이퍼는 9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설명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계획을 공개했다.고재웅 대표이사(사진)는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별도 기준 연간 배당 성향 20% 이상을 유지하고 최대 주주를 제외한 차등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태림페이퍼의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익은 593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연간 100억원 이상을 배당할 것으로 보인다.태림페이퍼는 골판지 상자 내 원지를 구성하는 표면지, 골심지, 이면지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로 1위다.이 회사는 국내 최대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효율적인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경쟁사들이 특정 지역권에 편중된 것과 달리 태림페이퍼는 안산, 의령, 마산, 정읍(관계사 동원페이퍼) 등 전국의 주요 거점에 원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 접근성이 용이하고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다.골판지 업계 최초로 기술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지주사인 글로벌세아와 협력해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관계사인 포장 업계 시장점유율 1위 태림포장에 생산량의 75%를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수출 거래처 확보했다.2021년 연결기준 매출은 8889억원, 영업이익 1172억 원을 달성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13.2%로 골판지 업계 내 최고 수준이다.태림페이퍼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고 대표는 "상장을 통해 국내 골판지 사

  • 보안전문기업 SK쉴더스, 수요예측 실패로 상장 철회

    ECM

    보안전문기업 SK쉴더스, 수요예측 실패로 상장 철회

    보안전문기업 SK쉴더스가 수요예측의 실패로 상장을 철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여파로 주식 시장 상황이 냉각된 데다 고평가 논란까지 겹친 영향이다.SK쉴더스는 6일 “수요예측을 실시하였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쉴더스는 지난 3~4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다. 희망 공모가격(3만1000~3만8800원)보다 공모가를 약 20% 낮추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이마저도 여의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측은 "이번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대다수 기관투자자로부터 SK쉴더스의 펀더멘털(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지만 지난 수 개월간 상장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해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며 "이에 따라 상장을 철회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 추진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또 "이번 IPO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등 회사의 성장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경영진과 구성원이 합심해 SK쉴더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올해 들어 공모를 철회한 곳은 현대엔지니어링, 보로노이, 대명에너지 등에 이어 SK쉴더스가 4번째다. 이 중 대명에너지는 이달 공모에 재도전한다.증권가는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SK쉴더스의 공모가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인식이 걸림돌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조 원 수준으로 물리

  • SK쉴더스, 수요예측 저조…공모가 20% 낮춘 2만5000원 유력

    SK쉴더스, 수요예측 저조…공모가 20% 낮춘 2만5000원 유력

    보안 전문업체 SK쉴더스가 기업공개를 위해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다. 이에 따라 당초 제시했던 희망 가격 대비 공모가를 약 20% 낮추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쉴더스는 전일과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했다.이날 오후 3시 기준 경쟁률은 100 대 1을 상회했으나 5시 전후로 수요예측을 철회하는 기관 투자가들이 늘면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주관사 측은 공모가 하향 조정을 조건으로 기관 투자가들의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공모가는 회사 측이 당초 제시했던 희망 가격 3만1000~3만8000원의 하단보다 약 20% 낮은 2만5000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공모가 수준을 낮춰 기관 수요를 확보하고 공모 절차를 마무리하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공모가가 2만5000원에서 결정된다면 SK쉴더스의 시가총액은 2조2585억원 수준이다. 처음 제시했던 공모가 상단 기준 3조5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이상 줄어든 수치다.SK쉴더스는 오는 6일 수요예측 결과를 발표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9일과 10일 일반투자자 대상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상장 예정 시기는 5월 19일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 공동주관 회사로 KB증권, 인수회사로는 SK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 공모에 참여한다.SK쉴더스는 국내 사이버보안 1위인 ‘SK인포섹’이 50여년 역사의 물리보안 대표 기업 ‘ADT캡스’를 흡수합병해 출범한 법인이다. △사이버보안(인포섹) △융합보안(SUMiTS) △물리보안(ADT캡스) △

  • 대명에너지, 일반청약 경쟁률 152 대 1...7100억원 유입

    대명에너지, 일반청약 경쟁률 152 대 1...7100억원 유입

    풍력발전 전문업체 대명에너지가 기업공개(IPO)를 위해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평균 15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7100억원의 증거금이 유입됐다. 수요예측 성적이 저조했지만, 공모가를 낮춘 덕분에 모집 수량을 채울 수 있었다는 평가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명에너지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152 대 1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162 대 1), 삼성증권(128 대 1)이었다. 청약 건수는 한국투자증권이 5만1697건, 삼성증권이 2만3620건으로 균등 배정주식 수는 각각 4~5주, 3~4주다.대명에너지는 일반청약 첫날인 3일 경쟁률이 11 대 1에 그쳤다. 증거금도 537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둘째 날 10배가 넘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공모에 성공했다.업계는 대명에너지가 ESG 수혜 주로 꼽히는 데다 공모가를 낮춘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상장을 추진했을 때 희망공모가격을 2만5000~2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기관 수요 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상장을 철회했다.대명에너지는 이번에 상장에 재도전하면서 공모주식 수를 450만주에서 250만주로 줄이고 희망 공모가격도 1만5000∼1만8000원으로 낮췄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243 대 1로 공모가는 희망 가격 하단인 1만5000원에 결정됐다.2014년 설립된 대명에너지는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발부터 설계·조달·시공 및 운영관리까지 전 단계를 직접 수행하는 회사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재원은 해상 풍력 인프라 확대, 그린수소 및 연료전지 사업, 미래사업 가상발전소(VPP) 운영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코스닥 시장 상장일은 오는 16일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LG CNS, IPO 소식에 장외주가 14% 급등..시가총액 7조 돌파

    ECM

    LG CNS, IPO 소식에 장외주가 14% 급등..시가총액 7조 돌파

    LG그룹 계열의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 LG CNS의 장외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 3일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4일 국내 최대 비상장 거래 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LG CNS의 장외 주식은 전날보다 3.45% 오른 9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는 실제 거래되지는 않았지만, 주당 최고 9만1000원에 주식을 사겠다는 주문이 올라와 있다. 상장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이 회사는 지난 3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국내외 증권사에 발송했다. 제안서를 수령한 뒤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이달 중 주관사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LG CNS의 장외 주식은 전날(7만6500원) 대비 13.73% 오른 8만70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6조7000억원에서 7조6000억원으로 하루 만에 약 1조원이 증가했다.장외주식은 거래 건수가 많지 않은 데다 매수자와 매도자 간 가격 차이가 커서 주가의 신뢰도가 낮은 편이다. 그러나 기업에 대한 평판과 미래 성장성, 투자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향후 기업가치와 공모가를 산정할 때도 영향을 미친다.업계는 LG CNS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다 대기업 계열사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1431억원, 3286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다.LG CNS는 마이데이터 ‘하루조각’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기업 간 거래(B2B)를 넘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으로 사

  • 골프존커머스,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연내 상장 목표

    골프존커머스,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연내 상장 목표

    골프용품 유통 전문기업 골프존커머스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지난달 상장에 나선 골프장 운영업체 골프존카운티에 이어 골프 관련 회사들의 상장이 이어지고 있다.골프존커머스는 지난 2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연내 상장이 목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골프존뉴딘홀딩스의 자회사인 골프존커머스는 골프클럽 및 의류 등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유통 전문기업이다. 골프용품 온·오프라인 매장인 '골프존마켓'과 온라인 쇼핑몰 '골핑'을 운영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는 온·오프라인 사업의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사명을 골프존유통에서 골프존커머스로 변경했다.2013년 설립 이후 매년 연평균 성장률 19.8%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167억원, 영업이익 22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3개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28.8%다.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골프 유통업체 중 1위다.장성원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이후 신규 골프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골프용품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골프용품 브랜드사와의 교섭력이 높고 안정적인 상품 공급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나가면서 온·오프라인 시장 모두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업계는 골프 산업이 호황을 보여 관련 회사들의 상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올 초 골프 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를 개발한 브이씨가 상장했고 지난달에는 골프장 운영업체 골프존카운티가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과기부 장관 후보자가 투자한 GCT세미컨덕터, 상장 추진

    ECM

    과기부 장관 후보자가 투자한 GCT세미컨덕터, 상장 추진

    스마트폰용 통신 반도체 개발사 GCT세미컨덕터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CT세미컨덕터는 최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예정주식수는 1억3978만3911주로 이 중 21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이 맡았다. 기술특례 방식으로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GCT세미컨덕터는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전문기업 아나패스를 창업한 이경호 대표가 1998년 설립한 회사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다. 임직원은 약 90명이다. 아나패스는 GCT세미컨덕터보다 4년 늦게 설립됐지만 201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3000억원이다. 아나패스는 GCT세미컨덕터의 최대 주주로 지분 28%를 보유하고 있다.디스플레이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아나패스와 달리 GCT세미컨덕터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통신용 칩에 주력하고 있다. 4G 모바일 솔루션을 비롯해 4.5G, 4.75G LTE용 반도체를 설계해 판매한다. 이 회사의 솔루션은 무선 주파수와 모뎀, 디지털 신호 처리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해 크기가 작고 전력 소비가 적다.2019년부터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과 5G 주파수를 지원하는 RF 송수신기와 칩셋을 개발해왔으며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술성 평가 A등급을 획득해 기술특례 요건을 충족했다.지난해 매출은 2472만5000달러(313억원), 순손실은 787만4000달러(약 100억원)이었다. 아직은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버라이즌의 모뎀 단말기에 칩셋 공급이 가시화된다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에는 5G 네트워크가 보편화되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이 회사

  • "우리사주 풀매수해서 퇴사하려는데…다들 안 사려고 해요"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ECM

    "우리사주 풀매수해서 퇴사하려는데…다들 안 사려고 해요"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회사가 상장할 예정으로 우리사주가 나왔는데, 지금 다들 안 사는 분위기입니다. 저는 풀매수해서 퇴사 예정인데, 우리사주 사는 거 다들 어떻게 생각하세요."SK그룹 보안 계열사인 SK쉴더스 한 직원은 이 같은 고민을 지난달 29일 직장인 익명 게시판 앱인 ‘블라인드’에 올렸다. 이 회사는 오는 1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장) 상장을 앞둔 공모주다. 이달 9~10일에 일반 투자자 청약받고, 이달 9일에는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우리사주조합 청약을 받는다. 희망 공모가는 3만1000~3만8800원이다. 우리사주조합 청약 물량은 542만416주에 달한다. 우리사주조합은 회사 공모주를 1년 동안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SK쉴더스 직원의 글에는 "국내 물리 보안 1위 업체인 에스원이랑 다를 게 있나요. 에스원 주가와 주가수익비율(PER) 보면 답이 나올 것 같은데"라며 "요즘 같은 때에는 바로 내리꽂을 거 같다"는 답글이 달렸다.이 회사 기업공개(IPO)를 놓고 부정적 시각이 강한 것은 '고평가 논란'과 맞물린다. 작년 3월 국내 사이버 보안업체인 SK인포섹이 일반 물리보안업체인 ADT캡스를 흡수합병해 출범한 SK쉴더스는 지난해 매출 1조5497억원, 영업이익 1219억원을 거뒀다. 공모 희망가를 바탕으로 산출한 예상 시가총액은 2조8005억~3조5052억원이다. 물리보안 1위 업체 에스원의 시가총액(2조6181억원)을 웃돈다. 에스원의 작년 영업이익(1796억원)은 SK쉴더스를 넘어섰다.지난달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석 SK쉴더스 최고전략책임자는 고평가 논란에 대해 "당사는 사이버 보안과 물리 보안의 역량을 모두 내재화한 회사"라며 "물리보안 사업만 하는 에스원과의 일대일 비교는

  • 반도체 설비기업 태성, 6월 신영스팩5호와 합병 상장

    ECM

    반도체 설비기업 태성, 6월 신영스팩5호와 합병 상장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공정 자동화 설비 기업 태성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태성은 신영스팩5호와의 합병을 통해 6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고 27일 밝혔다. 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 비율은 1대 3.575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6월 2일까지다. 합병기일은 6월 14일 예정이고, 신주 상장예정일은 같은 달 30일이다.2006년 설립된 태성은 PCB 생산 공정에서 사용되는 핵심 자동화 설비를 제조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PCB 정면기와 습식 장비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초박판 정면기는 국내 시장점유율 90%를 넘어섰다. 이 설비는 PCB 설비 종주국이던 일본으로 역수출하고 있다. PCB 설비의 국산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다. 현상 부식 박리를 한 번에 처리하는 D.E.S 라인 설비도 보유하고 있다.고객사는 중국 폭스콘 자회사인 펑딩,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국내외 50여개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2015년 PCB 최대 생산국인 중국에 생산법인을 설립했고 2018년 베트남에 판매법인을 설립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부가가치 신규 설비 수주가 늘면서 실적도 성장세다. 지난해 매출은 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5% 성장한 45억원을 기록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14조 몰린 포바이포, 상장 첫날 '따상'...'품절주' 됐다

    ECM

    14조 몰린 포바이포, 상장 첫날 '따상'...'품절주' 됐다

    고화질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업 포바이포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 후 상한가)을 기록했다.포바이포는 28일 오전 9시 공모가(1만7000원)의 두배인 3만4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로 직행했다. 현재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4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상장 후 유통할 수 있는 물량이 적어 주가 상승 여력이 컸다는 분석이다. 상장일 풀린 주식 수는 211만여주로 전체 상장 주식 수의 20%다. 증권가는 포바이포가 흑자를 내는 메타버스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매수세가 몰렸고 주가 상승을 기대한 주주들은 주식을 팔지 않으면서 '품절주'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포바이포는 초고화질 시각특수효과(VFX)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인공지능(AI) 기반 화질 개선 솔루션인 '픽셀'을 바탕으로 8K 이상 해상도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은 223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을 달성했다. 공모가는 1만7000원, 공모금액은 301억원이었다.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1846 대 1이었다. 의무 보유 확약을 한 기관 투자자가 전체의 55%에 달했다. 그 결과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1000~1만4000원)의 상단보다 20%가량 상향 조정했다.지난 19~20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는 3763대 1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대 공모기업 중에선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증거금으로는 14조2000억원이 몰렸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박진효 SK쉴더스 대표 "국내 1위 사이버 보안에 집중 투자"

    ECM

    박진효 SK쉴더스 대표 "국내 1위 사이버 보안에 집중 투자"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TF)과 관련한 모바일 보안 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박진효 SK쉴더스 대표(사진)은 26일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실제 세계와 사이버 세계 전 공간에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 케어 플랫폼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SK쉴더스는 국내 사이버 보안 1위인 SK인포섹이 물리보안 기업 ADT캡스를 흡수 합병해 출범했다. 사업 분야는 △사이버보안(인포섹) △융합보안(SUMiTS) △물리보안(ADT캡스) △안전 및 케어 등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이중 주력 사업은 사이버 보안이다. SK쉴더스는 100여 명의 화이트 해커 그룹(EQST)과 600여 명의 기술 및 연구개발 전문가 등 1500여 명의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8조 건의 정보 데이터를 수집해 처리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지난해 매출은 1조5497억 원, 상각전영업익(EBITDA)은 381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박 대표는 "매출의 77%가 매년 반복 창출되는 구독에서 나온다"며 "앞으로 구독 서비스를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사이버보안과 융합보안, 안전 및 케어 등 세가지 부문의 매출 비중을 지난해 41%에서 2025년 6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상장으로 조달한 공모자금은 클라우드 보안 관련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SK쉴더스는 미국, 중국, 헝가리 시장에 현지 법인과 지사를 설립했고 베트남과 일본 시장은 현지 파트너십을 활용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박 대표는 "SK그룹이 구축한 사업 레퍼런스와 현지 네트워킹을 활용하고 전략적 인수합병(M&A)을 통해 해

  • 4년前 부실 골프장 쓸어담더니…골프존카운티 몸값 3배 뛰었다

    4년前 부실 골프장 쓸어담더니…골프존카운티 몸값 3배 뛰었다

    2018년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스크린골프 업체 골프존과 함께 골프존카운티를 설립하고 전국에 저평가된 골프장을 ‘쓸어담겠다’고 공언했을 때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당시 웬만한 골프장은 운영난에 허덕이고 있었고 골프 인구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은 어디에도 없었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1990년대 일본에서 도산한 골프장을 사모은 뒤 상장에 성공한 경우는 있었지만, 한국에서 이 같은 성공 사례가 재현될지에 대해선 모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그런 골프존카운티가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기업가치가 3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18년 설립 당시 몸값은 1조원 미만이었다. 4년 동안 골프존과 MBK가 함께 만든 ‘성공 신화’의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년 최대 실적 경신, 영업이익률 39%골프존카운티는 전국에 18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홀 수로는 총 387홀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압도적 1위다. 코로나19로 골프산업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으면서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61.7%씩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689억원, 영업이익은 1048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이 39.0%에 달한다. 가파른 성장세에 기업 분석에 나선 기관투자가들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모든 수익성 지표가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시가총액이 최소 2조원대 중반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로 규모의 경제 실현골프존카운티가 단기간에 성장한 배경에는 MBK가 있다. MBK는 2018년 골프존카운티를 설립하고 1140억원을 투자해 지분 50%를 확보했다. 이후 네 차례

  • '아이서퍼' 개발사, 5월 상장…시가총액 1200억원 도전

    '아이서퍼' 개발사, 5월 상장…시가총액 1200억원 도전

    뉴스 스크랩 서비스 '아이서퍼'를 개발한 비플라이소프트가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다음 달 9일과 10일 양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달 12일부터 13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으로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6500~1만9000원, 시가총액은 1055억~1215억원이다. 이번 상장으로 165억~190억원을 공모한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 맡았다.비플라이소프트는 국내 최대 미디어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BDaaS) 전문기업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300억건 이상의 합법적 미디어 빅데이터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주요 사업은 뉴스 전자 스크랩 플랫폼인 ‘아이서퍼’와 미디어 및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위고몬’, 인공지능(AI) 맞춤 뉴스 미디어 오픈 플랫폼 ‘로제우스’이다.로제우스는 매일 쏟아지는 수십만 건의 뉴스에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개인이 원하는 뉴스 서비스만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출시 6개월 만인 2022년 3월 말 월 순방문자수 380만명을 돌파했다.이 회사는 코넥스 시장에 상장돼있다. 시가총액은 850억원 대에 형성돼있다. 상장 후 유통할 수 있는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67.49%로 높은 편이다. 비플라이소프트 관계자는 "상장 후 글로벌 오픈형 콘텐츠 플랫폼과 구독형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